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행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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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명칭
3. 목록
3.1. 역사적인 사례
3.2. WHO가 지정한 범유행전염병
3.3. 범유행전염병 지정 가능성이 있었던 질병
3.4. 범유행전염병 이외의 일상적인 질병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범유행(; Pandemic), 대유행() 전염병 또는 대역병()이란 어떤 전염병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인류 전반에 치명적인 위협을 야기하는 상태에 도달한 것을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이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며, 이에 따른 국제적 공조가 절실한 경우에 해당 질병을 경계 수위에 있어서 최상위 사태인 범유행전염병으로 판단하여 대처하고 있다.WHO 긴급사태 일람.

[IPP]
1
동물에 한정된 감염[1]
2
동물 간 전염을 넘어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2]
[PAP]
3
인체 감염이 발생했지만,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위험이 낮음[3]
4
사람 간 감염이 확산[4]
5
사람 간 감염이 널리 확산[5]
[PP]
6
판데믹 단계, 대륙 간 전염이 확산[6]
[IPP] 전염병 확인(Inter-Pandemic Period)[1] No new influenza virus subtypes have been detected in humans. An influenza virus subtype that has caused human infection may be present in animals. If present in animals, the risk of human disease is considered to be low.
해석: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인간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간 감염을 유발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이 동물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동물에 존재하는 경우, 인간 질병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2] Now new influenza virus subtypes have been detected in humans. However, a circulating animal influenza virus subtype poses a substantial risk of human disease.
해석: 이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이 인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순환하는 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인간 질병의 실질적인 위험을 제기합니다.
[PAP] 광범위한 감염(Pandemic Alert Period)[3] Human infection(s) with a new subtype, but no human-to-human spread, or at most rare instances of spread to a close contact.
해석: 새로운 아형이 있지만 인간-인간 확산이 없거나 가장 드문 경우에 가까운 접촉으로 확산되는 인간 감염이다.
[4] Small cluster(s) with limited human-to-human transmission but spread is highly localized, suggesting that the virus is not well adapted to humans
해석: 한정적인 인간 대 인간 감염의 작은 전염병이다. 하지만 감염은 지역에 한정됨. 인간에게 잘 적응하지 못한 전염병이다.
[5] Larger cluster(s) but human-to-human spread still localized, suggesting that the virus is becoming increasingly better adapted to humans, but may not yet be fully transmissible (substantial pandemic risk).
해석: 더 큰 전염병. 하지만 인간 대 인간 감염은 아직 지역에 한정됨. 인간에 더 잘 적응했을 수 있지만 완전하진 않음.
[PP] 범유행전염병(Pandemic Period)[6] Pandemic phase: increased and sustained transmission in general population.
해석: 판데믹 단계: 더 강하고 광범위한 전염이 진행 중이다.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당시에는 위 표와 같이 질병 레벨이 총 6단계로 구성되어 마지막인 6단계가 판데믹에 해당했다. 2010년 이후 WHO는 6단계 분류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어떠한 질병이 국경을 넘어 만연하면 우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와 같은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이것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범유행전염병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으로 이동거리,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신종 감염병 범유행전염병의 간격은 더 짧아질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


2. 명칭[편집]


범유행전염병을 가리키는 어휘 '팬데믹(판데믹)'은 그리스어 '판데모스(pándēmos, πᾶνδῆμος)'에서 유래했다. 이는 '아우르다'는 뜻의 접두사 'pan-'과 '사람'이라는 뜻의 어근 'dêm', 그리고 형용사격 접미사 '-os'가 결합한 말로 '인류 공통'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라틴어 '판데무스(pandēmus)'로 수입된 후 다시 17세기 영국에서 'pandemic'이라는 영어식 어휘로 변하여 특히 질병의 대유행[7]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였으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개 이상의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 트윈데믹(twindemic)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2020년에 동시 유행한 인플루엔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있다. 팬데믹과 달리 트윈데믹 상황은 어떤 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선언, 지정되는 것은 아니며 일시적인 경우가 많은데, 어느 한쪽의 전염병이 우세한 경우 다른 쪽의 전염병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2020년 3월 10일 대한민국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이라는 자체 위원회를 통해 영단어 '팬데믹(pandemic)'과 '에피데믹(epidemic)'에 대해 각각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으로 순화하여 부르자고 권유한 바 있으나, 어절이 너무 길어져서 널리 쓰일지는 두고볼 일이다.


