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잔/초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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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제1막: 풀기 어려운 매듭[편집]
3.5 버전 이후 추가된 파루잔의 초대 이벤트.
신비한 선배...? & 아카데미아의 난제
선나원에서 콜레이와 타이나리는 파루잔을 어떻게 선나원으로 부를지 고민한다. 여행자가 등장하자 타이나리의 부탁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콜레이를 데리고 아카데미아에서 파루잔을 찾지만 묘론파와 지론파의 일 때문에 아카데미아에 문책을 당하게 생겨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콜레이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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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과거의 이야기[편집]
선나원으로 어떻게든 데려가고 싶은 콜레이의 의견에 따라 핑계거리를 만들기로 한다. 아자르를 혼쭐내준 여행자가 어떤 사람인지 마침 궁금하던 파루잔은 여행자에게 지론파와 묘론파의 일 중 어떤 걸 골라야할지 고민이라 여행자가 선택한다.
지론파의 일부터 해결하자고 하면 파루잔 옆에 있던 학자 나드와가 지론파가 언어와 룬 문자를 연구하고 파루잔 또한 지론파 학자이며 지금의 지론파 학생들이 파루잔의 연구 방향을 이해못하는데다 묘론파의 장치 학설이 발전되어 고대 문자를 연구하지 않아도 장치를 쉽게 풀 수 있게 되어 파루잔이 왜 곤란한지 설명해준다. 파루잔은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며 원래는 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탐구하고 미지의 장치에도 경외심을 품곤 했는데 요즘 녀석들은 주류 학과, 인기 연구만 추구해서 수업해주고 싶지도 않고 심지어 자기 연구가 시대에 뒤쳐졌다고 연구비 지원을 중단하는 녀석들도 있다고 화낸다. 그리고 갑자기 다들 콜레이한테서 학구열과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좀 배워야한다고(...), 다른 학생들이 전부 콜레이같았으면 좋겠다고 칭찬해서 콜레이가 엄청 부끄러워한다.
여하튼 콜레이 얘기가 나온김에 파루잔에게 콜레이의 글 수업 개설을 제안하고 우려를 표시하는 나드와에게는 대중을 위한 교육은 안 되냐고 반박해 파루잔도 동의한다. 요즘 아카데미아는 오만한 생각이 싹터서 대중들을 중요시하지 않는다고 까는 건 덤이다. 그리고 파루잔이 신청서를 제출하러 간다.[1]
파루잔이 빨리 돌아오는데 그녀의 옛 동료의 학생의 학생이라 쉽게 굴복시켜서(...) 허가가 났다. 콜레이가 라이트 노벨을 읽는다고 해서 자신은 처음 듣지만 그래도 콜레이를 위해 라이트 노벨을 고르러 간다. 《이방인의 싸움 여행기~ 금발의 무사에게 불어오는 죽음의 바람》, 《츄츄족으로 환생하면 일몰 열매만 먹어도 강해진다》, 《귀무도》[2] 가 차례로 나온다. 파루잔은 옛날 사람이라 단순한 스토리로 쓰인 소설도 모르고 장황한 설정도 잘 모르고 귀무도 같이 있어 보이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100년 전에 유행했던, 인론파 학자가 민간 속설을 연구하다 쓴 책인 샤리야르 설화집을 찾기로 한다.[3]명작 중의 명작을 골라야겠어...(너른 헤아림)
파루잔은 이 책이 수메르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책이라고 자신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은 잊혀진 책이 되었고 돌고돌아 푸스파 커피숍 이야기꾼인 마다흐가 옛날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찾아간다. 마다흐는 그 책이 안타라 전기[4] 보다 반응이 별로였고 유행을 타서 네 권이나 집필했더니 유행에 맞춰서 이야기를 멋대로 이리저리 바꾸다가 독자들이 다 떨어져나가버려서 결국 완결도 못 낸채 작가도 성질나서 다시는 글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100년이나 지나면서 자기가 인정한 것도 정확한게 아니라며 상심한 파루잔을 여행자와 콜레이가 자기가 맞는 책이 최고다!라고 위로해주고 파루잔도 독자가 선호하는 것과 시대의 추세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고 긍정하며 샤리야르 설화집이 추세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결을 냈어야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랬으면 유행하지는 않았어도 자신한테는 떳떳했을거라고.[5] 그래서 콜레이가 좋아하는 귀무도를 교재로하려 했는데 아까 읽었던 독자들의 메세지를 읽고 콜레이가 갑자기 안타라 전기 이야기가 듣고싶다고 해서[6] 다같이 고대의 영웅 안타라의 이야기를 듣는다.
