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과 이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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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1. 개요
2. 전승 과정
3. 줄거리
4. 기타
5. 오페라 (1865)
6. 영화 (2006)
7. 기타 매체 속의 등장



1. 개요[편집]


트리스탄이졸데는 중세 유럽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로 이들의 사랑과 고통, 죽음의 이야기는 유럽에서 매우 유명하고 중요한 전설 중 하나이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연애 이야기로 후대에 두 이야기는 아서왕 전설에 편입되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서 왕기네비어 이야기에서 기네비어가 아서 왕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모습과 유사성을 가지며 아서 왕의 프랑스 부캐라 할 수 있는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이야기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중세의 예술가들에게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는 영감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원천이었다. 심지어 중세를 넘어 현재까지도 시인과 화가, 음악가 등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 리하르트 바그너는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작곡했으며 많은 미술가들이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나오는 상황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남겼다.

유럽 전역에 유명한 이야기인지라 지역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발음과 철자가 제각각이다. 보통 남자 주인공은 트리스탄(Tristan)이라고 쓰지만 트리스트람(Tristram)이라고 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트리스탄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슬픔(trist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an(또는 am)이 결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자 주인공은 이름이 훨씬 많은데, Isolde, Isolt, Iseult, Yseult, Yseut, Isöd, Isöde 등이며 발음도 제각각이라 설령 같은 철자라도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어로도 이졸드/이졸데(Isolde), 이졸트(Isolt), 이주드(Isoude), 이죄(Yseult, Yseut) 등 정말 다채로운 이름으로 불린다. 참고로 영어 위키백과의 표제어는 "Tristan and Iseult"이며 토머스 불핀치판의 국내 번역본은 "트리스트람과 이주드"로 표기한다.


2. 전승 과정 [편집]


전설이니만큼 당연히 원작자가 누구인지, 배경이 되는 사건이 무엇인지 등의 기초적인 사항은 알 수 없다. 다만 이야기의 배경이 콘월아일랜드 등을 배경으로 하기에 브리튼 지역에 사는 켈트족의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1]

켈트족 기원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이야기의 지역적인 배경 외에 나름 고고학적인 증거도 있기 때문이다. 콘월 지역에는 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돌, 일명 트리스탄 비석(The Tristan Stone, 또는 Longstone)이 있는데 여기에는 'DRVSTANVS HIC IACIT CVNOMORI FILIVS'(여기에 쿠노모루스의 아들 드루스타누스가 잠들어 있다)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드루스타누스(Drustanus) 또는 드루스탄(Drustan)은 트리스탄과 철자와 발음이 유사해 이 드루스탄이 트리스탄의 전설과 관련이 있다는 인물이라는 것이다.(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이 외에도 켈트족의 전설, 예를 들면 '카노의 이야기(Scéla Cano meic Gartnáin)'같은 전설들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 구조와 유사성이 많은데, 그래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켈트족의 몇몇 전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야기로 켈트족에서 기원한 프랑스의 운문양식인 레(lai)를 통해 불려졌다는 주장이 있다.

이처럼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의 기원은 중세 이전, 즉 켈트족이 브리튼을 차지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존하는 트리스탄 전승의 직접적인 기원은 중세 프랑스(트루바두르)와 독일(미네징어)의 음유시인들로, 이들을 통해 원래의 이야기에 중세에 유행한 기사도 정신과 이상적인 연애관이 가미되었다. 11세기까지는 주로 구전으로 전해지다 12, 13세기에 이르러 문서로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모든 구전이 그렇듯이 이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내용의 첨삭이 발생해 매우 많은 이본(異本)이 존재한다. 다만 내용이 완전 중구난방인 것은 아니고 크게 세 갈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프랑스-독일의 시인들에 의해 정착된 두 가지 전승이 있고 아더왕 전설에 편입된 전승이 있다. 이 세 전승은 세부 내용에서 차이가 많으며 기본 줄거리도 다소 차이가 있다.