3. 목록[편집]



3.1. 역사적인 사례[편집]


전근대 질병 관리, 기록 체계의 미비 등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정의되지는 않았으나, 역사가들에 의하여 범유행전염병에 상당함이 추정되는 질병들이다.

  • 아테네 역병(Plague of Athens)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이던 BC 430년에 대부분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던 아테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2006년에 아테네 대학에서 그 당시의 집단 무덤을 발굴한 결과 티푸스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8] 피해는 컸지만, 높은 치사율과 낮은 전염성으로 인하여 아테네에서만 4년에 걸쳐 유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으로는 거의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범유행전염병의 정의와는 조금 동떨어진 감도 있으나 일단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Pandemic 문서에 이 병도 포함한다.

서기 165~180년. 천연두 혹은 홍역으로 추정되는 병이며, 소아시아(중동)에 원정 갔다가 복귀한 병사들을 통해 이탈리아 반도에 퍼졌다. 4~500만 명 정도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51~266년에 2차로 창궐한 키프리안 역병(the Plague of Cyprian) 때문에 로마 시에서 하루에 5,00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1차 대역병으로도 불린다. 선페스트 계열이다. 서기 541~750년에 유행하였다. 이집트에서 시작해서, 봄에 콘스탄티노플까지 전염되었다. 최악일 때는 콘스탄티노플에서 1일에 5,000명씩 사망해서 도시 인구가 40%까지 떨어졌다. 그 근방의 사람들의 절반이 이 병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이 병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이 확장하려고 하던 것이 정지되어 버렸으며, 이 역병만 없었다면 동로마 제국이 다시 이탈리아 반도를 장악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사산 왕조 페르시아도 이 역병으로 고통 받았으며, 그 결과 동로마와 사산 왕조 둘 다 칼리드 이븐 알 왈리드에게 사이 좋게 털려나갔다. 덤으로 브리튼 섬의 로만 브리튼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혀 이들이 남부 브리튼 섬에서 앵글로색슨족에게 의해 궤멸되고 웨일스 지역으로 밀려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페스트 계열로 추정된다. 추정 사망자는 3,000~5,000만 명으로 보고 있다.

  • 쉬라와이흐 역병(Plague of Shirawayh)
유스티니아누스 역병과 동일한 선페스트로 추정되는 역병. 628년부터 이슬람군이 사산 왕조를 멸망시킨 후까지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국가 중심지이자 인구 밀집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황폐화시켜 1/4~1/2의 인구와 당시의 샤힌샤였던 카바드 2세의 목숨까지 가져갔다. 이는 사산 왕조의 결집력을 크게 와해시켜 사실상 제국을 공중분해시키는 내분에 일조하였고, 그 결과 이슬람 팽창을 견뎌낼 힘을 모으지 못하고 멸망하게 되는 여러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역병은 638~639년 한참 팽창하던 아랍 이슬람 세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임와스의 역병(Plague of Imwas)'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 변경 대역병(汴京大疫)
몽골과 전쟁 중이던 금나라의 멸망에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 역병으로, 금나라의 수도 변경 내에서만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으며, 몽골과의 전쟁 때문에 그 외 지역 사망자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페스트로 추정되고 있으나 다른 전염병이라는 이설도 있다.

