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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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4년 6월 12일부터 2004년 8월 15일까지 방영된 SBS의 주말 드라마.
'최고 시청률 57.6%, 평균 시청률 41.1%, 대한민국 역대 드라마 시청률 11위'를 기록한 2004년도 한국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으며, 굵직한 명대사들로 유명했다.
김정은이 신데렐라형 주인공 '강태영'을, 박신양이 백마 탄 왕자님 재벌 2세 '한기주'역을 맡았으며 신데렐라 스토리 형식을 따랐다. "애기야 가자"와 "하드 사줄게"(아이스크림 막대바)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 해" 뒤에 나온 키스신은 장안의 화제였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작중에서 김정은과 손을 같이 잡고 박신양이 돼지저금통을 들고가는 것도 굉장히 유명했었다. 그 당시에 개그콘서트에서도 돼지저금통 들고 가는 개그도 유행했다.
2. 기획의도[편집]
3. 등장인물[편집]
3.1. 주연[편집]
- 한기주 (박신양)
포장은 일류, 내용은 오만불손!
태어나는 순간 이미 자산 수백억의 재벌이었던 남자.
패배의 쓰라린 경험도 추락의 아찔한 순간도 겪어 보지 못한 남자.
타고난 유머감각과 귀족적 풍모 그에 걸맞는 젠틀함으로 여자를 사로잡는 남자.
하지만 정략결혼과 이혼의 경험으로 사랑만은 두려운 남자.
파리에서 만난 태영의 거침없는 행동과 따뜻한 마음과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에 사로잡혀 서른하나에 첫사랑을 시작한다.
태영에 대한 사랑과 수혁에 대한 애증으로 추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사랑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는 로맨티스트.
당시로선 보기 드물게 로맨스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면모가 상당히 부각된 캐릭터로 본작 방영 이후 등장한 김은숙 작가의 남자주인공과 '재벌 N세 남자주인공' 캐릭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재벌남이며 우연히 강태영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 강태영 (김정은)
포장은 삼류, 내용은 순진무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늘 불이익을 당하는 여자.
‘사랑밖엔 난 몰라’가 인생 모토지만 사랑에 대해 통 뭘 모르는 여자.
지갑에 십 만원만 들어도 세상 사람이 다 도둑놈으로 보이는 여자.
멜로영화를 보러갈 땐 반드시 손수건을 준비하는 여자.
묘한 매력으로 두 남자를 눈멀게 하는 태영은 기주와 수혁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신분의 차이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당차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귀여운 여자다.
- 윤수혁 (이동건)
눈물 대신 웃음으로 외사랑의 아픔을 숨기는 비운의 열혈남아!
자신을 키운 건 팔할이 기주라고 믿는 호탕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파리에서 만난 태영에게 첫눈에 반해 거침없이 사랑을 표현한다.
하지만 태영의 마음이 기주에게로 향하자 걷잡을 수 없는 애증과 지독한 질투로 숨겨놓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사랑과 일에 있어 기주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며 결국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기주와 태영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불안하고 슬픈 영혼.
3.2. 한기주 주변인물[편집]
- 백승경 (김서형): 기주의 전처, 처음엔 기주와 태영의 사랑을 질투하지만 나중에는 진정한 우정으로 도와준다.[2]
- 문윤아 (오주은): 기주의 약혼녀가 되고싶은 국회의원의 딸, 기주가 약혼식장에서 파토를 내버리는 바람에 정식 약혼녀는 아니지만 스스로 반지를 끼고 약혼녀라고 말한다. 기주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오만 짓을 다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태영을 사사건건 괴롭힌다.
- 한기혜 (정애리): 기주의 누나이자 수혁의 엄마. 기주의 삶에 어둠을 드리울, 기주와 수혁의 엄청난 비밀을 가졌다.[3]
- 한성훈 (김성원): 기주의 아버지이자 수혁의 외할아버지. GD자동차 회장. 기혜의 비밀과 IMF 때 자금난을 도와준 일 때문에 한기주와 문윤아와의 정략결혼을 받아들인다.