프랑스-독일 전승은 궁정 양식(courtly style)과 비궁정 양식(non-courtly style, or common style)으로 나눠지는데, 전자의 경우 1150~1170년경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브리튼의 토머스(Thomas of Britain)[2]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바탕으로 하며 이 작품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관련된 현존 최고(最古)의 문서 기록이기도 하다. 토머스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중세식 기사도 관념과 궁정식 로맨스 등이 반영된 전형적인 기사도 로망스로, 인기가 좋았던지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 또는 번안되었는데, 독일, 노르웨이, 영국,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등에 번역본(또는 번안본)이 남아 있다.

13세기 초(대략 1211~1215년으로 추정)에는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Gottfried von Straßburg)가 브리튼의 토머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남겼는데, 이 판본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여러 판본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바그너 역시 이 슈트라스부르크 판본을 기초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이 슈트라스부르크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중세 고지독일어로 작성한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데, 아름답고 재치있는 문체와 명쾌한 묘사가 돋보이며 특히 운문으로 등장인물의 개성과 행동의 필연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작품이다.

하지만 슈트라스부르크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비해 너무 원대한 작품을 구상한 탓에 전체 이야기의 중간 정도밖에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했다.[3] 이후 울리히 폰 튀르하임(Ulrich von Türheim)이나 하인리히 폰 프라이베르크(Heinrich von Freiberg) 등의 작가들이 독자적으로 후반부를 완성했는데, 이 덧붙여진 후반부는 보통 속편으로 불린다.

반면 비궁정 양식은 토마스와 비슷한 시기 프랑스의 베룰(Béroul, 창작연대는 1180~1190년경)이 기록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바탕으로 하는데, 베룰의 작품에는 기사도나 궁정식 로맨스가 강조되지 않고 이 전설의 원형에 좀 더 가까운 내용을 갖는다. 12세기 말 북독일의 문인 아일하르트 폰 오베르크(Eilhart von Oberg)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시 베룰의 작품과 비슷한 내용을 갖는다. 이 비궁정 양식의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세 이전에 형성된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의 원형을 좀 더 많이 보전한다는 측면에서 학술적으로는 가치가 높다.[4]

세 번째 아더왕 전설에 편입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승은 13세기에 프랑스어로 씌어진 '트리스탄'에 기원을 두는데, 이 작품은 운문으로 작성한 프랑스-독일 전통의 판본과 달리 산문으로 작성되어 보통 산문 트리스탄(Tristan en Prose, Prose Tristan)이라고 한다. 이 산문 트리스탄은 이름만 알려진 뤼스 드 가(Luce de Gat)라는 인물이 작성했는데 얼마 후 역시 이름만 알려진 엘리 드 보롱(Helie de Boron)이라는 작가가 대폭 개작을 했다. 이 산문 트리스탄에서는 트리스탄이 아더왕의 원탁의 기사 중 한명으로 설정되었으며 나중에 성배 탐색에도 참여하는 등 아더왕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팔라메데스가 대표적)과 이야기를 대거 삽입했다. 산문 트리스탄의 주된 내용은 후대에 토마스 맬러리(Thomas Malory, 1415~1471)가 아더왕의 전설을 집대성해 놓은 작품 '아더왕의 죽음(Le Morte d'Arthur)'에도 편입된다. 아더왕의 전설이 중세 기사도 문학의 대표인 만큼 이 전설에 편입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도 이상적인 기사도 정신으로 점철된다.

지금까지 서술한 세 버전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내용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이 달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 현재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스토리를 이야기할 때는 주로 슈트라스부르크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및 그 후속편)를 인용한다. 원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내용이 비슷하면서 좀 더 간략하고, 아더왕 전설에 편입된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슈트라스부르크 판본처럼 일관된 줄거리가 있는게 아니라 연인의 사랑과 죽음이라는 배경하에 일종의 옴니버스 드라마처럼 독립된 짧은 스토리들이 계속 이어지는 탓에 개요를 설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5]


3. 줄거리[편집]


전술한 바와 같이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는 장기간 구전을 통해 전승되었고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작가들마다 스토리가 제각각이다. 여기서는 여러 작품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서사 위주로 기술한다.

1. 트리스탄은 콘월의 왕 마크의 조카로 용맹하고 뛰어난 무사이다. 트리스탄은 콘월에 조공을 요구하러 온 아일랜드의 기사 모홀트(Morholt)와 일대일로 싸워 그를 죽이지만 부상을 입는다. 독이 밴 칼에 맞아 부상을 입은 탓에 콘월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고, 이에 트리스탄은 아일랜드의 치료사로 모홀트의 사촌동생이자 약혼녀 이졸데에게 신분을 숨기고 찾아가 치료를 받는다.