  • 중세 흑사병(Black Death)[9] 현재는 페스트를 일으키는 페스트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범유행전염병이다. 2차 대역병으로도 불린다. 기침, 재채기의 비말이나 공기 중[10]으로 전염되며, 페스트균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는 것으로 감염될 수 있다.[11] 가장 위험한 전염 경로는 벼룩 등에 의한 매개 전염으로, 페스트균을 보균한 쥐를 물었던 벼룩이 다시 사람을 물면 전염될 수 있다. 14세기에 7,500만 명 정도가 죽었고, 그 뒤에도 19세기까지 산발적인 유행을 보였다. 추정 누적 사망자의 최댓값은 약 2억 명. 아시아에서 출발했다고 추정되며, 유럽에는 1348년에 크림 반도에서 전투를 피해서 도망온 이탈리아 무역선으로부터 번진 것이 시작이라고 추정된다. 6년 만에 2,000~3,000만 명, 유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죽었다. 당시 중국몽골에서도 크게 유행해서, 중국 남송 지역의 인구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며, 칸국의 칸까지도 흑사병에 걸려 사망하고, 고려 충목왕의 사인으로도 꼽히는 등, 유라시아 대륙에서 수많은 사망자들을 낸 질병이다. 이 사건으로 사람이 너무 죽는 바람에 노동자의 가치가 치솟게 되는데, 이는 중세 봉건체제를 무너뜨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 21세기 들어서도 소유행이 존재하는 병으로 콜레라, 황열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시하고 있는 전염병 중 하나다.

  • 발한병(Sweating sickness, 1485-1551)
속립열이라고도 한다. 영국유럽을 강타한 의문의 전염병. 다른 전염병과 달리 왕족과 귀족, 부자들도 많이 걸려 죽었다. 1505년 웨일스 공 아서가 이 병으로 사망했고, 헨리 8세의 측근인 토머스 울지 추기경과 앤 불린이 이 병에 걸려 죽다 살아났다. 병명이 말하듯 땀을 많이 흘린다는 증세가 있다.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

  • 런던 대역병(Great Plague of London. 1665–66)
영국에서 발생한 마지막 대규모 페스트 유행 사례. 당시 런던 인구의 20%인 10만 명이 죽었다. 아이작 뉴턴도 이때 병을 피해 시골로 잠시 이주했다고 한다.

19세기 이래 콜레라는 7번의 범 세계적인 대규모 유행이 있었다. 조선에서는 1차 유행 때 콜레라를 다른 병들과 구별하게 된 이후[12]음차인 "호열랄"(虎列剌)이라고 부르다가 와전된 탓에 "호열자"(虎列刺)라고 불렀다. 조선의 경우 경술국치 이전까지 도읍 한성(서울)의 사망자만 13만 명에 달했다. 이후로도 2차 - 1833~1835년(순조 말~헌종 초), 아래의 3차 콜레라 대유행인 1859~1860년(철종 말), 4차 - 1879년~1881년(일본에서 역수입), 5차 - 1885~1886년, 1890년, 6차 - 1902년에 계속 콜레라가 발생하였다.[13] 이 가운데 1902년 콜레라는 대하소설 토지에서 최 참판댁의 주인들이 사망하면서 주인공 최서희가 친척 조준구에게 집을 빼앗기는 배경이 된다.
  • 1차 콜레라 대유행(The first cholera pandemic, 1817–1824)
19세기 아시아 콜레라로 여겨지고 있다. 본래 인더스 강 유역의 풍토병이었으나, 1817년 벵골 지방에서 퍼져나가 인도 무굴 제국은 물론 스리랑카(1818년 12월), 미얀마, 말라카 해협의 반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1819년), 인도네시아 자바 섬 및 남태평양 제도 (1820년), 중국 청나라 윈난성,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1821년 ~ 1822년), 조선(1821년 7월 하순), 시모노세키를 비롯한 일본 열도와 제주도(1822년)까지 이르렀다. 불과 5년 사이에 전 아시아를 휩쓴 것이다. 게다가 유럽이나 남미는 물론 미국샌프란시스코러시아에서도 퍼진 적이 있다고 한다. 가장 치명타를 입힌 곳은 발원지인 인도로, 인도에서만 100만 명이 희생 당했다.
  • 3차 콜레라 대유행(The third cholera pandemic, 1846-1860)
콜레라의 대규모 유행은 19세기 이래 7번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건 3차 콜레라 대유행이다. 1846년 인도에서 발원되어 유행이 끝나는 1860년까지 2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 3차 대역병(Third Plague)
1855년 청나라 남서부 윈난 성에서 발병하였다. 아시아 각국에서 위 문단에 있는 3차 콜레라 대유행으로 정신 없을 틈을 타 발달된 교통망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이 유행도 역시 선페스트 계열로 판명된다. 발원지인 중국과 가장 대규모의 피해를 입은 인도의 사망자 수는 전체 1,500만 명의 사망자 중 1,200만 명을 차지한다. 청나라에서 시작된 역병은 19세기 말에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고 20세기 초에는 아프리카, 유럽,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퍼졌다. 마지막 대규모 발병이 제2차 세계 대전이 종료된 1945년에 지구 반대편인 페루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 외 소규모 발병은 무려 1960년대까지 있었을 정도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광범위하게 퍼진 셈이었다. 사실 위에 있는 유스티니아누스 전염병은 200년은 퍼졌다. 한두 세대는 그냥 전염병 세상에서 살았던 셈이었다.

