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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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관계 1 - 문항 수
2.2. 관계 2 - 응시자 수와 실력
2.3. 관계 3 - 교과 내용, 범위
2.4. 관계 4 - 교육 컨텐츠, 대중성
3. 킬러 문제 양산화의 배경과 진실
4. 킬러 문제 사례
4.1. 국어
4.2. 수학
4.3. 영어
4.4. 한국사
4.5. 사회탐구
4.6. 과학탐구
5. 2022학년도 이후의 문제 수준 재조정
5.1. 정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들인가?
6. 참고 문서


1. 개요[편집]


시험에서 오답을 유도하는 의도가 다분하게 출제된 초고난도 문제를 가리키는 말.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탐구 영역에서 쓰이며, 여기에 후속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내신, 대학교, TOEIC, TEPS, TOEFL, 인적성, PEET 등의 다른 시험에서도 오가는 용어가 되었다.


2. 특징[편집]


  • 절대평가보다는 상대평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상대평가 특성상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 보통 정답률이 매우 낮은 양상을 보이지만 은 성립하지 않는다.[1][2] 수준만 보면 '확실히 풀지 말라고 낸 문제'이고 응시자들 역시 거기에 공감하는 데 비해 정답률이 의외로 매우 높게 나오는 경우(예: 2016 수능 생명과학Ⅱ)도 간간이 있기 때문이다. 과학탐구 영역 중 화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2016학년도까지의 사회탐구 영역 중 한국사 영역이 수능에서는 이러한 경향성을 잘 보여준다.[3] 비록 한국 영재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그에 필적하거나 준하는 서울대학교 지망생이 다수이고[4] 보통은 잘 응시하지 않는(혹은 불리하다 여겨지는) 과목인데다가 거의 최상위권들만 응시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예로 2022 수능 지구과학Ⅰ 2번으로 출제된 플룸 구조론 문제와 같은 시간 치러진 물리학Ⅱ의 18번 돌림힘 문제의 정답률은 약 40%로 거의 같지만, 후자는 전자에 비해 헬파이어급 킬러문제라고 볼 수 있다.
  • 배점이 균일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다른 문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 전국단위 수학시험(수능/모의고사/사관학교/경찰대)에서는 무조건 최고점을 부여하고, 중/고등 내신에서는 5-6점으로 부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관식 문제로 출제되면 10점까지 부여한다. 다만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킬러문제가 2점짜리인데 누구나 맞히는 문제는 3점인 경우도 꽤나 있다.
  • 일반적으로 시험지 맨 뒷 문항 부근에 포진해 있다. 앞에 어려운 문제를 내고 뒷부분을 쉽게 내면 응시자들이 시간 분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시험이 아니라 도박처럼 되버린다. 물론 그냥 엿 먹으라고 일부러 앞에 어려운 문제를 넣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방심하지 말 것.[5] 문제 풀 때 잘 모르겠으면 일단 넘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면 이러한 경향이 다소 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에서 20번~24번 대의파악이 어려워지고 31번~34번 빈칸추론은 수월해졌다. 수학은 2020 수능 시기부터 킬러 난이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2022 수능에서 개편된 이후에는 15번이 아예 준킬러로 나오기도 한다. 대신 비킬러가 눈에 띄게 두꺼워졌으며, 준킬러도 많아졌다. 저배점 문제나 앞쪽에서 막혔다고 좌절하지 말고 뒤쪽으로 가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후 다시 앞쪽으로 와서 풀이하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 다만 수학이나 과학탐구의 물리학 또는 지구과학의 경우 수능에서의 킬러 문제는 내신에서 자주 나오는 학문적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개념을 틀리게 하기 위해서만 꼬아놓은 문제나, 더러운 계산이나 지엽적 개념만으로 이루어진 문제는 거의 없다. 수학의 경우 대부분은 상위 과정(학부, 고급수학 등)에서 쓰이는 개념을 간접적으로 차용해 출제한 경우이기 때문에 푸는 난이도 자체는 극히 어려울지라도 학문적 가치는 충분한 경우가 많다. 그 예로 위 문단의 2017, 2018 가형 30번의 경우 전자는 대학교 2학년 해석학 정도에서나 시킬 함수 추론을 다소 약화시켜서 가져온 것이라 볼 수 있고, 후자는 대놓고 컨볼루션 함수를 제시하였다. 또한 2020 가형 30번의 경우 편미분의 개념이 살짝 묻어있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도 특히 물리학, 지구과학 계열에서는 쓸데없이 꼬아만 낸 문제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 당시 지구과학1의 좌표계 문제들은 매번 최고 오답률을 찍으며 킬러 소리를 들었지만 정작 그 대부분은 좌표계의 개념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풀린다(...) 즉, 좌표계 개념이 애초에 구면좌표계를 바탕으로 한 개념이라 고등학생이 이해하기에 상당한 사고력 및 공간지각력을 요구하는 난해한 주제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 문제를 더럽게 꼬아서 이런 정답률이 나온 것이 아니다. 물론, 화학/생명과학 계열은 현재는 이런 식으로 실드를 칠 여지도 없다.


2.1. 관계 1 - 문항 수[편집]


음의 상관관계다. 문항 수가 많을수록 굳이 킬러 문제를 등장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변별되므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낼 수 있다. 예컨대, 아무리 평이한 문제라 할지라도 문항 수가 수백 개라면 정답률 0%를 내는 일도 예삿일이 아니다(불포화 상태). 그런데 여기서 난도를 유지한 채 문항 수를 낮추게 되면 정답률이 100%에 근접해질 수 있으므로 이와 동시에 문제 수준들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채택한다(포화 상태 또는 적정 상태). 이 과정에서 문항 수가 필요 이하로 줄어들 경우 상대평가의 특성상 킬러 문제를 늘리거나 킬러의 수준을 매우 높인다(과포화 상태). (괄호는 킬러 문항에 대한 상태)

  • 사례 1) 가장 극단적인 경우가 논술이다. 문항 수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적지만[6] 그만큼 엄청나게 어려운 난도를 선보인다.
  • 사례 2) 반대로 TOEIC이나 JPT와 같이 LC 100문, RC 100문, 합계 200문처럼 문제수가 많은 시험은 평이한 난도 만으로 저절로 변별력이 갖춰지게 되어있다.
  • 사례 3)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영어 영역이 초창기 각각 65문항, 50문항이었으나 2014 수능부터 각각 45문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맞춰 배점 폭도 커져 변별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고 등급 커트라인도 올라갔다.
  • 사례 4) 대학수학능력시험 '상대평가 총 문항 수'가 점점 떨어짐에 따라 킬러 문제의 출현 빈도가 그만큼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수능 사회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선택 과목 상한선이 줄자(4과목 선택→2과목 선택) 킬러 문제의 수가 늘었고, 국어 영역은 2018 수능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즉, 상대평가 45문항 삭제)로 전환되자 당해 문제 난도를 상당 수준으로 높였고 그 다음해 절정에 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상대평가 문항수 연혁[7]
수능 시행 학년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합계
직전과 비교
1994
60
20
50
60
190
-
1995 ~ 1996
60
30
50
60
200
수학 영역 10문제 증가
1997 ~ 2000
65
30
55
80
230
국어·영어 영역 5문제씩 증가
탐구 영역 20문제 증가
2001 ~ 2007
60
30
50
80
220
국어·영어 영역 5문제씩 재감소
2008 ~ 2011
50
30
50
80
210
국어 영역 10문제 감소
2012 ~ 2013
50
30
50
60
190
탐구 영역 20문제 재감소
2014 ~ 2017
45
30
45
40
160
국어·영어 영역 5문제씩 감소
탐구 영역 20문제 감소
2018 ~ 현재
45
30
-
40
115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으로 45문제 감소
가장 많은 문항 수 시절의 절반
보면 알겠지만, 현재 수능 체제에서 첫 수능인 1994 수능에 비해 문제 수가 늘어난 영역은 수학 영역밖에 없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첫 수능에 비해 문제 수가 줄어들었다.
  • 사례 5)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 임기 시절 교육부에서는 아예 국어, 수학, 영어25문항으로 줄이려는 방안을 검토 단계까지 갔었다고 한다. 만약 이것이 반영됐다면 상대평가 문항 수는 90 문항으로 줄어 거의 모든 문제가 킬러화되었을 것이다.
  • 사례 6) 초기 수능 당시 '킬러 문제 특강' 같은 사교육 콘텐츠조차 매우 적거나 인기가 없었다.

