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바 아키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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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의 등장인물.「 これは、ゲームであっても遊びではない 」
「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 」
일본 출신의 천재 공학자, 개발자로 1985년생.[2] 가족 구성은 불명. 풀 다이브 머신 너브기어를 만든 장본인이며, 여러모로 VR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 소드 아트 온라인의 제작에도 깊게 관여했다. 어찌보면, 만악의 근원. 작중 비중 있는 공돌이들인 히가 타케루, 코지로 린코, 스고우 노부유키와는 선후배 관계로, 이들 중 코지로 린코와는 대학 시절 연인 관계였다.
SAO 정식 서비스 날, 1만 명의 목숨을 담보로 한 최흉최악의 참사인 소드 아트 온라인 사건을 벌이면서 동시에 행방불명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
2. 작중 행적[편집]
2.1. 유년기와 대학시절[편집]
고교 시절에 이미 게임 제작 프로그램을 개발, 당시 약소 중소기업이었던 '주식회사 어거스'에 거액의 로열티를 받고 팔아 수십억의 재산을 쌓았다. 이 프로그램 덕에 대기업으로 발돋움한 어거스는 그가 2015년 동도공업대학(東都工業大学)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하자마자 관리직으로 초빙했다. 당시 20세로 시게무라 교수가 개발하고 있던 전자 코일식 BMI를 보다 고해상도화가 가능한 초소형 솔리드 스테이트 소재를 이용해서 자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연구를 큰 폭으로 진보시킨다.[3]
대학을 다님과 동시에 어거스 제3개발부의 책임자직을 역임하고, 대학을 마치고 어거스에 정식으로 입사, 너브기어와 나아가 세계 최초의 풀다이브 VRMMORPG '소드 아트 온라인'을 개발하게 되었다.[4]
재학 중에도 연수입이 억 엔 단위에 로열티로 벌어들인 총 자산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부였고, 이런 이유로 여대생들의 강렬한 대쉬가 있었으나 다들 카야바의 액체질소급 차가운 반응에 상처를 입고 우수수 떨어져나갔다고 한다. 즐거운 대학 생활 따윈 온데간데 없이 언제나 연구 시설에 비품마냥 딱 달라붙어 연구만 생각했다는 듯.
2.2. 1부 아인크라드[편집]
나가노의 외딴 산장에 은거한 뒤 소드 아트 온라인에 접속한 1만 명의 유저들에게 이건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라면서 게임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며 게임에서 나가고 싶으면 아인크라드 100층을 클리어하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고는 데스 게임으로 변한 SAO 내에서 공략파 길드 중 하나인 혈맹기사단의 리더 히스클리프라는 신분으로 게임 플레이 중이었다. 키리토 왈, "남이 하는 RPG를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큼 재미없는 짓은 없다"라고.
그는 유저들이 95층에 도달했을 때 정체를 드러내 가장 신뢰하던 아군이 실은 최종 보스라는 각본을 짜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혈맹기사단을 결성해 실력파 게이머들을 다수 영입한 것도 90층 이상의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며 나아갈 게이머들을 키우기 위한 대비책이었다고. 하지만 2024년 11월 7일, 75층 보스를 치열한 혈전 끝에 무찌른 후 너무나도 태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걸 수상히 여긴 키리토에 의해[6] 일반 플레이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파괴 불가능 오브젝트(Immortal Object)' 속성이 발각되면서 정체가 드러난다.
보스 캐릭터가 되어 100층에 오르기 전, 자신의 정체를 간파한 키리토에게 보상으로 파괴 불가 속성을 끈 상태[7] 의 1대 1 승부를 제안하고 키리토는 이를 받아들인다.
이 승부에서 불사 속성만 믿고 뻐긴 게 아니란 걸 증명하듯 키리토를 압도한다.
