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게 단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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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下段平

굶주린 야수가 되지 않으면 링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이기지 못하면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다음날 아침밥도 없어! 약육강식이야말로 이 사각의 정글의 규칙이야. 이기냐 지느냐다!!


바로 맞췄어 죠. 나는 너의 훌륭한 재주를 가르쳐서 돈 좀 만져보려고 했어. 하지만 죠, 내 목적은 돈이 전부가 아니야. 나는 권투가 좋아. 그리고 분하게도 네 양팔에 홀려버리고 말았어. 술주정뱅이였던 내가 술을 딱 끊고 걸신들린 놈처럼 막노동을 시작한 건 말이야. 다른 것도 아닌 너를 일본 제일, 아니 세계 제일의 복서로 키우기 위해서였어. 그걸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어. 거기까진 미쳐 알고있는 거냐, 죠?


내일의 죠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지오카 쥬케이.[1] 실사판 배우는 카가와 테루유키.

국내판 MBC 및 투니버스판 이름은 맘모스 사범. 두 버전 성우는 이영달이며, 미소의 세상에서 죠와 함께 카메오 출연했을 때엔 시영준이 맡았다. 투니버스 극장판에서는 조동희, 애니박스 극장판에서는 김정호가 맡았다.

야부키 죠의 트레이너이자 야부키 죠가 복싱을 하도록 만든 인물로 대머리, 안대, 중절모, 딸기코, 뻐드렁니가 트레이드마크. 외모가 작중 인물들을 통틀어서 상당히 개성적으로 생겼기 때문에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수없이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2]

사실 그 역시 승승가도를 달리던 무관의 프로복서 출신으로 생애 첫 챔피언 타이틀전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애꾸눈이 되면서 은퇴하고 말았다. 이후 자신이 이루지 못한 챔피언이 될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세컨드 코치 활동을 이어갔으나 낡디 낡은 체육관에서 걸핏하면 폭행을 일삼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선수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결국 빚을 지고 복싱계에서도 퇴출당해 여인숙 거리에서 밤낮으로 술주정이나 부리는 비운의 퇴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죠와 만나 싸운 뒤 죠의 재능을 눈치채고 권투를 시작하자고 설득한다. 내일에 대한 희망 없이 하루하루 살고있던 그에게 천부적 재능을 갖춘 인재인 죠는 자신의 뒤를 이어줄 희망, 즉 내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의 제목이 내일의 죠인 것이다. 죠를 가르치기 위해 판자촌 입구에 있는 눈물의 다리 밑에 허름한 집을 짓고 죠와 살면서 공사판을 전전하며 체육관을 만들 돈을 모으지만 권투를 할 생각이 없었던 죠가 시라키 요코를 상대로 사기 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도망치자 직접 죠와 대결, 왕년의 권투 실력을 보여주며 죠를 때려눕히고 직접 경찰에 보낸다. 이후 죠는 소년원에 끌려가지만 죠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 없었던 단페이는 잽과 스트레이트가 적힌 엽서를 죠에게 보내어 그를 단련시킨다.[3] 엽서에 적힌 '내일을 위해'라는 말은 불후의 명대사.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당시의 대중들은 물론이고 이상을 꿈꾸는 전공투 세대의 청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독자 개개인이 처한 오늘이 암울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실로 인간 그 자체를 보편타당하게 감동시켰다고 할 수 있다.

직접 소년원에 가서 죠를 가르치고자 하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인물은 면회가 금지되어 만나지 못하다가 우연히 위문공연차 들린 시라키 요코의 도움으로 죠를 만나 그에게 권투를 가르쳐준다. 그리고 리키이시와의 권투 또한 그가 제안하여 이후 요코의 위문공연 때마다 따라가 다른 소년원생들에게도 권투를 가르치는 생활을 시작한다.[4][5]

죠가 소년원에서 생활할 동안 모은 돈과 니시가 모은 돈으로 원래 있던 집을 체육관으로 개조, 둘은 드디어 프로의 길에 들어서려 하지만 단페이가 옛날 술주정과 선수 폭행 사건으로 인해 권투 협회에서 제명되어서 체육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죠의 기지로 기자들을 이용해 다시 권투 협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후 트레이너 겸 세컨드로 활동, 죠와 끝까지 함께하게 된다.

