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창세기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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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 과거, 현재,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검! 그리고, 와의 승부다!" - 흑태자와의 마지막 승부 때[1]


CROW

1. 개요
2. 시리즈 내 행적
3. 기타 이야기거리


1. 개요[편집]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2>의 등장인물.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시리즈의 주인공이며 성우는 김장.


2. 시리즈 내 행적[편집]



2.1. 창세기전 1 · 창세기전 2[편집]


후드가 달린 흑의를 입고 안타리아를 방랑하는 정체불명의 검객이다. 대륙을 누비고 다니면서 제국군을 무찌른다는 소문이 파다한 인물로서, 단신으로 제국의 요새를 격파할 만큼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검사. 구 팬드래건 왕조 역사상 최강의 검사라는 칭송을 받았다.

사막에서 어새신의 습격을 받은 라시드 팬드래건 일행을 구하고, 그를 강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약 십여 일 동안 라시드를 훈련시키면서 검술을 가르친다. 그리고 본인이 호언장담한 대로 라시드는 겨우 십여 일 만에 일류 검사의 수준에 올라 훗날 초검사가 될 기반을 닦았다.

라시드가 그의 마지막 시험을 통과한 다음에는 수천 년 동안 팬드래건 왕가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물인 바리사다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이후 이올린 팬드래건을 구출하기 위해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머매니안 해협 근처에서 흑태자 칼 스타이너와의 일전을 벌이고 장렬하게 산화하였다.


2.1.1. 그의 정체와 사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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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드래건 왕국의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Ice Pandragon). 이올린 팬드래건의 오빠이며 라시드 팬드래건의 형이다. 왕국의 천재 검사라 불리며 흑태자 칼 스타이너, 게이시르 제국의 장군 칼스, 비프로스트 공국발키리 대장 사라와 함께 당대의 4대 검사로 이름을 떨칠 정도로 검사로서의 실력은 최고였던 인물. 그러나 지휘관으로서는 영 좋지 않아서, 그라테스 대회전 당시에 큰 과오를 저지르고 만다.

그라테스에서 팬드래건의 국왕 아슈르 17세는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제국군의 측면을 치라는 임무를 아이스에게 맡겼다. 아이스 또한 자신만만하게 제국군의 측면을 치게 되었으나, 측면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 흑태자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때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아이스는 이 첫 패배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패닉에 빠져 병사들을 버리고 혼자서 전선을 이탈해 버렸고, 이 때문에 전장에 남아 있던 병사들과 아버지, 형들까지 사지로 몰고 가는 참사를 저지르고 만다. 국왕과 제1왕자, 제2왕자의 사망, 그리고 제3왕자의 실종으로 지도자를 완전히 잃어버린 팬드래건군은 괴멸하고 끝내 왕국이 멸망하였다.

단 한 번도 패배해본 적이 없었던 아이스에게 흑태자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사건은 검사로서 가장 쓰라린 경험이었고, 또한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전선을 이탈하여 조국이 멸망하는데 영향을 끼쳤으니 한 나라의 왕자로서 크나큰 죄를 범한 아이스는 이름을 바꾼 채 그저 흑태자를 이기기 위해 검술을 닦는다. 그것은 검사로서의 설욕이자 의무를 다하지 못한 부끄러운 왕자라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이러한 행적 때문에 베라딘을 몰아내기 위해 암흑성을 공격할 때 성문을 지키던 칼스가 패주하는 모습을 본 카슈타르가 칼스를 비난하자, 흑태자가 부하들을 질서정연하게 후퇴시키는 칼스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친 아이스를 비교하는 등 두고두고 수모를 겪었다. 본인 또한 그 과오를 잘 알고 있어서 죽을 때까지 팬드래건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이 아닌 방랑 검객 크로우를 자처하였고 이올린과 라시드를 구출할 때 외에는 팬드래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흑태자는 이를 두고 '일국의 왕자가 누이동생과 막내에게 국정을 떠넘기고 검에만 매달린다'며 어이없어했고, 이올린에게도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고 빨리 돌아오라는 타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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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흑태자 앞에 다시 나타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후의 승부를 걸지만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생명을 바친 마지막 힘으로 진(眞) 설화난영참을 시전하여 동귀어진을 시도했다. 그 결과 흑태자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결국 그를 죽이는 데는 실패한 채 숨을 거둔다. 이렇게 사망한 그의 정체를 아는 이는 흑태자 칼 스타이너, 라시드 팬드래건, 이올린 팬드래건 밖에 없지만, 크로우라는 이름은 훗날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의 한 명, 검귀(劍鬼) 크로우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2.1.2. 전투력[편집]


일찍부터 팬드래건 왕국에서는 최강의 실력자였는데, 창세기전 2 시점에서는 이미 신분이고 조국이고 다 버리고 검술만 미친 듯이 갈고 닦았으니 그때보다 더 강할 거라고 추측된다.

