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티안 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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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hian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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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에서 활을 쏘는 아마존 전사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1][2]
1. 개요
2. 대중 매체에서


1. 개요[편집]


궁기병이 쓰는 기술의 일종. 동양에서는 '배사(背射)법'라고도 한다. 고대 파르티아 왕조가 즐겨 활용한 궁기병들이 로마군에 맞선 역사적 정황을 인용하여 'Parthian Shot'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즉 고대부터 쓰이던 용어가 아니라, 19세기에 처음 등장했다.

을 달리며 상체를 좌측으로 돌려[3] 진행 방향의 직후방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는 투창이나 총, 석궁도 가능하기에 넓은 의미에선 말 위에서 등을 돌려 적을 향해 투사체를 날리는 기법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중세시대의 무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폄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개인 단위라면 몰라도[4] 집단 단위가 되면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만약 이게 약간의 훈련만으로 되는 일이었다면, 세계를 정복할 기세로 날뛰던 몽골족의 전술을 배워 써먹은 나라가 왜 단 하나도 없었을까?[5] 또한 격렬히 흔들리는 마상에서 고삐를 놓은 채로 하반신만으로 몸을 고정한 채 활을 쏜다는 것 자체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며[6], 평화로운 환경에서 주변이 텅 빈 상태로 혼자서 여유롭게 펼치는 기예와 전쟁 중 당장 마주친 적을 경계하면서 주변의 동료들과 대열을 유지하면서 부대 단위로 활을 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일이다.

보통 말을 잘 타는 민족들 사이에서는 어지간하면 공통으로 내려오는 이미지로 훈족이나 몽골이 이 기술을 구사했으며, 고구려의 경우에도 무용총 벽화 등을 통해 사용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조선시대에 그려진 그림에도 보인다.

"The Parthian shot"이란 단어는 현대 영어에서 비유적으로 "자리를 뜨면서 퍼붓는 비수를 꽂는 말"을 뜻하기도 한다.


2. 대중 매체에서[편집]


  • 게임 '바람의 나라(게임) 구버전에서의 클라이언트 로딩 화면으로 유명하다. 90년대~00년대 바람의나라를 했던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국사나 사회과부도의 무용총 벽화를 익혔다.

  • 영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에서 잠깐 등장하는데, 로한 기마대가 펠렌노르 평원으로 출진하여 하라드림의 무마킬과 싸울 때 상체만 돌린 채 무마킬 위에 있는 궁사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 마운트 앤 블레이드에서 1인칭 시점으로 써 볼 수 있는데, 숙달이 되면 경장갑과 속도 빠른 준마, 단궁, 다수의 화살로 무장한 채 방패를 들지 않은 적 다수를 혼자서 제압하는 위엄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마상에서 활을 쏘면 사격 속도가 느려지고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활을 정확히 쏘기 위해서는 기마 궁술과 활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 석궁도 마상에서 쏠 수 있는데, 일부 중형 석궁은 말에 탄 채로는 재장전이 안 되므로 화살을 한 발 쏘고 난 뒤에는 말에서 내려서 장전을 하고 다시 말에 타야 한다. 주인공은 오른손잡이라 왼쪽 방향으로만 쏠 수 있으므로 사각에 있는 적을 쏘려면 말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점에 유의할 것.

  • 전략 게임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정복자에서는 궁사양성소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술로 추가되었는데, 기마 궁사 계열[7]의 방어력과 창병에 대한 보너스 데미지를 올려준다. 기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문명은 몽골[8], 훈족, 투르크, 사라센, 페르시아, 일본[9], 마자르, 인도[10], 버마, 크메르, 불가리아, 타타르[11], 쿠만[12] 이다.

  • 토탈 워 시리즈에서는 원거리 기병들 중 일부만 특성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게 없는 경우는 전방을 향해서만 활을 발사할 수 있으나 이 특성이 있으면 사방으로 화살을 쏠 수 있다. 또한 이 특성을 가진 궁기병들은 웬만해서는 기동 사격 특성도 가지고 있기에 스웜 전술이나 척후가 매우 편해진다.

  •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에서는 무빙 샷이 기본 탑재된 기마 궁사 계통 유닛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공격 방향에 제한이 없다. 산업 시대가 되면 장갑차 계열의 유닛이 되는데, 역시 무빙 샷을 할 수 있다.

  • 레진코믹스의 만화 삼국지 가후전에서도 백파적과 동맹을 맺은 흉노가 배사법을 구사하며 서량군을 괴롭히지만, 달리는 말 위에서 배사법 자세를 하면 말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사각이 된다는 약점을 알아채서 우측으로 붙어 추격해 격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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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사를 구사하는 무사가 왼손잡이임에 주목! 당시엔 숙련된 궁사는 양손으로 시위를 자유자재로 당길 수 있었음_Lars Anderson등 참조.[2] 1935년 일본 연구진이 찍은 만주 무용총 사진이다. 유감스럽게도 1990년대에 다시 찍을 당시 엄청 훼손되어 절반이상이 형체를 알 수 없게 되었다.[3] 오른손잡이인 사람들 대부분이 왼손에 활을 들고 오른손으로 시위를 당기기 때문이다. 직접 자세를 잡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허리를 돌려서 이나 석궁을 쏠 때도 비슷한 자세가 나온다.[4] 어렸을 때부터 말에 익숙하기 마련인 유목민족이 아니라면 그 '개인' 마저도 부유한 귀족들로 한정되는데, 귀족들만 전장에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5] 이걸 부대단위로 하면 매우 강력한 전술이 된다. 붙어보고 전황이 불리하면 튀면서 화살비를 내릴 수 있고, 유리해지면 돌아서서 재돌격이 가능하다.[6] 이해가 어렵다면 오토바이 묘기를 생각하면 된다 [7] 만구다이, 일반 기마궁수, 코끼리 궁사, 낙타 궁사, 킵차크. 단, 정작 베르베르는 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으니 낙타 궁사가 이 업그레이드를 적용받는 것을 보고 싶다면 에디터로 타 문명이 처음부터 이 유닛을 보유하는 경우를 만들어야 한다. 전차정복자, 히네테, 아람바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8] 당연히 만구다이도 적용된다.[9] 동유럽-중동-중앙아시아-남아시아 계열의 다른 문명들과 달리 파르티아와 가장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극동의 섬나라임에도 사용 가능하다. 일 설에는 야부사메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 야부사메는 일종의 의식으로 실전성과 거리가 멀다. 반면, 밸런스 문제로 정작 무과 시험으로 기마 궁술을 시험보던 한국(조선)은 이 기술이 없다.[10] 특수유닛인 코끼리 궁사도 적용된다.[11] 무료로 연구 가능.[12] 특수유닛인 킵차크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