- 최원재 (박영지): gd자동차 재무이사. 수혁을 도와 기주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인물. 한기혜와는 과거 인연이 있다.
- 김승준 (윤영준): 한기주의 비서이자 믿음직스러운 대학 후배. 수혁에게는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3.3. 강태영 주변인물[편집]
- 강필보 (성동일): 태영의 작은아빠. 영화계에서는 조감독만 십수년째. 태영이 파리에 간 사이 태영의 입국 직전에 자신의 영화인생 최초로 감독으로 오랜 구상을 한 작품인 '영 보이'를 제작한답시고 제작비를 대기위해 집을 팔아먹고 근방 옥탑방에서 살다가 또 다른 일을 저지르고 잠적한다. 새로운 영화를 제작한답시고 아는 영화인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했는데 각본이 수월하게 나오지않자 잠적했다. 이때 여배우와 여배우의 매니저가 따지러왔다가 태영을 괴롭히고 그걸 본 수혁이 이 매니저와 싸워서 때려눕혔는데 이후 이 매니저가 필보를 사기죄로 신고했다. 단, 기주가 회사 변호사인 김 변호사를 보내 몰래 도와줬는데 필보가 영화를 제작한다고 했지만 이들에게서 투자를 따로 받지는 않았는데, 여배우와 매니저가 돈을 뜯을 요량으로 필보를 사기죄로 신고했는데, 구두계약인데다 돈을 받은 적은 없어 법적으로 문제없어 김 변호사가 나서자 이들은 꼬리를 내리고 고소를 취하했다. 사실 이들은 돈을 투자한 적이 없었는데 돈을 투자했는데 필보가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다고 무고한 것이었다. 대기업 변호사가 나서자 이들이 꼬리를 내리고 고소를 취하한 것이다. 단, 기주가 몰래 도와준거라 태영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여배우와 매니저가 양심에 찔려서 알아서 고소를 취하한거라고 알게끔 경찰에 부탁해서 필보가 저들이 자기가 겁나서 고소를 취하한거라고 생각해 기고만장하는 끝까지 찌질한 행보만 보인다. 고소가 취하된 뒤에 태영의 아빠이자 자기 형님의 집을 팔아먹은 걸로 영보이를 제작해서 다 날려먹고 태영의 이름을 팔아 차를 할부로 사서 태영이 프랑스에 못가고 기주의 회사에 취직하여 돈을 벌게했는데 정작 그 차도 몰고다니다 사고로 폐차시킨게 드러났다. 자신이 처분한 집도 조카 태영의 명의로 된 집이고, 차를 살때도 조카 태영의 이름으로 할부로 사는 등 가족에게도 사기를 치는데다 자신이 고소를 당하자 합의금과 함께 자기가 밥 한끼 못먹었다고 밥을 사달라는 등 끝까지 찌질한 인간말종의 모습만 보인다.
설명이 제일 긴데 - 강건 (김영찬): 태영의 사촌 동생. 강필보의 아들. 도망간 아빠 덕분에 옥탑방에서 태영과 함께 살게된다. 철없는 아빠를 둬서 일찌감치 철이 들었는데, 사극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고리타분한 옛 말을 잘 사용한다. 이때문에 함께사는 양미 누나에게 너 어느 서당에 다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빠인 필보가 사촌누나 태영에게 너무 민폐를 끼쳐서인지 작중 내내 태영에게 필보 대신 사과하거나 미안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 이양미 (조은지): 태영의 친한 동생. 파리에 살 때 하숙집은 달라도 같은 영화학도 유학생 신분으로 친하게 지낸 적이 있었다. 태영이 귀국한 이후 양미도 귀국했는데 갈곳이 없어서 태영의 집에 얹혀 산다. 이후 귀국한 태영을 만난 수혁이 태영의 집에 얹혀 살게되자 수혁에게 한눈에 반한다. 몇번이나 수혁에게 자기 마음을 넌지시 고백했으나 수혁은 태영을 바라보기에 울적해하기도 했다.
- 강감독 (이도련): 태영의 아버지. 드라마에선 직접 등장하지 않고 사진으로만 나온다.
