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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팥/Red bean.jpg

1. 소개
2. 상세
3. 의외로 갈리는 호불호
4. 팥? 적두?
5. 팥을 이용한 요리(간식)
6. 관련 문서



1. 소개[편집]


[ 언어별 표기 ]
학명
Vigna angularis
한자
赤豆, 小豆, 赤小豆, 紅小豆
한국어
팥, 적두(赤豆), 소두(小豆), 적소두(赤小豆)
표준중국어
红豆(hóngdòu, 赤豆(chìdòu, 红小豆(hóngxiǎodòu
월어
红豆(hung1dau6
오어
红豆(kon1doe1
객가어
紅豆(Fùng-theu
대만어
紅豆(Âng-tāu
일본어
小豆(あずき
유구어
赤豆(アカマミ
베트남어
豆紅(Đậuđỏ
좡어
Lwglimz
영어
Adzuki bean, Red bean[1]
프랑스어
Haricot azuki
스페인어
Poroto aduki
포르투갈어
Feijão[2]
독일어
Adzukibohne
러시아어
Адзуки
아랍어
لوبياء مقرنة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한해살이풀. 원산지는 중국. 위에 나타나는 서양 언어의 단어들이 하나같이 팥의 일본어 표기인 아즈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동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재배된다.

영양학적으로 팥이 다른 콩과와 차별화되는 점은 다른 콩들이 단백질 식품으로 분류될 정도로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은 반면, 팥은 비교적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낮고 대신 탄수화물이 풍부하다는 점이다.[1] 실제로 팥죽이나 팥소 등을 만들다 보면 설탕을 넣기 전에도 풍부한 녹말 성분 때문에 걸쭉해지거나 끈적해지는 걸 볼 수 있다.


2. 상세[편집]


동북아시아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재배된 곡물이다. 가장 오래된 흔적은 7천 년 전. 반면 그 외의 지역에서는 비교적 늦게 알려진 곡물 중 하나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으나 세계 팥 재배 및 생산의 90% 이상이 동북아시아에서 이루어진다고 추정된다.

미묘하게 은은한 단맛이 있다는 말도 있지만 설탕을 전혀 넣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거의 체감할 수 없기에 사실상 팥 자체에는 단맛이 없다시피 하다.[2] 가정에서 직접 팥을 끓여서 조리할 때 설탕을 전혀 안 넣고 맛을 보거나 단팥죽이 아닌 시장의 팥죽 따위를 먹어 보면 이해할 수 있다.[3] 그래도 카카오처럼 설탕과 잘 맞고 단맛을 도드라지게 하는 조합이기에 이것을 가공하여 만든 팥고물과 팥소는 전통 과자에 많이 쓰인다. 특히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 발달한 일본의 전통 화과자에서는 , 과 함께 단맛의 3대 필수요소로 쓰인다.[4]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에도 설탕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해 궁에서도 쉽게 먹을 수 없을 정도의 귀중품이었다.[5]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가 증명했듯 단맛에 대한 중독성은 어마어마했고, 이 때문에 한반도에서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팥으로 단맛의 과자를 만드는 문화가 발달한 셈이다.[6] 팥 특유의 텁텁함은 단맛을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팥을 사용한 빵이나 아이스크림등이 소비되며 국화빵이나 붕어빵 등 팥이 들어간 길거리 음식이 있다. 그리고 팥은 경주시 명물인 황남빵의 주재료이기도 하다.

이토록 동북아시아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나라별로 의미는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색이 빨개서[7] 도깨비와 같은 귀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동지팥죽을 뿌려 귀신을 내쫓는 풍습이 존재하며, 붉은 팥고물이나 앙금이 든 떡을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 굳이 팥떡을 올릴 때는 팥을 거피해서 만든 흰 고물을 쓴 떡을 올린다. 복숭아를 절대 제사상에 내놓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유교 예법과 전혀 무관한 근거가 전혀 없는 민간 신앙이다.[8] 일본에서는 "팥밥을 짓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국으로 치면 국수 먹는다와 비슷한 경사로운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한중 양국에서는 귀신을 쫓을 때 을 비롯한 곡물이나 소금 등을 뿌리는데, 이때 팥이 쓰이거나 같이 들어가기도 한다.

식용으로 사용된 것과 동시에 옛적엔 화장품의 원료로서도 많이 애용됐다. 팥을 갈아 내부의 흰 부분을 체에 걸러 얼굴에 바르는 파우더 용도를 하는 분을 만들 때 사용되기도 했고, 사포닌성분을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 쓰기도 하였다.

