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스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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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steel

1. 개요
2. 특징
3. 제품 목록
4. 하부 개발 부서
5. 사건사고
6. 기타 활동


1. 개요[편집]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날카로운 칼.

World's strongest, sharpest knives. (1980~2015)

언제나, 어디서나

Anytime, Anywhere. (2015~)


콜드 스틸은 미국의 나이프/도검 메이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회사로, 1980년 린 톰슨(Lynn Thompson)이 창업했다. 아주 터프한 나이프를 만드는 업체로 명성을 쌓아서 나이프 뿐만 아니라 각종 중대형 도검마체테, , 토마호크스페츠나츠 야삽을 비롯한 각종 공구나 도구, 거기에 무술, 호신용품이나 블로우 건 같은 것까지 분야를 확장해서 일류 냉병기 업체로 자리잡았다.


2. 특징[편집]


제품은 미국, 중국, 인도, 대만,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 만들고 본사는 그것을 유통하는 전형적인 창고식 경영을 하는데, 콜드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 하청 공장의 자체 브랜드는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콜드 스틸에서 나오는 제품은 나름 퀄리티 컨트롤이 잘 되는지 상당히 튼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1] 특히 국내에 풀린 카타나 시리즈는 '절대로 휘거나 부러지거나 이빨이 나가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들으며 콜드스틸 = 내구성 괴물의 명성을 떨치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에서는 카타나를 잡고 턱걸이까지 한다.[2]

마케팅 방법으로 Proof 시리즈라는 이름의 홍보 DVD를 찍어서 뿌리는데, 콜드 스틸 제품을 휘둘러 자동차 본네트를 관통, 늘어트린 굵은 로프를 자르고, 고깃덩어리를 뼈채로 절단, 얼음덩어리나 벽돌, 목제 팔레트를 박살내고, 칼날을 휘어서 부러지지 않거나 원상복구되는 성능과 내구도[3] 시범을 보여준다. 뭐가 됐든 아주 호쾌하게 찌르고 자르고 박살내기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가 있다. 니코동의 매드 계통을 비롯한 영상물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특히 본 사의 마스코트인 뚱보 사장님 린 톰슨이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서 이 아저씨가 큰 칼을 들고 뭔가를 뎅겅 자르는 장면이 나오면 "이 아저씨가 특별한 겁니다.""아저씨는 비매품입니다" 같은 코멘트 탄막을 볼 수 있다.

물론 냉병기술의 핵심은 무기를 든 상대와 겨루는 점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격파하는 것과는 결이 아주 다르다.[4] 무기술에서 격파 퍼포먼스는 그냥 무기의 파괴력 확인을 통한 자신감 고양이나 홍보용 정도일 뿐. 그렇기에 오히려 여러 날붙이로 시참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무술에서의 폼과는 완벽히 다를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무기술 전문가가 저들 보다 시참을 더 잘 한다는 보장도 없다. 무기술을 익히는 사람들 중에 저 정도로 다양한 무기를 다양한 대상에게 시참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다만 광고만 100% 믿고 샀다가는 피보기 십상이다. 이 업체에서 만드는 공구형 제품(마체테나 토마호크 같은 부류) 다수는 고급스럽다기보다는 양산형 강판을 적당히 커팅해서 열처리한 철판 프레스로 찍어낸 듯한 기계가공 삘이 강한 것이 대부분이고, 염가 생산을 위해서인지 기본 설계가 좀 못마땅한 경우가 자주 있다. 간판 상품으로 인기가 좋던 라레도 보위 나이프의 실체는 허탈함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슴베는 자루 중간까지만 들어가 있고, 거기서 철사줄을 연결하여 자루 끝부분의 나사와 연결되는 구조이다. 이쯤되면 터프한 보위 나이프로서의 정체성까지 버리겠다는 수준. 도검류도 비슷해서, 칼날 자체는 굉장히 튼튼하지만 린 톰슨이 자기 철학에 맞춰 재설계해버린 디자인 탓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점도 있다. 그나마 안토니 드 론지스(Anthony de longis)를 비롯한 밀리터리-액션 어드바이저와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그들의 조언에 따라 설계가 점점 준수해지는 편. 문제는 세이버스몰소드같은 그들 취향의 물건에 신제품이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도나 롱소드 같은 제품군은 여전해서 막쓰는 절단용으로라면 모를까 진지한 검술 수련이나 수집용으로 쓰겠다고 하면 주위에서 다들 말리는 편이다. 특히 일본도는 혈조 형태가 너무 이상하거나 코등이 밑 칼자루의 디자인이 지나치게 단순한 시리즈도 있는 등, 고증 면에선 별로 좋지 않다. 다만 참도를 수련할 용도라면 어중간한 국내 도검이나 중국제 도검보다 콜드스틸제가 훨씬 낫다.