앞서 예시들로 보아 킬러 문제는 사교육에서 상관관계를 찾을 게 아니라 상대평가 문항 수와 사교육 지출이 반비례한다는 결론을 내야 타당하다.


2.2. 관계 2 - 응시자 수와 실력[편집]


응시자 수와 킬러 문항 수의 상관관계는 모호하나 확실한 건 응시자 수가 적어지면 통계적 방법에 한계가 생긴다. 일단 인원 수가 많으면 큰 수의 법칙에 의해 상위권,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하위권이 골고루 분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응시 인원 수가 필요 이하로 적어지게 된다면 실력 분포(응시자 간 편차)를 가늠하기 힘들어져, 시험을 아예 어렵게 출제해버린다든지 혹은 아예 쉽게 출제해버리는 극단적 양상을 띤다.

선택 과목
2011 수능
(4과목 선택)
2014 수능
(2과목 선택)
2018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
2022 수능
(문 · 이과 구분 폐지)
응시 인원 증감률
(2011 → 2018)
응시 인원(2011)
응시 인원(2014)
응시 인원(2018)
응시 인원(2022)
물리학Ⅰ
121,564명
52,692명
57,797명
62,509명
-52.46%
화학Ⅰ
182,809명
136,761명
99,657명
73,582명
-45.49%
생명과학Ⅰ
196,289명
137,375명
149,773명
134,726명
-23.70%
지구과학Ⅰ
150,292명
78,836명
156,206명
136,541명
+3.94%
물리학Ⅱ
25,228명
5,758명
2,839명
3,006명
-88.75%
화학Ⅱ
56,232명
10,200명
3,340명
3,317명
-94.06%
생명과학Ⅱ
92,918명
39,676명
9,140명
6,515명
-90.16%
지구과학Ⅱ
30,498명
10,422명
10,424명
3,570명
-65.82%
(사회탐구는 폐지·생성된 과목이 있어 예시 생략)

  • 사례 1) 수능 탐구 영역에서 시행하는 '선택 과목 제도'처럼 과목 간 유·불리를 유발하는 경우(근거 2014 수능 경제·화학Ⅱ 선택 학생들, 국·영·수 성적 높았다).[8] '특정 공통 응시 과목'을 비교준거로 두어, 특정 선택 과목에 상위권이 몰렸으면 킬러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하위권이 몰렸다면 킬러 문제가 소수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수능 제2외국어/한문 (아랍어Ⅰ)'는 국·수·영 평균 최하위권들만 집중적으로 모여들어 매우 쉽게 출제되지만(2018 수능 기준), '수능 화학Ⅱ'는 최상위권이 포진하여 거의 모든 문항이 킬러 문제로 출제된다.
  • 사례 2) 대학수학능력시험 경제물리학Ⅱ의 경우, 응시자 수가 극도로 적어 통계적 방법에 한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6월 모의평가까지는 응시자들의 국어·수학 실력 케이스가 최상위권, 중하위권 딱 두 가지로 극단화되어있기 때문에 표준편차가 매우 높다. 이러한 성적 통계를 본 출제위원 입장에서는 응시자 분포가 최상위권, 중하위권뿐이기 때문에 최상위권만을 위한 킬러 문제를 단 1개를 출제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실제로 이 성적 분포가 9월 모의평가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수능 당일 킬러 문제 수는 아예 없거나 1개 내지 2개를 출제한다. 하지만 이렇게 응시자 수가 적다보니 변수가 커지게 된다. 실제 수능 당일엔 상당한 미응시자가 생기고, 이 미응시자들이 대부분 하위권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위권끼리의 대결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결국 2016 수능 물리Ⅱ 2등급 증발 사태, 2018 수능 경제 2등급 증발 사태,2021 수능 물리학Ⅱ 2등급 증발 사태가 일어나게 된 적이 있고,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장에서는 응시자 변수에 대한 갈피를 전혀 못 잡게 되자 '아예 어렵게' 혹은 '아예 쉽게'라는 두 가지 패턴을 골고루 보이고 있다.
  • 사례 3)
파일:화학2문제비교.png
▲ 당시 오답률 TOP5 안에 들었던 킬러 문제. 두 문제의 오답률은 60% 후반대로 비슷하다.[참고]
화학Ⅱ에서 2011 수능 대비 응시자 수가 -92%p로 급감한 2019 수능 문제를 보면 알겠지만, 4과목 선택 폐지로 중하위권 응시자 수가 대거 빠져나가고 상위권 학생만 일부 남은 탓에 문제 수준이 비교적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문항의 정답률이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 사례 4) 수능 수학 영역의 경우,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시험(2017~2020 수능)에서 이전보다 킬러 문제 수를 줄여 얼핏 부담 완화 정책처럼 보이겠으나 이는 조삼모사에 불과하다.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의 편차를 극도로 높인 것. 안 그래도 킬러 문제라 100명 중에 10명도 채 못 맞히는 문제였던 30번 문항의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극악으로 높였다. 그러나 2022수능부터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길만한 극강의 킬러 문제를 없애고 일반적인 준킬러 7개를 출제하여 난이도를 조절했다. 자세한 내용은 5문단 참조.

2.3. 관계 3 - 교과 내용, 범위[편집]


  • 자세한 건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점 및 해결 방안 문서를 참조하자.
  • 한 가지 일러둘 게 있다면, '교과 내용 부담'이 '학습량 부담'과 무조건 일치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과 내용과 시험 범위가 줄어들면 출제자 입장에서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변별력 유지를 위해 킬러 문제가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량' 자체는 늘어날 수도 있다.[9] 이는 시험 범위나 교과 학습 수준이 줄어들수록 학생들의 공부 투자 시간에 여유성을 갖게 되자 다같이 '실력 상향평준화'를 이루게 되고, 이윽고 내용적인 부분만으로 변별하기가 어려워져 킬러 문제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2.4. 관계 4 - 교육 컨텐츠, 대중성[편집]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고, 입시3대포탈만 며칠 기웃거려도 킬러 문제의 존재와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각인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시험 고득점과 당락을 좌우하는 게 킬러 문제라는 사실만 각인해도 당장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는 요즘이지만, 2010년 이전의 옛 수능 시대만 해도 이러한 콘텐츠나 정보의 존재가 전혀 대중화되어있지 않았으며 시험 과목 또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따라서 킬러 문제를 풀이할 수 있는 응시자도 한정되어있었고, 표준화 시험의 목적을 충실히 따를 수 있어 '실력대로 대학간다'는 말이 현재보다 더 통설로 자리매김할 때였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시험 과목수도 많이 줄어들고 입시 정보 및 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응시자 실력이 다같이 상향되어 킬러 문제의 수준이나 그 수를 늘리게 되어온 게 현재의 수능이다. 이로써 '실력대로 대학간다'라는 말은 퇴색되었고 사실상 '고인대로 대학간다'로 변질된 지 오래이다. 특히 수학, 영어, 화학, 생명과학, 경제의 경우 이미 본래의 평가 목적은 틀어지고 그 상태가 과포화에 이르러 무슨 고인물이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문제 수와 시험 범위와 과목 수를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줄여버리는 등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수능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약 심리학과 같은 비주류 특정 과목에 상대평가 및 필수화를 걸어둔다면, 온갖 학생, 교사, 강사 등 교육 이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대폭 쏠리면서 심리학 관련 콘텐츠나 사교육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오고 응시자들의 수준 또한 상향평준화되어 언젠가 킬러 문제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 사례1) 수능 지구과학Ⅰ의 경우, 교육과정 개정 전 + 3픽시절인 2012년까지만 해도 응시자 수(14만명)에 비해 인기가 낮은 편인데다 상위권도 별로 없어 등급 따기가 유리했었으나, 2013년 수능 이후 쉽고 등급 따기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017년 수능에서는 2픽인데도 3픽시절인 2012년보다 응시자 수가 늘어서 (15만 6천명) 응시자 수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관련 콘텐츠도 쏟아져나오면서 (킬러 문항까진 아니어도) 어려운 문항이 많아졌다.
  • 사례2) 지구과학Ⅱ 역시 그 인기가 8과목 중 꼴찌, Ⅱ과목 중에서도 단연 꼴찌였다. 그러나 위와 같이 지구과학 열풍이 불면서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Ⅱ과목 응시 비율 1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응시자 수가 여전히 적어 고인물 현상이 급속화되었고, 2017년 6모와 수능으로 킬러 문제가 계속 쏟아져나올 거란 것을 예감했는지 이듬해 생명과학Ⅱ에 밀려 곧바로 2위로 내려앉게 된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한번 더 개정된 2020년부터는 이전과는 아예 다른 과목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문제가 굉장히 빡세졌고, 때문에 2023학년도 수능에서 화학Ⅱ에게 추월당했다.