검성/검귀라는 이름에 걸맞게 흑태자가 꼽은 평생 세 손가락에 드는 실력자였으며, 또한 천하의 흑태자를 위기로 몰아넣은 단 두 명의 인물 중 하나였다. 나머지 한 명인 베라모드암흑신이니 사실상 인간 중에선 크로우야말로 흑태자를 위기에 몰아넣은 유일한 존재가 된다. 때문에 창세기전 시리즈 최강의 초검사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칼스와 함께 2인자 다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패배. 싸움 후에 흑태자는 전혀 지친 듯한 기색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치열한 승부는 아니었던 듯하다. 마지막에 설화난영참을 날려 흑태자를 빈사 상태까지 몰고 가긴 했지만, 그건 승패가 결정 난 후의 목숨을 건 최후의 발악이라서...

예전에도 세 손가락이라며 흑태자가 높게 평가해줘서 꽤 치열하게 싸웠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기억을 잃고 살다가 돌아온 흑태자와 몇 년 동안 수련한 크로우의 리턴 매치에서 흑태자가 어렵지 않게 이겨버림으로써 전보다 약해진 거 아니냐고 조롱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다만 위의 쉽게 이겼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한 것이, 일단 게임 상에서 흑태자를 얻고 나서 흑태자보다 강한 적이 나온 적도 없고, 설정 상 명백히 어려운 싸움이었을 칼스나 낭천과의 일대일 대결도 막상 어렵지도 않다. 오히려 이들을 죽이지 않고 정령소환 렙업시켜주는 게 더 어려울 정도이다. 그라테스에서의 대결이나 선상에서의 대결도 실제로는 매우 치열한 대결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선상의 결투는 흑태자도 궁극 그리마의 힘을 받아서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상태였으므로[2], 칼스와의 접전 이상으로 간발의 차이였을 수 있다.

복수에 미쳐서 검만 붙잡고 산 순수한 검객이지만,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보호 속에서 잉여로 지내던 라시드를 단 십여 일 만에 일류 검사로 키워낸 걸로 봐서는 스승으로서의 실력이 더 좋았던 거 같다.


2.1.3. 성능[편집]


<창세기전 2>에서는 레벨 90의 킹으로 등장. 근력 170, 지력 80, 민첩 95라는 무시무시한 능력치를 자랑한다. 또 다른 4대 검사인 칼스의 능력치는 근력 180, 지력 90, 민첩 80으로 크로우와 박빙이지만 조금 우위를 점한다. 능력치만으로 따지면 창세전쟁 4대 검사의 서열은 흑태자, 칼스, 크로우, 드래곤 나이트 라시드 순이 된다. 단, 킹버전 라시드는 동렙의 크로우의 능력치를 상회한다. 또한 HP가 400으로 낮은 편인 것이 흠. 레벨도 90인지라 99를 찍어도 HP가 500 정도이며 몇 번 등장하지 않아 99를 찍는 것도 불가능하다.

라시드를 가르칠 때 '어지간한 공격은 막지 말고 피해라' 라고 말한 것이 본인의 경험담이라면 본인의 체력이 낮아 방어보다 회피하는 위주로 싸운 것으로 추정된다. 설정상 공격력은 천하의 흑태자를 빈사상태로 만들 정도로 강력했지만 맷집은 그리 좋지 않았던 듯 하여 회피에 몰빵한 근접 딜러형 검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창세기전2 밸런스는 굉장히 엉망이기 때문에 따져봐야 별 의미는 없다. 만약 칼스처럼 초기 레벨이 50정도여서 소환수로 레벨 노가다가 가능했으면 흑태자가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2.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편집]


크로우가 그라테스 평원의 전투에서 흑태자에게 패한 뒤 '크로우'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라시드 팬드래건을 키워주고 암흑성에 갇힌 이올린 팬드래건을 구출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본편과 달리 크로우에게 2명의 동료이 존재한다. 한 명은 '리오나 윌라드(Riona Willard)'란 이름의 여성 이글(궁수)이며, 다른 한 명은 '슈안 노르(Xuan Nore)'이란 이름의 여성 어새신 용병.