1918년에서 1920년까지 맹위를 떨쳤던 전염병이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러스. H1N1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한 독감이고, 사망자의 숫자는 2,500만~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4년 동안 협상국동맹국이 열심히 전쟁해서 낸 총 사망자(1,000만 명)의 2배보다 많은 것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서도 15만여 명이 사망했다. 발생원은 1918년 3월 미국 시카고 부근이며, 고병원성으로 발전한 것은 1918년 8월 15일, 아프리카 서해안의 영국 보호령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부근으로 추정이 된다. 그리고 1차대전 때 프랑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영에서 발생했으나 보도 검열로 인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중립국이라 보도 검열에서 자유로웠던 스페인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스페인 독감으로 불렀다. 곧이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귀환하면서 9월에는 미국에까지 확산되었다. 9월 12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24,000명의 미군이 독감으로 죽고, 총 50만 명의 미국인이 죽었다. 1919년 봄에는 영국에서만 15만 명이 죽고, 2년 동안 당시 전 세계 인구 15~20억의 1%를 초과한 2,500만~5,000만 명이 죽었다. 그야말로 제1차 세계 대전을 서둘러 종료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대신 스페인 독감이 2020년에 창궐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맹위를 떨친 최악의 바이러스.[14]

1956년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195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약 2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독감. 발원지와 주요 유행 지역 때문에 아시아 독감(Asian flu)이라고도 불린다.


3.2. WHO가 지정한 범유행전염병[편집]


일명 '홍콩 독감(Hong Kong flu)'으로 불린 이 독감은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아종으로, # 1968년 7월 13일 영국령 홍콩에서 발병하여 해상 교역망을 타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일대로 전파되었으며, 이듬해인 1969년까지 약 100만 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 홍콩 섬 내부에서만 약 50만 명이 감염되었는데, 이는 당시 홍콩 전체 인구의 15%에 달했다.[15]

2009년 3월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독감.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유행했으며, 이로 인한 손 씻기나 소독 문화가 일시적으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치명률[16]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감염증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냈다.[17][18] 세계적으로 H1N1의 완전한 방역에는 실패했으며, 유행성 독감의 하나가 되어 이따금씩 찾아오고 있으나 백신과 특효의 타미플루 덕분에 이전처럼 치명적이지는 않다.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하여 2020년 1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대유행하게 된 호흡기 증후군이다. 스페인 독감 이후로 인류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힌, 역사에 기록될 바이러스. SARS의 원인인 SARS-CoV와 유사한 SARS-CoV-2에 의해 발생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기침,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후군을 통칭하는 것이다.[19] 전 세계 115개 이상의 국가에서 환자가 11만 명을 넘어선 2020년 3월 11일, WHO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범유행전염병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2023년 5월 5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해제되었다. ## 20세기와는 다르게 거의 전 세계에 정보망이 퍼져있고 방역인력 개개인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음에도 팬데믹 기간동안[20] 공식적으로 약 7억명 명의 확진자와, 700만 명 가까운 사망자[21]를 기록했으며 엔데믹이 된 이 순간에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있다.[22][23]


