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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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성 에우스타키오 성당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
8,000여개의 파이프와 높이 18m, 폭 10.50m에 달하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며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크기에 속한다.
1. 개요
2. 각 언어 명칭
3. 작동 원리
4. 기독교에서
4.1. 가톨릭
4.2. 개신교
4.3. 정교회
5. 현대의 파이프 오르간
6. 관련 영상
7. 기타


1. 개요[편집]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르간 소개 영상

오르간을 연주한다는 것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머금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샤를 마리 위도르(Charles-Marie Widor)

여러 개의 파이프들을 건반에 각각 연결해 놓은 건반 악기.

영어 단어 오르간 및 기타 서구 언어의 해당 단어의 어원이 된 라틴어 Organum에서 볼 수 있듯이, 복잡한 기계장치를 통해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의미가 강하다.[1] 오르간 건은 여러 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져 있는 이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에서 따왔다.


2. 각 언어 명칭[편집]


라틴어
Organum tubulatum
이탈리아어
Organo
독일어
Orgel[2]
영어
Pipe Organ
프랑스어
Orgue
그리스어
Εκκλησιαστικό όργανο
러시아어
Орган
에스페란토
Orgeno


3. 작동 원리[편집]


기본적으로 풀무에서 나온 바람을 관으로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장치이므로 소리의 특색은 관악기와 같다. 크게 두 종류의 관이 있는데 플루 파이프(Flue Pipe)는 휘슬이나 리코더와 마찬가지로 블록이 설치되어 있어서, 공기가 갈라지며 떨리는 것에 의해 소리를 낸다. 리드 파이프(Reed Pipe)는 오보에피리(국악기)처럼 얇은 박판이 바람에 의해 떨려서 소리를 낸다. 다만 리드형 목관악기에서 박판이 갈대(Reed)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오르간은 금속제 박판을 사용한다. 플루 파이프는 플루트나 리코더 같은 플루트형 목관악기의 음색을 가지며, 리드 파이프는 오보에 같은 리드형 목관악기나 트럼펫 같은 금관악기에 가까운 음색을 가진다.

참고로 파이프오르간의 대부분의 파이프는 일반적으로 주석을 일정한 비율로 섞은 합금이며, 주석의 비율이 높을수록 강하고 예리한 소리를 내며, 납의 비율이 높을수록 여리고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고 한다. 주석이 들어가기에 겨울의 한파에 오르간의 파이프가 손상되는 일이 잦았는데, 그런 현상을 보고 주석 페스트라는 질병으로 생각했다. 주석은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원자배열이 바뀌며 금속에서 하얀 가루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한편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에는 파이프 부분이 대나무로 제작된 오르간이 있다. 2015년 8월에 세계 대나무 박람회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되었다.기사 담빛예술창고 - 아카이브 채널 등에서도 이 오르간으로 한 연주를 접할 수 들어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오르간과 음색이 별로 다르지 않다.

각 파이프로는 풀무로부터 건반과 스톱(Stop)을 거쳐 바람이 공급된다. 스톱 장치에 의해 한 건반이 어떤 그룹의 파이프와 연결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톱을 잘 조정하면 여러 파이프의 조합으로 매우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다. 따라서 파이프의 그룹이 다양할수록 오르간이 낼 수 있는 음색도 다양해진다. 또 스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2단 이상의 건반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오르가니스트들은 단순한 손가락과 발놀림[3]뿐 아니라 연주해야 하는 악기의 구조-건반의 단수와 음전, 스톱 장치의 구조와 파이프의 연결, 페달 커플링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전자식이 아닌 스톱을 수동으로 직접 조작해야 하는 오래된 악기일 경우, 전속 연주자가 있는 경우도 많다. 극단적인 경우 오르간이 사정상 다른 곳으로 이사갈 경우 연주자가 덤으로 따라가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이야 전기식으로 스톱 변환을 미리 매뉴얼화해 입력해 두고 간단히 버튼을 눌러 바꿀 수 있지만, 예전에는 수십 개에 달하는 스톱을 일일이 사람 손으로 바꾸어야 했기 때문에 복잡한 스톱 장치 변환을 요하는 곡의 연주에는 오르가니스트 외에 스톱만 바꿔주는 보조 인력까지 필요했다. 아래 동영상들 중에도 오르가니스트 뒤에서 서 있다가 스톱 변환이 필요한 대목에서 스톱 조정을 하는 보조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에 보이는 풀무의 경우 소형 파이프 오르간[4]은 페달 중에 연주용 외에 커다란 페달이 별도로 장착되어 있는데, 그 페달을 밟아야 블로워 팬이 작동하면서 에어탱크에 바람을 넣어주어 오르간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다. 대형 파이프 오르간의 경우 그런 다리 운동 되는 일은 없고, 저 멀리 지하 기계실 있는 곳에 오르간용 초고압 정압 다단 전기 블로워를 사용해 공기를 주입한다.[5]