사실상 마케팅의 승리다. 앞서 언급됐듯이 애초에 콜스는 직접 생산을 하지 않는다. 결국 콜스 제품들의 성능과 품질이라는 것은 콜스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의 제품들의 성능과 품질이라고 봐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도검사들 중에는 훨씬 더 고급 강재에 훨씬 더 튼튼한 구조, 더욱 성의있는 품질을 가진 곳들이 많지만 콜드 스틸만큼 적극적으로 자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공급량도 엄청 많기 때문에[5] 일반인~입문자 레벨에서는 콜드 스틸이 가장 유명한 것이다. 당장 웬만한 도검 제작사 문서들 중에서도 본 문서가 가장 길고 자세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위 언급된 2015년까지의 슬로건도 칼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실소가 나오는 멘트였으며, 웬만큼 품질 좋고 팩토리엣지 날카롭기로 유명한 프리미엄 제작사들도 저런 자뻑성 멘트는 잘 안 쓴다(…). 자신들도 좀 민망했는지 2015년부터는 슬로건을 변경했고, 터프한 테스트 영상 마케팅도 그만두고 담백하고 실용적인 제품 위주로 홍보하고 있다.

콜드 스틸의 강재는 대부분 고전적이고 평범한 10xx 탄소강 혹은 5160/6150 스프링강일 뿐이고[6], 열처리 기술 또한 이미 다 공장식 표준화되어 특별할 것이 없다. 콜드 스틸 제품들의 무지막지한 내구성은 강재의 품질보다는 무식한 크기와 두께에서 나오며, 동일한 강판을 동네 철공소에서 그만한 사이즈와 두께로 절단하여 열처리해도 그 정도는 된다(…). 폴딩나이프들의 락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유튜브 영상들만 봐도 웬만한 회사는 콜드스틸 영상, 혹은 그 이상의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그나마 최근에는 CPM-S35VN이나 3V, CTS-XHP 등의 프리미엄 강재를 쓰는 제품도 조금씩 만들고 있지만 단가의 문제로 대부분 소형 나이프에 머무르고 있으며, 중대형 도검은 여전히 1055 탄소강이나 5160 스프링강 일색.[7]

때문에 일반인들 사이에서의 인지도와 별개로, 칼덕후 커뮤니티에서는 콜드 스틸은 그냥저냥 막 쓰다 바꾸는[8], 혹은 지갑사정은 얇은데 그럭저럭 튼튼하고 쓸만한 제품이 필요할 때 찾는 가성비 제품 취급이다. 더 정확히는 덕후씩이나 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파이더코, 마이크로텍, 바크리버, 크리스 리브, 스파르탄, TRC 같은 준프리미엄~프리미엄 제조사만 주로 언급되지 콜드 스틸 같은 제조사는 애초에 언급도 잘 안 되는 분위기다. 가끔 저렴한 제품 찾는 뉴비가 물어보면 거버모라와 더불어 추천해 주는 정도.[9] 물론 여러 제3국 공장에 OEM 하는 콜드 스틸과 본국에서 장인이 직접 다 깎는 프리미엄 제작사들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긴 하지만, 굳이 그런 프리미엄 업체까지 가지 않더라도 같은 미국의 거버, 독일의 보커, 이탈리아의 폭스 등의 공장식 대량생산 업체들조차 본국 생산품 한정으로는 콜드 스틸보다 높은 품질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많은 모델을 만들며, 모델마다 편차가 꽤 큰게 단점으로 말해지기도 하지만 개중에서는 네이비 씰같은 미 특수전부대에서도 애용하고 군 종사자들이 한결같이 입을모아 칭찬하는 SRK 같은 진짜배기 모델들도 있으니 저력 자체는 충분히 입증된 회사다. 저 광고들이 아주 근거없는 자신감만은 아닌 셈이다.