3.4. 그 외[편집]
- 문 의원 (김상순): 문윤아의 아버지
- 미자 (서권순): 문윤아의 어머니
- 박 전무 (김창봉)
- 박정학 (이세창): J모터스 이사. 태영에게 집적대다 기주에게 맞고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이후 흑화한 수혁이 기주를 무너뜨리기 위해 회사 신차 디자인을 빼돌려 제공하자 그것을 바탕으로 신차를 발표해 기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수혁이 고의적인 사고로 기억상실을 위장하여 끝내 태영을 포기하고 기주와 태영을 인정하고 물러나는데, 지나가는 신문 보도에 GD 자동차의 디자인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 인물의 등장의의는 바로 기주와 태영의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신이다. 태영이 정학의 성희롱에도 저자세로 예스맨처럼 굴자 분노한 기주가 정학을 패버리고 태영을 데리고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명대사가, 기주의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 해." 태영의 "내가 어떻게 그래요..."이다. 이후 둘의 키스신과 함께 흘러나오는 너의 곁으로 BGM이 흘러나온다. 이때를 기점으로 수혁은 자신이 태영의 마음을 차지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서 힘을 가지면 태영을 차지할 수 있다는 말에 흑화하게 된다.
- 종근 (김형범)
- 여호민
- 황보라
- 김가연 : 가영 역
- 권소현
- 최병학
4. 줄거리[편집]
출생의 비밀[4] 과 신데렐라 스토리, 엄청까칠한데 여주한테만 친절한 남주 등 통속적인 드라마의 뻔한 단골 소재를 가지고 감독의 역량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나름 트렌디하게 잘 풀어낸 작품.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의 주제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안티테제였다.
카메라맨인 아버지를 일찍 여읜 태영(김정은)은 아버지가 사랑한 프랑스에 건너가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파리에 머물며 파리를 촬영하며 지내지만 부족한 프랑스어 실력 때문에 계속 알바에서 잘리다가 GD자동차 사장이자 파리에 사업확장차 나온 한기주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둘은 서로가 누군지 모르고 있고 태영이 일을 하며 계속 쪽지를 남겨 존재만 알 뿐이다.
그러던 중 태영은 친구 가판대를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기주라고 오해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수중에 돈이 없던 기주는 태영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다가 태영이 자기집의 가정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5] 안그래도 태영의 청소나 정리정돈이 맘에 안 들었는데[6] 이 일까지 겹치자 빡쳐서 그자리에서 태영에게 돈만 주고 잘라버린다.
기주는 엄청난 비지니스를 준비중인데 계약상대의 아내[7] 가 태영과 같은 고향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다시 고용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녀 덕분에 사업을 성공시키고[8] 태영에게 호감이 생겨 함께 기주는 태영과 자신의 생일케익을 먹으며 인연을 쌓는다.
다음날 태영은 파티장에 입고 간 옷을 팔려다가 미숙한 프랑스어 때문에 속아서 헐값에 넘길뻔했는데 기주의 조카 수혁[9] 을 만나고 도움을 받는다. 수혁이 유창한 프랑스어로 사기죄로 고발한다고 하자 주인이 쩔쩔매고 수혁이 옷값을 두둑하게 받아 태영에게 준다. 수혁은 순수한 태영을 보고 마음에 들어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계속 도와준다. 그리고 계약서에 도장 찍으러 간 파티장에서 태영의 가판대를 엉망으로 만들고 그녀를 창녀 취급한 늙은이[10] 가 태영을 보고 창녀라고 모함했는데 그걸 본 기주가 한 대 패버리면서 파티장이 엉망이 되었다. 그 늙은이가 태영을 창녀 취급하며 거리에서 몸을 팔고 있었다고 모함했고 그러던 중 기주와 태영이 연인관계가 아님이 드러나고 계약상대자인 부부가 자기들을 속였다고 분노하면서 기주는 계약을 포기한다.