4. 기독교에서[편집]



4.1. 가톨릭[편집]



파일:명동성당 오르간.jpg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1985년에 설치돼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라틴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은 전통적인 악기로서 크게 존중되어야 한다.

그 음향은 교회 의식에 놀라운 광채를 더하고, 정신을 하느님 및 천상에로 힘차게 들어 올릴 수 있다.

전례헌장 제120조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오르간 유물은 대부분 대성당에 남아 있기 때문에 기독교 음악에 많이 사용된다고 인식되었지만, 원래 오르간은 대표적인 세속 악기였고 교회음악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중세까지 교회음악은 아예 기악이 없거나 있어도 극소수였다. 오르간이 교회 음악에 많이 사용되게 된 것도 거의 르네상스 이후부터이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교회음악은 아카펠라[6]로 작곡되었다. 하지만 9세기경 교육을 목적으로 수도원에 설치되기 시작한 오르간은 점차 여러 성당에 퍼져나갔다. 교황의 칙서나 공의회의 결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14세기경에는 오르간이 교회의 거룩한 악기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이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오르간을 교회의 전통악기로 지정하면서 공식적인 교회의 전례악기가 됐다.

한국의 오르간 도입도 기독교의 역사와 함께 한다. 한국 역사상 오르간이라는 악기를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실학자 홍대용(1731~1783)이다. 그는 중국 베이징의 성당에서 오르간을 처음 보고, 한국에 소개했다. 한국의 2번째 사제최양업 토마스 신부도 스승 르그레조아(Legregeois) 신부에게 서찰을 보내 전례를 음악적으로 꾸미는 데 필요한 악기, 즉 오르간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해시대에도 오르간을 필요로 할 정도로 전례음악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다.

한국 최초의 오르간도 교회와 함께 했다. 1890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귀스타브 샤를 마리 뮈텔 주교[7]로부터 오르간을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 확인된 국내 오르간의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한국 천주교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은 1924년 명동성당에 설치된 오르간이지만 한국 전쟁 당시 큰 손상을 입은 성당 건물과 함께 파괴되었다.[8] 미사 때 오르간이 아닌 피아노만 연주하는 성당도 존재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선포한 전례 헌장 제120항을 보면 "라틴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은 전통적인 악기로서 크게 존중되어야 한다. 그 음향은 교회 의전에 놀라운 광채를 더하고, 마음을 하느님께 드높이 힘차게 들어올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9]

미국유럽[10]의 주교좌급 성당이나 규모가 제법 되는 성당에는 보통 파이프 오르간이 최소 2대 이상 설치되어 있다. 보통 입구 쪽 난간에 회중 전체의 반주 및 오르간 독주용 큰 악기[11]가 있고 보통 성가대석이 제대 쪽에 있는데, 그곳에 성가대 반주를 위한 합창단 오르간 Choir Organ이 따로 있다. 이런 곳은 미사 때 당연히 오르가니스트도 2명이고, 보통 성가를 부를 때는 지휘자가 신자들의 성가를 이끄는 게 아니고[12] 주 오르간의 오르가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성가를 부른다. 주 오르가니스트가 신자들의 지휘자인 셈이다.