실온에 보관을 하면 벌레가 심하게 꼬이므로 구입 후 무조건 냉장 보관 혹은 냉동 보관을 하자. 실온에 놔두면 팥알 하나하나에 벌레가 한 마리씩 있는 장면을 보고 기겁할 수 있다.

한국어 성경에서 야곱의 형 에서가 먹었다는 "팥"은 실제로는 렌틸이다. 한국에 없는 작물이라서 색깔이 비슷한 팥으로 의역한 것. 그냥 콩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붉은색 죽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강낭콩과 마찬가지로 렉틴과 사포닌[9]이라는 독이 있어 꼭 익혀 먹어야 한다.

하지만 팥은 사포닌과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이뇨 작용을 도우며 부종에 좋으며, 피부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좋다. 비타민 B가 많아서 피로 회복 및 기력 증진에 도움된다. 또 붉은색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항노화 및 당뇨에도 도움되어 성인병 예방 및 노화 방지에 좋다. 섬유소가 많고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하기에 포만감도 크기에 다이어트에 좋다. 다만 위가 약한 사람은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 일어날 수 있으며 팥에 인 성분이 많아 칼슘 흡수를 저하시켜 골밀도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팥의 다양한 효능.

3. 의외로 갈리는 호불호[편집]


서양권에서는 팥을 잘 먹지 않았다. 일단 팥 자체가 서양식 조리법에서는 응용할 방법이 많지 않았고 인기도 별로 없었기 때문. 서양 쪽 요리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나 보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들은 조리법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좀 쓰인 게 귀리(오트밀)나 , 강낭콩, 완두콩, 땅콩 정도인데, 이 곡물들도 그냥 삶거나 쑤거나 볶는 매우 단순한 조리 과정만을 거친다.

요즘은 팥을 사용한 (대표적으로 단팥빵)도 나오지만, 이마저도 동북아시아에서 개발된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나 소비한다. 동북아시아에서 상기한 대로 이 콩을 별도의 이름을 붙여가며 부르는 반면 서양에서는 그냥 '빨간 콩'으로 부르는 건, 그만큼 팥에 대해 그다지 친숙하지 않았고 따라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증거. 다른 곡물 정보가 풍부한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도 팥 항목만큼은 매우 심심하다. 영문판 위키피디아 팥 문서 밀 문서 귀리 문서

특히 팥 특유의 텁텁한 단맛이 서양인들에게는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모양인데, 양갱을 먹고 좋아한 서양인이 거의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10]

의외로 남미중동 지역에서도 팥을 먹는 편이다. 단, 이쪽은 팥을 일종의 샐러드처럼 단순 가공을 거쳐서 먹는 편. 역시 팥의 최대 생산지이자 가공지, 그리고 소비지는 동북아시아 쪽이다.

팥 음식이 발달한 한국에서도 팥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서태지는 2012년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문 200답에서 "원래는 팥을 싫어했는데, 멕시코 요리를 즐기면서 먹을 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 가운데에서도 팥을 싫어하는 사람을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다. 대개 이들은 그 앞 세대에 비해 단맛의 선호도는 더 높으면서도 정작 단맛을 내는 팥은 좋아하지 않는데, 팥 또는 팥소 특유의 텁텁한 식감과 은근히 느껴지는 퀴퀴한 향 때문이다. 그래서 팥빙수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대신 시럽 빙수를 선호하고, 팥소가 든 붕어빵 및 호빵 등의 간식도 꺼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팥소 대신 슈크림을 넣은 붕어빵, 만두 맛 호빵 등은 잘 먹는 때가 많다. 양갱 또한 이들이 기피하는 음식이다. 달기만 하면서 텁텁하다는 게 그 이유.[11]

한국에서 팥을 싫어하는 세대가 많이 나오기 시작한 때는 한국에 서양 음식이 본격적으로 들어와 자리 잡던 시기와 맞물린다. 앞서 설명한 서양인들의 팥 불호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초콜릿 크림빵인 줄 알고 먹었다가 단팥빵이어서 크게 실망했다는 이야기는 서양에서 초콜릿 칩 쿠키인 줄 알고 먹었다가 건포도 쿠키여서 크게 실망했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의 이치로 전해진다.

사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팥은 설탕을 많이 넣어 팥 특유의 텁텁함을 없앤 것이라, 단팥죽은 좋아해도 팥밥은 즐기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있다. 의외로 단팥죽이 달다고 싫어하는 경우까지 있다.게다가 팥은 딱딱해서 맛있게 을 짓기가 어려운 곡물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팥을 으깼는지 여부에 따라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뉘기도 한다. 팥을 부드럽게 쪄서 껍질을 벗겨내고서 으깨어 제조한 코시앙(こしあん)과 팥을 으깨지 않고 그대로 쪄서 제조한 츠부앙(つぶあん) 중 어느 한쪽을 선호하는 사람은 다른 한쪽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하면 코시앙파, 팥 자체의 씹는 맛을 좋아하면 츠부앙파가 된다.

