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제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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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형태
3. 역사


1. 개요[편집]


退 / Muzzle Brake

화포포구에 부착되며, 포탄 발사시 연소되는 장약의 화약 가스를 사방으로 분산시켜 반동과 포구 이동을 제어한다.

총기에서 이 역할을 수행하는 총기 액세서리총구제동기 혹은 총구제퇴기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포구제퇴기와 동일하게 Muzzle Brake이다.

바렛 M82 같은 바렛제 .50구경 저격소총들에서 흔하게 볼수있다. 워낙 구경이 크다보니 반동제어를 위해 쇼트 리코일 방식[1]을 쓴 걸로도 모자라 제퇴기까지 장착했기 때문이다.

2. 형태[편집]


파일:320px-M47_main_gun_muzzle_brake.jpg
파일:AMX-10RC_017-frein-de-gueule.jpg
M47 패튼 전차의 T자형
AMX-10RC의 Y자형
포탄 발사시 발생하는 가스를 양 옆으로 분산하기 위해 옆으로 가스 배출용 구멍이 뚫려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원기둥 형태의 부품에서 측면에만 구멍을 뚫어놓은 것도 있지만 벤트 부품이 옆으로 튀어나온 T자형이나 Y자형으로 생긴 것들도 있다.


3. 역사[편집]


제2차 세계 대전 중후반부터 화력이 강화된 장포신+대구경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들에 장착되었다. 대표적으로 IS-25호 전차 판터, 6호 전차 티거, M4 셔먼 등이 있다. 다만 반동이 줄어드는 대신, 포 사격시 발생하는 압력이 양옆으로 쫘악 퍼지면서 흙먼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의 눈에 훨씬 잘 띄게 되며, 포수의 조준도 방해한다는 문제가 17파운더 시절부터 지적되었을 정도로 포수의 시야를 가리게 된다. 소련 역시 차내 반동을 받쳐줄 공간이 있다면 포구제퇴기를 설치하지 않는게 포수 편의에 좋다는 걸 인지하고 2차대전 후반부터는 전차들에 포구제퇴기가 장착되지 않았다.

현대의 주력전차, 정확히 말해서 2세대 전차 이후부터는 주포의 포구제퇴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 포 조준과 발사시 많은 연기가 나와서 위치노출이 되는 문제,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주퇴복좌기만으로도 대구경 주포의 반동을 버틸 수 있게 되어 사장된 것이다.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의 이탈피 때문에 제퇴기를 쓸 수 없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미 2차 대전기부터 이탈피가 있는 분리철갑탄을 포구제퇴기가 달린 기존 화포로도 잘만 쏠 수 있었고, 130mm M-65[2]나 105mm CN-105 G1만 봐도 포구제퇴기가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만 날탄을 발사했다.

파일:Flickr_-_The_U.S._Army_-_www.Army.mil_(350).jpg
M777 155mm 곡사포의 발포 사진. 포구제퇴기로 포연과 화염이 나가는게 보인다.
포구제퇴기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인 전차포대전차포같은 직사 화포와는 반대로 곡사 포격으로 화력 지원을 하는 자주포견인포, 또는 저반동포를 단 보병전투차에 포구제퇴기를 도입하는 경우가 현대에도 존재한다. 특히 현대의 곡사포들은 포탄을 더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 장약을 직사포보다 더 많이 넣고 거기에 베이스 블리드(BB, Base Bleed)탄과 랩(RAP)탄이라고 부르는 로켓 보조탄을 기본적으로 쏘는 판이라 일반적인 주퇴복좌기만으로는 반동을 못 버터낸다.

파일:external/img08.deviantart.net/m_48_patton_by_darkwizard83.jpg
만화같은 곳에서 전차를 묘사할 때 포신 끝이 T자 형태인 것으로 묘사할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포구제퇴기다. M48 패튼이나 61식 전차 등에서 볼 수 있다. 기종에 따라서는 이 모양이 고증오류가 될 수 있다. T자형 머즐 브레이크를 널리 사용한 것은 M48 패튼90mm M41M41 워커 불독의 76mm M32 후기형이며, 90mm M41의 경우 초기형이 T자형, 후기형이 Y자형이다. 일본은 전후에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받아 90mm 포를 61식에 올림으로서 이러한 경향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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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 주퇴복좌용 용수철이 들어간다.[2] 소련 최초로 날탄을 채용한 포로 T-10의 후계로 계획된 오비옉트 277, 오비옉트 279, Object 770의 주포로 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