리오나는 크로우가 아이스 팬드래건으로서 지내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아끼는 부하이자 친구이다. 아이스의 부관 역할을 했으며, 크로우가 흑태자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다른 부하들은 모두 그의 곁을 떠났지만, 오직 리오나만은 그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고 있었기에 그의 옆에 끝까지 남았다. 크로우 또한 오랫동안 첫사랑인 그녀를 마음에 두어왔지만 군중에서 서로 단 한 번도 사랑 고백을 한 적이 없다. 크로우가 흑태자에게 패배한 것으로 인한 쇼크로 방황할 때 항상 옆에서 지탱해줬으며, 결국 두 사람은 부하와 상사 관계를 뛰어넘어 연인 비슷한 사이가 된다.

슈안은 여정 도중에 만나게 된 동료로, 흑태자가 다스리는 게이시르 제국군에 의해 가족들이 전부 몰살당했다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3] 크로우와는 '흑태자 타도'라는 서로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파티에 합류하는데, 전체적인 스토리에선 별로 비중이 없다.

스토리 종반에는 크로우 일행이 이올린이 잡혀있는 감옥으로 잡입하던 중 그만 병사들에게 걸리고 마는데, 슈안이 병사들에게 뛰어들면서 크로우와 리오나한테 자신이 막고 있을 테니 빨리 이올린을 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슈안은 크로우에게 자신의 가족의 원수를 대신 갚아달라는 말을 남기고 홀로 그 자리에 남아서 덤벼드는 수많은 병사들을 상대한다.

슈안의 희생으로 감옥 내부로 잡입하는 데 성공한 크로우와 리오나는 마침내 이올린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일단 탈출용으로 미리 준비해두었던 배까지 도망가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쫓아오는 병사의 수가 너무 많았다. 그러자 리오나가 혼자서만 배에 올라타지 않고, 크로우에게 "당신을 정말 사랑했어요."란 말을 남기고 추격병들을 향해 혼자 돌진한다. 역시 이쪽도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슈안처럼 수많은 병사들을 상대로 싸우다가 전사했다.[4][5] 두 사람의 희생으로 인해 흑태자에 대한 크로우의 복수심은 더 불타오른다.


2.3. 창세기전 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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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창세기전 1, 2와 외전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방랑 검객.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을 속박하고, 크로우라는 새 이름으로 흑태자와 재대결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사신과도 같은 그의 검술로 인해 검귀라는 호칭으로도 불린다.

창세기전 4에서는 새롭게 리뉴얼되어 등장하며,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6]

2014년 3월 27일, 크로우의 새로운 홍보용 일러스트와 간단한 인물 소개가 공개되었다.

2016년 5월 정기 업데이트 저널 완성 보상으로 리오나, 슈안과 함께 등장. 전용 군진으로 오아(烏鴉)의 무리를 보유. 역시 커플 아니랄까봐 리오나가 필수로 들어가야만 활성화된다. 탑 클래스 네임드 캐릭터임에도 예상 외로 빠른 등장에 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 4의 저조함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창세기전 4에서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그라테스 회전에서 흑태자에게 패한 뒤 부대를 버리고 도망친 것은 에스프리 유전자가 지닌 특유의 정신병[7] 탓에 백치 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같은 에스프리 유전자를 가진 엘리자베스[8], 바이올라, 필립이 멘붕시 보여준 백치 상태를 이용하여 잘 끼워 맞춘 설정.

흑태자와의 최후의 결전 이후에 죽지않고 생존했다. 다만 그 뒤로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그냥 시간만 죽치다가 그라다나 상단의 주인인 카림, 플레이어와 엮이면서 몇년간의 시간을 악령 킨스를 추적하며 보낸다. 최후에 사키스키에게 빙의되어 루스 그랜트[9]를 죽이려던 킨스를 카오스 큐브에 봉인한 뒤, 시간이 흘러 플레이어의 권유로 크로노너츠가 된다. 그 뒤 드라우푸니르의 허락을 받고 자신을 위해 죽은 리오나와 슈안을 구하기위해 에스겔력 1211년 181일로 떠난다.[10] 대체적으로 아르카나 퀘스트에서 자주 나오며, 사실상 액트4 아르카나 퀘스트의 주역 중 하나다.