프랑스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쉴피스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하면, 입구 쪽의 거대한 주 오르간과 제대 쪽의 귀여운(?) 성가대 오르간의 교창을 감상할 수 있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대성당(Freiburger unserer lieben Frauen Dom)이나 쾰른 대성당(Kölner Dom)에 가면 2대 이상의 파이프 오르간을 볼 수 있는데[13] 각각 따로 연주가 가능함과 동시에 하나의 주 연주대에서 1명이서 여러 대의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곳에 악기가 여러 대가 있는 이유는 각각 다른 악기의 스타일[14]의 악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의 스타일의 악기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음악 연주 환경에 절대적 장점이라 그런 것이고[15], 2번째는 음향적 기능 때문. 쾰른 대성당의 경우 내부의 공간이 너무나도 방대해 울림만 무려 12초나 유지된다. 이런 곳에서 어느 한 구석에만 있는 악기로만 반주하는 것은 시차 때문에 신자들을 위한 반주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쾰른 대성당은 네이브 중간 천정에 제비집 스타일의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것이다.

합창단 오르간(Choir Organ)과 바로크 실내악 등을 연주할 때 쓰이는 풍금처럼 생긴 작은 파이프오르간을 혼동하면 안 된다. 바로크 실내악에서 쓰이는 이 오르간은 포르타티브 오르간(Portative Organ)이라고 불리며, 주로 통주저음, 바소 콘티누오(Basso continuo)의 반주 역할로 쓰인다.

4.2. 개신교[편집]


종교 개혁 초기, 울리히 츠빙글리장 칼뱅은 오르간은 가톨릭의 잔재라는 이유로 배척하였지만, 오늘날 서구권의 개신교 예배당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사용에 적극적인 편이다. 그리고 칼뱅주의를 제대로 받아들인 모범 사례 중 하나인 네덜란드는 칼뱅주의의 영향으로 성상만은 깔끔히 철거했으나 의외로 파이프 오르간은 철거하기는커녕 더더욱 공을 들여 보존했다. 한 술 더 떠서, 역사적으로 오르간 음악은 가톨릭보다는 개신교 측 음악가들이 훨씬 많이 작곡하였고, 그만큼 엄청나게 발전했다.[16]

대표적으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디트리히 북스테후데 역시 개신교 신자이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오르간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는다기보다는, 가격이 비싸고 설치가 어려워서 오랫동안 피아노와 중소형급 오르간으로 대체하고 대형 파이프 오르간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쪽이 더 정확하다.[17] 엄격한 전례 의식을 따르지 않는 개신교에서는, 피아노나 작은 오르간이면 충분하고 꼭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써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약했던 측면은 있다. 더구나 요즘 한국 개신교는 CCM이나 Modern Worship 스타일의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예배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르간보다는 드럼이나 밴드 세트가 있는 예배당이 더 많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곳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의 정동제일교회(1918)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여력이 되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파이프 오르간을 도입하여 왔다. 광림교회,[18] 소망교회, 양재 온누리교회,[19] 새문안교회, 연세중앙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20] 등 한국의 웬만한 대형 예배당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고, 경동교회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남대문교회, 아현감리교회 등에 설치된 오르간은 중형급이고 매주 1회 파이프 오르간 음악회와 오르간 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오르간의 현황도 알아볼 수 있다.

사실 가톨릭에서 시작된 전례음악 악기라지만 한국에서는 개신교에서 출판한 오르간 성곡집이나 개신교 신자인 오르가니스트들이 압도적으로 수도 많고 신학대학 교회음악과 커리큘럼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또 교회음악 세미나 등에서 오르가니스트를 위한 프로그램 역시 개신교 비율이 가톨릭을 훨씬 압도하는 현실이다.

에큐메니컬 계통의 예장통합, 감리회와 같은 교단의 교회들 중 일부는 파이프 오르간이 아니더라도 전자 오르간을 구비하고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미국이나 한국의 극히 일부 근본주의적인 개신교단들은[21] 교리적 혹은 기타 이유로 오르간을 거부하지만, 이 정도의 교단이라면 교세 자체가 크지 않다.

참고로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중 종교회당에 설치된 것 중에선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왔던 성락교회의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서울 구로동)의 '큰하늘'이 제일 크다고 한다.[22] 다만 성락교회가 교리상으로는 이단 또는 사이비 취급이기에 성락교회를 제외한 기성 교단들은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양재동 횃불회관)에 있는 오르간이나 광림교회에 있는 오르간을 최대로 치기도 한다.


