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비판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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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장 구조
2.1.1. 2010년 이후 아이돌 수의 증가
2.1.2. 연습생 과정에서의 문제
2.1.2.1. 경쟁률 상승, 소속사에게만 유리해진 연습생 시스템
2.1.3. 2019년 이후 축소된 국내에서의 아이돌 입지
2.1.3.1. 2022년 이후 상황
2.1.4. 무사안일주의,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기획사들의 태도
2.2. 팬덤과 해외 시장 위주의 음악 설정
2.3. 점점 늘어나는 외국 작곡가 아웃소싱
3. 아이돌의 힘든 현실
3.1. 육체적 고충
3.2. 정신적 고충
3.3.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3.4. 멤버 변동
3.5.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
3.6. 매우 폐쇄적인 숙소 시스템
3.7. 불안정한 미래
3.7.2. 비인기 아이돌과 서바이벌 오디션
3.7.3. 아이돌 막내
4. 한국 내에서의 평가
4.1. 음악 방송에 대한 비판
4.2. 음원 차트에 대한 비판
4.2.1. 반론
4.3. 한국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4.3.1. 아이돌의 멀티 엔터테이너에 대한 비난
4.3.2. 아이돌들의 라이브와 립싱크
4.3.3. 갈수록 떨어지는 3세대 아이돌 및 그 이후 아이돌들에 대한 관심도
4.3.4. 일부 아이돌의 인성 논란
4.4.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른 장르의 음원 차트 점령 문제
4.4.1. 반론: 아이돌 팬들과 연예 기획사들이 과연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5. 결론


1. 개요[편집]


한국 아이돌비판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2. 시장 구조[편집]



2.1. 레드 오션[편집]


앨범 한두 장 내고 사라진 아이돌이 부지기수이며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하고 그냥 묻혀버린 이들도 수두룩하다. 오죽하면 이런 사태를 비꼬는 말로 양산형 아이돌, 공장형 아이돌이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특히 2010년대 이후의 아이돌 공급 과잉은 아이돌 비판자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피로감을 가져온 지 오래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데뷔하고 있지만 성공한 그룹은 매우 드물다.[1] 정산을 떠나서 인지도조차도 대중들이 알 정도로 성공한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

본격적으로 레드오션화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2010년대 걸그룹 중에서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룹은 거의 없다. 성공해도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경우도 많으며, 5년 이상 활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명이 짧다. 이 경쟁률 및 연습생 경쟁률에 대하여서는 바로 다음 문단도 참고할 것.

아이돌이 되는 과정은 물론 요구되는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 외모, 몸매, 실력, 성격, 예능감 중 하나 이상은 뛰어나야 그나마 화제를 모을 수 있고[2], 기획력도 좋아야 하며, 회사도 잘 만나야 한다. 본업인 춤과 노래, 퍼포먼스에도 두각을 드러내야 하지만 사실 그것만 해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일단 곡을 냈다 하면 미디어와 예능에 최대한 많이 출연해서 이곳 저곳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주요 전략이 되어버렸고[3] 각기 예능에서도 그저 음반 활동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2015년 이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많이 뛰었고[4], 뮤지컬이나 연기, 드라마 쪽으로 진출하기도 한다.[5] 2017년 이후에는 오히려 인원이 적어 행사 페이가 저렴한 래퍼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같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음반 시장 순위는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아이돌, 특히 남자 아이돌들이 점령하고 있는 반면 음원 순위는 예술가적인 면을 지닌 가수들이나 힙합 및 R&B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양분화되었다. 다만 2018년 음원시장에도 BLACKPINK, 모모랜드 등 여전히 아이돌 그룹도 상위권인 경우도 있다.

활동 구조를 보면 데뷔 or 컴백 쇼케이스/프로모션 → 활동개시→ 음악 방송 1위 → 인지도 상승 → 예능, 방송 섭외 증가, 행사 섭외 증가 → 전국 행사 → 활동 종료 및 비활동기 휴식 or 주로 고정 예능 출연, 드라마 등의 개인 활동의 패턴이 많다.

이에 연예 기획사들이 내세운 전략 중 하나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곡 작업부터 해외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거나 SM엔터테인먼트처럼 아예 해외 작곡가에게 통째로 곡을 가져오는 등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를 해외에 맞추고 있다. 이에 맞춰 아이돌의 실력도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오디션과 경연 프로그램에서의 라이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적어도 음악 방송에서만큼은 립싱크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AR로 대체하긴 하나, 요즘에는 라이브를 따로 녹음한 뒤 립싱크를 해서 라이브를 하는, Live AR이라는 눈속임까지 등장했다. 핸드마이크가 아닌 이어 마이크를 사용하는 팀들은 이런 식으로 무대에 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팀이 그런 것은 아니다.

2008년 원더걸스의 'So Hot'을 시작으로[6] 2009년 소녀시대의 'Gee', 2010년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2011년 티아라의 '롤리폴리'까지 4년 연속으로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아이돌 걸그룹이 차지했지만,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이 기록은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음원 차트를 기준으로 씨스타의 '나혼자'와 'Loving U'가 각각 2012년 연간 음원차트 2, 3위를 차지했고, 2NE1의 'I Love You'와 BIGBANG의 'Fantastic Baby'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기 때문에 아직 아이돌 시장이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여기에 2016년에 연간 음원 1위를 차지한 TWICECHEER UP을 포함시키자면 여전히 가요계에 앨범 판매 기준으로도 2012년 한해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가수 중 비(非)아이돌은 버스커 버스커 단 하나[7]인 점을 봐도 그렇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가 '벚꽃 엔딩'을 음원차트 4위에 올리고 '정말로 사랑한다면'을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시킨 것, 또 새로운 바람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백아연의 음원차트 역주행의 경우를 보듯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에는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그룹의 파워가 다소 줄어들었다. 멜론 시대별 차트의 2014년 기준으로 정기고&소유의 썸, 박효신야생화, M.C The Max의 그대가 분다, 토이, 에픽 하이, 김동률 등 가수와 BIGBANG 태양의 '눈, 코, 입', 아이유금요일에 만나요와 같은 곡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물론 10위권 안에 Apink의 Mr.Chu나 걸스데이의 Something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콜라보레이션 곡 또는 특정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솔로 곡들이 선호받았던 한 해였다.

2016년은 아이돌들(특히 걸그룹)이 성장한 한 해로 기록되었다. 여자친구, TWICE, Red Velvet, 마마무, BLACKPINK 등의 그룹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가 하면[8], 음악 방송에서의 뛰어난 활약, 음반 판매량의 비약적 증가 등 원더걸스소녀시대가 열었던 걸그룹 전성 시대를 재현하고 있다. 보이그룹 역시 방탄소년단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EXO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으며, GOT7, 세븐틴 등과 같은 그룹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화처럼 이례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1세대 아이돌의 최대 수명은 (팀 내 불화 때문이든 회사의 계약 때문이든) 길어야 5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2세대 이후의 아이돌들은 자의든 타의든 계속해서 그룹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그룹 활동은 주휴기에 들어가고 개인 활동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지처럼 확고한 위상을 갖지 않은 이상 연기자 진출은 욕먹을 위험이 더 크고[9] 예능 프로그램은 예능감이 없다면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만 점점 소모하는 것에 불과하며, 뮤지컬은 관심없는 사람들은 활동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떤 길로 가던 아이돌의 본질은 음악인이기에 음악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꾸준히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고민해야만 한다.[10]

소위 말하는 2차 한류 아이돌 시절 소녀시대카라가 활동하던 일본이 해외 시장으로 각광받았으나 한일관계가 악화되자 중국이 해외시장으로 주목받아 티아라처럼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룹도 있었는데, 한한령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되자 마침 3차 한류로 다시 일본 심지어는 구미권이 해외시장으로 주목받았고, 2019년부터 동남아시아가 해외 유력 시장으로 주목받는 등 국제정세에 따라 아이돌의 해외진출 유력 시장은 왔다갔다 한다.

그럼에도 위의 위기론들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특히 걸그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2014년 이후 데뷔한 마마무, Red Velvet, 여자친구, BLACKPINK, TWICE, 러블리즈, 아이오아이 등의 그룹들이 맹활약 중인데, 이는 아직도 아이돌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이그룹 쪽도 기존의 그룹들보다는 팬덤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세븐틴팬덤 성장 속도는 기존의 성장속도를 뛰어 넘었다. 그로 인해 레드 오션인지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을 연예 기획사들도 이들의 활약을 보고 고무되어 신인 아이돌 육성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그만큼 꾸준히 수요가 있기 때문이고, 장기 프로젝트로 몇 년 동안 준비하고 있는 그룹을 차차 데뷔시키는 경우도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성과 팬덤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그룹도 있다.

반면 2017년의 걸그룹은 특정 그룹들을 제외하면 거의 성장세가 느리거나 멈춰 있는 상황이였으며, 보이그룹의 경우 싱어송라이터가 가능한 이른바 실력파 아이돌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시장의 정체가 2017년 들어서 다시금 뚜렷해지고 있다. 1군에 속하는 그룹이라도 컴백 앨범이 한번 실패하면 대중의 관심을 잃기 쉬우며, 그 자리를 다른 그룹들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인기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즉, JYP, SM, YG, 세 회사만의 리그전이 되었다.

그 예로 2017년 초반엔 에일리, 봄에는 아이유, 여름에는 헤이즈와 윤종신, 가을에는 볼빨간사춘기가 차트를 지배할 정도로 아이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아이돌 히트곡은 WINNER의 <REALLY REALLY>와 Red Velvet의 <빨간 맛> 정도다.

2018년에는 아이돌의 국내외 활약이 두드러진 해로 평가받는다. iKON의 <사랑을 했다>가 1분기를 가져가면서 연간 음원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모모랜드의 <뿜뿜>이 열풍을 이어갔으며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빌보드 핫 100 10위권내에 진입한 것은 물론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한국 음악의 역사를 쓴 해이기도 하다. 6월 들어 2018년 최고의 노래로 꼽히는 BLACKPINK의 <뚜두뚜두>가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여름을 접수했고 하반기에는 성공적인 제니의 솔로 데뷔도 있었다. 그 밖에 여자친구, TWICE, Red Velvet 등의 그룹들도 활약을 뒷받침한 풍성한 해였다.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시장에서 더 큰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그 뒤를 BLACKPINK가 쫒고 있는 형국으로서 더 이상 예전만큼의 국내 성과를 못 내는 아이돌 그룹이 해외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BLACKPINK 외엔 팬덤의 크기나 대중적 반응들이 미진한 상태고 아무리 국내에서 1군 외형을 갖춘다한들 해외시장은 글로벌적 요소와 또 다른 스타성을 필요로 하는 뚫기 힘든 영역으로 아무나 세계로 뻗어 나가지 못한다는 건 변하지 않으며, 해외만이 모든 한국 아이돌들의 해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어려워진 2020년부터 부각되고 있다.

음원 차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돌 및 기획사 관련 자료와 통계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브랜드 평가 지수' 또한 아이돌의 인지도와 순위를 대략적으로 나타내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데, 유튜브 등지에 올라오는 순위는 대부분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월별로 산출되는 통계 자료를 2010년대 중후반부부터 수십 달간 계속 관찰하면 한국 아이돌 경쟁 시장 구조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 수 있다. 선술한 걸그룹들의 약진과 대형 기획사들만의 리그전, 해외 인지도를 가장 많이 받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강세, 아래에서 설명하는 19년도 이후 아이돌 시장 경직 및 브레이브걸스의 급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2020년부터는 아예 아이돌과 대중음악은 거의 괴리되는 현상으로 가버리고, 아이돌은 오로지 해외팬덤의 음반판매량에만 매달리는 시장으로 급변하고 만다.


2.1.1. 2010년 이후 아이돌 수의 증가[편집]


윤하, 이승기, 다비치, 아이유 같은 경우 가수로 봐야 하나, 아이돌로 봐야 하나 논란이 많다. 윤하는 이미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한국에 데뷔할 때 소녀시대원더걸스가 나올 때라 본의 아니게 아이돌 이미지가 생겨버린 케이스고, 실제로 자기 자신이 아이돌로 불리면 약간 언짢아하고 난감해하도 했다.[11]

반면 이승기는 아이돌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점점 그 능력을 인정받아서 인식을 깨고 국민 엄친아가 된 경우다. 다비치는 과거에는 아이돌과 가수 사이 어딘가의 애매한 위치에 있었으나, 2011년부터 발라드로 장르를 확정지으면서 완전히 보컬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유는 2010년까지는 가수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좋은 날'로 대히트를 치더니 점점 아이돌로 인식되다가,[12]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기존 음악과 차별화된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가 히트를 치자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최근에는 뮤지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같은 경우 SM엔터테인먼트표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SM엔터테인먼트식의 아이돌 노선과 창법을 거부하고 보컬 그룹으로 전환하여 실력으로 상당히 인정받기도 했다.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코요태도 처음에는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잦은 멤버 교체와 시간이 흐르며 재평가받은 가창력으로 아이돌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순히 '노래 잘하니까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과연 일반화할 수 있는 기준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 그룹의 곡들이 정제된 음악인 것처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멤버 정도면 노래 실력, 춤 실력 모두 방송가가 원하는 기준은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실력의 기준이 주관적이고, 그것이 철저하게 기획사가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소화할 능력이 되는 상품으로써 평가가 우선이라 문제지만, 위와 같이 일반화하는 것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성급한 일반화라 할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아이돌들은 천편일률적으로 규정시키기가 어렵다. 물론 여기에서 서술되어 있는 아이돌들의 경우 기존 기성 가수들과 보컬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체로 따졌을 때의 이야기다. 일단 아이돌은 정말 아이돌로 소비되는 일본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한국에서는 적어도 그룹 내 메인보컬들은 가수가 아니라고 부르기 어렵다.[13] 문제는 이런 보컬이 보통 그룹당 하나 수준이라 아이돌 시장 전체로 보면 부분적이라, 같이 아이돌이라 묶이는 이들의 평균적 보컬 역량의 의해 이들의 가창력마저 평가절하되는 부분들이 있다.

보컬 뿐 아니라 논란은 좀 있지만 WINNER송민호, 블락비지코는 흔히 아이돌계 예쁜 간판이라고 일컬어지는 랩 포지션에서 "몇 안되는 랩 잘하는 아이돌 래퍼"라고 평가받는다. 이들이 7-80년대 연예계 시장 환경이었다면 아이돌로 데뷔했을까? 즉, 옛날에는 랩퍼는 랩퍼로, 보컬은 솔로로 잘 뜰만 했지만 이제는 솔로로 뜨기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인 젊은 나잇대의 음악적 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아이돌 시장을 매개로 연예계에 진출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14]

이러한 사례의 진 최종 보스는 다름 아닌 아이유[15] 데뷔곡 '미아'만 봐도 그냥 대놓고 아이돌 아닌 발라드 솔로 가수 데뷔였다. 이때의 아이유 역시 솔로 가수 딱지를 못 붙일 정도로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주목도 부족으로 실패. 결국 그 다음 'Boo'와 '마시멜로'는 대놓고 아이돌스러운 노래를 냈고, 그러면서 점차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나중에 다시 솔로 가수로 변화한다.

즉, 2010년 들어서 아이돌들이 많아진 이유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금의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시장 환경에서 생존은커녕 데뷔조차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다. 특히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시장 규모 자체가 너무 좁아서[16] 미국이나 유럽 대중문화 강국들처럼, 지역에서 조그맣게 인디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쌓다가 대형 기획사 프로듀서들의 눈에 띄어 소속이 되는 과정을 거치기엔 지역 대중문화시장, 인디 대중문화시장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대형 기획사들조차 리스크 감수하고 직접 신인을 뽑아서 키우지 않는 한 어디서 대형 가수가 뚝 떨어지거나 구석에서 짠 하고 나타나질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시장이란건 사실 신인 가수의 실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리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만들고자 그런 수요자의 취향에 맞는 가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최소한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먹히는 대중음악씬(보통 10대 중심의 틴에이지 음악) 중 대한민국의 신인들은 가무적 기량이 검증되거나, 최소한 팬덤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검증이 잘되어있다. 이미 대한민국 대중음악 소비자들은 눈이 너무 높아져서, 음악이건 다른 예능이건 일정 실력조차 되지 않으면 "네 퍼포먼스에 1원 한푼은커녕 관심조차 주지 않겠다"정도로 냉정하다. 그래서 아이유, 이승기 같은 인재도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화로 팬덤을 초기부터 만들고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 아이유의 경우 유명 작곡가들이 합작한 '좋은 날'로 음악성, 가창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데, 음알못이나 아이돌 노래라고 하지 코드 구성이나 악기, 곡 구성 등을 보면 아이돌 노래와는 거리가 전혀 멀다. 그렇기에 이런 이들을 다 묶어서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싱어송라이터적 능력이나 연주 실력을 겸비하며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와 차별화 시도를 한 그룹도 제법 등장하고 있다. 이는 초반에는 비주류적 콘셉트였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는 아이돌 그룹 대부분에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하는 멤버들이 최소 한 명씩은 존재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싱어송라이터로의 능력이 출중한 멤버가 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정말 음악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몇 명을 제외하곤 음원 작업을 해서 노래를 만든다고 해도 소속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노래를 뽑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멤버조차 없는 대다수의 아이돌들은 말할 것도 없고.[17]

이런 환경에선 안 그래도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한 판박이 노래라고 평가받는 아이돌 음악에서 독창적인 노래가 나오기가 어렵다. 물론 다양한 아이돌 음악을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꼭 다 비슷비슷하지 않다. 다만 특정 콘셉트의 그룹이 많아서 그런 콘셉트의 음악을 주로 들었다면 그렇게 느낄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팬들은 노래가 좋아서 듣는 경우도 있다만, 그렇지 않아도 그 아이돌이 좋아서 노래를 틀어두는 경우도 많다. 소위 말하는 "스밍"을 돌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높은 순위에 들게 하는 것이다. 다만 음악의 퀄리티에 따라 순위의 변동은 달라진다. 이 변동은 일반적인 팬들은 노래 퀄리티 상관 없이 스트리밍을 돌리기 때문에 영향은 거의 없지만, 대중들이나 음악의 퀄리티를 따지는 팬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좋은 평을 받는 음악이라면 상위권에 오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음악이라면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앨범을 사는 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대다수라 노래 때문에 사는 팬은 소수고, 앨범 판매 순위를 올리려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음원 CD 외에 다른 내용물들을 위해 사는 팬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18] 또 팬사인회에 응모할 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 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재미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상위권 그룹 한정이지만 멜론이나 벅스 같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보면, 낮~저녁 시간엔 10위권 언저리에 있던 아이돌 가수 노래들이 새벽에 1, 2위를 다투며 상위권에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앨범 리뷰창에는 "스밍 돌리자"며 서로에게 격려하는 모습들로 줄이어 도배돼있고, 올바르게 스트리밍하는 법[19]과 순위가 떨어지면 "우리가 스밍을 안 했다, 반성하자"며 서로 충고하는 모습도 보인다.[20] 이런 모습들이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결코 좋게 보일 리가 없다. 게다가 이런 무한 스밍은 같은 아이돌, 주로 상위권이 아닌 아이돌 그룹에게도 불리하다. 무한스밍을 해봤자 팬덤이 탄탄한 그룹에 밀리기 때문. 상위권이 아닌 그룹의 팬들이 자기가 파는 그룹의 컴백 날짜와 상위권 그룹의 컴백 날짜가 비슷할 때 한탄하는 것도 이 때문.[21] 게다가 아이돌 팬들 중에서도 무한스밍에 대해 피로를 호소하면서 무한스밍에 대해서 안 좋게 보는 경우도 있다.

어느 팬덤이 '우리 멤버 중 누구누구는 잘 부르니 아이돌이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사실 이상하게 일반화가 되어서 그렇지 아이돌이라는 것은 절대 실력이 부족하고 얼굴로만 밀고 나가는 직업군은 아니다.

HYBE의 프로듀서 방시혁"요즘 아이돌들은 춤과 노래 실력에 외모까지 겸비한 보기 드문 특이 케이스다. 왜 아이돌들을 비난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재조명과 함께 아이돌을 비판하는 여론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가수들의 실력을 요구하는 이런 흐름에 따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완벽하게 겸비한 완전체 아이돌, 즉 예술가돌이 등장할 때라고 밝혔다. 물론, 이런 모습이 그냥 소속사의 입맞에 맞는 예쁜/잘생긴 싱어송라이터라고 볼 수도 있다.