게임 클리어와 별개로 키리토와 아스나는 사망 처리가 되었으므로 목숨을 잃어야 했지만, 무슨 변덕인지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며 붕괴하는 SAO 세계에 불러낸다.[9] "죽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냐."라는 키리토의 질문에는 "사람은 저기서 죽든, 여기서 죽든 결국 죽는다. 죽음은 평등하다."라는 대답을 했고, "왜 그런 짓(3,853명의 게임 플레이어들을 죽인 짓)을 했느냐."에는 "왜 그랬을까. 그건 나도 모른다."라는 식의 대답을 해버렸다. 다시 말해, 3,853명 가량의 사람을 죽여놓고 뻔뻔하게도 자기는 그 이유를 모른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는 게임 클리어 보상이라며 두 사람을 살려주고 사라져버린다.
이후 경찰에 의해 산장에서 발견되었을 때는 너브기어에 의해 뇌가 바싹 구워져 이미 사망 상태였다.
2.3. 1부 뒷이야기[편집]
SAO의 배경인 부유성 아인크라드는 그가 어릴 적부터 공상하며 그리워해 왔던 '공중에 뜬 성'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너브기어를 만들고 소드 아트 온라인을 만든 것은 오로지 그의 꿈을 위해서였고, 아인크라드가 만들어진 시점에서 그의 소망은 이루어졌다. 데스 게임을 설정해 플레이어들을 가둔 것은 그의 소망이었던 부유성이 가상공간의 단순 데이터 덩어리로 남지 않고 1만 명의 생명이 진심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이세계'를 바랐기 때문이다.
캬아바 아키히코는 몇 번인가, 잠자리에서 하늘에 떠오르는 거대한 성의 이야기를 해 주었던 적이 있다. 그 성은, 무수한 계층으로 되어 있고, 층 하나 하나에 거리나 숲이나 초원이 퍼지고 있다 한다. 긴 계단을 사용해 층을 하나 하나 올라 가면, 꼭대기에는 꿈처럼 예쁜 궁전이 있어...
「 거기에는 누가 있는 거야? 」
라고 묻는 린코에게, 그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몹시 어릴 무렵에, 매일 저녁꿈 속에서 그 성에 갈 수 있었다. 매일 저녁 하나씩 계단을 오르고, 조금씩 꼭대기에 다가갔다. 그렇지만, 어느 날을 경계로, 두 번 다시 그 성에는 갈 수 없었다... 라는 시시한 꿈, 이젠 거의 잊어 버렸어.
SAO 플레이 도중 딱 한 번, 전 유저의 네트워크가 2시간 가량 끊긴 적이 있는데, 이때 정부의 주도 하에 모든 유저들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점에서 카야바 아키히코가 관련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
히스클리프로 플레이 당시,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로그아웃이 가능한 인물이었다. 다른 유저들처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게임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틈틈히 로그아웃해 신체를 챙겨야 했기 때문이지만, 사실상 이쪽도 거의 링거를 달고 게임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10]
이러던 중 자신의 과거 네비게이터 정보를 토대로 찾아온 대학 시절의 후배이자 연인인 코지로 린코와 재회, 그녀는 처음엔 그를 죽이고 자살할 생각으로 왔었으나 그의 처참한 상태를 보자 그녀는 그를 도저히 죽일 수 없었고, 결국 그의 신체를 돌봐주게 되었다. 이 때 카야바는 린코의 신체에 원격기폭이 가능한 초소형 폭탄을 설치했는데, 사건 후 이 초소형 폭탄의 존재로 린코는 '협박에 의한 강제 협력'이란 명목으로 공범자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키리토와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 산장에서
나는, 기적 따윈 믿지 않아.
하지만 말이지. 나는 오늘, 처음으로 기적이란 것을 봤어.
나의 검에 찔려 HP가 완전히 제로가 되었을 그가, 마치 시스템에 저항하듯 소멸을 거부해 오른손을 움직여 나의 가슴에 검을 꽂았어.
나는... 어쩌면 그 일순간을 바라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그는 더 앞이 있음을, SAO는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가능성이 나아가는 극한을 보고 싶다는 이유로 전자공간에 의식을 남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11] , 게임에서 깨어난 뒤 린코의 도움을 받아 너브기어를 개조한 초고출력 스캐너로 자신의 뇌를 스캔[12] , 뇌가 타버리면서 정말로 사망한다. 사실상 자살. 죽음은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했지만 SAO 사망자들이 너브기어로 강제로 사망한 걸 생각하면 자긴 죽음마저 선택했단 점에서 참 비겁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사망일은 정식 출간판 소설/애니메이션 기준으로 2024년 11월 7일. 이 날은 키리토가 75층 보스를 쓰러트리고 히스클리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로그아웃이 시작된 날이다.
