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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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대표적인 선수
3. 창작물에서
4. 번외: 컨트롤 타워


1. 소개[편집]



포워드 중에서 시야가 넓고 인사이드에서 볼을 지켜낼수 있는 핸들링을 가진 선수가 맡을 수 있는 포지션.

이 선수들은 볼운반을 도와주는 가드의 공을 받아서 일반적인 포인트 가드처럼 3점 라인 바깥에서 콜을 하는 것이 아닌 주로 자유투를 쏘는 위치인 하이포스트 주변, 하프코트의 한가운데에서 자리잡고 거기서 공을 잡아서 패스를 뿌리거나 자신이 돌파하여 인사이드에 뛰어들어 슛을 하는 등 포인트 가드경기 조율을 인사이드에서 단독으로 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선수들은 포워드의 사이즈를 가지고 볼 핸들링이나 패싱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플레이가 상당히 화려하고 지능적인 면이 돋보인다. 수비 입장에선 포인트 포워드의 사이즈와 볼 컨트롤로 수비진영 깊숙히 들어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러우며, 슈터들을 넓게 벌릴 수 있다는 이점까지 있기 때문에 포인트 포워드가 가능한 선수를 중심으로 짜면 패싱 전술이 매우 다채로워진다는 장점이 있다.[1]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0년대의 강팀 밀워키 벅스의 폴 프레시의 플레이를 설명하면서였다. 당시 196cm인 프레시는 스몰 포워드였음에도 볼핸들링과 게임리딩을 병행, 팀내 어시스트1위를 5년 연속 달리는 등 포인트 가드 역할을 했다. 이 프레시의 활약을 설명하며 언론은 "포인트 포워드"란 말을 만들어내게 된다.불스 왕조의 2인자인 스카티 피펜이 워낙 유명하기에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프레시는 당대 최고의 스몰포워드 수비수 중 하나였는데, 득점력은 비교적 평이하지만 볼핸들링과 시야, 무엇보다 패스를 포함한 리딩능력이 매우 출중한 선수였다. 프레시가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이 된 84-85시즌 당시 벅스의 주전가드는 시드니 몽크리프와 크렉 하지스였는데, 두 선수 모두 양 가드 포지션이 가능했지만 풀타임 리딩가드를 맡기기엔 좀 애매했다. 특히 몽크리프는 특급 수비수임과 동시에 경기당 20점 이상씩 넣어줄 수 있는 선수였다. 당시 감독인 돈 넬슨은 실험정신이 넘치는 라인업으로 유명한 사람이었고, 프레시를 스몰포워드로 출전시키되 사실상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시킨다는 발상을 낸 것이다.

1980년대 레전드인 래리 버드는 볼운반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하이포스트에서 게임리딩을 하는 포인트 포워드였다. 그는 일반적인 포인트 가드도 아닌 매직 존슨과 비견되는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였고, 셀틱스의 게임은 PG 데니스 존슨보다 버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레전드들이 즐비했던 1985-86 시즌에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포함한 거의 전 부문(블럭 제외)에서 팀 1위를 달리기도 했다.

버드의 라이벌인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 역시 HIV 양성 판정을 받아서 은퇴했다가, 1995-96 시즌 중반에 전격적으로 복귀하면서부터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했다. 애초부터 가드부터 센터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던 존슨은 복귀후에 파워 포워드로 뛰면서도 인사이드에서 포인트 가드를 능가하는 현란한 패스를 뿌려대었고, 포인트 포워드로서 활약했다. 매직 존슨이 만약 2000년 이후로 데뷔했다면 커리어 내내 포인트 포워드(SF)로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탑에서 패스를 뿌려주던 스카티 피펜과 밀레니엄 킹스 시절의 크리스 웨버모션 오펜스의 축으로 픽앤롤뒤 하이포스트에서 패스를 뿌려대는 파격적인 리딩 플레이로 포인트 포워드의 전형을 마련하였고, 아예 팀내 포인트가드가 없으면 직접 볼을 운반하며 진짜 포인트가드로 뛰었던 케빈 가넷같은 선수들도 등장했다. [2]