2.1.2. 연습생 과정에서의 문제[편집]


한국의 아이돌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인은, 연습생 양성 시스템에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연습생은 3년 이상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정되어 있고, 일본 아이돌도 연습생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애초에 일본에서 한국의 '연습생'과 가장 비슷한 위치는 하로프로의 '에그'나 AKB48의 연구생 같은 '연구생'인데, 이 때부터 소소한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엄밀하게 연습생이라는 개념과 동일하지는 않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재능이 크게 보이는 인재들을 뽑는다.

일단 미국 같은 경우 가수는 보통 자기 혼자 연습하고 자기 돈으로 레슨 받고 해서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 레코드사 오디션을 보거나, 레코드사에 데모 테잎을 보내서 선정되면 바로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함께 음반 제작 작업에 들어가는 식이라 연습생 기간이랄 게 없는 편이고, 일본에서도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사람은 또한 이와 동일하며, 아이돌 같은 경우에도 일단 뽑히면 '연구생' 비슷한 이름으로 백댄서든 잡지 모델이든 아주 자그마한 일이라도 바로 시키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의 연습생과는 개념이 다르다. 특히 일본은 아이돌 실력을 그렇게 진지하게 따지는 편이 아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일단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외모나 요소들이 눈 앞에 보이면 일단 "뽑아 두는" 경향이 다른 나라들보다 강해졌으며, 연습생 기간에 제약이 사라져서 몇 년이고 연습생으로 놔둘 수 있다. 물론 연습생을 육성하는 데 드는 비용도 감수해야 하니 시장성이 부족해 보이는 대부분의 연습생은 입사 1~2년 내로 탈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연습생 시스템이 가장 오래 전부터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 내린 곳은 SM엔터테인먼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 가면 그 힘겨운 연습생 생활을 견뎌낸 잡초 같은 연습생들로, 보다 수준 높은 준비된 아이돌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외모가 되는 연습생을 뽑아놓고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을 '탑재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거나, 보컬과 춤이나 퍼포먼스는 최소한만 뽑아놓고 나머지는 죄다 '미모쟁이'들로만 도배를 해놓거나[22] 아니면 가창력이 뛰어난 인재를 '꾸미고 가꿔서' 데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아이돌이 해외에 진출하면 아티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그쪽과 국내의 아티스트의 범주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연습생 시스템에 따른 트레이닝으로 인한 획일화된 창법, 음악적 고찰의 부재 등등 마치 주입식 교육과 비슷한 단점들도 같이 따라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유영진식 바이브레이션이나, JYP엔터테인먼트의 힘을 빼고 짧게 끊어가는 박진영식 창법 등으로 재능 있는 가수들이 기획사나 프로듀서에 파묻혀 자신 특유의 개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요컨대 장단점이 확연히 갈라져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이렇게 획일화가 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화되며 개성 있는 색깔을 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또 하나의 이유로는 한국 음악 시장 그 자체에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하면 음악 시장이 갈수록 턱없이 협소해졌고[23], 환경의 영향인지(?)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 결국 대량의 자본을 투입하여 구조화된 홍보와 TV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주류 시장을 차지하게 되고, 경쟁된 과열 속에서 특색 있는 음악, 뛰어난 실력, 빼어난 외모, 출중한 예능감, 준비된 연기력을 무기로 살아남게 된 것이다.

다만 이는 점점 협소해진 시장 때문에 반독점 구조가 형성되고,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 수많은 기획사를 거쳐야 하는 규칙때문에 미국, 영국, 일본이라면 충분히 독자적으로 활동을 시작해[24] 성장할 수 있을 만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이 수년간 비공개적으로 기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는 테크트리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도 숨어있다. 이런 환경의 틈새를 이용한 게 바로 아메리칸 아이돌로 대표되는 자유 오디션 방식이며 한국, 일본에서는 이것이 방송사, 기획사 협업 체제의 공개 오디션 방송 형태로 전환된 것도 한국의 음악 시장 반독점과 무관하지 않다.

게다가 한국의 협소한 음악 시장과 아시아 지역(특히 시장이 큰 일본, 중국)에서의 K-POP 인기 때문에 완전히 아이돌판이 되고 있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은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가수를 기획하게 되는데, 언어와 정서의 장벽이 존재하는 오디오형 음악보다는 외모, 춤 등이 겸비된 비디오형 아이돌이 서로 언어가 다른 타국에 진출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듣는 것'은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보는 것'은 없다.

아이돌과 가수 사이의 줄타기는 당대가 아니라 활동이 모두 정리된 후대에 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나, 당대에 봐도 대중적 평가나 음악적 구성이 단순한 소비 형태로 그치면 아이돌로 보기도 한다. 혹은 "청소년들이 주된 소비층으로 분류되는가?"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2.1.2.1. 경쟁률 상승, 소속사에게만 유리해진 연습생 시스템[편집]

They say the chance of getting that big is harder than the lottery.

(연습생으로서) 성공하기가 복권 당첨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과거 GOD 소속 아이돌이었던 박준형이 유튜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이돌의 인생 - 연습생 편에서 한 증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춤과 노래를 갈고 닦는 사람들을 연습생이라고 부른다. 연예 기획사에 소속되어 관리를 받는 사람부터 개인적으로 보컬, 춤 학원을 다닌다던지, 친구들과 학교 동아리처럼 취미로만 연습을 하는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언론에서도 연습생 100만 명 시대[25]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아이돌이란 직업은 청소년기에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자리인 것이다. 경쟁률로 비교하면 나올 것이다.

청소년들이 최고로 선망하는 직업인 만큼 아이돌 기획사 오디션의 경우 경쟁률이 어마어마하게 높기로 유명하다.[26]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기획사의 오디션 경쟁률은 최소 1000 : 1에서 10000 : 1이 넘어가기도 한다. 한 예시로 김세정의 경우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을 당시 경쟁률이 3000:1이었다고 한다. 최근 방영한 아이돌 프로그램들의 참가 경쟁률을 봐도 기본 10000 : 1이 넘는다.[27]

하지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으며 '갈수록 어려지는 데뷔 연령 x 레드 오션화된 시장 x 대중들이 요구하는 실력의 상승 x 엄청난 경쟁률' 등의 요소들이 다단적으로 매우 크게 상호작용해 대한민국 연예계 독특한 시스템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른바 연습생 제도한국 연예계에서는 2세대 아이돌들을 중심으로[28] 이러한 연습생 시스템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서술했듯 현재의 연습생들은 데뷔 연령이 낮기 때문에 늦어도 중학생 때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고등학생 때부터 정식으로 기획사에 들어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끼가 있고 외모가 특출난 청소년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연습생들은 데뷔가 가시화되면 전원이 한 곳의 숙소에 모여서 매니저의 감독 하에 숙소 생활을 시작한다. 그런 후 보컬, 춤, 작곡과 관련한 강도 높은 교육과 연습을 받게 된다.

실력을 연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한다. 오죽하면 1군 아이돌이 된 정도면 평생 쓸 운을 한방에 몰빵해서 썼다는 얘기까지 있다. 운이 좋지 않아 도태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본인의 실력이 부족한 경우.
  • 본인은 잘해도 팀메이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
  • 본인과 팀메이트가 뛰어나지만 소속사의 능력이 뒤떨어지는 경우.
  • 본인과 팀메이트와 소속사까지 잘해도 시기가 안 맞아버린 경우.

내가 잘해야 하고 같은 팀 동료도 잘해야 하고 소속사도 잘해야 하고 데뷔 시기도 좋아야 한다. 저것들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아이돌은 망한다.

또한 연예 기획사에서 세운 전략에 맞는 콘셉트의 멤버들만을 선별하고, 또한 4대 기획사처럼 규모가 큰 기획사라 할지라도 한 세대에 같은 성별의 아이돌 그룹을 3팀 이상씩 데뷔시키는 경우는 극소수[29]인 걸 생각하면 데뷔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말 그대로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해소되지 않으며 데뷔 연령과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돌의 선발은 서바이벌 방송을 통해 대중의 선택을 받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전적으로 연예 기획사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회사와 연습생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갑을 관계에 놓이게 된다. 지금은 여러 대형 기획사가 준수하는 표준 계약서의 존재로 인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1세대 아이돌인 H.O.T.의 경우 당시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수익을 배분받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다. 게다가 표준 계약서를 준수하지 않고 빠져나가려는 연예 기획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갑을 관계를 이용하여 불리한 수익 분배, 불합리한 연습비용 청구[30], 폭언과 비인격적인 대우#, 심한 경우엔 성추행까지 발생하여#, # 많은 연습생들이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즉 연습생들은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청소년기에 자신이 가진 거의 전부를 몇 년씩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 때문에 아이돌 포기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기도 하고, 탈선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31] 그래서 아이돌을 할 사람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방과후 설렘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이렇게 비참하게 끝이 난 몰락한 아이돌들은 본인의 가족이부잣집이 아닌 이상 뒤늦게 학업에 도전하거나, 겨우 아르바이트를 하고 살아가거나, 직업훈련기관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관련 직종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안 될 경우 화류계로 전락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럼에도 상황은 더 진행되어서, 이젠 본격적으로 일본 아이돌처럼 연습생 초창기 때부터 벌써 자기 팬덤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프로듀스 101로 시작한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젠 연습생 시절의 날것까지 노출하고 팬들을 끌어모아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안 PD의 프로듀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조작으로 인해 사장되었지만, 다른 방송사나 다른 기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하거나 혹은 이런 범주의 다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더욱 더 등장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연습생이 되기 이전에 더 어린 나이의 평범한 소년이나 소녀 시절에도 SNS를 통해 팬덤을 만들어야 될 것인지 벌써부터 심각하게 우려된다.

유튜버 인지웅아이돌 산업의 어두운 면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기획사에서 연습생을 모집하면 자기 지역에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럼 또 그 중에서 특히 더욱 예쁘고 잘생기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데뷔조에 오르게 된다. 게다가 데뷔조에서도 또 당락이 갈리게 된다. 데뷔에 성공해도 TV 방송에서 또 다시 경쟁해야 한다. 대형 기획사는 자금력으로 홍보를 많이 해줄 수 있지만 중소 기획사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사실상 백 명 중 서너 명이 데뷔에 성공하고, 그 서너 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남은 96명에게는 어떠한 보험이나 안전장치도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률과 연습생의 나이, 외모, 요구되는 음악적, 예술적 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을 것이다.

게다가 후술할 코로나로 인한 아이돌 시장 악화와 2019년 이후 국내에서의 축소된 3세대 이후 아이돌에 대한 대중적 입지로 인해, 제대로 성공할 수 있는 인원은 더욱 더 줄어들며 최대 성공률도 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제부터는 경쟁 그룹들과 한정적인 국내 10대 청소년 팬덤 및 전세계 해외 팬들 사이에서만 싸워야 하는, 그들만의 리그에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2.1.3. 2019년 이후 축소된 국내에서의 아이돌 입지[편집]


2019년 이후 아이돌 시장은 급격히 그들만의 리그화가 진행되었고, 동시에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19년 초 시작된 TV조선내일은 미스트롯으로 다시 트로트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해당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중장년층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 축제를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던 행사 파이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기에 상반기엔 버닝썬 게이트정준영 사건이, 하반기엔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아이돌 시장의 신뢰도가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특히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결정타를 먹였는데, 적어도 버닝썬 게이트나 정준영 사건인 경우는 정치/사회 쪽으로 매우 큰 이슈였지만[32] 아이돌 시장 자체에 타격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반면[33] 프로듀스 조작 사건은 이를 뛰어넘어서 아이돌 시장 내부의 불공정성을 드러낸 사건이기 때문이다.[34] 다만 프듀 조작과는 별개로 그전부터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나왔다보니 점점 식상해지고 현실에서도 경쟁에 찌들어사는데 TV에서까지 경쟁하는 모습을 봐야되니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많이 이탈한것도 있다. 트로트의 유행과 프로듀스 조작 여파로 인해 캡틴, 로드 투 킹덤, I-LAND,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퀸덤 2는 국내에선 무관심 속에 끝났고 지상파라서 저런 조작이 나오기 힘든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35], 언더나인틴, 극한데뷔 야생돌, 방과후 설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19년에는 음원 차트에서 발라드가 이상하리만큼 강세를 보이며 아이돌 곡들이 도저히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이러한 가수들 대부분이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 때문에 해당 가수들에 대한 평판은 상당히 나빠졌다.

이렇게 음원 사이트에서 힘을 못 쓰고 프로듀스 사태로 외면받는 사이,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장르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고[36], 설상가상으로 토토가, 슈가맨의 영향으로 1990~2000년대 가수들이 재조명을 받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다시 주목받는 등 과거의 대중 문화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른바 신 레트로인 뉴트로 열풍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으며, 2020년 여름 싹쓰리는 이 뉴트로 열풍을 그야말로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쪽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3세대 이후 아이돌들은 해외 시장과 10대들만 겨냥한 음악들만 찍어냈다는 비판 속에 이전의 주 수요층 중 하나였던 20~30대들에게서조차도 점점 버림받게 되었다. 또한 이를 반영하듯 팬덤 이탈도 가속화 되고 있다. 심지어 현역 군인들 사이에서조차 군부대내 폰사용이 풀린 후부터는 음방을 굳이 챙겨볼 필요가 없어졌고 각자 폰으로 보고싶은걸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 군인 팬들을 확보하기도 어려워졌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안그래도 위태롭던 아이돌 시장은 그야말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대부분 기획사의 신규 아이돌 런칭이 잠정 연기되었고, 현직 아이돌들도 음악 방송 등을 관객 없이 최소 인원으로만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생기기도 하는 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골든차일드, 업텐션EVERGLOW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확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주요 수입원인 대면 행사나 팬미팅, 콘서트 등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완전히 취소되었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인 탓에 해외 활동도 불가능해지는 등 아이돌 시장이 전무후무한 타격을 입었다. 즉, 아이돌 산업은 온라인이 아닌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활동들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극히 높다[37]는 이야기다. 활동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 중 해외 활동은 고사하고 국내 활동도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그룹이 대부분으로, 본격적으로 행사와 콘서트, 팬미팅 등 수익을 올려야 하는 대면 활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완전히 무산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거기에 2020년 7월 멜론의 차트 개편으로 인해 차트인이 더욱 어려워졌다. 24시간 차트 집계 기준이 누적 이용자수로 바뀌면서 싹쓰리, 환불원정대 같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노래들, 인기 드라마 OST, BLACKPINK, 방탄소년단, 오마이걸 등 극소수 아이돌들의 히트곡들[38]만 살아남았고, 차트 상위권을 아예 점령해 버린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음원 강자로 불리던 TWICE마마무마저도 곡을 발매한 지 며칠만에 죄다 중하위권으로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애초에 대중들의 관심이 아이돌에게서 크게 줄어들다 보니 음반 판매량에만 집중하게 되었는데, 이게 코로나19의 영향력으로 판매량은 훨씬 급증하는 시기에 놓이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다 보니 아이돌들이 대중적인 음악을 들고 나오기보다는 해외팬덤의 니즈에 맞춘 음악만 들고 나오게 된다는 점에 있다. 이 점이 더더욱 아이돌과 대중 사이의 괴리감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도 2019년 이후 여러 기획사에서 다크비, DRIPPIN, P1Harmony, ENHYPEN, TREASURE, CRAVITY, 위아이, aespa, ITZY, STAYC, Weeekly, 트라이비 등 꾸준히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면서 경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들었지만 레드 오션화는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장기화로 중소 기획사들의 어려움은 더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아이돌에 별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도 대체 소속사가 무슨 돈으로 아이돌을 계속 데뷔시키는거냐, 쟤네는 집이 잘살아서 취미로 아이돌 하는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만 나오고 있다.

기성 세대들의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방송 컨텐츠들도 대부분 트로트나 복고 트렌드로 향하게 되었고, 광고 시장도 이들이 꿰차게 되면서 방송 매체에서 아이돌들이 설 자리는 음악 방송 말고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튜브와 같은 1인 방송의 성장 또한 아이돌들의 대중성 및 관심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는데, 2013년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 시장은 마이너 취급을 받았고, 아이돌 멤버들은 높은 대중성을 토대로 각종 예능에 많이 출연했다. 그 당시에는 1020세대 뿐만 아니라 3040세대들도 아이돌 노래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중매체의 발달로 유튜버들도 예능이나 광고에 나오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에 아이돌의 입지가 줄어드는 요인이 되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설령 방송에 나오더라도 얼굴만 간신히 비추는 수준이다.[39] 또한 OTT 컨텐츠의 발달도 아이돌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는데 한몫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유튜브에서는 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알고리즘에 뜨며 다시 주목받았고, 그렇다 보니 음악 방송에서 운영되고 있는 순위제는 10대 청소년층과 해외 팬덤층만을 걸고 싸우는 순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전락하면서 중견급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 출연을 별로 하지 않고 신인 위주로만 구성되면서 라인업 자체도 점점 빈약해져가고 있다. 대중매체가 발전한 이후의 음악 방송은 예전만큼 대중의 인지도를 반영하는 프로로서의 인지도를 잃었으며, 반대급부로 아이돌들만 남아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들만 보는, 1위를 하지만 정작 아무도 모르는 1위만 남은 아이돌 위주의 방송으로 전락해버렸다. 2010년 중반까지는 아이돌들은 기본적으로 짧게는 5주, 길게는 6~7주를 활동하며 기본적으로 한 달이상의 활동을 가졌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기본적으로는 3주 짧으면 1주, 2주 정도로 기간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음악방송이 예전처럼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40]

게다가 연예 정보 프로그램, 아이돌 예능은 시청률은 물론 인터넷 화제성조차 부진해 2019년 이후로 줄줄이 종영하는 추세며[41] 명절 아이돌 예능 역시 자취를 감추었고[42] 이런 추세다보니 아예 아이돌 컨텐츠들은 한정된 팬들을 겨냥해 유튜브와 플랫폼 앱에서만 나오는 중이다.

2021년 이후 이러한 대중들의 저하된 관심도는 더욱 심해졌으며 상당수 중소 기획사가 자금난으로 컴백 자체가 무리인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에 복고 열풍과 역주행 음반들이 그야말로 음원 시장을 점령하면서 3세대, 그리고 그 이후 아이돌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먼저 2세대 아이돌 마지막 주자이자 몇 년간 히트곡이 없었고, 팀 해체 직전까지 갔던 브레이브걸스위문열차 유튜브 붐을 탄 <롤린>으로 2월 말부터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건 물론이고 각종 음악방송 차트에서 1위를 하며, EXID를 잇는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인한 그야말로 엄청난 상승세를 맞았다. 심지어 멜론에서는 전성기 시절 3세대 걸그룹들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2개월 연속 월간 차트 1위라는 기록까지 달성했고 롤린의 영향을 받아 운전만해도 2021년 5월 9일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까지 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각종 광고 모델로 기용되며 그야말로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대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로 칭송받는 아이유는 1분기에 발표한 LILAC을 통해 여전히 강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2011년에 발표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OST이자 그녀의 자작곡인 <내 손을 잡아>가 그녀의 콘서트 〈Love, Poem〉에서 보여준 라이브 영상이 각종 SNS에서 붐을 타고 역주행하며 역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의 노래들 역시 트로트 붐과 지나치게 레드오션화 된 아이돌 시장에 학을 떼고 있던 2049의 추억을 제대로 상기시키며, 무서운 속도로 음원차트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이는 <Timeless>는 2004년 1월에 나온 노래로, 2004~2005년생이 주축인 현역 아이돌 막내라인 구성원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노래인데다 이미 이 당시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었다. 다른 SG워너비의 타이틀곡들도 죄다 음원차트 순위권을 장악하며 마치 차트가 2000년대 중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절로 들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Timeless>는 2021년 5월 2일과 5월 9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즉, 2021년 상반기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노래들은 3세대 아이돌의 노래들이 아니며, 아이유의 신곡을 제외하면 유튜브나 방송 매체의 붐을 타고 올라온 예전 노래들이다. 이는 그만큼 3세대 아이돌에 대한 대중성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는지를 반증하는 셈이 되었다. 이미 2000년대 초중반 1세대 아이돌들이 대거 해체된 직후에 찾아온 아이돌 시장의 암흑기가 재림했다고 보는 의견도 많은 편. 이 시기는 특히 소몰이창법 시기로 인해 한국 가요계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고 언급되는 시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소몰이창법의 선두주자인 SG워너비의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한 마디로 대중들의 현 가요계에 대한 불만이 소몰이창법 시기를 재평가할 정도[43]로 커졌다.

