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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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특징
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 snivel, runny nose, snot

콧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액체. 특히 코의 점액이 다량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콧물은 코의 점막꽃가루, 먼지 등에 의해 자극을 받거나 할 때, 코의 외분비샘인 코샘(nasal gland)에서 점액을 다량으로 분출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2. 특징[편집]


끈적끈적하고 먼지나 세균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눈물과는 달리 매우 더럽게 취급된다.

가 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릴 때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비염환자들에게는 원수와도 같은 존재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줄줄 나온다. 감기에 걸리면 비강이 부풀어 오르고 콧물이 그 좁은 틈을 가로막는데 그 답답함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다만 인간은 콧구멍이 두개인 관계로, 개인 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7시간 주기로 활동하는 콧구멍이 바뀐다. 즉, 코가 둘 다 뚫려있다 하더라도 한쪽 코가 더 바람이 잘 통하고 한쪽은 잘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 번에 한 쪽만 막히는데 가끔씩 교대 타이밍을 맞아 코가 뚫리면, 세상이 다르게 느껴진다. 따뜻한 물로 샤워목욕을 하거나, 와사비 등의 자극적인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즉 초밥 등등을 먹으면 감기에 걸린 중에도 일시적으로 뚫린다. 그렇다고 코 빨리 뚫자고 멀쩡한 초밥에 와사비를 왕창 넣지는 말자. 코가 뚫리다 못해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1]반대로 멀쩡한 사람이 매운걸 먹어도 콧물이 나온다.

콧물이 흐를 경우 지속적으로 풀어야 하고 풀지 못할 경우 코를 들이마셔야 하기 때문에 비염환자나 감기환자의 경우 굉장히 번거롭다.[2] 풀고 나서 조금 있으면 다시 또 비낭에 콧물이 고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푼다. 특히 도서관이나 시험, 혹은 집중력을 요하는 대결에서는 지속적으로 코를 푸는 행위 + 훌쩍거림 + 코에서 나는 쌕쌕거리는 소리 + 숨쉬기 곤란 등으로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서 듣는 다른 사람들도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에 이 경우 도서관에서 정중히 퇴실요청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재채기를 했는데 콧물이 터져버리면 엄청나게 쪽팔리고 난감하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휴대용 티슈를 소지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렸을 경우 콧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는 가래와 함께 바이러스의 번식 수단이 된다. 물론 몸에서는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반응이지만, 바이러스는 그걸 이용해 씨를 퍼트린다. 전염을 막기 위한 콧물이나 가래의 가장 좋은 처리법은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것. 또한 코감기에 걸렸을 때 제대로 몸을 추스리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에서 콧물을 타고 내려온 바이러스가 목감기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심지어 더 짜증나는건 가끔 콧물에 점성이 없어진다는것 그렇기에 밖에서 코로 숨 쉬다 불쑥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민망하다.

또한 아기어린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코를 잘 풀지 못하는 아기어린이들의 경우 감기에 걸렸을 때 누워 있다가 오염된 콧물이 귀 쪽으로 흘러들어가 중이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 특히 무서운 사례는 을 배우기 전에 이런 중이염에 걸린 아이는 청각의 문제로 인해 말을 명확히 하지 못하게 되는 언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3]

이 때문에 라이소자임이나 루그더닌(lugdunin) 같은 신체 항생물질이 분비되어 몸이 건강한 때에는 대부분의 세균바이러스를 차단한다. 겨울철에 건조하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항생물질이 콧물을 타고 호흡기에 전반적으로 퍼져있어야 하는데, 건조하면 그러지 못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잘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코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콧물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군대에 가서 가스실습을 한 번 받아보자. 감기비염에 걸렸어도 가스실습에서 콧물을 한 번 쫙 빼면 감기가 달아난다고도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하며 게다가 가스실습이 끝나고 오히려 비염이나 축농증 등 더 위험한 콧병에 걸릴 수 있다.[4][5] 조심하자. 애초에 코막힘의 원리가 콧물로 막히는 것이 아니라 비갑개의 염증으로 인하여 비강이 막히는 것인데, CS가스는 점막을 자극하는 반응을 하므로 코막힘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콧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끈적끈적하면서 살짝 찐득한 반투명색의 맑은 콧물이고, 다른 하나는 미끌미끌하면서 줄줄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이며, 마지막 하나는 매우 찐득한 누런 콧물이다.[6] 일반적인 콧물이야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바가 많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줄줄 흘러내리는 콧물은 일반적으로 감기나 독감, 호흡기 질환(바이러스성)의 초기에서 발견되는데 쉽게 생각해서 세차장(비강 내)에서 거품(바이러스)이 잔뜩 묻은 차량(비강점막)을 물(맑은 콧물)로 한번 씻어내려가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관련 논문에서는 맑은 콧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많은 학설이 대립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설득력있게 인정되는 것은 비강 내를 청소하여 백혈구들이 보다 수월하게 바이러스를 잡아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비강 내부는 좋을 지 몰라도 외부는 꽤나 고역인데 질질 흐르는 콧물을 닦기 위해 계속 휴지로 닦아야 하는 것은 물론, 나중에는 코 외부가 헐어버린다. 맑은 콧물 단계가 지나면 매우 찐득한 노란 콧물 단계에 도달하는데 이는 백혈구와 바이러스가 서로 전쟁을 하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물론 노란 콧물이 나올 쯤이면, 거의 전쟁에서 이기기 일보 직전이라 아직 증상은 있을지언정 차츰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기타[편집]