여담이지만 나이 계산을 해보면 크로노너츠가 된 크로우는 30대 후반, 40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나이다. 본인은 흑태자와 함께 동귀어진하려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서른 넷에 사망한 흑태자보다 더 오래 살았다. 심지어 귀족들이랑 정쟁하느라 라막장 소리 듣는 라시드나, 말년에 리처드 때문에 폭풍도에서 쫓겨나기까지한, 심지어 처형당하는 시간선도 있는 이올린보다 평탄하게 살게 되었다.

아르카나로 획득하여 필살기를 사용하면 나오는 중2병 스러운 웃음소리가 압권. 창세기전4의 네임드 아르카나 중 제대로 이름값 하는 몇 안되는 아르카나이다. 물리공격형 아르카나 중에선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굳이 약점이라면 각성 효과 중 방어스탯을 낮추는게 존재한다는 점 정도.


2.4.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편집]


설정이 상당히 바뀌었다. 그라테스 대회전이 비공정과 비행 가능한 마장기들을 맞부딪혀 싸우는 대규모 공중함대전으로 바뀌면서, 사선진형의 옆을 찌르는 전개가 자신의 주력함대를 흑태자 주력함대의 바로 옆으로 워프시킨 뒤 흑태자 전용 비공정인 블랙 아머에 올라타 기습을 벌이는 전개로 바뀌었다. 덧붙여 1:1 대결이 아니라 부관들을 동원한 3:5 대결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패한 뒤 비공정대가 완파당해 추락하고 병사들이 아이스를 버려두고 도망친 뒤 종적이 묘연해진 것으로 처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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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창세기전m크로우.jpg
아이스
크로우

아이스 팬드래건 버전과 크로우 버전이 있는데, 아이스는 그냥 시간지나면 자연스레 얻게 되어있지만 초창기 크로우는 무려 40만원을 주고 사야하는 과금 캐릭터라 유저들에게 엄청난 욕을 얻어먹었다. 성능은 아이스의 경우 초중반부 한정으로 전체공격기인 설화난영참이 빙결 성능을 가지고 있어 제법 쓰이나 후반부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크로우의 경우 반격 성능과 진 설화난영참의 딜량이 쏠쏠해 나쁘지 않지만 타 S급 캐릭터들이 워낙 강한데다 얻기가 영 거시기해서 잘 쓰이지 않는다.

여담으로 아이스 팬드래건의 경우 카페 내 미남 캐릭터 투표 1위에 오를 정도로 초기 버전에서는 꽃미남 그 자체였는데, 이후 위의 사진처럼 이상한 얼굴로 패치되어 버려서 유저들이 뒷목을 잡았다.


3. 기타 이야기거리[편집]


과거의 패배에 연연하거나 도망친 자기 자신을 자책하거나 라시드와 이올린을 구해준 걸로 봐서는 모든 것을 버렸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련이 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흑태자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강하다는 소리도 듣고, 목숨을 내다버려도 흑태자한테는 못 이긴다며 조롱을 받기도 하는...굉장하면서도 불쌍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3,000마라트 높이에서 불에 휩싸여 비공정째로 추락해도 죽지 않는 흑태자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점에서 굉장하긴 하지만...결국 죽이질 못 했으니...[11]

무기로 초필살기를 발동하는 <창세기전 2>의 시스템 때문에 진행상 라시드에게 바리사다를 주고 나서도 또 바리사다를 들고 나온다. 심지어 라시드를 가르치던 시기에 수련용으로 크리사오르 아니타를 주고[12], 이올린을 구출할 때에도 엑스칼리버도 어디서 하나 구해오기에 칼장수 크로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흑태자와의 생명을 건 마지막 싸움에 도전하는 크로우의 비장한 각오는 아랑곳없이 플레이어 입장에선 이올린 구출 시나리오 이후 크로우를 쓸 일이 사라지기 때문에 들고 있는 아이템들을 이올린의 배낭에 헌납하고 맨주먹으로 흑태자와 싸우러 가게 되는 비극이 자주 일어난다. 하필 들고 있는 아이템이 게임 최고급의 대검인 바리사다와 캐릭터의 방향성을 제거해주는 사기템인 카오스 큐브인 탓[13]. 보통은 크로우 챕터 진행 중에 얻는 크리사오르 아니타를 예의상 쥐어주게 된다.