그녀를 데리고 오면서 기주는 분노하며 태영에게 심한 말을 하고 태영은 상처를 받고 차에서 내려달라고 한다. 기주는 망설임없이 그녀를 내려주고 혼자 오고 태영은 혼자 오다가 그녀를 데리러 온 수혁과 만난다. 하지만 태영의 진심이 전달되면서 계약은 잘 마무리 된다. 태영은 자기가 프랑스어가 미숙해서 그 늙은이와 엮여서 기주의 사업계약이 잘못된 것에 미안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보다 고교 선배이자 계약상대자의 아내인 선배님에게 자신이 그 늙은이와 엮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은 그 늙은이가 말한 창녀가 아니라는 것과 기주의 계약성사를 위해 선배님을 본의아니게 속인 것에 대한 사과하는 편지를 쓰며 자신이 소중하게 보관하던 고교 배지를 자신도 일가친척이 없어 기댈 곳이 없던 프랑스에서 선배님을 만나 좋았었다고 함께둔다. 배지를 두고간 이유는 태영의 고교선배는 오래전 이민을 오면서 배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태영과 고교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지고있는 배지를 보고 부러워했었는데 태영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고교 졸업생 신분이라 그 배지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오해로 안좋게 끝났지만 선배님을 위해 사과 편지와 함께 배지를 두고 간 태영에게 태영의 고교 선배가 감동하게 된다. 이후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지 기주가 전화를 그 사업가에게 전화를 받는데 자기가 오해한 것 같다며 태영의 편지와 배지를 두고 간 사실을 알려주고 자기가 이후 알아보니 태영을 창녀라고 말한 그 친구가 여자를 밝혀서 태영에게 수작부리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에 그런 모함을 한 것을 알았다며 그런 친구인지 몰랐다며 그 친구는 자신의 동업에서 제외시켰으니 계약을 다시 맺자고 했다. 태영으로 인해 사업이 성사된 것을 알게 된 기주는 태영에게 사과하러 가지만 타이밍 나쁘게 태영은 이미 귀국길에 오른 후라 만날 수 없고[11] 두 사람은 각자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에서 태영을 만나 사과하고 태영이 그녀의 작은아버지 필보 때문에 GD 자동차 문제로 곤란을 겪자[12] 기주는 그녀를 도와주면서 회사에 취직시켜주고 파리에서의 일을 갚는 거라며 계속 도와준다. 그러던 중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13] 수혁 역시 계속 태영을 도와주려 기주에게 연락하지만 계속 기주만 생각하는 태영에게 자기 가슴에 손을 얹게 하며, "이 안에 너 있다"라는 엄청난 명대사를 남기며 고백한다.
한편 기주는 아버지 한성훈 회장의 과거 문제로 국회의원 딸 문윤아와 정략결혼을 해야해서 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GD자동차 회장님인 아버지 때문에 태영이 아버지에 의해 상처를 받을 것을 염려해 결국 기주는 자기손으로 태영을 해고시키고[14] 태영과의 사이를 정리한다. 하지만 태영에 대한 마음이 커져서 약혼식장에서 문윤아와 결혼 안 한다고 깽판치고 태영을 찾아가서 고백한다. 이후 회장에게 태영을 데리고 찾아가 한번도 안해본 연애 이 여자와 할거라고 하고 데리고 나가고 소소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해도 될까요도 부르며 기주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알콩달콩 둘이 사랑을 키워가다가 약혼식에서 깽판맞은 문윤아의 수작으로 한 호텔에서 다같이 만난 와중에 윤아의 수작으로 같은 호텔에서 열린 재벌집 자제들 모임에 태영을 데리고 가게된다. 여기서 J모터스 이사인 박정학[15] 이 태영을 성희롱하자 정학을 패버리고 자기가 욕심낼려고 기주를 망신줄 수 없다는 말에 기주가 태영에게 키스하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계속 사랑을 키워간다.[16] 이때 윤아와 수혁은 이를 목격하고 패배감에 빠진다.[17]
하지만 이후에도 기주에게는 윤아가 태영에게는 수혁이 계속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이미 기주를 사랑한 태영은 수혁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재력과 태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주 때문에 흑화된 수혁이 기주의 사업을 망치기 위해 기주가 추진 중에있는 신차 디자인을 빼돌려 J모터스 박정학에게 넘겨 신차 개발을 저지하는 등 방해를 한다. 그러던 중 수혁은 자신이 기주의 조카가 아닌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주의 아버지, 즉 외할아버지인 회장이 계속 마음에도 내키지 않는 정략결혼을 강행하는 것이 기주의 엄마인 기혜의 비밀을 묻기 위한 것이었다.[18] 또 그렇게 셋 다 상처 받고[19] 계속 어찌어찌하다가 수혁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20] 기억상실에 걸렸다. 그런데 사실은 기주와 태영을 위해 기억상실을 연기한 것이었고[21] 태영은 기주의 미래를 위해 기주를 떠난다. 그렇게 기주는 태영이 떠나고 그녀를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며 열심히 사업을 하고 신차를 출시시키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파리에 가서 정비를 하다가 다시 파리에서 다시 운명처럼 태영을 만나게 된다.
