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의 진혼가/2일차/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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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히로는 폭도들을 시켜 동방거리로 진격하려 했지만,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 2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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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에서 바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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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피로로 잔뜩 무거워진 눈꺼풀을 간신히 들어올리자 보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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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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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빗물을 머금은 흙내음이 공개를 통해 전해져왔다. 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여자가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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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신이시여. 저의 아기를 포기하지 말아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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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슬픔이 아이를 약하게 만들고, 고통이 아이를 타락시킨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저의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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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 아이가 어떤 것으로 변한다고 해도, 저는 그게 제 아이의 원래 모습이 아니란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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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저는 용서했다고, 그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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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뒤에 있는 희미한 불빛은 나를 안내하는 것처럼 반짝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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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서 떠나, 숲속의 작은 길을 따라 구불구불 앞으로 나아갔다. 분명 그렇게 멀어보였는데, 단숨에 바로 앞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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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모두 모호해졌다.
애초에 여기는 현실이 맞는 건가? 아예 환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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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다시금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얼굴에 차디찬 빗방울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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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미 사라졌다. 그리고 눈앞에 폐허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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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여기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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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가고 싶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 발이 걸렸다. 고개를 내려보니, 사람의 팔뚝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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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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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무의식 중에 옆을 바라보니——흐리멍덩하고, 초첨을 잃은 눈동자가 가만히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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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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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를 억지로 참으며, 자신의 몸을 가까스로 지탱한 채 몇 걸음 정도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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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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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점점 더 거세졌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니, 기왓장에 깔려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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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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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뛰어가보니, 남자 옆에 한 아이가 쪼그려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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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위험해! 빨리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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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는 천천히 일어나더니, 고개를 돌려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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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달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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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신은 정말 존재하는 거야? 엄마가 그랬어...... 신을 경건하게 모시기만 하면 신은 인간의 소망에 응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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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근데 왜...... 엄마가 죽임당할 때, 신은 왜 엄마를 구하러 오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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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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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엄마를 지키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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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렇지 않아, 달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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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그거 알아?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는 나를 보고 있었어. 나한테 겁먹지 말라고...... 신이 엄마의 영혼을 데리고 가는 대신...... 나를 구원해주는 거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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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신은...... 그 전지전능한 신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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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달비라」
우리가 아직 덜 비참해서 신의 연민을 받을 수 없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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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 말은 나에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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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갑자기 고요해졌다. 빗방울은 하나같이 비스듬히 내려와, 마치 하나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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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소년은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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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머리카락은 빠르게 검게 물들였고, 눈동자에서는 붉은 빛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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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아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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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히히...... 그 여자가 죽고 나서, 이 새끼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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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녀석은 불을 질러놓곤, 자기 집에 쳐들어온 강도들을 다 죽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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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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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난 말이지...... 녀석이 타락하고 나서, 그 썩어빠진 영혼에 이끌려서 오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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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그 전까지의 모든 살육과 죄악은 모두 녀석의 의지라고. 이 새끼는 이걸 다 잊어먹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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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그 여자는 아주 신실한 교도였어. 그 여잔 달비라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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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하지만 누가 예상했겠어, 마지막엔 결국...... 녀석이 암흑 그 자체가 되어 버릴 거라고 말이지? 정말이지 우스워, 으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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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나약하게 울고, 증오하고 있던 소년은 신에게 완전히 실망해 버린 거지. 녀석은 자신의 손으로 영원히 자신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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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악마가 녀석의 마음을 지배하기 전에, 녀석은 이미...... 진정한 악마가 되어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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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죽어버려...... 너희 같은 인간쓰레기는...... 다 죽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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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무표정한 얼굴로 목숨을 구걸하는 남자를 내려다보며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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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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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녀석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두 번 죽은 거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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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첫 번째는 강도들에게 생명을 빼앗겼을 때. 두 번째는 자기가 엄마를 배신하고 악마가 되었을 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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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지휘사 , 넌 이걸 보고도 모르겠어? 그 녀석 같은 사람은 행복을 얻을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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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녀석의 동료는 나밖에 없어. 녀석을 이해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 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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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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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히히히...... 타락해라...... 다 잊어버려...... 네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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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침대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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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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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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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네가 나의 환력에 접촉한 틈을 타, 아자젤이 나의 몸을 지배하려고 했지.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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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전에는 조금 의심이 갔지만, 지금은 거의 확실해졌어. 아자젤이 혼자서 너에게 접근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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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꿈에서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채,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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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야. 네가 지휘사니까 아자젤이 공명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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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 뒤에,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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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끼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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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아무튼, 그 녀석은 너무 위험해. 다음부터는 녀석의 부름에 반응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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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아직 그 꿈을 생각하고 있는 거지? 이제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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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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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 지휘사 ,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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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그,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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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그 녀석이...... 지금 여기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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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바로 네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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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내가 느끼기에 녀석은 깊은 잠에 빠져있는 것처럼 느껴져. 어젯밤도 그랬지. 무슨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을 볼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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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으히히히...... 너와 나의 마음이 통했으니까 말이야, 지휘사 . 우린 둘 다 녀석을 구하고 싶잖아.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고.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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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그 녀석은 정말 교활한 놈이야. 녀석에 너에게 뭘 부탁하던, 절대로 대답하지 마. 내가 방법을 생각해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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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꼬마 달비라는 나에 대한 오해가 정말 깊어......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다 녀석을 위해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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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만약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녀석은 영원히 진짜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건 너도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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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직접 말하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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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나는 달비라와 한 몸이야. 녀석이 나고, 내가 그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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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녀석이 봉인하기로 한 기억은 나에게 있어서도 절대 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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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은 오직 너만이 해낼 수 있지. 오직 너만이 녀석을 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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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만이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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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말이다. 무거운 그 한마디는 꼭 족쇄를 매운 것 같기도 하고, 달콤한 유혹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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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
지휘사 ? 그 녀석이 또 너에게 접촉하고 있는 건가?
▷ 아자젤의 말대로 달비라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지옥에서 온 천사" 루트 진입
[math(\hookrightarrow)]

▷ 아자젤과는 반대로 진실을 숨긴다
"파괴의 날" 루트 진입
[math(\hookrigh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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