3. 킬러 문제 양산화의 배경과 진실[편집]


언론이 수능 시즌만 되면 킬러 문제 관련으로 컴플레인을 자주 거는 경우가 있는데, 이 킬러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시험 범위나 교과 학습 수준이 떨어질수록 학생들의 공부 투자 시간에 여유성을 갖게 되자 다같이 '실력 상향평준화'를 이루게 되고, 이윽고 내용적인 부분만으로 변별하기가 어려워져 (킬러 문제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1990~ 2000년대 수능에선 '킬러 문제'로 인한 사교육 시장이 매우 적었으며, 시험 범위와 문항 수도 많아 충분한 내용만으로 변별이 가능했었던 점을 보았을 때 수능 자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편 과정을 거듭하면서 문제점이 생겼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현재 탐구 영역은 2개 과목 선택이지만 5차 교육과정 당시엔 거의 12개 과목 선택에 해당하는 분량이었으며, 수학 또한 고교 전과정이 시험 범위였다. 당시에는 시험 범위가 워낙 방대했기 때문에 '개념을 아느냐' 여부로 변별 잣대가 갈리게끔 출제 유형을 유도할 수도 있으며, 문항 수를 늘려 배점을 좁혀 변별을 면밀히 할 수도 있다. 특히 당시 시절엔 킬러 문제를 지금처럼 풀 수 있어야만 SKY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을 보유하던 시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몇 십 개를 틀려도 명문대나 의대 진학이 가능했던 시대다.

저 몇십개라는 말에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저건 전혀 과장이 섞인 말이 아니다. 6차 교육과정 400점 만점 시대의 수능은 총 문항수가 언어65, 수학30, 사회과학탐구 80, 외국어55문항이었는데 한참 수능이 어려워서 그 대비 모의고사도 만만치 않았던 시절인 1996,97년도 모의고사 기준으로 언어영역 65개 중 7문제 틀리면 대략 13점 감점, 수리영역 30문제 중3문제 틀리면 대략 10점 감점, 탐구영역 80문제 중 12문제 틀리면 대략 18점 감점, 외국어영역 55문제 중 2문제 틀리면 대략 3점 감점으로 총 24문제 틀려 45점 전후 감점으로 총점이 350점대 중반이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당시 350점대 중반 점수는 쉬운 모의고사 기준으로도 상위 0.5프로 안에 무난하게 드는 점수였고 보통 수준의 모의고사 기준으로는 0.1프로 컷 정도였다. 그리고 그 당시 서울대 상위권 학과 합격선이 상위 0.5프로 정도 그리고 극상위권 학과인 법대나 의대가 0.1프로를 좀 넘기는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24문제 정도를 틀려도 그냥 명문대나 의대 정도가 아닌 서울대 극상위권 학과를 갈 실력이 있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극악한 수준이었던 1997학년도 수능에서는 정도가 더 심해서 언어 7개에 13점 전후 감점, 수리 5개에 17점 전후 감점, 탐구 16개에 24점 전후 감점, 외국어 2개에 3점 전후 감점이면 대략 30여개 틀리면 340점대 초,중반의 점수가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저 해 서울대 의대와 법대 합격자의 컷트라인이 아닌 수능 평균 점수가 345점이었다. 말이 좋아 합격자 평균이지 저 극상위권 학과들은 전형적인 하후상박형 분포를 보이는 과들이라 평균점수로 합격하면 실제 등수는 상위권이었으니, 30개 틀리고 서울대 의대나 법대같은 최상위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를 상위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이유로 후술하는 것 같이 저 시대에는 문제풀이 스킬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개념을 제대로 배우고 가는 것이었다. 괴팍한 문제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정 안되면 그냥 틀려도 서울대의 최상위권 학과를 들어가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으니 저 넓은 범위들을 교과서적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했던 것...

그러나 지금처럼 분량과 범위를 턱없이 줄여 그 속에서 '풀이 기교'로 변별이 갈리게끔 상대평가 문항 수를 줄여온 정책은 공교육 강화는커녕 사교육과 교육과정 파행만 조장할 뿐이다.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교과 내용 축소에 입김을 불어넣어 킬러 문제의 양산화를 야기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진보교육단체들은 자기들 때문에 킬러 문제가 늘어났다곤 전혀 생각지도 않은 채 2019 수능 국어 31번 문항에 손배소송을 내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으며, 2021년 9월 28일에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소위 수능 킬러문항 금지법을 발의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 한 마디로 이들의 행보가 자가당착에 빠진 것. 그저 '수능 무력화'와 '수능 여론 악화'를 위해 야금야금 큰그림을 그려왔던 게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있다. 달리 말하면 킬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하고(사실상 지금으로선 교과 분량을 줄이고 수능 제도의 팔다리를 자르려고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게 정설이다) 본인들 뒤통수나 때리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학부모와 학생 등 당사자들의 여론 반응은 좋지 않다.

4. 킬러 문제 사례[편집]


킬러 문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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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30번
2017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3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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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 킬러 문제의 범람이 절정에 달했던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의 최고난도 문제[1]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물리학Ⅱ 20번[2]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화학Ⅱ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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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생명과학Ⅱ 20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Ⅱ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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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 상승이 현재진행형인 2015 개정 교육과정 시기의 고난도 문제[3]

과거에는 수학 영역영어 영역에서 이러한 문제가 돋보였던 데 비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이 킬러의 정점을 찍어 사교육을 부채질한다는 온갖 비판을 듣고 그 해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변별력이 떨어지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오히려 국어 영역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국어 영역뿐만 아니라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이런 기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수학 영역영어 영역을 어렵게 내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언론의 비판이 많기 때문에 출제 기조를 바꾸어 국어를 어렵게 내고 언론에서 많이 언급이 없는 과학탐구로 그 타깃을 바꾼 것. 수학 영역영어 영역은 킬러를 낮춘 대신 준킬러를 더 많이 배치해서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시간 안에 다 못 풀게 만들어 체감은 더 어렵게 느끼도록 시험지 구성을 바꾸었다.

과학탐구 영역의 문제 난이도는 단순 오답률로만 따지면 안 된다. 과탐은 문제 난이도나 풀이 소요 시간에 비해 주어진 시간이 30분으로 가장 짧기 때문에 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1~19번 문제에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뺏겨버리고 20번을 구경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기 때문. 단적인 예로 2022학년도 6월 모의고사 물리학1 20번이 있다. 용수철 문제 중에서도 손꼽히게 쉬운 문제지만 당시 앞 페이지가 평소 기조와 다르게 굉장히 빡세게 구성되어 정답률이 17%에 불과한 사례. 이 기조는 그대로 이어져 2022학년도 수능 물리학1 20번도 문제에 비해 정답률이 매우 낮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아래의 과학탐구 과목 킬러 문제는 단순 정답률이 아닌 난도 자체로 보았을 때, 다른 문제에 비해 손꼽히게 어렵다고 인정되는 문제만 기재하였다.

4.1. 국어[편집]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에서 킬러의 정점을 찍은 이후 킬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2019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로 킬러를 옮겼다. 실제로 이 해 국어부터 만점자 표준점수가 150-140-144-149로 계속해서 어렵게 출제되는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킬러가 출현하는 것은 당연지사.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31번: 정답률 19.2%. 쉽게 말해, 20% 확률로 찍는 것보다 못한 수준의 정답률이라는 것. 이 문제뿐만 아니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전체가 희대의 불수능으로 손꼽힌다. 항목 참조.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40번: 작년 31번보다는 쉬웠지만 이 역시 정답률이 24%로 충분히 초고난도의 킬러문제 값을 했다. 바젤 협약에 대한 지문이었는데, 3~4번에서 함정에 걸려들면 안됐다. 만약 5번 선지가 1~2번에 있었더라면 오답률 이렇게까지 높지는 않을 문제였다. 항목 참조.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11번, 14번: 마지막으로 어법이 공통출제범위에 들어가는 시험지였는데[10], 11번은 정답은 4번이지만 4번을 고른 학생의 비율은 EBSi 기준 고작 20.6%고, 1번을 고른 학생의 비율이 무려 43.4%이며, 14번은 정답인 1번을 고른 학생이 EBSi 기준 20.8%, 3번과 5번을 고른 학생이 각각 31.1%, 22.9%다. 11번은 관형라는 조건을 보지 못하고 1번 선지를 고르고 다들 전사했으며, 14번은 인용절의 문법 표지를 기억하지 못했다면 3번과 5번을 찍고 전사했을 것이다. 항목 참조.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통 15번: 정답률 21.7%. 정답인 2번 선지보다 오답인 3번 선지를 고른 비율이 2배 가까이 높다. 국어만 놓고 봤을 때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불수능으로는 쌍두마차를 달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에서 선지에 함정이 있었을 뿐인데 낮은 정답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지문 자체의 내용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우주론 지문보다는 어렵지 않다. 항목 참조.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통 17번: 일명 게딱지 문제로, EBSi 기준 오답률 84.9%이다. 정답인 1번을 고른 학생이 15.1퍼센트밖에 되지 않으며, 3번을 고른 학생이 30.4퍼센트나 될 정도로 굉장히 높은 오답률을 자랑했다. 보통은 잘 찍지 않는 1번이 정답이 된 것도 한 몫했지만, 매력적인 오답 선지로 인해 이 사단이 발생하였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와 매체 35, 39번: EBSi 기준 35번은 거의 찍는 수준에 해당하는 79.6%, 39번은 71.1%의 오답률이 나왔다.[11]표본 평균 수준이 화법과 작문보다 높은 언어와 매체 선택 집단 내에서 오답률이 79.6%가 나왔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질적인 정답률은 20% 미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평가원은 23수능 언어와 매체를 통하여 비문학뿐만 아니라 문법으로도 변별력을 갖출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였다.

