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캄보디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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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2.2. 21세기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프랑스캄보디아의 관계. 캄보디아는 19세기에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서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다만 한국인의 일제강점기나 옆나라 베트남의 프랑스에 대한 감정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하다. 이유는 프랑스한테 강제합병 당한게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양쪽에게 분할당해 멸망할 위기였던 캄보디아가 스스로 보호령으로 나라를 바쳤기 때문이다. 또한 캄보디아가 워낙 자원이 빈약하다보니 프랑스의 관심(=수탈)이 금방 식어버리고 결국 프랑스의 자원을 찾아 헤메는 뜨거운 시선(?)은 주로 베트남에 집중 되었다.

게다가 프랑스가 태국과 베트남 양쪽을 제압하고 프랑스령 캄보디아의 영토를 넓혔는데, 이게 또 독립 이후에도 캄보디아 영토로 그대로 남아서 결과적으로 캄보디아 입장에선 프랑스가 고토수복을 해준 셈이 되었다.

물론 이와 별개로 탄압도 이것저것 당할만치 당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캄보디아인이 프랑스 지배기를 좋아한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어디까지나 한국인이 일제강점기를 떠올리는 것에 비하면 양호할 뿐.


2. 역사적 관계[편집]



2.1. 21세기 이전[편집]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을 제패했던 캄보디아는 타이족 대이동을 시작으로 점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해 중세후기~근세에 이르러선 아예 베트남-태국의 양강 구도 사이에 끼어 끊임없이 새우등 터지는 신세로 전락해 있었다. 마침내 서양 열강이 본격적으로 동양에 함대를 보내기 시작하던 시대에, 캄보디아의 상황은 이제 더 뜯길 영토도 얼마 남지않아 마치 폴란드처럼 태국-베트남 양쪽에 분할점령 되어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었는데...

결국 캄보디아는 민족의 명운을 걸고 엄청난 도박수를 던지는데, 바로 스스로 나라를 바쳐 프랑스의 보호령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면 감히 태국과 베트남이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었으나, 이는 베트남,태국 대신 프랑스에 정복 당하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19세기에 캄보디아 지역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프랑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베트남, 라오스까지 합병 한 후 캄보디아와 묶어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탄생시켰다.

프랑스는 정복민에 대해 강력한 동화정책을 고수하던 베트남과 달리 동남아인들을 딱히 프랑스인으로 동화시킬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캄보디아는 민족 정체성을 지킬 수는 있었으나, 역시나 스스로 식민지로 들어간 대가는 비싼 것이었다. 프랑스령 캄보디아가 설치되었을 때에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지역을 지배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독립 운동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고유의 민족 문화, 언어 등을 탄압했다. 베트남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에 문화적인 억압을 받았고 쯔놈 사용도 금지되었을 정도였다. 결국 프랑스의 탄압에 캄보디아내에서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일본 제국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지역을 점령하면서 정확히는 비시 프랑스와 협력 했다. 캄보디아는 비시프랑스와 일본의 침략과 지배를 잠시 받았다. 일본은 캄보디아 지역에 캄보디아 왕국이란 괴뢰국을 세웠다. 게다가 현지 주민들을 학살 및 학대, 강제 징용을 일삼으면서 캄보디아에선 일본의 지배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한 뒤에 캄보디아 지역은 다시 프랑스령이 되었다.

그러나 돌아온 프랑스 역시 2차 대전의 후유증과 베트남 독립전쟁까지 겹쳐 더 이상 캄보디아를 쥐고 있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 결국 캄보디아의 독립을 인정하고 군대를 철수시켜 1953년 비로소 캄보디아의 완전한 독립이 이루어진다. 또한 스스로 식민지가 되어 탄압을 견뎌낸 보람이 있었던 것일까? 캄보디아는 프랑스 총독부가 태국과 베트남에게서 다시 뺏어온 옛 영토들을 독립 후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8.15 해방 이후 옛 일본제국이 차지했던 영토 중 상당수가 신생 한국 정부에게 넘어온 격이니 이는 확실히 암울한 캄보디아 근대사에서 그나마 한줄기 빛과 같은 행운이었다.

2.2. 21세기[편집]


현대에 캄보디아는 역사적인 이유로 프랑스와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프랑스의 지배하에 캄보디아는 문화적인 억압을 받았고 탄압도 받았다.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지배와 영향으로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지만, 프랑스어 화자는 적은 편이고 크메르 루주의 통치 당시에 캄보디아내 프랑스어 사용자들은 사실상 전멸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혁명 과정에서 지식인들을 모두 숙청해야했는데, 이 지식인의 조건으로 내건 것 중 하나가 불어를 할 줄 아는가였기 때문이다. 크메르 루즈 통치를 다룬 영화인 <킬링필드>를 보면 크메르 루주군 간부들이 사람들을 한데 모아두고 영어와 불어로만 설명한다. 이 설명을 알아듣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지만 그들의 운명은 모두 뒷편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다. 이렇듯 대부분의 불어 화자들은 처형되거나 프랑스캐나다로 이주했다.

역사적인 악연과 별개로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으면서 문화적인 면에서도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내에는 캄보디아계 프랑스인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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