요약하자면 역사적 도검으로서의 고증과 예술성은 프리미엄 대형 도검사들보다 부족하고, 강재나 마감, 완성도는 현대적인 최신 프리미엄 나이프 제작사들보다 부족하지만, 대신 고증과 무게를 과감히 희생하고 두께를 키워 날의 내구성만은 확실히 잡고, 제3국 OEM 및 창고식 경영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크기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대형 도검과 소형 나이프를 다 제작하면서, 그것도 이런 가격에 내놓는 제작사는 많지 않다. 반대로 말해 품질을 원한다면 콜드 스틸은 좋은 선택이 아니며[10], 고증을 살린 대형 도검은 알비온이나 A&A, 실사용 나이프 류는 MBB, 크리스 리브, TRC, 스파르탄, 바크리버, 마이크로텍... 등등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은 제작사들이 무수히 많다.


3. 제품 목록[편집]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보강을 정력적으로 하여 1년에 한번씩 꾸준히 신모델, 기존 모델의 개선모델이 등장한다. 불만스러운 구석이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용을 사용할 정도로 강력한 나이프, 도검, 기타 무기류를 내면서도 제품의 폭이 넓은 것은 확실히 장점이다. 단 판매가 저조한 제품은 개선모델이 등장하지 않고 품절시키는터라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아쉬운 것도 있다. 스텐리스강은 VG-1, 4116 크루프 강, AUS 8A를 쓰고 탄소강은 1055, SK-5 등등을 쓴다. 2010년 신제품에서는 기존 제품들을 산마이 3라는 이름의 산마이 강(고탄소-연강-고탄소를 샌드위치한 접쇠 스타일)으로 강재를 바꾸어서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한국에서 주로 팔리는 콜드스틸의 제품 목록을 나열해 보자면 우선 폴딩 나이프로는 보이져. 리콘 1. 홀드 아웃. 픽스드 나이프로는 탄토 라이트, 아웃도어스맨 라이트, 코분, 펜들턴, 마스터헌터, SRK, 레더넥, 더블 에이전트, 시크릿 엣지, 하이드 아웃, 스파이크 시리즈, 로치 벨리, 핀 베어 등이 있다. 물론 당연히 다른 콜드스틸 제품들도 많지만 한국내의 도소법에 따라 제한되는 바람에 그에 걸리지 않는 상기 모델들이 주로 팔리는 것이다.