이러한 경향성은 2021년 하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멜론 7월 월간 1위는 MSG 워너비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바라만 본다가 차지했고, 8월 1위는 싱어게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무진의 신호등이 차지했다. 심지어 9월과 10월 1위는 외국 가수가 차지해버렸고, 11월 1위는 다시 아이유, 12월 1위는 쇼미더머니 10의 음악이 차지했다. 2021년 월간 1위를 보면 6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제외하면 순수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전무하며, 연간순위를 봐도 10위권 안에는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아이돌 음악은 전무했다. 그 방탄소년단의 노래도 한국어 노래가 아닌지라, 한국어로 불려진 아이돌 노래가 사실상 차트 상위권에서 전멸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아이돌 시장이 크게 무너졌다는 소리.

공교롭게도 2021~22년 사이 3세대 아이돌 시대를 연 마마무, Red Velvet, GOT7, WINNER, 러블리즈, 여자친구, 세븐틴,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TWICE 등이 줄줄이 재계약 시즌이었는데, 이들 중 갓세븐과[44] 여자친구가 가장 먼저 전속계약이 종료되었다. 특히 여자친구는 적어도 국내 인지도 순위에 10위 내로 들어가는데다 여기에 서술된 그룹들 가운데 가장 별 탈 없이 재계약이 순조롭다고 평가받던 중이었는데, 그런 여자친구가 1군급 그룹 중 가장 먼저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다른 그룹들의 팬들 역시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로 인해 재계약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러블리즈 역시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재계약이 불발됐으며, 오마이걸은 멤버 1명이 계약 만료로 탈퇴하였고, 나머지 중 일부도 그룹 내외의 악재로 인해 이미 재계약이 불투명하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달의 소녀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계약 해지 소송을 참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하락세 때문에 2020년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거의 대부분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대 교체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STAYC의 ASAP은 차트 10위권 근처까지 올라오며 오랜만에 중소 기획사 아이돌 중 좋은 성적을 보였고, aespaNext Level이 멜론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이들 이외에는 성공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 대형 기획사들의 그룹과 극소수의 성공한 중소기획사 그룹이 아닌 다른 아이돌들의 미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거나 암울할 것이라는 견해가 거의 절대적이다. 더군다나 HYBE에서 배출되는 차기 아이돌 그룹은 여자친구 쏘스뮤직 전속계약 종료 논란김가람 학교폭력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여기도 미래가 어둡다. 아무리 성공해봤자 언제 계약이 종료될 지 알 수 없는 공포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음악적대중문화적으로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차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해 한국 대중음악을 한 차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상황이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한국 아이돌 시장 자체가 완전히 몰락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2021~22년 진행된 방과후 설렘에서 특히 부각되었는데, 무개념 저연령층 팬들이 1~2학년 멤버들에게 몰표를 주면서 최종 데뷔 그룹 CLASS:y 7명 중 4명이 저학년 연습생이 되는[45] 불상사가 발생했다. 프로그램 자체의 화제성도 프듀 조작 휴유증 때문인지 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들보다 상당히 약했지만 대중적인 입지가 하락함으로 인해[46] 새로운 아이돌을 만드는 데 관심있는 중고생, 성인 팬들의 투표 수가 (저출산임에도 불구하고) 저연령층 팬덤의 투표 수보다 더 적다는 것[47]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2.1.3.1. 2022년 이후 상황[편집]

2022년 들어서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아이돌 시장이 어느 정도 침체기에서 벗어낫지만, 이는 걸그룹에 한정된 이야기며 보이그룹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이를 반증하듯 2년 반만에 재개된 아육대조차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시리즈 자체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놓여 있다.[48] 사실 아육대의 경우 아이돌 팬덤 내에서도 논란이나 비판이 많아서 오히려 종결하기를 바라왔던 팬들도 많은 편이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아이돌 시장이 2022~2023년에 걸친 걸그룹 돌풍과 함께 상당히 회복되었음에도 아육대가 2023년엔 미개최된 것은 팬들에게서부터 주목도가 크게 하락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위에선 비관적으로 아이돌 시장을 전망하긴 했지만 2019~2021년간 계속됐던 아이돌의 암흑기는 사실상 벗어난 상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K-POP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2022년에서 2023년에 걸쳐 이어진 걸그룹계의 역대급 호황[49]과 함께 보이그룹도 2023년 들어서 새로운 그룹들이 데뷔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면서 전망이 약간이나마 나아졌다.[50]

하지만 KPOP 시장이 당장은 다시 호황을 보여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인재풀을 얻지 못하고 고인물이 된다면 머지 않아 쇠퇴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인재의 지속적인 충원이 필수적인데, 대한민국의 심각한 초저출산으로 국내의 인재풀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핸디캡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얼마 남지 않은 한국의 어린이들이 아이돌을 선망하여 다음 세대를 빛내줄 연습생으로 유입시키는[51] 것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외국인 연습생들을 끌여들이는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외국인에게 케이팝이 계속적으로 매력있게 어필되도록, 외국인 어린이들도 자라나서 한국 기획사 문을 두드리도록 하는 식으로, 음악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져버려 더 이상 해외 리스너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몰락할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

그리고 외국인들, 외국인 멤버들이 계속 유입되면 케이팝의 국적 정체성 논란도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야 한다. 선술한 한국 어린이들이 한국 아이돌을 선망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

그 사례로, 본국이 아닌 해외 진출 팝시장 점유율에서, 비틀즈를 선봉으로 한 '브리티시 인베이젼'을 내세웠던 영국의 스타트로, 아바를 내세운 스웨덴, 뮌헨 사운드와 도이치록을 내세운 독일, 커버뮤직의 메카 네덜란드, 뉴뮤직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호주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 영국, 스웨덴, 중남미를 제외하고는 주춤한 상태다. 우리와 유사한 일본의 J팝도 1980-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뒤 쟈니즈와 48사단의 독점과, 매너리즘으로 인해 2020년 들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52]

따라서 앞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 각 기획사들의 제대로 된 노력이 있어야 K-POP이나 한국 아이돌 산업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2.1.4. 무사안일주의,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기획사들의 태도[편집]


2020년 들어 가요계가 극단의 양극화, 특히 최상위권 몇몇 가수만 잘 되고 이외에는 죄다 몰락하게 되어버린 현실은 사실 기획사들이 자초한 측면도 적잖아 있다. 위에서 서술했듯 지나친 팬덤 및 해외 위주의 시장 설정과 국내 대중을 외면하는 태도는 물론, 틀에 박힌 듯 비슷한 콘셉트, 유사한 박자, 유사한 멜로디로 점철된 노래들만 주구장창 프로듀싱하면서 팀 간의 독창성이 사라지며 시장 전체가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어떤 팀 간 우열을 가리는 것이 그야말로 오십보백보인 수준이 되어버렸다.

중요한 건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하지 못한다든가, 무리한 변신, 혹은 매너리즘에 빠지면 인기를 얻기가 힘들다. 김범수가 '보고싶다' 이후로 또 다른 히트곡을 배출하지 못한 것, 나가수가 히트를 쳤음에도 김범수, 임재범의 신작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단순히 아이돌이 많아서가 아닌 이쪽으로 봐야 할 것이다. 곡이 인기를 얻었음에도 팬덤 때문에 주목을 못 받는 경우는 있지만.[53]

인디 신이 묻힌다는 주장 또한 마찬가지다. 이것은 인디계의 흑역사로 기록된 2005년 음악방송 사고의 영향 때문인데, 이 사건의 여파로 지상파에서는 한동안 인디 밴드 섭외를 꺼리면서 인식이 안 좋았다가 NELL,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몽니, 혁오, 잔나비 등의 성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54] 이와 마찬가지로 3세대 이후[55] 한국 아이돌이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한 것은 대중성을 반영하지 못한 게 크다.

거기에 연예 기획사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나 경쟁에는 소극적이고 지나치게 현 시대 최상위 아이돌들에게 의존하려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기득권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MBC 예능방송과 가요계가 잦은 충돌이 벌어졌는데,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가요제, 놀면 뭐하니?로 이어지는, 가요계와 MBC 간의 갈등은 줄곧 가요계가 먼저 논란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이 때마다 팬들까지 선동해 불만에 가세하도록 하곤 하는데, 대중들의 시선은 그럴 때마다 싸늘한 편. 일각에선 '10년 넘게 저러는 게 참으로 징하다'라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이다.


2.2. 팬덤과 해외 시장 위주의 음악 설정[편집]


이 현상은 2010년대 후반 들어서부터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대 후반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가 음반판매량의 상승까지 가져다주다 보니 대부분 아이돌 그룹들이 팬덤 및 해외 시장 위주로 음악 설정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팬덤 및 해외 시장 위주의 음악 설정이 너무 심화되다보니 저절로 국내 대중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가수들의 설 자리가 많이 사라진 건 물론이고, 대중성도 잃어버리고 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든 트로트와 레트로 열풍으로 인해 아이돌 가수들의 방송 활동마저도 줄어든 상황이다.[56]

사실 2010년대 초반(즉, 2.5세대)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30대 이상층에서도 소비할 정도로 상당한 대중성이 있었고[57] 이러한 경향은 2010년대 중반인 3세대 초반까지도 어느 정도는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 과도한 해외 팬 위주의 시장 설정과 최신 틴팝 트렌드를 들여온다는 명목 하에 20~30대 이상의 소비층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K-POP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로 소비되는 노래가 정작 국내에서는 일부 계층에서만 소비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넘기는 노래들은 넘쳐나기 시작했지만, 그 중에 대중적으로 제대로 소비되는 노래는 진짜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58] 2000년대 초중반부에 있었던 아이돌 그룹과 대중과의 괴리 현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런 노선도 장점은 있다. 국내 인지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이돌들의 수익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국내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던 2세대 시절 탑 걸그룹 Apink도 전성기 기준 앨범 초동 판매량이 3만 장 정도 나왔던 반면, 2020년대에 들어서는 해외 파이가 훨씬 커지면서 신인급들도 앨범을 10만장 이상씩 팔아내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들에선 계속해서 이러한 방향으로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또한 2010년 대 후반부터는 해외 쪽을 경향한 아이돌 오디션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음악적 발전에 있어서도 저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즉, 한국만의 색으로 성공했던 K-POP이 어느새 음악에서는 한국색을 빼버리고 최신 틴팝 요소를 강화하면서 가수만 한국이라는 분위기가 자리 잡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K-POP이 꾸준히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1년 멜론 연간차트에서 한국어로 된 현 세대 아이돌 그룹의 노래로 그나마 상위권에서 버틴 노래는 aespa가 유일하다. 30위권으로 넓혀봐야 간신히 BLACKPINK, 오마이걸이 나오지만, 블랙핑크는 2020년 정규앨범 타이틀 노래, 오마이걸은 애초에 신진 걸그룹이라 보기 어렵다. 50위권으로 넓혀도 STAYC가 간신히 나오고, 100위권까지 다 찾아야 TWICE, ITZY, Red Velvet 정도가 나온다. 그야말로 가뭄 중의 가뭄이라 봐도 무방하여 변화와 개선이 절실하다.

그리고 이 문제는 차세대를 이끌어 갈 연습생 자원의 황폐화 또한 야기시킬 수 있다. 특히 이 문제는 보이그룹 쪽에서 매우 심각하다. 팬덤과 해외 팬들에게에만 맞춰주기보다는, 국내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음악적 방향성을 통해, 차기 아이돌 그룹을 빛내줄 원석들이 충분히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각 기획사들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겠다.


2.3. 점점 늘어나는 외국 작곡가 아웃소싱[편집]


아이돌이 부를 곡을 작곡해주는 작곡진도 마찬가지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기획사에 소속된 작곡가들이나 전문 작곡팀이 곡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시장을 위해 아예 해외 작곡가들에게 악곡 아웃소싱을 해주는 경우가 생겼고, 이게 늘다보니 2020년대 초반에는 1군급 아이돌의 악곡 정보를 확인하면 악곡 작곡진의 과반수가 외국인으로 채워져있다.

꾸준히 보이는 한국인 작곡가는 각 대형 기획사 소속 작곡가 일부 정도. 이외 전문 작곡가들은 아주 유명한 작곡가들 아니면 손에 꼽는다. 그나마도 아웃소싱 받는 외국인 작곡가들과 협업 및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다반사며 1.5군급 이하 아이돌로 가면 한국인 작곡가들의 비중이 조금 높아지긴 한다. 물론 K-POP의 외연 확장을 고려하면 이런 외국인 작곡 용병을 영입하는 시도가 나쁜건 아니지만, 외국인 작곡가가 관행화 되어버리고 그에 의존할수록 그만큼 한국인 신인 작곡가의 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오히려 대중가요 작곡 지망생중 일부가 K-POP 시장을 포기하고 해외파가 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3. 아이돌의 힘든 현실[편집]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되게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잖아요? 그런 단면만 아실 텐데, 사실은 굉장히 또 고독하고 외롭고, 힘들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저희도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냥 "야 돈 많이 벌잖아 너가 사!"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 던졌을 때, 정말 극소수의 팀들만 돈을 벌 수 있고, 그 과정까지 굉장히 힘든 일을 겪고... 그런 건 근데 정말 다들 모르시거든요.

비투비 이민혁이 2016년 11월 28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밝힌 아이돌로서의 고충 #


데뷔 준비 과정, 데뷔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애환은 연습생 문서에 잘 나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큰 병에 걸리거나 심리적인 문제로 활동을 쉬게 되거나 아예 그룹을 탈퇴하는 경우도 많다.


3.1. 육체적 고충[편집]


아이돌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직업이다. 특히 컴백 준비 전과 컴백활동 시기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가장 정점을 찍을 시기인데, DIA 기희현은 컴백 준비 단계에선 연습과 무대 준비로 하루 12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고 말한적이 있다.

또한 사람이 살다 보면 감기나 몸살 같은 잔병치레도 치르는 게 보통이지만 이런 것은 아이돌에게는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으며, 걸그룹의 경우 프리스틴시연이 토로한 것처럼 생리로 인한 고통도 결코 무시 못할 사항이다.

SHINee온유에 따르면, 매니저가 깨우면 일어나고, 차에 타면 자고, 내려주면 노래하고의 반복이라 나중 되면 날짜 감각도 사라지고 사람이 멍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뜨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룹 인기 하락은 탈퇴, 해체로 이어진다.[59] 팬 입장에선 좋아하는 아이돌을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그만큼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주 보이는 것도 그만큼 전국을 돌며 스케쥴을 빡빡하게 뛰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토크쇼에서 아이돌에게 "지금 제일 바라는 게 뭐에요?"라고 물어보면 첫째는 앨범 잘 되는 것, 둘째는 휴식, 휴가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인터뷰나 속마음 토크 같은 걸 보면 "힘들었다", "쉬고 싶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보통 사람이면 진작에 퍼질 법한 살인적인 스케줄 탓이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을 지나친 혹사로 인한 것이라고 비판할 정도.#

아이돌은 아니지만 이는 옛날 가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터보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 타며 10~17개의 스케줄을 뛰고 혹사당하는 바람에 김종국은 허리디스크를 얻었으며, 김정남공황장애 증상까지 보이며 그룹에서 도망나와 잠적해버리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들에 대한 소속사의 폭행, 폭언도 심했다.#


3.2. 정신적 고충[편집]


앨범의 성공여부와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막대한 연습량, 빡센 스케쥴을 소화해내며 컴백 앨범을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으면 멘탈이 흔들리고, 회의감을 많이 느낀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대중 앞에선 최대한 웃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야 하며 곡을 최대한 홍보하며 예능과 광고에 출연하고 다녀야 한다.

특히 소위 말하는 강철멘탈이 아니라면 버티기 힘든 곳이 연예계이다. 언제 어디서나 대중 앞에서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연기해야 하므로 소속사에서 제시한 콘셉트와 이미지와 본인의 성격이 달라서 힘들었다는 토로는 종종 보인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옷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60] 예를 들면, 체력을 비롯한 정신력과 멘탈이 단단하며, 실력도 상위권, 예능감과 방송센스가 좋은데다, 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끼와 매력, 성격 등이 맞아야 하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모모랜드주이.#

문제는 본인의 외모와 행동, 성격이 항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직업인지라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러다보니 항상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개인 사생활은 거의 없어지며, 연예인이라고 아무런 이유 없이 비난받는 경우도 허다하며, 상처받을 만한 일이 많다. 특히 친분 있는 이성 연예인과 열애설,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추락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근거없는 비난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쉬운 직업. 인기도 인기지만 전방위적으로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에 시달리며, 이는 갓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뿐인 10대, 20대 소년소녀들이 견디기엔 너무나 가혹한 환경이다.# 그래서 소속사가 움직여줘서 얼마나 진압을 잘 해주느냐가 일하는 척도가 될 정도다.

게다가 이런 정신적인 부담,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부담에서 살다 보니 피곤에 지쳐 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웃어야 한다. 물론, 이런 문제는 아이돌 가수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이긴 하다.

조금만 표정 관리가 안되거나 피곤해서 귀찮은 기색이 보이면 태도 논란이 따라붙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고 자의든 타의든 실수, 논란 한번에 한순간에 추락하거나 위기를 맞기도 쉽다. 연예인의 일이 그건데 책임감이 없다 등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운운하지만, 그것을 10대나 20대 같은 나이 어린 청년들에게 지우는 부담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SNS에서 일반인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라도, 안티와 악성 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깔 거리를 찾아내 논란을 만들고, 구설수에 올리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도 논란이 될까 봐 함부로 쓰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소속사들이 이를 방지하려고 이제는 데뷔하는 신인에게 개개인의 SNS 금지령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팬과의 소통을 위한 SNS는 팀명 계정을 만들어서 멤버들이 그 계정으로만 소통을 하게 한다. 물론 연차가 상당히 흐르면 대부분 개인 SNS 계정이 생기며, 2014~15년도에 데뷔한 아이돌들은 대부분 개인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61]

아이돌은 팬덤 vs 팬덤 간의 전쟁이다 보니 원치 않게 팬덤간 싸움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워낙 경쟁이 심하다 보니 상대 연예인을 깎아내려서 인지도와 인기 순위에 영향을 주려는 무개념스러운 행동을 하는 건 예사고, 조금만 겹치거나 비슷한 점이 있어도 표절했다고 으르렁거리기 일쑤다. 워낙에 그룹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풍선색깔, 상징색, 콘셉트로도 싸우는 형국이다.[62] 심지어 멤버들끼리는 잘 지냈는데 팬덤들이 싸우는 경우가 엄청 많아서 멤버들도 곤란해 한 적이 많다. 1세대 아이돌인 H.O.T.와 젝스키스가 이런 사례였다.

중소형 소속사의 경우 데뷔하자마자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아이돌들에게 해당 금액[63]을 청구해 빚더미에 파묻게 된다. 문제는, 이 돈은 성공을 해서 갚을까 말까한 큰 돈인데 한 달에 100팀이 나오면 그중 1팀만이 살아남는 현 상황에서는 대부분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해외에서 K-POP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한 팀은 소속사가 팀을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조건 하에 해외 활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힘들다. 게다가 이를 악용해 여성 아이돌의 경우 성매매를 제안 받기도 하는 등, 몰상식한 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데뷔 후에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는 악덕 소속사 사장들도 있지만 장기계약에 묶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돌들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SM엔터테인먼트다.

그 외에도 방송계라는 곳이 워낙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선보여야 하는 평가의 장이다 보니 내향적인 성격인 경우 적응하기도 어렵고 인기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돌의 고충 중에는 소속사의 병크도 있다. 아이돌의 사건, 사고, 논란 부분을 보면 소속사의 지분이 꽤 된다. FNC, DSP, 바나나컬처처럼 멤버 보호한답시고 궤변을 늘어놓거나, 이상한 해명을 내놓거나, 소속사에서 논란에 대해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멤버를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아서 벌어지는 이미지 추락과 멤버 탈퇴및[64] 그 외에도 의도치 않게 사건/사고에 휘말리는데 소속사가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 곤혹을 겪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성공한 그룹들을 보면 이미지와 멤버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며, 이미지에 손상이 갈만한 일도 그룹들과 소속사에서 빠르게 나서서 대처하곤 한다.


