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십진분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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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KDC5.jpg

1. 개요
2. 발전 및 역사
3. 요목
4. 장점
5. 단점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국내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분류법으로, 총 3권(1권 : 본표, 2권 : 상관색인, 3권 : 해설서)[1]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하는 곳은 한국도서관협회이며, 도협의 주도 하에 1964년에 초판이 개발되었고, 2013년에 6판이 발행되었다.[2]

협회 공공도서관의 90% 이상이 KDC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도서관에서는 일반적으로 DDC를 사용하나 KDC를 사용하는 곳[3]이 있다.


2. 발전 및 역사[편집]


판차
발행년도
서설면수
조기표면수
본표면수
색인면수
총페이지
편집책임자
1
1964
12
4
420
214
642
천혜봉[4]
2
1966
12
4
439
221
689
천혜봉
3
1980
14
8
547
438
1027
이병수
4
1996
12
15
923
532
1516
권기원
5
2009
12
39
922
525
1540
남태우[5]
6[6]
2013
12
51
899
391
1719
오동근[7]
KDC의 발생 배경에 관한 내용 서술 예정


3. 요목[편집]


듀이십진분류법(DDC)을 기본으로 하여 개발되었기에 마찬가지로 십진분류를 사용하는데, 국내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이 있다.

모든 주제를 9개(100~900)로 나누고, 각 주제에 들어가지 않는 분야(문헌정보학, 신문 등)는 따로 범주(000)를 만들었는데, 각 주제는 아래와 같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십진분류법/요목표 참조.

000
총류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400
자연과학
500
기술과학
600
예술
700
언어(어학)
800
문학
900
역사


4. 장점[편집]


  • 순수기호법(숫자만을 사용)이므로 기호가 쉽고 단순한데, 이는 십진분류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이다. 국제십진분류법(UDC)같은 경우는 같은 십진분류법이지만 +, /, : 등의 부가기호를 사용하였고, 분석합성식분류표의 정점을 자랑하는 콜론 분류법(CC)같은 경우는 보고만 있어도 머리가 아파진다(...)
  • 십진법(0~9)을 이용해 한 주제 내에 아무리 마이너한 분야라도 뒤에 그냥 숫자를 덧붙이기만 하면 어떻게든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신축성이라고 한다. 이런 장점은 특히 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 그야말로 밑도 끝도없이 내려가는 분류번호를 볼 수 있으며, 미래에 새로 발견되거나 개발될 과학분야라도 이에 맞는 세목을 찾아 분류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고 있다. 십진법을 채용한 덕분에 기억이 쉽고[8] 서사와 배열 또한 쉽다는 점은 덤으로 따라온다.
  • 납본제를 실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KDC를 이용한 목록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이 국내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이 KDC를 사용하는 이유이며, KDC가 포괄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이유이다.[9]
  • 일단 한국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에 가장 잘 맞는다. 서양 우월주의가 판치던 19세기 미국에서 만들어진 DDC의 경우에는 모든 항목이 서양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데[10], 이 때문에 공공도서관에서는 DDC를 도저히 쓸 수가 없다. DDC 기준으로 한국 문학을 찾으려면 895.7092로 들어가야 하고, 여기서 현대문학, 고전문학, 수필 등등으로 세분화하려면 숫자가 더 붙는다. 이 때문에 서양 서적이 많아 어쩔 수 없이 DDC를 쓰는 대학도서관도 언어/문학/역사는 자체적으로 마개조해서 쓰는 판이다. 그러나 KDC의 경우에는 당연히 한국이 제일 앞에 들어가 있는데다 세계의 다른 지역도 비교적 균형있게 배치한 편이기 때문에 검색이 쉽다.
  • 조기성이 있다. 조기표에 등록되어 있는 것만 알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KDC가 DDC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DDC의 서양 위주에 맞서 KDC는 한국 위주로 되어 있는데 언어에 대한 KDC의 구분은
    1. 한국어
    2. 중국어
    3. 일본어
    4. 영어
    5. 독일어
    6. 프랑스어
    7. 스페인어
    8. 이탈리아어
    9. 기타언어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1,2,3을 '한, 중, 일'로 배치해 외우기 쉽고 다음에 영,독,프,스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순서를 언어(700번대)와 문학(800번대) '강'에 해당하는 두 번째 자리에 710(한국어), 720(중국어), 730(일본어)... 810(한국문학), 820(중국문학)..등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세번째 자리에 놓여질 연속간행물이나 수필집 등에서도 041(한국수필), 042(중국수필), 043(일본수필), 044(영문수필)..등으로 그대로 적용 가능하게 되어 있다.
  • 십진법을 적용하면서 나타나는 계층구조 덕분에 분류기호만으로도 상하위 개념을 알 수 있다.
  • DDC 만큼은 아니지만[11] 적용범위가 학문의 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 도서 뿐만 아니라 비도서자료와 색인까지 분류법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는 UDC의 장점이기도 하다.
  • 한국 도서관의 투탑인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자신들이 도서 및 비도서자료와 색인을 KDC로 분류한 목록정보를 한국의 다른 도서관에서 베껴서 자기 도서관의 자료에 그대로 써먹을 수 있다. 이런 짓을 카피 편목이라고 한다.[12]


