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오케이 광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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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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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회차의 모습
파일:오케이 광자매_한예슬.jpg[1]

본명
한예슬
출생
1990년 (33세)[1]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자택
서울특별시 동산구 신흥산로 2길 8-75 별빛찬란 301호[2]
서울특별시 옥탑방[3]
가족
아버지 한돌세
어머니 나미련[4]
형 한배슬
형수(이름불명)
아내 이광식
장인 이철수 전식중[5]
장모 오맹자
처이모 오봉자, 오탱자
처이모부 변공채
처남 오방기
처형 이광남,
처제 이광태, 오뚜기
동서 배변호,허기진
딸 한왕중
조카 배공정, 허왕특, 배왕대
처조카 3명
직업
락 가수 준비 → 트로트 가수 준비, 택배 새벽배송, 24벨로체익스프레스 포장이사 알바
별명
301호, 2번[6], 싸가지[7], 1번[8], 싹퉁바가지[9]
배우
김경남

1. 개요
2. 작중 행적
2.1. 티저
2.2. 1회
2.3. 2회
2.4. 3회
2.5. 4회
2.6. 5회
2.7. 6회
2.8. 7회
2.9. 10회
2.10. 11회
2.11. 12회
2.12. 13회
2.13. 14회
2.14. 15회
2.15. 16회
2.16. 17회
2.17. 18회
2.18. 19회
2.19. 20회
2.20. 21회
2.21. 22회
2.22. 23회
2.23. 24회
2.24. 25회
2.25. 27회
2.26. 28회
2.27. 29회
2.28. 30회
2.29. 31회
2.30. 32회
2.31. 49회
3. 대사
4. 여담



1. 개요[편집]


“낳아서 길러줬음 됐단 말도 귀따가워요”

돌세 둘째 아들.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한다.

어려서부터 락가수를 꿈꾸다 학교도 때려치우고 상경해 쌩고생했다.

아버지 돌세를 닮아 울뚝불이 있으며, 감성적이면서도 남자 냄새 물신에 유머짱.

가슴 깊이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 속이 깊다.

호적상 유부녀인 광식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험난하기만 한데…

KBS2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남주인공. 돌세의 둘째 아들이자 한배슬의 동생.[10]
나이는 2021년 기준으로 32세. 담당 배우는 김경남.
노년층을 대상으로 삼는 KBS 주말 드라마 캐릭터답게 직업의 변천도 락가수에서 트로트가수로 바뀌었고, 불효하는 형제를 폭력으로 참교육시켜주는, 노년층의 입맛에 맞는 청년 캐릭터이기도 하다. 아버지 신변에 무슨 일만 있으면 장남인 배슬을 불러내서 욕설을 퍼붓고 두들겨 패고 협박[11]하는데 부모를 돌보지 않는 불효자는 두들겨 맞아도 싸다는 노년층의 판타지를 반영하고 있다. 형이 본가와 절연을 하고 싶어하는 의도를 명백하게 밝혔는데도, 아버지한테 무슨 일만 생기면 형을 불러내서 왜 전화를 안 받냐, 왜 안 찾아오냐고 두들겨 팬다. 마치 두들겨 팰 명분을 찾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형의 인성이나 성격상 결코 아버지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이 나올 수가 없는데도 아버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놓고, 싸가지 없는 말이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풀스윙으로 안면에 주먹을 날려서 땅바닥에 나뒹굴게 만든다. 가수 겸 조폭? 현실로 대입시켜보면 굉장히 무리수가 심한 캐릭터. 1960, 70년대처럼 경찰에서 그러게 왜 효도를 하지 맞을 짓을 했냐 라며 돌려보내는 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이런 짓을 하면 그냥 폭행범이다.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티저[편집]


3차 티저인 광식의 캐릭터 티저에서 형사가 광식에게 광식의 이름을 자신에게 부르는 것으로 오해하자 형사인 서성대가 광식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자 예슬은 광식의 이름을 알고 웃는다. 이어서 서성대가 예슬에게 이름을 묻고, 예슬은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러자 광식이 이름을 듣고 웃는다. 티저 말미에서는 계단에서 구른 예슬에게 광식이 괜찮냐고 묻고, 광식을 보기만 하면 다친다고 말한다. 그 후 장면이 바뀌면서 예슬이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냐는 대사가 이어지며 티저가 마무리된다.


2.2. 1회[편집]


첫 시작 부분에서 우체부의 오토바이에 놀라서 넘어졌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고 시간을 꼭 지키라며 어렵게 잡은 오디션이니까 긴장을 하고 있으라고 전한다. 이후 예슬은 기타를 메고 길을 뛰어내려간다. 그리고 탁선생 앞에서 오디션을 보다가 컨셉이 맞지 않다며 탁선생은 트로트 목소리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향한다. 그 후 옥상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가 이웃인 옥상남이 잠 좀 자자고 한다. 그때 이태리가 한방이와 두방이를 업고 예슬에게 찾아온다.

예슬은 두 아이를 업고 지하철을 탔고, 그곳에서 광식을 만나게 된다. 광식이 임산부석에 앉은 사람들을 보며 옆에 임산부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고, 비워준 자리에 임산부와 두 아이를 업고 있었던 예슬에게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이 내리자 같이 따라내려서 실례인 줄 안다면서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하자 광식은 실례인 줄 알면 하지 말라고 하고 가버린다. 그러자 예슬은 그게 아니라면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기억나지 않냐고 묻고, 광식은 모른다, 애들이나 잘 보라면서 광식이 자신은 유부녀라고 하고 가버린다.


2.3. 2회[편집]


이후 예슬은 태리가 맡긴 한방이와 두방이를 재우고 탁선생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 나가려고 하지만, 깨버린다. 그래서 결국 돌세에게 찾아가서 맡기려고 하지만 돌봐주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한방이와 두방이를 업고 오디션을 보러왔지만 예술하는 자세가 틀려먹었다며 오히려 꾸중만 듣고 오디션은 보지도 못한 채 나오게 된다. 그러다가 포차에 가서 편승을 만났는데, 그때 편승이 먹던 파전을 쳐서 떨어뜨린 것을 모르고 있었고, 들은 후에 사과를 했지만 결국 그것으로 말다툼이 되었다. 그 후 광식이 편승의 내연녀를 찾아갔고, 예슬은 오디션을 보려고 하지만 탁선생은 또 다시 없는 예슬을 보고 예술하는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하고, 예슬은 광식의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광식과 예슬은 모두 코피가 나게 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예슬은 돌세의 전화를 받고 기타 줄을 끊어버리고 바닥에 기타를 던지면서 부숴버린다. 그리고 예슬이 찾아와서 결혼식장에도 오지 말라고 했냐고 하면서 미쳤다며 이렇게 대접 받아도 싸다고 하자 돌세는 들고 있던 무를 던진다. 그러자 예슬은 자신한테 화 내지 말고 배슬에게 내라면서 그저 배슬이만 찾는다고 배슬이만 자식이냐며 대학 보낸다고 예슬은 포기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너만 보면 답답하다고 하고, 조금만 밀어줬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예슬은 반박한다. 돌세는 노래 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허파에 바람만 가득했다며 정신 못 차린다고 하면서 형처럼 공부를 잘하던가, 예슬은 하나 두 개씩 사오지만 배슬은 박스로 사온다며 차별하는 말을 한다. 그러자 예슬은 엄마의 유언 때문에 돌세를 보는 것이며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옆집 아주머니에게 유언장을 전해줬다고 하면서 예슬이 유언장에 있던 내용을 읽어준다.

"예슬아. 너한테 딱 두 가지 부탁이 있는디. 하나는, 절대 느그 아버지 미워하지 말고 끝까지 네가 보살펴줘라. 느그 아버지라는 인간은 누가 옆에서 보살펴줘야만 될 사람인디 배슬이는 뒤통수칠껴. 느그 아버지가 철이 없어 시방 널 못 알아본겨. 넌 인간 바닥이 된 놈이니께 내가 부탁하는겨. 느그 아버지, 끝까정 버리지 말고 보살펴야혀." - 예슬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

라고 했다고 하자 돌세가 또 하나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것은 돌세가 죽기 전에 귓속말로 해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돌세가 바람 피웠던 것을 다 안다며 그러자 별 말을 다했다고 하자 엄마가 암 걸렸다고 거짓말하고 떠나려는 돌세를 붙잡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은 엄마는 용서했을지 몰라도 자신은 아니라며 가버린다.


2.4. 3회[편집]


그 후 예슬이 돌세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집에는 돌세가 경찰서에 갔기에 집에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배변의 도움으로 풀려난 돌세는 집에 돌아왔고, 마스크를 보고 있었는데 예슬은 돌세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돌세는 자신의 집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왜 왔었냐고 묻자 보고 싶지 않지만 엄마의 유언 때문에 본다고 하고, 집에 안 계시던데 어디 가셨냐고 묻자 알 것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돌세는 자신의 걱정을 한 것이냐고 묻고, 예슬은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어디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고, 돌세는 자신이 갈 곳이 어디에 있냐며 전화를 끊어버리려고 하자 예슬이 이번 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다며 꼭 까먹지 말고 일주일에 2장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면서 본인이 직접 가야하고, 대신 살 수는 없다고 한다. 생년월일에서 생년 뒷자리라고 말하고, 알아들었으면 됐다며 되도록이면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손 싹싹 30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며 냉장고에 딸기를 넣어뒀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싸가지 없다며 누구를 닮았는지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예슬은 택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후 4회에서 예슬이 이삿짐을 나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탁선생의 미팅을 잡았다는 전화가 걸려오자 고맙지만 자신은 이제 예술을 하지 않고, 돈을 벌 것이라고 한다. 전화가 온 사람은 1회와 2회에서 탁선생의 오디션을 보게 도와줬던 사람인 듯하다. 그러자 전화로 하루에 몇 가지 일을 하는 것이냐며 예술을 하라고 예술은 한 방만 터지면 돈벼락이라고 하면서 방탄소년단, 미스터트롯 전부 그렇다고 하자 예슬이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며 그것은 타고난 실력에 운까지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술이나 한 잔 하자고 말하고 끊는다.


2.5. 4회[편집]


예슬은 다시 돌세의 집에 찾아갔고, 집에서 나오는 순간 돌세가 돌아온다. 그리고 또 돌세가 같은 질문을 하자 유언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다시 답한다. 그렇게 샴푸랑 약을 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둘은 이야기를 하는데, 예슬은 2번도 아니고 2냐며 입력하기도 귀찮았냐고 묻고, 작은 놈도 아니고 둘째도 아니고 넘버 쓰리도 아닌 2냐며 서러운 마음을 드러내는데, 돌세는 가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2한테 뼈 때리는 소리 들으니까 팔딱 뛰다 죽겠냐며 자신한테도 창피하잖아, 그러니까 찾아가지 말라고, 그 꼴 당하면서 뭐하러 굳이 찾아가냐며 결혼식에 초대도 받지 못했으면서라며 가마솥을 걷어차고 돌세는 그릇을 집어던진다. 그러다가 광식이 개업한 달빛 한 숟갈이라는 식당에 예슬이 찾아오고 머리를 잘라서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슬이 마스크를 벗고 싸움 말리다가 코피도 나왔고 쌍코피까지 나왔다며 머리가 길었다고 하자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그러면 인연이 아닌 사람이 없겠다고 하며 웃는다. 이후 같은 곳에 사는 줄 몰랐던 광식은 원룸으로 들어오는 예슬을 때리다가 넘어져서 예슬과 부딪혀서 서로 안게 된다. 광식은 넘어져서도 우산으로 예슬을 때렸고, 왜 이러냐고 묻자 뭐 이딴 게 다 있냐며 손 들라며 뭐하는 거냐고 묻자 숨도 쉬지 말라며 112에 신고를 해버린다.[12]

이후 티저에 나왔던 경찰서 장면이 나왔는데, 예슬은 자신에게 광식이라고 말한 줄 알고 자신이 어딜 봐서 광식이처럼 생겼냐며 학교 다닐 때 가장 싫어하던 아이가 광식이라고 하지만 형사가 광식을 보며 이쪽이라고 하자 예슬은 웃고, 이번에는 서성대가 예슬의 이름을 묻고 그 이름을 들은 광식이 웃는다. 그러자 광식은 밥맛인 자신의 친구 이름이 예슬이라고 한다. 그 후 왜 신고했냐는 서성대의 말에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고 하자 예슬은 따라간 게 아니라 자신의 집에 가는 길이었다고 하자 원룸 건물 이름을 대보라고 하지만 예슬이 기억을 하지 못하자 주인의 이름을 대보라고 하지만 주인의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 주인이 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말해보라고 하고, 여자였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이러다가 생사람을 잡을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봉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오늘 원룸에 이사한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이름이 한예슬이라고 하고, 봉자는 맞다며 어떻게 알았냐고 하고 경찰서에서 나온다. 봉자는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하면서 코피까지 터졌는데 합의해줘서 고맙다며 조카인 광식의 식당에서 한 달치로 퉁치면 어떠냐고 하고, 앞으로도 쭉 단골손님이 되어달라고 하고 예슬은 사장님인 봉자 때문에 봐드린다며 밥맛 없으면 도로 불린다고 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광식은 맛 없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2.6. 5회[편집]


밥을 먹으러 찾아온 예슬은 편승이 쫓겨남과 동시에 밀쳐져서 광식이 뿌리는 소금을 같이 맞게 된다. 광식에게 첫 손님이냐고 묻고, 광식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볼 때마다 몸을 다친다며 악연이라고 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편승과 그때 헤어진 것이 아니냐며 웬만하면 헤어지라고 한다. 그 후 예슬이 이삿짐을 나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광식이 가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슬을 만난다. 오늘 매상은 어땠는지 묻자 광식은 그냥 그렇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내일 걱정은 내일 모레 하라며 동네 장사는 시간이 좀 흘러야 입소문이 난다며 급하게 마음 먹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광식은 고맙다고 하면서 이렇게 일찍 나가면 잠은 언제 자냐고 묻고 예슬은 짬짬이 몰래 몰래 잔다고 하고, 광식은 개업하는 날 고마웠다며 마수걸이라고 하는데 그때 예슬이 발을 헛디뎌서 계단에서 넘어지고, 광식은 "301호 괜찮아요?"라고 묻고, 예슬은 운동신경 덕분에 괜찮다고 하면서 광식을 보기만 하면 다친다고 한다. 이후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가는데 봉자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간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탱자가 이야기를 듣고 봉자에게 만나는 사람이냐고 하지만 내가 너냐면서 들어가버린다.


2.7. 6회[편집]


광식의 식당에 예슬이 찾아갔고, 그때 편승과 시모가 도와주러 왔다면서 들어왔다. 그때 예슬이 다른 손님도 있는데 그만하라고 하자 시모는 예슬을 보면서 누군데 참견이냐고 하면서 바람 핀 그 놈이냐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에게 식당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여느 때는 성질도 잘 부리면서 바보 같이 왜 당하고 있냐고 하면서 요즘은 참는 사람이 바보라고 하자 광식은 자신도 참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예슬은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했던 그 모습이 멋졌다고 하자 광식은 자신이 유책배우자라서 소송해봤자 이기지 못해서 책 잡히지 않게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 한다. 예슬은 그 사람들 이상하다고 하자 광식은 모른 척 해달라고 하고 창피하다면서 자리를 뜬다. 이후 편승이 광식의 식당에 술이 취해서 찾아왔고, 예슬도 같은 원룸에 사는 광식과 함께 집에 가기 위해서 찾아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 말리다가 편승이 계속해서 광식에게 막말을 하자 예슬은 편승에게 주먹을 날렸고, 광식은 예슬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쳤다.


2.8. 7회[편집]


그 후 예슬은 광식과 편승이 웃으면서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했고, 광식에게 그 놈이랑 재결합을 하냐면서 내가 봐도 바람 피는 놈이랑 재결합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그 집도 콩가루 집안인 것 같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예슬에게 남한테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쌍둥이한테 신경을 쓰라고 하고, 예슬은 자꾸 신경 쓰이게 한다면서 책 잡힐까봐 비위 맞춰준다고 하더니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게 취미냐고 묻는다. 그리고 예슬은 광식에게 지금까지 먹엇던 식비를 주고, 자신의 마음이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싸가지(편승)과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신은 쌍둥이 아빠가 아니고, 장가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8회에서는 태리가 예슬의 방에 찾아와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가 난 광식은 시끄럽다고 아래층에 찾아가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9회에서 광식이 빨래를 걷기 위해서 옥상으로 갔다가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려던 예슬을 보고 놀라고, 광식이 태리에 대해서 묻자 예슬은 401호가 생각하는 그런 동거가 아니라면서 금방 이사를 갈 것이니까 며칠만 참으라고 한다.