4. 팥? 적두?[편집]


대형 마트 중에는 곡물 코너에 가끔 팥 대신 적두, 또는 적소두라는 상표를 달아 파는 데도 있다. 이런 표현들도 일단 틀린 말은 아니지만(말 그대로 '빨간 콩'이란 의미) 평소엔 잘 쓰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팥의 생김새도, 한자어를 잘 모르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연말에 심부름차 팥 사러 왔다가 눈앞에 팥 놔두고 갈팡질팡하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기도 하다. 팥은 적두 또는 홍두로도 불리므로 알아두자. 비슷한 단어인 녹두는 더 잘 알려져 있는 편.


5. 팥을 이용한 요리(간식)[편집]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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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두를 기준으로 콩은 100g당 단백질이 36.2g, 지방은 17.8g, 탄수화물은 30.6g이 들어 있다. 반면 팥은 100g당 단백질은 19.3g, 지방은 0.1g, 탄수화물이 68.4g이다.#[2] 오히려 팥 본연의 맛은 신맛에 가깝다.@[3] 일단 상술했듯이 팥 자체가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보니 단맛이 약간이라도 느껴질 순 있다. 그러나 다른 곡류 및 전분류도 같은 이치로 어쩌다 단맛이 느껴질 수 있는 건 마찬가지다.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팥의 단맛이 유독 두드러질 정도라 보긴 힘들다.[4]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너무 미묘한 단맛이라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예로부터 단맛의 필수 요소로 쓰였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으나, 현대는 당분의 포화 시대나 마찬가지인 반면 과거일수록 설탕과 단맛은 접하기 어려운 만큼 당시 사람들은 단맛에 더 민감하다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5] 그에 대한 대표적인 예시로는 세종대왕의 정실 소헌왕후 심씨에 대한 일화가 있다. 昭憲王后之病也, 欲嘗沙糖, 後人有進之者, 上見之流涕, 薦之輝德殿。 '소헌왕후가 병이 났을 적에 사탕을 맛보려고 하였는데, 후일에 이를 진상한 이가 있으니, 임금이 이를 보시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휘덕전에 바치었다.' - 문종실록 13권. 즉, 병으로 죽어가는 왕비가 구하려 하였음에도 끝내 설탕을 구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현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었던 것. 당시의 운송 기술을 생각해 보면, 돈이 있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구할 수 없었을 가능성도 높다.[6] 중국의 경우에는 아열대 기후인 양쯔강 이남에서 사탕수수의 재배가 가능했고, 유럽에서는 대항해시대 이후 식민지를 통한 플랜테이션을 통해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가 가능했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17세기 이후부터는 오키나와류큐 왕국에서 사탕수수의 재배를 시작했지만, 한반도는 사탕수수를 재배할 만한 기후를 지닌 땅이 없었다. 여하튼 남중국에선 길에서 파는 설탕을 조선은 왕족도 못 먹는다는 것에 황당했는지 명나라 사신이 몇 봉지 주기도 했다.[7] 붉은색은 양기(陽氣)를 상징한다.[8] 제사상에 금기시하는 품목은 없고, 특히 과일 종류는 더더욱 그렇다. 색으로 걸고넘어지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은, 제사상에 사과대추가 익은 상태로 올라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9] 인삼의 사포닌과는 약간 다른 이성질체로 소화 작용을 방해하여 소화 불량을 일으킨다.[10] 팥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시판 양갱은 너무 달며 팥맛이 잘 안 나고 서양인들이 먹기엔 식감이 이상할 수 있다. 젤라틴을 쓰는 젤리와 달리 한천 가루를 쓰기 때문[11] 사실, 양갱 자체는 초콜릿 같은 음식에 비하면 훨씬 덜 단데도 달아서 맛이 없다는 혹평을 받는다. 게다가 흥미롭게도 서양인들이 동아시아의 팥소를 먹고 보이는 반응도 이와 매우 유사하게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는 것이다. 단 음식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발달해 단맛의 수용도가 동아시아인들보다도 훨씬 높은데도 그리 느끼는 것이다. 한국의 젊은 세대 및 서양인들의 이 같은 팥에 대한 불호와 그 단맛에 대한 의외의 평가는 맛 그 자체보다도 식감이 맛의 체감을 좌우하는 데 매우 중요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