5. 단점[편집]


  • 십진분류법의 일반적인 문제인 확장성이 낮다는 것을 그대로 안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이후 급속하게 발전한 인터넷 관련 정보의 범람을 따라잡지 못하고 5판으로 개정한 후에야 해결할 수 있었다. 그것도 자리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강목이나 요목이 아닌 세목으로만 분류할 수밖에 없다.
  • DDC의 분류체계가 역 베이컨식(inverted Baconian order)으로 되어 있어 최근 발전하는 새로운 학문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하는 문제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를 들자면 21세기 들어 새로운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학제간 주제'나 '통섭' 등과 같은 복합주제의 경우에 특히 그런데, 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역사사료를 분석한 책을 300번대에 배치해야 하는가, 아니면 900번에 배치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는 여전히 사서들의 골머리를 썩게 만든다. DDC를 참고한 KDC 또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 주기가 불친절하다. 주기는 자료를 어떻게 분류해야 하지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인데, 어디에 분류해야 할지 애매모호한 주제라든가 특정 보조표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KDC에서는 주기가 상당히 빈약하여 분류사서들의 창의성을 요하고 있다. DDC만 하더라도 수많은 주기가 참고하기 쉽게 제공된다.
  • 개정이 신속하지 못하다. 듀이십진분류법(DDC)은 7년에서 10년 주기로 개정되고 웹듀이(WebDewey)[13]를 통해 주기적으로 학문의 발전이나 신학문의 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KDC는 비정기적인 개정으로 현재의 학문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1996년에 4판이 나왔고, 장장 13년을 기다려서야 5판이 나왔다. DDC였다면 판이 두 개는 더 개정되었을 기간이다.그래도 6판은 5년만에 나왔다.[14]
  • 한국외 다른지역도 균형있게 배치되었다고 하지만 구 동구권에 차가운 감이 적잖이 있다. 여러 예술면에서 선진국인 러시아가 기타제에 들어간다던가...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발트어파, 슬라브어파, 그리스어)는 언어, 문학에서 기타에 분류되어 있다. 십진분류다 보니 한 주제당 최대 10개씩만 분류할 수 있는데 한중일에 영어만 해도 벌써 넷이고, 독일어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모두 경제, 외교, 정치, 문화 등에서 상당히 중요한 언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문제. 종류가 적어 마이너한 언어들은 장르 구분없이 특정 언어의 부속으로 딸려 있다. 일본어에는 우랄 알타이 제어베트남어가 839번에 몰려 있고, 독일어에는 네덜란드나 스칸디나비아 등 게르만어파 언어들이 859번에 몰려 있고, 스페인어에는 포르투갈어가 879번에, 이탈리아어에는 루마니아어가 889번에 몰려 있다. 그리고 러시아어 등 나머지 인도유럽어족은 891번에 몰려 있다. 891번을 살펴보면 러시아 문학이거나 그리스 문학인 이솝 우화가 대부분.
  • 조금 더 상세한 분류를 하게 되면 분류기호가 길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선 도서관에서는 자신들의 상황에 따라 분류기호를 잘라서 사용하곤 한다.