4.3. 정교회[편집]


정교회에서는 악기 없이 성가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이나 미국 등지에서 드리는 성찬예배에 참례하면, 오르간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성가를 좀 더 수월하게 교육시켜 따라 부를 수 있게 하려면 무반주로 그 모든 성가들을 다 소화하기에는 현지의 역량이 아직 미치지 않다고 보여지는 경우, 이를 각 지역 교회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적용하도록 자율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지역 교회마다 성가를 부르는 양상이 조금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20세기에 들면서 일부 그리스 정교회와 안티오키아 정교회 성당들이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면서 정교회에 파이프 오르간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3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아티나고라스는 미국에서 오르간 사용을 권장했는데, 사실 1931년 이전에 이미 오르간이 정교회에 일반적으로 널리 보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오르간은 수십 년이 지난 풍금인데, 10여 개의 스톱이 있는 골동품이지만 소리만은 인간의 목소리와 절묘하리만치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소리를 낸다.

5. 현대의 파이프 오르간[편집]


콘서트홀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쓰려면 세종문화회관이나 롯데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같은 곳에나 가야 가능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아시아 최대급에 해당하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세종문화회관의 다른 시설들처럼 관리 부실 문제가 종종 도마 위에 오른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에 김종필 총리가 도쿄 NHK홀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보다 더 크게 만들자는 취지로 설치되었다고 전해진다.

고전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색과 그 크고 아름다운 크기[23], 웅장함 때문에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악당이 등장할 때 단골로 연주된다. 악당이 직접 연주하기도 한다. 아랑전설KOF의 악당 볼프강 크라우저도 오르간을 연주한다. 또한 게임 중에(특히 RPG) 중요한 파트[24] 내지는 최종 보스 출현 시에 단골로 사용되는 악기이다. 그만큼 스케일이 클 때 사용된다. 해저 2만리에서 네모 선장의 전용 악기이기도 하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는 데비 존스가 연주한다.

특유의 고전적인 음색 때문에 SF에는 잘 쓰이지 않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하다. 2014년 말에 한스 짐머가 《인터스텔라》에서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잘 녹여낸 바가 있으며, 특히 절정부의 회전 도킹 장면의 브금은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25]

이 분야의 독보적인 나라는 독일이다. 회사만 무려 160여 개라고 하며, 한국에도 독일 업체가 지은 파이프오르간이 여러 대 있다. 가격은 크기만 봐도 알다시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매우 비싸다. 정말 작고 볼품없는 것도 최소 3억은 줘야 한다고 전해진다. 전자식으로 된 것도 최소 1,000만 원이라고 한다. 단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오르간은 영국식이고,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있는 오르간은 프랑스식이다.

독주 외에도 협주곡이나 대규모 관현악단의 연주곡에 곁다리로, 바로크 시대 작품의 통주저음[26] 악기로도 많이 쓰인다. 다만 악기 몸집이 워낙 크고, 전기식으로 개량했다고는 해도 풀무가 관에 공기를 불어넣어 음을 내는 시간이 다른 악기보다는 약간 오래 걸려서 타이밍 맞추기가 꽤 까다롭다.

일단 구조가 저런 데다가 파이프의 덩치도 큰 탓에 대부분 넓은 홀에 설치해 놓는 경우가 보통이다. 게다가 관현악단과 협연할 경우 오르가니스트는 악기 고유의 떡대 때문에 무대와 동떨어진 곳에서 연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연주의 편의와 음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음악협회 대강당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뒤셀도르프 톤할레, 도쿄 산토리홀, 서울 롯데콘서트홀 처럼 무대 뒷쪽에 오르간을 붙여놓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세종문화회관과 도쿄 NHK홀에는 오르간이 무대 오른쪽 구석에 짱박히듯 설치되어 있는데, 이 홀들은 애당초 콘서트 전용 공간이 아니라 오페라발레 등 무대 작품 공연 등 타 행사까지 감안하고 만든 다목적 공연장이라 무대 뒤에 오르간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고육책으로 선택한 것이다. 비슷하게 무대 뒤를 객석으로 채운 베를린 필하모니도 오르간을 오른쪽 구석에 설치했다.