4.1. 결말[편집]
당시 파리의 연인 엔딩으로 인한 충격은 상당히 컸다. 방영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드라마였던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파리의 연인 드라마는 실은 여주인공이 쓰고 있는 소설이었고, 그 소설과 같은 사랑을 하고 결혼한 실제 인물들이 따로 있으나 여주인공과는 관계없는 다른 재벌과 그 아내의 이야기였고, 소설 집필을 마친 여주인공이 길에서 인형을 팔다가 인형 가판대를 망친 남자주인공을 만나서 이 둘이 소설과 같은 사랑을 할 것임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라는 엔딩은 그런 엔딩을 겪어본 적이 없는 시청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기획 초기에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왕자가 폐위되어 조용히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며 결혼에 골인한다는 상당히 파격적인 스토리로 신데렐라 스토리의 안티테제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엔딩을 PD가 암시하자 시청자들의 심한 반발로 엔딩이 바뀌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탈바꿈하게 된다.
스토리가 슬슬 끝으로 향하면서 다들 엔딩에 관해 왈가왈부하던 무렵, PD의 "엔딩은 김정은의 소설이었다고 할까 한다"라는 폭탄선언으로 순식간에 인터넷이 초토화 되었고, 수많은 항의글이 올라왔다. 이후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자 결국 PD가 '엔딩을 바꿨다'고 해명하며 해결되었다.
드라마 내에는 세 쌍의 한기주(박신양)과 강태영(김정은)이 있다. 실제 한기주와 강태영[22] , 실제 강태영이 쓰는 로맨스 소설 속의 한기주와 강태영, 마지막으로 소설과 사연이 똑같은 한기주와 강태영까지.
'파리의 연인' 내내 열연했던 김정은과 박신양은 재야 소설가 강태영의 소설의 주인공이자 소설과 기막히게 똑같은 사연의 실존인물이었다. 강태영[23] 이 탈고한 뒤 신문 속 한기주와 강태영[24] 이 결혼에 골인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누군지 몰라도 좋겠네'라며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알 수 있다. 이후 도로변 인형팔이로 연명하는 재야 소설가 강태영의 인형 가판대를 받은 또다른 재벌 2세 박신양을 만나며 새로운 사랑이 이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소설가 강태영이 한기주를 보고는 우리 서로 만난적 없냐고 묻고 한기주가 없다고 하자 어디서 본거 같다는 강태영의 말로 끝난다.