이후 르브론 제임스라는 완성형 포인트 포워드의 등장과 모션 오펜스를 극대화한 패싱이 뛰어난 포워드를 살려주는 플레이가 확립되면서 점차 영역이 확대된 포지션이라 할 수 있겠다.[3] 이 르브론식 포인트 포워드 시스템은 포워드 포지션의 피지컬 상향+기술 상향이라는 그야말로 NBA식 해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그대로 가장 피지컬 좋고 기량좋은 선수가 볼 핸들링까지 좋아서 에이스로 다 해먹을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충분히 선택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극대화 한 것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쿤보는 포지션과 사이즈상 파워포워드나 센터지만, 부덴홀저식 5 out 오펜스 시스템에서는 포인트 가드+센터나 마찬가지다. 3점라인 밖 탑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혼자 또는 픽받고 밀고들어가 골밑을 휘저으며 수비를 뚫고 골밑 득점하거나 야니스를 막으려 몰려올때 외곽에 대기중인 나머지 4명에게 3점슛 받아먹기를 배달한다.


2. 대표적인 선수[편집]


스몰 포워드로서 포인트 포워드가 가능한 대표적인 선수는 스카티 피펜, 르브론 제임스 등이 대표적이며 파워 포워드로서 포인트 포워드가 가능한 선수로는 NBA에선 크리스 웨버케빈 가넷[4][5], 보리스 디아우, 알 호포드 등이 있다.

또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드레이먼드 그린도 포인트 포워드 플레이로 골든스테이트 오펜스의 앵커 역할을 맛깔나게 해주고 있다.[6] 안드레 이궈달라스몰 포워드의 체격을 가지고도 포가급 시야와 드리블 실력을 겸비한 덕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에는 리딩을 맡는 경우가 많았고, 골든스테이트 입단 후에도 핸들링을 하며 커리의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데뷔 시즌을 공친 후, 2017~18시즌부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전 멤버로 뛰고 있는 벤 시몬스 역시 포인트 포워드이다. 시즌 초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마켈 펄츠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주전 포인트 가드 역할까지 담당하는 중.

2020-21 시즌 들어서는 줄리어스 랜들테디어스 영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랜들은 볼운반도 가끔 도맡으며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있고, 영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날카로운 컷인 패스를 통해 각각 어시스트 수치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KBL에서는 현주엽함지훈, 김동욱이 주전 포인트 가드급의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포인트 포워드로 이름을 날렸고, 그 외에는 서울 SK 나이츠최준용이 있다. 문경은 감독이 포인트 가드스몰 포워드로 중용했다. WKBL에서는 前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現 부산 BNK 썸김한별이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소화중이다.


3. 창작물에서[편집]





  • 로큐브
    • 미나토 토모카[7]


4. 번외: 컨트롤 타워[편집]


포워드가 아닌 센터 포지션의 선수가 리딩 롤을 소화할 수 있다면 '컨트룰 타워'라는 별칭이 붙는다. 이들은 하이포스트나 탑에서 자리를 잡고 미드레인지나 3점으로 상대 센터를 끌어내는 동시에 컷인하는 동료를 살펴주는 플레이를 펼친다. 한 마디로 센터임에도 볼을 간수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핸들링, 최소한 자유투 라인에서는 안정적으로 슈팅을 올릴 수 있는 레인지, 동료들의 찬스를 봐줄 수 있는 코트 비전과 패싱 센스까지 갖춰야 한다.