2.9. 10회[편집]


예슬은 태리가 통장을 가지고 도망 간 것을 알고 밖에 나와서 찾다가 보이지 않자 원룸으로 가려다가 계단에서 내려오던 광식과 마주치고, 벚꽃이 핀 그네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종서아름다운 구속을 불러준다. 그러면서 예슬은 광식에게 자신은 언제나 401호 편이라고 하면서 벚꽃이 핀 거리를 둘이서 걸었다. 그러다가 광식은 봉자와 탱자의 방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탱자가 마리아는 어디 사냐고 하면서 만나러 갔고, 복뎅이도 맡기고 왔으니 얼른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러다가 마리아는 친자확인서를 내밀었고, 그것을 본 광식과 봉자, 탱자는 놀란다. 이후 광남이 찾아왔고, 따지자 우리가 할 일 없어서 이러냐면서 도와주려고 온 거라고 하자 광남은 어떻게 도와주냐면서 뭘 도와줄 것이냐면서 따지고, 그딴 거 필요없으니까 신경 끄라면서 카페를 나간다. 그렇게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서 설거지를 도와주는데, 서로의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서로 거품을 묻히면서 장난을 친다. 그 후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광식이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예슬이 꿈이 멋지다면서 대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진짜 멋지면 친구 된 기념으로 락 가수를 한 번만 보여달라고 하지만 짧은 머리라서 머리도 없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방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서 기타를 들고 내려와서 계단에서 짧은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면서 락 가수를 했던 것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봉자가 순찰을 돌기 위해서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광식과 예슬은 원룸으로 도망가게 되고, 가까이 붙어서 피해있게 되면서 사이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보인다.


2.10. 11회[편집]


봉자가 체포되어 광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자 예슬이 위로해준다.


2.11. 12회[편집]


돌세가 잡혀가게 되어서 우리 아버지는 겁쟁이라서 그럴 리가 없다면서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고 하고, 서성대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아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하고, 배슬에게 전화를 했는데 배슬은 경찰서라고 하니까 바로 끊어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예슬은 돌세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광식은 예슬이 보이지 않자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예슬은 전화를 받지 않았던 배슬에게 찾아가서 따졌고, 결국 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광식의 식당에 갔다가 광식이 국수를 삶아준다고 하고, 이렇게 예쁜 국수는 처음 먹어본다고 한다.


2.12. 13회[편집]


이후 광식이 식당 문을 닫고 집으로 향했는데, 바로 예슬이 식당에 오게 되어 서로 마주치지 못했다. 집에 온 광식은 예슬이 준 편지를 읽다가 광태가 나오자 편지를 숨기고, 광태는 광남이 괜찮을지 광식에게 묻고, 광식은 많이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광태에게 우리가 잘 챙겨주자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알고 있냐면서 아니면 방 뺄 각오를 하라고 하고, 광태는 기다리라면서 비싼 전셋집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그때 예슬이 광식의 방에 찾아오고, 광태가 요즘 예쁜 언니(태리)는 오지 않냐고 하고, 방에서 광식은 혼잣말로 예쁜 게 다 죽었다고 한다. 광태가 예슬에게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지만, 광식이 쓸데없이 떠들지 말라면서 들어오라고 한다. 예슬은 언니 분 말을 들으라면서 광태에게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광식을 살짝 쳐다보면서 언니 분도라고 인사를 건네고 떠난다. 광태는 대답을 안하는 것을 보니까 결혼을 하려나보라고 하지만, 광식은 아니라고 했다고 하자 광태는 그냥 웃기만 했다고 하고, 광식은 네가 결혼 언제 해요 하니까 안해요라고 했다면서 네가 귀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오자 오랜만이라면서 반가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예슬은 이산가족 상봉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간만에 단골손님이 와서 돈을 좀 벌게 생겼다고 하고, 예슬은 잠깐 들른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엄청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하면서 광식은 비빔밥을 쏜다고 하고, 예슬은 깍두기를 담그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도와준다고 하면서 광식에게 표정이 밝아보인다고 한다. 그러면서 좋을 때는 똑같이 좋고, 안 좋을 때는 똑같이 안 좋다면서 광식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때 일(돌세가 대신 경찰서에 갔던 것)은 잘 해결되었냐고 묻자 아버지가 속 썩였던 것이라고 하면서 잘 해결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 놈(편승)이 속을 썩이냐고 하면서 광식이 동생 말로는 언니가 속상한 것은 그거 하나라고 하는데, 광식은 그게 체한 것처럼 늘 찝찝하고 답답하다면서 그깟 서류 한 장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한다. 친구 먹기로 해놓고 계속 이러는 게 웃기다고 하면서 웃는다. 그러자 예슬은 말을 놓자면서 "광식아"라고 하고, 광식은 "그래, 예슬아"라고 답하면서 웃는데, 그 모습을 몰래 식당 창문으로 편승의 누나인 편해가 훔쳐보고 있었다. 예슬은 편지를 쓰면 된다면서 광식이 편지를 받아보는 게 오랜만이라서 편지 받는 게 좋다고 하지만, 예슬은 불편하다고 휴대폰 번호를 달라고 한다. 번호를 알려주려던 광식은 광태가 들어오자 자리를 피하고, 광태는 예슬과 무슨 관계냐고 묻는다. 자신은 아직 호적 정리도 안 됐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광태는 의심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예슬은 돌세에게 찾아갔고, 생일도 아닌데 상다리가 부러지겠다면서 수상하다고 한다. 돌세는 수상할 것 없다면서 예슬이 했던 말이 걸린다면서 밥을 차려줬다. 그러면서 돌세는 김치도 담궜다면서 갈 때 가져가라고 한다. 돌세는 예슬에게 내가 귀찮지 않냐고 묻자 예슬은 어차피 엄마의 유언 때문에 한 것이었다고 하자 돌세는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잠깐 머러도에 다녀온다고 하고, 예슬은 얼마나 다녀올 것이냐고 하자 돌세는 두 서너 네 댓달은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고 하고, 섬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할 일이 있겠냐면서 낚시나 할 것이라고 하고, 믿을 만한 곳이냐고 하자 돌세는 사람도 살지 않고 낚시꾼들이나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서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하고, 예슬은 유치장에서 생고생도 했으니까 바람을 쐬고 오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인생 별 거 없다면서 보통으로 사는 게 최고라면서 부지런히 돈 모아서 착실한 여자 만나서 결혼을 하라고 한다. 예슬은 다시는 안 올 사람처럼 그런다면서 두 서너 네 댓달은 너무 길고, 한 달 정도만 놀고 오라고 하자 돌세는 생각해본다고 한다. 이후 돌세의 집을 떠나려는 예슬은 별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하고, 김치 떨어지기 전에 오라고 하고 가려고 하는데, 돌세가 마스크를 씌워준다. 그렇게 돌세는 떠나는 예슬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예슬은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봉자를 만나고 집에 김치를 가지러 왔다고 하고, 봉자는 볼일이 좀 있어서 왔다면서 이런 곳에서 느닷없이 보니까 반갑다면서 집이 이 근처냐고 묻는데 아직 돌세의 아들인지 모르는 듯하다. 그 시각 예슬을 보낸 돌세는 짐을 싸서 가려고 한다. 가방에 같은 옷만 들어있다 집을 떠나려는 돌세의 앞에 봉자가 찾아와있었다.

그리고 광식은 우편함에 꽂혀있는 예슬의 편지를 읽는데, 자신의 번호는 아무나 주지 않는다면서 영광으로 알고 연락 바란다는 편지를 보고, 광식은 웃는다. 이후 광식은 예슬이 내리는 것을 보고 향수를 뿌리고, 화장을 하더니 쓰레기를 버리러 가야겠다면서 나가고, 광태는 아직 반도 차지 않았다면서 왜 저러냐고 한다. 같은 시각 예슬은 자신의 우편함에 광식이 꽂아둔 편지를 보고, 자신의 번호와 함께 광식이 동생 광태가 딱 달라붙어있어서 되도록이면 문자만 보내라고 한다. 예슬이 올라오는 것을 보자 어디에 다녀오냐고 묻고, 김치를 가지러 갔다 온다는 예슬의 말에 맛있겠다면서 자신도 김치를 좋아한다면서 먹을지 물어보는 예슬에게 김치는 사양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일이 끝나는 시각에 오라고 하고, 광식이 동생 광태가 문제라고 하고, 향수가 좋다면서 광식에게 묻자 광식은 향수가 아니라 그냥 샴푸만 한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화장을 했냐고 묻고, 광식은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무슨 화장까지 하냐고 하는데, 그때 광태가 지금 나가는 중이라면서 전화를 하면서 내려오고, 광식이 놀라서 계단에서 넘어질 뻔하자 예슬은 김치를 떨구면서 넘어지려는 광식을 잡아준다.


2.13. 14회[편집]


예슬은 광식에게 밤에 문자를 보내자 광태가 자다가 매너모드로 해달라고 한다. 문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슬 : 까꿍. 첫 개통 축하. 여기는 301호. 401호 뭐하시나

광식 : 여기는 401호. 지금 애타게 김치 기다리는 중. 도착 즉시 문자 바람.

예슬 : 열나게 가고 있음. 30분 걸림.

이라고 하고, 예슬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광식에게 문자를 보내서 도착했다고 전한다. 그러자 광식은 몰래 나가기 위해서 광태가 자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거울을 보고 김치통을 들고 나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서 넘어지고 광태의 눈치를 보다가 반응이 없자 몰래 문을 열고 나간다. 예슬은 김치가 익었다면서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문이 열려있던 예슬의 방 문을 열었다가 예슬이 옷을 갈아입고 있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이 올 것을 알고 열어둔 것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의도한 것이 아니냐고 하자 예슬은 들켰다고 한다. 그렇게 광식과 예슬은 김치 하나를 어떻게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배슬과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후 돌세에게 머러도에 가지 않기로 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예슬은 잘 생각했다면서 돌세의 성격에 외딴 섬에 살지 못한다고 하면서 툭 하면 약 사 와라, 화장품 사 와라하는 고생길이 하나 열렸다고 하면서 한동안 편안한가 했더니 싶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말 나온 김에 얼굴 펴지는 화장품을 사오라고 하고, 철수가 집에 찾아와서 전화를 끊는다.

그러다가 광식과 함께 데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문 밖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고, 그때 태리에게 문자가 오고 "오빠 미안"이라고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나가자 태리의 아이인 한방이와 두방이가 있었고, 태리는 그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방이와 두방이를 업고 광식의 식당으로 향한다. 광식은 혼구녕을 내줘야지 안되겠다면서 툭하면 봐주고 돈 훔쳐가도 봐주니까 사람을 뭐로 보는 것이냐고 한다. 그러면서 너무 마음 좋게 받아주니까 이러는 거라면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예슬은 놀러가기로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고, 광식은 지금 놀러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면서 태리가 어디에 사냐고 묻고, 예슬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대충은 알지 않냐고 하고, 예슬은 네일 샵을 하는 것은 안다고 하자 아이를 업으라고 한다. 그렇게 아이를 업고, 차를 빌리려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카시트도 없어서 법에 걸린다고 한다. 그 모습을 편승이 몰래 지켜보면서 따라다니고 있었고, 광식과 예슬은 태리를 찾으러 다니지만 사람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예슬은 힘들지 않냐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받아줄 테니까 화내고 짜증을 내라고 하자 광식은 일단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를 업고 다니는 모습을 편승은 뒤에 숨어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2.14. 15회[편집]


광식과 예슬은 한방이와 두방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들을 업고 다닌다. 아이들이 순해서 다행이라는 광식의 말에 예슬은 태리가 이곳저곳에 맡겨서 아이들이 눈칫밥이 는 것 같다고 한다. 광식은 부모가 데리고 키워야하는데 불쌍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할 수 없다고 하고, 광식이 발이 아프다고 한다. 예슬은 그런 광식의 발을 보고 사람이 미련한 것도 아니고, 다른 건 다 똑똑하면서 그런다고 한다. 그렇게 둘의 모습을 편승은 계속해서 몰래 숨어서 사진으로 찍어두고 있었다. 이후 예슬은 편의점에 가서 일회용 밴드가 어디에 있냐고 하는데, 그곳에는 광태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광식에게 필요한 것을 사고, 운동화를 사서 광식에게 간다. 그렇게 사온 밴드를 발에 붙여주고, 광태를 만났다고 하자 들켰냐고 묻는데 들킬까봐 남자 양말을 사왔다고 한다. 광식은 예슬에게 한방이와 두방이도 씻기자면서 찜질방으로 가자고 한다.

그렇게 찜질방으로 향한 광식과 예슬에게 한 손님이 다가와서 쌍둥이냐고 묻고, 맞다고 하자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닮아서 예쁘게 생겼다고 하자 아빠를 닮았다고 하고, 예슬은 "여보, 먹을 것 좀 사올게. 뭐 먹고 싶어?"라고 하자 광식은 애들도 먹이게 안 매운 것으로 아무거나 사오라고 한다. 그때 탱자와 뚜기가 들어오는데, 광식과 예슬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광식은 어떻게 여보 소리가 그렇게 술술 나오냐고 묻고, 예슬은 나도 모르게 전자동으로 술술 나온다고 한다. 광식은 눈을 부치자고 하고, 예슬은 지금쯤이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회 한 접시를 먹어줄 시간이라고 하면서 바다 보여준다고 해놓고 아이들만 보게 했다고 하면서 다음에 꼭 가자고 하자 광식은 벌써 외상 장부에 적어뒀다고 한다. 예슬은 눈을 감고 있는 광식을 보고 웃고, 광식은 아까 운동화를 사줘서 고맙다고 하고, 예슬은 이왕이면 "오빠, 고마워"라면서 애교를 부려주면 좋겠다고 하자 광식은 토할 수도 있는데 하냐고 묻자 그럴 리가 있냐고 하고, 광식은 예슬이 말한대로 말하고, 예슬은 일부러 토할 것 같다는 몸짓을 한다. 광식은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고 한다는 말이 있지 않냐고 하자 예슬은 누가 그러냐면서 나한테 오라는 뜻이라고 한다. 광식은 너무 훅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예슬은 발 아프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쭉 가라고, 오고 싶은대로 오던가라고 한다. 광식과 예슬은 서로를 보면서 웃는다. 그때 뒤에서 탱자와 뚜기의 목소리가 들리고, 예슬은 뚜기가 있다면서 베개로 얼굴을 가리고, 그런 예슬을 보고 광식도 얼굴을 가린다.

광식은 찜질방에서도 쫓겨났다면서 예슬에게 일하러 가야하지 않냐고 묻자 못 나간다고 하고, 광식은 그렇게 빠지면 어떡하냐면서 자신이 본다고 하자 예슬이 말도 안 된다면서 식당도 바쁘지 않냐고 하면서 자신이 데리고 간다고 한다. 광식은 어디에 태우고 다니려고 하냐고 하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향한 곳은 봉자의 집이었는데, 봉자가 문 밖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놀라고, 광식이 찾아오자 무슨 아이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후배가 예슬에게 맡긴 아이들이라면서 내일 쉬는 날이니까 봐달라고 하고, 광식은 바쁜데 어서 가보라고 하고, 봉자는 하루는 자신이 봐주겠다고 하자 예슬은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나간다. 광식이 아이들이 예쁘지 않냐고 하자 봉자는 아이들이 예쁘면 시집 간다고 했었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서 얼른 이런 애들을 낳고 살라고 한다.

