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구치 모리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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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특징
3. 타니구치 키리코 큐비
4. 대표작
5. 작화 샘플
6. 제자


1. 소개[편집]


파일:타니구치모리야스2.jpg

谷口守泰

일본애니메이터. 1943년 3월 30일 생. (81세) 효고현 고베시 출신. 스승은 오카세코 노부히로(岡迫亘弘).


2. 특징[편집]


그리는 속도가 빨라 다작을 했고 그림을 예쁘게 그리는 건 아니지만 감정 묘사를 제대로 하고, 박력있는 레이아웃과 움직임을 선보이는 애니메이터. 예쁜 그림보다 움직임을 추구하는 애니메이터다. 그리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원래 캐릭터 디자이너의 그림을 무시하고 그린다. 원화는 작화감독에게 수정 받으니까 큰 문제가 없지만 작화감독을 하면 논란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림체보다 움직임을 추구하는 자세는 스승 오카세코 노부히로의 특징이기도 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작붕 애니메이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움직임이나 감정 묘사에 집중하면서 보면 경지에 오른 사람이란 걸 알 수가 있다. 못 그리는 구도와 물체가 없다. 오오하시 마나부가 그리다가 못 하겠다고 도망간 복잡한 디자인의 라이딘을 액션을 넣어가면서 제대로 그렸을 정도의 실력자. 얼굴은 못 생겼는데 연기는 잘하는 카리스마 연기파 배우같은 애니메이터.

그래서 고정 팬도 꽤나 많은 애니메이터다. 일본 말고도 유럽에도 꽤 팬이 있다. 오히려 유럽에서 더 알아주는 애니메이터로 인터뷰 자료도 일본보다 유럽 자료가 더 많다. 이건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유럽 국민 축구 만화인 캡틴 츠바사에서 그린 에피소드가 훌륭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티헌터 팬들도 좋아한다. 특유의 그림체가 시티헌터와 매우 잘 맞아서 시너지를 일으킨 사례로 타니구치 모리야스 담당 에피소드는 다 명작이란 이야기마저 있을 정도이다. 캡틴 츠바사와 시티헌터가 모두 인기를 끈 프랑스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그러나 움직임보다는 그림체를 중시하는 한국에선 작붕 애니메이터 취급을 당한다.

그리고 손이 엄청나게 빨라서 땜빵 전문으로 많이 들어갔고 제작사 측에서도 그림체가 뭉개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타니구치 모리야스를 많이 기용하였다. 이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다작을 하였다. 그러나 특유의 그림체는 1990년대부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때부터는 캐릭터 디자인이나 작화감독으로 활약하는 일은 별로 없이 원화가에 머물렀다.

본인 말로는 사람보다는 거대로봇과 바이크와 같은 메카닉 작화가 더 자신있다고 한다. 제자 모리 카즈아키도 타니구치 씨는 메카닉 전문이었다고 한다.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작화감독을 하면 사람보다 메카닉에 더 주목하는 것이 좋다. 제자 오사카 히로시는 타니구치는 불꽃 이펙트, 손가락을 그리는 작화도 특기라고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쪽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애니메이터의 그림을 좋아해 제자에게도 이러한 그림을 던져주고 모작 해보라고 하는 과제를 많이 냈다고 한다.(#) 타니구치의 그림체는 턱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서양인의 얼굴 골격에서 유래한 것이다. 애초에 동양인을 베이스로 그리는 것이 아니었던 셈. 그래서 일본과 한국에선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럽에서 타니구치 모리야스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1] 제자 오사카 히로시, 코모리 타카히로도 자신들도 옆모습을 그리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그림체가 북두의 권 애니메이션과 유사해서 북두의 권 애니메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정작 타니구치 모리야스는 북두의 권에는 그다지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두의 권 팬이었던 건 사실이었다고 한다. 레이즈너 2기에서 갑자기 내용이 북두의 권이 되는 것도 그 영향. 타니구치는 북두의 권이 나오기 전부터 이런 그림을 그렸으므로 북두의 권을 의식한 것은 아니고 북두의 권과 마찬가지로 서양인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2] 비슷해진 것일 것이다.

이런 실적도 있지만 이 사람의 가장 큰 업적은 제자를 잘 키운다는 것이다. 1970년대 말에 오사카에 작화 하청 스튜디오 '애니메 알'을 설립하고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싶어하는 오사카의 신인 애니메이터들을 불러들여 기술을 가르쳤는데 너무 잘 가르쳐서 그의 제자들은 모두 청출어람이라고 모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대표 애니메이터로 성장했고, 애니메 알은 최초의 스타 애니메이터 군단 스튜디오로서 애니메이션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자 오키우라 히로유키 말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처음엔 불만이 있었으나 그가 시키는 대로 계속 그리니 놀라운 움직임을 그릴 수 있게 되어 감탄했다고 한다.

주로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이 이 사람을 좋아해서 많은 작품의 작화를 맡겼다. 오사카 기반이다 보니 나이에 비해서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서 신인을 전격 발탁했던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현역이다. 오히려 80세인 자신보다 제자들이 먼저 사망하거나 은퇴[3]해서 "제자들이 가는 순서를 안 지켜." 라고 안타까워 한다고 한다.