그러나 이런 간접화법에 가까운 열린 결말 엔딩은 당시 직접적으로 떠먹이듯 설명하는 엔딩을 선보이던 이전 드라마들에 익숙해있던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주기 쉽지 않았으며 엔딩도 다분히 복잡해서 이에대해 크게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이거 다 소설이었어? 이런 XX!"라고 받아들였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 당시 파리의 연인의 열성 팬이었던 대다수 사람들이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사실 원래 엔딩은 한기주는 동생 윤수혁에게 회사를 빼앗기며 파리로 쫓겨나게 되고, 그 곳에서 밑바닥부터 생활을 하며 자신에게 이런 밑바닥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할 거라는 강태영을 회상하게 되고 그를 생각하며 그를 가장 처음 만났던 거리에서 똑같이 자전거를 타던 도중 마치 운명처럼 강태영과 재회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에 골인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엔딩을 구상해서 이미 촬영된 엔딩을 넌지시 알렸다가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자 이 엔딩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바라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PD는 '다 망해서 결혼하기는 했지만 소설이었다'라고 밝혔다가 당시 인터넷에서 더 거센 후폭풍을 맞자 급히 회의 이후 파리 촬영 신과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맞추어 엔딩을 내놓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신데렐라를 비틀어 기존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판하고자 했던 PD의 의도는 드라마가 결국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라가며 자신의 메시지마저 배신하게 되었으며, 대중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그 엔딩이 나름 세련되었다 하더라도 대다수가 이해하지 못한) 엔딩을 내놓으며 용두사미의 형태를 띠며 종영하게 되었다.
이런 엔딩이 이뤄진 것은 사실 당시 시청자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몰락한 왕자와 신데렐라, 그렇지만 그들은 아직 행복하다'라는 의도로 기획했던 PD에게 해피엔딩을 바라던 시청자들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었고, 당시 의심의 여지없이 국민 드라마였던 파리의 연인이었기 때문에 엔딩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드라마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많아 많은 떡밥을 뿌려 복선을 암시하는 내용이 많았다. 이전까지의 전개상황으로 볼 때 한기주와 윤수혁은 이부형제였으며, 기주의 누나인 줄 알았던 기혜가 사실 어머니였고, 그 사실을 은폐해준 변호사가 한회장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자신의 딸인 윤아와 기주를 이어주려다 여의치 않자 GD자동차를 몰락시키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거기에 GD자동차의 최 이사가 윤수혁에게 그 사실을 알리며 기혜에게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며 수혁의 뜻하지 않은 아버지가 아닌가 하는 듯한 인상[25][26] 을 풍기기까지 했다. 이에 태영을 가로채려는 수혁이 최 이사와 손을 잡고 기주를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며 클라이맥스로 가던 중이었다.
그 후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진행과 함께 문윤아가 한기주를, 윤수혁이 강태영을 포기하며[27] 어느 바닷가에서 드럼을 연주하다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28] , 기주는 파리로 가서 밑바닥부터 다시 공부하겠다며 파리 체류 중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다시 운명같이 태영을 만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에서 결말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파리의 연인은 자금 문제 상 파리에서 초반과 결말의 촬영을 모두 끝낸 뒤에 국내에 왔으며, 모든 시간과 스케줄 상 결말 촬영을 위해 다시 파리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9] 결국 김은숙 작가는 후일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 결말을 보너스 트랙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자신만 재미있는 일이었다며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해외로케를 하며 작품 초반부와 결말을 모두 찍는 것은 이후 김은숙 작가의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 재연된다.[30]
18년 후 모 드라마의 결말로 인해 파리의 연인의 엔딩이 다시 한 번 회자되게 되었다. 그러면서 위에 적힌 작가의 반응 또한 재발굴되었다.# 시청자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나쁜 대본이라고.
5. 수상 내역[편집]
- 2005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파리의 연인
- 2005년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김정은
- 2004년 SBS 연기대상 대상 박신양 , 김정은
- 2004년 S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 김영찬
- 2004년 SBS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우수연기상 이동건
- 2004년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6. 기타[편집]
- 자동차 협찬은 GM대우(GD자동차[31] )으로,[32] 실제로 쓰이는 사원복을 입은 엑스트라가 보이기도 했다.