술주정뱅이에 다혈질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무엇보다 권투를 사랑하기 때문에 권투를 위해 금주도 할 만큼 대단한 의지를 지녔다. 죠는 처음에 단페이를 '권투를 위해 자신을 부려먹으려 하는 원숭이 조련사'라고 매도하고 단페이 또한 그런 부분을 인정하지만 어찌되었건 언제나 사회에서 따가운 시선만 받았던 죠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민 인물이자 끝까지 죠와 함께 했다는 점은 죠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이해자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듣지 않고 싸우다가 힘과 고집에서 밀려 마지막에는 결국 탄게가 죠의 말을 따르는 게 주 레퍼토리다.

거의 하루에 한번 이상 티격태격대는 정도의 사이지만,[6] 죠를 누구보다 의지하며,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작중에서도 정말 많이 우는 편인데, 특히 리키이시의 사후 죠의 복귀 이후부터의 그의 행보는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신의 내일인 죠가 리키이시의 죽음 이후에 사라져 버리고, 말로는 포기했다지만, 죠가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게 체육관을 청결하게 유지했으며, 리키이시의 그림자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펀치 드렁크 증상으로 서서히 망가져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오열하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입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죠를 위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막노동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은 트레이너보다는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트레이너나 세컨드 실력은 죠가 그의 지시를 따른 적이 별로 없기에 증명되지 않았지만 야성적인 감각은 스스로도 말하듯 뛰어나다. 다혈질인 성격과 반대로 경기에 들어가면 신중히 상대를 봐야한다고 강조하며 방어 전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죠 외의 제자인 니시와 아오야마에겐 방어 위주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죠의 주전법은 노 가드.

죠 멋대로 경기를 펼쳐도 항상 경기의 흐름을 꿰뚫고 있으며 죠의 퍼포먼스에 속아 그냥 넘어가긴 했지만 펀치 드렁크 현상을 제일 먼저 눈치챈 것 또한 단페이. 아무리 세계전 준비로 들떠서 방심하고 있었다지만 스파링에서 현역 선수인 죠를 날려버리는 괴력을 선보인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도 오래되었고 복싱계에서 퇴출 당한 이후에 음주와 막노동으로 인해 몸이 많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작중 시간대에서도 현역 복서하고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의외로 비흡연자로 작중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한대 피우지 않겠냐는 경찰의 권유에 정중히 거절하기도 한다.

간과하기 쉬우나 의외로 요리실력도 굉장히 뛰어나다는점이 1권에서부터 묘사되고 있다.

여담으로 토라도라!쿠시에다 미노리가 학원제에서 이 사람의 코스튬 플레이를 했다. 또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이라는 작품에서는 이상한 아저씨라는 캐릭터로도 패러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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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1982년작인 김현동 감독(해돌이 대모험 감독)의 반공 애니메이션 해저 탐험대 마린 X(1982)라는 한국 애니메이션에선 피부색만 다른 채로 북한 해군 장군으로 나온 바 있다...오오 언제 북한으로 이민가셨지?

그리고 삼국지대전에선 하후돈으로 등장한다. 조조! 군주가 되라 넌 나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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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영화판에서의 모습. 워낙 개성적인 외모라서 약간 살집이 부족한 듯도 하지만 싱크로율이 높다.

[1] 1933년 11월 19일에 태어났으며, 드라마와 사극에서 카리스마 연기로 대활약한 대배우다. 단페이 그 자체로 여겨지며 애니 1기 1화에서의 연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성우가 자주 바뀌는 작품이지만 죠와 단페이는 끝까지 변경되지 않았다. 1991년 7월 23일 뇌경색으로 타계했다. 향년 57세.[2] 한국에서 단페이 영감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는 캐릭터는 취권소화자 정도.[3] 애초에 내일의 죠라는 제목부터가 그가 보낸 글의 마지막 덧붙임인 '내일을 위하여(あしたのために)'라는 말에 야부키 죠의 죠(ジョー)가 더해진 것이다. 일본어에서는 '~の'가 반드시 '~의'만을 뜻하지는 않는다.[4] 시라키 요코의 특별지시로 특등소년원 전임코치로 부임받았지만 자신이 아끼던 죠를 배신하고 수감자 중에서도 약골인 아오야마를 코치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 사실 이 모든게 죠의 복싱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즉, 겁쟁이 같은 아오야마를 이용해서, 고독한 링에서 살아남는 방어 훈련을 가르치려고 한것. 아오야마는 자신이 이용당한 줄 알면서도 오히려 좋은 교육이 됐다면서 감사를 건넨다.[5] 자신 역시 피튀기는 프로의 세계를 몸소 느낀바 죽지만 않았을 뿐 죽는니 만도 못한 비참한 삶을 살았기에 대물림 하기 싫었을지도 모른다.[6] 죠의 기행이나 자유분방함에 언제나 속을 썩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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