3. 타니구치 키리코 큐비[편집]


파일:시오야마 키리코.jpg
시오야마 노리오가 그린 키리코 큐비
파일:타니구치 키리코.jpg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그린 키리코 큐비
대표작인 장갑기병 보톰즈의 주인공인 키리코 큐비시오야마 노리오가 디자인한 캐릭터로 시오야마나 다른 애니메이터들은 그 그림체를 충실하게 따랐지만 타니구치는 이 그림체로는 내 마음대로 표정과 몸을 움직일 수 없다며 시오야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자신만의 그림체를 고수하였다. 시오야마의 그림을 못 따라 그리는 것은 아니다. 같이 작업한 태양의 엄니 다그람이나 사무라이 트루퍼를 보면 어느 정도 할 수 있음에도, 보톰즈에선 일부러 자신의 그림체를 고수하였다. 이 그림체 차이 때문에 시오야마의 키리코는 과묵하면서도 내면에 불타는 걸 숨기고 있는 이미지지만, 타니구치의 키리코는 쿨하고, 냉정한 느낌이 강하게 나며 굉장히 강인해보인다.

초기에는 이것을 작붕으로 인지한 팬들이 항의 협박 테러를 할 정도로[4] 반응이 안 좋았으나 타니구치는 이 모든 것이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과 시오야마 노리오의 허락을 받고 이루어진 것을 고지하고, 대신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애니메이션 잡지 등에서 공언하였다. 그 말대로 타니구치 키리코는 저 그림체는 수정하지 않았지만 점점 특유의 표현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고 아예 다른 애니메이터보다 타니구치의 키리코가 더 좋다는 사람들마저 생겨났다.

또한 타니구치와 그의 제자들은 메카 액션 전문 애니메이터라 타니구치 담당 편은 로봇이 싸우는 액션이 매우 뛰어났고 그것 또한 호평을 받았다.

반응이 점점 좋아져 TV판 최종화는 메인 애니메이터가 최종화를 담당한다는 관행을 깨고 시오야마가 아닌[5] 타니구치 모리야스와 스튜디오 알의 제자 사단이 작화를 그리는 모험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고, 훌륭한 작화와 연출에 사람들은 감탄하여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그린 키리코 큐비를 타니구치 키리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일로 큰 감명을 받은 타카하시 료스케 감독은 후속작인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에서 캐릭터 디자인 및 메인 애니메이터로 그를 기용하였다.

팬들의 요청으로 보톰즈 TV판 총집편 OVA에선 오프닝을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그린 버전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시오야마 노리오가 사망한 뒤로 나오는 보톰즈의 새로운 일러스트는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담당한다. 보톰즈 팬들도 시오야마의 뒤를 이어받을 자격이 있는 건 타니구치 밖에 없다고 여기므로 반발이 없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타니구치 키리코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어 이 점을 아쉬워하는 팬도 있다.


4. 대표작[편집]


참여작이 너무 많아서 좀 많이 참여한 작품만 소개한다.



5. 작화 샘플[편집]



장갑기병 보톰즈 타니구치 모리야스판 OP
콘티, 연출 이마니시 타카시 /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장갑기병 보톰즈 ~기갑엽병 메로우링크~ OP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 OP1
콘티 타키자와 토시후미 / 연출 이마니시 타카시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 원화 모리 카즈아키. 요시다 토오루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 OP2
콘티, 연출 야타베 카츠요시 /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원화 모리 카즈아키(신규 컷 대부분) / 키시 후미코(여성 캐릭터)


시티헌터 4화 中
콘티, 연출 아오키 유조 /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사무라이 트루퍼 OP1
연출 타카마츠 신지 / 작화 타니구치 모리야스, 모리 카즈아키


악마군 OP
콘티, 연출 사토 준이치 / 작화감독 타니구치 모리야스


별나라 요정 코미 ED
작화 전부 타니구치 모리야스


6. 제자[편집]



이데온부터 시티헌터까지 이 제자들하고 뭉쳐 다녔는데 이 시기의 타니구치 모리야스 작품은 작화 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작화가 좋았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에 각자 독립해서 갈 길을 가면서 스튜디오 알의 전설은 끝을 고하게 된다. 다만 천재들이 나가서 명성이 줄어든 것이지 타니구치 모리야스는 꾸준히 제자를 육성했으므로 타니구치 모리야스와 애니메 알이 참가한 작품은 작화는 기본 이상은 보장한다.

다른 제자들은 대부분 독립했지만 요시다 토오루와 나카자와 유이치는 애니메 알에 계속 남아서 타니구치의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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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애니메이션은 일본인들의 외모 컴플렉스가 반영되어 일본인이 아니라 서양인을 그리고 있다는 소리가 있지만 이는 낭설이다. 단지 눈을 크게 그리는 법이 정착 됐을 뿐이지 일본인 특유의 납작한 코와 턱이 반영된 게 일본식 미소녀, 미소년 작화이다. 이걸 진짜로 서양식으로 그리는 타니구치와 코가와 토모노리는 그림을 못 생기게 그렸다고 욕을 먹곤 했다.[2] 북두의 권은 작가 하라 테츠오가 해외의 액션 영화배우, 격투가를 모델로 캐릭터를 만들었다.[3] 오사카 히로시, 키무라 타카히로 등.[4] 이 당시에는 면도날이 든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손이 생명인 애니메이터를 상대로 엄청난 테러를 한 것이다.[5] 중요한 장면과 마지막 컷은 시오야마가 그리긴 했다.[6] 2020년 타카하시 료스케가 발표한 소설.[7] 본인 말 자신은 타니구치 모리야스의 제자이기도 하지만 키무라 타카히로의 제자이기도 해서 키무라의 작화를 따라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