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모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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榛名 元希 / Motoki Haruna

크게 휘두르며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카제 마사야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손원일 / 파일:미국 국기.svg Kevin M. Connolly.

사이타마현 소재의 공립학교인 무사시노 제1 고등학교(武蔵野第一高校) 경식 야구부 2학년으로 포지션은 좌완 투수. 등번호 10번.

변화구슬라이더 하나 뿐인데다 제구가 불안정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현재까지 작중에서 투구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고교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다. 평균 구속은 144km/h인데 이건 자신의 속구를 제대로 잡아주면서 리딩까지 가능한 포수가 없어서 약간 힘을 빼고 투구해서 그런 것이고, 100% 전력을 다해 진지하게 던지면 150km/h가 넘는 위력적인 구속을 낼 수 있다. 이 정도면 고교야구 레벨에선 그야말로 마구. 여기에 타자로서의 실력도 투수치곤 제법 쓸만한데, 배트 컨트롤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장타력이 있어 안타나 홈런을 충분히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고.[1] 1학년 가을 무렵 50m 달리기 기록은 6초대 전반으로 끊을만큼 발도 빠르다.

목표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하여 프로 야구선수가 되는 것으로,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조건을 갖춘터라 타 팀 선수나 감독들도 '장래에는 혹시...' 할 정도이며 실제로 NPB 스카우터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양이다.[2] 쉽게 말해 사이타마현 고교야구 투수들 중 단연 손꼽히는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인으로 현내 넘버원으로 불리는 강팀 ARC 고교 야구부의 감독 평하길, "현시점에선 B에서 B+급의 투수지만, 2학년이라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메리트인 듯.

다만, 현대 야구의 이런저런 관점에서 비춰보면 하루나는 구속만 좋을 뿐, 좋지못한 제구력 + 변화구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큰 약점이 있어 프로팀들이 앞다퉈 지명할 가능성은 낮은 게 현실이다. 냉정하게 말해 프로 무대에 서더라도 현재의 능력치론 선발은 절대 무리. 실제로 한국/일본/미국 고교야구에서 140 후반 ~ 150 초반을 찍는 구위가 강력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나와 프로가 되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데, 어느정도 제구가 되는 강속구로 찍어 누르는 선수만이 살아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현재의 하루나는 고교 레벨에서는 통하더라도 프로 레벨에 올라가면 씨알도 안먹히고 볼질만 할 가능성이 높으며, 좋게 봐주더라도 원포인트 릴리프나 추격조 정도의 한정적인 포지션으로 써먹을 수 밖에 없다..

여하튼 작중에서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에 야구부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차긴 했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많은 경기에 등판는 혹사를 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릎에 통증을 느껴 감독에게 보고하자 자기가 아는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했는데 별 이상은 없다는 소견이 나와 "단순한 성장통이니 그냥 견뎌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싶었던 하루나가 몰래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봤더니 결과는 반월판 손상.[3] 이후 야구부 활동을 임의로 쉬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치료 및 재활을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으나, 감독은 여태까지 야구부 활동을 쉰걸 자신에게 개긴 것으로 간주해 아예 주전에서 빼버리고 다른 투수가 다쳐도 기용시키지 않는 등 철저히 무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푸대접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하루나는 야구를 그만 두려고 했으나, 아키마루 등 사정을 아는 동료 야구부원들이 "너 정말 야구를 그만두고 싶으냐?"며 설득하며 다독였다. 그래서 중학교 야구부를 탈퇴하고 시니어 리틀 리그팀인[4] 토다키타에 입단했다.[5]

의외로 마음 씀씀이는 깊은 편이지만, 제멋대로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문제. 특히 위에서 언급된 중학교 시절의 안좋은 경험 때문에 굉장히 거칠어져 있어서 토다키타에서 배터리를 짠 1학년 포수 아베 타카야와 자주 충돌하며 갈등을 빚었다. 부상에 민감해져서 몸을 엄청나게 아끼고 투구 수도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한정으로 하루 80구로 엄밀하게 제한했으며,[6] 심지어 손가락을 모기한테 물렸다고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거나 내키지 않는 시합에서는 단 한 구도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등 제멋대로 행동해 실력있는 투수와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아베 입장에선 불만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하루나 본인은 아베와의 갈등 속에서 점점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는 것.[7] 참고로 실력이 워낙 출중해 당시 아베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런 멋대로인 행동을 적당히 모르는 척 넘어가 준 듯 하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게 되자 중학교 시절 부상 트라우마 때문에 '야구부가 있지만 감독이 불성실한' 곳에 일부러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로카로부터 비죠다이사야마에 오지 않겠냐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무사시노 제1고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감독이 불성실한 만큼 전체적인 수준이 낮은 팀이었던지라 당분간은 다들 먼저 갈 때 혼자서 연습을 더 하고 저따로 놀면서 80구 제한, 즉 던지는 구수까지 맘대로 정하는 바람에 선배들, 특히 오오카와의 미움을 샀다.