이후 예슬은 봉자의 집에 찾아가서 감사하다면서 꽃을 선물한다. 봉자는 남자한테 꽃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좋아하고, 예슬은 처음이라서 힘드시지 않았냐고 묻자 조카들을 자신의 손으로 키웠었다면서 힘들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봉자는 특히 광식을 자신의 자식처럼 키웠다면서 제일 불쌍하게 컸고, 좋은 것도 하나도 못하고 옷, 가방을 모두 언니의 것을 물려받고, 오죽하면 죽은 오빠의 이름까지 물려받았다면서 그래서 팔자도 그런 것인지 겨우 그런 놈(편승)을 만났다면서 친하다면서 별 얘기를 다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똑소리 나니까 잘 될 것이라고 하고, 봉자는 "그래야지, 좋은 남자 만나야하는데"라고 한다. 예슬은 그때를 틈 타서 광식이 어떤 남자를 만나면 좋을 것 같냐고 묻고, 봉자는 학벌도 맞아야하고, 직장도 번듯하면 좋고, 집도 있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사람 욕심이 끝이 있냐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이 호적에 흠 하나는 있지만, 그 정도는 만날 수 있지 않겠냐고 묻고, 예슬은 당연하다고 한다. 봉자는 서류 정리가 빨리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 때문에 광식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고, 그때 대창에게 전화가 와서 태리를 찾았다는 전화에 광식의 식당에 가서 갔다온다고 하자 광식은 같이 가자면서 태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광식과 예슬은 태리 앞에 한방이와 두방이를 안은 채 나타났고, 태리가 도망가자 예슬에게 한방이와 두방이를 맡기고, 태리를 쫓아가서 옷을 잡고 넘어진다. 광식, 예슬, 태리는 한 카페로 갔고, 애들 꼴이 이게 뭐냐면서 옷이라도 사서 입히지 그랬냐고 하자 광식은 조용히 하라면서 애 팽겨치고 도망간 주제에 무슨 말이 많나면서 너는 엄마 자격이 없다고 한다. 태리는 광식에게는 미안한데 예슬이 보면 되지 왜 광식을 힘들게 하냐고 하고, 태리는 이왕 봐주는 김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 일주일만 봐주면 안 되냐고 하고, 예슬은 일주일이면 되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수 쓰지 말라면서 애들 떼 놓고 놀러다니는 거 다 안다고, 한 번만 더 맡기면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할 것이라면서 주민등록증을 달라고 하고, 태리는 언니가 뭔데 주민등록증을 달라면서 안 맡기면 되지 않냐고 하고, 예슬은 애들 놓고 간 것은 너무했다면서 말이라도 하지 그랬냐고, 그러다가 애들이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한다. 광식은 네가 낳은 네 새끼, 네가 먼저 책임져야 남들도 도와준다면서 예슬의 돈도 훔쳐가지 않았냐면서 예슬에서 얼마였냐고 묻고, 450만 원이라는 예슬의 말에 태리에게 종이와 펜을 내밀면서 각서를 쓰라고 하고, 태리는 예슬이 뭐라고 하지 않는데 광식이 뭔데 그러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나, 결혼할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랑"이라고 한다. 그러자 태리는 예슬에게 진짜냐면서 묻고, 자신에게 말도 없이 이러는 법이 어디 있냐고 한다. 광식은 이 사람이 결혼하는데 너한테 미리 말해야될 의무라도 있냐고 하자 태리는 그건 아니라고 한다. 태리는 오빠가 이러면 배신이라고 하고, 예슬은 갑자기 느닷없이 불현듯이 정한 것이라고 하고, 광식은 이자는 됐고 한 달에 50만 원씩 총 9달 동안 원금을 갚겠다고 쓰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이 화나면 무섭다면서 얼른 쓰라고 하고, 태리는 예슬에게 너무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게 어떤 돈인데 울고 싶은 건 예슬이라면서 하루 스케줄을 알고 있냐면서 새벽 배송에 이삿짐 나르고 밴드까지 한다면서 여기저기 쪽잠 자가면서 번 돈이라고 하고, 예슬의 꿈이 가수였다는 것도 알고 있지 않냐고 그것 때문에 돌세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고 이 악 물고 성공하겠다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 돈을 홀랑 훔쳐가냐면서 이건 인간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태리에서 얼른 쓰라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에게 매력이 터진다고 하고, 광식은 사람 본성 나오게 까분다고 하고 예슬에게 태리에게 받은 각서를 준다. 예슬이 각서까지 쓴 것은 좀이라고 하자 냉정해도 이렇게 하는 게 맞다면서 그래야 갚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툭하면 애 맡기고, 돈 훔쳐가도 아무 말 못하고, 남들이 보면 마누라인 줄 오해한다고 하고, 예슬은 마누라가 여기에 있는데 뭐 그러냐고 하고 광식은 뭐냐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결혼할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자기가 말해놓고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프로포즈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나쁘지 않다고 하고, 언제 결혼할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왜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한 입 가지고 두 말하기 없다면서 쪽잠 자는 것은 어떻게 알았냐고 하고, 광식은 머리 위에 CCTV 달아놓은 것을 모르냐고 한다. 하지만, 그 모습 또한 몰래 뒤에서 편승이 지켜보고 있었다.


2.15. 16회[편집]


예슬은 돌세가 전해준 갈치를 광식에게 전해주면서 돌세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한다. 광식은 고맙다면서 갈치를 받고, 예슬은 그런 광식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하고, 광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도와주려는 예슬에게 괜찮다고 자신이 한다고 하면서 밴드하러 안 가냐고 하고, 예슬은 잠깐 시간 된다면서 안 좋은 일 있다고 얼굴에 잔뜩 써 있는데 말이라도 하면 좀 나을 것이라고 하고, 광식은 나중에 한다고 하고, 예슬은 맨날 울타리라면서 나 혼자 친한 척이라고 하면서 혼자 울타리 치고 꽁꽁 싸매고 잘 먹고 잘 살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광남이 이혼한다는 말을 하고, 아무리 이혼이 흔한 세상이지만 막상 가족 중에 닥치니까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변호도 맏사위 노릇을 잘하던 사람이라고 하고, 예슬은 근데 왜 그러냐고 하고, 광식은 말하려면 길다면서 형부도 잘못했다고 하고, 예슬은 광남이 많이 힘들겠다고 하고, 광식은 언니 자존심에 많이 힘들다면서 원래 우울증도 있었다고 한다. 예슬은 경제적인 것은 어떠냐면서 혼자 살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광식은 그것은 형부가 나름 잘 나가는 변호사라서 그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어디서 보니까 인간이 겪는 스트레스 중에서 배우자의 사망 다음으로 이혼 스트레스가 높다면서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도 많이 힘들 것이라면서 광식이랑 광식이 동생 광태랑 번갈아서 찾아가고 맛집도 다니고 그렇게 하라고 하고, 광식은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고맙다고 한다. 예슬은 광남한테 힘 쓰다가 방전되면 충전하러 갈 것이라면서 말을 하라고 하고, 광식은 바닷가 쿠폰 하나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고, 예슬은 쿠폰 쓰고 싶을 때는 언제든 전화를 하라고 한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고, 광식은 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 시각 예슬은 광식과 떠나는 것에 즐거워하면서 옷을 고르다가 밖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한방이와 두방이를 다시 놓고 간 줄 알고 놀라서 문을 열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그 후 광식의 식당에 갔고, 광식은 이야기를 들었는지 웃으면서 간 떨어질 뻔 했겠다고 하자 예슬은 간 정도가 아니라 심장까지 뚝 떨어졌다면서 하필 그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광식은 또 그러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이 무서워서 오지도 못한다고 한다. 광식은 가는 길에 광남의 집에 반찬 좀 가져다 주려고 한다면서 잠깐 들리자고 하고, 예슬은 광남이 잘 지내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탱고도 배우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친다고 하고, 예슬은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은 함께 도시락을 싼다. 그렇게 준비를 해서 광남에게 집에 잠깐 들린다고 전화를 하고, 광남은 반찬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광식은 출발했다면서 기다리라고 하자 광남은 놀라서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향한다. 광식은 너무 좋다고 하고, 예슬은 바다 아니면 회냐고 묻자 둘 다라고 하고, 앞에 세워달라고 하자 안까지 들어가자고 하는데 광식은 광남이 볼까봐 그런다고 한다. 그렇게 광식은 반찬을 가지고 내렸는데 자신들이 놀러가서 먹을 도시락까지 먹을 것까지 같이 내려서 예슬이 부르지만 그냥 가버렸고, 그 전에 미리 도착한 광남이 아파트에서 나오는 척하고, 광식이 왜 나오냐고 묻자 광남은 반찬을 가지러 나왔다고 하고, 광식은 데려다주고 간다면서 들어가자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아니라면서 자신이 가지고 간다고 식당도 바쁜데 얼른 가라고 하고, 광식은 광남이 냉장고 정리도 못하니까 자신이 넣어주고 간다고 하자 광남은 됐다면서 친구들이 온다고 했다면서 얼른 가라고 한다. 그렇게 반찬을 주고 돌아가던 광식은 예슬에게 "우리 도시락도 언니 드리게?"라는 문자를 받고 아파트로 올라갔는데 집에 다른 사람이 있었고, 새로 이사왔다고 하자 광식은 놀라서 뛰어나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는 광남을 보고 예슬에게 가서 광남이 타고 있는 버스를 따라가달라고 한다. 그렇게 광남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본 광식도 따라서 내리고, 예슬에게 먼저 가라고 한다. 그때 편승이 차에 타서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한다.

예슬과 편승은 한강에 위치해있는 행주대교 좌면에 도착한다.

여기 증거 확보 다 했고, 그 쪽은 상간남에 불륜 저지른 불륜남입니다. 바로 법적 조치 들어갈거고, 상간남 고소도 진행해서, 응당의 벌... 받게 할 겁니다. 허, 광식이 집안 한바탕 뒤집어 지겠죠. 이 사건의 공범인 301호, 어떡할 겁니까?

편승이 예슬에게 한 말.



2.16. 17회[편집]


그 후 예슬은 밤에 집에 들어오고, 광식의 방에서 광자매들이 장난을 치는 소리를 들으며 편승이 했던 말을 생각하는데, 편승은 "어차피 너희들은 불륜이고 범법자야. 두고 봐. 응당의 대가 치르게 할 거니까. 괜히 이광식 옆에 붙어있다 재수 옴 붙어, 301호. 뭔 말인지 알지?"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고, 가방을 꺼내서 짐을 싸서 새벽에 어디론가 떠난다. 이후 어딘가 갔다오는 예슬은 아랫배를 잡으면서 돌아오고, 편승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보자고 한다. 편승에게 약속한 5천이라면서 돈을 건네주고, 편승은 어떻게 이렇게 금방 가져오냐면서 능력 있다고 한다. 예슬은 대신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하고, 편승은 이 정도면 엄청 봐준 것을 아냐면서 법적으로 들어가면 무지하게 시끄러워 질 것이고 광식은 양반집 자손이라서 그런 것을 못 견딘다고 한다. 편승은 나도 피해자니까 이 정도 위로할 생각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고, 예슬은 위로해주는 위자료 줬으니까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한다. 편승은 사인을 하고, 법적 효력 없는 걸 아냐고 하자 예슬은 법이 아니라 남자를 믿는다고 하고, 편승은 광식에게 나오라고 전화를 한다. 전화를 끊은 편승에게 하나 더 조건이 있다면서 그쪽도 쪽팔릴 테니까 이건 우리만 아는 것으로 하자고 한다. 광식은 예슬이 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찾았는데 어디 갔다 온 것이냐고 하는 말에 예슬은 일이 좀 있어서 지방에 다녀왔다고 하고, 광식은 의리 없게 말도 안 하고 갔다고 한다. 예슬은 자신을 찾았냐고 하고, 광식은 말이라고 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나요..."라면서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고 말하려는 순간, 광태에게 술도 사오라는 전화가 온다. 예슬이 다시 묻자 아니라면서 나중에 말하겠다고 한다. 예슬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만 말하라고 하자 광식은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 언제 놀러갈 것이냐고 묻고, 예슬은 어디를 좀 갔다 오는 바람에 일이 좀 밀렸다면서 한숨 돌리면 가자고 한다. 광식은 여자랑 도망간 줄 알았다면서 문자에 답도 안하고 어디에 다녀왔냐고 하자 예슬은 웃으면서 들켰다고 하고, 광식은 CCTV가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고 하면서 안 좋은 일은 아니냐고 하고, 예슬은 고개를 저으면서 좋은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좋으면 같이 좋고, 나쁘면 같이 나쁘다면서 신기하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면서 자신은 401호가 좋으면 무조건 덩달아서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따라쟁이라고 하는데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면서 어디가 아프냐고 하고, 예슬은 수염을 안 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라면서 철수의 유행어를 따라한다. 그 후 광식은 식구들과 파티를 한다면서 인사를 하고 사러 간다. 그렇게 광식이 떠난 후 예슬은 배쪽에 손을 댄다.


2.17. 18회[편집]


이후 씻고 나온 예슬은 또 다시 배를 만진다. 그리고 배달을 하던 예슬은 광식으로부터 "저녁에 일 끝나면 들러요. 기다릴게요"라는 문자를 받고, 광식에게 "예썰."이라고 답한다. 예슬은 돌세의 집에 찾아가고, 여기서도 배를 잡는 모습을 보인다. 돌세는 예슬에게 옷을 던지면서 이게 양복 꼬라지인지 보라고 한다. 예슬은 갑자기 양복은 뭐냐고 하고, 돌세는 어디 모임이 있어도 번듯하게 입고 갈 양복 한 벌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찾아와서 아버지 불러도 대답이 없으면 죽은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 후회하고 통곡해봤자라고, 황망태 꼴 나는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다음 달에 해드린다고 하고, 돌세는 별 수 있겠냐면서 남의 결혼식이고 장례식이고 교련복 입고 털레털레 가야겠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아들이 아버지 양복 한 벌 안해줘서 저러고 다닌다고 흉 보던가 말던가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 가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에게 아버지를 잘못 만나서 참 고생이 많다면서 양복 한 벌 해줄 돈도 없는 한심한 놈으로 키운 자신의 탓이지 누굴 탓하겠냐면서 가보라고 하고, 예슬은 애도 아닌데 그런다면서 오늘부터 아버지의 아들을 바꾸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풍진에게 돈을 빌리러 가고, 풍진은 혹시 노름을 하냐고 하자 예슬은 그런 건 아니라고 하고, 풍진은 근데 왜 툭하면 가불이냐고 묻자 예슬은 돌세의 양복을 해주려고 한다고 하고, 풍진은 집에서 노신다면서 무슨 양복을 해드리냐고 묻자 예슬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갈 때 입을 옷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풍진은 아버지가 누구신지 복도 많으시다면서 아들이 하루에 세 탕씩 뛰면서 생고생 하는 것은 알고 계시냐고 하자 예슬은 대충 아실 것이라고 하고, 풍진은 대충 알아서 안 된다고 하면서 사채에게 돈을 꺼내주라고 한다. 풍진은 예슬이 열심히 살고 성실하니까 가불은 해주는데 자꾸 이러면 돈을 모으지 못한다면서 앞으로는 얄짤 없다고 한다. 그렇게 예슬과 돌세는 양복을 사러 오고, 돌세는 무조건 좋은 것으로 양복빨이 죽이는 것으로 줘보라고 한다. 그렇게 돌세는 옷을 갈아입고, 어떠냐고 묻는 말에 예슬과 직원은 칭찬을 하고, 직원은 기장과 소매만 줄이면 되겠다고 하자 돌세는 수선하는데 얼마나 걸리냐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고, 예슬은 수선하는대로 찾아서 가져다드리겠다고 하자 돌세는 웃는다.

그리고 예슬은 광식의 식당으로 찾아가고, 식당 문 앞에서도 배를 잡다가 들어간다. 일이 늦게 끝나서 늦었다는 예슬의 말에 광식은 괜찮다고 하고, 케이크를 준비한 광식에게 생일이냐고 하자 어쩌면 그럴 것이라면서 일단 앉으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에게 사이다 10병을 사달라고 하면서 고구마 100개 먹인다고 나중에 사이다를 사준다고 놀이터에서 말하지 않았냐고 하자 예슬은 맞다면서 소원 성취했냐고 묻고, 광식은 서류도 냈고 이혼을 했다면서 이제 자유, 프리덤이라고 한다. 예슬은 대박이라면서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예슬은 이렇게 행복해 하는 것을 처음 본다고 하자 광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면서 갑자기 좋은 일이라고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면서 전에 자신이 이혼하자고 말은 했었다고 그때도 왠지 쎄한 게 쉽게 해줄 것 같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자기가 먼저 연락 와서 해주겠다고 했다고 하고, 다른 말은 안했냐는 예슬의 말에 광식은 깔끔하게 해주더라면서 자신도 무언가 느낀 것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편승도 알고 보면 불쌍한 아이라면서 바탕이 나쁜 애는 아닌데 식구들이 전부 편승에게만 손을 벌리고,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워한 게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한다. 예슬은 이럴 줄 알았으면 케이크는 자신이 사올 걸 그랬다고 하자 광식은 왠지 301호에게 축하를 받고 싶었다고 하자 예슬은 진짜냐고 하면서 식구들도 좋아하냐고 하고, 광식은 말도 말라면서 파티하느라 돈 좀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 프리덤이라고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고, 촛불을 불면서 둘은 건배를 한다.

예슬이 식당에 찾아오고, 광식은 자신이 식당을 안했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한다. 예슬은 대박 났다면서 여기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일 끝나고 오면서도 문 닫았으면 어떡하나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게 다 먹은 접시를 가지고 주방으로 가는데, 광식은 자신이 한다고 하지만, 예슬은 설거지는 자신이 한 수 위라면서 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의 뒤에 섯 함께 설거지를 한다. 광식은 잘한다고 하고, 예슬은 자취 생활을 한지 15년이 됐다고 하고, 광식은 잘난 척한다면서 예슬의 코에 거품을 묻히고, 서로 물을 튀기면서 웃으면서 논다. 그때 광남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오고, 광남은 아직 안 끝났냐고 물으면서 옆에 서 있는 예슬을 쳐다본다. 광식은 언니도 알지 않냐면서 301호 원룸 주민이라고 소개한다. 광남과 예슬은 서로 인사를 하고, 광식은 우리 식당 단골이라면서 하루종일 밥 먹고 청소해준다고 자꾸 그런다고 했다면서 오늘 고마웠다고 그만 가보라고 하고, 예슬은 그곳을 떠난다.