4.2. 수학[편집]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점점 킬러를 덜 까다롭게 출제하면서 킬러가 아닌 문제들이 다소 어려워지는 기조를 보였으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아예 여러 개의 준킬러 문제를 배치하여 더 이상 극악하게 어려운 4점을 내지 않고 쉬운 4점과 적당히 어려운 4점만 존재하는 시험지가 만들어졌다. 이에 이전처럼 킬러를 버리고 나머지에 집중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준킬러 문제의 개수가 늘어나다 보니 컷도 자연스럽게 내려가서 1컷 84 전후, 2컷 76 전후로 나오게 되었다.

  • (고3 기준) 2012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실시한 평가원 및 교육청 시험의 21, 29, 30번 문제. 예외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나형 21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나형 21번,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A형 21, 30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A형 21, 30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A형 21번은 킬러 문제치고는 쉬웠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까지 수능 수학은 나형 한정으로는 21번도 그리 어렵지 않았었다는 것. 하지만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나형 21번도 헬게이트가 열렸다. 수능의 경우는 아니지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과 9월, (가형)두 모의평가의 21번 정답률이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EBSi 기준으로 두 문제 모두 22.3 %이다. 이후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제 구성이 바뀌면서 15, 22, 30번 문제가 킬러로 여겨진다.
  • 19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ㆍ탐구(I) 영역[12] 29번: 전국 정답률 1%대. 수능 역사상 최저 정답률. 공식 정답률은 인문계 1.26%, 자연계 1.09%이며, 비공식 정답률은 0.08%이다. 현재 수학의 정석 실력편 집합 연습문제에서 볼 수 있다. 사실 이 문제 자체는 아주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거의 모든 문제가 시간을 많이 써야하는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뒤에 배치된 문항을 풀 시간이 부족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킬러 문제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었으니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 가형 25번 (기하와 벡터): 정답률 10%. 이 해부터 킬러 문제의 두각이 사실상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0학년도 6월 모의 수능 가형 21번(방정식과 부등식), 2010학년도 9월 모의 수능 가형 23번(기하와 벡터)과 24번(미분과 적분), 2011학년도 9월 모의 수능 가형 24번(확률과 통계), 25번(기하와 벡터)이 그러한 문제들이었다. 수능 등급제 이후 수능이라 어렵게 내겠다고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 가형 25번 (기하와 벡터): 정답률 12%.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 가형 24번: EBSi 기준 정답률 2.1%. 절댓값을 포함한 함수의 미분가능성을 묻는 문항이다.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B형 29번: EBSi 기준 정답률 9.6%. 기하와 벡터 문제 중에서 끝판왕 문제로 문제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수많은 풀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유명한 문제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가형 30번: 정답률 3.5%. 초창기에는 EBSi 기준 정답률이 1.6%였으나 시간이 가면서 자료가 갱신되면서 정답률이 올라갔다. 1997 수능과 달리 이 문제는 정말로 문제 자체가 어려웠다.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가형 30번: 정답률 2%. 2017 수능 가형 30번과 더불어 킬러 문제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항이다. [13] 이 문제는 [math(f(t))]를 미분불가능한 점을 무시하고 미분해서 부호의 논리로 해석하여 깔끔한 부분적분으로 해결하는 풀이가 유명하지만, 해당 풀이에 오류가 없음을 증명하는 과정[14]이 고등학교 과정을 넘어서는, 교육과정 외의 풀이이다. 이 문제를 고등학교 범위 내로 풀기 위해서는 k부터 k+8까지의 구간 내에서 [math(f(x))]를 서로 다른 4개의 함수로 각각 정의하여 전부 다 부분적분하여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허나 후자의 풀이가 워낙 극악의 하드코어함을 자랑하는 풀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자의 풀이가 정석으로 남아있는 수준이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통 22번: 오랜만에 킬러의 악명이 되살아난 문제로 오답률은 EBSi 기준 94.5%이다. 다만,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17, 18학년도 수능 가형 30번보다는 확실히 쉬웠으며 실제 풀이 역시 핵심만 파악하면 어렵지는 않았다. 2017수능 나형 30번 처럼 [math(g(x))]에 대한 이차방정식을 생각해서 [math(g(x))]를 직접 구할 수도 있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통 14번: 합답형 문항이었는데, 전설의 불수능이던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12년만에[15] ㄱ이 답인 문제가 출제되어 객관식+ 합답형임에도 오답률이 86.6%로 굉장히 높다. 대다수가 ㄱ,ㄴ이나 ㄱ,ㄷ을 찍고 오답 크리. 현우진인스타그램게시물을 올려 14번 문제가 컷 조절용이긴 해도 너무 얌스럽다고 했고, 게시물에서 15번 문제도 14번 문제로 인해 이 사단이 나지 않았나라고 평했다. 사실 답개수를 썼으면 찍기가 매우 쉬웠지만, ㄱ이 답인 선례가 거의 없어 검토한 학생들이 많았다.

4.3. 영어[편집]



이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직접 연계가 확정되자 연계 체감이 가장 확실한 영어 과목 특성상 어떻게든 변별력을 가지려면 가장 어려운 유형인 빈칸추론 문제 + EBS 연계가 안 된 문제를 더럽게 낼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문제가 급격히 어려워지고 말았다. 하지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수험생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EBS연계를 우습게 보아 등한시하였고, 그 결과 1컷 90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16] 절대평가? 물론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손가락에 꼽히는 불수능인 효과도 있겠지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26번 문제는 한 중앙일보 기사 기준으로 정답률이 9.77%를 기록하면서 찍느니만 못한 문제가 되어 버렸다.[17] EBS 연계였던 25번 마저 정답률이 23.08%였고, 3점 짜리 문제인 29번도 26.54%로, 정말 어렵다. 제목 문제인 42번은 지문이 고작 세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18]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답을 찾는데 애를 먹었는데, 정답률도 30%대로 많은 학생들이 함정에 빠졌고, 22번 무관한 문장도 오답률이 높았다. 압권은 44번 문장넣기였는데, 이 문제 정답이 1번이라, 2,3번을 고른 사람들을 엿먹였다. 실제로 2,3번을 고른 사람이 1번 고른 사람보다 더 많았다. EBS 연계 지문이었지만, 정답률이 무려 19.39%(...)로, 오답률 3위이다. 어렵다던 빈칸 추론 유형인 25,29번을 당당히 제쳤고, 28번과 비교하면 전혀 꿇리지 않았다. 정답률은 높았지만, 19번 지칭 추론 문제도 정답이 1번이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태 이후 EBS연계를 통해 나머지 쉬운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풀고 남은 시간을 빈칸 킬러 문제에 올인하는 것이 상위권 학생들의 정석적인 풀이법이 되었고, 사교육 시장에서도 빈칸 추론에 필요한 추론력을 기르는 강좌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대성마이맥 소속의 이명학 강사. 이는 영어영역 수능으로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원성이 계속해서 나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영역 직접연계를 폐지하고 순수하게 영어독해 실력을 평가하기 이전까지 유효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부터는 수학처럼 준킬러를 빡세게 내는 기조로 바뀌었는데 덕분에 빈칸 추론이 다소 쉬워지고 주제 찾기나 요지 순서 삽입 문항이 어려워졌다. 즉 킬러를 없앴다고 쉬어지지는 않은 것. 실제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근 16년 이래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으며, 이명학 강사는 총평에서 심하다 이렇게까지 내야 하냐면서 한탄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견 참조. 수능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져 꽤나 많은 준킬러를 투하하여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 그 와중에 수능 이의신청 중 영어영역 34번이 458건으로 단일 문항 최대 이의신청 문항이 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비판 및 논란 참조.

