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사이드 스타디움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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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집트 축구 폭동.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건 이후
4. 유사 사례



1. 개요[편집]


2012년 2월 1일 이집트 포트사이드의 포트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폭력사태.


2. 사고 당시[편집]


이집트 프로 축구 1부 리그에서 알 마스리 SC알 아흘리 SC 간의 경기가 열렸다. 관중은 22,000여명이 모였는데 이 중 2,000여명이 원정응원을 온 알 아흘리 팬이었다. 알 아흘리 팬들은 경기 전 알 마스리를 위협하는 노래를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원정응원을 오면서 알 마스리 팀을 비하하는 현수막을 걸고, 알 마스리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와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경기가 30분이나 지연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전투경찰이 동원 된 끝에 경기장에 들어왔던 알 마스리 팬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지만 이들을 체포하기는 커녕, 경기장 밖으로 쫓아내지도 않아 여러 말이 오고갔다.

경기가 시작됐고, 알 아흘리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파비오 주니어가 10분만에 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알 아흘리가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알 마스리 팬들은 알 아흘리 측 선수에게 돌을 던졌고, 알 아흘리 팬들에게 폭죽을 쏘기까지 했다. 알 아흘리의 매니저 마누엘 호세(Manuel Jose)는 경기를 중단 할 것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되고 관중들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이들을 더 흥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알 마스리의 모아멘 자카리아(Moamen Zakaria)가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다. 알 마스리 팬들은 더 흥분했다. 7분의 추가 시간이 선언되고 알 마스리가 골을 2번 더 넣으며 승리했다. 그러자 흥분한 알 마스리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 알 아흘리 선수와 팬들에게 돌과 폭죽을 던지고 둔기를 휘두르며 불을 지르는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칼과 네일배트를 소지중이던 사람들도 있어 사태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겁에 먹은 사람들은 출구로 달아났다. 하지만 출구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것도 모른 채 뒤에서 사람들이 계속 달려왔고, 출구는 사람들로 엉켜서 막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서로 엉킨채 압사했다.

이런 초대형 사태가 터진 와중에 현장에 있던 경찰과 치안 부대는 폭력을 제대로 진압하지 않았다. 구급차 도착도 늦어 알 아흘리 팬클럽 관계자들이 직접 시신들을 옮겨야 했다. 경찰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모습은 그대로 방송을 탔다.

몇몇 알 마스리 팬들은 환자를 실고가는 구급차를 습격해 안에 있는 환자가 알 아흘리 팬인지 확인하고, 알 아흘리 팬이면 살해하기 까지 했다. 알 마스리 팬들은 알 마흐리 축구 선수들을 공격하기까지 이르렀다. 알 마흐리 선수들은 경찰이 대기중이던 락커룸으로 긴급히 피신했다.

결국 사태가 진정됐을 땐 74명이 사망한 뒤였다. 72명은 알 아흘리 팬이었고, 1명은 알 마스리 팬, 나머지 1명은 사태 진압 도중 사망한 경찰이었다. 사망자는 전부 13살에서 20살이었다.


3. 사건 이후[편집]


당시 FIFA의 회장이었던 제프 블라터는 "축구에 있어 암담한 날이다. 이런 재앙 같은 상황은 상상조차 못했고, 일어나서도 안됐다.(This is a black day for football. Such a catastrophic situation is unimaginable and should not happen.)" 고 말했다.

폭력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경찰의 모습에 이집트 국민들은 분노했다. 알 마스리의 회장 카림 제크리(Karim Zekri)와 그의 형이자 알 마스리의 전 축구선수였던 모하메드 제크리(Mohammed Zekri)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경찰들의 무능을 폭로했다. 단순히 폭력사태를 방관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널린 시체들을 정리하지도 않았다 폭로했다. 사람들의 분노는 이내 반군부 시위로까지 번져 수도인 카이로수에즈, 알렉산드리아등 이집트 곳곳에서 시위가 번져 40명이 사망하기까지 했다.

사건 이후 73명이 체포됐다. 이 중 26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47명은 유죄였다. 1명은 징역 1년, 16명은 징역 5년, 9명은 징역 10년, 10명은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고, 11명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포트사이드 주지사와 경찰청장은 사건과 관련해 사표를 냈고, 이집트 정부는 이를 수리했다.

정부는 2011-12 시즌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의 잔여 일정을 전부 취소시켰고, 이 여파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까지 영향을 끼쳤다.


4. 유사 사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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