예슬은 전에 수선을 맡겼던 돌세의 양복을 가지고 돌세의 집으로 가다가 사고가 날 뻔 한다. 돌세의 집에 도착한 예슬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돌세가 "응, 그려. 그려. 경비실에 김치 맡겨놨어. 너 생김치 좋아하잖여. 아무튼 몸 조심하고. 잘 지내야. 다시는 경찰서 안 가. 너 걱정시킬 일 없을겨.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 너만 잘 살면 디야."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예슬은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뒤돌아서 들고 있던 옷을 바닥에 내팽겨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광식의 식당에 찾아온다. 광식이 오늘은 일찍 왔다는 말에 예슬은 혹시 지금 바닷가에 갈 수 있냐고 하고, 광식은 이 밤에 가자는 것이냐면서 놀란 표정을 짓고, 예슬은 회 한 접시 먹고 해 뜨는 것을 보고 오자고 하고, 광식이 "아..."라고 하자 예슬은 "좀 그렇죠? 해본 소리예요. 다음에 가요."라고 하면서 가려는 예슬에게 광식은 까짓 것 가고 싶을 때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예슬의 트럭을 타고 바닷가로 가고, 광식에게 아무리 바빠도 앞치마를 하고 온 것은 그렇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놀라면서 앞치마를 벗는다. 예슬은 두 번씩이나 좋은 차 빌렸다가 허탕치고 겨우 트럭이나 타고 간다면서 자신이 이렇다고 하자 광식은 이렇게 가라는 팔자인 것 같다고 하면서 이것도 재밌다고 한다. 예슬은 작업복이라고 하고, 광식은 오늘 젓갈을 넣고 겉절이를 했더니 냄새가 난다고 하고, 예슬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광식은 창문을 열어서 "어쨌거나 우린 떠난다, 야호!"라면서 소리 친다. 광식은 예슬에게 예정 없이 무작정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 일 톤 트럭 타고 바다 가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면서 야호를 외친다. 그러자 예슬이 여기 있다면서 소리 치다가 또 다시 배를 움켜잡고, 그 모습을 본 광식은 어디가 안 좋냐고 묻고, 예슬은 그럴 리가 있냐면서 괜찮다고 한다.

그렇게 가던 중 휴게소에 잠시 멈춘 광식은 예슬이 오는 것을 보고, 자리를 치우다가 예슬의 자리에 놓여있던 한 봉투를 발견한다. 예슬이 커피를 가져오고, 광식이 봉투를 들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광식은 보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 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바닷가에 도착한다. 바다에 내린 광식과 예슬은 신나서 바닷가를 뛰어다닌다. 광식은 오자고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예슬은 다행이라고 한다. 그렇게 둘은 바닷가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예슬이 갑자기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고 한다. 광식이 전철에서 봤을 때를 말하는 것이냐고 하자 아니라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봤다고 한다. 광식이 우리가 언제 봤었냐고 하고, 예슬은 2년 전에 한겨울 무지하게 춥던 그 어느 날에 공원에서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데 몇 사람이 듣다가 그냥 가버렸다면서 공원에서 버스킹이 처음이라서 안 그래도 달달 떨었다면서 날은 춥고, 속은 떨렸다면서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딱 한 사람이 끝까지 안 가고 앉아있었다면서 그 사람 덕분에 쪽팔린 것도 참고 끝까지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그걸 해내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담력이 있어져서 버스킹을 꽤나 했다고 한다. 광식은 설마 그게 자신이냐고 묻자 예슬은 그랬을 것이라면서 눈도 내렸었다고 한다. 광식은 눈보라 치고 엄청 추운 날이었던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자신에게 반해서 안 갔던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불쌍해서 못 갔었다면서 개 떨듯이 떠는 것을 보니까 왠지 자신까지 일어나면 안 될 것 같아서 끝까지 앉아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음악은 참 신기하다고, 어떻게 3~4분 안에 사람 마음을 그렇게 감동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예슬은 3~4분도 안 걸린다면서 어떤 것은 전주 시작 딱 하면 바로 전율이 오는 것이 있다면서 Hotel California 기타 전주가 그렇다면서 노래를 불러주면서 그 전주 부분이 소름 돋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래의 시작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라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광식이 예슬의 노래를 듣고, 예전부터 음악하는 사람들이 멋져보였는데 특히 기타 치는 남자가 그랬다고 한다. 예슬은 피아노, 색소폰 부는 남자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자신이 언제 그랬냐면서 음악 얘기 하니까 얼굴이 터질 것 같다고 하자 예슬은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한다. 광식은 말만 해도 그렇게 좋냐고 하고, 그렇게 좋은데 가수는 안하냐고 하고, 예슬은 가수할 실력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고 한다.

그러다가 몇 개월 뒤에 그 여자를 전철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젊은 커플한테 자리 양보하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면서 쌍둥이 업고 있는 자신한테 "거기, 아기 엄마!"라면서 여기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고 한다. 광식은 웃으면서 자신이 아기 엄마라고 했었냐고 하고, 예슬은 머리 묶고 아이를 둘이나 안고 있으면 완전히 아기 엄마로 보였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때 광식이 진짜라고 말하면서 최고라고 손짓을 한다. 예슬은 쫓아내려서 자신이 기억나지 않냐고 물었더니 치근대는 양아치 취급을 받았었다고 말하고, 광식은 원래 모든 것을 그렇게 잘 기억하냐고 하자 예슬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엮여지려고 그랬었던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여자를 많이 사귀어봤냐고 묻고, 예슬은 솔직하게 말하냐고 하고, 광식은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하자 예슬은 수줍어서 말도 못 붙였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진짜냐고 하고, 예슬은 진짜라면서 얼굴만 빨개지고, 여자랑 빵 사먹을 돈도 없었다고 하자 광식은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여자가 많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고 한다. 광식은 너무 좋다면서 반찬 냄새 나는 작업복 입고, 이삿짐 트럭 타고 왔지만 그래도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여행 갔었다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어느 새벽에 광야에서 느낀 자유 이후로 이런 감성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혼 서류를 정리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그 광야에서는 혼자여서 좋았고, 혼자여도 좋고, 혼자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 이 바닷가에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무섭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참 좋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광식의 손을 잡고, 자신의 심장 쪽에 손을 대고, 자신의 가슴이 이렇게 뛰는 게 처음이라면서 광식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가다가 갑자기 계속 움켜쥐던 배쪽을 쥐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만다.


2.18. 19회[편집]


이후 광식은 예슬을 태워서 병원으로 가고, 예슬에게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하자 예슬은 운전만 똑바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때 사고가 날 뻔 한다. 광식은 초보운전이라서 그렇지 어떻게든 가보겠다고 하다가 과속방지턱을 세게 넘고 만다. 예슬이 기운이 없고 아파하자 거의 다 왔다면서 조금만 참으라고 한다. 그리고 119에 전화를 걸어서 응급환자라고, 배가 아픈 것 같다면서 어딘지 말하려는 순간 예슬이 차 손잡이를 잡고 있다가 놓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301호!"를 외친다. 그렇게 예슬의 옆에서 밤새 깨어나기를 기다리던 광식은 예슬이 눈을 뜨자 정신이 드냐, 괜찮냐고 묻는다. 예슬은 바다까지 갔는데 회 한 접시를 때려먹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광식은 지금 회가 문제냐면서 좀 어떠냐고 묻는다. 예슬은 어지럽고 메스껍기는 하다고 하고, 광식은 마취가 덜 깨서 그렇다면서 토를 하려면 하라고 한다. 예슬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밤새 여기에 있었냐고 묻고, 광식은 그럼 환자를 놓고 도망가냐면서 사람이 왜 그렇게 미련하냐고 한다. 진작부터 아팠을 텐데 그러고 돌아다녔다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복막염으로 큰일 날 뻔 했다면서 무슨 정신에 운전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예슬은 죽을까봐 걱정했냐고 묻고, 광식은 자신이 죽을까봐 그랬다면서 면허 따고 운전을 처음 해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둘 다 살았으면 됐다고 하고, 예슬은 깡한 것은 알아줘야한다면서 깡식이라고 한다. 광식은 아버님께 연락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예슬은 꼴랑 맹장 가지고 죽거나 말거나 그 아저씨는 신경 안 쓸 것이라고 한다. 광식이 싸웠냐고 묻는데, 간호사가 들어오고 광식에게 병실을 옮길 것이라면서 예슬의 소변량과 가스가 나오는지 체크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스가 나올 때까지는 금식이라고 한다. 예슬은 내려놓으라고 하고, 광식은 소변과 가스를 체크하라고 했다고 하자 예슬은 돌겠다면서 이러다가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이겠다고 한다. 예슬은 웃기지 좀 말라고 하다가 입에 손을 가져다대는 예슬을 보고 광식은 괜찮냐고, 좀 더 자라고 한다.

예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맹장 수술을 해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괜찮다고, 가스만 나오면 퇴원할 것이라고 하고, 형님이 배 살 돈인 5천만 원을 빌려서 죄송하다고, 꼭 갚겠다면서 정말 고맙다고 한다. 그때 예슬에게 돌세의 전화가 걸려오고, 예슬은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는다. 그러자 돌세는 너 뭐냐면서 집까지 왔으면 들여놓고 가지 왜 밭에다 던져놓고 갔냐고 하자 예슬은 그냥 그랬다고 한다. 돌세는 그냥이 어딨냐고, 아버지가 아무 것도 없어서 그러냐면서 자신이 돈이라도 많았어보라고, 오라고 하기 전에 벌써 쫓아와서 아양 떨고, 아부 떨고, 지랄 염병을 떨었을 것이라면서 황망태 꼴 나기 전에 싸게 오라고 하지만, 예슬은 지금 병원이라서 못 간다고 하고, 돌세는 무슨 병원이냐고 한다. 예슬은 수술을 했다고 하자 돌세는 네가 무슨 수술을 하냐면서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이냐고 하면서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렇게 병실에 들어온 돌세를 보자 예슬은 뭐하러 오냐고 하고, 돌세는 가진 거 없고 백도 없는 놈이 몸 아프면 끝장이라고, 몸땡이 하나 관리 못하고 이게 뭐냐고, 돌봐줄 사람 하나 없는데 어떡하냐면서 어디가 안 좋아서 수술했냐고 한다. 예슬은 의사가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다고 하자 돌세는 죽는 것이냐고 하고, 예슬은 죄송하다면서 안 죽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맹장 수술을 했다고 하고, 돌세는 맹장 수술을 했냐면서 수술은 잘 됐냐고 묻고, 예슬은 잘 됐으니까 살아있지 않겠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잘한 것도 없으면서 왜 툴툴거리냐고 한다. 양복은 왜 던져놓고 갔냐고 하고, 예슬은 환자한테 말 시키지 말라면서 자야한다고 한다. 돌세는 "싸가지!"라고 한다.

돌세는 예슬의 병실에서 함께 자려고 하고, 예슬은 집에 가라니까 괜히 불편하게 뭐하러 여기서 자냐고 하자 누구는 좋아서 자냐고, 병수발은 해야하지 않냐고 한다. 예슬은 병수발 할 게 뭐가 있다고 그러냐고 하면서 같이 자려니까 신경 쓰인다고 하고, 돌세는 자면서 뭔 신경을 쓰냐며 그냥 자라고, 단칸방에서도 잠만 자놓고 그런다고 한다. 예슬은 내일 아침에 허리 아프네, 옆구리 결리네 하지 마시고 집에 가서 편하게 주무시라고 하지만, 돌세는 아프면 너한테 약값을 받아내야한다면서 혼자 있는 꼬라지 보고 어떻게 가냐며 너는 친구도 없냐고 한다. 예슬은 아버지만 없으면 올 친구들이 쌔고 쌨다고 하고, 돌세는 웃으면서 여자도 있냐고 하고, 예슬은 4열 종대 줄 섰다고 하자 돌세는 곧 죽어도 큰소리를 친다고 한다. 예슬은 누구 닮아서 그렇겠냐고 하고, 돌세는 4열 종대 선 여자 중에 골라서 장가나 가라고 하고, 예슬은 자신이 알아서 한다고 한다. 이후 자냐고 묻는 돌세의 말에 "예"라고 답하고, 돌세는 자는 놈이 대꾸도 잘한다면서 양복은 왜 버리고 갔냐고 다시 묻자 대답이 없고, 무엇이 또 배알이 꼬였냐면서 너도 나 죽을 때 귓속말로 이야기해 줄 것이냐고 하면서 맹장만 아니면 한 대 두드려 팰 것이었다고 하자 예슬은 "양복 수선 다 됐다는 말에 부리나케 찾아서 그거 입고 좋아하는 모습 보려고 이삿짐 날라줄 것도 남한테 떠맡기고 찾아갔는데, 전화 통화 하는 거 들었어요. 그 새끼(배슬)이랑.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1번은 그 새끼구나. 그게 인정이 안 되어서, 분하고 약 올라서 돌아버리겠더라고요. 난 그저 아쉬운 아들이지, 소중한 아들은 아니구나. 그저 부려먹기 쉬운 만만한 아들이구나. 나 혼자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쳤구나. 병원 온 것도 내 걱정해서가 아니라 못 부려먹을까봐 아쉬워서 와 본 거죠? 이럴 거면 뭐 하러 낳아, 그 새끼 하나만 낳지. 날 낳은 아버지한테 이런 마음 들 때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돌세는 옷을 입고 병실을 나가버린다.

광식이 예슬을 찾아와서 간호사가 말한 것은 어떻게 됐냐고 하고, 예슬이 어떤 것이냐고 하자 광식은 가스 발사라고 한다. 예슬은 열심히 공장 가동 중이기는 한데 잘 안 된다고 하자 광식이 웃고, 예슬은 웃지 말라면서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서 그렇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누가 들으면 대단한 일 하는 줄 알겠다고 하고, 광식은 밥을 못 먹는데 이것보다 대단한 게 어딨냐고 하고, 예슬은 배 땡긴다면서 그만 웃기라고 하자 광식은 웃다가 다시 터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얼굴 봤으니까 간다고, 시장 가기 전에 잠깐 가스 점검하러 들린 것이라고 하자 예슬은 누가 들으면 가스 검침원인 줄 알겠다고 하면서 하루에 몇 번씩 보고 맨날 아프면 좋겠다고 하자 광식은 가스 발사하면 맛있는 것을 해주겠다면서 가스 나오자마자 전화를 하라고 한다. 예슬은 말하기는 하겠는데 민망해죽겠다고 하고, 광식은 떠난다.

이후 저녁에 다시 광식이 찾아가고, 오늘은 아버님이 오지 않으시냐는 광식의 말에 이제 안 오실 것이라면서 자신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이 진짜 싸웠냐고 하고, 예슬은 사실 그 날 갑자기 바다 보러 가자고 한 거,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전화 한 통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달려갔는데, 형한테는 아무 것도 필요 없다, 너만 잘 살면 된다, 네 몸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고 하자 광남은 예슬의 팔을 잡아주고, 예슬은 듣던가 말던가 내 속 털어야겠다 싶어서 말했는데 대꾸 한 마디 안하고 그냥 나가버렸다고 하면서 차라리 변명이라도 해주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갑자기 뭔가가 툭 끊어진 느낌인 것 같다며 여기까지인가 싶었다면서 그냥 안 보고 살려고 한다고, 내가 왜 이렇게 점점 쩨쩨해지고 쪼잔해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광식은 쩨쩨하고 쪼잔한 것이 아니라면서 나 같아도 분하고 약 오를 것 같다며 그렇게 작은 게 사람한테 상처 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가족끼리도 안 보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예슬은 형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자신은 미운 오리 새끼였다면서 고집 세고, 싸가지였다고 하자 광식은 알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성질도 아버지를 딱 빼닮았다는데 그게 사실인 것 같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전에 아버님한테 여자 있었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래서 더 그러냐고 하고, 예슬은 엄마가 그거 때문에 평생 마음 고생하다가 돌아가셨다며 짧은 세월도 아니고 몇 십 년을 그랬다면서 어정쩡 애매하게 두 여자 동시에 힘들게 한 나쁜 남자라고, 그 여자도 참 대책 없는 여자라고 하자 광식은 알 것 같다며 혹시 지금도 만나시는지 물었다가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지금은 상관없겠다고 하자 예슬은 아니라며 그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을 바래다주고, 광식은 환자가 뭘 바래다준다고 하냐고 하자 예슬은 한 걸음이라도 더 걸어야 프로젝트를 성공한다며 다시 배를 잡고, 광식은 아프냐면서 어떡하냐며 간호사한테 가자고 하는데 예슬은 광식의 팔을 잡고 이마에 호 해주면 된다고 하자 광식은 맹장하고 이마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자 예슬은 자신은 이마하고 다 연결되어있다며 누가 이마에 호 좀 해주면 당장 나을 것 같다고, 어디에 누구 없냐며 두리번거리고, 광식은 아주 선수라며 수줍음 많은 것을 좋아하는 것이 맞냐면서 여자가 많지 않았냐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면서 자신 같으면 그까짓 호 해주겠다며 초보운전도 봐주지 않았냐고 하고, 광식은 못 됐다면서 웃고, 예슬의 이마에 호를 해주고, 예슬은 다 나은 것 같다면서 웃고, 광식이 가겠다면서 문자하라고 한다.