  • 고대 이집트에서는 생각과 영혼은 심장에 담겨 있고, 는 콧물을 만드는 기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라를 제조할 때 주요 장기는 전부 별도의 용기(카노푸스의 단지)로 보관한 반면, 뇌는 시신의 코에 막대기를 쑤셔 넣은 후 막 휘저은 뒤 곤죽처럼 된 것을 뇌수와 함께 버렸다고 한다.

  • 가 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릴 때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만화나 드라마 같은 창작에선 눈물만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코믹한 장면에선 콧물이 흐르는 모습도 보여줘 더욱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드라마에서도 울고나서 코를 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한국드라마에서는 콧물이 사실상 등장하지 않는데 중화권에서는 가끔 등장한다. 주성치가 희극지왕에서 콧물연기를 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데 주성치의 작품이 아니라도 로맨스물만 아니라면 굉장히 슬픈 상황에서 울면서 콧물이 땅바닥까지 늘어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 2010년대 중반에는 배농치료라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생활의 달인에서 '콧물 빼는 달인'이라는 주제로 방송되고 난 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치료방법은 간단한 편으로 면봉에 비강의 점막을 자극하는 약을[7] 발라 양 콧구멍에 꽂아넣으면 끝. 그러면 당장 고여있는 콧물은 물론 축적되있던 콧물도 같이 줄줄 흘러내린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배농치료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니 주의. 유튜브 댓글의 후기를 보면 치료를 받을 때만 괜찮고 더 심해졌다는 둥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나온다. 앞서 언급한 대로 콧물이 코를 막는 게 아니라 점막이 막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이를 비판하는 의사들도 있다.

  • 짱구는 못말려의 등장인물 맹구의 콧물은 그야말로 상징과도 같다.[8] 심지어는 콧물 휘두르기나 줄넘기(...)까지도 할 수 있다.

  • 피겨 선수들의 점프 회전 슬로모션 캡처 중에 콧물이 날아가는 사진이 많다.

  • 감기에 걸리면 노란 콧물이 나온다. 반대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심해지면 마치 눈물처럼 점성이 아예 없고 투명한 콧물이 뚝뚝 흐른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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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이도 예외는 있다. 아예 아무 생각 않고 조용히 천천히 숨을 쉬면 코안에서 갑자기 가운데서 부터 천천히 막힌게 사라지는 듯한 따끔거림이 느껴지다가 서서히 뚫리는 경우도 있다. 뚫린 거 좋아해서 급하게 숨쉬려하다 다시 막히는 경우도 흔하지만.[2] 비염환자는 천장을 쳐다보면 콧물이 역류해서 가래로 나올 때도 있다.[3] 물론 흔하진 않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그간에 많은 고통이 따른다.[4] 과거 서경석이 훈련병 시절에 훈련소에서 감기몸살에 걸렸는데, 가스실습을 받으면 코감기가 완전히 나아진다는 도시전설을 믿고 멋대로 가스실습에 참석했다가, 도리어 상태가 악화되어 군의관으로부터 욕 쳐먹고 며칠 의무대 신세를 져야 했다.[5] 바로 말하자면 코가 나아진 게 아니라 감각을 못 느낄 정도로 박살이 난거다.[6] 녹색인 경우도 있다.[7] 약국에서 비염용 점막 자극 스프레이 달라고 하면 처방전 없이도 구할 수 있다. 크기에 비해 가격이 좀 쎈 편이긴 하지만 효과는 괜찮은 편.[8] 콧물이 사라지면 균형 감각을 잃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