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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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4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로, 한국에서는 2004년 6월 3일에 개봉했다. 감독은 롤랜드 에머리히.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출처 - 다음 영화
깨어있어라, 그 날이 다가온다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미국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4. 제작과정[편집]
영화 투모로우 촬영 장면이다. 영화의 주 촬영 장소는 미국 뉴욕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몬트리올과 토론토이다.
5. 등장인물[편집]
주연 배우로는 왕년의 미남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아버지 역,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세를 탄 제이크 질렌할이 아들 역으로 출연해 열연하였으며, 그 외에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다에로 출연했던 에미 로섬과, 호빗의 골목쟁이네 빌보로 유명한 노배우 이안 홈 등이 출연했다.
6. 특징[편집]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이 교란되어 발생하는 기후변화 중에서도 눈덩이 지구를 다루는 영화로, 이 영화가 상영된 이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드높여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의 대표가 되었다.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평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래 장면들이 관객들을 압도하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 뉴욕 지하철, 뉴욕 도서관이 압도적인 해일에 침수되는 장면.
- 도쿄 치요다구 칸다에 볼링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1][2]
- 로스앤젤레스에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뜯기는 장면.[3]
- 한기가 마치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속도로 주인공들을 쫓아오면서 주위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 특히 영국군의 AS532 쿠거 헬기들이 스코틀랜드의 발모랄 성에 고립된 여왕 일가를 구조하러 가는 도중 태풍의 눈에 들어간 뒤 한기에 모두 동결 상태가 되어 하나둘씩 추락하는 장면과, 그렇게 불시착한 헬기에서 나오려는 요원이 문을 열자마자 그대로 얼어붙어 동사하는 장면은 섬뜩하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북반구의 빙하기화(化)[4] 와 멸망 직전까지 가는 미국의 모습이 꽤나 충격적이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잭 박사(데니스 퀘이드 분)가 백악관의 대통령 앞에서 미국 지도에 선을 긋고, 그 선의 남쪽, 그러니까 대략 선벨트 지역에 대피령을 내려줄 것을 권고한다. 대통령이 북부 지역은 어떡하느냐고 묻자 거긴 이미 늦었다며 버릴 것을 권한다.[5][6]
감독의 대히트했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와 이야기의 전개나 장치들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사실상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 더 재미있을 정도이다. 한 예로 커리어 문제로 이혼했던 커플이 재결합하는 부분이 소원했던 부자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으로 바뀐 것이 있다. 심지어 두 경우 모두 당사자는 주인공 과학자이다. 역시 감독의 특성이란 것은 어디 가지 않는 듯.
또한 재미있는 것은,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주요하게 까였던 부분들을 상당히 의식해서 고친 티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 '주인공의 지인'으로 사실상 세미 주연급이었던 '대통령'이 전투기를 타고 싸운다고 까임 → 대통령의 비중을 공기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눈 속에 갇혀 죽게 만들었다. 영화의 전개상 부통령의 비중이 훨씬 높다. 심지어 '대통령의 죽음'은 씬조차 없으며 장관의 보고로 언급만 한 줄 되고 그냥 넘어간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는 부통령의 죽음이 언급만 한 줄 되고 넘어갔었다.[7] 사실 원래 부통령을 죽이려 했으나, 처음에는 '주인공을 사사건건 방해'하던 부통령이 깨달아간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주인공을 약간이나마 지원해주던' 대통령이 죽는 걸로 바꿨다고 한다.
- 닥치고 미국 만세라는 결말이 까임 → 미국은 눈 속에 파묻혀버리고, 국민들이 탈출해서 살게 된 중남미 국가들의 부채를 전액 탕감해 주는 등 굽신대며 멕시코에 미국 난민 수용소가 생겼다. 대통령도 피난가다 얼어 죽어서, 먼저 멕시코로 대피해 있다 대통령직을 승계한 부통령이 주멕시코 미국 대사관에서 사실상 망명 정부를 만드는 신세가 됐다.