광식은 예슬에게 찾아가고, 소식이 아직 없냐는 말에 죽겠다고 한다. 광식은 어떡하냐면서 간다고 하자 예슬은 오자마자 가냐고 하고, 광식은 시장 가기 전에 잠깐 점검하러 들렀다며 오늘 식구들끼리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하고, 예슬은 맛있겠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맛있는 거 먹게 얼른 뀌라고 하고, 예슬은 "뀌어!"가 남녀 사이에 오갈 대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웃고, 아무리 봐도 뭐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둘은 웃는다. 이후 병실에 들어온 돌세는 가스가 나왔냐고 하자 예슬은 아직이라면서 어쩐 일로 왔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젊은 놈이 힘이 없어서 어떡하냐며 그 나이에 힘만 주면 방귀가 나와야 하지 않냐면서 싸온 보따리를 풀고, 방귀에는 보리밥이 직빵이라고 하자 예슬은 가스 나오기 전에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됐다고 한다. 돌세는 속이 텅텅 비었는데 무엇이 나오겠냐면서 옛날에 우리들은 보리밥 먹고 온 식구가 걸어다닐 때마다 뀌고 다녔는데, 그때는 그게 인사였다며 보리밥은 열무 넣고 고추장 넣고 참기름 넣고 비벼서 주둥이가 미어터지게 한 입을 몰아넣어야 한다고 하면서 학교 다닐 때 쫓아다니던 여자친구들은 병문안도 안 오고 어디 갔냐며 4열 종대를 세운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예슬은 볼까봐 겁난다고 한다. 돌세는 너는 여자를 잘 만나라면서 아무 여자나 만나면 못 쓴다며 비빔밥을 비벼먹고, 예슬은 뭐하러 가져와서 약을 올리냐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을 만나러 가고, 예슬이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좋아하더니 무슨 일이 있냐고 하고, 광식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한다. 예슬은 웃겨주고 싶은데 재밌는 얘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광식은 가스가 나왔냐고 하자 아직 안 나왔다고 하고, 예슬이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나오고, 광식은 "만세!"라고 말한다. 예슬은 세상에 방귀 뀌고 만세 부르는 것은 우리 밖에는 없을 것이라며 광식이 웃는 것을 보고 그래도 광식이 웃었다고 하고, 광식이 코를 막고, 예슬도 코를 막으려고 하다가 병실을 나가고, 광식은 몸만 빠져나가면 다냐고 한다.


2.19. 20회[편집]


이후 퇴원한 예슬은 돌세의 집에 찾아오고, 돌세는 밥상을 가져온다. 양복은 잘 맞냐고 하자 잘 맞는다고 한다. 예슬은 집에 그냥 간다니까 사람 불편하게 뭐하러 끌고 오냐고 하자 집에 가도 당장 밥 해줄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하고, 예슬은 괜찮다며 꼴랑 맹장이라고 하자 돌세는 수술은 수술이라고, 몸에 칼 댄 것을 우습게 보지 말라며 방귀도 나왔겠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으라고 한다. 밥상을 보자 예슬은 진짜 차린 게 없다고 하고, 돌세는 싸가지라며 싸게 장가나 가라고, 그래야 아내가 수발을 들어주지 않냐고 한다. 예슬은 밥을 먹어보더니 식당 하나 차리시면 대박나시겠다고 하자 돌세는 솜씨만 좋다고 식당을 차리는 게 아니라며 백종원을 생각해보라고, 사람의 입뿐만 아니라 사람 마음까지 두루두루 다 챙기지 않냐며 그 정도는 되어야 음식을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쉬냐고 묻고, 예슬은 회장님이 며칠 쉬라고 했는데 나가봐야 안다고 하고, 돌세는 예전에는 전부 사장이더니 요즘은 개나소나 다 회장님이라고 한다면서 가수는 아주 때려친 것이냐고 하고, 아직도 안 됐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때려치라고 하자 예슬은 가수가 뭐 하루아침에 막 되냐고 하고, 돌세는 어느 세월에 하겠냐며 자신이 죽은 다음에야 되겠다고 하자 예슬은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돌세는 밤낮없이 너 잘 되라고 기도한 엄마의 공이 아깝고, 네 청춘이 아깝다며 너 32세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아버지는 할 말 없다며 그때 학원비 좀 달라니까 뭐하러 딴따라 하냐고 욕이나 하고, 그때 제대로 레슨 받았으면 이 모양 이 꼴 안 났다고, 맨날 알바해서 내 목구멍 살리기 바쁜데 무슨 돈으로 레슨까지 받냐고, 혼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이 꼴 된 것이라며 그때 뒷바라지도 안해줘놓고 이제 와서 그런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네가 실력 없어서 안 된 거지 그게 자신의 탓이냐고 하고, 예슬은 그때 배슬에게 들인 돈의 반의 반이라도 자신에게 투자했으면 이렇겠냐고 하고, 돌세는 투자 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다며 너는 어려서부터 돌대가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공부도 못한 놈이 뭘 한다고 지랄이냐며 툭하면 형하고 비교나 한다며 예슬에게 가라고 하고, 예슬은 안 그래도 간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애초에 너랑 나랑은 사대가 안 맞는다고 하자 예슬은 누구는 안 그러냐며 괜히 오자고 꼬셔놓고는 그런다고 하고, 돌세는 오자고 한 자신의 입을 열두 번이라도 더 찢고 싶다고 하고, 예슬은 따라온 자신의 발등을 열두 번도 더 찍고 싶다고 하면서 집을 나가버리자 돌세는 옳은 소리를 해도 지랄이라고 한다. 그러자 성질도 급한 놈이 자신의 속은 오죽하겠냐며 대체 몇 년을 그 짓거리냐고, 자신도 뛰다 죽을 거면서 그런다고 혼잣말을 한다.

예슬이 기타를 치면서 연습을 하던 중에 풍진이 찾아와서 쉬는 김에 조금 더 쉬지 그랬냐고 하자 예슬은 괜찮다고 한다. 그러자 풍진은 요새 트로트 연습 좀 했냐며 트로트라는 게 맛을 살려야 한다고, 손님들도 뭔가 아쉽다고 했다며 락을 하던 사람이라 좀 그렇다고 하고, 예슬은 열심히 하겠다고 하자 풍진은 열심히 말고 잘하라고 한다. 그렇게 풍진이 떠나고, 예슬에게 몸은 괜찮냐는 문자가 온다. 예슬은 이상 없다며 끝나면 잠깐 들르겠다고 하자 광식은 맛있는 것을 해두겠다며 미리 연락을 달라고 한다. 예슬은 '아싸♥'라고 답장을 보낸다. 그 후 지금 가는 중이라고 광식에게 문자를 보내고, 광식은 배고프지 않냐며 뭐 먹고 싶냐고 하고, 예슬은 오늘은 자신이 해주겠다고 하고, 광식은 김치부침개를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자신의 전문이라며 식당에서 보자고 한다.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지만, 광자매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광식은 오늘은 언니 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낸다. 그리고 예슬은 손님이 '막걸리 한 잔'을 부르는 것에 기타로 반주를 해준다.

그러다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서 광식을 놀리려고 하다가 눈치를 챈 광식은 예슬이 다가오자 뒤돌아서 먼저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 언제 오나 온통 문에다가 귀 기울이는 사람한테 누구를 속이려고 그러냐고 한다. 오늘의 메뉴는 삼계탕이라고 하자 예슬은 삼계탕 값이라면서 신발을 선물로 준다. 그러면서 원래 신발 선물은 안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암만 해도 불안해서 도망가다가 이거 신고 다시 오라고 선물하는 것이라고 하자 광식은 자신도 선물 줄 것이 있다고 하면서 전해주고, 예슬이 상자를 열자 안에는 트로트 CD가 있었고, 광식은 가수를 하라며 그거 때문에 올라와서 생고생해놓고, 저번에 노래를 들어보니까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음색이 락보다는 트로트하면 어울릴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될지 걱정하고, 광식은 된다며 음악했던 사람이라서 금방 될 것이라고, 오디션 프로에도 도전하라고 하면서 이거 부른 사람이 지금 대박나서 CF를 15개나 찍고 난리가 났다고 하고, 예슬은 안다고 한다. 광식은 이런 사람은 무슨 운인지 모르겠다며 꼭 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하고, 예슬은 손을 걸면서 약속하겠다고 하면서 내 꿈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사람이 엄마 다음으로 광식이 처음이라며 꼭 되겠다고 한다.

광식은 바닷가에 갔을 때 언제부터 기억하냐고 물어보지 않았냐며 "첫 개시, 공짜로 먹을 순 없고 대박나시길 바라요."라고 써 있는 종이 하나를 들고 온다. 그것을 본 예슬은 아직도 가지고 있었냐고 하고, 광식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간직하고 싶었다고, 그래야할 것만 같고, 그때는 이혼도 안했을 때인데 좀 그랬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그건 아니고 첫 개시라서 그랬다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그럴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끝까지 이겨먹으려고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번호는 뭐라고 저장했냐는 말에 광식은 광태한테 걸릴까봐 아직 저장은 하지 못했다며 301호라고 할 수도 없고 이름을 저장할 수도 없다고 하자 예슬은 자신도 그렇다며 뭐라고 저장하느라 고민하느라 아까워서 못했다면서 그럼 지금 동시에 하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이름을 저장하고, 동시에 '1번'이라고 저장되어있는 서로의 휴대폰을 확인한다. 예슬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누구한테 1번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자 광식은 둘째의 설움이라며 우리 둘 다 비슷한 게 너무 많다고, 지금부터 넌 나한테 1번이라고 하고, 예슬은 너도 그렇다며 시작은 내가 먼저 하겠다며 만약에 우리가 끝내야한다면 네가 먼저 끝내라며 아픈 건 내가 다 할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끝낸다는 말은 하지 말라며 벌써 마음 아프다고 하고, 예슬은 만약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같이 있고 싶은데 아쉽다고 하고, 광식은 왜 그러냐고 하고, 예슬은 새벽 배송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광식은 같이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택배 트럭에 함께 타고 새벽 배송을 하러 가는데, 광식이 예슬에게 선물했던 CD를 틀어서 영탁의 '찐이야'를 들으면서 가는데, 광식은 예슬이 노래를 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찍어주고, 둘은 함께 택배를 배달한다. 광식은 301호 때문에 별의 별 트럭은 다 타본다며 34살이나 먹어서 내숭 떨기는 싫고, 바닷가 여행 간다고 준비할 때 솔직히 오늘 어디까지 가야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예슬은 이렇게 막 귀여워도 되냐고 한다. 남자, 여자가 만나서 하는 것에서 우리는 거꾸로 해보자고 바닷가 가서 이렇게 말하면서 꼬시려고 했지만 맹장 때문에 날아갔다고 하자 예슬은 이놈의 맹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며 학벌도 딸리고, 중졸에 이룬 거 없이 겨우 이 모양 이 꼴이라며 좋은 대학에 공무원 한 번에 합격한 사람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고 하자 광식은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며 자신은 이혼녀라고 한다. 예슬은 어떻게든 이 악물고 성공할 것이라면서 언제부터 우리가 말을 놨냐고 하고, 광식은 아마도 방귀를 튼 다음부터일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안 되겠다며 같이 트자고 하고, 죽어도 안 트겠다는 광식의 말에 그럼 나는 뭐가 되냐고 하고, 광식은 방귀쟁이라고 한다. 그렇게 배송을 끝내고 광식의 식당으로 돌아오고, 예슬은 집에 안 가냐고 하고, 광식은 청소해야 한다고 하자 예슬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이모가 시장갈 때 됐다며, 이모가 지나갈 것이라며 얼른 가라고 한다. 예슬은 하루종일 붙어있고 싶다고 하고, 광식은 자신도 그렇다며 얼른 일을 가야하지 않냐며 가서 눈 좀 붙이라고 하고, 예슬은 인사를 하고 가려다가 바닥에 넘어진다.

이후 예슬은 찐이야를 부르면서 원룸으로 오고, 돌세를 만난다. 돌세가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는 말에 예슬은 집이 이 근처라며 지금 배송 끝나고 오는 일인데 무슨 일로 온 것이냐고 하자 돌세는 아는 사람한테 채소를 가져다주려고 왔다며 저번에 이사했다는 원룸이 이 근처냐고 하고, 급한 것 없으면 어딘지 가보라며 아들 사는 곳에 가봐야하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돌세가 가려던 '별빛찬란'이었다. 돌세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고, 얼른 들어가라고 하고, 예슬은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왔다가 가시라고 하지만 돌세는 아니라면서 얼른 채소를 가져다줘야한다며 뛰어간다. 예슬은 그럼 가시라고 하고, 봉자를 만난다. 그 후 예슬은 씻고 나와서 광식이 전해준 CD를 보다가 상자에 있던 앰프, 종이 등을 꺼내고, "꼭 될 거야, 가수! 파이팅!"이라는 말을 생각한다.


2.20. 21회[편집]


예슬은 돌세의 집에 찾아가고, 지난 번에 사다드린 것은 벌써 다 드셨냐며 맨날 삐걱대면서 농사는 짓지 말라고 하고, 돌세는 나이 들면 그냥 삐걱댄다며 놀아도 삐걱대고 도가니에 기름도 빠진다고 한다. 예슬은 그렇게 쪼그려서 앉는 것도 관절에 좋지 않다고 하면서 닭 냄새가 죽인다고 한다. 배슬에게 가져다주려고 그러냐는 말에 돌세는 도가니에 기름칠 좀 하려고 자신이 먹으려고 그런다며 자신이 옻닭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기름에서 건진 것은 좋아해도 물에서 건진 것은 안 좋아하지 않냐고 하고, 돌세는 썩을놈, 별 것을 다 기억한다며 아는 형님을 가져다주려고 한다고 한다. 그 집 딸들이 얼마나 돌아가면서 속을 썩이는 줄 아냐며 자식이 원수라고 하고, 예슬은 부모가 원수인 집도 많다고 하면서 누구네 집이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고 하자 돌세가 들고 있던 나뭇가지를 가까이 가져가려고 한다. 예슬은 웃음을 보이고, 돌세는 좋은 일이 있냐며 네 얼굴에 생기가 돈다고 하고, 예슬은 돌아야한다며 그 날 채소는 잘 가져다줬냐며 그 동네에 누가 살아서 왔었냐고 하자 돌세는 있다며 원룸 주인 아주머니는 잘해주냐고 하고, 예슬은 그렇다며 엄마를 삼고 싶다고,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좋은 분이라고 하면서 원룸 주인이 아주머니인 것은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돌세는 네가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 예슬은 아니라고 하고, 돌세는 네가 했다며 닭이 왜 빨리 안 끓냐며 혼잣말을 한다. 예슬은 자신이 말했었는지 생각에 빠진다.

이후 광식, 예슬, 대창, 예슬이 모여 예슬의 트로트 가수를 위해 회의를 진행한다. 대창이 일어나서 한예슬 매니저 양대창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예슬에게 제발 성공해서 양대창 한 번 실컷 먹자고 한다. 예슬은 코러스 겸 댄스를 맡은 이태리라며 댄스맘 아니라고 한다. 대창은 잘 생각했다며, 옛날부터 트로트를 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형 목소리는 흥이 들썩들썩하고 한이 서렸다고 한다. 태리는 오빠는 락도 락인데 트로트도 잘 맞는다며 락이랑 트로트랑 섞은 말을 뭐냐고 하고, 광식은 락뽕이라고 한다. 예슬은 대박이라며 그게 딱이라고 한다. 태리는 자신은 왜 그런 말이 생각이 나지 않냐며 싼 티나는 것은 자신 있는데, 고급진 것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대창은 아니까 다행이라고 하고, 예슬이 일어나서 다들 고맙다며 이 길이 자신의 팔자인 것 같다며 다들 잘해보자고 하고, 광식을 우리 팀의 고문이라고 소개한다. 광식이 일어나서 자신을 소개하고, 참고로 자신의 동생 이름은 광태라고 하자 대창은 광식이 동생 광태냐고 한다. 대창은 아는 선을 총동원해서 곡 줄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하고, 태리는 광식에게 이번 달 입금이 좀 늦었다고 하자 광식은 약속인데 늦으면 안 된다고 하고, 예슬은 그래도 안 빼먹고 입금을 하더라면서 정신은 좀 차렸냐고 하고, 태리는 광식 덕분에 각서까지 쓰고 나니까 정신이 차려지는 것 같았다며 정말 둘이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깜빡 속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래야 줄 것 같아서 쇼 한 번 했다며 각자 역할 잘하고 가게 쉬는 날 집합하는 것으로 하자며 "한예슬 대박을 위하여!"라면서 잘 되기를 빈다.