2. 이졸데는 이때 트리스탄이 자신의 약혼자를 죽인 원수라는 걸 알게 되는데, 이에 대한 반응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어쨌거나 죽이지 않고 치료를 해주는건 똑같다.

3. 이후 트리스탄은 삼촌 마크 왕의 신부감을 찾아 나서는데, 하필 일전에 자신을 치료한 이졸데가 선택되어 그녀를 데리러 간다. 선택 과정과 이유는 작품마다 다르다.

4. 트리스탄이 이졸데를 콘월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마크왕에게 주려고 했던 사랑의 묘약을 이졸데와 함께 마셔버리고, 약 기운에 둘은 그대로 사랑에 빠져버린다.

5. 콘월에서 마크왕과 이졸데는 결혼하는데, 결혼 후에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계속 밀월 관계를 유지한다.

6. 결국 둘의 관계가 발각되면서 왕궁이 뒤집어진다. 여기서부터 작품에 따라 많은 분기가 생기는데 대체로 이졸데는 마크왕 곁에 남고 트리스탄은 콘월을 떠나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6]

7. 콘월에서 쫓겨난 트리스탄은 방랑기사가 되어 여기저기 떠돌다 브르타뉴(프랑스 북부지역)에서 호엘(Hoel, Howel)왕을 도와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그 보답으로 트리스탄은 그의 딸이자 자기의 연인과 동명이인인 흰 손의 이졸데(Isolde, the White Hand)와 결혼해 그의 오빠 카에딘(Kahedin)과 의형제를 맺는다.그렇게 결혼을 했음에도 흰 손의 이졸데와 같이 잠자리를 갖는 것을 계속 피하는 트리스탄을 카에딘이 힐난하자 트리스탄은 결국 사실을 고하고 이에 감동한 카에딘은 트리스탄을 데리고 이졸데와 만나 그들의 사랑을 확인시켜줬지만 곧 마크왕에게 발각되어 다시 떠나야 했다.

8. 트리스탄은 모종의 이유[7]로 무뢰배 기사들과 싸우고 이들을 물리치는데 이 과정에서 트리스탄은 독이 밴 칼을 맞아 치명상을 입는다. 이 독은 치료 방법이 없는데, 유일한 해결 방법은 자신의 옛 연인이자 최고의 치료사인 이졸데를 데려오는 것이다.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데려오기 위해 급히 사절을 콘월로 보내면서 돌아올 때 이졸데를 데려왔다면 흰 돛을 달고 데려오지 못했다면 검은 돛을 달고 오라는 부탁도 해둔다.

9. 사절을 기다리던 트리스탄은 상처가 계속 악화되면서 죽어 가는데, 죽기 직전에 극적으로 흰 돛을 단 배가 해변에 나타난다. 하지만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내 흰 손의 이졸데는 배가 검은 돛을 달았다고 트리스탄에게 거짓말을 하고 낙담한 트리스탄은 그대로 죽는다. 이윽고 이졸데가 나타나는데 이미 죽은 연인을 보고 절망하면서 그의 시체 위에 쓰러져 같이 죽는다.

- 산문 트리스탄은 6번 이후의 내용이 완전히 다른데, 밀월 관계가 발각된 후 마크왕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죽이려 하지만 두 사람은 극적으로 도망쳐서 숨어 지낸다. 이후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세상사를 잊고 나름 즐겁게 지내는데, 질투에 사로잡힌 마크왕이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은신처를 알아낸 후 기습해 트리스탄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결국 트리스탄이 죽자 이졸데도 따라 죽는다.

