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릭 블룸

1. 개요[편집]

---

웹툰 세레나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

2.1. 외모[편집]

---

구불구불한 갈색 머리에 녹색 홍채, 구릿빛 피부를 가진 미남. 장인이 흙으로 잘 빚어낸 황토도자기를 생각하며 이 인물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2.2. 성격[편집]

---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살아간다. 그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정복감과 만족감에 휘둘려 쉽게 사랑을 준다. 때문에 세레나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자부심 역시 크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조차 그림자같은 호위가 아닌 밀착 경호를 하느라 세레나의 애첩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물론 세레나의 허락이 있기도 했다. 세레나가 자신에게 따라다니는 더러운 소문을 신경쓰지 않는것은 맞지만,[1] 프리드릭 본인도 소문에 신경쓰지 않고 세레나가 자신을 원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만족감을 느낀다. 소문이 잘 퍼지는 곳을 골라다니냐는 아이저의 비아냥에 본인의 밀착 경호 때문이 아닌 세레나가 자신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응수할 정도다.

이렇게 필요에 의해 사는 사람인지라 세레나가 자신에게만 의지하길 바란다. 이는 역설적인 부분인데, 프리드릭과 세레나는 계약 관계라 세레나에게 위협이 사라지면 프리드릭에게 의지할 필요가 사라진다. 세레나를 위태롭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세레나가 위험해지거나 슬퍼하는 것은 더 싫기에 미움을 감수하더라도 세레나가 지키고 싶어하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려고 한다.

자신을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주던 것을 그 사람에게 돌려받으면 자신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는 이유로 불안해한다.

또 모순적이게도 누군가 자신을 도구로 취급하면 싫어한다. 아이저가 프리드릭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매우 화를 냈다. 세레나가 프리드릭에게 예쁘다고 말할때면 남자가 아니라 도구적인 목적의 인형이 된 것 같아서 슬퍼한다.

3. 작중 행적[편집]

---

세레나의 언급에 의하면 세레나가 아무리 허락해도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고 한다. 맨정신을 유지해야 경호를 할 수 있기 때문.

세레나의 정부가 된 계기가 18화에서 자세히 밝혀지는데, 2년 전 아이저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엿들은 세레나가 살인 위협을 느끼고 수이에게 살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24시간 경호원으로 붙이라고 했고, 그렇게 온 것이 바로 프리드릭이다.[2] 프리드릭의 정확한 신상이 알려지면 곤란하기에, 세레나는 대외적으로 첩을 끼고 다닌다고 욕을 먹어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 것.

세레나에게 고용되기 이전에 아이저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했고, 러비스도 무언가 낯익어하는 것을 보아 왕국에서 상당히 유명했던 모양. 군인 신분이었다고 한다. 세레나가 경호를 구한다는 것을 듣고 어떤 세력이 프리드릭을 보냈다. 왕국 기밀 문서를 세레니티에서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양이 얼마인지 등등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난처해한다. 사업 정보도 빼돌리라는 주문을 받았다.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3] 아이저 말로는 세레니티의 사업과 관련된 여덟 가문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그나마 그레이언 가문이 가능성이 있는데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고.

프리드릭 본인은 증오심을 갖고 세레나 곁에 왔다고 한다. 어떤 증오심인지는 불명이나 그 증오는 뜻밖에 세레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다. 기밀 문서를 열심히 찾는 이유는 배후 세력이 먼저 알아내서 세레니티를 무너뜨리면 세레나가 버틸 수 없기 때문에 먼저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세레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기밀 문서를 찾기 위해 세레나가 금지했던 별관 출입을 기어코 감행했고, 이를 발각당했다. 이후 둘 사이의 신뢰에 균열이 생겼고, 프리드릭이 잠꼬대로 세레나에게 사과한 것을 세레나가 들은 게 화근이 되어 의심이 깊어졌다. 호텔 설립 기념식을 마치고 돌아온 세레나가 자신을 바라보는 표정이 이전과 다름을 깨닫고 이별을 직감한다. 예상과 다르게 세레나는 자신의 호위 대신 세라의 호위를 부탁한다. 따라서 세레나와 물리적 거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세레니티 가에 남게 됨으로써 세레나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세라의 창고를 관리하던 중 몇 가지 그림이 유난히 액자가 두껍고 어떤 표식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 그림 하나를 만져보자 액자가 앞뒤로 나뉘면서 검은 돈이 드러난다. 그림이 그려진 액자 뒷면에는 또 다른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세레나가 이 사실을 모르고 해당 그림을 산 것이라면 세레나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4. 인간관계[편집]

---

• 세레나 세레니티

• 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

• 리제

5. 평가[편집]

---

극 초반부터 엄연히 유부녀인 세레나 세레니티와 대놓고 불륜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서 독자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본래는 세레나가 자신의 호위로 고용했으며 이에 대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애첩으로 가장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어쨌든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이 생겼고 세레나의 침실까지도 붙어다녔기 때문에 불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세레나의 남편 아이저 리아인스 그레이언과는 모든 면에서 반대되는 안티테제다. 프리드릭은 세레나의 마음을 안정시키면서도 현 상황에 침잠하게 하기 때문에 프리드릭이 세레나를 대하는 방법은 '다정한 오답'이다. 프리드릭은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세레나를 무조건적인 동의와 애정으로 달래준다. 물론 세레니티 가문 내에서 세레나를 진심으로 보살펴주는 고용인들도 많지만, 그들의 충실함이 애정만큼 강렬할 수는 없다. 그렇기때문에 가족의 죽음과 무능한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삶의 의지마저 잃어가던 세레나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였다. 그래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러모로 궁지에 몰려있던 세레나를 그나마라도 살아가게 만든 것에는 프리드릭의 공이 분명 있다고 평하며 이는 아이저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프리드릭의 이런 면모에는 큰 맹점이 있는데 세레나와 함께 있을 때나마 잠깐 그녀의 기분을 좋게 해줄 수는 있을지언정 세레나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심리적 원동력까지 줄 순 없었다. 프리드릭의 위로가 분명 거짓은 아니었을테지만 세레나가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하는 해답이나 진실성 역시 담겨있지 않다. 오히려 세레나는 외로움과 스스로의 무능에 지쳐 프리드릭이 주는 쾌락에 더욱 빠져들어버렸고 우울과 무기력은 강화되었다. 그 사이 프리드릭과의 불륜으로 평판마저 스스로 깎아먹었다.

반면에 아이저는 세레나를 불안하게 만든 원인이지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저가 세레나를 대하는 방법은 '냉정한 정답'이다. 아이저는 세레나가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현재의 모습이 된 근본적인 원흉이며, 부부임에도 서로 할말만 하는 냉정한 사이이다. 그러나 세레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세레나가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더 자극시켜서 세레나가 스스로 공부를 하도록 유도했고, 그런 세레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었다.

이렇다 보니 독자들 사이에서도 아이저가 프리드릭을 세레나의 예민함과 불안감을 낮추고, 경호를 하라고 그녀의 곁에 남겨뒀더니 세레나를 더 한심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베댓이 올라갈 지경이다. 프리드릭은 세레나가 자신에게만 의지하길 원하지만 세레나는 세레니티의 어엿한 주인이 되어 홀로서기를 해야만 행복해 질 수 있기에 결국 두 사람이 언젠가는 멀어져야만 한다는 단서다.

여러모로 세레나가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고 능력을 발휘하게 한 아이저와는 정반대인 남자다.

6. 기타[편집]

---

• 설탕이나 우유를 조금 넣은 커피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