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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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창작물, 특히 우주전함의 함교
3. 함교 공격에 당한 대표적인 함선들
3.1. 실제
3.2. 가상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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艦橋

선박에서 주위 상황을 파악하고 선박을 조타, 선원을 지휘하기 위해 갑판 상부에 높이 솟아올려 지은 구조물. 함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장소이며 군함에서는 함교, 민간 선박에선 선교(船橋)로 불린다. 영어로는 양쪽 모두 브릿지(Bridge)로 통칭한다. 항공모함이나 잠수함에서도 함교처럼 솟아오른 공간이 있는데, 항공모함의 경우 아일랜드(Island), 잠수함의 경우에는 세일(Sail)이라고 부른다. 둘 모두 함교에서 유래한 시설이기는 하지만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함재기관제탑의 역할을 겸하며 세일은 함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겸한다.

이렇게 함선의 통제실을 함교라고 부르게 된 것은 증기기관을 이용한 동력선이 생긴 이후의 일로, 이전까지의 함선(즉, 범선)들은 선박의 후방갑판(Quarter Deck)을 높게 만들어 지휘소로 삼았다.[1] 그러다 증기 외륜선이 생기면서 배 양측에 외륜과 외륜을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기관실을 설치할 필요가 생겼고, 종전의 후방갑판으로는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양쪽 기관실 사이에 다리를 놓고 그곳에 관측/조종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이후 외륜선이 사장된 후로도 통제실을 브리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옛 범선의 후방갑판이든 현대적인 브리지이든, 다수 선원이 승선하는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함선이라면 동서고금 어디에서나 군함과 상선을 불문하고 높이 솟아오른 돌출 형태의 지휘공간은 필수적이었고, 특히 배 여러 척이 함께 다니는 다수 선단이라면 더욱 필수불가결했다. 이것이 적군이나 해적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대까지 물리적으로 돌출된 브리지를 건설하는 이유다. 이런 이유에서 해군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 한호림 씨는 함교가 없는 기존 거북선 복원도는 말도 안된다며 각종 사료를 뒤져 함교가 있는 형태의 거북선 복원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하의 내용은 군함 위주다.

지휘관통제 시설이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당하면 함선이 마비된다. 이렇게 되면 위험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각국은 함교의 역할을 분산하기 시작, 함선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항해 함교, 해당 군함에서 가장 두꺼운 장갑을 두른 장갑 함교, 후방 마스트에 위치한 예비 함교 등등의 개념을 만들었으며, 함선내 서열 1, 2, 3위 장교를 각각의 함교에 분산시킴으로써 함교 하나가 박살나더라도 함선 전체가 마비되지 않도록 했다. 보통 전함급 정도 되면 3개 이상의 함교를 가졌다. 장갑 함교는 큰 창이 여럿 있고 안쪽에 타원형의 장갑 구획이 있는 것과 원형 또는 납작한 직사각형의 창이 있고 전체가 장갑화된 것이 있다.[2]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까지만 해도 함교가 부실하게 생긴 경우가 많았다. 벽이랑 천장 없이 전면부 유리창만 있거나 거기에 천막을 씌우기도 했고 심지어는 유리창도 없이 아예 개방되어 있거나 대충 천막만 씌우기도 했다. 군함 크기에 비해 함교가 비정상적으로 작기도 했다. 대표적인 군함양무호, 정원급 전함, 사쿠라급 구축함.[3]

현대에는 평상시에는 간략한 설비가 갖춰진 함교를 사용하고, 전투시에는 함체의 중앙에 따로 설치된 전투지휘소(Combat Information Center. 약칭 CIC)에서 함교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냉전기 이후의 현대 군함들은 함교에 다양한 전자장비들이 통합됨으로서 체급 대비 함교의 크기가 큰 편이다. 레이더가 마스트에 일체화되어 함교와는 분리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과 같은 대형 수상함의 경우, 함교가 단순한 지휘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니라 항공기의 관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하는 함교를 아일랜드라고 부른다. 잠수함의 것은 세일이라고 하는데, 일부 잠수함은 세일에 수상 항해용 관측실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관측실은 수상 항해에만 사용되기에 압력선체 외곽에 있으며 잠수 시에는 물이 차오른다. 현대 잠수함들은 수중 조파저항의 감소를 위해 과거 잠수함들에 비해 세일의 길이는 길어도 높이는 낮은 편이다.


2. 창작물, 특히 우주전함의 함교[편집]


SF 영상물의 우주전함에서는 굉장히 흔히 볼 수 있는데, 대체로 함선 최외곽에 대놓고 노출되어 있으며, 전투정보실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전투시 제독, 함장, 함대 참모장교 등 주요 장교들과 함선을 조작하거나 내, 외부상황을 중계하는 조타수나 오퍼레이터 등, 함선의 중요 인력들이 모조리 모여들게 되는 구조물이다. 특성상 적 아군을 불문하고 최우선 목표로 노리게 되니 그야말로 사망 플래그 그 자체라 할 만하다.

