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적막한 곳/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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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일차 아침[편집]



파일:Alter selector.png 만약 당신이
종야오의 편에 선다」(을)를 선택할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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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기, 우리 이렇게 서로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어제도 내가 한 번 시도해 봤는데, 내 능력으로 종야오의 환력을 안정시킬 수 있었어. 어쩌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 지도 몰라.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넌 그 이의 힘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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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만약 유해를 말하는 거라면 나도 잘 알고 있어. 내가 최대한 노력해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게, 이것도 지휘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니까.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 너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큰 변수라고, 지휘사.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꼭 그렇게 해야겠다면, 그 이가 이 세상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보증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 둘을 적으로 돌려서라도 이 불안정한 요소를 제거할 거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보증하죠. 당신을 적으로 돌릴 생각은 절대로 없으니까요.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중앙청의 전술 단말기는 신기사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군. 지휘사 , 반드시 종야오가 항상 네 시야 안에 있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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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를 바라보자, 종야오는 개의치 않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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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은 불만스럽다는 듯이 눈썹을 찡그렸지만, 약속대로 법장을 거두고 자리를 떠났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어어, 형. 나랑 저 여자랑 예전에 무슨 일 있었어? 아무런 기억도 안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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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는 종야오를 향해 힐끗 쳐다봤다. 그 눈빛은 너무 미묘해서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녀에겐 질서의 수호자로서의 대의와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면 너처럼 질서를 무시하는 존재와 충돌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에요. 지휘사 , 네가 종야오에게 잘 가르쳐 줘요. 녀석이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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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꺼낸 순간,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종한구는 웃는 얼굴 그대로 종야오가 던진 푸른 불꽃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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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희 둘, 또 시작하는 거야!? 그리고 종한구, 왜 항상 네 동생을 나한테 맡기는 거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어쩔 수 없잖아요, 제 동생은 제 일생에 있어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와 같으니까요.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하, 선택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지휘사 의 가족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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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건 별로, 난 종한구처럼 강하지도 않고......
네 각종 기습 공격을 피할 자신도 없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런 일 없다니까...... 됐다, 설명해봤자 소용 없겠지. 아무튼 차차 알게 될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어쨌든, 한동안은 좀 더 신세지게 됐어.

【목표 변경】
종야오의 상태 안정화


파일:종언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너와 나의 운명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어.}}}}}}

【수첩】
제 5일.
남해에서 온 강력한 도사 사황이 동방거리에 나타나 오행진을 완전히 파괴하였다. 이어서 종야오를 잠재적 위협으로 지목했다.



2. 숙명과 선택[편집]


♦ 단서1 - 동방거리
먼저 동방거리를 순찰하자.

파일:영7 메인.png 숙명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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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가,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불신이 생겨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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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를 안정시키겠다고 보증하긴 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음——? 그렇게 대뜸 앞을 막아주니까, 난 네가 게획을 생각해 둔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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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친구에게 약속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할 지 고민해야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흐음~ 솔직히 그 때는 정말 의외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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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목청을 가다듬고 다시 말을 하려고 할 때, 앞에서 소리가 딱딱 끊기면서 들려왔다.

파일:성운 토끼 아이콘.png
「룰루」
...... 궁, 궁합...... 미, 미래 운세...... 오, 오늘은...... 우리 점, 점술관에서...... 특, 특별 할인을........... 지, 지금...... 단돈 23,33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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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3333원"이라는 글씨가 써진 광고판을 든 바니걸 룰루가 앞을 막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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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망설여졌다. 이건 목숨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뭔 일이야 갑자기, 겁 먹은 표정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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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실례합니다!

파일:성운 토끼 아이콘.png
「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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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는 종야오의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단번에 알아차렸고, 순간 그녀의 눈빛이 공포스럽게 변했다.