2.2. 지식은 곧 재산![편집]
묘론파에 대해서 나드와는 크샤흐레와르 학부의 초대를 파루잔이 매번 거절했다는 말을 하고 파루잔은 학부 소개말이 그게 뭐냐고 깐다.[7] 그리고 현대 생활에서의 장치학 응용이라 분야도 다르다고. 나드와는 이번에 아짜라 조형소에서 초청한 거고 개인적인 존경심 때문에 추천한 거라고 말해 파루잔이 존경심이란 단어를 듣고는 태도가 바뀐다.[8] 게다가 이번 일이 아이들이 장난감을 통해 교육할 수 있도록 조기교육 장난감을 디자인하는 거라고 해 파루잔이 아카데미아에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다고 긍정하며 콜레이는 타이나리에게 상황 보고 및 복습하러 가고 여행자와 파루잔이 아짜라 조형소가 있는 오르모스 항구로 간다.[9]
묘론파 소속 담장자 아니스로부터 안내를 받고 아짜라 조형소로 간다. 맘도우는 합동 프로젝트에 진전이 없었는데 마침 잘 왔다고 맞이해준다. 파루잔이 펜과 종이, 가위만을 이용해 옛 유적들에서 본 기억을 토대로 탑 쌓기를 디자인하고 알리아, 루히, 카시트[10] 를 불러 시켜보니 처음에는 별 거 아닌거처럼 여기더니 점점 흥미를 붙히고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놀이인 것을 보고 맘도우, 아니스도 도전한다.[11] 반응이 성공적이자 비슷한 것들을 종이 모형과 도감에 수록해서 이틀 뒤에 발표회를 열기로 한다.
떠나기 전 콜레이에게 안부 전해달라 부탁하고 여행자에게 상세하고 정확하게 그릴지 쉽고 재밌게 그릴지 물어본다. 여기서 엔딩이 나뉜다.
상세하고 정확하게 그려온 파루잔은 발표회에서 장치학 수업을 하듯이 장황한 이론들을 설명했고, 그 결과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 버린다. 반응이 너무 시원찮아서 주최자 일동이 시무룩해 하자, 파루잔에게 상세하고 정확하게 할 것을 추천한 여행자는 모두에게 사과한다. 그러자 파루잔은 여행자는 그저 추천을 했을 뿐 최종적으로 받아 들인 것은 자신이니, 여행자도 아니스도 잘못한 게 아니고 내가 모든 손해를 만회해보겠다며 책임을 넘겨받으려 한다. 그런데 그때 이 모든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던 수메르 모험가 길드 지부장 카말이 찾아와 이 도감이 모험가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다며 몇 부 더 제작해서 길드에 팔 생각이 없냐고 물어본다. 그는 길드에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 없는 데다[12] , 아이들 기준으론 어려울 지 몰라도 모험가들 기준으론 그림과 모형으로 함정 등의 구조를 이해, 학습할 수 있어 유적 탐험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파루잔을 설득한다.이걸로... 학생을 영입할 수 있을까?(너른 헤아림)
이 말을 들은 파루잔은 역시 지식은 다 쓰이는 곳이 있다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아니스도 유적 탐사 안전 문제는 아카데미아에서도 골치 아파하는 안건이라 큰 문제는 없을거라 전망하고 맘도우도 괜찮은 사업같다고 전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카말이 선금의 액수를 제시하자 어마어마한 액수에 파루잔이 행복하게 혼절하고 여행자가 웃으며 붙잡으며 이야기가 끝난다.
2.3. 정원사와 새싹[편집]
쉽고 재밌게 도감을 그려온 파루잔은 아이들에게 정말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아이들도 흥미롭게 질문하면서 파루잔의 이야기를 듣고 성인들도 갖고 놀고 싶어하거나 아이들을 위해 투자할만하다고 여겨 발표회는 성황리에 진행된다.
알리아는 어느 학부에 가야 장치를 만들거나 종이 새를 접을 수 있냐고 묻는다. 파루잔이 적어도 그건 하라바타트 학부는 아니라고 당황한다. 여기에 카시트가 파루잔의 심장에 못 박듯이(...) 묘론파의 크샤흐레와르 학부로 가야하는 거죠! 전 나중에 묘론파에 들어가서 훨씬 대단한 종이 새를 만들어 낼 거예요!, 루히는 더 휼륭한 장치를 만들 거라고 하고 지론파에 대해 급히 설명하려는 파루잔 옆에 여행자가 "조기교육 장난감, 아주 성공적이었네요. 학생 모집은 잘 안된 것 같지만..."이라고 말해서 파루잔이 "대체 왜..."하고 실망한다.
알리아가 그럼 싫어하는 학부에 가면 좋아하는 것들을 더 이상 못 배우냐고 묻는데 파루잔은 자기는 지론파 학자인데 장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학자의 학구열을 제한할 수 있는 건 그 사람 마음속에 있는 한계선밖에 없다고, 장치에 대해 더 들려주겠다며 동화책 읽어주듯이 아이들에게 장치학을 소개한다.