3.3.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편집]



아이돌의 연애에 대한 팬의 심리

일본 아이돌에서도 지적되는 점이지만 한국 아이돌도 마찬가지로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는 게 아이돌의 연애다. 최소 수많은 팬들이 떨어져 나가고 분열되며, 심하면 멤버 퇴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비난과 이미지 실추를 감내하고서라도 열애설이 종종 터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 아이돌도 사람이다보니 대중적으로도, 아이돌 세계 사이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는 스트레스에 인간적 감정의 교류에 목마르기도 하고, 바쁘고 힘든 생활에 특히 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는 모양이다. 멤버들과 일부 친구들을 빼면 주변에 스태프, 매니저밖에 없고 연예인인 이상 개인 생활도 없어서 인간 관계가 고립된 경우도 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한창 혈기왕성한 10~20대 나이이며,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들이 하루에도 몇 명씩 만나고 엇갈리는 곳이 연예계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누구 한 명 쯤은 눈이 맞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문제는 아이돌이라는 특성상 다른 연예인보다도 연애에 대한 구설수가 많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팬들이 갖는 감정이 연애감정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평균 연령층이 낮은 아이돌 팬덤 특성상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누군가와 연애한다는 사실 자체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덤으로 언론에선 집중 조명되며[65], 세간의 관심이 두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전성기에 비슷한 연배의 보이그룹 멤버와 걸그룹 멤버 사이의 연애는 굉장히 위험하다. 이미지 실추나 이미지 타격은 기본이라 봐야 한다. 연애를 무작정 나쁘게 보는 네티즌들도 많은 데다가[66], 많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루머나 유언비어가 퍼지고, 온갖 망붕들의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67]

심지어 일부 답이 없는 커뮤니티에서는 악의적인 섹드립도 서슴치 않는다. 팬들이 바라본 아이돌의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내 마음 속 연인', '언젠가는 저런 이성과 연애하거나 결혼하고 싶다는 가상의 꿈'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돌이 연애를 하는 게 드러날 경우 전술한 그 을 산산조각 내는 꼴이 된다. 그 목표가 인기 요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걸 부순다는 것이 아이돌의 인기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또한 한 쪽의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인기가 낮을 경우 팬덤의 화력 차이로 인해 한 쪽 아이돌에 대해 집단적인 공격이 행해지기도 한다.

물론 짬이 쌓이기 전의 이야기다. 짬이 쌓이면 연애를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과 상대방, 그리고 팬덤을 생각해서 인기 멤버와 함부로 연애를 시도하지 않거나, 상당한 내공을 발휘해 비밀 연애를 수행한다. 서로의 처지를 잘 아는 멤버들은 다리를 놔 주거나 도와주기도 한다. 이승기처럼 평소에 친근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알려졌거나, 나이가 있거나 데뷔 연차가 오래되어서 팬들도 나이가 차고 유순해져서 '그래, 할 만하지.' 싶으면 연애 정도야 큰 타격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공백기가 길거나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경우에도 별탈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68]

특히 아이돌 팬덤에게 가장 충공깽인 것은 연애를 뛰어넘어서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그저 시선이 매우 차갑고 옹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크레용팝소율(배우자 문희준)과 라붐율희(배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팀에서 영구 삭제되고 前 아이돌이 된다.[69] 아이돌이란 단순 가수가 아니라 팬들로 하여금 제게 가상의 연인으로서의 기능도 해 줘야 하는데 결혼은 이 기능이 사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갑작스레 속도위반 출산 및 결혼을 발표한 iKONBOBBY, EXO은 팬들의 탈퇴 요구 속에서도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과거 연예계의 사례를 쭉 되돌아 봐도 젊은 연예인들끼리의 연애는 오래 가는 것보다 사귀다가 헤어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상당히 많다. 다시 활동에 집중한다거나, 서로 너무 바쁘고 힘들어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연락이 뜸해져서 소원해져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는 소속사나 외압에 따라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워낙 대중의 관심과 공격에 노출되다 보니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고, 상상하던 연애와 이미지와 다르거나, 연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서로 만나보면서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경우도 있다. 별 논란없이 축하받으며 결혼에 성공한 선예 같은 경우가 모범적인 케이스고[70], 보통은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상 험난하기만 하다.

다만 전술한 소율과 율희의 사례의 경우, 아이돌을 때려 치우는 한이 있어도 닥치고 결혼하겠다고 나간 것이다. 연애를 하게 되면 "아이돌을 그만둘래, 연애를 그만둘래?"의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대부분 연애를 그만두지만, 소율과 율희는 아이돌을 그만둔 경우이다. 임신을 했으니 더 이상 유지할 수도 없었다. 특히 율희의 경우 결혼 발표 시기가 그룹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였던 데다 기존 멤버들과의 충분한 상의마저도 없었기에 사실상 같은 라붐 팀원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결과로 돌아왔다.

사실 성공적으로 결혼하면서 은퇴해버린 건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된 케이스이며 오히려 찬사를 받을 수 있다. 아이돌은 못 하지만 가정이 생겼고, 능력이 있다면 나중에 연기나 솔로 가수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말에 따르면, 이상형을 질문했을 때 두루뭉술하게 대답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경우 연애 중일 확률이 높다 카더라.

새로 데뷔하는 그룹들의 경우 예방 차원에서 연애 금지 조항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71] TWICE의 경우 데뷔하고 3년이다. 정확히는 트와이스만이 아니라 JYP의 신인은 모두 적용되는 조항인데 원래는 연애 금지가 5년이었으나 아무도 5년 내 연애 금지 조항을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박진영이 연애 금지 기간을 좀 더 현실적인 데뷔 후 3년으로 줄였다고. 물론 현재 TWICE는 데뷔한 지 3년이 훨씬 넘었기 때문에 이 조항은 Stray Kids, ITZYNMIXX에게 넘어갔다.

대부분 아이돌 연애 금지 조항이 있는 것도 꼭 지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소속 가수의 상품성을 보호하고 이성의 대시를 거절할 명분을 만들어 두는 것도 있다. 특히 연예인이라도 사랑으로 접근해 집적대는 경우도 꽤 있어서다.[72] 이때 적당히 거절할 명분을 만들어두면 엮여서 피곤할 일이 줄어든다.

1세대 아이돌들은 열애설이 터지면 엄청난 이슈라서 문희준간미연의 열애설이 났을 당시 이게 엄청난 폭풍 이슈였고 여러 언론에 대서특필됨은 물론, 간미연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고통받았다. 그나마 god의 박준형이 기자회견장에서 정말 심각하게 울분을 토해냈기 때문에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73]

그래도 2010년대 이후에는 아이돌들의 연애에 대한 시민 의식, 그리고 전체적인 팬 문화의 성숙, 그리고 워낙 아이돌이 많은 레드 오션 현상이 겹쳐 잠깐 이슈가 되었다가 곧 사그러드는 정도이다. 트와이스의 지효강다니엘의 연애 소식은 톱 아이돌들의 연애 소식이라며 발표 이후 3~4일 정도 연예계 뉴스란을 뜨겁게 달구었지만 곧 사그러들었다.[74] 그리고 최근에는 팬 문화의 성숙으로 연애 기사가 떠도 '연애할 나이 되면 하는 거고 결혼할 나이 되면 하는 거니까 예전보다는 덜 신경 안 쓴다. 연애 금지 기간이나 잘 지키면 끝이다.'라고 무신경하게 대응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져서 예전보단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졌다.

사실, 아이돌 팬덤에서는 과거처럼 연애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그 사실이 공개되는 과정에 따라 팬덤의 반응이 달라지는 편이다. 즉 연차도 어느 정도 쌓였으면 아이돌도 사람이니 연애할 수 있는데, 아이돌 활동은 열심히 하고 대놓고 티내다가 걸리는 일만 없게 하라는 식이다. 평소 그룹 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모범적인 이미지였는데 파파라치한테 열애 사실이 공개되는 경우와, 인스타에서 티를 내다가 걸리거나 심지어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는 경우에 팬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75]


3.4. 멤버 변동[편집]


멤버가 심할 정도로 자주 바뀐다면 원더걸스, 카라처럼 상위권 그룹이나 속칭 '졸업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의무적으로 멤버 물갈이를 해왔던 애프터스쿨 정도가 아니라면 인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다.[76] 특히 무명 아이돌은 이런 일이 진짜 빈번하다. 유명 아이돌 역시 멤버들의 탈퇴가 흔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멤버들이 아이돌 생활의 고충을 견딜 수가 없으며 자신들의 아이돌 활동에 희망을 잃고 탈퇴하기 때문이다.

탈퇴 사유를 솔직하게 말하게 될 경우 탈퇴자 본인이나 그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77] 자세히 말하지 않고 학업, 유학, 건강 등의 사유를 들어 탈퇴한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아이돌 그룹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은 멤버들 간의 관계가 좋으며[78] 멤버들이 그룹을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성급한 일반화는 금물이다.

실제로도 나달렌 중 처음 멤버를 끝까지 갖고 간 팀은 레인보우가 유일하며 나인뮤지스는 9명으로 시작했음에도 계속 쪼그라들어 팀 이름이 9명의 뮤즈라면서 실제로는 5명이지만 1명은 활동 중단인 4명 상태로 활동하다 2019년에 해체되어 팀의 역사를 마감했다. 라니아, 배드키즈는 탈퇴 멤버가 각각 18명과 17명으로 멤버 변동이 명확히 확인된 전현직 아이돌 그룹을 합쳐 으뜸이며[79] 바바[80], 식스밤[81], 대부분의 차이돌들[82][83]도 잦은 멤버 교체로 코어 팬층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고 있다.

추가되는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의 기싸움도 문제이다. 멤버들은 "왜 우리가 만들어온 그룹에 새 멤버가 필요하지?"라는 인식을 갖기도 한다. 조건은 다르지만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도 이러한 갈등의 한 부분이다.

때문에 잦은 멤버 교체의 부작용에 대한 선례가 쌓이며 NCT 같이 유동적인 구성을 콘셉트[84]로 삼은 그룹이 아닌 이상 멤버 교체를 자제하는 추세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중 멤버가 많이 바뀐 사례는 원더걸스와 카라 정도에 지나지 않고 TWICE여자친구, 브라운아이드걸스, Red Velvet, BLACKPINK, 마마무,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세븐틴은 아직까지 멤버교체가 없으며[85] 소녀시대의 경우는 시간이 꽤 지나서야 제시카가 처음으로 탈퇴했다.

원더걸스나 카라도 2세대 초창기 그룹이라 아직 아이돌의 틀이 확고히 잡히지 않아 벌어지는 일[86]이었고 2015년 이후 한국에서 아이돌계의 틀이 완벽히 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2015년 이후에 결성되었음에도 멤버가 자주 바뀐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팀이다.

멤버가 계속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안정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87]는 얘기이며 학업 등의 사유로 멤버가 탈퇴했고 나이 등을 이유로 연습생을 멤버에 끼워주지 않았다가 음악 방송에서 그 멤버가 이름을 얻자 은근슬쩍 그 그룹에 넣어줬다. 이런 팀은 성공할 수가 없고 크게 성공한 아이돌은 조직력 때문에 아무리 좋은 연습생이더라도 절대로 멤버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아무리 질적 수준이 낮은 멤버라 하더라도 큰 사건을 일으키지 않거나 본인이 나가지 않는 한 절대로 탈퇴시키지 않는다.[88]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 중 하나인 TWICE의 경우, 프로듀스 101에서 엄청나게 날렸던 전소미를 멤버에 영입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89] 하지만 2015년 이후에도 Red Velvet, NCT[90], 우주소녀, CLC, DIA[91], 모모랜드[92], 엔플라잉[93]처럼 전략적으로 멤버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새 멤버를 영입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욱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여야 가능성이 있다.

멤버간의 친분이 해당 팀 파워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친다. 멤버들간의 친분이 거의 형제자매 수준이라면 그런 팀은 인기를 얻기 엄청나게 좋다. 일례로 여자친구는 멤버 6명이 사실상 친자매나 다름없을 정도로 깊은 친분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계약 종료 이후 결성된 VIVIZ마음 속에 남겨둔 리더가 있다고 할 정도. 반면 APRIL이현주와 이나은&이진솔 간 엄청난 마찰을 빚으며 맞고소까지 가는 형국으로 흘러가 결국 그룹을 해체시키기에 이르렀다. 다만 앞의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은 멤버들간의 관계가 매우 좋으며 탈퇴하거나 그룹이 해체하고도 서로 연락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3.5.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편집]


2010년대 중반부터 외국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아졌고, 한류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인지도 및 해외 팬덤이 늘어나면서 이와 동시에 국제적인 분쟁에 대한민국 아이돌이 휘말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쯔위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었다가 양안분쟁으로까지 번져서 중국 네티즌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방탄소년단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 내용 중 6.25 전쟁이 있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인신공격에 시달리기도 하고, SNS욱일기 사진을 올렸다가 출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당하거나,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 본토 출신 연예인들이 중국 편을 들었다가 다른 나라 팬덤에게 보이콧을 당하거나 해당 연예인 SNS 계정이 키보드 배틀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둘기 문제와 겹쳐 중화권 연예인들에 대한 반감이 크게 증가하여 중화권 출신은 일단 팀에 넣지 말라는 의견들이 주류가 되었다. 때문에 2020년대 초반부터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은 일부 그룹을 제외하면 중화권 출신이 포함된 그룹이 드물다. 대만민주주의 국가라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걸스플래닛에 참가했다가 친중 성향의 행보가 논란이 되어 데뷔조에 들어가지 못한 천신웨이의 사례에 나타나듯 중국 본토 외 출신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3.6. 매우 폐쇄적인 숙소 시스템[편집]


아이돌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팀원 전체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합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94] 이 합숙 시스템은 군대내무반과 상당히 비슷하다. 사실상 군사훈련만 없을 뿐인 분대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종교인으로 예를 들면 가톨릭 신학생이나 불교 승려(행자)의 생활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게 해당 아이돌의 흥망성쇠에 따라 달라지는데 1군 아이돌이 되면 멤버 각자가 독방으로 숙소가 바뀌어 내무반BOQ로 비뀌는 거고 반대로 실패한 아이돌이 되면 숙소가 그 상태로 유지되거나 추방되어 멤버들이 각자 원룸 생활을 하게 된다. 이 합숙 시스템은 단기간에 큰 효율을 끌어올려 큰 성공을 안겨줄 수도 있는 시스템이지만, 상급자 혹은 동료가 가하는 폭력에도 상당히 용이한 시스템이다. 특히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숙소는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며[95] 한창 그룹 활동을 할 때에는 스마트폰이나 SNS 사용에도 제한이 걸리고 스케쥴도 바쁘게 흘러가기 때문에 그룹을 완전히 탈퇴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폭로하거나 소속사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쉬쉬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도 하다. 이것 때문에 발생한 큰 논란이 바로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APRIL 원년 멤버들의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팀의 리더 또는 실세의 파워가 막강해지게 된다. 리더 격 멤버들이 거의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상태이다.


3.7. 불안정한 미래[편집]


2021년 여자친구갑작스런 계약 종료 논란으로 인해 이젠 최상위급 아이돌조차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자친구 정도면 당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중 하나일 정도로 거물급 아이돌인데, 이런 아이돌조차 아무 예고도 없이 한순간에 계약이 종료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젠 아무리 크게 성공한 아이돌이라 하더라도 언제 계약이 종료될 지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96] 더군다나 이 사건은 아무리 최정상급 그룹이라 하더라도 언제 계약 종료가 될 지 알 수 없다는 선례를 남긴 셈이라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들 역시 항상 계약 종료의 공포에 시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게 되었고, 팬덤 역시 큰 폭으로 확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97]

여자친구의 계약 종료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반년 뒤인 2021년 11월, 러블리즈도 리더 베이비소울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위 문단에서 언급한 메이저 아이돌의 조기 계약 종료설은 이제 가설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안 그래도 아이돌은 다른 직업에 비해 수명이 압도적으로 짧은데 거기에 이런 부담까지 추가되면 이젠 아이돌 팬의 주력 연령대인 청소년들은 아이돌의 팬이 되기가 두려워지게 되었다. 실제로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이나 계약 종료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 소속사의 팬덤만 늘어나는 경향성을 보이고, 나머지 소속사의 팬덤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음반판매량이나 유튜브 조회수의 경우 해외팬덤의 영향으로 이전보다 확실히 높아진 상황이지만, 그게 전부의 성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결국 이러한 구조로 이어지게 된다면 코로나 시국이 끝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고, 이 시장이 코로나 시국때와 같이 유튜브와 음반판매량만으로 버텨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얻지 못하거나 회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돌들의 대거 해체도 가능성이 생길 수 있는 시기가 충분히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


3.7.1. 보이그룹의 제한시간군백기[편집]


걸그룹은 군 복무를 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이 부분에서나마 자유로운 반면 보이그룹은 그렇지 못하다. 이창민이나 유회승처럼 병역을 마치고 데뷔하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최대한 빨리 스타덤에 올라야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아이돌로서의 활동을 모두 누리고 20대 후반이 거의 다 되어 갈 때쯤 사회복무요원을 하든가 군단급 이상의 지휘통제실 행정병을 하든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을 경우 지휘관의 담당 운전병이 되든가 하면서 병역에서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정 나이 이내에 스타덤에 오르지 못하면 얄짤없이 일반 부대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입대하여 1년 6개월이 넘는 강제 공백기를 보내야 한다. 간부의 경우도 보이그룹 출신은 사실상 안 하게 되는데, 부사관압도적으로 긴 의무복무기간으로 인해 당연히 기피 대상이며 장교의 경우는 거기까지 학력이 닿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잘 없다.[98] 물론 非 아이돌까지 따지자면 래퍼 마블제이장교로 입대해서 특전사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가요계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 '강제 공백기'라는 기간을 극복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비인기 보이그룹은 언제 어떻게 입대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입대 전이나 복무 중에 팀이 해체되기도 한다.

일례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 남자부에서는 참가자들이 각 단계마다 탈락하는 족족 즉시 군대에 입대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빅스타래환은 25~26회차에서 탈락한 지 2일 후 바로 군대에 입대했으며 JJCC 역시 인기를 얻지 못하자 대한민국 국적의 멤버들이 차례대로 군대에 입대했다.

해외의 경우에는 대만의 3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소호대(小虎隊)'가 있으며 1989년에 결성하여 큰 인기를 얻었지만, 2년 뒤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진지붕이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해체했다. 그 뒤 진지붕의 전역 이후 재결합을 했으나, 이미 중화권 가요계의 판도가 바뀐 뒤라서 잊힌 바 있다.

물론 외국인 멤버라서[99] 병역 의무가 부과되지 않더라도[100] 그건 그거대로 마음이 아플 것이다.

결국 보이그룹은 걸그룹과는 달리 20대 초~중반 군입대까지의 시간 제한에 대한 압박에도 시달려야 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데뷔 전에 군 복무를 마친 남자 아이돌도 있긴 하지만, 유명한 남자 아이돌 중에서 데뷔 전에 군복무를 마친 경우는 2AM이창민, 엔플라잉유회승 정도밖에 없다. 사실상 남녀를 불문하고 20대 초반이면 몰라도 20대 중후반은 아이돌로 데뷔하기에는 꽤나 늦은 나이이기 때문에 성공하고 싶다면 무조건 군대에 입대하기 전 자신이 속한 그룹이 반드시 떠야만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북한, 중국 간의 외교 및 안보 상황이 매우 호전되거나 모병제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 인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군사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체육계와 다르게 어떠한 경우에도 대중예술인으로서 병역특례(예술체육요원)를 얻는 방법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군사/외교/경제/문화 관련 전문 위원들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순 있지만 사실상 찬반의견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다.[101] 2020년대는 과거와 다르게 현역 입영률이 90%를 넘어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돌 가수가 병역 의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실 더 큰 문제점은 대중 예술계는 체육계나 순수 예술계와는 다르게 병역의무와 동급으로 인정할 수 있는 국위선양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방송사 연예대상, 연기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해외 유명 뮤직 어워드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가치관이 아무래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거의 매년마다 연예인, 아티스트 간 편애/차별/조작 논란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102]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쨋든 아이돌과는 다르게 e스포츠 및 각종 신규 스포츠 종목들이 아시안게임에 추가되고 이들이 왜 금메달 혜택을 받을 수 있었냐면 비주얼, 매력, 끼가 아닌 각 국가대표 팀들끼리 무조건 실력으로만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다가, 관중에게 경기 과정을 공개하고 실력 경쟁을 통해 점수로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돌은 이게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3.7.2. 비인기 아이돌과 서바이벌 오디션[편집]


2016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엄청난 화제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데뷔할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임에도 이미 데뷔한 아이돌이 나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멤버일 경우 굳이 서바이벌 오디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지만, 비인기 아이돌의 입장은 다르다. 인기에 필수적인 대중적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 중 어느 하나도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서바이벌 오디션에 나가서 최종선발된 후 해당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원 소속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마음에서 도전하는 것이다. 문제는 차라리 안 나가느니만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본인 포함해서 자신의 팀 멤버 중 아무도 데뷔하지 못한 경우
  • 자신의 팀 멤버 중 하나 이상 최종선발은 되었지만 그렇게 데뷔한 팀 역시 원소속팀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시궁창이거나(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의 최종 데뷔조인 UNBUNI.T) 최종선발되고도 아무도 데뷔를 못한 경우(믹스나인 소년팀)

특히 한국 아이돌은 비주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비참해진다.#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기사회생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시도로 성공한 사례로 뉴이스트가 있지만, 그런 사례는 드문 편.[103] 심지어는 최종 선발된 해당 그룹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체 이후 각자의 그룹에 복귀했을 때 그 그룹들이 하나같이 무너지기도 한다.[104] 인기 없는 아이돌에게 서바이벌이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하는 최후의 선택지인데 그게 성공해도 그 인기를 원소속팀에 반영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홍의진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서 어마어마하게 이름을 날렸지만 원 소속팀인 소나무는 그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팔지도 않는 디지털 싱글인 해피 박스 프로젝트(금요일밤, I)만 떨렁 내더니 개점휴업에 들어갔으며 결국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가 폐업하고 나서야 해체되었다.