당연히 이런 연주 환경에서는 지휘자의 지휘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거울을 자동차의 백미러마냥 박스에 붙여놓고 보면서 연주하던가 해야 한다. 물론 보이는 동작보다 약간 빨리 건반이나 페달을 눌러야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지만. 좀 더 기술이 발전한 20세기 후반부터는 아예 이동이 용이한 콘솔(전자식 연주대)을 무대에 놓고 파이프 오르간 본체와 전선을 연결해 지휘자의 지시를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생겨났고, 또 콘솔에서 연주하는 음이 오르간으로 좀 더 신속히 전달되게 하는 전자기기도 개발되어 있다. 파이프 오르간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공연장에서는 반드시 전자 오르간을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것마저 구하지 못할 정도로 금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신시사이저로 대체해야 하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최근에는 형태는 파이프 오르간이나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오르간(더미 또는 로저스 오르간)도 꽤 있다. #

일부 결혼식장에서는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다.


6. 관련 영상[편집]




2개의 50마력 블로워의 작동 모습.[27]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5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네덜란드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만의 버전도 있다.#



바장조 파스토랄레 BWV 590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28]
오르간은 무조건 꽉 찬 파이프 소리만 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음색이다.



알라 혼파이프 - 조지 프레드릭 헨델[29]
20초 부근에서 나오는 소리가 리드 파이프에 의한 금관 음색이다.



영원한 교회의 발현 - 올리비에 메시앙[30]
지옥을 거친 후 점층적으로 '하늘의 교회'를 건설하는 것을 묘사한 곡.[31]



페달 엑세르시티움 BWV 598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32]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페달로만 연주하는 곡이다.[33]



왕벌의 비행 -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위 영상에서는 스톱을 단축키를 사용해 전환한다.[34]



세계 최대 규모인 보드워크 홀 오르간(Boardwalk Hall Organ)
미국 애틀랜틱 시티에 위치하며, 파이프 개수는 무려 33,113개.


7. 기타[편집]


서양에서 온 선교사들이 이걸 청나라에 설치한 기록도 있다. 예수회마테오 리치 신부가 청나라 황제에게 바쳤다고 하는데, 이것이 파이프 오르간이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조선에서 간 사신들이 가톨릭 성당을 구경하면서 이때 본 파이프오르간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들이 있다. 실학자 홍대용의 경우, 키 몇 번 눌러본 뒤 연주원리를 대충 파악하고[35] 파이프 오르간으로 조선의 가락을 연주하기도 했을 정도다. 관련 기사 박지원열하일기에서 "그 소문으로만 듣던 파이프오르간을 구경하러 갔더니, 정작 고장나서 연주 못 하게 되어 있더라"라는 아쉬움을 적어놓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의 이강숙홀[36]에도 설치가 되어 있다.

일본 도쿄도 츠키지역 옆의 불교 사찰인 츠키지 혼간지에도 설치되어 있다.

일본 하마마츠시 하마마츠 액트 타워 중앙홀에도 설치되어 있다. 1996년 경비원의 실수로 중앙홀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 침수된 사고가 있었는데, 제조국인 프랑스로 옮겨져 수리를 마치고 1999년 재설치되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대회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1969년도 대회 중계방송에서 파이프오르간으로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을 실황연주하였다. 원래 이 노래는 유로비전 생중계 직전 중계를 맡은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ID 화면이 송출될 때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것이었는데, 해당 영상에서도 TVE 콜사인 때 노래가 한번 나오고, 생중계 화면전환을 하며 다시 연주된다. 무대 뒤편을 가득 메운 파이프의 디자인이 압권이었는데, 이 파이프오르간은 당시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Teatro Real) 극장에 설치되었던 오르간이다.[37] 게다가 파이프오르간을 둘러싼 무대 디자인과 구조물을 제작하고 행사 총연출을 맡은 사람이 바로 살바도르 달리였다. 이 대회는 그밖에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1등이 4개국이나 나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레고파이프오르간을 재현한 사람도 있다. 아쉽게도 작동은 불가능하다.

스위트 프리큐어♪에서는 파동포를 발사하는 최종병기로 등장한다. 시라베 오토키치노이즈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제작한 것이었다.