2.4. 재작동[편집]
선나원에 데려가기로 마음먹고 여행자와 콜레이가 파루잔을 찾아간다. 콜레이가 정말 선나원에 가는 건 무리냐고 애원해 파루잔은 "...음, 콜레이가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아카데미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라고 자기도 콜레이따라 가고싶은 심정을 드러낸다(...). 여행자가 나드와에게 타이나리가 학술 교류에 파루잔을 초대했다고 뻥치고 우연치고는 절묘하다고 의심하는 나드와에게 파루잔이 타이나리가 그 프로젝트 건으로 보낸거구나 하고 자동 관개 장치를 타이나리가 연구하는 거라고 적당히 속여서 다 같이 빠져나온다.[13]
성공적으로 파루잔을 데려와 타이나리가 맞이하고 카르카타를 보여준다 콜레이는 카르카타를 처음 봐서 경계했다가 타이나리가 여행자와 함께 구한 기계 생명체이자 세상을 떠난 후배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설명해주어 콜레이가 경계를 푼다. 파루잔은 보자마자 아바투이가 엄청난 천재라고 극찬하며 소론파 학자가 이렇게 정교한 장치를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고 감탄한다. 살아만있었어도 서로 대화가 잘 통했을거라고.기계 생명체는... 정말 신기해(너른 헤아림)
파루잔이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파루잔이 유적에 갇혀 있었던 일화를 들려준다. 마지막엔 어떻게 탈출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한동안 입도 제대로 못 열어서 요양해야했다고 한다. 100년이 지난 바람에 지인들도 전부 사망하고 백 년 전의 허공 기록으로만 파루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여행자가 슬픈 표정을 지었는지, 타이나리는 선배가 과거 때문에 동정받는 걸 싫어하고 그녀는 스스로 그 사건을 단순한 실험으로 치부했다고 한다. 학자라면 마땅히 실험으로 인한 모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여전히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것.[14]「거긴 장치와 암호문으로 가득한 유적이었어」
「죽을 힘을 다해 암호문과 장치를 풀고 유적을 벗어나려 했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잡을 수 없었어」
「얼마나 지났을까. 종이와 펜을 전부 써버려서 돌조각으로 벽과 지면에 풀이 과정을 새겼지」
「얼마나 지났을까. 벽과 지면마저 빈틈없이 채운 탓에 마음속으로 모든 가능성을 빠짐없이 열거해 보는 수밖에 없었어」
「또 얼마나 지났을까. 기억이 흐릿해지고, 생각이 점차 무뎌지기 시작했지...」
파루잔이 상태를 다 확인했는데 결론적으로 카르카타의 재생 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유적 장치의 창조자들은 생명을 초월한 영구 장치를 만드려 했는데[15] 재생 장치는 그 중하나로 에너지 소모 및 유지 보수가 문제가 되어 극히 일부의 유적 장치만 이 재생 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타이나리가 한때 아바투이가 적색 모래바다에서 연구를 했고 그때 이후에 추방되었다는 사실과 모래폭풍과 지진이 약해진 뒤로 인론파 학자 라에드가 열주 모래벌판 북동쪽에 탐사팀을 꾸려 주둔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그곳으로 향한다.
발굴 현장에서 영겁의 드레이크의 모습을 한 기계 잔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설 속의 기계 '유적 배회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유적 배회자는 몇백 년 동안 여러 유적을 떠돌다 십몇 년 전에 수메르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파루잔은 길어봐야 몇 십년이라고, 들어본 적 없다고 부정하는데 이때 라에드가 찾아온다. 파루잔의 이름을 익히 들어왔는데 이런 곳에 만나 영광이라며 여행자도 알아본다. 다만 유적 배회자에 대해 들어봤냐는 파루잔의 질문에는 그저 뜬소문이라고 둘이 숙식할 텐트의 위치를 알려준다.
텐트에서 파루잔은 고고학 팀도, 기계 잔해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 또한 유적에서 몇 백년 방치된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십여 년 전에 작동을 멈춘게 분명하며 그렇게 큰 녀석이 수십 년 동안 고강도 작동을 유지했으니 재생 장치가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한편 여행자가 다른 기계 생명체를 본 적이 있냐고 물어 이전에 본 기계는 카르카타와 비슷했지만 힘도 약하고 실험 기록만 베낄 수 있는 장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편지를 보내는 정도로만 썼다고. 어차피 지금 조사해봐야 이상 없다고 기계를 아카데미아에 넘기면 그만이라 하룻 밤을 기다리자 했으니 무슨 일을 꾸미는지 파루잔이 야영지에서 자료를 모으고 여행자가 시선을 돌리기로 한다. 가보니 라에드는 기계를 텐트라 부르며 해체작업을 닥달하는 중이었다. 여행자를 보자 당황하고 텐트가 뭐냐는 말에 그냥 텐트라고 둘러대며 파루잔은 어디있냐고 묻는다.