관상용 무기 말고도 실제로 사용해도 될만한 병기들을 싼값에 생산하고 있다(마체테라거나, 배트의 모습을 한 흉기라거나...)게다가 대부분 도검 소지 허가증도 필요가 없어서 국내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금속 도검&공구 외에도 유리섬유(그리보리) 소재 플라스틱 나이프, 지팡이, 채찍 등도 라인업에 당당히 있는데, 훈련용 트레이너나 폼 잡는 모형이 아니라 날이 서 있는 모델들이다. 금속만큼 날카롭지는 않지만, 뾰족한 포인트로 목재 정도는 우습게 뚫고 골판지 상자를 자르거나 잔가지 정도는 생각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나이프 모델들은 금속으로 된 동종 제품보다 싼 편이면서 규제도 덜 받고 물건이므로, 도소허가 및 타인의 눈치가 신경쓰인다면 구해보는 것도 괜찮다. 콜렉션으로나 공구(...)로서나 나쁘진 않다. 다만 혹시나 이 플라스틱 나이프를 무술, 격투술 수련용으로 구할 거라면 날을 확실히 죽이거나, 얌전히 고무 트레이너를 사자. 재질이 플라스틱이라고는 해도 상당히 뾰족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여차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가격도 고무 트레이너가 더 저렴하고,[11] 고무라고는 해도 제법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쉽게 망가지지 않으니 수련용으로 사용할거라면 고무 트레이너 쪽이 더 좋다.

또 다른 수련용 도검시리즈로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카타나, 바스타드소드, 미디벌 소드, 단검, 소드브레이커, 글라디우스, 스피어헤드, 카람빗, 버클러 등이 있다. 도검계열은 목검에 가까운 뭉툭한 날이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스피어헤드와 카람빗은 칼날끝부분에 둥근 구체가 붙어있는 모양이라 찔려도 부상의 염려가 없다.[12] 버클러도 굉장히 튼튼해서 매번 하는 콘크리트 격파도 문제없을 정도.


4. 하부 개발 부서[편집]


하부 개발 부서로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가 있는데 공구와 무기류를 주로 담당하는 부서. 토마호크와 도끼, 해머 류는 아메리칸 토마호크 컴패니라는 이름으로 별도 마케팅을 한다. 콜드스틸의 제품중 베트남 토마호크는 구형 LaGana 토마호크 의 카피품이다. 공교롭게도 둘의 회사 로고는 서로 다르지만. 라가나 토마호크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은 콜드스틸 부서와 똑같은 아메리칸 토마호크 컴퍼니라는 이름이기는 한다.


5. 사건사고[편집]


내구성으로 유명한 콜드스틸의 정체성까지 흔들릴 정도의 사태가 있었는데, 중국측에서 허위 생산시설과 공장을 보여주고 실제로는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능력도 거의 없으면서 능력 이상의 생산을 장담하며 콜드스틸로부터 OEM업체로 선정되어 잠시 납품한 적이 있었다. 이때 나온 물건들은 도검, 나이프 할 것 없이 사상최대의 쓰레기로서, 바토닝[13]을 했는데 칼날이 아닌 슴베가 부러지고, 마무리가 막장인 등 콜드스틸의 명성을 크게 훼손시켰다. 지금은 다시 대만의 프레드 첸(Fred chen)의 공장과 관계를 회복했으며, 품질도 안정적이다.


6. 기타 활동[편집]