이는 일단 우주선에서 함교라는 확실한 디자인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주요 인물이 함교에 모여서 전투를 보는 묘사를 할 수 있고, 함교를 명확한 약점으로 묘사해서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보이는 적 전함을 간단히 격파하는 등의 이야기 전개를 간단히 하기 위한 편의적인 설정이다. 건담 같은 작품에서는 아예 적 모빌슈트가 함교 바로 앞까지 다가와 함교 인원들을 기겁하게 만든 후 격파시키는 등의 클리셰가 자주 보인다.

전술하였듯 어디까지나 픽션에서의 편의성을 위한 묘사이므로 현실성은 전혀 없다. 애초에 사방이 텅 비어있는 우주 공간에서는 굳이 창문을 달아서 사람의 눈으로 외부를 관측할 필요가 거의 없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카메라나 전망탑을 쓰지 구시대적인 함교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현대 군함은 진작에 함교 대신 CIC에 집중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소유즈나 오리온 같은 우주선도 조그마한 외부 조망창과 외부 관측 카메라가 달려있을 뿐이지 굳이 커다란 창문을 달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들을 무마하기 위해 방어막으로 함교를 보호한다는 설정을 쓰는 SF 작품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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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경우 스타 디스트로이어 시리즈처럼 함교가 대놓고 나 함교요 하고 튀어나와 있는 함선들이 많지만 스타워즈 세계관은 방어막 기술이 워낙 뛰어나서 함교를 노출되게 만들어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4] 위 사진의 임페리얼급의 경우 선체 하단에 대형 방어막 생성기에 추가적으로 함교를 보호하기 위해 사진에서 함교 위에 보이는 두 개의 방어막 생성기를 탑재하여 적의 공격에는 상당히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 스타워즈의 다른 대형함들도 비슷하다. 분리주의 연합이나 반란군 함선들의 경우 스타 디스트로이어들보다 훨씬 함교가 두드러지게 툭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많지만 마찬가지로 함교가 손상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함교 자체도 여러 개로 구분되어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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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에서도 주인공 스타플릿 함선들은 전통적으로 함교가 원반부 맨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6] 이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우주선들은 동력으로 아주 위험하고 불안정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반물질이나 마이크로 블랙홀), 이런 물질이 들어있는 엔진부에서 가능한 한 함교나 선실을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적함이 퍼부을 수 있는 어떤 공격(빔, 어뢰 등등)도 기관실에 들어있는 반물질의 폭발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게다가 스타트렉 세계관도 방어막 기술이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있고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설계된 것이며 방어막이 파괴되지 않는 이상 함교가 완전히 파괴되는 일은 없다. 다만 방어막이 최대치여도 함교에 어뢰를 직격당하거나,[7] 방어막이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 내부에도 피해가 간다.

물론 어디까지나 설정이 그렇다는 것이지, 작중에서는 정작 이 방어막이라는 게 수시로 뚫리는 상황이 나오는 걸 보면 함교를 굳이 돌출시킬 이유는 없다는 점은 여전하다. 거기에 맞춰 창작물에선 함교가 파괴될시 비록 본 선체가 피해를 받지 않았더라도 그 배는 곧바로 폭발한다는 묘한 클리셰가 있다. 당연하지만 함교가 날아간다고 배가 바로 터지거나 하진 않는다. 다만 지휘계통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날아간다는 것은 곧 함선의 기능이 반쯤 죽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다른 함선들을 지휘통제하는 장교가 탑승하는 기함일 경우 더더욱 상황은 심각해진다.

주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려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영상물에서 이런 돌출형 함교를 많이 사용하기에 이런 것들만 본 사람은 오해하기 쉽지만, 설정에 신경쓰는 SF 작품에서는 이런 단점들을 고려하여 함교가 없고 우주전함의 중심부에서 최대한 방호받는 중앙통제실(CIC)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이런 CIC의 개념은 현대 해군보다 SF물의 우주 해군에서 수십 년은 더 먼저 도입했는데, 앞서 언급하였듯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우주에선 함교의 개념 자체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CIC와 유사한 개념을 처음 도입한 SF 소설은 무려 1900년에 나왔으며, 이후로도 1940년대의 렌즈맨 시리즈나 아너 해링턴 시리즈 등 CIC 개념을 넣은 작품들이 꽤 많다. 반면에 영상물의 경우 함교가 화면빨을 잘 받다보니 억지로라도 꾸준히 나오는 편. 영상물이지만 예외적으로 CIC를 사용하는 경우는 배틀스타 갤럭티카, 소설 원작의 더 익스펜스 등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소설 원작의 은하영웅전설이나 스타쉽 오퍼레이터즈 등의 일본쪽 작품들도 있다.[8][9]


3. 함교 공격에 당한 대표적인 함선들[편집]



