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만든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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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미국 알래스카 이누이트의 창세신화.


2. 줄거리[편집]


세계가 혼돈에 있을 무렵 한 마리의 까마귀가 모습을 드러냈다. 까마귀는 땅과 하늘을 만들었지만 혼자인 것이 외롭고 너무 어두워서 불의 땅으로 날아가 가장 밝게 빛나는 불덩어리를 가지고 혼돈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 하늘에 불덩어리를 올렸다.

이어서 까마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조의 힘으로 동식물과 인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처음에 인간들 중 절반은 매우 선하고 동물을 신으로 모시며 공경하는 사람들이었고 절반은 동물을 하찮게 여기며 그들을 죽이는 데 거리낌없는 악한 사람들이었다.

까마귀는 악한 인간들에게 크게 실망하여 태양을 가지고 동굴로 들어갔고 세상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동물들은 자신을 괴롭힌 악한 인간들 뿐 아니라 자신들을 공경하는 착한 인간들도 죽이기 시작했고 인간들은 큰 소리로 울면서 까마귀에게 잘못을 사죄하며 도와달라 간청하였다.

이들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약해진 까마귀는 다시 태양을 돌려주었고 악한 인간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마귀는 백조 여인과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게 되었다. 아이들은 오빠와 여동생 남매이다.
남매는 성장하면서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불덩어리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버지가 잠든 틈을 타 몰래 불덩어리를 보려다 아버지가 잠에서 깨려 하자 겁을 먹고 불덩어리가 든 자루를 가지고 달아났다.
그 불덩어리가 사실 태양인지라 세상은 다시 어둠에 갇혔고 사람들은 다급하게 창조주 까마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까마귀와 백조 부부는 이 소식을 듣고 놀라 서둘러 아이들에게 태양을 다시 내보내라 외쳤고 아이들은 아버지의 외침을 듣고 서둘러 태양을 밖으로 내보냈다.

이리하여 세상은 원래대로 빛이 돌아왔지만 까마귀는 "이번 일로 인간들도 깨달음을 얻었겠지. 그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밤을 만들자."라고 하며 태양이 없는 어둠을 밤이라 명하면서 빙하에서 얻은 얼음을 깎아 달을 만들고 얼음 조각과 부스러기를 별이라 칭하며 하늘로 올려보냈다.

이 일을 계기로 인간들은 그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동식물을 소중히 여기면서 형제처럼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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