그러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빈칸 킬러의 악명이 되살아나기 시작해 34번 문항이 무려 오답률 83.0퍼센트를 기록하는 경이적인 수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런 오답률이 나온 이유는 주제도 고차원적인 주제였는데다 빈칸 문장에 not이 들어가 있어서 한번 더 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가 헤매다가 1번(22.0퍼센트), 2번(26.6퍼센트)를 찍고 전사했다.[19]

4.4. 한국사[편집]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8번: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문제의 헌법이 7차 개헌을 통해 만들어진 유신독재 시기의 헌법임을 추론해야 했으며, 이를 알아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윤보선·김대중·함석헌 등이 발표한 3.1 민주구국선언이 유신독재 시기임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대다수가 3.1 민주구국선언 사건3.1 운동과 연관이 되었다고 착각, 82.5퍼센트의 오답률을 찍는 경이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다. 가장 많이 고른 1번 선지는 경제 협력 개발 기구 OECD 가입이 이루어졌다.로 26퍼센트가 골랐으나 이는 문민정부 시기이다. 최태성 강사는 EBSI 해설 강의에서 필수 한국사에서 이런 문제를 내야 했는가라는 의견을 냈다.[20]


4.5. 사회탐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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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영역 사회ㆍ문화 3번: 정답률 4% 미만! 객관식 문제 중 최악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정답률 4%는 중상위권 기준이니 전체 기준으로는 더 낮았을 것이다. 이쯤되면 그냥 아예 문제를 읽지도 않고 찍는게 훨씬 나았다는 것이다. 5지선다형 객관식 1문제를 무작위로 찍을 경우 정답을 찍을 확률은 20%이니 참으로 경악할 만한 정답률이라 할 만하다. 단 이 문제는 문제 자체가 고난도라기보다는 정말 더러운 말장난을 쓴 문제라 크게 의미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정말 상식을 벗어나게 어려워서 대다수 학생들이 풀어볼 엄두도 못 내고 찍어버린 문제는 오히려 정답률이 20%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고, 정답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문제는 얼핏 쉬워 보이면서 교묘한 함정을 파 놓거나 말장난을 쳐 놓고 누가 봐도 정답처럼 보이는 보기를 의도적으로 집어넣는 식으로 만든 낚시 문제인 경우가 다수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사회·문화 참조.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 사회ㆍ문화 10번: EBS 기준 정답률 2.5%.수학 주관식 정답률과 비슷하다 도표 문제임이도 답이 1번이라 찍은 학생들이 대부분 전멸하여 이렇게 된 것. 그런데 사실 이 해 사회ㆍ문화 자체가 전설급 난이도였다.[1]

  •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경제 19번: 오답률 84.5%. 국내 총생산 문제로, 대다수가 3번(49.0%)를 찍었으나 답이 2번이라 찍거나 푼 학생들이 대부분 전멸하였으며, 이 문제로 인해 만점자 수가 107명, 만점자 비율이 1.91%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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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생활과 윤리 6번: EBSi 기준 오답률 79.1%. 사상가의 입장으로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였는데,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배치한 탓인지 대다수가 1번(24.7%)과 5번(27.9%)를 찍고 전멸하였다. 그러나 사실 이 문제 외에도 9번 문항이 오답률 78.1%, 14번 문항이 오답률 68.1%, 15번 문항이 오답률 65.6%, 8번 문항이 오답률 65.0%를 찍는 등 말 그대로 불바다가 펼쳐져 1등급 컷이 43점으로 나타나 어지간한 과탐I 과목보다도 낮은 등급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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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지리 20번: 오답률 78.2%. 당시 시험지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평가원은 이걸 의식한 듯 20번 문제를 초고난도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문제는 산업별 종사자 비중과 인구 이동을 이용한 자료에서 옳은 것을 찾는 문제였는데, ㄱ 선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나 나머지 선지의 파악을 매우 어렵게 하는 바람에 엄청난 오답률을 기록했다.


4.6. 과학탐구[편집]


  •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각 과목별로 고정 킬러로 출제되는 주제가 하나씩은 존재한다. 대부분 20번 문제에서 킬러문제가 많이 나온다. 그렇기에 매 시험마다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 해당 유형의 문제가 고정적으로 출제되며, 시험의 등급컷은 해당 문제들을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게 꼬아 놓았느냐가 결정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점을 알고 다음을 읽도록 하자. 특히 역배점이 가장 많이 나오는 영역으로, 2점짜리 문제가 오답률 TOP 3 안에 드는 경우도 많다.
  • 물리학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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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물리학Ⅱ 20번: 당시 시험지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1]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문제를 손도 대지 못하고 시험을 끝내게 되었지만, 평가원은 그것을 예측했는지 20번을 인성질이라도 하는 것마냥 초고난도로 배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과거 2차원 충돌[2] 문제들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꿇리지 않는 길고 복잡한 계산량을 자랑해[3] 시험 현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서 맞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강사들이 주장했을 정도이다. 게다가 이 문제는 2점짜리 문제이다.
  • 2023학년도 수능 물리학Ⅱ 18번: 정답률 30%.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던 2023 수능 물리2의 하이라이트 문제. 무려 3차원 자기장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신유형을 선보였고, 계산이 매우 까다로워 학생들의 시간을 크게 잡아먹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우직한 계산 문제였던 19번(포물선 운동), 20번(등속 원운동 + 단진동)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끝내게 만들었다. 심지어 ㄷ 선지의 정답은 sqrt(26/3)I(...)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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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학년도 수능 화학Ⅰ 20번: 정답률 19%. 당시 시험지가 극악의 타임어택으로 악명높아 이 문제를 건드리지도 못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이 문제 자체도 역대 중화반응 문제 중 독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풀이를 하다 보면 혼합 용액 2의 액성을 결정하지 못하면 풀이를 더는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 때 이 용액을 산성 용액이라 가정하는 직관력이 필요했다. 이걸 정석으로 푸는 방법은 귀류법, 즉 갈림길이 생기면 뭐가 정답인지 다 해 보는, 소위 일단 하나 골라서 끝까지 풀어보는 그야말로 찍기이고, 그나마 논리적(?)으로 빠르게 푸는 방법은 수용액 2와 3 중 수용액 3이 누가 봐도 염기가 더 많고, 수용액 II와 III이 모두 염기로 설마 문제를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II는 산일 것이라는 직관, 즉 수능적 귀납법에 의존해야 한다. 참고로 귀류법이든 수능적 귀납법이든 이 모든 건 표현만 그럴듯하지 사실상 그냥 에 의존하는 찍기다. 만약 평가원이 작정하고 둘 다 염기로 내 버리면 그냥 망하는 것. 이외에도 풀이과정에서 x가 먼저 나오고 b가 나중에 나오게 되는데, x=0.3인 주제에 b=20/3(...)이라는 테러를 저질러서 x만 구하고 3번을 찍은 학생들을 모조리 틀리게 만들었다. 사실상 시간내에 풀지 말라고 낸 문제. EBSI 해설에서도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 모든 경우를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II가 산이라고 가정하자고 해놓고 계산을 하는 풀이를 보여줬다. 다만 II의 이온 수 비를 이용하면 논리적으로 액성을 추론할 수 있었다.
  • 2023학년도 수능 화학Ⅰ 20번: 정답률 20%. 앞의 문제들 또한 매우 어려워 이 문제를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겠지만, 이 문제는 그야말로 수능 화학1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입증하듯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냥 어렵기만 했다면 별 말이 없었겠지만 이 문제는 풀이 최후반부에 식이 2개뿐인 3원 연립 1차방정식[1][2] 을 풀어야 해서 매우 억지스러운 문제 취급받는다. 또한 이 화학Ⅰ 시험이 1등급 컷 43점, 만점 표준점수 75점[3]라는 이 고이다 못해 썩은 표본에서 나올 수 없는 수치가 나온 역대 최고난도 시험이었기 때문에[4] 대부분의 학생이 20번을 쳐다도 못본 것이 한몫했다.
  • 2023학년도 수능 화학Ⅱ 20번: 정답률 21%. 무슨 짓을 해도 1컷이 45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던 화학2의 1컷을 43점까지 끌어내린[5] 주범이다. 한마디로 그냥 풀지 말라고 낸 문제로, 계산량이나 상황의 복잡성 면에서 선을 한참 넘어버린 문제였다. 이 시험은 2~3페이지에서부터 매우 어려운 문제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6] 극히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20번을 풀 시간이 아예 없는 학생이 대다수였는데, 그러한 촉박한 타임어택 속에서 이 문제를 완벽히 풀어서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었다. 만점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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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Ⅰ 16번: 정답률 20%.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는 유전 문제로, 백호 강사는 이 문제를 해설하면서 '그냥 대놓고 틀리라고 낸 문제'라며 일갈했을 정도. 실제로 위의 화학 20번 문제처럼 잘 '찍지' 못하면 시간 내에 푸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였다. 뒤의 17번(비분리와 결실), 19번(가계도) 문제들이 이 문제보다는 쉬웠음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더 낮았던 것은 대다수가 이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엄청나게 뺏겼음을 보여준다.
  •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18번: 정답률 9%. 코돈 추론 문제이다. 사실 코돈표 문제는 문제 유형 자체가 대놓고 시간 안에 풀지 말라(...)는 악명높은 유형이기에[1] 수준은 과거와 별 차이가 없었으나 얘는 선지에 ㄱ이 2개밖에 없는데 답이 ㄱ인 1번이라(...) 대다수 학생들이 찍기에 실패해 이런 오답률을 찍었다. 심지어 답 개수로 찍으려고 해도 1번이 앞서 이미 4개나 나와 있어 1번으로 찍을 수도 없었다.