윤조의 자택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성당에서 볼 법한 그런 큰 물건은 아니고 그거보다는 소형 사이즈라고 한다. 금수저 집안의 위엄

2008년 개봉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 악보에서는 오르간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이 오르간 연주자와 성악가로 등장하고 Amazing Grace를 비롯한 여러 곡들의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사신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지는 특성상 오르간이 폭탄의 기폭장치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데이트 어 라이브7번째 정령의 기술중 하나로 나온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을 소환해 직접 연주하면서 생기는 음파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사이에 분수대를 지은 것이 콘서트홀 내에 파이프 오르간 설치할 비용을 전용한 것이라는 카더라가 음악애호가 사이에서 나돈 적이 있다. 정명훈도 "한국을 대표하는 콘서트 홀에 파이프오르간이 없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시 예술의전당 김용배 사장이 인터뷰에서 "파이프 오르간 그만 좀 요구하고, 정 듣고 싶으면 세종문화회관에나 가서 들어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클래식 애호가들과 음악가들의 피꺼솟을 유발하고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기도. 게다가 김용배 사장은 파이프 오르간 대신 분수대를 선택한 것이 더 합리적이었다고 했다. 김용배 사장이 부임하기도 전인 20년 전 예술의전당 최종률 사장이 파이프 오르간 설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재 30억 원까지 투척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해 지지부진했었다고 한다. # 예술의전당이 파이프 오르간 설치를 망설이는 것은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만 봐도 활용도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예술의 전당 측은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타 연주홀들이 얼마나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지혜롭게 유치하는가를 보고 도입을 하겠다. 여건만 된다면 언제든지 파이프 오르간 건립을 추진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표현했다. 우선 저 발언에서 타 연주홀들이 얼마나 잘 해내나 보고 설치하겠다는 것 자체가 파이프 오르간 활용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는 현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안 그래도 현재는 이전과 달리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영산아트홀 등의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정기적으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열면서 일반인에 대한 교육·상식적인 홍보와 연주 활성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식해 공표한 것으로 보인다.
[1] 다른 악기, 곧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는 사람이 직접 발음체(현이나 관)을 떨리게 해서 소리를 내는 것과 비교된다.[2] 합성어 만들기 좋아하는 독일어답게 네임드가 만든 오르간일 경우 「만든 사람 이름 + Orgel」이 많이 쓰인다. 또한 이걸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을 오르겔바우(Orgelbau)라고 한다. 오르간 제작자 중 진짜 네임드로는 아르프 슈니트거(Arp Schnitger. 1648경-1719)가 있다. 독일어와 영어 위키로 상세한 문서가 작성되어 있을 정도. 네임드가 만든 오르간, 특히 바로크 시대 네임드의 것은 다른 오르간과 비교해서 들어 보면 왜 그 제작자가 네임드인지 실감할 수 있다. 유명한 오르간 제작자들의 목록은 Liste von Orgelbauern 참조.[3] 오르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발로도 건반을 누른다는 것으로, 주로 베이스를 담당하며, 오르간 동영상을 찾아보면 연주자들의 현란한 발놀림을 볼수 있을 것이다. 연주자들은 그냥 구두나 특별히 제작된 구두인 '오르간 슈즈'로 연주한다. 없다면 그냥 양말 바람으로 연주해도 무방하나 역시 있으면 좋다.[4] 업라이트 피아노랑 닮은 것도 포함해서[5] 여기서 용어 설명. 초고압 = 0.5기압 부근의 높은 압력. 정압 = 부하량에 따라 압력이 잘 변하지 않는다. 즉, 사용량이 급변해도 토출압력의 안정성이 높음. 다단 = 블로워에서 공기를 압축할 때 여러 단의 시로코 블레이드를 사용한다. 전기 = 사람 손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1,800rpm.[6] "A Capella"는 원래 "교회식으로"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건 사실 동어반복이다.