광식은 예슬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창, 태리와 이야기를 많이 했냐고 하자 예슬은 서로 잘해보자고 파이팅도 했다며 한 잔 더 하자고 했는데 억지로 떼어놓고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놈의 인기는 어디에 가냐고 하고, 광식은 잘난 척을 한다고 한다. 예슬은 전 같으면 밤새 마셔도 끄떡 없었는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며 앞자리가 3이 된 후로 달라졌다고 한다. 광식은 앞자리 3이 되고 많이 힘들었냐며 웃고, 예슬은 보고 싶다고 한다. 광식은 벌써 보고 싶냐며 아까 보지 않았냐고 하고, 예슬은 여럿이서 건성건성 본 것이지 않냐고 하면서 안 되겠다며 나오라고 한다. 3분 뒤에 나가겠다고 하고, 광식은 양치질을 하고 예슬을 만나러 계단으로 내려온다. 예슬이 광식의 얼굴을 봤으니 간다고 하자 광식은 그런 게 어딨냐며 못 됐다고 한다. 예슬은 병원에 있을 때 까꿍이라고 하고 간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서 3분은 왜 기다리라고 하자 손을 닦느라 그랬다고 하고, 예슬은 손 닦는데 3분 씩이나 썼냐며 나라에서도 30초 씩 닦으라고 권장한다고 했다고 하고, 광식은 방도 치우고 옷도 걸어뒀다고 하자 예슬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냐고 하고, 예슬은 나야 모른다고 하고, 광식이 올라가려고 하자 광식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하다가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를 듣자 광식은 그건 지금 확인하지 못하니까 내일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한다. 봉자는 여기서 뭣들 하냐고 하고, 광식은 예슬이 아는 작곡가가 있는지 물어봤다며 봉자는 얘가 그런 걸 알겠냐며 공무원하고 공부만 한 애가 알겠냐고 한다. 광식은 내일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예슬은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하고, 광식에게도 인사를 한다.

이후 집에 돌아온 예슬의 방 앞에 "배고프지? 임금님이 드신다는 십이첩반상 준비했음. 나의 1번이니까. 보온병엔 국. 무조건 맛있게 먹기."라고 광식이 쪽지를 남기고 음식을 두고 간 것을 열어보고, 반찬이 몇 개인지 세어보고, 대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광식의 우편함에 쪽지를 꽂아놓고, 철수를 만난다. 철수는 벌써 나가는 것이냐며 젊은 사람이 참 부지런하다며, 저번에 불 났을 때 구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예슬은 뵐 때마다 그 말씀을 하신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하면서 인사를 하고 가려고 하다가 철수가 우편함을 정리하려는 것을 보고 광식에게 "우편함에 편지."라고 문자를 보낸다.


2.21. 22회[편집]


광식은 청소를 하고, 예슬이 드디어 주말에 첫 데이트라서 떨린다고 하면서 계획을 짜봤다고 한다. 밥 먹고, 영화 보고, 남산타워를 가보자고 하고, 광식은 뭐든지 다 하자고 하고, 함께 영화를 찾아보다가 이러고 있는 것을 누가 봐도 괜찮냐고 하자 광식은 이 시간에는 다들 집에 있다며, 광태는 좀 전에 집에 들어갔고 여기로 지나갈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영화를 고르고, 그쪽을 지나가던 광태가 예슬이 광식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광식과 예슬은 원룸으로 돌아오고 가려는 광식에게 그냥 가려냐고 묻고, 예슬은 이 여자 안 되겠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광식은 툭하면 두리번거린다고 하자 예슬은 내가 뭘 할 줄 알고 그러냐면서 여기로 와보라고 하고, 뽀뽀를 하려는 순간 광남이 들어온다. 예슬은 광남에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이후 예슬은 이삿짐 알바가 끝나고 나가고, 사장이 예슬에게 짐을 실어야한다고 하자 중요한 일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한다. 그러자 사장은 사정이 급해서 그런데 좀 실어주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예슬은 이삿짐 트럭을 가지고 오고, 레스토랑 직원은 이런 차를 가지고 오면 안 된다고 한다. 예슬은 레스토랑 예약한 사람이라고 하자 들여보낸다. 예슬은 광식을 만나자 꼴이 우습지 않냐며 집에 들러서 옷 갈아입고 오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늦게 끝났다고 하자 광식은 괜찮다고 한다. 예슬은 오늘 광식이 너무 예쁘다고 하고, 광식은 마스크까지 깔맞춤해서 신경 좀 썼다며 요즘 마스크도 패션이라고 한다. 예슬은 아무거나 얻어걸리는대로 막 쓴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는 길에 남자들이 전부 다라고 하자 예슬이 안 쳐다봤냐고 한다. 광식은 못 됐다면서 웃고, 예슬은 누가 쳐다보기만 하라며 쳐다보면 작살낼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무엇을 먹을지 묻고, 예슬은 먹고 싶은 것을 다 시키라고 한다.

광식은 진작 말하려고 했는데 원룸 지하에 사시면서 청소해주시는 분이 아버지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어쩐지 옆 건물에 불 났을 때 듣기는 했는데 말을 하지 않길래 잘못 들었나 싶었다며 실수한 것은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제대로 인사드려야겠다고 한다. 광식은 아직은 하지 말고 나중에 하자고 하자 예슬의 표정이 살짝 굳으면서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자신이 창피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해서 가족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며 여러번 모른 척 한 것 때문에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자신의 처지나 입장이 이런 것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고, 광식은 내 처지도 좋지 않다며 오픈하면 불편한 게 더 많을 것 같고 이혼하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인사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좀만 기다려달라며, 내 여자한테 떳떳한 남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랑스럽게 인사시키도록 만들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나 같으면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냐,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냐면서 별말 다 했을 텐데 항상 자신보다 10배가 넓다고 하고, 예슬은 너 때문에 자꾸자꾸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며 10배보다 더 넓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너는 나를 그렇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고, 광식은 제일 먼저 이모한테 인사시킬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신랑감으로 생각해놓은 게 있으신데 우리가 사귄다고 하면 실망하시지 않을지 묻고, 광식은 이모는 무조건 내 편이라서 안 그러실 것이라며 좋아하실 것이라고 한다.

예슬이 다음에 영화를 볼지 묻지만, 광식은 뭐 어떠냐며 이거 타고 바다까지 가지 않았냐고 하면서 까짓 것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영화를 보러 가다가 철수를 만나고 돌아오던 봉자가 옆차선에서 광식이 예슬에게 사탕을 넣어주려다가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클랙션을 울리지만 듣지 못한 채 계속 운전을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사이드미러로 봉자의 차를 보고, 광식이 보자 이모의 차라고 한다. 봉자가 따라잡아서 세우라고 하고, 광식은 빨리 도망가라고 하고, 예슬은 이미 늦었다며 자신이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광식은 뭘 말씀드리냐며 온 식구들이 난리날 것이라고 빨리 가라고 하는데 차를 세우지 않자 봉자가 속도를 올려서 예슬의 차 앞에 멈춰선다. 광식이 머리를 박고, 괜찮냐며 다쳤냐고 묻자 광식은 지금 이게 문제냐며 어떡하냐고 하고, 예슬은 자신이 잘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광식은 뭘 말씀드리냐며 짜증 섞인 말투로 말을 한다. 광식과 예슬이 차에서 내리고, 광식이 봉자에게 예슬이 오늘 작곡가를 만나러 가는데 얘기 좀 잘해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가는 중이었다며 오해하지 말라고 하고, 예슬에게 안 간다고 했는데 자꾸 가자고 했냐며 이런 오해를 받는 것이 싫다고 한다. 봉자가 광식을 차에 태우고 가버린다.

앉으시라는 예슬의 말에 앉을 것 없다고 한다. 봉자는 내가 왜 이러는 줄 아냐며 광식은 내 자식이나 한 가지이고, 내 손으로 키웠다며 광식이는 지켜봐달라고 하지만 뭘 지켜보냐며, 지금은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니지 않냐며 광식이를 위한다면 끝내라고 예슬도 격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하지 않겠냐며, 결혼 자금이나 있냐고, 설마 여기서 신혼 살림을 차리려는 것은 아니냐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결혼은 아직이라고 하자 결혼 생각도 없이 광식을 만난 것이냐고 하고, 예슬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봉자는 기가 막히다며 혹시 이혼했다니까 대충 한 번 놀아보자는 것이냐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고 한다. 봉자는 광식이 호적만 올렸지 같이 산 적도 없다며 어떻게 결혼 생각도 없이 여자를 만날 생각을 하냐고 하고, 예슬이 말을 하려고 하지만 봉자는 됐다며 정말 실망이라고, 내 말을 알아들은 것으로 알고 오며가며 부딪히는 일 없게 방을 빼달라며 나가버린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의 방문을 두드리고, 잠깐 열어보라고 하자 예슬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광식은 예슬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며 나 자신이 현재 어디에 서있는지 정확하게 확실하게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광식은 그런 식으로 삐딱하게 말하지 말라고 한다. 예슬은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그 날 트럭에서 내려서 변명하기 급급한 그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죄 짓다가 걸린 것처럼 전전긍긍 허겁지겁하는 것을 보고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았다고 하자 광식은 그것은 그때 상황이 그렇지 않았냐며, 정식으로 인사도 하기 전에 들통난 상황인데 그런 식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트럭 안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수많은 생각을 했다며 현재 모습은 이래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믿어주시라고 말할까, 얼마나 간 졸인 줄 아냐며 언제고 헤어질 것이라면 지금 헤어지자고 한다. 광식은 이런 억지가 어디 있냐며 이별을 말할 때는 내가 먼저 하라고 약속하지 않았냐면서 빈 말이었냐고 하자 그때는 내 마음이랑 그 마음이랑 같은 줄 알았다며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감정이지만 관계를 지키는 것은 의지라고 하고 예슬은 뒤돌아서 가버린다.


2.22. 23회[편집]


광식은 예슬을 마주치고, 예슬은 봉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방을 빼려고 그런다고 한다. 그리고 전에 살던 옥탑방에 간 예슬에게 옥상남이 다시 왔냐며 반갑다고, 너 없으니까 심심하더라며 보고 싶었냐고 한다. 예슬이 아무 말없이 들어가자 여자한테 차였냐며 웃는다. 예슬은 짐정리를 하던 중 지난 번에 돈을 빌렸던 형님에게 전화가 오고, 배 사려고 모은 돈을 빌려주신 것인데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며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갚겠다며 연락드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광식을 마주치고, 예슬이 가려고 하자 광식이 뛰어와서 예슬의 차에 탄다. 예슬이 누가 보면 어쩌냐며 내리라고 하자 광식은 일단 가라고 한다. 그렇게 둘은 다리 밑으로 오고, 광식은 이모가 방 좀 빼라고 한다고 알겠다고 빼냐며 설득할 때는 설득하고 싸울 때는 싸워야하지 않겠냐며 자존심만 세서 그런다고 한다. 예슬은 자존심 때문에 방 뺀 것이 아니라며 지난 번에 말했듯이 이모님한테 화난 게 아니라 광식에게 섭섭하다고, 아니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하면서 가족들한테 우리 관계를 감추려고 했던 것이 내가 창피해서 그런 게 아니었냐, 내 마음 가지고 장난친 것이었냐고 확인했을 때도 아니라고 했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내가 할 일 없이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겠냐며 우리 둘이 사귄다는 것을 알면 같은 원룸에 살면서 불편할까봐 그런 것이라며 다른 뜻은 없다고 아니라고 한다.

예슬은 남자라고 상처 안 받는 거 아니라며 표시 안 내려고 꿀꺽 참아넘길 뿐이지 아픈 것은 똑같다며, 때려도 안 아파서 안 우는 게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알겠다며 그렇게까지 아프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하고, 그렇게 도망가듯 내빼고 연락도 받지 않으면 어쩌냐고 하자 예슬이 우리 끝난 게 아니냐고 하고, 광식은 시작은 했냐며 웃기다고 한다. 예슬은 연애가 처음이라며 잠깐 만난 사람은 있어도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하고, 광식은 여자를 사귀었던 것이 처음이냐고 하고, 예슬은 바닷가에서 가슴 뛰었던 게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은 광식은 다를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욕심이 너무 컸다며, 이렇게 대단한 여자는 넘보는 게 아닌데, 이모님도 화낼 만하고 온 식구가 반대할 만하다며, 내가 판사, 검사, 의사였어도 이랬겠냐고 하고, 광식은 그런 사람이 자신이 좋다고 하겠냐며 자신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며 내 마음을 알면서 왜 이러냐며 모르겠냐고 하고, 예슬은 어떻게 말하던 결론은 같다며 미안해하면서 사랑하지 않겠다고, 내 행동이 잘못된 것이면 얼마든지 미안하다고 하겠지만 내 조건, 처지 때문에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지 않겠다면서 그렇게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이냐며 같이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지 멋대로 자기 혼자 이런 식으로 끝내는 게 어딨냐며 연애는 사치고, 허영이고, 범죄인지 뻔히 알면서도 이 사람이면 공범자가 되어도 좋겠다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랬다고 한다.

그렇게 걸어가는 광식에게 가서 차에 타라고 하지만 광식은 됐다고 한다. 그렇게 가려던 예슬은 사이드미러로 서 있는 광식을 보고 다시 후진해서 돌아오고, 쪽팔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냐며 타라고 하지만 광식은 쪽팔려서 죽거나 말거나 신경 끄고 가라며 남자한테 차인 게 더 쪽팔리다고 하고, 예슬은 고집 쓰지 말고 타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을 차에 타서 원룸에 내려주고 말없이 떠난다. 그리고 광남과 광태가 예슬에게 찾아와서 광식과 끝내라고 한다.

돌세는 광식에게 밥을 사주고, 예슬이 오늘 첫 끼라고 하자 그렇게 먹고 어떻게 일을 하냐고 한다. 예슬이 할 말 있으시냐고 하고, 돌세가 만나는 여자는 언제 인사시킬 것이냐고 하자 예슬은 아무 말이 없고, 돌세가 무슨 일이 있냐고 하자 예슬은 아니라며 배고파서 그런다고 한다. 돌세가 원룸 사장에 대해서 묻자 원룸을 옮겼다고 한다. 돌세는 그 사장이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왜 옮기냐며 네가 뭘 또 잘못했다며, 뭘 잘못했냐고 하자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돌세는 자식이라는 게 아버지가 눈치 보게 만들고, 몇 번씩 애 쓰고 물어봐야 겨우 한 마디 대답하고, 네가 뭘 잘났다고 아버지 앞에서 뚱한 것이냐고 하자 예슬이 숟가락을 놓으며 화를 내고, 그러니까 대학을 보내주지 그랬냐고 하자 돌세는 밥 먹다가 느닷없이 무슨 대학 타령이냐며 네 놈이 딴따라짓 하느라 가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하자 배슬을 보낼 것이라고 나보고 대학을 포기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돌세는 대학 안 나온 가수들도 쌔고 쌨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안 간 것과 못 간 것이 같냐고 하고, 돌세는 그게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밥 먹다가 지랄이냐고 한다. 예슬은 대학도 포기하라는데 뭘 하겠냐고, 중졸에 겨우 이 모양인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냐며 돈이 있어, 집안이 좋기를 해, 머슴 집안에, 전과자 아버지라며 남한테 사람 좋은 소리 다 들으면서 자식 위해서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 오죽했으면 배슬도 연을 끊었겠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싹퉁바가지라며 너 같으면 대학 나왔어도 뭐가 될 것 같냐며 인간이 먼저 되어야한다고, 아버지한테 하는 짓거리를 보라고, 네가 대학을 가고 싶었으면 악착같이 공부해서 장학금을 타던가, 알바를 하던가, 자기가 공부 안 해놓고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하냐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라며 노력도 하지 않고 되기를 바라냐고 하고 나가버린다.

돌세는 풍진을 찾으러 갔다가 손님이 예슬을 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미스박이 돌세를 보고 부르지만, 아무 말없이 가버린다. 미스박은 예슬에게 찾아가서 돌세가 왜 찾아왔었냐며 자신 때문에 온 것이냐고 하고, 예슬이 아버지가 오셨냐고 묻자 미스박은 몰랐냐며 급하게 나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돌세의 집에 찹쌀꽈배기를 사서 찾아오고, 돌세에게 드셔보라고 하지만 돌세는 꽈배기를 집어던지면서 먹지 않겠다며 가지고 가라고 한다. 예슬은 뭐하러 쓸데없이 와서 그런 모습까지 보냐고 하자 돌세는 노래를 부른다고, 가수 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굽신굽신 술꾼들 비위 맞춘 돈으로 꽈배기를 사오고 싶냐고 한다. 그러면서 자존심도 없냐며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진작 때려쳤어야지 뭔 미련이 남는다고 여태 모양 빠지게 이짓거리냐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난리 쳤으면 끝을 봐야할 것이 아니냐고, 나는 못 배우고 돈 한 푼 없어도 굽신거리고 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이 말을 한다.