아래는 비응시생들을 위해 이 문제의 풀이를 기재해 보았다.
2022 수능 생명과학Ⅱ 18번 풀이 [ 펼치기 · 접기 ]
자료를 보면 X를 합성할 때 사용된 개시 코돈이 존재하는데, 그러려면 전사 주형 가닥에 5'-CAT-3' 서열이 있어야 한다. I~III 내부에는 이 서열이 없고, 전사 주형가닥에서 ㄱ~ㄷ을 제외한 부분에도 5'-CAT-3'서열이 없다. 즉, I~III의 일부와 나머지 염기서열 일부가 조합되어 있는 부분에 이 서열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능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X는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ㄱ에 개시 코돈과 상보적인 5'-CAT-3'서열이 있을 수는 없다. 또한 만약 ㄴ에 이 서열의 일부가 있다면 ㄴ의 오른쪽 끝부분이 5'-CA-3'이면 가능하지만 이러면 8번째 코돈이 종결코돈이 될 수 없다. 만약 ㄷ의 왼쪽 끝부분이 5'-AT-3'이면 8번째 코돈이 종결코돈이 될 수 있지만 오른쪽 끝부분이 5'-CA-3'이면 ㄱ에 종결코돈과 상보적인 염기 서열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없다. 즉 개시 코돈과 상보적인 5'-CAT-3'서열은 ㄷ의 왼쪽 끝부분 2개의 염기와 그와 인접한 사이토신이며, 8번째 코돈이 종결 코돈이어야 하므로 ㄱ의 가장 왼쪽 염기는 아데닌이다. 또한 Y는 5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므로 y의 6번째 코돈이 종결 코돈이 되어야 하며, 따라서 y가 형성될 때 x에서 1개의 염기쌍이 삽입된 부위는 ㄱ에서 오른쪽 끝부분 2개 염기의 사이이거나 오른쪽 끝부분 1개 염기와 그 다음 A 사이 중 하나이며, ㄱ의 오른쪽 끝부분 1개의 염기는 사이토신이거나 타이민이어야 한다. 이제 Z를 보자. Z의 아미노산 서열과 그에 대응이 가능한 코돈은 다음과 같다. (편의상 3개씩 끊었다.)

메티오닌 - AUG, 시스테인-UGU, UGC, 류신-CUU, CUC, CUA, CUG, UUA, UUG, 글리신- GGU, GGC, GGA, GGG, 그리고 중간에 (가), 그 오른쪽의 발린 - GUU, GUC, GUA, GUG, 히스티딘 - CAU, CAC, 아스파라긴- AAU, AAC

그리고 이때 z는 x에서 1개의 염기쌍이 삽입되고 2개의 염기쌍이 결실된 것이다. Z이 2번째 아미노산이 시스테인이 되려면 주형 가닥 ㄴ의 오른쪽 끝부분의 1개 염기와 이와 인접한 T가 함께 결실되어야 하며, ㄴ의 오른쪽 가닥에서 2번째 염기는 사이토신이어야 한다. 따라서 ㄴ은 I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제 ㄱ,ㄴ선지의 판단이 거의 끝나는데, 전사주형가닥에서 5'-TCAGTT-3'서열은 종결 코돈, 아스파라긴 코돈과 상보적인 서열이므로 ㄱ에는 발린 코돈, 즉 GU?가 상보적인 염기 서열, 즉 5'-?AC-3'이 있어야 한다.(결정되지 않는 코드는 ?로 표기하였다.) 따라서 ㄱ은 II이고 ㄷ은 III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a는 5' 말단, b는 3'말단, c는 5' 말단이고, x의 주형 가닥의 염기 서열은 아래와 같게 된다.

5' - TCAGTTATGCACACACCCAGACATACATAGATTAA-3'
그러면 ㄱ,ㄴ 선지는 이걸로 해결이 된다.

이제 ㄷ 선지를 따져보자. 돌연변이가 일어난 과정을 아래에서 두 줄로 표현할 것이다.
x의 주형 가닥이 5'-TCAG/TTA/TGC/ACA/CAC/CCA/GAG/ATA/CAT/AGATTAA-3'
mRNA가 3'-AGUC/AAU/ACG/UGU/GUG/GGU/CUG/UAU/GUA/UCUAAUU-5'

여기에 1 염기쌍이 삽입된다. 삽입되는 부분은 볼드체 표기하였다.
y의 주형가닥이 5'-TCAGTTATGCA/CTA/CAC/CCA/GAG/ATA/CAT/AGATTAA-3'
mRNA는 3'-AGUCAAUACGU/GAU/GUG/GGU/CUG/UAU/GUA/UCUAAUU-5'

y의 주형가닥이 5'-TCAGTTATGCA/TCA/CAC/CCA/GAG/ATA/CAT/AGATTAA-3'
mRNA는 3'-AGUCAAUACGU/AGU/GUG/GGU/CUG/UAU/GUA/UCUAAUU-5'

여기서 다시 2 염기쌍이 결실된다.
y의 주형가닥이 5'-TCA/GTT/ATG/CAC/TAC/ACC/CAG/ACA/CAT/AGATTAA-3'
mRNA는 3'-AGU/CAA/UAC/GUG/AUG/UGG/GUC/UGU/GUA/UCUAAUU-5'

y의 주형가닥이 5'-TCA/GTT/ATG/CAC/TAC/ACC/CAG/ACA/CAT/AGATTAA-3'
mRNA는 3'-AGU/CAA/UAC/GUA/GUG/UGG/GUC/UGU/GUA/UCUAAUU-5'

그러므로 Z에서 (가)의 유전부호가 GUG이면 (가) 다음의 아미노산이 메티오닌이어야 하는데 발린이므로 (가)의 유전 부호는 GUA이다. 따라서 답은 1번 ㄱ