뒤에서 파루잔이 "말끝에 선배를 깜빡한 것 같은데?"라며 상황이 시끄러워서 와봤다고 여행자에게 목적은 달성했으니 일단은 가자고 해 다시 돌아간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발굴 기록을 보여주고 잔해를 보니 풍화된 정도가 수백 년 동안 묻힌 유물보다는 경미했으니 십여 년전 유적으로 들어와 고장이 났고 최근에서야 발견된 거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암호문을 해독하는 동안 갑자기 기계가 움직인다! 여행자가 나서서 시간을 벌려고 하는데 여행자를 그냥 지나치다 다시 쓰러진다. 도망갔던 라에드는 고용한 여단원들보고 쓸모없는 놈들이라고 본색을 드러내며 파루잔에게 더 이상 모욕하는 건 못 참는다고 소리지른다. 파루잔은 발굴 기록을 보여주며 기록에 쓰인 텐트가 유물임을 밝혀낸다. 즉 라에드는 유물을 발굴한 뒤 되팔아서 주머니를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유적 배회자라면 돈도 될테니 유적 배회자의 잔해를 유적에서 발굴한 다른 기계 잔해로 대체하려 했는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여행자와 파루잔이 오는 바람에 계획이 안 풀릴게 뻔해 급하게 대체하려다 걸린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딸, 잘 지내고 있니?
네가 실종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네. 아카데미아 사람들은 네가 돌아오지 못할 거라면서 포기하라고 했지만...
엄만 어쩐지 네가 아직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다
넌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남달라서 어디에서든 두각을 드러냈지. 지금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으면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겠지?
하지만 엄마는 네가 돌아왔을 때 반겨줄 수 없을 것 같아.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몸이 많이 무뎌졌거든. 다들 유적에 그만 들어가라며 말리더구나...
타미미만이 아직 그대로야. 늘 예전처럼 네가 머물렀던 곳에 가곤 한단다
네 선생님과 친구들이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어. 타미미를 개조해서 우리 대신 널 찾으러 보낼 수 있대
넌 집에 돌아오는 걸 싫어해서 항상 타미미를 통해 집에 편지를 보내곤 했잖니. 우리가 타미미를 통해 너에게 보낸 편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이 편지를 보내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편지를 읽는다면, 이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았다는 거겠지?
얼굴 보고 직접 말할 수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엄마는 진심으로 기쁘단다, 사랑하는 딸아
사실대로 말하냐 안하냐에 따라 엔딩이 다르다. 사실대로 말하면 콜레이는 백 년 전의 친구를 만났는데 이렇게 되었다고 우울해하고 타이나리도 학자로서는 받아들일 수 있어도 친구나 학생 그리고 딸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거라고 말을 잇지 못한다. 돌아온 파루잔은 기운차린 듯이 부품을 챙겨왔지만 여행자에게 모든 사실을 들었기 때문에 선뜻 받질 못한다.
파루잔은 학자라면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하며 지금 자기 능력으로는 타미미를 고칠 수 없지만 차라리 카르카타의 일부가 되어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낫고 선배는 후배에게 뭐라도 남겨줘야 한다며 기계도 마찬가지라 힘내라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그냥 주면 자기 연구를 계속 도울 수 없으니 잠시 맡기는 거니까 모든 걸 해독하고 고대 문명을 복제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날 타미미가 다시 태어나는 날이 될거라 긍정적으로 말하며 다 같이 카르카타의 부품을 갈아끼는 작업을 시작한다.
2.5. 「돌아온 걸 환영해, 파루잔」[편집]
타미미 일을 모르기 때문에 카르카타를 고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타이나리는 라에드 같은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한다. 라에드와 범행 증거 모두 아카데미아에 넘겼으니 귀찮게 하지 않을거라 안심시키고 여행자와는 따로 대화를 나눈다.
여행자에게 비밀로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만약 타미미 일을 이야기했다면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았을거라고. 또 사람들이 이미 지나간 일로 영향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에 여행자가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질 필요 없으니 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루잔은 이미 그런 거에 익숙하기도 하고 평생 그리운 이들의 소식을 알 수 없을 줄 알았다고 한다. 실제로도 기억 속에서 얼굴이 흐릿해졌다고... 그렇지만 타미미의 편지 덕분에 다시 모습이 떠올랐고 자길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편지 때문에 과거에만 빠져있으면 오히려 그들의 호의를 저버리는 거니 선생님과 어미니도 그렇게 되는 걸 바라지 않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여행자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