어떤 새끼 발 뒤꿈치 때만도 못하는데 뭘 신경 써. 존심요? 내가 존심 없어서 그러는 줄 알아요?
할 일 없어서 술꾼들 반주 맞춰주냐고... 가수 되기 쉬워? 내가 돈이 있어 백이 있어.
여기저기 작곡가 찾아다니고 무작정 쫓아가고, 나도 그놈의 더러운 피 닮아서 죽어도 굽신 못하겠는데 왜 그러겠어.
어떤 새끼 발바닥 안 빨라 그래. 모냥 빠져요?
모냥 빠지게 번 돈으로 냉장고도 채워주고 화장품도 사주고, 전립선 약도 사주고 양복도 해줬어요.
두고 봐요, 아버지가 나중에 아쉬운 소리하는지...

라며 집을 나가버리자 돌세는 판을 내라며, 그깟 판을 내면 될 것이 아니냐고, 가수가 얼마면 되냐고 소리치지만 예슬은 아무 말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그리고 예슬은 일을 하다가 손바닥에 피가 나고, 사장이 병원에 가보라고 하지만 급한 것부터 하겠다고 한다.


2.23. 24회[편집]


예슬은 철수에게 찾아와서 이사갈 때 인사도 못 드리고 가서 죄송하다면서 선물을 전해준다. 철수가 난 집주인도 아닌데 주냐고 하자 그동안 감사해서 그런다고 한다. 철수는 불 났을 때 자신을 살려줬던 것이 고맙다고 하자 그 얘기는 그만하시고 받아달라고 하자 옆에 있던 뚜기가 받아도 된다고 하고, 예슬은 다음에 뵙겠다고 하고 간다.

그리고 광식은 식당에 찾아온 예슬에게 밥을 주고, 뚜기가 무조건 받아도 된다고 했냐며 웃고, 예슬은 뚜기가 눈치가 빠삭하다고 한다. 철수가 자꾸 왜 주냐고 해서 진땀이 났다고 한다. 광식은 돈도 없는데 큰 선물을 드렸냐고 하자 그럴 돈은 있다고 한다. 예슬은 오늘 탁선생님과 노래 연습을 해야한다고 한다. 광식이 갑자기 철수에게 왜 선물을 했냐고 하고, 예슬은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왜 잘 보이고 싶냐고 하고, 예슬은 같은 원룸 주민이니까 그랬다고 하고, 광식은 같은 원룸 주민이라고 비싼 홍삼세트를 막 선물하냐고 하자 자신은 그런다면서 항상 청소도 잘해주시고, 쓰레기도 치워주시고, 인사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서 드렸다고 한다. 그 후 예슬은 식당을 나가서 광식에게 문자로 "너의 아버지니까"라고 보내준다. 그 돈 모아서 통장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일 듯 그리고 예슬은 탁선생을 만나 노래 연습을 시작한다.

봉자는 예슬에게 월세 남은 돈을 주면서 날짜 계산해서 넣었다며 돈 문제는 정확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만나자고 한 것은 이것 때문이 아니라 예슬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만났다며 광식이한테 얘기를 들었다며 그런 줄도 모르고, 5천 씩이나 준 것은 피붙이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정말 고맙다고, 그 덕분에 광식이 서류 정리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광식을 위해주는 사람이라면 더 볼 것은 없다며 광식은 자신의 친자식이나 다름없다며 결혼은 언제쯤 할 것이냐고 한다. 예슬은 그런 얘기는 둘이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봉자는 시장 안에 5~6년 연애하다가 남자가 여자 차버리고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그 집 딸이 죽네 사네하는데 광식이 그렇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한다.

그 말은 들은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서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하자 광식은 갑자기 왜 묻냐고 하고, 예슬은 다시 물어본다. 그러자 광식은 이혼한 지도 얼마 안 됐고 결혼 생각은 안해봤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게 꼭 결혼이든 아니든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다고 한다. 예슬은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이냐고 하자 지금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냐고 하지만, 예슬은 아직이라며 일단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광식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부터 한 마디도 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달라고 한다. 예슬은 "나 결혼 생각 없었어. 하지만 널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어. 평생 너와 함께하고 싶어.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고, 재미나게 살고 싶어. 기다릴게. 나랑 생각이 같아질 때까지. 그리고 열심히 준비할게. 아버님이랑 이모님이랑 언니 동생 전부 다 환영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게, 꼭 가수로 성공할 거야. 그때까지 지금 그 마음 변하지만 말아줘. 힘든 거 아픈 거 다 내가 할게. 난 네 남자야."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지금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냐고 하자 프로포즈 예약이라며 전화를 끊는다.

돌세는 예슬을 만나서 판을 낸 것이냐고 하자 그냥 녹음한 건데 들어보시라고 드린 것이라며 전부터 몇 개 만들어본 게 있는데 그 중에 하나 해본 것이라고 한다. 돌세는 무조건 뜰 것이라고 하자 아버지가 들으면 아냐고 하고, 옛날부터 노래 들으면 자신이 다 알아맞췄다며 한 번 들으면 다 안다고, "욕 봤다"라며 네 엄마가 좋아하겠다고, 살아서 들었으면 얼마나 좋아했겠냐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광식에게 찾아가서 돌세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며 남들이 들으면 별 것이 아닌 것 같아도 "욕 봤다"가 자신에게는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한다. 광식은 말이 나온 김에 일을 그만두면 어떻겠냐고, 가수 준비하기에도 바쁜데 언제 연습을 하냐며 체력 연습도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왕 시작한 것을 바짝 해서 끝장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자 예슬은 알겠다며 너만 보면 힘난다고, 너는 내 밥이라며 웃는다.


2.24. 25회[편집]


예슬은 산에서 야호를 외치며, 영탁니가 왜 거기서 나와, 송대관해뜰날을 부르며 춤을 추면서 노래 연습을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삿짐 알바를 하다가 상자에 몸을 부딪혀서 아파한다.

광식은 예슬의 연습실에 찾아오고, 잠깐 쉬었다가 하자고 한다. 광식은 예슬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다가 옷을 올려보자 파스가 붙어있었다. 광식은 몸이 망가지면 가수도 못한다고 한다. 그때 그 돈 때문이라면 자신이 갚겠다고 하자 예슬은 자신이 갚겠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자 가수가 몸이 생명인데 다치면 어떡하냐며 자기 몸이 자기 것인 줄 안다고, 귀한 줄도 모르고 돌겠다며 맹장 수술할 때도 사람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다시는 못 나오면 어떡하나, 애가 탔다고 한다. 예슬은 그러지 않겠다며 광식에게 자기도 조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첫 버스킹을 한다.

예슬은 한겨울에 아무도 없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덜덜 떨면서 버스킹을 했다며 완전 쫄보가 됐다고 한다. 그러자 대창이 사람들이 못 알아봐서 그렇다며 무조건 뜰 것이라고 한다. 그때 돌세가 찾아온다. 돌세는 노래가 좋다며 눈만 뜨면 듣는다고 한다. 예슬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칭찬해준 것을 아냐고 하자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사실은 자신의 꿈이 가수였다며 창피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국노래자랑도 나갔었다고 한다. 몇 등을 했었냐고 하자 인기상을 받았다고 한다. 언제 받았냐고 하자 한참 됐다며 14살 때 가수 된다고 집에서 뛰쳐나갔다가 예슬의 할아버지에게 붙잡혀와서 작살났다며 아무리 천한 머슴의 자식이지만 가수는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힘든 길인 것을 알기에 예슬에게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라며, 겉멋 들어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면 아예 가지를 말라고, 사람을 망치는 길이라며 운도 따라줘야하는 어려운 길이라고, 이제 네가 뜨기만 하면 자신의 꿈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하자 예슬은 그렇게 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다가 돌세는 아무래도 자신이 결혼해야겠다며 네가 허락하지 않아도 할 것이라며 허락해주면 고맙겠다고 하자 예슬은 그 말 하려고 비위를 맞춰줬던 것이냐며 칭찬해준 것이냐고 한다. 돌세는 그런 게 아니라며 잘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내 말을 들어보라고 하지만, 예슬은 원하시는 대로 하시라며 안 보면 되지 않겠냐고 한다. 그 여자인지 나인지 선택하라고 하고, 돌세는 그게 선택할 일이냐며 나도 힘들게 살았다고, 너도 32살이니까 내 마음을 알지 않겠냐며 다른 사람을 품고 산다는 게 얼마나 지옥인지 아냐며 이해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자 예슬은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그 여자 때문이라고 하는 말을 광식이 밖에서 듣게 된다.


2.25. 27회[편집]


대창이 오디션 공고가 떴으니 열심히 준비하라고 한다. 광식에게 말하려고 하자 예선에서 붙으면 말하겠다고 한다.


2.26. 28회[편집]


광식은 봉자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보러간다. 이후 광남이 광식과 광태에게 마리아가 전부터 지병이 있었고, 손 써볼 틈도 없이 유언 한 마디도 못하고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한다. 광태가 그래서 변호와 다시 만나는 것이냐고 하자 내 마음이 왜 이러는 줄 모르겠다며 그 사람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게 자신에게 기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나빠보이지 않냐고 하자 나쁜 건 아니라며 원래 언니 것인데 뺏는 것도 아니라고, 언니만 좋다면 찬성이라고 한다. 광식은 언니가 정말 친자식처럼 키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변호가 예전의 형부가 아니라며 조건이 달라졌다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소주 7병 사들고 산에까지 올라간 년이 뭘 못하겠니... 그깟 거 키워주면 되지..."라며 남 뒷바라지는 죽어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조건도 무섭지 않다며 말해놓고도 웃긴다고 한다. 광태가 아이만 있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도 있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맞다며 그 무서운 시어머니도 있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와서 꽃다발을 주고 간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에게 문자로 "헤어지자."라고 보낸다. 예슬은 광식을 만나고, 장난이냐고 하지만 아니라며 광식은 어떻게 말할까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문자로 이별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얼굴 볼 게 뭐 있냐고 한다. 예슬이 이유라도 알자고 하자 갑자기 아니라며 오래 생각했다고, 질질 끌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아무 것도 묻지 말라며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한다. 예슬이 차여도 이유는 알아야하지 않겠냐고 하자 너랑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예슬은 내가 부족한 것을 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발버둥치고 있다며, 지금은 내밀 게 없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테니까 기다려달라고 하지만 그래봤자 딴따라라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진작부터 실망했지만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슬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면 내가 정말 싫은 것 같아보인다고 하고, 광식은 극복하려고 해봤는데 극복이 안 된다며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서성한 나온 여자라고, 솔직히 대화할 때 답답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예슬은 광남의 결혼식이 취소되고 난 후부터 벽을 치는 느낌이었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광식은 아버지에게 두 번의 실망을 드릴 수는 없다고 하면서 예슬이 잡으려고 하지만 중졸, 딴따라는 싫다면서 인간적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때는 자신이 너무 외로워서 그런 것 같다면서 진심이라고 한다. 잘 지내라, 잊지 말자는 말도 하지 말고 그냥 가달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노래 연습을 하다가 화장실에서 피를 토한다. 대창이 연습하다가 오디션 나가지 못하는 사람도 봤다면서 오늘은 좀 쉬자고 하지만, 무조건 될 것이라면서 연습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예슬은 또 다시 피를 토하고, 약국에서 나오다가 봉자와 돌세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13]


2.27. 29회[편집]


예슬은 광식을 만나고, 안아주면서 왜 혼자 끙끙 앓냐며 봉자와 돌세의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 바보 같이 왜 혼자 그랬냐고 한다. 광식이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왜 네 마음대로 결정하냐며 말을 했어야하지 않았냐고 한다. 광식이 우리는 안 되는데 뭘 어떻게 할 수 있냐고 하자 난 너랑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우리하고는 쨉이 안 된다며 그분들을 이길 수 없다며 그냥 결혼하게 해드리자고 하자 내 식대로 할 것이니까 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돌세에게 찾아가서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고 한다. 돌세는 난 이제라도 결혼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네가 뭔데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한 번은 물어보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며 아버지랑 연 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식을 강행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그 여자분이 원룸 사장님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봉자가 예슬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지만, 바쁘다면서 일을 해야한다고 한다. 광식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하지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봉자가 광식이 왜 저러냐며 무슨 일이 있었으니까 이러지 않겠냐고 한다. 대창이 예슬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답장을 하지 않는다.

광식이 예슬의 집쪽에 찾아오고, 이모가 찾아가서 미안하다며 이모가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을 자신이 대신 용서를 구하겠다며 날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예슬은 자신만 보면 이모 얘기라며 지금 어떤 감정인 줄은 아냐고,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이모를 새어머니로 받아들여달라며 부탁한다면서 나를 사랑하냐고, 우리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 한 적 없지만, 날 정말 사랑한다면 한 번만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예슬은 사랑이라는 말을 이 순간에 이렇게 쓸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 그때 예슬의 앞에 돌세가 서 있었고, 돌세에게 보셨냐며 이거 전부 아버지 때문이라고 한다. 돌세는 광식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며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광식은 이모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며 예슬이 지금은 저래도 결혼식장에는 꼭 올 것이고, 다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냥 이 일은 우리 셋만 알고 넘어가자고 한다.

돌세는 예슬에게 엄마와 자신은 빚 때문에 강제로 결혼한 것이라면서 봉자를 만난 것은 35년 전이었다며 이건 운명의 장난이라고, 너한테는 원수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한 줄기 빛 같은 사람이라며 머슴 아들로 태어나서 중학교 졸업장밖에 없는 못난 놈한테 처음으로 따뜻하게 손 잡아준 사람이라며 35년 세월 마음으로나 돈으로나 그 사람 덕분에 살았고, 우리 집 전셋값도 대주고, 네 엄마 병원비도 대주고, 배슬이 학교도 몇 번이나 대줬다며 중학교 다닐 때 등골 브레이커 점퍼를 사주지 않는다고 난리 친 적이 있지 않냐며 그 옷도 그 사람이 사준 것이라고, 내 이도 4대나 박아주고 휴대폰 비도 내줬다고 하자 예슬은 듣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가 못 나서 여자 등 쳐먹은 얘기를 내가 왜 들어야하냐고 한다.

돌세는 결혼도 안 하고 애도 못 낳고 나 같은 거 만나 인생 전체를 말아먹은 사람이라며 난 그 사람을 위해서 한 게 없다고, 네 말대로 등쳐먹은 거 맞다며 그래서 이제라도 갚으려고 한다며 남은 인생을 그 사람을 위해 살려고 서울에 올라온 것이라고 하자 그건 아버지 인생이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너희들은 젊고, 우리들은 늙었다며 이제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냐고 한다. 예슬은 뭐든지 자신이 정한 게 없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사람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예슬은 광식에게 문자를 보내고, 내 인생에서 여자 때문에 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당장 결혼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지금 이대로 조금만 있어달라고 한다. 광식이 고개를 젓자 나는 너를 놓지 못한다고 한다. 그때 철수가 나오자 둘은 벽 뒤에 숨는다.

그리고 광식이 불러서 예슬, 봉자, 돌세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 광식은 돌세에게 예슬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다며 결혼하시라고 하고, 봉자는 돌세에게 그만하면서 광식에게 결혼하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우리는 결혼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돌세는 이런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봉자가 이렇게 넷이 모인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간다고 하는데, 광식이 돌세가 봉자를 살리려고 대신 경찰서에 갔던 것을 말하자 예슬은 그런 것도 모르고 변호사, 돈을 구하러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다며 왜 그랬었냐고 하자 봉자가 자신도 어려서 뭘 몰랐다며 자신도 가슴에 주홍 글씨 새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이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우리 엄마가 죽기를 기다렸던 게 아니냐면서 소리 치자 돌세가 예슬의 뺨을 때린다. 그러면서 돌세에게 엄마가 했던 유언을 말하려고 하는데, 결국 말하지 못하고,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라고 한다.

[네 사람이 나눈 대화의 전체 내용]

이광식 :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이혼녀고요.

오봉자 : 말은 바로 해, 네가 무슨 이혼녀야.

이광식 : 이혼녀 맞아. 저희 심각한 관계 아닙니다. 그냥 잠깐 친구 사이라고나 할까. 우리 식당에 밥 먹으러 온 손님이었고, 같은 원룸에 살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가수 한다길래 응원 좀 해준 거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어요. 아무 관계 아닙니다. 밤 같이 보낸 적도 없습니다. 그니까 두 분 아무 걱정 마시고 결혼하세요, 이모부. 이모, 그렇게 해.

한예슬 : 너 왜 거짓말 해

이광식 : 거짓말 아닌 거 알잖아. 앉아. 얘기 안 끝났어.

오봉자 : 이럴 거 없어 광식아, 우리 광식이가 어떤 말을 해도 얘 뜻은 내가 잘 아니까 내 뜻대로 해요.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광식이랑 결혼해.

이광식 : 결혼 생각한 적 없다고, 그런 얘기 오간 적도 없고, 맞잖아?

한예슬 : 우리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관여하지 말아주십시오.

한돌세 : 뭔 말투여. 앞으로 새어머니 되실 분한테.

한예슬 : 새어머니요?

한돌세 : 조카 말 알아들었네, 이런 결정해줘서 고마워.