3.3. 범유행전염병 지정 가능성이 있었던 질병[편집]


다음 전염병들은 국지적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판데믹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을 통칭한다. 조혈모세포의 유전적 결함으로 발생하는 선천적 면역결핍과는 달리 HIV가 Th 세포를 숙주로 삼아 파괴하며 일어나는 적응면역체계의 후천적 붕괴로 인해 발생한다. 1960년 콩고 분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유행했으며, 아프리카 이외의 문화권에서도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던 매우 유명한 전염병.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희생자 수는 3,0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21세기에 들어 수많은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고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며 AIDS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질병'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의 축에 들게 되었다.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해 대기를 통해 전파되는 특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병이다. 광저우의 내과의사가 투숙했던 홍콩의 메트로폴 호텔 투숙객들을 시작으로 2004년 7월까지 8,096명의 환자가 발생했었고, 그중 774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0.9%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젊은이들의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노인 환자들의 경우 50%에 달한다.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특성으로 홍콩, 베트남화교 사회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하지만 검역 대책이 철저했던 일본에서는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마찬가지로 검역 대책이 철저했던 한국의 감염자도 3명에 불과했다. 2003년 여자축구 월드컵이 개최지가 이전 된 가장 큰 이유. 2004년이 되어 잦아들었다.

대표적으로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2014년 2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사망한 최초 감염자인 2세 남자아이와 그 가족의 장례식에서 시체에 키스하는 풍습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되었다. 지역 내부에서만 감염자가 발생한 후 사그라들던 이전 에볼라 유행과는 달리, 감염이 국경 마을에서 시작된지라 국경을 넘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20명) 등 서아프리카 전역을 휩쓸고, 선교사와 여행자를 통해 미국스페인에도 감염자(각각 4명, 1명)가 발생하면서 제1세계까지 긴장시켰다. 2014년 10월 초 당시 8,399명 감염, 4,033명 사망으로 무려 50%에 육박하는 치명율을 보였다.
미국과 스페인에서의 전염도 퍼져나갈 추세로 보여 스페인 독감 수준의 판데믹이 예고된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 추세대로라면 12월에는 매주 1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 하지만 치사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탓에 2015년 초 지점에서 진정되면서 동년 6월 감염자 27,341명, 사망자 11,184명 선에서 진정되었다. 애초에 사망률이 높으면 감염이 진행되기도 전에 숙주가 사망해 전염성이 크지 않다. 즉 에볼라는 펜데믹 수준까진 아니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어 특히 2015년의 브라질에서 맹위를 떨친 바이러스로, 증상보다도 감염된 임산부에게서 소두증 태아가 태어난다는 점 때문에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고, WHO에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5년의 확산은 2013~2014년 경 프랑스폴리네시아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감염자가 브라질로 와 지카바이러스를 옮겼고, 이를 당시 지구온난화와 강력한 엘니뇨로 더 활발해진 2015년 모기들이 옮겨서 발생했다는 것이 유력한 정설이다.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호흡기증후군. 2015년 중동 지역과 대한민국에서 대유행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아과(Orthocoronavirinae)에 속하는 바이러스인 MERS-CoV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을 통칭한다. 감염시 치명률[24]이 4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지만, 전염성은 크지 않아 팬데믹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25]
2015년 대한민국에서는 중동에서 귀국한 사업가가 최초 감염되었고, 당시 비위생적이었던 국내 중환자실 및 응급실 실태를 매개로 병원을 통해 확산되었다.


