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드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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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드로고
Khal Drogo

파일:khal-1571179282.jpg

이름
드로고 (Drogo)
사망
AC 298
에소스 라자르
아버지
바르보 (Bharbo)
배우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자녀
라에고(사산)
배우
제이슨 모모아

1. 개요
2. 작중 행적
3. 드라마
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MagaliVilleneuve_khal_drogoII.jpg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강력한 기마민족인 도트라키 내에서도 가장 세력이 큰 집단의 칼(지도자)이다. 뛰어난 전사로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전투에서 패배한 일이 없다. 도트라키 전사들은 패배할 때마다 수치심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드로고는 한 번도 지지 않아 허벅지까지 머리를 땋아 늘어트린 남자였다. 과묵하고 무게감 있는 사람이다.


2. 작중 행적[편집]


웨스테로스의 왕위를 되찾기 위해 도트라키의 군대를 빌리려던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이 여동생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그와 정략 결혼시킨다.

대너리스는 처음엔 도트라키의 거친 풍습과 억지로 한 결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도트라키에 융화되고, 남편의 상냥함과 사랑을 점차 느끼면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드로고는 칠왕국의 말은 몇 마디밖에 할 줄 몰랐지만, 아내와 같이 지내는 시간 동안 대너리스에게 더 많이 배워 간단한 대화 정도는 할 수 있게 된다. 첫날밤에는 아내와 같이 있을 때 '안 돼?'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알고 보니 할 줄 아는 칠왕국어가 그것밖에 없었고 본인 입장에서는 나름 노력한 것. 대너리스도 도트락어를 열심히 배워 나중에는 남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준으로 발전한다.

드라마에서 대니와 드로고의 첫날밤 묘사는 매우 야시시하다. 소설도 야하다. 전희가 길다. 게다가 도트라키의 전통상 체위는 항상 후배위였던 모양. 대니는 드로고와 관계를 가지는 밤마다 눈물을 흘렸다. 근데 이것도 슬슬 대니가 도트라키 생활에 적응하면서 밤일도 즐거워졌다. 근데 드로고의 정력이 대단한지 대니와 시도 때도 없이 한다. 성행위 장면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엄청난 대물이기까지 하다고 하니 가히 모든 칼(Khal) 중의 칼이요, 모든 도트라키를 규합한 칼의 위엄에 어울린다 하겠다.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비세리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나, 처남이었기에 처음엔 나름대로 예의를 갖춰주었다. 그럼에도 비세리스가 계속 이기적인 태도로 나오자 점점 그를 한심하게 여겨 홀대한다. 결국에는 날붙이를 꺼내면 안되는 바에스 도트락의 모임에서 칼을 빼어들고 자신과 대니를 협박한 비세리스에게 분노하여 직접 머리 위에 뜨거운 금물을 쏟아부어 죽인다.[1][2]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약속대로 황금 왕관을 주마. 아무리 대담한 자라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무시무시한 황금 왕관을!" 드라마에서는 앞의 말은 도트락어로 해서 대니의 시녀가 통역한다. 그 뒤 A crown for a king이라고 외치고 솥에 들어 있던 황금을 비세리스의 머리 위에 부어버린다. 바에스 도트락에서는 피를 흘릴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방식이다. 근데 아까까지 국 끓이던 솥에다 금붙이를 던져넣는데 이게 녹는다.[3]

바다를 두려워하는 종족 전통 때문에 웨스테로스 침공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임신 상태였던 대너리스가 로버트 바라테온이 보낸 암살자에게 포도주로 독살당할 뻔하자, 분노한 드로고는 복수를 선언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철왕좌를 선물해주겠다며 웨스테로스를 침공하기로 한다. 이때 암살을 막았던 조라 모르몬트에게는 자신의 군마와 대너리스의 말을 제외하고 도트라키의 말 중 아무 말이나 고르라고 한다. 말이 사실상 인생의 모든 것인 도트라키의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한 셈.

하지만 서진 도중 라자르에서 전투에서 부상을 입는데[4], 대너리스가 전투 후 학살의 현장에서 구해낸 라자르인 의술사 미리 마즈 두어에게 치료를 하도록 한다. 드로고와 그의 혈맹기수들은 반대했지만 대너리스는 웨스테로스의 의술도 배웠다는 그녀에게 치료를 받도록 종용했고, 결국 드로고는 대너리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대너리스는 자신이 구해준 미리 마즈 두어를 믿었지만, 그녀는 드로고와 도트라키에게 이미 부족을 다 잃고 강간당한 이후였기에 복수를 계획하고 드로고의 상처를 악화시킨다. 결국 드로고는 상처가 감염되어서 인사불성에 빠지게 되고 아직 미리 마즈 두르의 속셈을 모르던 대너리스는 드로고를 살려낼 혈마법이 있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악마에게 제물을 바친다. 전통적인 의술로 드로고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드로고의 혈맹기수들은 이것을 보고 결국 대너리스를 마녀로 간주해서 그녀를 공격하려 하는데 조라 모르몬트가 싸워서 막아낸다. 그러나 혈맹기수들의 예상대로 결과는 처참하였다. 대너리스는 전투의 혼란 중에 출산이 시작되어 정신을 잃는데, 그것을 본 그녀의 부하들이 막 의식을 행하던 미리 마즈 두어에게 그녀를 데려갔던 것. 대너리스의 태중에 있던 아기 라에고는 악이 씌어 사산된 채로 출산되고, 되살려 놓았다는 드로고는 그저 목숨만 산 채 영혼이 없는 인형이 되어 있었다.