파일:성운 토끼 아이콘.png
「룰루」
입 다물어! 다, 다른 데 가서 말하면 죽을 줄 알아! 이 짚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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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는 멍하니 서 있는 종야오를 힐끗 쳐다보더니 빠르게 달려갔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상하네, 내가 무례하게 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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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니야, 저건 나한테 말한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오오? 역시 너희 둘 아는 사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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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익숙한 미소는 보니, 분명 일부러......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마침 광고판이 보이길래 한 번 가볼까 했지. 서로 아는 사이면 안내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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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점 볼려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쪽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점을 봐. 어차피 당장 계획도 없고 시간도 많은데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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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어허허~ 점을 치러 온 손님인가? 어서 들어오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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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살짝 주위를 둘러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손자가 재롱을 부리는 듯한 귀여운 미소를 지어주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잘 부탁드립니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지금 어떤 게 그리 고민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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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잠시 고민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음...... 간단히 말해서, 제가 꼭 죽여야 할 일생의 적이 한 명 있습니다. 그의 죽을 날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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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야! 아까 얘기한 거랑 다르잖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것도 물어볼 가치가 있는 문제잖아. 사황한테 점쳐달라고 할 수도 없고.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허허, 그건 꽤 능력을 시험하는 문제로구만! 젊은이, 그대는 매우 안목이 좋구먼, 단번에 내 점술 실력을 알아채다니! 그럼 사주팔자를 알려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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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할아버지가 건네 준 점괘 통을 받았다. 불규칙적으로 점괘죽들이 책상 위로 떨어졌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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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 번 쳐다보더니, 점괘죽을 다시 펼쳤다. 그리고 그는 몸을 돌려 옆에 있는 두꺼운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음음, 바로 이거구먼...... 음......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있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이런! 이게 무슨 일인가, 그 죽을 날이란 건 이미 지나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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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죽을 날이 지날 수도 있나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흠흠, 미안하네만, 그대가 물어보는 그 문제란 건 다른 것에 가려져 있구먼. 노안 때문에 잘못 본 겐가...... 혹시, 그대가 사주팔자를 잘못 적은 건 아닌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헤~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런 것까지 점으로 알아낼 수 있다니. 제가 지금까지 본 점술사 중에 최고신 것 같아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아? 아......? 하하하, 말쏨시가 능숙하구먼, 젊은이. 손녀야, 빨리 적어두거라, 이분들은 복채를 반값, 아니 1할만 받도록 하거라!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여기 잠시 기다리도록 하시오, 우리 집 가보인 거대 수정으로 점을 봐 드리겠소이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할아버지, 요행으로 맞추는 능력도 점점 거창해지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걸 어떻게 요행으로 맞춘다는 거야. 무서울 정도로 정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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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룰루를 바라보았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 죽을 날을 막은 사람이 바로 나거든...... 원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사실은 너한테 점괘를 받을려고 했어. 하지만 점장님이 네가 아닌 할아버지신 것 같아서 못 미덥길래, 먼저 확인 차 필요없는 질문부터 한 거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 녀석의 죽음은 알아봤자 재미없을 게 뻔하거든.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내 능력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할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는 높이 살게.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거리에서 널 봤을 때, 네 눈빛을 보고 알았어. 넌 내가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닌 걸 알고 있지? 우연히 부활한 것도 말이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부활하고 나서 많은 기억들을 잃어버렸어. 그 외에도, 알 수 없는 고통이 계속 날 찾아오고 있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성가신 건 그 고통이 어디서 온 건지도 모르고, 해소하는 것도 발설할 수도 없다는 거야. 그래서 기억을 전부 맞춰보고 싶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맞춘다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날 알아보는 놈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내 과거가 목 뒤에 얹혀서 언제 목을 떨어뜨릴 지 모르는, 작두처럼 느껴져.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그 작두가 언제 떨어질 지 알고 싶은 거야?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이건 네 선택에 따라 달라져. 작두가 떨어진다고 해도, 다시 부활할 기회가 있어.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 그리고 너, 짚신벌레.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별의 궤적이 아직도 빛나고 있어. 3개의 별이 같이 움직이면 무한히 불안정한 궤적을 만들어 낼 거야. 성상학이라도 사각은 있으니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그런가. 고마워, 정말 흥미로운 결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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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 어어? 이해한 거야? 난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룰루의 할아버지」
오래 기다렸소! 자자, 다음 질문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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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너무 최악의 타이밍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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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떠날 때 까지 그 예언들에 대한 해석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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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물어보자.