- 에머리히 감독이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 인디펜던스 데이 때는 클린턴 정권이었고 당시 <투모로우> 때는 '공화당' 출신인 부시 정권이라서 대통령이 꼴뵈기 싫어서 죽였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정작 그 정권 실세는 부통령인 딕 체니였던 걸 생각하면 에머리히는 흑막 냅두고 허수아비만 죽인 셈이다.
7. 명대사[편집]
"이 상태가 지속될 것(Continue)이란 얘기입니까?" (브리핑 관계자)
"지속되냐고요? 악화될 것(Worsen)입니다." (잭 박사)
기상 이변 초기에 상황 브리핑 중 잭 박사가 해류의 변화 등 사태의 심각성을 토로하면서.
"영국을 위해!" (흑인 동료)
"인류를 위해!" (테리 랩슨)
"(건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백인 동료)[9]
이 마지막으로 숨겨둔 위스키로 건배하면서
"저렇게 깨끗한 지구 본 적 있어?"[11]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북반구 전체가 얼어붙은 지구[12]
를 본 ISS 우주비행사
8. 과학적 재현 오류[편집]
- 영화 내내 기후가 며칠 사이에 돌변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사실 국부지역이면 모를까 며칠사이에 전세계적으로 기온이 그렇게 돌변하는건 불가능하다. 다만 북극한파의 경우엔 단시간 내에 온도를 급속도로 냉각시키는게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데 2022년 12월 북미한파 당시에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는 한 시간만에 영상 온도였던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일대의 기온을 영하 20도 이하까지 떨어뜨린 사례가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한파가 북미-유럽-동아시아 저위도로 내려오는 사태가 계속 발생하는 2020년대의 시점에서 보면 본 영화의 한파는 분명 과장된 면이 있으나 어느 정도는 미래를 예견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13][14]
- 영화에 나온 대륙크기와 맞먹는 허리케인이나 슈퍼셀의 발생은 지구에서는 불가능하다. 소용돌이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자전력으로부터 받는 방해[15] 도 커져서 다시 쪼개지기 때문.
- 영국 스코틀랜드 상공과 러시아 시베리아, 미국 뉴욕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한대저기압(Polar low)현상은 육지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해상에서만 발생한다.
- 영화에선 한대저기압이 영하 101℃로 설정되었지만, 허리케인 꼭대기의 한대저기압은 사람을 얼려버릴 정도로 극도로 차갑지 않다. 아무리 차가워봤자 영하 30°C가 최저다. 심지어 꼭대기에서 공기가 아래로 밀집하면서 오히려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16]
- 영국공군 헬기가 추락하고 영국군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인간이 산채로 그렇게 빨리 얼어붙는건 혈액순환 으로 인해 불가능하다. 사망하고 혈액순환이 끊겨야만 급속도로 얼어붙는게 가능하다. 영화처럼 3초만에 얼어붙으려면 영하 101°C는 택도 없으며 절대영도에 가까운 액체속에서나 그나마 가능한 수준이다. 오히려 인간은 영하 101°C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이런 극저온을 이용한 크라이오테라피라는 물리치료법이 존재한다. 스펀지에서 영화 개봉 당시 이 치료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
9. 기타[편집]
- 포스터에는 보다시피 자유의 여신상의 얼굴까지 눈이 쌓인 걸로 묘사되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 허리춤까지 쌓인 걸 확인할 수 있어 관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 약간의 과장이 이루어진 포스터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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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당시 한국 맞춤형 포스터가 있었다. 얼어붙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17] 의 이순신 동상. 이외에도 개봉된 국가들에 특화된 포스터를 다양하게 제작했다. 작가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작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도 국가별로 현지화한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 이후에 국내에 개봉된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속편이 아니다.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원제는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인데,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것은 원래 '스카이 캡틴'이라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은) 고전 SF 영화의 리메이크를 표방한 제목이다. 그러나 한국 상영 제목인 <월드 오브 투모로우>라는 제목 때문에 <투모로우>의 속편이라고 잘못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배급사에서 의도적으로 이런 제목을 지은 것 같다.