[7]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8대 교구장[8] 일제 강점기에 전국 6곳의 성당과 교회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역시 해방 후 공산당에 의해 성당 건물과 함께 해체되었거나 한국전에서 모두 소실되었다.[9] 다만, "그러나 다른 악기들은, 제22항 2)와 제37항과 제40항의 규범대로 관할 지역 권위의 판단과 동의에 따라, 거룩한 용도에 적합하거나 적합해질 수 있고, 성전의 품위에 알맞고, 참으로 신자들의 교화에 도움이 된다면, 하느님 예배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규정이 이어지고 있어서, 오르간 이외의 악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르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뿐이다.[10] 특히 독일프랑스.[11] Hauptorgel (독일), Grand Orgue (프랑스)[12] 한국의 많은 성당처럼 하지 않고.[13] 쾰른 대성당의 주 오르간은 제대 왼쪽에 설치가 되어 있고, 이는 성당 중앙 천정에 매달려 있는 제비집 오르간과 동시에 한 연주대에서 연주가 가능하다. 프라이부르크 대성당의 오르간은 총 4대가 있는데 각각 또는 동시에 연주가 가능하다.[14] 예를 들어 바로크 스타일, 낭만 심포닉 스타일[15] 물론 다른 스타일의 악기들은 조율법이 확연히 달라 동시에 연주되지는 않는다. 성가대석의 오르간은 보통 주 오르간과 동일하게 조율된다.[16] 그래서인지 독일어를 공부하다 보면 오르간 관련 어휘를 사전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17] 한국의 개신교 교회는 미국, 유럽과 달리 건물이 커도 여러 층으로 나누어 쓰는 구조라 파이프를 설치하기 불리한 측면이 있다.[18] 파일:오르간-광림교회.jpg[19] 참고로 과거에 '횃불회관'이라 불린 그곳이 맞다.
파일:오르간-온누리교회.jpg
[20] 성가대석 위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1대가 있었는데 2022년에 성전 십자가 오른편에 1대를 추가 설치하여 2개가 되었다.[21] 재건, 순장, 계신 등 대한예수교장로회 극보수 교단과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구세군의 경우는 오르간을 거부한다기 보다는 브라스밴드가 대신한다는 말이 정확하다. 예장고신의 경우 과거에는 오르간을 배척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네덜란드 등 해외 자매교단의 영향인지 오르간을 수용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22] 참고로 신길동 본당과 신길본당 옆 기독청년회관(신길본당 건축 전에는 여기가 성락교회 본당이었다)에도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23] 그 크기만큼이나 최대로 낼 수 있는 음량도 커서 솔직한 예고편에서 소리가 너무 크다며 깠다.[24] 예를 들자면 흑막 혹은 중요한 반전이 존재하는 상황이 있다.[25] 'No Time for Caution'이 인터스텔라를 대표하는 명곡이 된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OST 최초 발매 당시에는 이 씬의 스코어가 수록되지 않았다. 도킹 장면 스코어 발매를 요구하는 트위터까지 개설됐을 정도이다.[26] 악보의 저음부에 있는 음표와 화음 기호에 따라 연주자가 알아서 음악을 붙이는 연주법. 이탈리아어로 바소 콘티누오(basso continuo)라고 부른다.[27] Fox 영화관의 오르간이다. 사실 오르간은 무성 영화 시절 중요한 악기였다.[28] 고음역 플루트 파이프의 음색을 확인할 수 있다.[29] 수상음악 중 하나이다.[30] 해당 영상의 연주자는 '올리비에 라트리'.[31] 또한 이 곡에서 반복되는 리듬 패턴은 '끊임없는 건설 작업'을 묘사했다고 한다.[32] 바흐의 미완성 곡이다.[33] 다만 이 곡은 위작 의심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의 아들인 카를 필리프 엠마누엘 바흐의 곡일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34] 1분 7초에 전환장면이 보인다. 연주가 끝나면 원위치로 돌아온다. 참고로 건반 좌우에 있는 것이 스톱(Stop)이다.[35] 건반이 수많은 파이프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고, 오르간이 생황과 비슷한 구조임을 짐작했다.[36] 과거 KNUA홀로 불리던 캠퍼스 4층에 있는 홀이다.[37] 테아트로 레알 극장은 원래 오페라하우스였으나 1925년 손상되어 극장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없었고, 1966년에 콘서트홀로 리모델링되면서 4단건반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었다.# 한동안 테아트로 레알이 1966년~88년까지 국립 연주장으로써의 기능을 할 때까지는 파이프오르간이 있었으나, 그러다가 1988년부터 테아트로 레알 극장이 오페라하우스로 재건되기로 결정된 후 내부공사를 하면서 파이프오르간도 아레타(Areeta)에 있는 메르세데스 대성당(la Iglesia Parroquial de Las Mercedes)으로 이전되어 재설치되었다.# 현재 아레타의 메르세데스 성당에서 이 오르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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