그러나, 하루나가 몸관리를 못해서 개고생을 했고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상황인데 미래에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가 있다면 유소년 시절부터 혹사를 막아야 하는 컨디션 관리와 몸관리가 그렇게까지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야구를 길게 하고 싶다면 다른 선수들도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며 코치와 감독도 유소년들을 지도할 때 이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지켜서 나쁠게 하나도 없다. 막말로 200구 이상 매일 연습으로 공을 던진다고 해도 결국은 팔만 고생하니까 차라리 전력투구 80개만 하는 쪽이 혹사를 당하지 않고 연습에서도 장기적으로 훨씬 좋은 성과를 내며 무조건 많이 던진다고 해서 실력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시엔에서 보여주는 유소년 혹사 문제는 다르빗슈 유도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부분이다.

그러다 에이스 투수(당시 2학년)인 카구야마가 하루나에 대한 패배의식으로 야구를 그만두려다가 그를 이해한 하루나와 우연히 근처에 있던 주장 오오카와에게 설득되어 마음을 바꿔먹는 일이 생기는데, 이때 하루나의 과거를 알게 된 카구야마와 오오카와, 매니저 스즈네 또한 마음을 다잡으면서 훈련량을 대폭 늘리는 등 이전보다 훨씬 분발하게 된다. 사실 이전부터 ‘후배가 연습을 더 한다’는 게 선배들을 알게 모르게 자극하고 있었던지라 다들 큰 불만 없이 따라와 준 결과 가을 대회에서 상당한 성적을 거두고 이듬해 춘계대회에서는 현내 베스트 8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한다.

지금은 거의 하루나의 실력 덕에 이기는 거나 마찬가지라 선배들에게 한 이쁨 받는 듯. 하루나도 그런 부활동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으며 선배들의 말도 잘 따르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베가 기억하는 하루나와 현재의 하루나는 거의 딴사람 수준이다. 평상시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모습은 고등학교에서도 바뀌지 않다 몇 번의 위기를 겪고 겨우 바뀌고 잇는 중이다. 88화에서는 1학년들에게도 들깨처럼 들들 볶이는 위엄을 보여준다 현시점에서는 중학시절과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아베가 하루나보다 성격이 나빠보인다는 평이 있다.

80구 제한은 여전하기 때문에 늘 카구야마가 선발로 3회까지 던지고 나서 4회부터 하루나가 계투하는 게 무사시노의 패턴이 되었다. 다른 학교들은 이런 패턴의 이유를 몰라 의아해한다. 해설조차 "매번 4회에 교체된 것은 우연이지 않을까요?"라고 할 정도. 다만 이건 해설의 수준이 의심되는 멘트다.(...) 물론 아베가 있는 니시우라 고교는 왜 저러는지 안다.

무사시노의 3학년들은 하루나가 “자신들이 부탁하면 언제라도 80구 이상 던져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계속 80구만 던지게 하는 것은 주장 오오카와가 하루나의 장래성과 무사시노의 득점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루나는 자신을 받아주는 선배들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셈이다.

3학년 주전포수 마치다와 배터리를 짜고 있으며 불펜연습은 아키마루와 하고 있다. 현재는 1학년 포수인 시미즈가 대기중. 마치다는 하루나가 전력투구한 공을 받진 못하지만 8할 정도의 구속은 무리 없이 잡아내는 수준. 이 선배와 배터리를 하면서 하루나의 구속조절 능력이 더 능숙해졌다고 한다.[8] 실제로 하루나의 말을 들어보면 시니어 팀에 있을 때보다 구위는 더 올라간 것 같고, 제구력도 상당히 좋아져서 볼넷 수도 상당히 줄었다. 하지만 결국 어설픈 포수들을 데리고서 투수 혼자서 분투하는 형국. 마치다는 하루나의 전력투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아키마루는 볼배합을 전적으로 하루나에게 의지해 사인조차 보내지 않는다. 뛰어난 제구력을 살린 볼배합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니시우라의 배터리와는 반대라고 할 수 있을 듯.

여름대회 준준결승전에서 전년도 가을대회 때 이겼던 카스카베 시립과 다시 붙게 되는데, 제대로 악물고 무사시노를 연구한 카스카베에 의해 카구야마의 실점이 커지자 결국 4회부터 계투했던 무언의 법칙을 깨고 3회 중간부터 계투하게 된다. 그리고 80구 제한을 스스로 깬다.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고 80구 제한을 두었는데 이 시점에서 팀에는 성장판이 닫혔다고 거짓말을 한다.