-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는데 배용준, 이정재, 이서진[33] 등이 한기주, 김희선이 강태영 역 물망에 올랐으나 배용준, 이정재, 김희선은 영화 촬영, 이서진은 MBC 불새 출연으로 고사하자 설득 끝에 박신양이 한기주, 김정은이 강태영 역으로 낙점됐으며 지나친 간접광고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 원래 첫 방영일은 2004년 6월 5일이었으나,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촬영 도중 박신양이 허리 부상을 입으면서 귀국 후 수술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촬영에 지장이 생기면서 결국 첫 방영일이 예정보다 한 주 연기되었다. 이 과정에서 파리의 연인 앞 시간대에 방영되는 작은 아씨들이 연속 방영되어 빈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 이 드라마에 나온 CSV는 상암동에 있는 CGV에서 찍은 것이며, 제작사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인기에 힘입어 SBS 측에서 4회분 연장 방영을 추진했으나, 배우들의 반발과 쪽대본, 이미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엔딩을 수정하고 파리로 다시 가서 재촬영해야 하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기사
- 자사 예능 프로그램인 《야심만만》에 파리의 연인 세 주연진들이 '파리의 연인-스페셜'편에 직접 출연할 것처럼 예고해 놓고서는 정작 세 주연진들이 과거에 출연했던 부분을 짜깁기 한 것에 불과한 내용물을 방영하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그 여파로 결국 야심만만 제작진이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다.
- 이 드라마 방영 이후 드라마속의 여주인공을 흉내내 자동차를 '고의로' 외제차의 후방에 충돌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2D로 그려지는 매체 말고도 드라마도 얼마든지 현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예시로 들 수 있다. 대부분 외제차 운전자가 불쌍히 여겨 보내주거나 고소당했지만 몇몇은 실제로 성공해서(...) 신문기사에 나온 적도 있었다.
- 남자주인공이었던 박신양과 김은숙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박신양이 대사를 칠 때 약간 쪼를 바꿔서 하는데 그것이 김은숙의 마음에 들지 않은것으로 보인다.[35] 또한 결말부분에 대해서도 트러블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거 보면 아이러니하다.
바쁘더라도 내 말 꼭 전해. 더 이상 3류 양아치 수법 안통하니까 이쯤에서 접으라고.
→아무리 바빠도 이 말은 꼭 전해줬으면 좋겠는데. 더 이상 3류 양아치 수법 안통하니까 이쯤에서 접으라고.
무슨 말인지 몰라? 무슨 욕심이 얼마나 많으면 너나, 네 아버지처럼 사는데.
남의 약점 등쳐서 대체 얼마나 더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묻나? 얼마나 욕심이 많아야지 너나, 네 아버지처럼 사는데.
남의 등쳐먹고 얼마나 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건데.
당사자인 내가 언제까지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
→내가 언제까지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어떻게 알았는진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가 안다는거고
내가 알았으니 우리 아버지나 누나가 아니라 날 상대 해야한다는 거야.
난 진검엔 진검으로 속임수엔 속임수로, 양아치 수법엔 더 싸구려 양아치 수법으로 대응하니까,
자랑스런 금뱃지 오래 달고 싶으면 다신 내 앞에 얼굴 디밀지 말라고 전해.
문윤아, 너도!
→어떻게 안 게 뭐가 중요하지?
중요한 건, 내가 알고 있다는 거고
내가 안 이상, 더 이상 우리 누나나 아버지가 아니라 날 상대해야 된다는거지.
난 진심엔 진심으로 속임수엔 속임수로, 양아치 수법엔 더 싸구려 양아치 수법으로 대응하는 사람이니까!
싸구려 금뱃지 더 오래 달고 싶으면 내 앞에 얼굴 내밀지 말라 그래!
문윤아, 너도 마찬가지야. 알아들었어? 내 얘기 끝났으니까, 꺼져!
파리의 연인에서 다르게 한 대사의 예시
- 드라마의 거의 모든 장면이 유행을 탔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엄청난 커플의 애칭이 애기로 바뀌었고 크고 아름다운 돼지저금통에 동전 모으는 것이 유행했다. 심지어 주인공 박신양의 양복 넥타이 매는 법[36] 까지 유행을 탔다.
- 조성모가 부른 이 드라마의 OST 《너의 곁으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전에도 이미 히트곡 부자였던 조성모의 대표곡 중 한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히든싱어2 조성모 편에도 이 노래가 등장했다.
- 참고로 윤수혁의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날아라! 호빵맨 꿈고양이 나라의 야옹이에서 롤빵소녀가 야옹이랑 헤어져야 하는 메론빵소녀에게 위로하기 위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