6. 여담[편집]


  • 4판에서 5판으로 넘어오면서 100% 한글화가 되었다. 4판까지는 일부 조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가 한자였지만, 한자세대가 아닌 사서들을 고려했는지 전부 한글로 바꾼 것. 그 때문에 일부 교수들이 싫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6판에서는 한글로 표기된 한자 표현마저 순우리말 표현으로 바뀌었다.
  • 서구권/영어권 이외의 국가들은 대체로 DDC를 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동아시아 3개국에서는 모두 자국에 맞는 도서분류법을 신설하여 사용한다. 일본의 십진분류법인 NDC는 철학과 종교를 하나로 묶고 '공업'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또한 중국어 번체자권에서 사용하는 중문도서분류법에서는 언어학과 문학을 묶고 중국사와 세계사를 별도 카테고리로 분리했다. 다만 중화민국에서는 이 도서 분류가 대만 독립 의식과 맞물리면서 '외부인이 볼 때' 우스꽝스러운 분류 방식이 되어 버렸다. 더 자세한 것은 양안관계 문서의 해당항목 참조.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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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설서는 6판부터 추가되었으며, 5판까지는 본표와 상관색인으로만 이루어졌다.[2] 한국도서관협회가 존재하는 한 기존 분류표에 넣기 애매한 분류를 필요로 하는 책을 분류할 수 있는 개정판이 나올 것이다.[3] 대학 도서관의 특성상 양서가 많고, 일부 주제의 경우 DDC가 훨씬 자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도서관에서는 DDC를 이용한다. 단 동양서의 경우는 KDC를 사용하고 서양서의 경우 DDC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면 DDC를 사용하기도 한다.[4]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1967년부터 활동하셨으며, 서지학자로도 활동하셨다.[5]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6] 6판부터 3권 해설서가 추가되었다.[7] 계명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이다.[8] 당장 책을 찾을 때 813.62가 쉽겠는가 K.2%F59(...)가 더 쉽겠는가?[9] 이 목록정보 제공의 원 출처는 미국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책의 표제지 뒤에 CIP(출판시도서목록)를 찍어주었는데, 거기에 LCC를 같이 찍어주면서 미국 내의 도서관들이 너도나도 LCC를 사용한 것.[10] 예를 들면, 100번대의 철학, 200번대의 종교, 400번대의 언어, 800번대의 문학, 900번대의 역사는 모두 -10부터 -70까지 싹 다 서양 철학, 서양 종교, 서양 언어, 서양 역사로 채워 놓고 나머지 -80과 -90 정도만 동양 관련에 할애한다. 심지어 한국은 중국의 하위 지역으로 포함되어 있다가 최근에야 아시아 밑으로 내려갔다.[11] 이는 대학도서관에서는 다른 종류의 도서관보다 해외의 여러 학술관련 서적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알다시피 선진 지식은 미국 및 영어로 나오는데 이에 기호를 붙이려면 DDC가 편할 수 밖에 없다. 기능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되는 범위의 문제.[12] 반대로 자기 도서관 자체 분류 목록을 하는 것을 원목이라고 한다.[13] DDC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OCLC에서 제공하며 유료이다.[14] 사실 이건 갑자기 도협이 부지런해져서가 아니라 5판을 만들다 보니 수정해야 할 것이 많아서 내놓은 것이 6판이다. 즉 6판은 사실 5.1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