이런 그를 본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은 절망감을 느끼고 스스로 남편을 질식사시킨다. 그리고 그의 시체를 태우는 장작불 속에 들어갔다가 멀쩡하게 살아나오며[5] 진정한 타르가르옌임을 증명하고, 그 도중에 함께 가지고 들어갔던 3개의 드래곤의 알들도 깨어나 용들의 어머니로 거듭난다. 그 중 대너리스가 제일 총애하는 가장 강력한 검은 드래곤의 이름은 바로 남편의 이름에서 따온 드로곤이다.


3. 드라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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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속성을 차치하더라도 어린 아내를 배려해 무례한 처남이 저지르는 실수를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때까지 참아내는 인내력이나 바다를 무서워 하는 부족 전통을 가졌음에도 아내의 암살 시도를 반드시 보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원래 매력적인 캐릭터인데다가 드라마판에서 연기한 제이슨 모모아가 너무 멋있어서 여성팬이 엄청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키가 무려 193cm나 되는 장신이다. 배우는 드라마 전체에 몇 없는 미국인 배우며 당연히 영어가 모국어라 인터뷰에서 영어로 너무나 유창하게 말해서 괴리감이 든다. 참고로 흉터는 분장이 아니다. 실제 흉터가 생긴 이유는 술집에서 맞아서... 캐릭터에 제법 어울린다.

확실히 미드에서의 드로고는 한 마디로 말해 차도남이다. 첫인상은 무섭고 무뚝뚝하지만 차츰 아내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교감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라든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적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도륙하지만 아내만은 끔찍이 아낀다던지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이상적인 나쁜남자. 여기에 갈색피부와 유목기마민족의 야만적인 복장, 우월한 육체미와 압도적인 무력을 갖춘 짐승남 속성까지 더해져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재구성되었다.

죽음의 원인이 된 부상은 포로들을 강간하는 것을 금지시키려 한 대너리스에게 반발한 마고라는 부족원이 낸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 드로고는 곡도를 들고 덤비는 마고에게 일부러 무기를 버리고 맨손으로 대적해서 단 일격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고[6] 상대의 무기를 뺏어 목을 그어버리고 목에 난 상처구멍에서 혀를 뽑아버리며 인간흉기가 무엇인지 선보인다.

시즌 6에서 대너리스가 칼 드로고의 과부로서 바에스 도트락의 도쉬 칼린이 되라고 끌려왔었는데, 이 때 다른 칼들이 칼 드로고를 외국 여성에게 홀려서 멍청한 짓을 하다가 죽은 얼간이라고 매도당하는 것을 들어야했다. 이건 남편인 칼 드로고를 깊이 사랑했던 대너리스의 역린을 건드려도 제대로 건드린 일이다. 이에 대너리스는 드로고의 연설을 다시 읊으며 자기 남편은 도트라키 역사상 다시 없을 원정을 시도한 자이며, 당신네들은 여자와 약탈이나 집착하는 소인배라고 일갈했다. 당연히 칼들이 발끈하자, 대너리스는 칼들이 모인 천막을 불태워서 이들을 몰살시키고 이들의 칼라사를 모두 흡수했다. 그리고는 하나로 통합된 도트라키 군대를 이끌고 웨스트로스 원정에 나서게 된다. 참고로 대너리스가 칼들을 불로 태워죽인 것은 본인은 불에 안 타니 적절한 것도 있지만, 바에스 도트락에서 피를 보면 안 되기 때문.

시즌8 6화에서, 킹스랜딩을 모조리 불태워버린 대너리스가 시즌6 6화에서 그랬듯이, 다시 한번 드로고의 연설을 인용하며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고 정복을 멈추지 않겠다는 연설을 한다.

아내 대너리스의 용들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용 드로곤은 이 드로고에서 따온 이름으로 이 드로곤이 최후까지 오직 대너리스의 곁을 지키며, 타르가르옌 가문 남자들의 이름을 딴 다른 두 형제 용들이 다 죽는 과정에서도 홀로 끝까지 대너리스를 태우고 다니는 제일 깊게 연결된 용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7]


4. 기타[편집]


  • 초안에선 대너리스에게 그녀의 오빠를 죽인 원수로 살해당해 죽는 결말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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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사에 의하면 칭기즈 칸이 몽골 상단을 살해한 호라즘 왕조의 오트라르 영주 이날추크를 비슷한 방법으로 처형했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로 콩키스타도르들이 날뛰던 중남미에서 금찾느라 혈안이 된 스페인 군인들의 행패를 못 견딘 원주민들이 이들을 붙잡고 녹인 금을 입에 부어서 앙갚음을 했다고 한다(출처: 비주얼박물관, '탐험'31권, 30쪽).[2] 이런 짓까지 한 비세리스를 그냥 두는 것은 칼 드로고 본인의 권위에도 흠이 되는데 유목민족 족장에게 있어서 권위는 목숨과도 같으니 반드시 비세리스를 응징했다. 반면에 비세리스는 바에스 도트락의 금기를 어긴 것도 모자라서 접대의 관습까지 어긴 꼴이니 정말로 비세리스는 나 죽여달라는 꼴이었다.[3] 금의 융점은 섭씨 1064도다. 도트라키가 용광로에 요리를 해먹었던 건지 사실 금이 아니었던 건지 진실은 저 너머에...[4] 원작에서는 한 쪽 젖꼭지가 떨어졌다고 묘사되었다. 드라마에서는 그냥 가슴팍에 베인 상처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상처는 아니었으며 지혈 정도만 하면 금방 나을 수 있을 정도였다.[5] 원작에서는 머리카락은 다 타버렸지만 몸에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고, 드라마에서는 머리카락도 멀쩡하다.[6] 마고가 낸 상처는 결투 중에 난 것이 아니라 결투가 시작되기 전에 난 것이었다.[7] 다만 드로곤도 사춘기에 멋대로 뛰쳐나가서 대너리스를 고생시키는등 말 안 듣던 구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