ARC와의 경기에서는 처음부터 전력으로 던지게 해달라고 부탁해 선발로 등판, 정포수인 마치다가 잡지 못하는 전력투구 직구를 제한한 상태에서 1회부터 두들겨 맞는다. 결국 포수를 아키마루 쿄헤이로 교체하여 전력 직구로 게임을 풀어나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위가 떨어지고 ARC가 하루나의 직구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흠씬 두들겨 맞으며 콜드 게임으로 패배한다.[9]

ARC전에서 관전 온 아베에게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에 대해 듣고는 그 자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때의 묘사를 따르자면 아베가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 몰랐다고 하며, 시니어 시절 자신의 성격이 나빴다는 것을 순순히 인정했다.

아키마루의 의욕 없음에 짜증을 내다가 어느 순간 포기했는데, ARC전을 겪으면서 아키마루를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방법을 몰라 짜증만 내던 중 니시우라전에서 아키마루가 리드를 시작하고, 연습 부족을 인정하는 등 팀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기에 앞서 당황하고 어처구니없어한다. 다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기분이 좋아졌다. 미하시에게도 공에 백스핀을 걸어보라고 조언한다.

여담으로 치아도 중요하게 여겨서 항상 자일리톨 껌을 휴대한다고 한다.

榛名를 하루나로 읽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군마현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군마현 하루나마치 하루나산) 따라서 당연하지만 하루나 우유, 하루나 커피, 하루나 고등학교, 하루나 유치원(...) 등도 있다. 이니셜 D에 등장하는 아키나산이 바로 이 하루나산. 자살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ㄷㄷ

놀랍게도 미하시어를 알아듣는다! 99화에서는 미하시에게 백스핀을 넣어라는 조언을 하는 등 은근히 챙겨주기도 한다! 미하시에게는 '굉장한 투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어느 의미 동경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작자 가라사대, 니시우라의 감독 모모에 마리아와 같은 얼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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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에서 배포된 책자에서도 작가가 패러디했다.

하루나가 아베에게 사과를 한 뒤 번호를 교환한 건지 서로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있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아베와 다시 배터리를 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학교가 다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11]

참고로 원작자인 히구치 아사가 크게 휘두르며의 프로토 타입격으로 그린 단편인 「기본의 기본」에 따르면 본래 주인공이였다. 우라니시 고등학교(浦西高等学校)에 진학한 1학년 투수였다는 설정인데, 이 설정은 미하시에게 넘어가고 별도의 캐릭터로 재창조 한 것.

여담으로 강속구가 무기인 좌완, 변화구는 슬라이더의 투피치, 본인이 초고교급이라 평균 이하인 학교가 순전히 자신덕분에 성적을 내는 모습이 SK 와이번스김광현의 과거 모습과 매우 닮았다.

[1] 일본 고교야구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투수도 타석에 나간다. 즉, 투수의 배트 휘두르는 실력도 어느정도 감안한다는 의미.[2] 하루나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프로팀 스카우터들이 관전을 와서 체크를 한다는 언급이 나온다.[3] 보통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고 표현하는 질병으로, 운동선수들은 흔하게 겪는다.[4] 14~16세 사이의 중학생 나이대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리그. 일본이나 미국에선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수준도 높다.[5] 참고로 토다키타에서는 선수들끼리 이름으로 부르는게 전통인데, 하루나가 아베를 "타카야"라고 부르면서 정작 "아베"라는 성을 몰랐...다기보다 잊어버렸던 것은 이런 이유. 아베도 남들 앞에선 하루나라고 말하지만 본인 앞에선 모토키 씨라고 부른다.[6] 불펜에서 던지는 공도 포함하는지는 불명.[7] 헌데 그런 그를 상대하면서 오히려 아베가 삐뚤어진 성격이 되었다. 아베가 미하시에게 “마운드에 집착하는 것은 장점”, “고개를 젓는 투수는 정말 싫어한다”고 말한 건 순전히 하루나 때문이며 하루나가 바로 아베에게 투수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심어놓은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트라우마 생성기.[8] 아베 때는 포수를 생각한 구속 조절 따위 없었다.[9] 이 부분이 현재 하루나의 한계이기도 하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하나에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하며, 제구력은 들쑥날쑥하니 결국 믿을건 직구뿐이다. 그러나 전력투구가 아닌 직구일변도의 투구는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팀들에게는 공략이 되기 때문에 길게 버텨내기 힘들며, 전력투구를 하면 하루나의 공을 받는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도움이 안되는 아키마루가 포수를 봐야한다.[10] 단행본 3권[11] 참고로 어느 한쪽이 전학을 가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선수들의 상품화를 막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고교야구선수로 활동중인 학생이 전학가면 해당학교 이름을 달고 공식전에 1년간 출장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어놨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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