과거에는 블라디 디박, 크리스 웨버, 마크 가솔, 조아킴 노아 등이 컨트롤 타워로 유명했으며, 20년대에는 도만타스 사보니스뱀 아데바요가 컨트롤 타워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니콜라 요키치의 경우 컨트룰 타워를 넘어서 아예 포인트 센터라고 불리며 백투백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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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를 발로 차는 축구공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선수가 지네딘 지단이다. 우월한 떡대에서 나오는 엄청난 볼키핑과 패싱능력으로 상대 4백라인 코앞까지 뚫고 들어와 버티면서 공간침투하는 앙리, 조르카에프, 호나우두, 피구 등에게 A패스를 뿌려주는 지단의 묵직한 존재감이야 말로 축구에서 보여주는 농구의 포인트 포워드다운 모습이다.[2] 사실 가넷이 웨버보다도 더 본격적인 포인트 포워드라고 볼 수 있는데, 가넷은 미네소타 시절 안정적으로 포인트가드와 호흡을 오랫동안 맞춰보지 못했다. 스테판 마버리는 팀내 에이스 롤과 관련된 갈등 끝에 나갔고, 터렐 브랜든은 좋은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오래 같이 뛰지 못했고, 천시 빌럽스는 성장 좀 하려니 디트로이트로, 샘 카셀은 한 시즌 잘 뛰고 다음 시즌은 드러누운 뒤 트래이드되었다. 웨버의 경우 워싱턴 시절엔 로드 스트릭랜드, 킹스 시절엔 마이크 비비같은 안정적인 포인트가드와 오래 호흡을 맞추었고, 특히 킹스 시절엔 오랜 기간에 걸쳐 잘 짜여진 시스템에서 패스와 시야, 슛 모두가 뛰어난 웨버가 빛을 발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킹스는 비비에 이어 특급 식스맨 바비 잭슨도 있었고, 이들이 없으면 가드들이 그 역할을 대신했지 르브론이 하는 것처럼 볼운반부터 해서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진짜배기 포인트 가드 역할을 시키진 않았다. 그러나 울브스에는 킹스같은 확고한 시스템이 없는데다가 하필 카셀같은 PG들의 경우 부상이 잦았다. 또한 4-5번에 걸친 웨버와 달리 가넷은 2003-04 시즌까지는 3-4번에 걸친 선수였고, 다른 가드들에게 어설프게 리딩을 맡기느니 차라리 가넷에게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긴 것. 래리 버드나 웨버처럼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뿌리며 리딩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2000년대 중반까지 선수들 중 파워포워드 포지션의 선수가 볼운반부터 시작해 플레이콜링을 하는 "비유적 의미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PG 역할을 한 선수는 가넷이 유일하다. 가넷이 부각된 건 플레이오프 시리즈. 특히 카셀이 4경기 출장하고 그나마 출장시간이 거의 반쪽난 2004년 레이커스와의 시리즈, 2004년 킹스와의 시리즈 3차전과 7차전 등을 보면 가넷이 풀타임은 아니지만 진짜 PG 역할을 하는 걸 볼 수 있다.[3] 단, 르브론 제임스는 이전까지 방식의 포인트 포워드와는 거리가 먼 순수한 포인트 가드의 스킬셋과 볼 핸들링 + 포워드의 사이즈와 피지컬을 하나로 통합한 조합에 가깝다. 포인트 포워드의 존재 의의 중 하나인 적진 깊숙한 곳에서 공들고 버티면서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이 아니라 처음부터 포인트가드처럼 끝까지 볼을 잡고 공격을 지휘하면서 패스를 뿌릴수도 있고, 포인트 포워드 본연의 플레는 주로 플레이오프같이 상대의 수비가 훨씬 빡빡해지고 거칠어지며 속공,얼리 오펜스가 아닌 지공 상황에서 득점을 짜낼때 메인 핸들러인 르브론이 상대 매치업의 피지컬 우세를 이용해 탑이 아닌 엘보우에 포스트업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공간을 확보한뒤, 자신의 인사이드 드리블동안 뛰어들어오는 헬핑 수비수들 뒤에 대기중인 궁병대에 패스를 뿌려주는 형태로 하는 편.[4] 가넷은 아마추어 시절에 즐겨하던 포지션이 포인트 가드였고 데뷔 초엔 아예 스몰 포워드로 출장하던 만큼 진짜로 센터 한 명과 득점원 세 명을 세워두고 단독으로 게임리딩을 한 적도 많다. 또한 기동력과 드리블 역시 스몰 포워드 수준인지라 무리없이 볼 운반도 할 수 있었다. 이게 샤킬 오닐처럼 이벤트 전에서 장난으로 한 것도 아니고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기 승부처에서 한 것이다. 특히 2004년 레이커스와의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선 부상악령에 시달리던 울브스에서 주전 PG 샘 카셀이 6경기 중 4경기만 출장 (그나마도 평균 20분도 안 뛰었도) 백업인 트로이 허드슨은 아예 아웃되면서 로스터에 PG라곤 32세 노장에 실력도 없는 (그 시즌에 평균 16분 뛰었다) 데릭 마틴밖에 없는 상황이라 마틴을 일단 주전 출장시키고 가넷이 포인트가드로 뛰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울브스의 메인 포인트가드는 케빈 가넷이었다.[5] 물론 가넷도 나이들고 발이 느려짐에 따라 보스턴 시절 이후론 리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6] 스테판 커리도 리딩이 좋은 선수지만 본인이 해결하는 편에 가깝고, 클레이 탐슨은 온볼 옵션이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주전 백코트인 커리와 탐슨이 주로 득점을 하고 오히려 포워드들인 안드레 이궈달라와 디그린이 리딩을 도맡는 경우도 잦았다.[7] 정규적으로 농구 훈련을 한 부원이 얘밖에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