이와 같은 기본 줄거리를 바탕으로 작가들은 다양한 문학적 색채를 가미하여 작품화시켰다. 즉 등장인물의 성격과 개성을 부각시키고, 등장인물의 행동과 서사에 필연성을 부여하며, 부가적인 이야기들을 삽입해 흥미를 배가시켜 다양한 표현법과 묘사를 통해 감정을 고조시키는 등의 작업을 통해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4. 기타[편집]


트리스탄과 금발의 이졸데가 처음 기이한 계곡으로 사랑의 도피를 떠났을 때 둘이 동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랑에 대한 장애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도피에 성공해 중년까지 같이 산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 사라지면 현실이 보이게 된다. 몸만 가지고 도망쳤으니 둘은 돈을 벌어야 했을 것이고 평생 생계를 걱정하여야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중년이 되면서 아름다운 외모도 사그러지고 몸에 베인 예절 또한 거친 행동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즉, 장애가 사라지면 사랑도 얼마 안가 사그라지게 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살펴보면, 둘은 마크 왕의 감시라는 장애가 사라진 뒤 새로운 장애가 필요했고 그것이 두 사람의 침대 가운데에 놓은 검으로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그럼으로써 둘은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더 간략하게 해석하면, 여러 민담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중세에는 남녀 사이에 칼을 두고 자는 것은 함께 자기는 하나 부정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실제로도 약혼자와 동침할 때 혼전 순결을 지킨다는 이유로 남녀 사이에 칼을 두고 자기도 하였다. 따라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사이에 검을 두고 잠이 든 것을 자신이 경애하는 레이디와 플라토닉한 사랑을 나누되 육욕을 탐하지 않는 중세풍 로맨스의 극치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5. 오페라 (1865)[편집]


트리스탄과 이졸데(바그너) 항목 참조.


6. 영화 (2006)[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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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로 감독은 의적 로빈후드, 워터월드 등을 연출한 케빈 레이놀즈, 주연은 제임스 프랭코와 소피아 마일즈가 맡았다. 저예산 영화라 홍보도 별로 하지 않았다. 한국에도 개봉했으나 개봉한 사실 자체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600명 관람에 그쳤다. 오히려 극장에서 허무하게 내려간 후에 관심을 받았다.

내용은 당연히 전술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데, 로맨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콘월국과 아일랜드간에 벌어지는 갈등의 비중을 높여 트리스탄은 이졸데의 연인보다는 콘월국의 애국자로 더 부각된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밋밋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그저 그런데다 연출 자체도 평면적이라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모처럼 유럽의 유명한 전설을 영화화했다는 점 덕분에 나름 고전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그래서인지 '트리스탄과 이졸데'로 검색을 해보면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온다.


7. 기타 매체 속의 등장[편집]


  • 트리스탄이 이졸데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이는 장면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소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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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부 전문가들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야기 구조가 페르시아의 전설 "비스와 라민(페르시아어: ويس و رامين)"과 내용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이유로 페르시아 기원설을 주장하는데, 내용이 유사하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추가 증거가 없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2] 영국 헨리 2세의 궁전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람은 프랑스인이라 엄밀하게는 프랑스식으로 토마 드 브르타뉴(Thomas de Bretagne, 브리튼의 토마) 또는 토마 당글테르(Thomas d'Angleterre, 잉글랜드의 토마)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3] 슈트라스부르크 판본은 미완성작임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2만4천 구(句, line)나 된다.[4] 여담으로 전술한 튀르하임과 프라이베르크 역시 비궁정 경향이 강한 시인들이라 이들이 작성한 속편은 슈트라스부르크의 판본과 분위기가 매우 다르고, 그래서 슈트라스부르크의 원작과 구별해 속편으로 부른다. 참고로 튀르하임의 속편은 비유나 묘사 등의 수사법이 많이 적용되지 않은 건조한 문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슈트라스부르크의 문체를 최대한 살리려 했던 프라이베르크의 속편에 비해서는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튀르하임의 속편이 간결하면서도 박진감이 있다고 높게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다.[5] 애초에 아더왕의 전설 자체가 중세의 온갖 전설과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방대한 옴니버스 스토리 모음집이라는 것을 상기하자.[6]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판본은 이렇게 트리스탄이 쫓겨나 방황하는 대목에서 끝난다. 이하의 내용은 속편에 나온다.[7] 겁간당할 위기에 처한 여인을 구하려 했다거나 카에딘이 바람 피우는 것을 돕다 불륜녀의 남편 일행과 싸움이 벌어졌다거나, 마크왕이 보낸 자객과 싸우거나 등 다양한 설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