3.4. 범유행전염병 이외의 일상적인 질병[편집]


아래 목록에 해당하는 질병은 병원체가 일상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여 매우 감염이 쉬운 질병이나, 관리와 치료가 간편하고 전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가적 역량을 동원할 필요가 없는 질병들이다. 다만 인플루엔자와 말라리아는 대유행 시 상당히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하는 질병들이다.

인류가 휴식에 시간을 많이 쏟을 수 없던 전근대에는 감기도 엄청난 위험성을 동반하는 질병이었다. 먹고 살기도 힘들며 매일 10여 시간 동안 노동해야 연명이 가능했던 전근대 인류에게 감기 몸살만큼 무서운 질병은 없었다. 감기는 해독제가 없지만 잘 쉬고 잘 먹어 면역력을 올려야 낫는 질병인데, 당시에는 잘 쉬고 잘 먹는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려 일을 못 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영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폐렴에 걸려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백신도 있고, 치료약도 있는데 매년 5억~10억 명이 감염되어 수만~수백만, 많으면 천만 명 넘게 목숨을 잃는,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그 무엇이었다. 게다가 잊을 만하면 새로운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팬데믹을 일으켜 인류를 괴롭힌다.[26] 천연두가 백신으로 거의 박멸된 지금은 인류의 명백한 주적이다. 이건 박멸될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제일 긴 기간의 치명적인 유행이 100년 전 스페인 독감으로 코로나 19보다도 짧은 데다 독성도 더 약하며 치료제도 있기 때문에[27][28] 코로나 19의 악명에 많이 묻혀있다.

이 문서에 존재하는 그 어떤 질병보다도 많은 이들을 죽인[29] 강력한 질병. 천연두만큼 강력하고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힌 질병은 없었으며, 아메리카에 유럽인이 상륙했을 때 제대로 한 번 판데믹을 일으킨 적도 있다.[30] 하지만 인류는 천연두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고, 집단 면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여 천연두를 박멸해 버렸다. 이것은 인류가 어떤 한 질병을 완벽하게 정복한 첫 번째 사례다. 따라서 인플루엔자가 앞으로 50년 안에 박멸되지 않는다면 천연두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장티푸스와는 관련 없다. 아직까지도 종종 일어나는 질병이며 전근대 군대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였다.