이는 비단 아이돌뿐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무명 가수들에게도 해당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리부트 문서도 참조하면 좋다.


3.7.3. 아이돌 막내[편집]


아이돌 막내인 경우는 끝물에 갈 경우,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고충이 생긴다. 본인은 아직 더 활동할 수 있는데 팀의 연차가 장난이 아니라서 해체 또는 활동중단 크리를 먹고 개인 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그것이며,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팀 자체의 인기가 하락세라서 막내 본인까지 덩달아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자신과 나이가 몇 살 차이 안 나거나 동갑인 다른 그룹 멤버가 최연장자 또는 리더[105]인 팀이 이제 막 아이돌을 시작해서 인기를 얻게 되면 참 속이 쓰리다. 특히 실패한 아이돌일수록 그 팀의 막내는 이런 속쓰림이 심하다.[106]

실제로도 이런 막내만의 고충을 참다 못한 유키스이 그룹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2017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출전했고 최종 우승을 하여 UNB로 재데뷔에 성공했지만, 유키스라는 그룹을 반등시키기에는 부족했고 여러모로 혼자만 이름을 알린 꼴이 되어 버렸다. 다른 예시로 애프터스쿨가은도 소속 팀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상태에서 2018년 프로듀스 48에 도전해서 제2의 걸그룹 인생에 도전해 보았으나, 이쪽은 더유닛의 이준영과 달리 최종화에서 14위를 기록하며 재데뷔에 실패하였다.[107]


4. 한국 내에서의 평가[편집]



4.1. 음악 방송에 대한 비판[편집]


과거 국내 지상파 순위제 음악 방송은 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는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지상파 순위제 음악 방송 시청률은 0.n~1% 대며, 음악방송 1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급격히 줄어들어 아이돌과 그들의 팬을 제외하면 신경쓰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현 음악방송 1위가 누구인지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다. 해당 아이돌과 그 팬덤들만 잠깐 관심을 가질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매체의 노출에 따라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라 거리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음악 방송 성적에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게 여러 음악 방송이 생기면서 1위를 너무 남발하는데다 선정 방식에 있어서 음악성이나 실력보다는 TV, 라디오 방송 출연으로 신곡 홍보와 방송점수를 따낼 수 있는 소속사의 역량과 총공이라는 목표 하에 팬덤의 음원 다운로드, 여러 기기로 동시에 스트리밍 돌리기, 문자투표, 온라인 투표 등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기 보단 팬덤의 화력에 의해 만들어진 1위에 가까워져 음악적 평가와는 거의 무관하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팬덤만 잘 구축해두면 1위를 하기 쉬워져 소수의 인기 아이돌이 한동안 독주하는 경우가 많다.[108] 또한 2020년 대 들어서 인기가 많은 가수들은 음방 활동 대신 해외 콘서트 등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일정에 참석하며 한다 해도 사녹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중소 아이돌이나 신인들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 그 때문에 1위 후보가 모두 불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반면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2 등 가창력과 실력 위주의 보컬들이 나오는 음악 방송들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 특성상 음향 관련 세팅에도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방송인데다 많은 가수들이 출연해 이런 부분에 신경쓸 시간이 부족한 음악 방송보다 훨씬 높을 퀄리티의 음향을 자랑하면서 가수들의 라이브를 듣기 위해 반드시 순위제 음악 방송을 볼 이유가 없어졌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트로트 열풍과 아이돌 섭외로 인한 시청률 하락 부작용이 눈에 띄게 늘어 아이돌이 출연할 방송이 줄어들었으며 2020년대에 들어서는 트로트의 열풍이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대신 그 빈자리를 브레이브걸스의 유튜브 발 역주행, 놀면 뭐하니?, 05학번이즈백 등이 촉발한 2000년대 초 문화와 대중가요의 재조명을 하는 레트로 열풍이 메우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과 유튜버들의 대중매체 노출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아이돌계는 거의 찬밥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하락세를 탄 끝에 사실상 2011년 이후로 한국의 음악 방송은 완전한 암흑기에 접어들었고, 그나마 준수하게 시청률이 나왔던 연말 가요 대축제도 해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류로 인해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들은 국내에선 시청률이 낮다 할지라도 잘 없애려하지 않듯 해외에서 보는 사람들이 가요 프로그램의 유지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방송사들과 소속사들은 해외의 청소년 층을 겨냥하기 위한 곡과 아이돌 위주로 무대를 꾸미고 있으며 인터넷 발달에 따른 방송 미디어의 다양화에 맞춰 해외팬들을 위해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 무대 영상이나 무대를 편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4.2. 음원 차트에 대한 비판[편집]


음원차트가 대중성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 들어서는 대형기획사의 아이돌들이 음원차트를 줄세우기 하며 소위 '팬덤의 스밍', '스밍총공', '해외 스밍공장' 등 공정성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나,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대표되는,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단적으로 음원사이트별로 음원차트에 차이가 나는 경우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음원사이트 이용자 전체는 통계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이트별 차트'종합' 순위는 그 규모상 사실상 대한민국 음원사이트 결제 및 이용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가까우며, 이용자들이 어떤 사이트를 택하는가 하는 특성 역시 사이트별로 표본의 성향을 나누기 어렵기 때문에 무작위 샘플링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음방조사에서도 층위표집까지 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오류다.

예컨대 통신사 중 SK 이용자는 벅스를 이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해서, SK 이용자가 KT 이용자나 LG 이용자와 음악을 듣는 성향이 다르다는 근거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사이트별로 차트순위가 거의 차이 나서는 안 된다. 즉 음원성적이 대중성을 완벽하거나 적어도 완벽에 가깝게 반영하는 지표임을 입증하려면 집략표집 방식으로 어느 사이트 순위를 선정해 보더라도 다른 사이트들이 선정한 차트순위와 차이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표본이 가장 큰 멜론이 집략표집이라는 과학적 방식에 따라 가장 대표성 있는 음원차트로 인정받아 각종 음악방송이 반영하는 음원점수의 기준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가장 표본의 크기가 큰 멜론차트마저도 거대 아이돌 팬덤들에 의해 많이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음원 사재기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차트순위에 외부 변수가 많이 개입한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109]


4.2.1. 반론[편집]


음원차트와 음방은 같지 않다. 음반판매량과 문자투표 등을 반영하는 음방이 그들만의 세계인 것은 확연하나, 음원차트는 음방보다 파이가 크기 때문에 비교적 조작이 쉽지 않다. 음악을 듣는 라이트 리스너들은 상당수가 음원으로 듣기 때문에 남돌 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음원차트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른 말로 하자면 팬덤의 힘으로 가장 올려놓기 힘든 부문이 음원일 뿐, 덩치가 큰 팬덤이라면 음원차트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실제로 위의 서술이 뜻하는 바는 '남돌 팬들은 어렵게나마 음원차트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음악방송에 비해서는 대중성을 더 많이 반영하기에 신드롬 급의 드라마 ost 등이 음원차트를 점령하기도 하는 것. 대표적으로 김은숙 드라마나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러하다.

그나마 음원은 2000년대 후반에 비하면 2010년대 중반부터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아이돌 그룹이 약세를 나타내는 편이라 팬덤의 사재기에 가깝게 변질된[110] 경우가 많은 음반 판매량보다는 음원이 얼마나 히트했는지 가늠하는 데에 비교적 유효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음원차트는 여러 지표들 가운데 그나마 대중성을 잘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히트곡 판별 기준으로서 대중의 음원차트에 대한 신뢰도는 음방보다는 높은 편이다. 안 그러면 어떻게 팬덤<<<대중성인 박효신의 야생화나,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등이 음원차트에서 각종 기록들을 세웠겠는가?

비록 새벽타임에 거대기획사 아이돌 팬덤이 inst까지 차트인 시키며 올킬하는 등 음원도 음방처럼 '그들만의 리그'로 변하는 때가 많고, 평상시에도 차트순위 전체에 심각한 왜곡이 있기는 하지만, 이용자 수가 많기 때문에 조작의 난도가 음방보다는 높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 2017년 중반기를 달군 윤종신의 좋니는 음반은 커녕 방송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순 음원만으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111] 음원차트를 아이돌팬덤의 조작만으로 이룬다고 주장하기는 확실히 억지스럽다.

2022년에 접어서부터는 현재의 차트에서는 대규모 팬덤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남자아이돌의 10위권 차트인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밍과 관련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자 여러 사이트에서 실시간 순위 차트를 없애고 24시간 차트를 도입하면서 대중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단,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음방이 더더욱 욕을 먹기도 한다. 음방은 체감으로 느끼는 음원차트에서 인기 순위와 상당히 괴리된 1위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 문제가 대표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라 말이 많았던 것이 라붐각종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던 아이유를 제치고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사건을 들 수 있다. 해당 기사의 베댓이 멜론 300위가 1위라고?일 정도.[112] 그나마 라붐은 뮤직뱅크 1위를 하고도 다시 묻히기라도 했지 2018년과 2019년에는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


4.3. 한국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편집]


2000년대 이래 대중가요의 연령층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소비 방식도 젊음에 대한 찬가로 바뀌면서 10대 시절부터 뿌리 박힌 외모지상주의, 신세대들의 패션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이돌은 이러한 부분을 공략한 소속사의 기획상품으로 TV와 포털 사이트의 연예 기사를 가장 접하기 쉬운 만큼 젊은 세대들은 이들에 대한 선망도가 높다. 다만 TV가 아닌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은 소비력, 일관되고 다양성 없이 단발적 화제에만 주목하는 매스미디어, 대중들의 주체의식과 철학이 결여된 대중 문화 접근법들이 책, 사진, 회화, 게임, 애니메이션, 스포츠, 영화, 여행 등 다양한 창작, 사회적 활동 등을 무시하고 음악적으로도 클래식, 재즈, 락, 팝과 같이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아이돌 위주의 연예 소식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기조에 힘입어 2000년대 후반부터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일본 아이돌처럼 특별한 본진이 없는 종합 예능인, 멀티 엔터테이너로 변해 대중에게도 어필을 하면서 문화 자체가 과거 10대 한정에서 전체적인 세대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변화 초기에는 가요씬에 본진을 두고 그 외 활동은 부업으로 하는 가수 혹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본업에 충실한다는 이미지가 어느정도 남아있어 아이돌의 본분=가무 실력이라는 전제 하에 가수로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가수로조차 보지 않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기성 가수들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슈퍼스타K2,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K팝 스타 등) 참가자들이 이러한 인식으로 반사 이익을 보는 상황까지 생겨났다. 심지어는 아이돌이 많은 지금 가요계를 아예 흑역사 취급하고 K-POP에는 아이돌 위주라서 다양성이 없다고 비판한다든가, 예전 가수 및 아이돌의 실력과 현 아이돌 가수의 실력을 비교해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틴팝 레드 오션이 된 한국 가요 시장에서 틴팝 블루 오션인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는 소속사들이 많아지면서, 청소년 위주인 곡들과 퍼포먼스 위주로 제작하다 보니 10대를 제외한 다른 층들은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고 이전 세대나 다른 장르 가요 쪽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뉴트로와 트로트의 영향으로 10대 역시 1세대 아이돌 및 기성 가수들의 음악으로 눈을 돌리면서 3세대 이후 아이돌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4.3.1. 아이돌의 멀티 엔터테이너에 대한 비난[편집]


예전부터 문제시되고 있는, 아이돌이 가수뿐만 아닌 각종 연기(드라마, 영화, 뮤지컬, 더빙)와 여타 활동에 문어발처럼 진출하며 기존 예능인, 연기자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여론이 있어 왔다. 이 여론은 2011년 나는 가수다, 2012년 박명수의 어떤가요, 2013년 자유로 가요제 당시 아이돌 기획사들이 반발하자 그에 대한 반감으로 크게 폭발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과 비슷한 또래의 연기자와 예능인이 직격타를 맞았고, 연기자와 코미디언 등의 인력 풀이 망가졌다. 정작 그 아이돌들도 실력은 떨어지면서 인기 때문에 계속 방송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해서 비난을 받게 되고 나아가 관련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이들과 아이돌과의 관계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기도 한다.

이는 아이돌이 알게 모르게 가수의 범주를 넘어선 '종합 엔터테이너'라는 형태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멤버들 중에는 처음부터 예능이나 연기 쪽으로 투입하기 위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시키는 경우도 많다. 안소희의 경우 과거 원더걸스 활동 당시 연예인이 하고 싶어서 아이돌이 되었다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했다. 아이돌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고 그 인지도로 다른 분야 쪽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반대로 다른 분야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아서 아이돌 그룹을 띄우기 위함이다. 이는 시장 논리로 보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실제로 연극, 뮤지컬계는 시장 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이돌 멤버들의 기용으로 수요층을 확대하는 일환을 보이기도 하고, 이는 수요층이 많고 대중적인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예 영화에 출연한 해당 아이돌 멤버의 팬클럽에 가서 "홍보해주면 표를 공짜로 뿌린다"는 알바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에 따른 역풍도 많아졌고, 연기 못하는 아이돌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와 같은 문제의 요인은 2000년대 연예계의 최악의 불황으로 음반 시장도 줄어들고 코미디언, 탤런트, MC 등 전문 영역 위치의 방송인들이 방송사별로 공채 등을 통해 보강되는 인원수가 줄어들면서[113] 그러다보니 가수, 예능인, 탤런트, 코미디언, MC 등 과거 존재했던 방송인의 전문 영역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면서 시작되었다. 아이돌들 또한 레드 오션 속에서 음반/음원 수입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쉽지 않아져 다양한 루트를 모색하게 되다보니 이런 자리들을 차지하게 되면서 속된 말로 연예계의 인력 시장에서 밑바닥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가 바로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일명 아육대로, 해당 프로에 나와있는 비판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웬만큼 성공한 아이돌이 아닌 이상 대다수 연예 기획사 아이돌 멤버들은 방송국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진을 자체 인력으로 고용하지 않고 아웃소싱해서 쓸 때 제일 만만하고 값싼 인력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데다가 트로트 열풍으로 인해 아이돌의 TV 출연이 힘들어지자 연기라든지 다른 방향으로 진출하는 아이돌들이 많이 생겨났다.

물론 이런 현상 즉, 기존 비아이돌 연예인, 전문 연기자들이 TV 출연, 영화 출연, 뮤지컬 배역 등을 따내는 행위가 아이돌들은 기획사 힘으로 어렵지 않게 쉽사리 캐스팅되는 현상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사실상 배우팬, 뮤덕, 성덕들의 주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4.3.2. 아이돌들의 라이브와 립싱크[편집]




'5초 가수' 수두룩가창력 논란



[오늘 이슈] 립싱크했다가 비난 휩싸인 대세 걸그룹 / KBS 2023.01.05.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엔터테이너로서 쇼를 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몇 천 대 일, 몇 백 대 일로 경쟁을 해서 가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가수가 된건지 저는 참 궁금하네요.

하현우, 2012년 4월 30일 백지연의 끝장토론[114]


아이돌의 라이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과거부터 3~4분 가량 노래를 10명 가까운 멤버들이 소절마다 나눠 부르는 터라 사람들은 거의 한두 마디만 부르고 공짜로 스타덤에 오른다는 인식이 암암리에 존재했다. 솔로 가수의 경우 그 3~4분 정도의 시간 동안 그 노래를 혼자서 다 부르는 반면 아이돌 그룹은 이걸 여럿이 나누어 노래하는데 코러스를 빼면 개인 파트는 길어야 10~20초인 경우도 있어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5초 가수라는 내용으로 보도할 정도로 이런 부분이 반 아이돌 정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사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라이브 보정을 위해 AR을 사용했고, 음악방송에 사전 녹음이라던가 후보정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파트의 일부분만 넣는 무대가 과반수였으며, 격한 안무의 춤곡에서도 핸드마이크를 들고 라이브를 하는 사례도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3세대 이후 들어 부분적으로 AR이 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소위 말하는 반쪽짜리 라이브를 선보이는 그룹이 이전 세대보다 늘어나고 있다.[115]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음악방송들이 전체적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가수의 라이브에 비해 AR이 지나치게 크거나 춤 퍼포먼스에 집중한다는 목적으로 미리 녹음한 보컬 라이브를 연주해 립싱크와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없는 무대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MR 제거처럼 가수의 보컬만을 강조하는 시스템은 사실상 무의미해졌으며 아이돌의 라이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라디오 라이브나 음악방송 1위 앵콜 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밴드 라이브로 진행이 되는 일부 프로그램들로 범위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런 프로그램들조차 후보정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 일부 파트에 AR을 깔아주는 경우가 있어 더더욱 라이브 상태를 확인하기가 힘들어지는 추세가 되고 있다.

물론 팬덤에서는 유사연애나 캐릭터성으로 주로 소비되는 아이돌이지만 음악적으로도 대중에게 홍보 목적을 위해 적게나마 관심을 주고 있다. 이는 아무리 기획된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돌도 본질이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라 가정할 경우 언제까지나 유사연애 대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오래 활동하려면 결국 음악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요소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한정으로 실력에 대한 기준치가 대중들보다도 낮다. 그래서 라이브가 엉망인 것을 라이브하는 게 느껴지는 무대여서 좋다거나 립싱크를 하는데도 아이돌로서 본분은 다하고 있다는 이유로 옹호하고, AR을 과도하게 깔아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거나 Live AR임에도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라이브에 대해 누군가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말을 하면 네가 한번 만들어 봐라와 같은 논리적 오류를 가지고 비난하거나 보컬 실력으로 홍보를 하다가도 그럴거면 아이돌이 아니라 기성가수들 팬이나 하라는 모순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 가수들은 오래 전부터 립싱크와 아이돌을 보는 시선이 다소 부정적인 편이었다. 이은미는 아이돌을 위시한 외모 중심의 가수들을 '립싱커', '엔터테이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소라 역시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진행할 때 컨츄리꼬꼬god가 출연하자 촬영을 거부하는 등 립싱크 문제로 제작진과 여러 번 마찰을 빚었다. 또한 대중들에게도 과거부터 듣는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이런 수요에 맞춰 나는 가수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과 같은 라이브 경연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밴드를 사용하는 경연 특성상 훌륭한 라이브 실력을 가진 가수들 또한 프로그램에 힘입어 큰 화제성과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반면 기존 음악방송과 아이돌들은 갈수록 퍼포먼스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립싱크나 다를 바가 없는 무대 비중이 커지면서 입지 또한 줄어들고 있으며, 결국 라이브 AR이 만연해진 이후로 IVE의 멤버인 장원영이서2022 MBC 가요대제전: With Love 무대[116]가 논란의 정점을 찍으면서 뉴스에서도 다뤄지기에 이르렀다


4.3.3. 갈수록 떨어지는 3세대 아이돌 및 그 이후 아이돌들에 대한 관심도[편집]


3세대 이후 아이돌 시장은 점점 초양극화로 접어들고 있다.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117]만이 건재함을 과시할 뿐 소위 3세대 1군이라 불리는 그룹들의 대한 대중들 반응은 컴백했을 때 음원 지표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보이그룹은 음원 TOP10 진입 가능한 대중성 있는 그룹이 전무하다시피 하고, 걸그룹은 2세대나 3세대 초창기 걸그룹(TWICE, 여자친구, 마마무, Red Velvet, BLACKPINK 등)들과 비교하면 대중성이 낮은 편이다.

3세대 이후 보이그룹 중에서 대중성을 갖춘 그룹은 Wanna One 정도가 있었지만 이 그룹은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어서 데뷔한 지 1년 4개월 만에 해체되었다.