이렇게 바리사다를 털린 상태로 흑태자와 붙게 되면 일부러 맞아주면서 싸워도 될 정도로 공격력이 급감한 비참한 크로우를 보게 된다. 거기에 GS시절 패자의 왕관을 먹튀해서 장착하고 있다면, 아예 데미지 1이 떠 버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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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태자가 ‘어이가 없네...내가 남의 집안 이렇다 저렇다 할 처지는 아니지만 너 그때 나한테 발리고 혼자 도망가는 바람에 너네 집안 풍비박산났는데 애먼데 와서 화풀이냐’라는 질문의 대답. 크로우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2]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 그 영향으로 전반적인 더욱 신체능력이 강화되었을 것이다.[3] 해당 사실은 2편에서 밝혀지는데 이전까지는 도적무리에 자신의 동생들은 끌려 갔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으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던 사람이 그 당시 제국군이 도적때로 위장하면서 납치한 사람 중 한명으로 습격에 살아남았지만 붙잡힌 사람들은 전부 암흑성의 개축 작업에 투입이 되어 대다수가 과도한 노역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4] 이 부분이 설정오류라고 까이기도 한다. 초검사인 크로우의 실력이라면 병사들이 얼마가 몰려오든 단신으로 전멸시키고도 남을 텐데 굳이 두 사람을 희생시킬 필요가 있냐는 것.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탈출이 전제였고, 군대가 몰려오면 크로우 무사해도 다른 사람들까지 무사하다는 보장은 없다. 개인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체를 지키기는 어렵다. 또 훗날 배드 엔딩 루트에서 복수귀가 된 시라노제피르 팰컨제국군, 그리고 비프로스트 연합군에 의해 죽임 당하는 것을 볼 때, 이들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해도 물량 공세에는 결국 답이 없는 모양.[5] 하지만 시라노의 경우 연합군이 자신을 죽이러 몰려올 때도 전투준비나 저항은 커녕 오히려 등을 돌린채 메르세데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기만 하는 등 명백히 저항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땐 시라노의 힘이 연합군을 뛰어넘고 말고를 떠나서 어차피 모든 복수를 마치고 허무해진 상태라, 메르세데스 곁으로 가기 위해 사실상 자살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창세기전 4에선 공식설정상 이 루트의 시라노는 카나가 직접 시라노의 심장에 총탄을 박아넣어서 죽였는데, 진심으로 붙으면 카나 정도의 실력으로 시라노를 사살한다는게 가능할 리가 없기도 하고. 또한 흑태자 역시 흑교에서 제국군 병력이라던지 오딧세이호의 파괴신들이라던지 어마어마한 물량의 적들을 단신으로 처리한 경력이 수없이 많이 있는지라. 그 흑태자에 제일 근접한 초검사인 크로우라면 확실히 제국군 수백명 정도는 혼자서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건 맞긴 맞다. 결국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들을 써먹고 퇴장시키기 위해 발생한 연출미스라 볼 수 있는 부분.[6] 출처: 창세기전 4 페이스북[7] 이는 생물학 지식이 부족한 주신들이 강한 병력을 얻기 위해 서투르게 유전자 조작을 한 탓에 발생한 유전적 결함[8] 엘리자베스는 리리스 환생체와 관련되었으니 다른 경우일 수 있다[9] 훗날 사이럽스의 시장이 되는 루스. 서풍의 광시곡에 나왔던 그 루스다.[10] 이때 '미래의 기술로 무장한 크로노너츠가 됐으니 흑태자와 대결하는건 공평하지 못하겠다'며 흑태자와의 대결을 포기한다. 크로우가 비로소 흑태자와의 인연을 청산한 것.[11] 하지만 창세기전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크로우만큼 순수하게 검술로 흑태자의 레벨에 근접한 인물은 없다. 그라테스 당시에도 흑태자에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 남겨주어 높은 평가를 받고, 나중에는 흑태자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인물이다. 흑태자를 이정도까지 압박할 수 있었던 상대는 베라모드밖에 없다. 그 칼스조차도 크로우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했다. 물론 칼스는 군신관계라는 형식상 흑태자랑 진심으로 겨룰 기회가 없었던 이유도 있긴 하지만... 바로 다음 세대 최고의 검사인 성왕 라시드도 대륙최고의 검사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가 완성에 이른 무렵은 대적할만한 상대가 존재하지 않아 비교가 어렵다.[12] 창세기전2 시기에 최고급 대검으로 전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로 명품이다.[13] 창세기전2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오로지 크로우가 가진 것을 뺏는 것 뿐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