  • 2023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Ⅰ 16번: 오답률 83.4%. 문제 자체가 엄청난 고난도는 아니었으나 수많은 학생들이 함정에 걸려 전멸했으며 1컷 42의 주범 중 하나이다. 정답인 4번보다 1(32.7%), 2(18.4%), 3(21.9%)번을 각각 더 많이 골랐다. 또한 19번 문제도 오답률 82.9%가 나왔고 역시 정답인 1번보다 3(28%), 4(27.2%), 5(17.8%)을 각각 더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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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20번: EBS 기준 오답률 86.5%. 역대 출제되었던 외계행성계 탐사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식현상이 끝난 직후'라는 낯선 상황이 제시되었고, 그 상황에서 별과 행성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추론하여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별과 행성의 공통질량중심은 별과 행성의 중심을 이은 선분 위에 있다는 것과, 별과 행성은 그 선분과 수직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추론했어야 한다. 또한, ㄷ선지에서 특수각이 아닌 상황의 시선속도값을 요구하여 별의 이동속력의 벡터분해와 직각삼각형의 닮음을 이용해야 하는 매우 낯선 형태의 추론을 요구하는 초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다.
한편으로는 지구과학 과목의 전통대로, 킬러이긴 하되 일단 푸는 방법만 알면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리는 문제는 아니었다. 문제는 평가원, 교육청, EBS는 물론이고 그 어떤 사설 모의고사에서도 이런 형태의 문제는 커녕 이런 논리나 사고방식에 적용된 문제가 출제된 적이 없어서, 상당한 수준의 창의력과 직관력 없이는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접근 자체가 곤란했다는 것. 어떻게 보면 킬러 문제지만 사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았던(...) 문제이다. 당연하지만 이후 2024학년도부턴 EBS를 비롯해서 각종 사설모의고사에서 비슷한 상황이나 비슷한 논리(특이한 상황의 작도)가 적용된 문제가 우후죽순 출현하였다.
  • 2022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Ⅱ 20번: 이 해 지구과학Ⅱ가 헬파이어를 선보여 Ⅱ과목 주제[1]에 무려 1컷이 40점에 형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수많은 전설적인 문제 중 20번은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지구 자기 3요소에서 등장한 첫 킬러 문제이다. 지구의 자기력 개념의 정의와 측정 원리를 매우 심도 있게 건드렸을 뿐만 아니라 공간벡터의 성질과 분해 등 수학적인 개념까지 요구한 역대 최고난도였다. 즉, 어느 정도 벡터 합성/분해/정사영 등을 자유자재로 쓸 줄 모르면 이 문제는 손도 댈 수 없었을 것이다. EBSI 기준 오답률은 80%로 그야말로 이 과목이 Ⅱ과목임을 감안한다면 전설적인 문제. 사실 이 밖에도 17번 문제가 EBSI 기준 오답률 83%[2], 15번 문제가 79%[3], 12번 문제가 79%, 18번 문제가 76%[4], 10번 문제가 75%, 16번 문제가 73%, 9번 문제가 70%, 19번 문제가 67%, 11번 문제가 64%, 7번 문제가 63%, 4번 문제가 61%, 14번 문제가 56%의 오답률을 기록하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불바다가 펼쳐진 시험지였다. 다만 난이도와는 별개로, 문제 퀄리티가 매우 높아 과학탐구로서의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한 시험지라고 평가받으나, 이것을 30분 안에 모두 풀어야 했던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2022학년도 이후의 문제 수준 재조정[편집]


2022 수능이 치러진 이후의 분석으로는, 수학 영역의 극강의 킬러 문제를 거의 준킬러 수준으로 내리고, 대신 준킬러 문항 자체를 3~4개나 더 늘려서 난이도를 조절했다는 평이다.[22]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적용되는 현행 체제와 새로운 체제가 섞인 과도기 수능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새 수능에 맞춰서 기하와 벡터 파트의 문제를 자제하고 미적분에서 정석적인 문제들이 다수 흘러나왔다는 의견이 많다.

그해 수능 수학 영역에서는 6월, 9월부터 차례대로 준킬러가 어려워져 수능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7개 정도에 육박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최고난도 문항인 15번, 22번, 30번의 난이도는 크게 약화되었다.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험부터 영어 영역도 직접연계 폐지를 감안했는지 이전처럼 극악한 빈칸 문제는 출제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준킬러를 빡세게 내는 수학 영역과 같은 출제기조를 가지고 가고 있다.

다만 수학 영역의 킬러가 약화되고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가/나형 구분이 폐지된 그해 시험부터 과학탐구 영역의 킬러는 더욱 더 극악해졌다. 위에서 언급된 화학Ⅰ중화반응이나 화학Ⅱ평형, 생명과학Ⅰ유전, 생명과학Ⅱ코돈표 문제, 물리학Ⅱ돌림힘, 포물선 운동[23]이나 지구과학Ⅱ천문학 문제 등.

마찬가지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직접연계가 폐지된 그 해부터 국어 영역의 킬러도 더욱 더 극악해졌다. LEET 언어이해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추론이 많아지고 어려워진 것.

그러다 이후 2023년 6월 19일, 대통령실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의견[24]을 밝혔는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해당 발표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정책의 표면적 의도는 사교육 감소이지만, 증가한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사교육이 감소할지는 미지수. 수능의 근본적인 경쟁 체제에서 사교육이 번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표면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필요하며, 어떤 개편이라도 6월 모의평가가 이미 시행된 시점에 시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

2023년 6월 26일, 교육부에서 26문제의 킬러문항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정답률에 기반하여 정량적으로 선별한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문제'등 다소 추상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이러한 추상적인 기준 때문인지, 선정된 문제들 중에서 수험생들이 선정 사유를 공감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21번, 국어영역 14번. 수학 21번의 경우 새로운 유형이었지만 준킬러 풀이가 가능한 중상위권 학생들 중 해당 문제에서 교육부의 발표대로 '실수가 유발될' 학생은 없었다. 또한, 국어 14번의 경우, 3학년 독서 모의고사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쉬웠던 시험에서 킬러 문제를 발표했다는 것은 너무나 추상적인 선정 기준과 교육부의 수험생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방증한다.

교육부는 이를 발표하며 "추가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성적 산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도입 등 변화가 있었던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추가적인 예시문항 제공을 통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완화했던 조치와 대비된다.

교육부는 위와 같은 킬러 문항이 기존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과도한 추론과 사고를 거쳐야 하거나,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에 수능에서 출제를 배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가 수능 형평성 보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 7월 11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2023년 7월 학평이 시행되었고, 킬러 배제 논란 이후 첫 전국모의고사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으나, 해당 학력평가는 1~2월에 이미 출제를 마쳐 해당 논란과는 무관하다.

2023년 9월 6일에는 논란 이후 첫 모의평가인 2024학년도 9월 모평이 시행되었는데, 해당 모의평가에서는 킬러문항이 다소 약화된 상태로 출제되었다. 국어 영역에서 비문학의 난이도가 하락하고 대신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수학 영역에서도 15번, 22번, 30번의 난이도가 매우 쉬워졌고, 일부 4점 문항의 변별력이 높아졌다. 탐구 영역 역시 킬러 문항이 약화되었다.

5.1. 정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들인가?[편집]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수능은 그 어떤 시험보다도 교육과정을 철저히 지켜서 출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기에, 대부분의 이러한 '교육과정을 벗어났다' 식 주장은 문제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억지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 수능 킬러 문제의 대부분은 교육과정의 여러 부분을 끌어와 복합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구하며, 이러한 고차원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은 교육과정 이탈과는 완전 무관하다.

하지만 교육과정 위반 논란으로 진지하게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된 킬러 문제의 사례가 수 번 있기는 있었다. 아래는 그 목록들이다. 수상하리만큼 지구과학이 많다.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2 8번 문제: 대학교 생명과학에서 배우는 내용으로 문제를 판단할 경우 ㄱ 선지를 참으로도 볼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불분명한 자료 제시로 인한 문제 자체의 오류로 판단되어 교육과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은 반려되고, 복수정답만이 인정되었다.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과학2 18번 문제: 이 문제의 ㄷ 선지는 EBS의 해설강의에도 심각한 오류[25]가 있었을 정도로, 일반 학생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질문이었다. 지균풍의 기압 경도력은 밀도, 기압 차, 등압선 간격을 이용해 나타낼 수도 있고, 중력 가속도와 기울기만을 이용해 나타낼 수도 있다. 이 문제의 ㄷ 선지는 후자의 공식을 이용해 대류권에서 기압이 변하더라도 풍속이 일정하다는 사실[26]을 도출해야 해결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후자의 공식은 밀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데, 주어진 상황은 밀도가 일정하지 않은 대기층이었다. 하지만 밀도가 일정하지 않더라도 P라는 국소적인 한 점에서의 풍속을 논하는 것이므로 해당 공식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그렇게 풀어도 되는지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증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27] 당연히 교과서, EBS 어디에도 이렇게 접근해도 된다는 사실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2 9번 문제: ㄷ 선지가 교육과정 위배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 7월에 증발 안개, 이류 안개 중 무엇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따위의 내용은 당연하지만 어떤 교과서에도 없었다. 안개 자체를 거의 다루지 않는 교과서도 있고, 다룬다 하더라도 안개의 이름, 형성 원리 정도만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BS 수능특강에도 단순히 각 안개별로 한 줄씩만 적혀있었는데, 이 문제의 ㄷ 선지를 해결하기 위해서거쳐야 하는 사고과정은 도저히 교과서와 EBS만으로 대비가 불가능한 수준의 배경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명시적으로 교육과정 위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지구과학2 수험생들은 사실상 걸러도 되는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
  •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지구과학1 20번 문제: 복수정답이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시험 이후 엄청나게 많은 이의제기가 쏟아질 정도로 논란이 컸다. 통칭 교과서를 부정하는 문제로, 교육과정에서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명백하게 '광행 거리'(빛이 해당 거리를 주행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통해 구한 거리)와 '고유 거리'(현 시점에서 해당 지점까지의 거리)를 구분하지 않고 서술되어 있다. 이는 관측할 때 실제로 무시해도 되기 때문이 아니라,[28] 관측 가능한 우주를 비롯한 각종 우주 개념들의 도입에 상당한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의 ㄷ 선지는 광행 거리와 고유 거리를 구분하지 않고 풀면 곧바로 틀리게 설계되어 있었고, 이에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이 질문의 문제점은 과학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혼란 방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던 부분을 그대로 문제로 출제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복수정답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컸지만, 수능이 아닌 9월 모의평가였기 때문에 비교적 금방 사그라들었다. 만일 이 문제가 수능 때 출제되었다면 엄청난 논란이 일었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6. 참고 문서[편집]