3.1. 실제[편집]


  • 나가토
  • 비스마르크
  • 카가
  • 히에이[10]
  • 쿠마노
  •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
  • 요크타운
  • 아마츠카제[11]
  • 강구트급 전함 2번함 마라(전함)[12]
  •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번정


3.2. 가상[편집]




4. 관련 문서[편집]


  • 선박
  • 군함
  • 우주전함
  • 제3함교
  • 후소급 전함[14]
[1] 범선 시대 초기에는 아예 탑처럼 높게 올려서 백병전에 대비했고, 함포와 조선 기술이 좋아질 수록 차츰 높이가 내려가지만 최종 테크인 전열함에서도 한층 정도는 높았다.[2] 2차대전기 미국 전함들을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미군 고속전함들은 후자의 함교를 가진 채로 건조되었다가 전자와 같이 개수되었다.[3] 물론 현대에도 일부 고속정의 경우에는 옥외 함교가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보통은 일반 장갑함교가 존재하는 편이다.[4] 함교 공격으로 격침된 대표급 전함인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반란 연합 함선들과 전투기들의 처절한 공습으로 방어막이 일시적으로 내려간 틈에야 황제가 루크 스카이워커를 타락시키기 위해 제국 함선들의 개입을 자제시켜놓은 상황이여서 제국 함선들은 반란 연합 함선들과 전투기들 처리를 타이 파이터에 의존해야 했다. 속도는 은하계 최강인 A-wing중 하나가 기체가 파손되어 죽을 상황에서 겨우 자폭 공격으로 들이박아 격침할 수 있었다.[5] 파일:MC75 profundity.jpg
예시인 MC-75 프로펀디티다. 척 보기에도 제국군 함선들에 비해 함교가 도드라지게 툭 튀어나와 있다.
[6] 갤럭시급이나 오딧세이급처럼 원반부 분리기능이 있는 함급 중 전투상황도 어느정도 상정한 함급들은 기관부에도 전투 함교라는 부분을 따로 만들어 비상시에 함교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원반부를 분리한 상황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작중에서는 후자의 상황에만 이용하고 보통 전자의 상황에는 기관실을 임시 지휘소로 삼는다.[7] 이건 방어막의 개념이 피해를 완전히 막는것이 아니라 줄이는 개념이었던 23세기의 얘기이다.[8] 그럼에도 함교 자체는 그대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CIC로 운영하더라도, 첨단기술을 도입해서 CIC만 만들려고 해도 항공모함의 위저보드처럼 직관적으로 보고 지휘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관측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잠수함인데 시각화할 정보가 없어서 체스처럼 머리를 써야하고,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모든 것을 가정하고 음파로 전해지는 정보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야 하는 등 엄청난 정신력과 경험을 요한다. 그리고 잠수함은 기본적으로 잠망경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 심해에서는 앞에 말했다시피 음파로 타켓에 대한 정보를 다른 승무원들과 조율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딜레이가 존재하지만 심해가 아닌 해수면에 가까운 곳에서 잠망경을 통해서 조준할 경우 직관적으로 보고 직접 계산하며 주변 상황을 파악해 공격할지 말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정할 수 있으며 함선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적, 전술적인 계획을 짜올릴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CIC는 전자전의 싸움이기에 그 전자전의 대항책에 CIC가 기능을 못할 경우 함교가 있는 함선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9] 추가적으로 현대 전투기들, 특히 그 최강의 유인기라고 하는 F-22와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F-35인데 왜 SR-72처럼 캐노피 없는 전방위 모니터가 아닌 기존의 캐노피를 왜 쓰는지, 기총과 자주대공포, 총검 등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가장 기본적인 기술에 속하지만 동시에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이며 인간의 오감과 심리과 생태, 전투 교리에 포괄하는 모든 것이 인간이 직접적으로 다루는 기술의 시작이면서 최후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건 현실에서도 일어난 사건인 아폴로 13호를 참조하자.[10] 1차 과달카날 해전 당시 미국 구축함을 제때 격퇴하지 못하고 접근을 허용, 10미터 거리에서 대공기관포 난사를 맞고 함교가 피바다가 되었다.[11] 2차 세계대전 일본 해군카게로급 구축함으로 미군 잠수함의 뇌격으로 반으로 뚝 잘렸고 함교도 같이 날아갔다.[12] 독일의 특제 1.4톤 항공기용 SAP(반철갑탄)을 단 한스 울리히 루델Ju87이 실시한 급강하 폭격에 1번 주포탑이 유폭하며 함수 수면위가 통째로 사라지고 선수 함교가 붕괴, 함체는 착저(얕은곳에서 격침되어 갑판이 물위로 나온채 바닥에 닿음)했다. 이 폭격으로 함교 뒤에 위치한 2번 포탑 바로 앞까지 잘려나갔다.[13] 상단의 잔지바르의 포지션을 대신 맡았다.[14] 함체의 크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함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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