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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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공작새 비슷한 모양의 로고였지만 드레스덴 은행을 합병하면서 CI 색은 코메르츠방크의 노란색으로 하면서 로고는 드레스너 은행의 리본 로고를 바탕으로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했다. 재활용 마크 또는 구글 드라이브와 비슷하다.

1. 개요
2. 역사
3. 여담



1. 개요[편집]


독일의 최대은행.

이름이 COMMERZBANK(Commercial Bank)라서 상업은행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Commerz는 독일어로 신실한, 신뢰할 수 있는이라는 뜻이다.

자산규모로 보면 도이체방크 보다 오히려 커서 자타공인 독일 최대 은행이다. 태생부터 투자은행(IB)부문에 치중되어 있는 도이체방크에 비해 코메르츠방크는 리테일뱅킹과 무역금융 부문이 워낙 강하다보니 현지의 일반 대중들 체감으로는 최대 은행의 느낌이 강하다.[1] 도이체방크에는 있는 학생 계좌가 없고 그렇다고 슈파카세보다 계좌 유지비가 싼 것도 아니었지만 2017년부터 소매금융 업무를 강화하면서 매달 1센트 이상의 입금만 있어도 계좌 유지비가 공짜인 지로콘토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 개설 기간이 짧아서인지 이 은행 계좌 열었다는 리뷰를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콤디렉트라는 다이렉트 뱅킹 자회사를 굴리고 있는데 코메르츠방크 및 동맹 관계인 ATM을 수수료 없이 쓸 수 있고 체크카드와 비슷한 비자 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주는 등 혜택이 많은 편이다. 또한 코메르츠방크 ATM에는 동전(1센트부터 2유로까지 모든 종류의 동전)까지 입금할 수 있어서 계산할 때 1센트 단위까지 다 계산해서 내기를 주저하는 초보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코메르츠방크 지점에 있는 ATM이라면 100% 있다. 슈파카세도 동전입금 기능이 있는 기기가 있으나 찾기가 힘들며 동맹인 도이체방크나 포스트방크의 ATM은 이 기능이 없다.

프랑크푸르트의 본점 건물은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홈 구장 발트슈타디온의 스폰서였다. 여담으로 사옥 건물이 심시티 4에서 '허트 기업 본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로 등장한다.

이 건물은 현재 2016년 이후 삼성생명이 매입했다고 한다.

2. 역사[편집]


1870년 함부르크에서 상인과 민간 은행가들에 의해 코메르츠 운트 디스콘토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베를리너은행, 미텔도이치은행 등을 합병하면서 규모가 성장하였다.

1998년 외환은행의 증자에 참여하여 대한민국 정부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었으나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하였다.

2008년 8월 알리안츠가 가지고 있던 드레스드너 은행의 60.2%를 사들였으며, 2009년에는 나머지 지분까지 모두 사들여 합병하였다.

2019년 독일 정부의 주도로 도이체방크와 합병안이 추진되었으나 무산되었고 직원 4,300명을 감축하고 2,000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밝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3. 여담[편집]


아무래도 유럽권에서 이름이 높은 은행이고, 아시아권 사람들에게는 벌지 브래킷 은행들에 비해 친숙하지 않은 은행이라 상업은행이 전부인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투자은행(IB) 부문에 강한 은행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홍콩에 IB부서를 상당 규모로 운용해왔고[2] 중국/일본/한국/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 광화문에 서울사무소가 있다.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DCM 발행시장 부문 위상이 상당하다. 아시아에서 특히 중국과 한국물 유로채권발행 순위에서 한동안 상위랭킹을 유지했다. Sales & Trading(유통시장부문)의 일부 부서는 아시아에서도 상당기간 시장을 주름잡아왔다. 특히 FICC부문[3]보다는 Equity부문[4]이 강해, 한때 우리나라 시중에서 거래되는 펀드기반 DLB와 DLS의 상당수를 코메르츠방크가 공급하기도 했으며,관련 기사 관련 기사 주가연계파생상품(ELS)국민 재테크 상품[5], 파생결합증권(DLS)[6] 시장에서도 국내 상당수 물량을 코메르츠방크가 공급했다.[7]
또한 상기 기사에 기재된 내용이나 상술한 바와 같이 코메르츠방크가 국내 파생시장에 갖던 영향도,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다. 일단 근래 들어 국내의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 북을 확대하며 직접 구조화해 상품을 공급하는 경향이 많아져, 예전처럼 외국계 IB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된 부분도 크다. 이들이 북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적인 헷징 역량이 향상된 것도 있지만, ELS 및 DLS 등 파생시장에서 재미를 봐왔던 많은 증권사들이 근래 수년간 대부분 발을 빼고 소수의 대형 증권사로 시장이 재편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8]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계은행들이 자체적으로 파생시장에서 무게중심을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9] 다시 말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전반에 걸쳐 글로벌 투자은행이 영위하던 전통적 비즈니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짐에 따라 마진이 축소되고, 글로벌 은행들이 이러한 IB 비즈니스를 축소하는 대신, 소위 돈이 되는 WM(Wealth Management)[10] 및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등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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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에서 유학 등으로 살아본 사람이라면 느낄 것이다.[2] 홍콩보다는 싱가포르가 규모가 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3] 'Fixed Income, Interest rate, Commmodity and Currency' ; 채권, 이자율, 외환, 원자재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IB 내 부서를 이름[4] 주가지수, 주식,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IB 내 부서를 이름[5] Equity Linked Securities[6] Derivative Linked Securities[7] 여기서 '공급'했다는 말은, '외국계IB가 구조를 짜고(Structuring) 자사의 북(book)으로 각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헷징하여 해당 기초자산에 연계된 파생상품을 발행해 국내 증권사에 판다'는 뜻이다.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이 ELS, DLS, DLB 같은 상품들은 우리나라 증권사 및 은행에서 판매될 때 소개되는 것처럼 국내 증권사의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이 맞다. 다만 국내 증권사는 이러한 외국계 IB가 구조화한 상품을 일정 마진을 붙여 자신들의 소매채널(국내 증권사 지점 및 국내 시중은행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하는 것이다.[8] 1) 일단 과거 홍콩지수 폭락으로 인한 국내 ELS 투자자 손실 사태를 비롯해 이런저런 사태를 거치며 파생시장 성장이 둔화되었다. 2) 대표적 고위험투자상품인 만큼 금융당국의 규제와 감시도 심해졌다. 3) 마진 출혈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예전만큼 짭짤한 비즈니스가 아니게 되었다. 이렇게 경쟁만 치열하고 둔화된 시장에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자체 북 운용을 유지/확대하느니 대체투자나 패밀리오피스 같은 데에 힘을 더 쓰는게 낫지..[9] 이건 코메르츠방크 뿐 아니라 벌지 브래킷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계은행에 공통되는 시류이다.[10] 전세계적인 초고액자산가 증가세에 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