나이프 개발 판매 이외에도 무술 관련 활동도 한다. 사장인 린 톰슨은 칼리와 펜싱, 복싱을 비롯한 다양한 무술을 배운 사람으로 자신의 경력과 취미를 살려 자사 제품과 연동하는 무기술 DVD를 내놓고 있다. 나이프 격투술을 해설한 The warrior's Edge, 정글도 검술을 해설한 Fighiting machete를 비롯 여러 종류의 DVD를 내놓고 있으며 무술 연출가이자 검객인 안토니 드 론지스(Anthony de Longis)의 참여 하에 만들어진 세이버 검술 DVD인 FIGHTING WITH THE SABER & CUTLASS 를 내놓기도 했다. Cold Steel Challenge라는 종합 무술 대회도 개최한다. 패드검을 이용한 토너먼트와 창던지기, 칼던지기, 베기 대회가 열리며 콜드스틸의 제품 이념에 동조하는 마쵸맨들이 매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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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일본산과 대만산의 경우 품질이 미국산처럼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2] 단 날을 제외한 손잡이와 도장구, 칼집의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나쁘며, 무게중심이 좋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3] 정확히는 인성(Toughness)이다. 큰 크기 + 보급형 강재라는 특성상 경도(Hardness)는 좋은 편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의 도검용 강재 참고.[4] 복싱을 잘하는 것과 펀칭 머신의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과의 차이랑 같다.[5] (타겟이 좀 달라 경쟁 브랜드라기엔 뭣하지만) 콜드 스틸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고급 브랜드들, 그 중에서도 가령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마이크로텍이나 TRC만 해도 기본적으로 물량 자체가 적다. 원하는 특정 모델을 구하려면 몇 주에서 몇 달 이상은 기다려야 할 정도.[6] 나쁜 강재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소위 '고급'이 아닐 뿐, 평범한 도검에는 충분하다. 물론 대장장이가 직접 두들겨 만들던 중세 도검과 비교하면 외계인급 성능. 콜드 스틸과는 비교조차 민망한 고급 제작사인 알비온A&A도 6150 스프링강을 잘만 쓴다.[7] 물론 현대의 도검용 강재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작은 나이프와 큰 도검에 요구되는 강재의 덕목은 다르며 대부분의 프리미엄 강재는 나이프를 위한 고경도 강재들이다. 하지만 그 중에도 CPM-3V, 4V, Z-Wear PM, Vanadis 4 Extra처럼 경도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들이 존재하는데, 문제는 이런 강재로 큰 칼을 만들었다간 성능은 확실하겠지만 단가가 감당이 안 된다. 재료값도 재료값이지만 워낙 튼튼해서 가공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 실제로 현대적인 실용 프리미엄 도검 제작사인 MBB에서 Z-Wear PM으로 만든 정글도는 기본 가격이 2천 달러가 넘는다.[8]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미엄 제품들은 그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아까워서(…) 못 쓰겠다는 사람들이 외외로 많다. 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소모품이기 때문. 때문에 비싼 강재로 된 몇 십 만원 짜리 제품 사 놓고는 관상용으로 모셔두고, 보급형 강재로 공장에서 생산한 저렴한 제품을 막 쓰는 용도로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심지어 돈 많은 사람들은 하나는 실사용, 하나는 관상용으로 똑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두 개 사기도 한다.[9] 특히 콜드 스틸 SRK와 거버 스트롱암은 입문용 픽스드 나이프의 양대 산맥으로 취급된다. 물론 못생기고 저렴해 보이는 디자인만 감수할 수 있다면 가성비의 황제인 모라도 빼놓을 수 없다.[10] 여기서 품질이라 함은 실사용과 별로 관계없이 나이프 수집가의 미적감각을 충족시키는 세세한 완성도와 마감 등을 의미한다. 사실 도검의 내구성에게 중요한건 인성과 경도가 잘 조화된 것이고, 진짜 현장 실사용자들의 수요는 질기고 튼튼하고 날갈기 쉽고 가격도 싼 물건이기 때문에 나이프 매니아들 입장에선 싸구려인 SK5 탄소강으로 만든 콜드스틸 SRK나이프가 정작 진짜 실사용자들인 군인이나 아웃도어 매니아들에게는 칭찬받으며 자주 채택되는 것이다.[11] 국내의 인터넷을 조금 뒤져보면 12000~13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12] 다만 PP 핸드앤어하프나 미디벌소드의 경우 대체 무슨 생각인지 엄연히 트레이너임에도 불구하고 날부분에 질량을 왕창 실어놔서 내려쳤다간 사람잡는다. 실제로 Proof 영상에서도 콘크리트 블럭 정도는 우습게 격파한다. 당연히 스파링이나 기술 연습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렵고 밸런스도 막장이라 솔로 드릴용으로 사용하려해도 적당히 개조가 필요하다.[13] 나이프를 나무 등에 대고 칼등을 나무나 기타 뭔가로 때려서 파고들어 자르는 아웃도어 스킬. 나이프가 터프한가 아닌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스펙이 달리는 나이프는 의외로 못 버티고 부러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