오봉자 : 그만해요. 이렇게 넷이 모인 것만 해도 말 안 돼요. 간다.

이광식 : 이모...

오봉자 : 너만 고집 있는 거 아니야, 나도 고집 있어. 60 되도록 혼자 살았는데 똥고집 없겠니? 나도 한 번 아니라면 아니야

한돌세 : 이모부 생각도 해야지, 이모부가 어떻게까지 했는데, 이모 위해서 목숨까지 걸어버리셨어. 이모부 소개한 날 알았어, 그때 범인이라고 자수한 거 이모 살리려고 그러신 거잖아.

한예슬 : 하... 그런 거예요? 참 대단하시네요. 자식은 그런 줄도 모르고 아버지 살려보겠다고 변호사 찾아다니고 돈 구하러 다니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네요.

오봉자 : 미안해요, 나 때문에... 광식아, 그만하자. 우리 이렇게 넷이 엮인 거 알면 아버지 절대 용납 못해. 양반 가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우리 보고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이광식 : 그니까, 나랑 예슬이 얘기는 꺼내지도 말고 이모만 결혼하면 되잖아.

오봉자 :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네가 301호 얼마나 좋아했는데, 누가 5천만 원 빚까지 내줘. 아무 내색 없이. 세상의 반이 남자라도 내 사람 될 사람은 하나더라.

이광식 : 그니까, 이모한테 그분이 바로 이모부라고.

오봉자 : 난 아닌 인연 억지로 붙들고 여기까지 온 거고. 내가 어리석어서. 301호 조건으로는 아버지가 반대하시겠지만 어떻게든 설득해볼테니 둘이 결혼해.

이광식 : 아버지한테 얘기할 필요도 없어, 말 좀 해. 우리 끝낸 거 맞잖아.

한예슬 : 너 혼자 끝냈지

오봉자 : 끝냈다는 게 혼자 모텔 가서 울고 오니? 사람 마음 정리가 쉬워?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평생 휘둘려봐서 알아. 일어나요.

한돌세 : 너는 어째 모든 게 멋대로여, 너 혼자 끝내면 장땡이여?

오봉자 : 한돌세씨, 그만합시다. 우리 인연 옛날에 끝났어요.

한돌세 : 이렇게 끝낼 거 같았으면 진작 끝냈어. 다신 너 찾아오지도 않았고.

오봉자 : 간다

한예슬 : 왜 그랬습니까? 언제고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우리 아버지 가정 가진 남자인 거 알고 있었잖아요. 한 사람 때문에 우리 집안 네 식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한 번도 우리 엄마 행복한 적 없어요. 아버지는 늘 바람처럼 겉돌았고 엄마는 다 알았어도 우리 때문에 참고 살았어요. 오죽하면 떠나려는 아버지 바짓가랑이 붙잡고 암 걸렸다고 거짓말까지 쳤겠어요. 우리 엄마 그렇게 돌아가시게 한 분을 새어머니로 모시라고요?

오봉자 : 미안해요, 미안해. 핑계 같지만 나도 그때는 스물 두 살, 뭘 몰랐어요. 35년 지난 세월 나도 편하게 산 건 아니예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가 알까 마음 졸이고, 가슴에 주홍 글씨 달고 살았어요. 언제고 만나면 엎드려 용서 빌려고 했어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한예슬 :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말아야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한 여자 평생을 불행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행복하려고요? 너무 뻔뻔하십니다. 우리 엄마 빨리 죽기를 기다린 거 아닙니까?

한돌세 : 어디다 대고, 말이면 다인 줄 알아?

한예슬 : 왜? 찔리세요?

한돌세 : 이놈의 자식이! 어디서 막말을 혀! 이 사람 절대 그런 사람 아니여! 네 엄마 병원비까지 대준 사람이여! 죽기를 기다려?!

한예슬 : 참 고맙습니다. 병 주시고 약 주시고.

한돌세 : 너 옷 사입으라고 준 돈도 이 사람이 준겨!

한예슬 : 하... 이거요? 32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준 돈이라 너무 감동스러워서 간직하고 있었네요. 이런 돈 안 받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한테서 엄마 뺏어간 사람이야. 엄마가 유언으로 뭐라고 한 줄 아세요?

한돌세 : 뭔데, 혀봐!!!!

한예슬 : 예슬아, 그 여자...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




2.28. 30회[편집]


예슬은 대창, 태리와 함께 계속해서 연습을 한다. 대창이 너무 달리지 말고 좀 쉬어가면서 하라고 하자 예슬은 나훈아 선배가 고향역을 몇 번을 불렀겠냐며, 조용필 선배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몇 번을 불렀겠냐면서 탁선생님이 여러 번 연습할 때마다 다른 것이라며 이번 목표는 무조건 오디션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며 태리에게 춤 연습을 더 하라고 한다. 그리고 돌세에게 장을 봐서 찾아가자 돌세가 유언이 무엇이냐고 하지만, 예슬은 돌아가실 때 해드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한다. 돌세는 이런 것도 사오지 말라고 하지만, 예슬은 엄마 유언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예슬아!"라고 하려고 하는데, 돌세는 됐다고 한다.

이후 예슬은 'KㅉIN가수' 오디션을 보러 가고, 대창이 광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서 응원해준다. 313번째 순서였던 예슬의 순서가 다가오고, 예슬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오디션 무대를 마친 예슬은 결과를 기다리다가 313번이 불리자 대창, 태리와 끌어안고 좋아한다. 그리고 돌세를 만나고, 예슬은 돌세에게 아버지의 한을 자식에게 물려줘야 속이 시원하냐며, 광식이랑 헤어지면 30년, 50년을 돌세처럼 살 텐데 내가 그러기를 바라냐고, 평생 한 사람을 가슴에 묻고 몸부림치면서 처절하게 살기를 바라냐고 한다. 그렇게 힘들었다면서 아버지처럼 살기를 바라는 것이냐고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예슬은 집 앞에 서 있는 광식을 발견하고, 광식은 궁금해서 왔다며 오디션 결과를 묻자 떨어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광식은 다음에 꼭 붙을 것이니까 실망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가려는 광식을 데리고 호텔로 가려고 한다.

예슬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둘이 살만한 곳을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고, 여자라면서 당장 결혼은 아니지만 되도록 빨리 알아봐달라며 형님 따라서 배를 탈 것이라며 부탁한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아침이 되자 예슬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고, 닫힌 가게 문을 보고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고, 방에 찾아가지만 광태는 출장을 갔다며 버섯을 찾으러 간다고 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택배 트럭을 빌린다며 오늘 써야한다고 하지만 듣지 못하고 차를 끌고 가버린다. 예슬은 광식이 "난 우리 둘이 갔던 속초가 제일 좋아. 항상 가고 싶은 곳"이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속초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방문했던 바닷가, 식당을 찾아가보지만 광식을 찾지 못한다. 대창이 연락을 하지만, 연락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끊어버렸다고 하자 태리가 미쳤다고 한다. 예슬은 계속해서 광식을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광식은 예슬에게 전화를 걸고, 이런 좋은 기회를 왜 놓치냐고, 나 때문에 탁선생도 놓치고 CF 15개도 놓치지 않았냐며 이번에는 오디션을 놓칠 것이라고, 내가 네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됐으면 좋겠냐며, 어떻게 너만 생각하냐며, 내가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야겠냐며 이런 기회는 아무 때나 막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자 예슬은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너만 보면 갈 것이라며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 지금 대천해수욕장으로 갈 것이라며 찾을 때까지 뒤질 것이라고 하자 대천을 왜 가냐며 우리가 갔던 속초라고 한다. 광식이 지금 갈 테니까라고 하자 예슬은 기다리라고 하고, 속도를 내서 가려고 하는 순간 앞에 트럭이 오는 것을 보고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가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2.29. 31회[편집]


예슬은 돌세와 대창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으로 실려가서 수술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자 예슬은 깨어나고, 광식에게 연락해서 와달라고 한다. 광식은 미안하다며 나 때문이라고, 살아나줘서 고맙다고 하며 너 없이 될 줄 알았는데, 너 없이 안 된다는 걸 알았어. 이제 우리 둘만 생각하자며 혼잣말로 생각하지만, 예슬은 평생 너를 안 보고 살아갈 자신이 없다며 광식을 보려면 결혼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결혼하자고 하지 않을 테니까 도망만 가지 말라며 다른 욕심은 없지만, 대신 새어머니의 조카로 볼 수 있게 해달라며 너에 대한 내 사랑은 여기서 끝이고, 마음도 지금 이 순간 이후부터 가슴 속에 숨겨놓고 뚜껑까지 닫아서 자물통으로 잠궈버릴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되겠냐고, 그렇게 하면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 것이냐고 하자 광식은 고개를 끄덕이고, 예슬은 고맙다고, 우리는 그냥 친구고 이모부의 아들이고 새어머니의 조카라면서 그렇게 평생 보자고 한다. 광식은 알겠다고 하자 예슬은 늘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하고, 광식은 약속하겠다면서 얼른 나으라고 하고 병실을 나간다.

예슬이 밖을 걸어다니자 대창과 태리가 찾아와서 수술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냐고 하지만 괜찮다며 움직여야 회복도 빠르다며, 오디션에 나가려면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태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걱정을 하고, 대창은 낫기만 하라며 속 썩인 것을 10배로 갚아줄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차 가지고 왔으면 자신을 태워달라고 하고, 예슬은 어머니인 나미련의 납골당을 찾아간다. 예슬은 미련에게 "엄마, 미안해요. 많이 다친 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 말고. 지금 꼬라지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한테 할 말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해야될 것 같아서... 엄마, 미안해... 엄마 마지막 유언, 못 지킬 것 같아... 용서해줘...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다.

그리고 돌세가 예슬에게 소꼬리를 가져다준다. 돌세는 많이 먹고 얼른 나으라고, 내 자식 몸 다치는 것은 못 보겠다고 하자 예슬은 한 번 쯤은 다쳐볼 만하다며 이런 호강을 어디서 해보냐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돌세와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한다. 엄마한테 다녀왔다고 하자 엄마가 걱정할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돌세에게 아버지를 못 이기겠다며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것을 내가 어떻게 이기냐며 대신 감옥까지 가다니 목숨까지 걸어버리는 아버지는 절대 못 이긴다며 자신도 한 여자를 만나서 마음을 주고 보니까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며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자식들 때문에 다 접어버리고 우리 곁에 남아준 게 아니냐며 그게 얼마나 지옥인지 이제 알 것 같다면서 이제라도 그 분하고라고 하자 됐다면서 유언이 뭐냐고 한다.

예슬은 "예슬아, 아버지 혼자 살게 하지 말아... 느그 아버지는 누가 옆에서 보살펴 줘야 햐... 근디, 그 여자만은 절대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에 한 마디가 더 있었지만 그것은 진짜로 돌아가실 때 귓속말로 해드릴 것이라며 오늘 가서 엄마한테 유언 못 지키겠다고 용서하시라고 말하러 다녀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차 사고 나고 오토바이 사고 날 때 그 짧은 순간에 지나간 인생이 영화처럼 파노라마로 보인다는데 그게 뻥인 줄 알았는데, 맞는 말이라며 사고 나는 그 순간에 알았다고, 자신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애타게 평생을 살았을지 깨달았다며 나는 찾아다니고 쫓아갈 수라도 있지만 아버지는 처자식 때문에 평생 주저앉아서 가슴앓이하지 않았냐고 하자 돌세는 그럴 것 없다며 젊은 너희들이 살아야하지 않냐고 하지만, 자신은 젊고 여자들이 줄을 서지만 아버지는 아니지 않냐며 봐줄 사람은 딱 한 분밖에 없지 않냐며 광식과는 서로 좋게 친구로 남기로 하고 끝냈다고 한다.


2.30. 32회[편집]


민들레는 예슬에게 손목 인대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한다. 돌세가 노래가 있지 않냐고 하자 들레는 손보다 더 큰 문제가 사고 중에 성대를 다쳐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노래를 부르기에는 좀 힘들 것이라는 말에 예슬과 돌세는 충격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온 예슬에게 옥상남이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지만, 충격을 받은 예슬은 아무 말도 없이 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예슬은 광식을 만났다가 광식이 먼저 가게 되고, 예슬은 산에 가서 노래를 불러보지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자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기타와 음악을 할 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발로 차버린다. 대창이 말리지만, 이제 노래를 못한다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다 끝났다고 하고 나가려는 순간 돌세를 마주친다. 하지만, 예슬은 그냥 내려가버리고, 술을 먹는다. 집으로 돌아가던 예슬은 광식과 예슬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2.31. 49회[편집]


광식에게 연예인병 걸렸냐는 소리 들으며 부부싸움을 했고 1호팬 별이를 만나러 나갔다. 하지만 별이가 광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혼 소장을 받자 용서를 빈다. 이 모습 때문에 예슬이가 캐붕이랴는 반응이 나왔다.


3. 대사[편집]


예슬아. 너한테 딱 두 가지 부탁이 있는디. 하나는, 절대 느그 아버지 미워하지 말고 끝까지 네가 보살펴줘라.
느그 아버지라는 인간은 누가 옆에서 보살펴줘야만 될 사람인디 배슬이는 뒤통수칠껴.
느그 아버지가 철이 없어 시방 널 못 알아본겨. 넌 인간 바닥이 된 놈이니께 내가 부탁하는겨.
느그 아버지, 끝까정 버리지 말고 보살펴야혀.
[14]


난 언제나 401호 편!


그땐 내 맘이랑 그 맘이랑 같은 줄 알았죠...


관계를 시작하는 건 감정이지만, 관계를 지키는 건 의지이다.


어떤 새끼 발 뒤꿈치 때만도 못하는데 뭘 신경 써. 존심요? 내가 존심 없어서 그러는 줄 알아요?
할 일 없어서 술꾼들 반주 맞춰주냐고... 가수 되기 쉬워? 내가 돈이 있어 백이 있어.
여기저기 작곡가 찾아다니고 무작정 쫓아가고, 나도 그놈의 더러운 피 닮아서 죽어도 굽신 못하겠는데 왜 그러겠어.
어떤 새끼 발바닥 안 빨라 그래. 모냥 빠져요?
모냥 빠지게 번 돈으로 냉장고도 채워주고 화장품도 사주고, 전립선 약도 사주고 양복도 해줬어요.
두고 봐요, 아버지가 나중에 아쉬운 소리하는지...



4. 여담[편집]


  • 아버지인 한돌세에게 형과 차별을 받으면서 자라왔다. 이 때문에 형을 마주하고 감정이 격해질 경우 불효에 대한 징계를 명분 삼아 마음껏 잔혹한 폭력을 휘두르며 한을 푼다.

  • 극의 후반부에 가족 간의 갈등이 작품의 중심소재가 되면서 소외받지만 이를 견뎌내는 사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이 주를 이루는 KBS 주말 드라마의 특성상 현재의 흐름만 본다면, 작품의 제목은 광자매지만 가수로서 성공하는 한예슬의 성장기가 본작의 주된 스토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된 45회의 오디션 장면은 시청자들을 울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광태 부부와의 갈등과 예슬의 연예인병으로 작가가 예슬을 싫어하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결국 잘 화해했고 막화에서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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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한 생일은 나오지 않았다.[2] 하지만 별빛찬란 사장님광식이와 헤어지라고 해서 떠났다.[3] 1회와 2회에서 나온 그 옥탑방으로, 예슬이 과거에 살던 곳이다.[4] 1966년 5월 3일 ~ 2010년 8월 18일[5] 이광식의 친부[6] 배슬은 1번이고, 자신은 2번이라고 한다. 하지만 32회에서 길게 지었다.[7] 돌세가 이렇게 부른다.[8] 광식과 예슬이 서로의 이름을 이렇게 저장했다.[9] 돌세가 부르는 말.[10] 왜 배슬이만 챙기냐고 서러워하는 모습을 보아 배슬과 동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전화기에도 돌세는 '배슬아버지'로 저장되어 있다.[11] 그 와중에 배슬은 폭행 당했는데도 경찰에 신고도 안하고, 불려나갈 때마다 딴 사람도 아닌 어린 동생한테 무참히 구타 당하면서도 동생이 부를 때마다 꼬박꼬박 나온다. 심지어 부인한테도 폭행사실을 숨기는 듯하다.[12] 이때 예슬은 광식과 있다가 또 코피가 나버렸다.[13] 여기서 각혈한 모습 때문에 예슬이 시한부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으나 사실 그동안의 무리한 연습으로 인한 성대결절이다. 이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하는 가수들이나 노래방을 자주 찾는 고음병 환자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흔하며 가수들이 피를 토할 정도의 노력을 했다는 얘기가 이런 예. 특히 음역대에 맞지 않은 고음곡을 할수록 목이 더 상하기 쉽다. 죽을 병은 아니나 지속하면 더이상 노래 자체를 할 수 없기에 피토했다고 죽느네 마느네 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목 보호를 해야 한다.[14] 예슬의 어머니가 예슬에게 한 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