[1] 이는 응시자 수준이 매우 높은 사람들끼리 모인 시험에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 영재들을 모두 불러모아 수능 정도의 시험을 응시하도록 시킨다면 정답률에 있어 킬러 문제에 갖는 척도는 떨어진다.[2] 또, 수학 영역에서 "번호"가 주는 의미가 낮은 정답률을 만들기도 한다. 2012학년도부터 수능 수학 영역에서 객관식 마지막 문제(문이과 통합형 수학 개편 이전에 21번, 문이과 통합형 수학 개편 후 15번과 28번)와 주관식 마지막 두 문제(29번과 30번)가 어렵게 나오는 경향을 띠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처음부터 풀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문제들에 집중해 안정적 등급을 받으려는 전략을 세우는 수험생도 은근히 생겼기 때문. 하지만 2020~2021학년도 수능 이후에는 초고난도 킬러문항이 나오는 경향이 약화되고 준킬러 문항이 강화되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에 문제의 실 난이도와 정답률에 괴리가 크게 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에 "번호"가 정답률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3]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수능 필수 응시에 절대평가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고인물화가 완화되었지만, 과학탐구 Ⅱ과목의 고인물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서울대학교와 KAIST가 2024학년도 수능부터 Ⅱ과목 필수를 폐지했기에 가산점이 있다 하더라도 굳이 어려운 Ⅱ과목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Ⅰ과목들보다 Ⅱ과목들이 대학 전공에서 더 핵심적으로 사용되지만 정작 수능 선택률은 매우 저조하다. 차라리 2025학년도 수능부터 과탐Ⅰ과 Ⅱ를 통합하여 범위를 넓히면 킬러 문제의 난이도가 기존보다 낮아져 난이도 조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4] 화학Ⅰ은 2023학년도까지는 서울대 필수과목이 아니지만 과학탐구 Ⅱ과목에 맞먹을 정도로 최상위권과 고인물이 많은 과목이다.[5] 학교 시험에서 단원 순서에 따라 출제할 경우 어려운 단원이 앞에 있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6] 심지어 단 한 문제일 수도 있다.[7]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응시생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제외하고 응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응시했을 때 기준이다. 또한 영역 명칭은 편의를 위해 현재의 명칭으로 통일한다.[8] 인문계열의 경우 '경제'를 선택한 응시자들의 국수영 백분위 합 평균은 181점이고,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응시자들은 134점으로 두 과목의 수준이 47점 차이가 난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화학Ⅱ'를 선택한 응시자들의 백분위 합 평균은 205점이고, '지구과학Ⅰ'을 선택한 백분위 합은 135점으로 무려 70점 차이다.[참고] 참고로 2023년 현재 화학2의 킬러는 문서 최상단의 2023 수능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듯 저 두 문제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전자와 같은 수준의 화학 평형 문제는 사실상 거저주는 문제가 된 지 오래고, 후자와 같은 산화환원 계수 맞추기 문제는 아예 화학1로 내려갔다. 심지어 2019 수준이면 현 화학1에 내도 평이한 수준으로 취급받고, 2011은 그냥 첫장에 박혀서 0점방지용으로 취급당해도 할 말이 없다.[9] 지금보다 범위가 넓던 과거에도 킬러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과목의 본질에서 벗어나거나 학문적으로 전혀 의미 없을 정도의 극도의 추론을 요구하는 수준은 전혀 아니였다. 반면 지금은 상대평가 수능의 특성상 범위가 축소된 만큼 변별력 유지를 위해 킬러 문제의 난이도를 더더욱 높이고 '대학 수학 능력'이라는 본래 취지와 전혀 맞지 않을 정도의 극악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계속 나오는 것.[10]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부터 어법은 언어와 매체라는 과목으로 출제되는데, 선택과목이다. 즉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면 어법을 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11] 반면 화법과 작문에서는 딱히 킬러라 할 만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고 35번과 39번을 모두 틀린 것과 (35, 39번 모두 배점이 2점이었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고 만점을 받은 것의 표준 점수가 같았다. [12] 현 수학 영역[13] 오죽하면 어떤 형태와 난이도의 문제라도 출제될 수 있으니 문제 거르지 말라던 현우진조차도 저 두 문제 수준까지는 안 나올거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며, 수능 당시 그는 '이 문제를 정석대로 푼 사람은 없을 것'(후술할 교육과정 내 풀이를 의미함)이라며 문제를 비난하기도 했다.[14] 함숫값이 잘 정의되지 않는 불연속점을 포함한 적분이어도 연속함수의 적분과 결괏값이 동일함을 증명해야 한다.[15] 모의평가 포함 시, 2017학년도 6월 가형 이후 6년만이다.[16] 이 시험 이후 13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대 영어 중 가장 어려우며 2014학년도 수능 B형(A,B형 통합 기준 1등급컷 대략 91점),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1등급 4.87%),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1등급 4.19%)가 그나마 난이도가 비슷하다.[17] 이 문제는 유형도 유형이지만 쓰이는 지문이 너무 어렵고 추상적이라 한국어로 보거나 원어민이 봐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여태까지의 문제들과 차원이 다른 극한의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이 문제는 J.L. Stocks라는 영국 출신 철학자가 1932년 쓴 'The Limits of Purpose'라는 곳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2위인 28번(정답률 18.49%)은 EBS 연계 문제이지만, 무진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18] 물론 한 문장당 길이는 상당히 길었다.[19] 심지어 3번(18.8퍼센트) 조차도 정답인 5번(17.0퍼센트)보다 선택률이 높게 나왔다...[20] 사실, 수능 한국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한국사 내신을 대비하는 것처럼만 해 둔다면 어지간해선 맞힐 수 있긴 했다. 하지만 EBSi의 수강 후기에서는 그렇게 공부하고도 아깝게 이 한 문제를 틀려 48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21]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1번 문항[22] 다만 2023 수능에서는 15, 22, 30번이 모두 킬러 수준으로 난도가 올라갔다.[23] 과거에는 2차원 충돌열역학이 계산량의 끝판왕을 자랑해 이 2~3개의 문제만으로도 상위권 변별이 가능했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이후 이러한 개념들이 몽땅 증발해 버려서(...) 변별을 할 소재가 없어지자 2021학년도 수능 이후부터 아예 2,3페이지부터 무게있게 출제하고 계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단편적인 예시가 이 돌림힘 문항으로, 2021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평가부터 2022학년도 수능 이전까지의 5번의 평가원 시험과는 같은 데서 낸 문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스타일이 달라졌다.[24] 발표 당시 대통령실은 9월 모평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25] 밀도, 기압 차, 등압선 간격을 이용해 기압 경도력을 표현한 뒤 정성적인 대소비교를 통해 P에서의 풍속이 감소한다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틀린 풀이였고, 정답은 풍속이 일정하다였다. 현재는 정오 자료를 통해 해당 풀이가 옳지 않음을 안내해주고 있다.[26] 지균풍에서 기압 경도력은 전향력과 같고, 전향력의 코리올리 인자(2 x 지구 자전 각속도 x sin 위도)는 해당 상황에서 변하지 않으므로 기압 경도력이 일정하면 풍속 또한 일정하다.[27] 지구시스템과학부에서 대기학을 배우거나 이외의 과에서 유체역학을 배우면 미분방정식을 통해 이것을 설명할 수 있다.[28] 우주 관측은 공간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빛이 해당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우주가 팽창하기 때문에 매우 멀리 있는 천체를 관측할 때에는 무시할 수 없는 큰 오차를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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