걸그룹의 경우 2019년 이후 대중들의 주목을 끄는 신인이 ITZYSTAYC, aespa, IVE,NMIXX, LE SSERAFIM, NewJeans 외엔 없는 상태이며, 보이그룹은 그 이전인 2010년대 중반 데뷔부터 그들만이 사는 세상으로 접어들어 버렸다. 결국 이러한 괴리감은 기반이 취약한 그룹부터 시작해서 아이돌 시장 전체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3세대 이후 아이돌 곡들의 체감 점유율만 봐도 걸그룹이 현저히 높다.

20~30대들은 1~2세대 아이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세대였던지라 아이돌 문화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인데도 3세대 후발 주자들은 데뷔 때부터 과도한 팬덤 + 해외 중심의 전략이 국내 대중들과는 괴리된 그들만의 경쟁 체제로 굳어져 버린 것이다. 물론 국내시장에만 포커스를 두기엔 시대가 시대인지라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팀을 해외에 알릴수 있는 루트들이 많아져 그만큼 시장의 범위가 넓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인 10대들은 1~2세대의 영향을 잘 받지 못해 3~4세대 아이돌의 영향이 크다.

더구나 아이돌과 기획사도 예전처럼 대중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팬덤과 해외시장 위주의 전략으로 선회함에 따라 노래보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외모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경향을 갖게 되면서 아이돌 곡과 대중들의 괴리감은 더 깊어져 가고 있다. 오죽하면 위에서 말한대로 2020년대에 들어 1세대~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며 다시 주목받을 정도이다.

특히 직관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안무나 가사, 음악 스타일에서 이 부분이 두드러지는데, 안무는 따라하기 유행이 2007년을 강타했던 원더걸스Tell Me처럼 1세대~2세대 아이돌들의 안무는 단순하고 쉬운 경우가 많았고, 인피니트내꺼하자처럼 칼군무를 한다 할지라도 하이라이트 부분의 안무는 최대한 대중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로 짜 놓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3세대 이후 아이돌의 안무는 일부 걸그룹의 안무를 제외하면 일본 아이돌처럼 소위 칼군무로 대표되는 팀워크를 중시한 군무 위주로 재편되어 전문적으로 배워야 따라 추는 게 가능하다. 또한 노래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1세대~2세대 아이돌들의 노래의 비해 대중들의 귀에 박힐만한 킬링파트가 부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118]

이처럼 '보는 음악'에 질린 대중들은 '듣는 음악'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그 점을 파고들어 놀면 뭐하니?MSG 워너비라는 기획을 꺼내들어 그들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특히 SG워너비를 재소환하자 전례없는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만들어냈는데, 이는 소몰이창법 시기에 나온 노래가 재평가 받을 정도로 음악 시장에 대한 대중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로 커졌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JTBC의 싱어게인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무명가수였던 이무진은 그야말로 음원 차트계에서 엄청난 스타덤에 올랐다.

이게 종합적으로 나타난 사례가 2020년 KBS 가요대축제SBS 가요대전의 전년도 대비 시청률 하락 폭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라인업을 거의 아이돌들로만 채운 결과는 동시간대에 방영된 MBC트로트의 민족에게 그야말로 압살당한 것은 물론, 나란히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모자라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더 큰 문제는 2049 시청률에서마저 트로트의 민족에게 밀렸다는 것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마저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 어느 정도로 커졌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10대들은 몰라도 20대 이상의 성인들의 경우 아이돌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중소 기획사 아이돌들을 대거 커트해내고[119] 트로트, 발라드 등 비교적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을 꾸렸던 MBC 가요대제전내일은 미스트롯2와 맞붙는 최악의 시간대[120], 빅히트 사단의 보이콧과 동시간대 단독 레이블 콘서트 개최, 이들 팬들의 시청 총공을 통한 방해[121]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앞선 두 가요제들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아이돌 팬덤이 시청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한 셈이라, 3세대 및 그 이후 세대 아이돌들이 대중성을 키우려 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아이돌들의 예능 시장 진출은 더욱 더 암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1년 아이돌들을 TV 예능에서 더욱 더 보기 힘들어졌고, 2021년 가요 시상식들은 그야말로 '폭망' 이 두 글자로 요약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KBS 가요대축제SBS 가요대전의 시청률은 2%대 초반까지 내려앉았고, MAMA도 방탄소년단의 불참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해외 시청자가 전년 대비 10%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유일하게 지난 해 처럼 다양한 구성을 취한 MBC 가요대제전만 시청률 5%를 넘기며 홀로 선방해냈다.[122]

게다가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으로 인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실력이나 인기보다는 개최자가 원하는 참가자를 선발하여 유리천장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바람에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좋아하는 연습생이 아이돌로 데뷔하지 못할 바에는 아이돌 자체를 손절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기 시작한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이가은의 경우는 애프터스쿨 출신이라는 것으로 인해 팬층이 꽤 탄탄한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으로 최종 선발 포지션에서 탈락 포지션으로 강제 이동당했는데, 이로 인해 아이돌의 전체적인 팬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요동치게 되었다.

또한 아이돌이지만 정말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서 누가 생각해도 굳이 아이돌이라서가 아니라 가수로서 봐도 엄청나게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친구갑자기 소리소문 없이 계약종료가 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 사건 또한 아이돌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변화시켰는데 우리가 기껏 죽을 힘을 다해 사랑을 쏟아부었더니 증발해버려서 사랑을 쏟아줄 엄두를 못 내겠다. 이렇게 될까봐 무서워서 아이돌 팬 못하겠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어 이 역시 아이돌 시장에 어마어마하게 큰 악영향을 끼치고 결국 이 사건 역시 아이돌의 전체적인 팬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술 더 떠서 2022년 3사 가요대전은 2021년보다 더 낮았으며, KBS 가요대축제는 아예 시청률 1%대로 최저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더불어 그나마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 확보하려고 하고 팀별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골고루 인기를 많이 확보한 걸그룹과는 달리 보이그룹은 2세대 아이돌인 빅뱅이 컴백하자 보이그룹 부문 음원 차트 순위를 아예 싹 쓸어버리는 등 남자아이돌은 그야말로 사망 수준이 되었다.[123]


4.3.4. 일부 아이돌의 인성 논란[편집]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부분이 일부 아이돌 멤버들의 인성 논란이다. 남녀공학남자 멤버 1명이 이 방면으로 유명하지만 이 외에 루첸트 멤버 박하의 과거 일진 논란, ARIAZ 멤버 주은의 과거 일진 논란 및 데뷔조 동료 뒷담화 논란,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 레드벨벳 아이린 갑질 사건, APRIL 원년 멤버들의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 김가람 학교폭력 논란[124] 등이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다. 이에 대한 소속사들의 대처가 전체적으로 부실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125]

소속사가 아이돌 관리에 부실해서 티아라 화영 트위터 사건[126], 버닝썬 게이트,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127], APRIL 원년 멤버들의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128] 등의 사건이 생겨났고, 2019년에 드러난 프로듀스 101 시리즈투표 조작 사건아이돌학교 순위 조작 사건 및 연습생 처우 논란[129], 거기에 더해서 2021년 2월에는 아이돌들의 학교폭력이 대중들에 의해서 폭로되는 실정이라 아이돌에 대한 평판이 더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구성원들 또한 하루 빨리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인터넷에 아이돌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이 순수히 잘못을 바로잡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공명심에 사로잡히거나 연예인의 약점을 악용하여 몰락시키려는 악행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명백한 스토킹 범죄에다 괴롭힘이기에 이를 근절하고 피해를 입는 아이돌들을 보호할 방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만 존재할 뿐. 증거가 없거나 빈약한 경우에도 해당 아이돌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낙인 찍혀 앞으로의 활동에 제약이 걸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학교 폭력의 폭로, 그 이후의 진행 과정은 크게 알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들이 소속 아이돌들의 논란을 무시하고 활동을 강행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130] 이유로는 아이돌이 대중성이 줄어들어 팬덤 의존도가 늘어나고,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 의존도가 늘어나면서 웬만한 논란으로는 별 반향이 없는 해외 팬들이 많기 때문이지만 이렇게 철면피스러운 행동을 하며 대중들을 기만해도 논란을 일으킨 아이돌의 미래는 그의 만행이 인터넷에 박제되어 사소한 일이 아닌 이상 계속 거론될 것이고 잊힐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아 결코 해피엔딩이 아닐 것이다.[131]


4.4.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른 장르의 음원 차트 점령 문제[편집]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가요제, 사랑의 콜센타 스트릿 맨 파이터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 나온 곡의 차트 점령 문제에 일부 아이돌 팬덤들은 비난하고 있다. SG워너비의 재조명이나 빅마마, V.O.S의 음원차트 역주행은 과거의 향수에 취한 사람들이 음원을 찾아들으며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 워너비 같은 경우 프로젝트 그룹은 어느 정도 전문성은 갖추고 있으나 전업 가수로의 경쟁력과는 전혀 거리가 멀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예능을 표방해서 이슈를 타고 매우 긴 시간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또한 트로트 역시 인기에 힘입어서 차트를 점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돌 덕후들이 스밍해서 만든 아이돌 음악의 차트 점령은 뭐라고 안 하면서, 내가 듣고 싶은 것을 듣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그 말이 언뜻 들으면 일리있게 들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 차트에 올라오지 않는 이유는 음원 시장도 수요에 의해 공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기 배고플때 치킨 사 먹을 돈은 중요하면서 음악이라는 문화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것에는 기꺼이 자신의 돈 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되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높은 퀄리티의 활동에 돈을 지불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것에는 '대중성과 괴리'라는 하찮은 핑계를 대면서 외면한다. 게다가 놀면 뭐하니?가 과거 세대의 음악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는 변론도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이, 현 세대의 음악적인 트렌드에 대해 그다지 비판적이지도, 완전히 멀어지지도 못한 상태에서 애매하게 이점만 챙기려는 모습이 다분히 보이기 때문이다.

2. 이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 음악 외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스밍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팬덤의 차트 장악을 위한 조직적인 통계조작행위인 스밍은 차트를 음악의 예술성보다는 상업적 성공의 척도로 변화시켰다. 이미 음원 차트 사재기 논란을 통해 그것에 부정적인 시각은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다. 하지만 음원 차트라는 경합성이 매우 큰 재화를 배타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차트의 순기능을 마비시킬 정도로 악폐습에 가까운 행동을 아이돌 팬덤이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면서도, 그것이 질려서 다른 노래 들으러 왔다는 놀면 뭐하니?의 팬덤이 똑같은 짓을 그대로 저지르고 있다.

3. 2번의 비판점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차트의 기능 상실에 대한 비판도 원론적으로는 틀렸다. 차트에 올라오는 것은 사실 음악을 초이스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선택의 폭을 제한해주는 역할을 해 줄 뿐 차트 밖의 음악을 찾아듣는 것에는 아무 제약이 없다. 정녕 아이돌 음악이 싫다면 그만큼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에 돈을 지불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만들면 되는 것이고 그것도 어렵다면 그냥 알아서 찾아 들으면 된다.

4. 도찐개찐이라며 개그만 해서 돈이 안 벌리니 음악도 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말하지만, 점점 그런 개인의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해 시장의 전문성이 퇴행되고 결국 소비자는 질이 좋지 않은 작품을 소비해야 되는 결과를 맞이한다.
대중음악은 순수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 예술이 산업의 구조를 갖추는 걸 통해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한 자원 재분배를 해줌으로서 대중음악은 음악을 하는 이에게는 부의 창출을,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은 이에게는 수준 높은 음악을 소비하게 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그 대신 대중음악은 음악이면서도 산업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스스로 만족을 하고 예술성이 있다고 해도 그 활동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서 시장 경쟁력을 증명하지 않으면 기획사나 팬덤으로부터 외면받게 된다.

K-POP 음악시장은 시장 파이의 크기에 비해 모래성처럼 높이 쌓아올린 팬덤의 엄청난 과소비, 그리고 패션과 광고, 공연 및 영화, 드라마 등의 부수적 수입으로 지탱되는 것이지 오직 음원 판매라는 수입원만으로 산업 구조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음악만 해도 먹고 살 수가 있는 상태가 되지 못할만큼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기획사들은 그런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충분히 이름값이 있는 성공한 가수들은 음악과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거나 굿즈 판매로 수익 구조를 변화시키고, 자체 컨텐츠 제작을 하며 타 업계를 굳이 침범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활동은 국내에서 많이 하지만 K-POP의 대다수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더 나은 시장구조를 위해 K-POP은 무던한 노력을 과거에도 기울였고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방송과 예능 쪽은 그렇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해외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 않다. 그들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외적인 요소들로 K-POP 같은 타 문화산업을 침범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다시 말해 국가의 자랑으로까지 회자되는 수준 높은 음악인이 등장하고 싶어도 차트를 전부 개그맨이 예능 나와서 웃음 팔아먹으며 채우는 음악이 점령한다면 미래 K-POP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고, 업계인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얻어낸 K-POP 부흥의 열매를 콩고물 얻어먹으려 등장한 개그맨 가수들이 가로채서 도리어 산업의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4.4.1. 반론: 아이돌 팬들과 연예 기획사들이 과연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편집]


"가수들도 예능 하는데 뭐가 미안해?"

박미선[132]


"요즘에는 스타만 있고 배우는 없다"

박근형[133]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하는 건 절대적으로 대중의 권한이며 연제협 논리대로라면 개그맨 등 예능인들의 연합 단체는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반대할 것이며, 방송사도 이들의 캐스팅에 고민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가 된 '무한도전'만 따져봐도 가수 리쌍이 출연하고 있지 않은가. 거꾸로 가수 겸업인 박명수하하는 앞으로 음반을 내면 안 된다는 억지 주장들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인기 콘텐츠란 대중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어떠한 단체나 제작자들이 결정할 권한은 아니다. 연기자협회가 연기 잘하는 가수들의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막는다면 이게 말이 되겠나. 왜 무한도전 음원은 잘 되는지를 시기하기보다 왜 본업이 가수인 우리들의 음악이 대중들의 선택을 못 받았는가에 대해 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이음악이 아무런 해외 홍보 없이 뮤직비디오 하나로 전세계 인들을 즐겁게 만들었듯이 이제 세상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권력이나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다.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듣고 보는 대중들에 의해 결정되는 시장이다. 드라마와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부실한 콘텐츠는 아무리 크게 홍보하고 언론에 기사로 도배한다고 해서 대중들이 속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엄청난 정보를 획득하는 세계인들은 지금 자신들의 바른 선택으로 시간과 돈을 아끼고 있다. 다시 말해 이제 심심해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꼭 보고 싶은 영화만 찾아본다는 이야기이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박명수의 어떤가요 당시 연제협의 음원 시장 잠식 논란 제기에 대한 양현석의 비판 발언 ##


첫째로, 아무리 인기 예능이라도, 그것의 결과물이 주 수요층의 니즈와 부합하지 않을 경우 주목을 받지 못한다. 토토가슈가맨처럼 옛날 가요를 회상하는 예능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인기 예능의 편승이나 추억팔이, 연예인 버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 예시는 박명수의 어떤가요가 잘 보여주는데, 이 당시 음악 퀄리티 문제를 지적받아 정형돈이 부른 '강북멋쟁이'를 제외하고는 죄다 차트에서 빠른 시간 안에 나가 떨어졌다. SHOW ME THE MONEY 시리즈 역시 역대 시즌 중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시즌8은 그야말로 방송 내내 골수 힙합 팬들에게조차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한때 시리즈 종결론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이 논리대로라면 아이돌이나 모델이 예능에 출연하고 연속극 드라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개그맨, 배우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아이돌들이나 일부 모델들의 떨어지는 예능감으로 해당 예능 프로그램을 망친다던가[134], 연기력 논란을 일으켜 드라마의 퀄리티를 저하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135]

위에서 박미선이 "가수들은 연기도 하고 예능도 나오면서 유독 예능인이 노래를 부르면 비판한다"고 지적했듯 가요계의 이중잣대와 내로남불 태도에 대한 비판부터, 위의 양현석이 지적했던 것처럼, 결국 음악은 듣는 이들의 선택이다. 그리고 음원 사재기 논란, 아이돌들의 음악 방송 독과점 현상에는 침묵했던 가요계가 할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로 박문치, 심은지, BLOO, 별들의전쟁, 룸펜스, 로코베리 등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했던 인디 가수, 작곡가, 래퍼, 아트디렉터들이 알려졌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영준나얼은 근 10년 만에 TV 출연을 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동안 지상파까지 잡아먹었던 각종 음악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로, 슈퍼스타K 시리즈K팝 스타 시리즈 같은 아마추어 대상 프로그램은 물론, 나는 가수다와 극초창기의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애초에 프로그램의 주역이 현역 가수들이었고, 매 주마다 출연 가수가 음악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주말 황금 시간대에 일일이 전파를 탔지만, 그들 프로그램에서 공개하는 노래들도 결국 흥하는 곡만 흥했고, 떨어질 곡은 빠르게 떨어졌다. 당장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유명 아이돌들은 컴백 시기가 되면 인기 예능을 뺑뺑이 돌면서 신곡 홍보를 하는데, 그렇다고 그 아이돌들의 노래가 반드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고 이를 국내 대중들이 무조건 따를 걸 강요하는 것은 상당히 그릇된 행동이자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물론 현재의 K-pop의 공을 무시할 수 없으나,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 워너비 등이 오로지 프로그램의 홍보만으로 흥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관련 음악인들을 넘어 대중들에 대한 모독이다. 한국 아이돌 시장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서 보이듯,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의 찍어낸 듯한 아이돌 음악에 대중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다. 그 외에도 양산형 발라드, 허세와 플렉스에 쩔어 있는 힙합신,[136]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록 신 등에 피로감을 느낀 2049세대 대중들의 자연스러운 선택을 무시하는 이러한 가요계 일각의 발언은 결국 제 발을 도끼로 찍는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당장 싹쓰리가 기획된 계기도 혼성그룹이 부르는 90년대 스타일의 시원한 여름 음악이 한동안 없었으니 직접 만들어보자는 것이었고, MSG 워너비 역시 지나친 퍼포먼스 위주의 '보는 음악'이 아닌 오로지 목소리와 화음으로 평가받는 '듣는 음악'에 대한 갈망에 힘입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음악에 대중들이 반응한 것이라, 단순히 예능의 홍보 효과로 떴다는 비난은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방송과 예능 쪽이 그렇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해외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 않다는 비판도 어불성설이다. 당장 SBS런닝맨은 국내에서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을 제외하면 인기가 예전만 못하며, 시청률도 5~6% 남짓으로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해외에서의 인기와 유튜브 채널의 흥행 때문에 오히려 현재도 SBS 내에서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복면가왕도 2018년 이후로는 국내에서의 주목이 덜하지만, 여러 나라에 포맷을 수출하는 건 물론이고 시청률도 20% 이상을 호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 역시 유재석은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며, 환불원정대에서 정상급 아이돌인 마마무화사를 기용해 해외 K-POP 팬들의 주목도 받았다. 또한 SBS는 박진영, 싸이와 함께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인 라우드를 방영했으며, MBC 역시 걸그룹 오디션인 방과후 설렘과 보이그룹 오디션인 극한데뷔 야생돌을 2021년 하반기에 줄줄이 방영하였다.[137]

대형 방송국의 주도로 런칭한 아이돌은 중소 기획사들에서 자체적으로 런칭한 아이돌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출발선상이 다른 위치임에도[138] 여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무런 불만이 제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획사에서 적극적으로 오디션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비판 제기는 상당한 모순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엠넷은 무섭고, 지상파 3사는 만만하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비판을 무시하듯,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20년 3분기 음원 이용량이 전년도 대비 자칫 20%씩이나 감소될 뻔 했던 것을 싹쓰리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음원 시장 교란은커녕 오히려 밸런스 유지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5. 결론[편집]


3세대 이후의 한국 아이돌, 2020년 코로나 이후의 상황은 일본쟈니스 사무소의 역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 판매량과 동영상 조회수는 높아도 정작 국내의 대중성은 시들하는 등 주목도가 덜하고 있다.