♦ 단서1 - 동방거리
【첫 번째 단서】
거리에서 룰루를 만났고, 종야오에게 이끌려 점술관에 가게 되었다......

종야오는 길거리에서 룰루를 보자마자 룰루의 뛰어난 점성 능력을 알아채고 그녀에게 점술을 부탁하려고 했지만, 우선 예의를 차려 룰루 할아버지의 점괘술을 칭찬했다. 그가 어른들의 환심을 잘 사는 타입인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룰루가 내준 결과는, 종야오의 기억 속의 문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두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리고 난......
...... 그리고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3. 양지바른 곳[편집]


♦ 단서2 - 대학 캠퍼스
우류의 메시지를 회신하고, 대학 캠퍼스를 순찰하자.

파일:우류.png
우류
[ 고아원으로 와 주실래요? ]

파일:우류.png
지휘사 , 고아원에 한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점령 구역 밖에서 찾았는데, 검은 안개를 많이 들이마셨지만 제 때에 발견해서 큰 문제는 없었어요.
흑문과 관련된 사건이라 중앙청에도 보고해야 하니, 시간이 있으면 고아원으로 와 줄 수 있나요?


알았어요, 빨리 갈게요
or
그 아이가 잘 쉴 수 있게 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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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px 투명.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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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이라, 마침 종야오와 함께 고등학교 구역을 순찰하기로 했다. 순찰이 끝나면 고아원에 한 번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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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갈 수 있다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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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고아원에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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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하아...... 애들은 날 무서워해서 너랑 같이 간다고 해도 위로는 안 될 거야.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됐다, 네가 정말 가야 한다면, 이번에는 같이 가 줄게.

파일:영7 메인.png 양지바른 곳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모두들, 이 분은 전에 소개해줬던 지휘사 님이란다. 새로 온 신기사 형도 너희들과 함께 할 거니까, 잘 지내야 돼.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그럼 지휘사 님, 그 아이를 데려올 테니 여기서 잠깐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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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여기 아이들은 모두 착해 보이네. 종야오, 우리도 같이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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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종야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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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 어디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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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헤이——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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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책상 뒤에서 나른한 목소리로 손을 들어 올리더니, 뒤이어 그곳에서 가면을 쓴 사람이 한 명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가면을 벗자 종야오의 얼굴이 드러났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이 가면 어때? 괜찮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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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건 어디서 가져온 가면인진 몰라도, 그런 거 쓰면서 놀지 마. 우리는 우리 일을 열심히 해야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누가 논대? 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꼬맹이들 돌보는 일은 나도 질색이라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옛날부터 그랬어. 애들이 내 눈만 보면 바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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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종야오가 고개를 돌리자, 다섯 살 정도의 아이가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이내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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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으아앙" 하면서 크게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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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B」
으앙! 귀...... 신! 흐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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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이런...... 미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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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울지 마, 좀......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지휘사 , 좀 도와줘, 이 녀석 울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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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종야오는 보기 드물게 쩔쩔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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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도와 아이를 다 달래고 나니, 종야오는 좌절했는지 어느새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아——진짜 에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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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모든 사람들에겐 각자의 약점이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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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마침 우류가 여덟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데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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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도 새로 온 아이를 환영하려는 것 처럼 열정적으로 모여들었다.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이 아이가 제가 말씀드렸던 아이인 라이에요. 이미 모든 검사는 마쳤고 현재는 보호관찰 기간인데, 상태도 괜찮고 별다른 이상 증상도 없어요.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하지만 아이가 아직 부모의 일에서 못 벗어나는 바람에, 별로 밝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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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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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귀에 들리지 않도록 우류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이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부친 편지에 언급되었던 유품을 찾기 위해서 점령 구역까지 들어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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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우류의 뒤에 숨어서 작은 얼굴을 반만 드러내서 종야오를 바라보다가, 우류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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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우류 선생님, 저 형이......

