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니쿨리 푸니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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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 (루치아노 파바로티 버전)

Funiculi-funiculá(이탈리아어)

1. 개요
2. 가사
3. 역사
4. 대중매체


1. 개요[편집]


이탈리아 작곡가 루이지 덴차가 작곡한 노래. 여기서 푸니쿨라는 베수비오 산에 설치된 강삭철도를 의미하는데 이 곡은 철도를 홍보하기 위해 작곡된 것으로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캠페인 송이다.[1]

표준 이탈리아어가 아닌 나폴리 방언으로 작사되었다. 예컨대 유명한 후렴구 '얌모 얌모'의 철자가 사실은 'jamme, jamme'(얌머, 얌머)다. 나폴리어는 표준 이탈리아어와 달리 마지막 음절의 /a/, /e/, /o/가 [ə\]로 약화되는데, 이를 타지인들이 'o' 발음처럼 알아듣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어의 'ㅓ'와 'ㅗ'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이태리 유학을 갔다왔거나 하는 유명 성악가들이 KBS 열린음악회 등에서 부르는 걸 들어보면 '얌머' 내지는 '얌마'(...)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이탈리아 특유의 지역별 언어 차이를 알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2. 가사[편집]


Aisséra, Nanninè, mme ne sagliette,
Tu saje addó, (tu saje addó.)
Addó, 'sto core 'ngrato, chiù dispiette
Farme nun pò, farme nun pò.
Addó lo ffuoco coce, ma si fuje,
Te lassa stá,( te lassa stá.)
E nun te corre appriesso e nun te struje
Sulo a guardá, (sulo a guardá.)
Jammo, jammo, 'ncoppa jammo ja'
Jammo, jammo,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funiculi-funiculá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Nèh, jammo! Da la terra a la montagna,
'No passo nc'è, ('no passo nc'è.)
Se vede Francia, Proceta, la Spagna
E io veco a te, (e io veco a te!)
Tirate co li ffune, 'nditto 'nfatto,
'Ncielo se va, ('ncielo se va.)
Se va comm'a lo viento e, a ll'intrasatto,
Guè, saglie sà, (guè, saglie sà!)
Jammo, jammo, 'ncoppa jammo ja'
Jammo, jammo,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funiculi-funiculá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Se n'è sagliuta, oje né, se n'è sagliuta,
La capa giá, (la capa giá)
E' ghiuta, po' è tornata, po' è venuta
Sta sempe ccá, (sta sempe ccá)
La capa vota vota attuorno, attuorno,
Attuorno a te, (attuorno a te)
Lo core canta sempe no taluorno,
Sposammo, oje né, (sposammo, oje né.)
Jammo, jammo, 'ncoppa jammo ja'
Jammo, jammo,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funiculi-funiculá
'Ncoppa jammo ja', funiculi-funiculá


3. 역사[편집]


1880년나폴리시는 베수비오산정상까지 올라가는 기차를 설치했는데 사람들은 화산 폭발을 두려워하여 기차를 타려 하지 않았다. 작곡가 루이지 덴차(Luigi Denza)와 작사자 페피노 투르코(Peppino Turco)가 사람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 '산은 불을 뿜지만, 네가 달아나면 문제없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노래를 만들었고, 6월 6일에 발표된 후 노래와 기차 모두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된 화산 폭발로 인한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생겼고 결국 기차 운행은 1943년에 중단되었다.[2]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이탈리아에서 이 노래를 듣고 강한 인상을 받았는데 이 노래를 구전민요라고 생각해 자신의 작품 교향시 G장조 Op.16 '이탈리아에서'에 그 선율을 사용했다. 그런데 얼마 후 루이지 덴차에게 자신의 곡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도 전통 민요인 줄 알고 자기 곡에 넣었다고 한다.



붉은 군대 합창단이 커버한 버전도 있다. 메인 가수는 프랑스의 팝페라 테너 가수인 뱅상 니클로(Vincent Niclo).

한국에서는 묘하게 이탈리아 국가[3]보다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이다. 그 시절 높으신 분들가곡을 고상하게 여기면서 즐겨 들었고, 반대로 유행가는 저속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이러한 풍조는 일본 화족들로부터 시작되었다.[4]

이런 영향으로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도 푸니쿨리 푸니쿨라는 이탈리아 민요로 취급되기도 했고[5] 한국의 클래식 성악 음악회에서도 많이 불리고 있다. 특히 KBS 열린음악회 등의 대중 프로에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푸니쿨리 푸니쿨라만큼 신나는 곡조도 드물어서 레파토리에 항상 추가되었다. 21세기에도 트로트만 듣는 한국 노년층도 이 곡조는 들어 봤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4. 대중매체[편집]



  • 가장 유명한 패러디 중 하나는 미키와 콩나무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미키가 소를 팔러 나가는 동안 구피와 도날드가 미키가 돈을 많이 받아 올 것으로 생각하고는 식탁이 푸짐해질 것을 상상하며 부르는 노래다.