그래도 쟈니스 사무소[139]는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도 방송사보다 권력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소속 연예인들이 방송 활동을 했던 반면, 한국 아이돌은 방송 활동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걸그룹IVE, LE SSERAFIM, NewJeans 등의 신인 그룹이 인기를 끌면서 침체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반면, 보이그룹방탄소년단 이후의 대체제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으로 2020년대 초반부터 극소수 걸그룹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대중들은, 아이돌은 립싱크 위주로 하거나 방송 활동만 많이 한다고 비판하고, 아이돌 때문에 다른 장르가 묻혔다고 비판하는 등 시선이 좋지 않다. 아울러 해외에서의 K-POP 인기도 영원할 거라는 보장도 없으며, 방탄소년단BLACKPINK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 방송사와 회사들은 아이돌 레드오션인 국내보다는 아이돌 블루오션인 해외 쪽으로 음반을 만들다 보니 국내에서의 대중성이 계속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다. 어쩌면, 역주행이 흥행하는 건 3~4세대의 국내에서의 음악 대중성이 떨어졌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는 아이돌계 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 시장 전체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후에는 딱히 국내에서 인기를 끌만한 장르가 없다는 점이다. 트로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인기가 천지 차이며, 2023년에는 불타는 트롯맨한 참가자가 학교 폭력을 저질렀음에도 제작진이 묵인하고 극성 팬들이 감싸는 행위까지 벌이면서 평판이 떨어진 상태다.[140]

다른 오디션도 사정이 다르지 않으며, 그나마 흥행했던 싱어게인도 시즌 2에서는 평이 갈리는 편이다. 오디션 자체가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오디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가수들 중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는 사례는 극소수인 상황이다.[141] 또한 2000~2010년대 초반 시기에는 평이 갈려도 소몰이창법이나 후크송이 인기를 끌었지만, 2012년 이후에는 국내에서 쇼 미 더 머니로 인해 K-힙합이 잠깐 인기를 끌었던 것을 제외하면 딱히 인기를 끄는 장르가 없는 편이다.

쟈니스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아이돌 시장은 SM, YG, JYP, 하이브 이렇게 거대한 4대 기획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그 때문에 중소기업 소속사의 그룹들은 대형 그룹에 밀려 조용히 사라지거나 해외 시장 위주로 미친듯이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23년에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려는 계획으로 점차 독과점 체제로 변해가려는 조짐을 보여졌다. 결과적으로는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와 인수하기로 결정되었지만, 한국 역시 쟈니스 사무소의 전철을 밟아가는 과정 중의 하나가 되었다.