파일:남성5 아이콘.png
「라이」
그곳에서 나를 데리고 나왔어.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응? 그...... 점령 구역에서?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종야오 씨, 정말인가요?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음...... 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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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점령 구역이 뭔지 잘 몰랐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파일:남성5 아이콘.png
「라이」
그게...... 몬스터가 정말 많아서, 정말로 위험한 곳이라서......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됐는데......

파일:남성5 아이콘.png
「라이」
그 때 저 형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난 분명 원장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고, 모두와도 만나지 못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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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깐만, 종야오 설마 너 점령 구역 밖에 놔두고 그냥 간 거야? 구하려면 끝까지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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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우물쭈물 하면서, 머리카락 끝을 잡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파일:남성5 아이콘.png
「라이」
형 잘못이 아니야, 그 때 형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었어. 상처투성이에 피도 잔뜩 나왔는데, 아픈 걸 참으면서 날 구해줬어......

파일:남성5 아이콘.png
「라이」
뭔가 그때 머리가 어지러워서 무서웠지만, 그래도 날 구해준 사람이니까 무섭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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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어떻게 된 거야, 들어보니 오히려 종야오가 더 걱정인데?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비몽사몽 상태로 점령 구역에 들어갔으니까, 몬스터에게 조금 얻어맞는 것도 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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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누가 그런 성의 없는 대답을 듣고 안심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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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종야오는 이미 대답을 거부하기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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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도 종야오를 대하는 태도가 확 바뀌면서, 동경하는 표정으로 그를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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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A」
신기사 오빠 정말 대단하다! 분명 몬스터를 엄청 많이 잡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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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B」
형, 미...... 미안해......

파일:그림자18 아이콘.png
「아이C」
우리랑 같이 놀자!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너희들, 제발 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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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px 투명.svg
10분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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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반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각종 장난감을 들고 놀아주고 있었다. 얼굴에는 세상 살기 힘들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봐, 이렇게 하면 맞춰지지? 어렵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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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등등...... 뭐든지 잘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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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A」
와——

파일:그림자5 아이콘.png
「아이A」
신기사 오빠, 샌드백 칠 줄 알아?!

파일:그림자18 아이콘.png
「아이C」
축구 할 줄 알아?

파일:그림자6 아이콘.png
「아이B」
인...... 인형도 갖고 놀아......?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너희 이번엔 또 뭘 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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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야오는 아이들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각종 게임을 다 하게 되었다.

파일:우류 아이콘.png
「우류」
아이들이 모두 그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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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는 전혀 좋아하지 않은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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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류는 다 논 아이들을 실내로 데리고 들어갔고, 아이들에게 시달려 허름해진 종야오는 모래밭에 주저앉았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하아...... 하아...... 후회된다...... 애들이...... 조금쯤은....... 날 무서워했으면 좋겠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애들은 생각이 자주 바뀌니까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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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이들이 좀 귀여워 보이지 않아? 네 형은 아이들을 좋아하잖아, 너도 할 수 있어.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누가 형이랑 닮고 싶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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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옆에 앉아 잠시 조용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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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린아이들은 좋은 일들을 잘 기억해. 앞으로 어떤 힘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도 지금이 기쁘다면 눈 앞의 따뜻함을 소중하게 생각할 거야.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런 유치한 생각은 어른이 되면 다 사라져 버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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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가끔은 유치해져도 좋잖아, 종야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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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팔로 얼굴을 가리며 옹졸한 목소리로 말했다.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러니까, 난 아이들이 싫다고......

♦ 단서2 - 대학 캠퍼스
【두 번째 단서】
우류의 쪽지를 받았다, 고아원에 점령 구역 외의 새로운 아이를 받았다고. 그런데 이 아이는 종야오를 본 적이 있다는데......

종야오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걸 힘들어한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종한구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이 형제의 나이는 겉보기엔 그리 많아 보이진 않지만, 종한구가 훨씬 더 성숙하다. 하지만, 종야오가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재미있다.
비록 종야오는 아이들을 대하는 게 힘들다곤 하지만 새로 온 아이인 라이는 점령 구역에서 그를 구출한 사람이 바로 종야오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실은 착하고 호의적인데 평소엔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다......


