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 가든스역 열차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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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큐 가든 열차 충돌.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Kew Gardens Rail Crash
Richmond Hill Rail Crash

1950년 11월 22일 미국 뉴욕 주 뉴욕시 퀸즈 큐 가든역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사고.


2. 사고 당시[편집]


오후 6시 9분 경,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역에서 헴스테드(Hempstead) 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출발했다. 당시 추수감사절 때문에 사람이 많이 탑승했는데, 12량의 승객칸에 승객이 1,000명 넘게 탑승했다. 기관사는 윌리엄 머피(William Murphy)였다. 열차가 자메이카 역에 도착할 때 쯤, 리치몬드 힐의 시그널 블록 J를 통과하면서 기관사는 속도를 시속 24km로 줄였다. 그런데 갑자기 난데없이 에어 브레이크가 잠겼다. 머피는 열차를 어떻게든 해보려 했으나 소용 없었고, 열차는 큐 가든역과 리치몬드 힐 역 사이에 완전히 멈춰버렸다. 엔지니어가 어떤 이유인지 조사하는 사이, 열차 끝에 탔던 브레이크맨은 규칙대로, 접근하는 열차가 보고 멈추도록 빨간 랜턴을 켰다. 그러다 열차에서 모터 소리가 다시 들리자 브레이크가 고쳐졌다 생각해 랜턴을 껐다. 실제로는 아직 브레이크는 고쳐지지 않았다.

오후 6시 32분, 바빌론(Babylon)역으로 향하는 열차가 헴스테드 열차보다 4분 늦게 펜실베니아 역에서 출발했다. 열차엔 승객 1,200여명이 탑승했었다. 앞서 간 열차와 간격이 1,400m 쯤 남았을 때, 속도를 줄이라는 신호가 와 속도를 시속 24km 까지 줄였으나, 멈춘 채 불이 꺼진 열차 너머로 '통과' 신호를 보고는 속도를 다시 시속 56km까지 높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헴스테드 행 열차가 아직 서있었다. 앞의 열차를 발견하고 기관사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소용없었다. 두 열차는 시속 48km로 충돌했다. 충돌의 충격으로 들이받힌 열차 뒷칸은 잘려나가다 시피달려왔다다. 다만 탈선은 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충돌음을 들은 리치몬드 지역 주민들이 달려왔다. 주민들은 잔해들 사이에서 피해자들을 구출했다. 곧 이어 신고를 받고 구급차와 구조대원, 경찰들이 달려와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응급실 의사 200명이 급히 와 인근 집을 임시 병동으로 만들고 중상자를 치료했다. 인근 혈액원에 비상전화가 왔고, 밤이 됐을 때 약 1,000여명이 헌혈을 해 부상자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마지막 부상자가 구조되기까지 약 5시간이 걸렸다.

사고로 78명이 사망, 3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롱 아일랜드 철도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편집]


경찰은 바빌론 행 열차 기관사가 열차 앞의 신호를 보고 속도를 낸 것이 사고 원인이라 결론지었다. 또 임의로 판단해 경고 랜턴을 껐던 헴스테드 행 열차 브레이크 맨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롱 아일랜드 철도 측에선 6백만 달러를 들여 자동 속도 조절 시스템을 철도에 설치해 1951년 5월부터 시행했다. 이 사고 이후 롱 아일랜드 철도에선 대형사고가 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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