- 영어의 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 즉 '모레'다. 원제는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다가올 수 있는 날'을 의미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1980년대의 핵전쟁 영화인 그 날 이후를 의식해서 지은 거라는 말도 있다.
-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 영화를 불쾌하게 생각했다는 루머가 있다. 석유와 화학, 철강 산업 등의 이유로 조지 부시 정권은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교토 의정서 등 각종 환경 규제 협약을 모조리 무시해버렸는데,[18] 영화 내용이 마치 미국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중부터 공기였던 대통령이 얼어죽는 설정을 보고 마치 감독이 대통령 까는 것으로 생각해 확대해석한 것일 수도 있다. 영화에 나오는 대통령이 조지 부시와 닮은 것도 있다.
-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재난이 터질 때마다 소환되는 명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3년 말부터 캐나다 및 미국 북부 지역에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이 영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상 한파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편서풍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그에 따라 시베리아 북부 지방에 머물러 있는 '폴라 보텍스'가 캐나다와 미국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설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2021년 12월 11일경에도 미국에서 최소 24개의 토네이도가 단기간에 다발적으로 발생해 중서부 5개주를 휩쓸고 7개 주에 정전을 가져왔으며 최대 100여명의 사망자가 예상되는 사태가 터졌다.미국 중서부 100여년만에 최악 토네이도 CNN은 1925년 이후 가장 긴 토네이도 상황이라고 보도하며 기상당국의 뇌우, 강한 돌풍 주의사항을 전파했다.
- 이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후에 한 유통사가 《P.I.: Post Impact》라는 전혀 관계없는 저예산 영화를 《애프터 투모로우》라고 후속작인 것마냥 이름을 붙여놓고 비디오용으로 수입해온 적이 있다. 이건 일부러 유행하는 영화와 비슷하게 지어서 좀 더 팔아먹으려는 유통사들의 호구지책이다. 비슷한 피해자로는 주연 배우만 같을 뿐 후속작도 아닌데 이름을 엉뚱하게 붙인 《레옹 2》나 '에이리언 2020'로 개명당한 《피치 블랙》이 있다.
- '풀빵닷컴'에서는 이를 패러디하여 초딩방학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정확히 말하면 영화 트레일러를 그대로 활용하되 자막만 바꾸어서 "초딩들의 방학이 시작됐으니 이제 네티즌들은 조심해라"라는 요지의 내용으로 바꾼 것. 주인공이 비행기를 타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괜찮아(I'm fine)"라고 말하는 것을 "안 괜찮아(안 fine)"라고 해석해 주는 썰렁한 그 시절 개그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이 영화가 나올 무렵부터 초, 중학생들의 인터넷 접근성이 극도로 커졌고, 네이버 지식인 및 네이버 카페, 웹툰 시장 형성 등으로 인해 저연령 네티즌들의 유입이 더욱 촉진되던 시기였는데 이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그 이전까지의 사이버 세계에는 (PC통신에서 이어져 오던) 어른들의 점잖은 놀이터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고...
- 초반부 LA에서 헬기를 타고 토네이도 취재를 하던 폭스 뉴스 기자의 이름이 바트고, 앵커의 이름이 리사로 심슨 가족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폭스 뉴스에 나왔는데, 심슨 가족이 방영되는 채널이 폭스 채널이다. 심슨 레퍼런스는 에머리히의 전작인 고질라에도 나온다.
- 사우스 파크의 제작자들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은 이 영화를 "최악의 영화"라며 사우스 파크 시즌 9 에피소드 8에서 엄청 깠다. 하지만 사운드트랙 하나만은 엄청나서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을 만들면서 잘 썼다고. #
- 지금은 안 되지만 스카이라이프에서 스카이라이프용 흰색 리모컨의 노란색 단추를 누르면 영화 줄거리가 나왔는데 새로운 빙하기가 온다는 내용의 저 영화에 나온 줄거리가 엉뚱하게 바로 월드 오브 투모로우였고,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는 엉뚱하게 투모로우 줄거리가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