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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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출처



1. 개요[편집]


1989년 5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남창동[1]에 있는 가정집에서 한소희 양[2]이 30대 초반의 여성에게 납치되어 실종된 사건.


2. 내용[편집]


1989년 5월 18일 한소희 양의 어머니 이자우는 두 살 배기 아들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한소희 양만 등에 업고 다음날 있을 가족 나들이를 위해 돗자리와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시장에 다녀왔다. 이자우는 한소희 양을 보행기에 앉혀놓고 마당 한 켠에 놓인 소파 위에서 쉬고 있었는데, 30대 초반의 어떤 전라도 말씨를 쓰는 젊은 여자가 "계세요? 여기가 진영엄마네 집인가요?"라고 말하며 문을 두드리자 이자우가 문을 열어줬는데, 불쑥 집안으로 들어와서 마루에 턱 걸터앉으며 '진영엄마'를 찾아 온동네를 뒤지고 다니느라 힘들다며 물 한컵을 달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이웃 간에 왕래가 많았기 때문에 이자우는 거절하지 못하고 물 한 컵을 갖다주었다고 한다,

그 여자는 보행기에 앉아 놀고 있는 한소희 양을 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안아도 보고 뽀뽀도 해대며 자기도 요만한 딸이 있는데 참 이쁘다고 연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이자우는 무언가 석연치 않으면서도 그만 가보라는 말을 차마 못했다고 한다.

이자우는 남편 한상유가 올 시간이 다가와 쌀을 씻으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문득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길래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와 소희 둘다 사라졌다고 한다 . 이자우는 남편에게 전화하고, 파출소에 바로 신고했지만 한소희 양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이자우는 "주변 이웃들은 한 여성과 소희가 집 밖을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며 "그 여자가 내 신발을 신고 가길래, 친척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자우를 비롯한 한소희 양의 가족들은 전단지를 돌리며 방송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딸을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 이자우는 "한동안 '애 잃어버린 여자'라는 자책감에, 주변 사람들도 손가락질하는 것처럼 느껴져 고개도 못 들고 다녔다"고 오열했다.

이자우는 "어디서 구박받고 살지는 않았는지 걱정 뿐"이라면서 "소희를 만나게 되면 먼저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어릴 때 입었던 옷과 가장 좋아했던 곰인형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3. 출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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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의 팔달구 남창동.[2] 1988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