2020년대 들어선 아이돌계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 흥행 위주로 가고 있는데, 만약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국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 외국인들에게는 K-POP=아이돌이라는 편견이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다. 거기다가 해외 인기마저 시들해 진다면 한국 아이돌의 인기는 회복하기 힘들 지경으로 떨어질 것이다. 앞으로의 한국 아이돌계는 블루 오션인 해외 인기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1990~2000년대 가수들이 주목받았던 토토가슈가맨처럼 대중성을 강화하고, 세대 교체와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1] 흔히 음악 방송에서 몇 번 나왔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그룹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전파를 타는 그룹도 소수에 불과하다.[2] 한 사람이 상기한 모든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인정받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룹을 짜서 상호 보완,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3] 물론 방송계에도 아이돌이 출연한 경우 해당 팬들이 시청하게 되므로 인기 아이돌 출연을 배제할 수는 없다. 곡 홍보와 시청률로 각각 윈윈하면 좋으련만, 일부 골수 예능 팬들은 아이돌 출연을 달갑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만 나왔다 하면 아이돌 위주로 판에 박힌 진행을 하게 된다고 한다.[4] 방송도 방송이지만 사실 방송보다는 행사가 더 돈이 된다. 곡당 300만 원~1,000만 원으로 시간 대비 수익이 최상급. 그리고 아이돌 인기의 척도는 행사 섭외 횟수라고 볼 수 있다. 걸스데이의 경우 여자 대통령 활동 당시 한 달 행사를 27번 뛰었다고 한다.[5] 이것 때문에 기성 직업인들의 밥그릇을 또 뺏어간다고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나름대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오고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데 경력도 없는 아이돌이 들어와서 좋은 자리에 캐스팅된다는 논리다.[6] 'Tell Me'나 'Nobody'에 비하면 체감 인기는 덜했으나 여름에 나온 곡이라 연간 순위가 높았다.[7] SUPER JUNIOR, 동방신기, 소녀시대-태티서, BIGBANG, G-DRAGON, SHINee, 인피니트, 비스트가 1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비(非)아이돌은 버스커 버스커가 유일.[8] TWICE: 연간 1위, 연간 9위 여자친구: 연간 2위 그 외 그룹들 역시 연간 또는 월간 차트의 수위권 차지[9] 수지도 연기자 생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15년 12월에 개봉한 도리화가는 흥행에서 완전히 참패했다. 이홍기처럼 아역 배우로 시작한 아이돌들마저 자리잡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아이돌 활동 당시엔 시원찮았거나(박희본, 오연서 등) 인기가 밀리는 멤버(황정음 등)였던 경우가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10] 아이돌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잡는 특성상 10-20대가 나이가 들어 세대 교체가 되어버리면 그때 등장하는 신인 그룹에 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11] 당시에는 자신이 걸그룹들이랑 나이만 비슷할 뿐 음악 경향성이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프라이드와 더불어 그들과 같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고, 2022년 이후로는 후배 걸그룹인 시그니처와 셀카를 찍어 올리고 '걸그룹 멤버 같다'라는 말을 듣자 즐거워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12] 그녀를 단번에 특급 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좋은 날'의 경우도 물론 귀여운 콘셉트 때문에 인기를 얻긴 했지만, 사실상 대중들에게 주목받은 포인트는 3단 고음으로 대표되는 아이유의 가창력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이유의 3단 고음으로 인해서 수년간 가요계와 방송계를 뒤흔드는 가창력 중심의 가수 평가가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유효하다.[13] 대표적으로 BIGBANG태양, 씨스타효린, 소녀시대태연, Apink정은지, BLACKPINK로제 등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이 입증됐다.[14] 또 그렇게 해야 인지도를 얻고 성공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아이돌 래퍼보다 랩을 더 잘하는 래퍼는 많지만 그래도 인지도는 못 미치는 래퍼, 가수는 많다.[15] 실제로도 아이유의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1위 횟수는 1990년대의 세계관 최강자급으로 놀았던 김현정 다음으로 많은 2위며, 라 오레하 데 반 고흐의 초대 보컬인 아마이아 몬테이로가 아이유와 노래를 부르는 방식이 완전히 판박이다.[16]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작지는 않다. 대형 기획사와 프로덕션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해서 그렇지.[17] 이것조차 과잉경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한국 아이돌 시장의 특이점이다. 애초에 기획사의 정제와 선별을 거치는게 아이돌의 정의인데, 싱어송라이팅이 될 재능을 가진 가수면 스스로 밑바닥에서 올라와야 정상이나 그러기엔 소비자들에게 신인때부터 실력을 인정받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 영역들을 언플이 막고 있고 실력을 보여줄 무대가 좁다.[18] 보통 앨범을 사면 특정 멤버의 포토 카드가 들어있는데 모든 멤버의 포토 카드를 모으는 것, 이른바 드래곤볼을 위해 앨범을 여러 개 사는 경우가 있다.[19] 멜론을 예로 들자면, 한 시간에 아무리 어떤 노래를 많이 들어도 카운트는 한 개만 된다. 이를 이용해 60분짜리 재생 목록을 만들고 반복 재생으로 스트리밍을 돌리라고 하는 식이다.[20] 심지어는 역주행 곡이나 예능 방송 등에서 만든 앨범이 1위를 했을때 악플을 다는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21] 이런 현상은 인지도 높은 남자 아이돌이 나왔을 때 특히 심하다.[22] 실제로 소나무가 이렇게 했다. 보컬 셔틀로 하이디민재만 뽑아놓고 나머지는 죄다 미모로만 뽑았다. 다행히 의진나현이 춤 부분에서 강했다.[23] 사실 세계적으로도 음악 시장의 매출액이 줄고 있다. 단지 미국, 영국, 일본의 음악 시장이 워낙 커서 영향을 덜 받을 뿐이지, 인터넷과 1인 미디어 등의 발전으로 음악 창작자들은 늘어난 반면 낮은 비용으로 음악을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액은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01년부터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넘어가는 등 발달된 디지털 환경 때문에 더욱 그렇다.[24] 앞서 선술했듯 미국·영국, 일본의 '아티스트'의 경우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레코드사 오디션에 합격하거나 레코드사에 보낸 데모 테이프가 선정된 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음반을 제작하거나, 일본 아이돌처럼 회사에 합격하면 회사랑 협의 하에 아주 작은 개인활동이라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 등.[25] 다만 이것은 극히 과장된 기사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산술적으로 100만 명이면 국민 50명 중 한 명이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말이다. 단순히 취미로만 노래나 춤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도 있다.[26] 해외에서 K-POP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지원자들도 엄청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27] Mnet 아이랜드2 경쟁률, MBC 방과후 설렘 경쟁률, 하이브 데뷔 서바이벌 경쟁률[28] H.O.T.젝스키스 같은 1세대 아이돌들은 춤 대회 우승자나 노래 컨테스트 등에서 입상한 청소년, 뮤지션 길거리 캐스팅 등을 모아서 합을 맞춘 다음 바로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연습생 제도는 1세대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29]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경우는 한국 아이돌 역사 30년 중에 단 한 번, SM엔터테인먼트에서 2세대에 동방신기, SUPER JUNIOR, SHINee, EXO 이렇게 보이그룹 4팀을 데뷔시킨 적 빼고는 전무하다. YG나 JYP 같은 대형 기획사들도 한 세대에 데뷔시키는 같은 성별의 그룹을 데뷔시킨 건 2팀이 최대이다. 사실 2팀씩이나 데뷔시키는 것도 대형 기획사나 그 바로 밑이라고 평가받는 큐브, DSP, FNC, 빅히트 등의 상위권 중형 기획사나 가능한 일이지 웬만한 기획사는 엄두도 못 내는 일이다.[30] 쏘스뮤직이 그룹을 탈퇴했다고 연습생한테 손해배상 소송을 건 것이 좋은 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아이돌을 하기 전에 조심해야 할 사례로까지 선정할 정도다.#[31] 베이비카라에 출연했다 카라의 추가 멤버로써 데뷔에 실패하고 자살한 DS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안소진은 자살할 때 만 23세가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였다. 연습생 그만두고 사회에서 다시 시작해도 절대로 늦지 않은 나이였지만, 만 22세 이상의 나이로 데뷔해서 성공한 아이돌은 굉장히 소수인 수준이니 아이돌 기준으로 보면 23세는 아이돌로 데뷔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나이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할 수준의 노장이다. 20대 초반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해체 후 제데뷔나 타 기획사 이적 후 타 그룹 데뷔 후 성공 가능성이 거의 0에 수렴하게 된다. 사실상 직업 수명이 프로게이머에 준하거나 그보다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32] n번방 사건과 소위 웹하드 카르텔이라 불리는 웹하드 내부의 불법촬영물 대규모 유포 논란과 같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젊은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전에 영향을 끼친 큰 사건이다.[33] 실제로 이 사건은 승리 등 일부 남성 아이돌의 도덕성 이슈와 경찰의 미진한 수사,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이 문제가 되었지, 아이돌 시장 전체를 흔들진 못했다. 바로 걸그룹이란 휼륭한 대체재가 있는데다, 세계급 보이그룹이란 측면에서도 방탄소년단이란 훌륭한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34] 게다가 이것도 이미 아이돌학교 때 불거졌는데도 엠넷이 철저히 기사화를 막고, 이후 나온 JTBC의 믹스나인에서 아예 약속을 깨고 데뷔를 무산시킨 만행에 묻힌 게 엄청 큰 독이 되었다.[35] 여기는 방송 종료 3년 후에 감사원 조사 결과 조작은 아니지만 투표 집계 오류가 터졌다.[36] 특히 미스터트롯은 안 그래도 하락세이던 아이돌들의 대중성에 사망 선고를 내린 장본인으로 꼽힌다. 심지어 트로트를 비롯한 국내의 유행을 배척하던 엠넷마저도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2021년부터 자사 음악 방송에 트로트 가수들을 대거 출연시키기 시작했다.[37] 사실상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단순한 공연이나 노래, 춤은 돈 없이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고, 온라인상에서는 불법 웹툰과 같이 돈을 따로 더 내야 하는 매체에 대한 저작권이 지켜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제대로 하기도 어렵고, 온라인으로 수익을 내려면 광고 촬영이나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음원 수익이나, 유튜브 광고 수익 빼고는 사실상 전무하다.[38] 이 세 팀은 TV 매체에서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해외 인기를 이끌어가서 뉴스 등에서의 언급량이 엄청 많아 자연스럽게 관심도 상승으로 이어졌고, 오마이걸은 데뷔 6년차에 전성기를 맞아 예능, 광고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방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39] 특히 외국인 멤버라면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분량이 심히 적다. 물론 TWICE미나, 사나, 모모, 쯔위 라인처럼 한국어 실력이 엄청 좋아서 티키타카가 원활하거나, 로켓펀치쥬리처럼 부족한 한국어를 예능 센스로 커버하거나, 차오루(여자)아이들 우기처럼 한국어 실력과 예능 센스를 모두 갖춘 예외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여기에 열거한 사람들 외엔 찾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드물다.[40] 아이돌 예능과는 달리 TV 송출을 계속해서 유지하고는 있지만 프라임 타임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41] 2019년 연말 연예가 중계를 시작으로, 2020년 연초 섹션TV 연예통신아이돌룸이, 중하반기에는 본격연예 한밤IDOL RADIO가 줄줄이 종영 수순을 밟았다. 2020년 하반기 KBS가 연중 라이브퀴즈 위의 아이돌을 신설했으나 둘 모두 시청률이 1~2%에 그치는 추세였고, 특히 퀴즈 위의 아이돌은 토요일 오전 11시대로 쫓겨났다가 해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되었다. IDOL RADIO는 2021년 8월 시즌 2로 부활했지만, 기존과 달리 주 2회만 방송되고 있다.[42] 최후의 보루이던 아육대마저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되면서 아육대가 아니면 TV 예능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든 소규모 기획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진 셈.[43] 실제로 상당수의 대중들도 소몰이창법 시기에는 가요계가 획일적이긴 해도 히트곡이 꾸준히 나온 반면, 현 가요계는 히트곡이 좀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몰이창법 시기보다도 더 암흑기라는 평이 많다.[44] 다만 갓세븐은 계약 종료 후 1개월 만에 새 앨범을 냈다.[45] 2007년생 2명, 2008년생 2명으로 4명 중 한 명은 성인 팬덤에게도 호평을 받았지만 나머지 3명(김리원, 김선유, 박보은)은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3명이 외견상으로 상당히 어려보였기 때문.[46] 그나마 걸그룹 서바이벌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은 것이었지 방설 시즌1이 보이그룹 서바이벌(+초6~중1 참가자까지 합격)이었으면 완전히 망했을 수도 있었다. 차기 보이그룹 오디션인 소년판타지에선 다행히 14세 이상으로 나이제한을 올렸다.[47] 앨범이나 굿즈 등 관련 상품 판매나 음원 다운로드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최선인데, 저연령층 팬들은 본인들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일 뿐더러 경제 관념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구매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앨범 구매, 음원사이트 스트리밍에 대해 직접 물어봐도 '투표하는 것과 앨범/스트리밍이 왜 관련이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즉 입으로만 아이돌들을 응원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수익 창출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저연령층 팬들이 실제 팬덤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48] MBC는 공식적으로 아육대 종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종영 자체를 알리지 않는 일부 프로그램들이 있고, 화제성과 시청률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 별다른 사항이 없는 한 사실상 종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49] 2021년의 aespaNext Level의 흥행을 시작으로 2022년 연간차트에 IVELOVE DIVE와 18년에 데뷔한 (여자)아이들TOMBOY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다음 해에도 IVE는 I AM, 아이들은 Queencard 등의 또 다른 메가 히트곡을 내놓았다. 또한 괴물 신인인 NewJeans가 2022년 데뷔부터 시작해서 2023년에도 이어서 Attention, Hype Boy, Ditto, Super Shy 등 온갖 히트곡을 쏟아내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같은 HYBE 산하의 NewJeans보다 조금 먼저 데뷔한 LE SSERAFIM 등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걸그룹의 노래가 음원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휩쓸거나 음반이 많이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인기곡들이 밈화까지 이루어지는 등 오히려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거의 2000년대 말이나 2016년의 걸그룹 호황기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다.[50] 보이그룹의 대중성이 3세대 이전보다 부족한 건 여전한 사실이다. 4세대 걸그룹은 대중성을 나름대로 잘 가져가면서도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세계관이나 콘셉트를 만들어서 대중, 팬덤에게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보이그룹은 팬덤이 크고 음반 판매량도 증가 추세이지만 대중성에서 계속 밀리고 있다.[51] 걸그룹에서는 IVE, NewJeans가 대표적으로 어린 여자아이들을 아이돌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록 당장은 저연령 팬덤의 무개념 행동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도 존재하지만, 무개념 저연령팬덤이 팬덤의 과반수를 넘어가고 기획사가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4.5세대, 5세대를 빛내줄 차기 걸그룹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귀중한 원석들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현재 보이그룹은 단 한 팀도 남자 어린이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야구/축구선수, 프로게이머, 힙합 아티스트,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인재를 다 빼앗기게 생겼다.[52] 다만 2023년에 쟈니스 전 사장의 추악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쟈니스 자체가 공중분해됨에 따라 보이그룹 체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일본 보이그룹의 전체적인 쇄신의 기회가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53]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 받는 경우도 있다.[54] 오히려 이 당시에는 아이돌이 주목받지 못한 시기였다.[55] 이미 2세대부터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게 3세대에서 터졌던 것이다.[56] 일본 아이돌도 이와 비슷하긴 하나, 한국 아이돌과 달리 방송 활동이 많은 편이다. 3대 기획사마저 방송사가 우위에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쟈니스AKB/노키자카 사단이 방송가를 사실상 조종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57] 대표적으로 2000년대 후반 원더걸스의 'Tell me'-'So Hot'-'nobody', 소녀시대의 'Gee'-'소원을 말해봐', 카라의 '미스터' 등을 들 수 있다. 대중성보다는 팬덤 확장에 주력하는 남자 아이돌들의 노래조차 샤이니의 'Ring Ding Dong',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비스트의 'Fiction',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노래들이 상당히 많았다.[58] 걸그룹도 예외가 아니라 이달의 소녀, EVERGLOW, 드림캐쳐, Kep1er 같이 국내 팬덤이 해외 팬덤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59] 이런 일을 겪은 아이돌 가수 중 일부는 다른 소속사에 가서 데뷔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IZ*ONE 출신 권은비. 권은비는 과거 예아라는 걸그룹 멤버 시절 카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었으나 본인은 데뷔 1년 만에 탈퇴, 그룹은 데뷔 2년 만에 해체되었다.[60] 또한 솔로나 배우, 다른 장르의 음악인으로 데뷔를 노리고 입사했다가 아이돌이 된 경우도 많다.[61] 같은 팀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인 계정이 없던 공지호이미주 등도 개인 계정이 있다. TWICE는 2019년 연말~2020년 연초에 엄청 크게 논란이 되었던 독일 국적 사생 스토커 문제 등으로 인해 개인 SNS 계정을 못 만들었다가 2022년 들어서야 개인 SNS 계정을 개설했다.[62] 물론, 요즘에는 풍선 색깔이나 상징색으로 싸우는 것은 바보 취급당하기도 한다.[63]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약 1~2억. 다만 1-2억에 데뷔나 컴백 앨범이 실패할 때마다 활동 당시 든 돈이 중첩되며 빚이 쌓인다.[64] JYP의 경우 2010년 박재범의 2PM 영구탈퇴 사건 발생 당시 탈퇴 원인 및 향후 대책을 회사에서 책임지고 밝히지 않았고, 남은 멤버들이 방패막이로 앞세워 분노한 팬들과 직접 대면하게 했다. 이후로 멤버들은 박재범이 멤버 간 불화로 탈퇴했다는 루머에 덧붙여 몇 년 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회사는 이에 대한 수습을 전혀 하지 않았다.[65] 꼭 연애와 관련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쓰곤 한다. '△△, OO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태~.' 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사가 한둘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타 직종 연예인 역시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기만 해도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제목이 달린다. 네이버 연예 기사에 들어가 보면, SNS 게시물 관련 기사만 봐도 제목에 무분별하게 '♡OOO'이 달린 경우를 볼 수 있다.) 비인기 멤버일 경우 인기 멤버 00는 저리 바쁘게 그룹을 위해 일하는데 넌 연애질이나 하고 다니냐 식의 소리도 듣는다.[66] 남자 아이돌에게는 여자 연예인에게 수작을 부릴 의도로 아이돌이 됐다고 모함을 한다. 또한 여자 아이돌에게는 남자 연예인 유혹하려고 안달난 계집이라는 도를 넘는 폭언과 비난을 퍼붓는다. 여기에 양성 공통으로 평소 행실이나 도덕성, 인성을 물고 늘어지면서 고소를 당할 수준으로 공격하는 개티즌도 많다. 제발 개념이 있다면 절대 그러지 말자. 특히 악플로 신고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에 더더욱 하면 안 된다.[67] 그 때문에 아이돌의 개념이 정립된 2010년 이후에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혼성 아이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있다 해도 댄스 그룹은 드물고 보컬이나 밴드, 듀엣 개념 정도다.[68] 대표적인 예로 원더걸스 예은 - 전 2AM 멤버 정진운이 있다.[69] 사실 이 경우는 워낙 연차랑 나이가 많은 경우라서 그렇다. 다만 율희는 결혼 당시 만 20세라는 꽤나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그리고 둘은 결혼 5년 만에 이혼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비극으로 끝났다.[70] 선예는 워낙에 가정사가 불행했다는 걸 팬들이 너무 잘 알아서 어느 정도 이해받은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후 선을 넘는 행보로 찬사를 상당 부분 깎아먹었던 전적이 있다.[71] 특히 걸스데이의 경우 소속사에서 남성 직원들을 인터뷰에서 숙소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72]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시를 거절하면 인맥을 이용해 복수하겠다느니, 이미지를 나쁘게 하겠다느니 하는 협박을 했다는 사례가 있다.[73] 이런 일이 없었으면 연애에 대한 극히 부정적인 인식이 몇 년은 더, 최악의 경우 지금도 제2, 제3의 문희준, 간미연과 같은 사건사고가 계속 터졌을 것이다. 다만 박준형의 경우 당시 연인 사이였던 한고은과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지면서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74] 대중들의 시선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열애 당사자 팬덤에 타격이 없진 않았다. 강다니엘은 그 대단했던 팬덤과 화제성을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것은 팬들도 인정하는 사실.[75] 주로 전자의 경우에는 평소 본업도 잘하고 팬들에게도 잘해왔으며 연애하는 티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이돌보다는 파파라치의 욕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후자는 적어도 팬덤 내부에서는 좋게 봐주는 경우가 드물다.[76] 블랙스완이나 핑크판타지처럼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음에도 멤버 탈퇴 발표 때 이를 언급하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77] 좋은 예가 AOA 지민 권민아 괴롭힘 논란APRIL 원년 멤버들의 이현주 집단괴롭힘 논란이다. 이때문에 AOA와 APRIL에 큰 악영향을 끼쳐 두 그룹은 활동 중단은 물론 악플에 시달리게 되었다. 단, 두 사건은 피해 당사자들의 행보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APRIL은 견디지 못하고 결국 2022년에 해체되었고 AOA는 2019년을 끝으로 아무런 그룹 음반 활동을 하지도 못하고 각자가 개인 활동을 하러 가며 사실상 해체되었다.[78] 심지어 탈퇴하고도 서로 연락하며 만나고 다닐 정도로 좋다. EXID 탈퇴 1년 뒤에 베스티로 다시 뭉치면서 외부에서 통수돌 이미지가 박힌 3명의 멤버들이 대표적인 사례.[79] 24인조로 시작한 리더스가 있기는 하지만, 멤버 변동에 대한 정보가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배드키즈는 아예 핫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재데뷔를 선언하며 이전 역사를 사실상 제명했다가 1년도 채 안 되어 기존 그룹 회귀를 선언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고 라니아는 확인된 탈퇴 멤버 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스쳐 지나간 인원까지 합치면 실제 탈퇴 인원이 훨씬 많다. 결국 라니아는 2020년 6월과 7월에 걸쳐 새로운 이름인 블랙스완으로 재데뷔를 선언했으며 배드키즈는 원상복귀 선언 후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80] 2020년 사실상 해체.[81] 2021년 해체.[82] 컬러링 베이비 7공주, 리치걸, 비타민, 버스터즈, 피어스 등이 포함.[83] 차이돌은 멤버들도 어리다 보니 학업 때문에 바빠서 잦은 멤버교체는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으나 버스터즈처럼 특촬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그룹이 원년 멤버가 1명도 남지 않고 모두 빠져나간 것은 소속사의 무능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그 특촬 드라마는 방영 예정일을 한참 넘긴 가운데 제작이나 제대로 진행이 되는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그리고 버스터즈 출신 두 명이 서바이벌에 재도전해서 정규 아이돌로 성공하며 더 까였다.[84] 이쪽도 팬덤의 '무한확장' 제도 중단 요구에 따라 2023년 유동적인 멤버 영입을 없애고 별개의 차기 보이그룹을 제작하기로 하였다.[85] 여자친구의 경우 데뷔 직전에 이소율MBK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고 양유진이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연습생 1명이 무단 이탈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은하가 막판에 합류해 데뷔 조가 완성되었다.[86] 특히나 원더걸스는 박진영이 기획사를 차리고 처음 만든 걸그룹이었다.[87] 특히 따돌림 사건과 이로 인한 멤버 탈퇴가 발생한 것은 그룹 내부에서 멤버들 간의 갈등과 불화가 심했고 리더와 멤버들이 그걸 해결하지 않거나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는 뜻이다.[88] 물론 진짜로 논란을 일으키는데도 탈퇴시키지 않으면 그건 문제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RIAZ주은으로, 이쪽은 소속사가 해당 사안으로 퇴사 처리를 했다가 슬그머니 복귀시켜 데뷔 조에 넣었고 그 뒤로는 명백한 증거가 여럿 나왔음에도 끝까지 이를 부인하고 고소 운운하는 악랄함을 보였다.[89] 전소미는 새로 데뷔하는 걸그룹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JYP를 떠났다.[90] NCT의 경우 무한 확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91] 다만 DIA도 나중에 가면서 멤버가 3명(승희, 은진, 제니)이 탈퇴한다.[92] 다만 모모랜드의 경우 2019년 연우김태하가 탈퇴하고 다른 1명과는 법적 분쟁 중이다.[93] 엔플라잉의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데, 2017년 유회승을 영입하며 상승세가 시작되었고 심지어 2018년 말 권광진의 탈퇴를 겪었음에도 이듬해 발매한 <옥탑방>이 차트인 및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94] 이 숙소 생활은 그룹이 데뷔 연차가 쌓이면 숙소 생활을 그만두고 독립하는 경우가 많다.[95] 세븐틴의 이전 연습실 별명이 메로나 감옥이었다.[96] 계약 종료 소식은 그룹을 유지하더라도 활동하는 데 있어서 크나큰 변곡점임은 틀림없다.[97] 이 때문에 10년 넘게 유지되고 활동하며 탈퇴한 멤버가 한 명도 없는 2세대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괜히 대단한 게 아니다. 이런 브라운아이드걸스 마저도 기존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가 재정상 어려움을 겪으며 타 기획사로의 이적이 불가피했던 바가 있다.[98]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이 지원 자격이기 때문이다. 간부사관도 있지만 이는 현역 복무 중인 2년제 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자에 한정한다.[99] 순수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계 교포 멤버도 포함.[100] 다만 외국인 멤버라도 해당 멤버의 출신 국가가 징병제를 하는 국가라면, 특히 태국 출신이라면 그 멤버도 예외가 아니게 된다.[101] 여기에 2020년 말에 석현준 병역기피 사건까지 터지는 바람에 실행 가능성은 더욱 미지수다. 병역특례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지만 야구의 이대은 특혜 논란이 결국 이대은이 KBO 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인 채 3년 만에 자진 은퇴하는 비극으로 마무리된 사례가 있다.[102] 순수 예술계는 몇백 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쌓인 연주 실력 및 음악성 평가 기준이 있지만, 대중음악계는 철저히 실력으로만 평가되는 시장이 아니며 유행의 판도가 몇 년마다 워낙 쉽고 빠르게 뒤바뀌다 보니 지금의 평가기준 및 지금 얻은 트로피가 후세에는 급속도로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제대로 된 병역혜택 기준을 만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103] 사실상 뉴이스트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금 더 기사회생의 눈높이를 낮춰보면 한승우X1 멤버로 데뷔한 이후, 비록 더 쇼에서 뿐이지만 음악 방송 1위를 컴백 때마다 한 번씩 성공한 VICTON 정도다. 그리고 빅톤은 멤버들의 개인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한승우도한세의 솔로 음반 발매를 비롯해 최병찬이 연기, 강승식이 뮤지컬을 겸업하는 등 기존의 팬덤을 비롯해 아이돌을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었으나 2023년 4월 20일 그룹 활동이 사실상 종료되었다.[104] 대표적으로 아이오아이의 경우, 결성 당시에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아이오아이가 해체된 후에 새롭게 결성되었거나(구구단, 프리스틴, 위키미키) 추가 멤버로 합류하였거나(우주소녀) 원래 소속된(다이아) 그룹들의 인지도는 대체로 영 좋지 않다. 심지어 프리스틴구구단은 수 년 간의 소속사의 방치나 다름없는 공백기 끝에 해체되었으며 오히려 솔로 활동으로 나가 제일 불안해 보였던 청하전소미, 김세정만 성공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파생 팀 중에서 그나마 살아 있는 건 우주소녀위키미키 정도에 불과하다. Wanna One도 파생 그룹인 AB6IXCIX의 인지도가 결코 높다고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솔로로 독립한 멤버들의 활동이 더 활발한 편이다. X1으로 데뷔한 김우석역대급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 된 이진혁이라는 걸출한 멤버들을 보유한 업텐션은 데뷔한 지 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음악 방송 1위를 달성한 적이 없으며, 김우석, 이진혁의 신규 팬덤과 기존 업텐션 팬덤이 갈등을 빚으면서 따로 활동하고 있을 뿐 완전체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2023년 들어 멤버들의 계약이 줄줄이 종료되었다. 또한 X1의 해체 후 새롭게 결성된 그룹들인 CRAVITY, WEi, DRIPPIN, BAE173, 미래소년, YOUNITE의 인기도 영 좋지 않은 편이다. IZ*ONE 해체 후 몇몇 멤버들이 파생그룹으로 데뷔한 IVE, LE SSERAFIM이 유이하게 예외적인 사례.[105] 실제로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소속사 7년 후배인 Red Velvet의 최연장자 아이린은 1991년생 동갑이다. 서현은 데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어린 편이었고, 아이린과 마마무 솔라는 당시 데뷔했을 나이가 만 23세로 신인 치고는 나이가 많았던 편이었다. 비슷한 사례로 절친 사이인 Apink 막내 오하영여자친구 차연장자 예린이 있는데, 이 둘은 데뷔 연차로 따지면 오하영이 4년 가량 선배지만 오하영은 데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고, 예린은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갓 성인이였다. 오하영과 정예린은 1996년생 동갑.[106] 가장 대표적인 예가 뉴썬. 본인은 소나무의 막내이지만 1997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지수연위키미키의 리더 겸 최연장자이다.[107] 이후 이가은은 가수 생활을 사실상 접고 배우의 삶을 준비 중이다. 2020년 11월 18일 있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실제로는 데뷔 순위에 있었으나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가은 자신이 프로듀스 48을 완전히 잊어버리려고 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새 소속사에서는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08] 사실 옛날 가요 프로그램도 대부분 투표로 결정되는 형식이라 팬덤이 많은 가수들이 1위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높아진 상황.[109] 결국 2020년 하반기부터 멜론은 실시간 차트 대신 24시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110] 랜덤박스식 앨범 구성, 팬싸인회 등의 상술로 한 사람이 수십 장의 음반을 구매하는 일은 최근 흔한 일이 되었다. 유명한 남자 아이돌의 경우 수백 장을 사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사는 일이 많다는 것은 곧 다수가 듣는다는 의미인 대중성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의미다.[111] 윤종신의 좋니가 첫 1위할 때의 점수를 보면 음반점수는 없었고, 방송점수는 80점이었다. 순 음원 발로 이겼다해도 틀리지가 않다.[112] 2020년대부터는 멜론 차트 개편+남자아이돌의 해외팬덤 확장과 대중성 급락 때문에 차트에서 벗어난 남자아이돌의 음원이 음악방송에서는 1위를 하거나 1위 후보에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113] 유일한 예외가 KBS 공채 개그맨인데,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개그콘서트에서 대부분 소비되며, 그 중 인기 있는 극소수만이 예능인으로 정착하기 위해 KBS를 떠난다. 그나마 있던 개그콘서트도 2020년 6월 26일에 잠정 종영되면서 그 입지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다가 2023년 11월 12일에 개그콘서트가 재개했지만, 이게 다시 코미디언의 입지를 넓힐지는 추이를 계속해서 살펴봐야 되는 상황이다.[114] 사실 하현우 본인도 이후에는 아이돌에 대한 태도가 많이 유해진 편이다. 일단 저 인터뷰 이후 6개월 뒤에는 나는 가수다 2에서 씨스타의 '나 혼자'를 선곡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걸그룹으로 씨스타를 꼽기도 했다. 4년 뒤 복면가왕에 출연할 당시에는 하니의 음색을 칭찬하며 포옹을 하는 등, 아이돌 가운데서도 음악 성향과 보컬 역량에 따라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 다만 이 또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아이돌도 있음을 인정하는 정도지, 아이돌 전반에 대한 긍정으로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115] 대표적으로 TWICE가 집중포화를 맞았다.[116] 다만 이 건은 발라드 무대를 하고 싶으면 아이브에서 보컬 라인으로 언급되는 안유진리즈를 내세우든가, 장원영이서를 내세우고 싶으면 댄스 무대로 바꾸든가 하는 등의 훨씬 나은 대책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이런 무대를 강행해서 아이브를 욕먹이고 있다며 소속사를 비판하는 여론도 상당수 존재한다.[117] 다만 방탄소년단은 2010년대 초반의 마지막 해인 2013년에 데뷔했기 때문에 완전한 3세대는 아니다.[118] 3세대 걸그룹 중 유일하게 킬링파트를 유행어로 만든 게 트와이스 CHEER UP샤샤샤이다. 한국의 3세대 아이돌 행태를 일본의 쟈니스 사무소 쪽도 밟고 있는데, 아크로바틱 같이 어려운 칼군무에만 신경쓰다 보니 개성이 없어서 새롭게 재편된 시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119] 심지어 매년 빠지지 않고 출연해 오던 러블리즈, 우주소녀마저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120] 이 프로그램의 여파로 동시간대 다른 시상식들의 시청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KBS 연기대상은 MBC 가요대제전보다도 낮은 3%대까지 추락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고, 2020년 한 해 역대급 드라마 수작이 많았던 SBS 연기대상조차도 5~6%대에 머물렀다.[121] 하지만 해당 총공은 가요대제전 2부에 출연한 송가인과 선술한 미스트롯2, 그리고 팬덤 간의 단합 실패 등으로 결론적으로 효과가 없었다.[122] 뿐만 아니라 이 해에는 SBS 연기대상 상대로도 시청률을 앞질렀다. SBS가 2021년 내내 역대급 초호화 드라마 라인업을 자랑한 덕에 SBS 연기대상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가 예상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 퍼주기, 유력 배우 다수 무관 등으로 KBS랑 쌍으로 병림픽을 벌이다 끝났고, 결국 당해년도 3사 연기대상 중 시청률 꼴찌, 역대 최저 시청률 경신 등 대망신을 당했다.[123] 물론 다른 팀도 아니고 2세대 당시 보이그룹 끝판왕 타이틀을 획득한 경력이 있지만, 이들도 무려 데뷔 17년차다. 나이가 차서 모든 멤버들이 군대 갔다 왔고, 멤버 한 명은 아예 중범죄를 저질러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되었으며 태양을 빼면 다른 멤버들도 구설수가 일부 있음에도 17년차 남돌이 이 정도 파급력을 낸다는 것은 빅뱅이라는 팀에 관해서도, 현 세대 남돌에 관해서도 아주 많은 것을 시사한다.[124] 다만 김가람아이린과 달리 학창시절에 벌인 일이라 처음부터 개인정보를 공개했으면 이렇게까지 비난받고 손해볼 일도 없었을 것이다.[125] 특히 ARIAZ 주은이나 김가람의 경우 명백한 증거가 여럿 나왔음에도 소속사에서 이들을 안고 가는 건 물론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김가람은 결국 HYBE에서 계약 해지 및 탈퇴 처리를 한 뒤 아예 존재 자체를 지워버렸지만.[126] 다만 이 사건은 왕따 논란이 거짓으로 확실히 밝혀졌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사건과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27] 이후 사건의 피해자인 권민아가 연이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면서 본인의 이미지를 많이 깎아버린 상태다.[128] 이현주 역시 자신이 밝힌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시기와 남동생과 동창이 밝힌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시기가 불일치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이현주가 이에 대해 침묵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지만 APRIL은 결국 해체했다. 이현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 작성을 막는 등 소통을 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129] 다만 이 사건들은 아이돌들의 인성이나 과거 행적과는 관련이 없다.[130]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김가람 학교폭력 논란.[131] 당장 연예인들이 물의를 일으킨 뒤 대부분 이미지가 회복되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적어도 데뷔조 연습생들은 과거 행적을 철저하게 조사하거나, 처음부터 공개해야 하지만, 아무리 여러번 검증을 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이나 논란거리까지 알아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경우에는 방송사의 검증이 미흡했다고 볼 수는 없다.[13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용감한 녀석들뮤직뱅크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신보라가 가수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했는데 박미선이 이를 반박하면서 한 말이다.[133]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하여 한 말.[134] 일례로 아는 형님의 역대 최악의 게스트 TOP3가 전부 걸그룹이며, 특히 이 중 반응이 가장 최악이었던 다이아 편은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을 한동안 가지고 있었다.(현재 최저 시청률은 aespa가 갖고 있다.) 이게 아니더라도 아이돌 게스트가 출연할 때마다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아는 형님은 2020년 들어 아이돌 게스트 섭외 빈도를 대폭 줄였다.[135] 이 분야의 끝판왕이 젝스키스장수원으로, 그의 발연기 하나로 해당 드라마 자체가 개그물이 되어 버렸다.[136] MC Sniper의 노래에서 두드러지듯, 원래 한국 힙합신은 가난한 음악을 추구했었다. 힙합 자체가 미국에서 왔으며 미국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는 문제될 것이 없으나 어찌되었든 대중들이 피로감들 느낀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137] 하지만 언급한 프로그램 모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라우드는 방영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며 4주 만에 시청률이 반토막 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극한데뷔 야생돌과 방과후 설렘 역시 MBC가 오디션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온데다 특히 방과후 설렘의 경우 MBC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및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사건을 열정적으로 보도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한동철과 손을 잡은 것)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그로 인한 영향 및 아이돌 서바이벌의 전체적인 대중적 관심도 저하로 인해 20~30대의 저조한 참여율 속에서 그 빈자리를 저연령대 시청자들이 죄다 메우면서 데뷔조 7명 중 과반수인 4명이 중학생, 3명이 성인으로 채워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엠넷걸스플래닛999는 지나친 중국인 참가자 투입 등 중국에 대한 과한 의존으로 반중 정서가 팽배해진 상황에 국민 정서를 무시했다는 비난으로 외면받아 국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공기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138]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와 소속 멤버들의 파생 그룹에서의 차이를 보면 된다. 아이오아이는 자체는 당시 최전성기를 누리던 TWICE, 여자친구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으나, 활동 종료, 혹은 그 이전에 나온 파생 활동은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청하, 김세정, 전소미를 제외하면 음악적으로 거둔 성과가 좋지 못한 편이다. 우선 임나영, 주결경프리스틴은 데뷔 2년 만에, 김세정강미나구구단은 데뷔 3년 반 만에 해체되었고, 특히 임나영과 강미나는 사실상 배우로 전향했다. 정채연 역시 개인 활동만 지속하며 그룹인 다이아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이며, 최유정, 김도연위키미키 역시 2017년 데뷔 걸그룹 중 음판 기록이 가장 좋았으나 계속되는 소속사의 실책으로 기세가 꺾여버렸다. 유연정우주소녀는 이에 비하면 나은 사정이지만, 이쪽도 중국인 멤버 선의, 성소, 미기가 계속된 정치적 논란으로 국내 활동 복귀가 기약 없어지며 사실상 발목을 잡고 있다.[139] 다만 2023년에 사망한 쟈니 키타가와의 생전 성추문이 폭로되면서 동년 10월 2일에 사실상 해체 후 재구성 수순을 밟고 있다.[140] 그나마 임영웅멜론 뮤직 어워드MAMA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트로트가 아닌 타 장르를 내세운지라 트로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141] 그나마 K팝스타 출신과 트로트 가수들은 준수한 성과를 내는 데 비해, 아이돌계에선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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