아직까지도 아프리카북한, 중국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질병. 고열과 각종 증상이 동반되며 치료제나 해열제 없이는 살아남기조차 힘들다. 게다가 질병을 옮기는 매개가 사회적 거리두기조차 무시하는 모기라는 점도 강력한 무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질병이라서 한 번 발생하면 그대로 얻어 맞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매년 감염자가 자그마치 2억명 가량이다. 아프리카의 특정 지역에서는 적혈구가 찌그러져 툭하면 빈혈이 발생해 생존에 불리한 돌연변이가 눈에 띄게 많은 것도 이 돌연변이가 말라리아에 내성을 갖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선진국으로 분류되어 원칙적으로는 말라리아가 없어야 하지만, 중국, 북한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 위주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말라리아는 2013년 이후 매년 50~500명 정도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주, 연천, 강화에서는 헌혈이 불가능할 정도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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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당시 영국런던을 중심으로 흑사병이 재발하여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했다. 하술할 런던 대역병 참조.[8] 장티푸스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나 티푸스는 'Typhus', 장티푸스는 'Typhoid'로 완전히 다른 병이다. 더구나 장티푸스는 근대에 와서 유행한 병이라 고대의 전염병과는 관련이 없다.[9] 단기간 확산 사례를 통틀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전염병. 물론 꾸준히 오랫동안 인간 옆에 붙어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온, 인류 역사상 최대 사망자를 낸 질병도 있으나, 단기간에 대규모 사망을 낸 전염병 가운데에서는 흑사병이 독보적이다.[10] 페스트균은 공기 중에서 상당 시간 생존할 수 있다.[11] 페스트균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거나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12] 이전에는 괴질로 불렀다. 현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상의 질병이란 의미로 뜻이 바뀌었다.[13] 참고로 마지막 7차 대유행은 1961년 인도에서 발병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인 1963년에 한국에서 빠르게 유행해 집회 금지령과 휴교령이 내려졌다. 콜레라방역대책위원회가 활동했을 정도다.[14] 물론 실제로 그럴지는 알 수 없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 19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스페인 독감이 2년 정도 되면서 주춤해진 걸 감안한다면 코로나 19가 스페인 독감 당시 유행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15] Starling, Arthur (2006). Plague, SARS, and the Story of Medicine in Hong Kong. HK University Press. p. 55. ISBN 962-209-805-3.[16] (사망자 수)/(감염자 수)다.[17] 국내에서는 76만 명이 감염되었고 270명이 사망했다.[18] 진화학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병원체의 치명률과 전염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너무 높아 다른 숙주를 찾기도 전에 숙주가 죽어버린다면 전염이 멈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첫 출현 이후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19] 때문에 '우한 폐렴'이나 '아시아 폐렴'과 같은 명칭은 과학적으로 명백히 틀린 것으로, 증후군와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오류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의료체계가 정비되고 백신과 치료제가 보편화된 지금은 비율이 1% 미만으로 낮아졌다.[20] 2020년 3월 11일~2023년 5월 5일[21] 이 정도면, 위 문단에 기록된 전염병들과 비교해도 흑사병, 3차 콜레라 대유행, 스페인 독감과 같은 몇 개의 예외를 제외한 다른 전염병들의 기록은 이기고도 남을 정도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당장에 바로 밑에 200만 명을 죽였다고 알려진 1957년 아시아 독감 사망자수보다도 3배 이상 많다. 게다가 WHO의 예측조사에서 실제로는 2,000만 명이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 보아 미래에는 지역 차별적인 단어라는 평을 듣는 스페인 독감을 4차 대역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5차 대역병으로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22] 다만 최근에는 백신, 치료제가 완전히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일상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23] 다만 코로나는 계절을 가리지않고 거의 365일 전세계 모든곳에서 유행한다. 즉 언제 어디서든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 반복된 백신접종과 감염으로 치명률은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염성은 홍역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비공식적인 감염자와 사망자도 모든 전염병 중에서 가장 많다고 추정되고있다.[24] (사망자 수)/(감염자 수)로 계산한다. 반면 국내 치명률은 20%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25] 진화학적 요인에 의해 일반적으로 병원체의 치명률과 전염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코로나 19 범유행 이후 치명률과 전염성 둘 다 올리는 변이종인 줄 알았던 델타 변이의 경우에도 의료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높은 전염성으로 인한 의료붕괴가 치사율 상승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인도조차 4월의 피크 이후로 기존과 치명률 차이가 크지 않다.[26] COVID-19 이전까지 2번의 공식적인 범유행전염병 선언 모두 인플루엔자였다.[27] 스페인 독감이 한창 유행할 때 기준으론 코로나 19보다 독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나, 이마저도 1년 4개월여 만에 급격히 약화되었다. 이후의 인플루엔자 유행들은 모두 코로나 19보다 빨리 가라앉았고, 이때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따로 필요 없는 수준이었다.[28] 다만 1년 4개월에 묻혀 그렇지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1921년까지 인명피해를 보도하는 기사가 심각하게 날 정도였다.[29] 추정치 10억. 2위인 인플루엔자조차 3억 5,000만 명이다. 말라리아가 30억명이지만, 말라리아는 거의 50개에 달하는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단일 질병으로서 가장 많이 죽였다고는 볼 수 없다.[30] 6,000만 명에서 8,000만 명에 이르던 남북아메리카 원주민 가운데 현재는 50만명에서 100만 명이 남아 있다. 이조차도 복구된 숫자고, 당시 천연두가 창궐했을 당시에는 10만 대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