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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呑舟魚
1. 개요
2. 전승
3. 기타


1. 개요[편집]


이익의 『성호사설』<만물문>편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다괴물. '배를 삼키는 물고기'란 뜻으로 고래를 의미한다.


2. 전승[편집]


이익의 사촌형이 어느 날 동해에서 한 대머리 어부에게 대머리가 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세 사람과 함께 배를 타고 동해에 나가 물고기를 잡던 중, 거대한 고래가 나타나더니 배가 통째로 삼켜버렸다. 사방천지가 어두워 앞뒤를 구분할 수 없게 되자, 어부는 곧 고래의 내장 안에 들어와 있음을 알아챘다. 그는 칼을 빼들어 내장 벽에 휘둘렀고, 고래는 아픔을 못 이기고 세 사람 중 두 사람을 도로 뱉어냈다. 배 속에서 탈출한 어부는 머리가 익어버려 털이 모두 빠져버렸고, 다시는 자라나지 않았다고 한다.


3. 기타[편집]


  • 중국 고전서에 자주 등장한다. 『장자』 잡편 <경상초>에는 “탄주어라 할지라도 물 밖으로 떠밀려 나오면 개미에게도 괴롭힘 당한다”라고 하고, 『열자』 양주편에는 “탄주어는 지류(支流)”에서 놀지 않고,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는 더러운 못에 모이지 않는다”고 했다. 『사기』 혹리렬전 서문에는 “(진나라와 달리) 한나라는 법망의 그물을 탄주어도 빠져나갈 수 있을 만큼 너그러이 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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