4. 5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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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작업을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 누웠다.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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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임무를 받은 건, 확실히 그의 곁에 있을 때엔 상야등이 있기 때문에 그의 상태를 계속 제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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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씩은 같이 있지 않을 때가 있었다...... 예를 들면, 바로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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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단말기를 열어 종야오의 위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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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만장정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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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게다가...... 저긴 점령 구역이잖아!?


4.1. 단말기로 종야오한테 점령 구역은 매우 위험하다고 보낸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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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 구역은 인간이나 신기사나 혼자 갈 만한 곳이 아니다. 지금은 단말기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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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의 단말기로 계속 연락했지만, 저쪽에선 무신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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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종한구를 찾아서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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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야오가...... 고마워요, 지휘사 . 제가 지금 가서 데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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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헐떡이며 만장정에 도착했을 때 종야오는 이미 돌아와 있었다. 종한구가 그에게 생긴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있었는데, 붕대를 겹겹이 감싸고 있는 부적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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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또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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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아...... 뭐랄까, 딱히 다친 건 아니야. 그냥 전투에서 힘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옛날 상처가 터진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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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뭔가 심각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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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이미 익숙해진 작은 상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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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넌 뭐 때문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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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방금 전에 네가 점령구역에 있는 걸 보고, 종한구에게 너를 데려오라고 말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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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종한구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아무래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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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야오는 너무 제멋대로 구는군요. 역시, 사황에게 한 번 와 달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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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이건 보복하려고 그런 거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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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가끔씩은 반항기인 동생에게 반격도 해야죠. 애초에, 전 야오의 몸 상태가 걱정스러울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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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그럼 천명 님, 야오의 상태가 어떤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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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확실히 지휘사가 그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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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내게는 아직 제거해야 할 변수들이 있어. 그 전까지 그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돼. 만약 악화된다면, 난 그의 신기를 완전히 정화하거나 그가 다시 깊은 잠에 빠지게 할 거니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러니까, 폐인이 되든 시체가 되든 둘 중 하나가 되라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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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그렇게 이해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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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이 떠난 후, 종한구는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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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지휘사 , 너도 알아챘다고 생각했겠지만, 사황도 신기사예요. 다만, 그녀의 신기인 삼청조의 깃털은 원래 3개였지만, 지금은 1개밖에 없어요. 지금은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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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만약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만 있다면, 정말 야오의 악몽의 독을 억제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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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난 못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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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만약 사황의 말이 사실이라면, 너는 흑문의 신기에 대항하지 않으면 안 돼요.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에요. 너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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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러고 보니까, 형. 만약 악몽의 독이 없어지면 난 어떻게 되는 거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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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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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형은 내가 뭣 때문에 다시 살아났는지 잊어버렸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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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웃으며 나를 향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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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오늘은 고마웠어, 지휘사 . 중앙청까지 데려다 줄까?