  • 피노키오의 모험(1996)에서 개막과 폐막을 장식하는 메인 OST로 사용되었으며 'Luigi's Welcome'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으로 자주 쓰이는 곡인데 주로 스파이더맨 2(게임)에 인용된 'Pizza Theme'라는 곡을 사용한다. 주로 Pizza time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 다크디셉션 멀티플레이에 나오는 Monkey Business 맵의 보스인 피자 칼을 든 원숭이 괴물인 '셰프 원숭이'의 전용 OST 'Pizza Time'로, 개발자 Vince의 말에 따르면 이 OST를 사람들이 이탈리아 민요인 푸니쿨리 푸니쿨라보다 스파이더맨 2의 OST로 더 잘 아는 것에 대해 슬프다고 한다.

  • 일본에서도 철덕의 나라답게 유명해서인지 자주 나온다. 동요 중 鬼のパンツ가 이 곡조에 가사를 붙인 곡인데, 대한민국에는 도깨비 빤스라는 곡으로 알려졌다. 해당 일본의 동요는 더럽다는 이야기가 안 나온다는 점을 빼면 가사는 거의 똑같다. 다만 한국의 도깨비 빤스는 일본 동요에서 가사만 가져오고 멜로디는 아예 새로 쓴 곡이라 푸니쿨리 푸니쿨라와는 관계가 없다. 그나마 유사한 부분을 찾자면 ’強いぞ’ 부분에 대응하는'튼튼해요' 부분.

  • 이처럼 일본에서는 꽤 친숙한 곡이기 때문에 웹툰 플랫폼 어플 'booklive' 광고에 하시모토 칸나가 출연해 CM송을 부르기도 했다.


  • 우리투자증권에서 옥토랩 상품 홍보 광고로 사용했다. 저기 수평선 넘어 문어 온다


  • 버거킹 역시 윤계상을 모델로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를 광고할 때 배경음으로 사용했다. 와퍼 와퍼 와퍼와퍼야!


  • 카리스마의 「수고했어카리스마! 송년회」에서 멜로디로 활용되었다.







  • LG 트윈스 소속 김현수의 초창기 응원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반응이 너무 좋지 않았고 이후 저작권 문제에 걸려 1년 만에 교체되었다.


  • 이탈리아군 개그를 할 때 많이 삽입된다. 사실 2차 세계 대전이나 밀리터리와는 전혀 관련 없는 노래지만 이탈리아 스테레오타입에 딱 맞으면서 전선이 밀리는 상황에서 대책없이 밝고 개그스러운 분위기의 푸니쿨리 푸니쿨라가 밈에 쓰이게 된 듯하다. 2차대전 소재 게임인 Hearts of Iron IV에서도 이탈리아가 고증에 충실하여 다른 열강들에 비하면 성능이 좋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보니 역시 이 노래가 자주 쓰인다.[6] 그러다보니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듣고 폭소하는 호이 유저들이 많다.

아예 더 웃음나게 리믹스한 버전도 있다. 일명 이탈리아군 전통 군가(...)


  • 게임 Pizza Tower의 튜토리얼 스테이지에서도 쓰인다.#

  • 어스웜 짐 2편에서 강아지 관련 스테이지에서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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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고송의 경우 jingle을 말하는 것으로 훨씬 더 짧다. 이 문서에서 말하는 홍보는 캠페인이 맞는데 한국이 유독 비상업적 의미가 강할 뿐 캠페인 자체는 상업적 홍보전략을 포함하는 개념이다.[2] 1943년은 이탈리아 왕국의 베니토 무솔리니 정부가 항복한 연도이기도 하다.[3] 마멜리 찬가를 아는 사람보다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더 많으며 유튜브 조회수도 이 노래가 대체로 더 높고 댓글은 거의 이탈리아군의 졸전 기록에 대한 개그가 대부분이다.[4] 실제로 조선총독부가 '창법이 저속하다'는 이유로 유행가를 금지곡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속하지 않은 창법이란 바로 가곡이었다. 이러한 탄압은 식민지 조선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 본토도 다르지 않았다.[5] 비슷한 케이스로는 포스터의 음악이 음악 교과서에서 미국 민요처럼 소개되는 경우도 있다.[6] 다른 열강들에 비해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 뭘 하든 애매하게 해서 털리는 게 일상이다. 심지어 잘 안 되면 의용군 받은 에티오피아에게 발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