4.2. 바로 현장으로 뛰쳐나간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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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검은 안개가 길을 뒤덮고 있었다. 종야오의 위치는 바로 이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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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종야오! 종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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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안갯속에서 한 형상이 걸어오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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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환청인 줄 알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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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여기 검은 안개는 위험하잖아. 위험한데 여긴 왜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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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네가 위험한 곳에 있는 걸 봐서 그런 거 아니야, 먼저 종한구에게 연락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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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 말할 때 마다 형 얘기 꺼내는 거 그만두면 안 돼? 그 녀석 이름 들을 때마다 기분이 깨지는 느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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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 잠깐, 너 몸은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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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가 팔을 들자 힐끗 쳐다본 곳——검푸른 상처에서 혈흔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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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냥 스친 것 뿐이야...... 걱정하지 마, 이건 그 뭐냐, 유해가 되는 현상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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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네가 사황한테 보증하고 나서 유해가 뭔지 물어봤어. 환력이 불안정한 몬스터라고 하던데...... 지금도 비슷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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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근데 내가 이곳에 잘 서 있는 건, 내가 검은 안개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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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런 걱정은 형한테나 하는 게 더 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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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왜 뭔가를 깨달았다는 표정을 하는 건데? 오해하지 마, 형이 유해가 되면 귀찮아지는 건 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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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설마 너, 유해화 된 종사장을 이기지 못할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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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그것도 그럴싸 하네. 넌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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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됐다, 여기도 좀 위험한 거 같은데, 빨리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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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일단 상처부터 싸매는 게 좋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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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고맙지만 의미는 없어. 이건 평범한 상처가 아니거든. 먼저 들어가.
▷ 중앙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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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나를 검은 안개가 짙게 낀 거리를 지나, 중앙청과 만장정으로 가는 갈림길까지 데려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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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잘 치료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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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몸을 돌려 피가 흐르는 손을 몸 뒤로 숨겼다. 그리고 싱글벙글 웃으며 다른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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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내일 봐.






▶ 만장정까지 따라가 간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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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넌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이렇게 잘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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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건 책임감이라고!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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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참,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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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어쩔 수 없다는 웃음은 정말 보기 드물었다. 거리감도 그늘도 없는 그 웃음은 마치 형체 없는 갑옷이 잠시 벗겨진 것만 같은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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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홀가분한 상태도 잠깐일 뿐, 만장정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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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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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정말 놀랍네, 형은 아직도 적응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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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제가 네 자유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한 건, 매일 이렇게 상처가 가득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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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된다면 이렇게 상처투성이인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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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자유고 뭐고 관심없어. 네가 손 하나만 까딱하면 내 일거수일투족을 다 볼 수 있었을 거 아냐? 근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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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아——그 표정 보니까 알겠네,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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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우히 걸어가, 종한구에게 피가 끊임없이 흐르는 팔의 상처를 내밀고 상처를 싸매주는 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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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리를 기울여 그들만이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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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넌 그냥 그렇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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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 알았습니다. 그럼 사황을 부르도록 하죠. 전 제대로 된 치료나 정화를 할 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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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이렇게 늦었는데, 그 녀석을 부를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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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상관없어. 마침 여기서 종한구와 함께 남해의 장서에 대해 의논하려고 할 참이었거든. 그럼 지휘사의 제어로 악몽의 독이 얼마나 잘 다스려졌는지 확인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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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 이건 보복하려고 그런 거야, 형?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가끔씩은 반항기인 동생에게 반격도 해야죠. 애초에, 전 야오의 몸 상태가 걱정스러울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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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도망쳐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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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은 손을 번개처럼 뻗어 종야오의 팔목을 잡았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럼 천명 님, 야오의 상태가 어떤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까요?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확실히 지휘사가 그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내게는 아직 제거해야 할 변수들이 있어. 그 전까지 그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돼. 만약 악화된다면, 난 그의 신기를 완전히 정화하거나 그가 다시 깊은 잠에 빠지게 할 거니까.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러니까, 폐인이 되든 시체가 되든 둘 중 하나가 되라는 거네.

파일:사황 아이콘.png
「사황」
그렇게 이해해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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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이 떠난 후, 종한구는 생각에 잠겼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지휘사 , 너도 알아챘다고 생각했겠지만, 사황도 신기사예요. 다만, 그녀의 신기인 삼청조의 깃털은 원래 3개였지만, 지금은 1개밖에 없어요. 지금은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겠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만약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만 있다면, 정말 야오의 악몽의 독을 억제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난 못 받아들여.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만약 사황의 말이 사실이라면, 너는 흑문의 신기에 대항하지 않으면 안 돼요.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에요. 너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그러고 보니까, 형. 만약 악몽의 독이 없어지면 난 어떻게 되는 거였더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

파일:종야오 아이콘.png
「종야오」
형은 내가 뭣 때문에 다시 살아났는지 잊어버렸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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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는 웃으며 나를 향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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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야오」
오늘은 고마웠어, 지휘사 . 중앙청까지 데려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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