성공 가능성이 한없이 제로에 수렴하는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어쨌든 성공했고, 그의 사후 이 행동은 진정한 자신만의 부유성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으로 비유되었다.
그리고 카야바 덕에 대기업이 되었던 주식회사 어거스는 SAO 사건 보상 문제로 파산했다.
2.4. 2부 페어리 댄스[편집]
그의 모든 걸 데이터화해 가상공간에 AI로서 존재케 한다는 계획은 반만 성공했다. 뇌를 스캔하는 건 성공했지만 데이터가 응집되지 않은 채 흩어진 상태로 남은 것.
이후 SAO 서버를 계승한 게임 ALO에서 아스나를 구하기 위해 세계수에 올랐다가 스고우 노부유키의 관리자 권한에 의해 궁지에 몰린 키리토의 강렬한 의지에 의해 데이터가 응집해 AI로서 각성하게 되고, 위기 직전의 키리토에게 목소리의 형태로 등장, 그가 갖고 있던 최상위 관리자 권한을 임시로 부여한다.
엄연히 카야바가 뒷정리를 제대로 안 해서 일어난 사달임에도 불구하고,
이 더 시드의 중추에는 '카디널'이라 불리는 종합 관리 AI 시스템이 채택되어 있는데, 카야바 아키히코는 이 카디널 시스템을 이용해 전 세계에 퍼진 서버를 오가는 것으로 나온다.[13]
2.5. 외전 마더즈 로자리오[편집]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그가 뇌를 스캔할 때 쓴 고출력 너브기어의 설계도 등의 기초자료를 맡게 된 코지로 린코가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를 목적으로 한 제 3세대 VR머신 메디큐어보이드를 개발하게 되고, 그것을 유우키가 치료 목적으로 쓰게 된다. 다만 시간 과정상 다소간의 설정오류가 있다. 설정오류 참조.
2.6. 극장판 오디널 스케일[편집]
극장판의 흑막이 자신의 스승인 시게무라 교수이다. 오디널 스케일 자체도 카야바 자신이 계산하고 만들어 놓은 초기 모델을 스승인 시게무라 교수가 활용한 것이다.[14]
중후반부에서는 시게무라 교수가 자신의 데이터 복사체[15] 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따지고 보면 카야바는 SAO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시게무라 교수의 딸을 죽게 한 원흉임에도 교수 앞에서 담담히 대화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준다. 키리토 일행이 100층의 보스를 깨고 이번에는 영체 없는 목소리로 출연하고는 퇴장하는데 영락없는 조력자 포지션이다. 결국 극장판 사태 자체가 카야바 때문에 벌어진 걸 생각하면 병 주고 약 주기 밖에 안 되는 꼴.
그 후에 스승 시게무라가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처벌받지 않고 라스에 초청받았다(...).
2.7. 4부 앨리시제이션[편집]
그가 배포한 '더 시드'와 메디큐어보이드의 진화형인 STL 머신을 바탕으로 구축한 진정한 이세계 '언더월드'의 존재를 알고 라스 사가 있는 오션 터틀의 서버 쪽에 머물고 있었다는게 밝혀진다.
그러던 와중 테러 부대에 의해 오션 터틀의 메인 엔진 역할을 하던 원자로에 폭탄이 설치되고, 이 폭탄을 막지 않으면 언더월드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오션 터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망할 위기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고민하는 일행 앞에 라스 사가 쓰던 로봇 2호기 '니에몬'의 몸을 빌려 등장, 폭탄을 해제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때 코지로 린코에게 '너만이 나를 현실에 있게 했다'고 뒤늦은 사랑 고백을 하고, '현실과 가상공간의 진정한 융합'이라는 새로운 꿈을 부탁한 뒤 고열의 원자로를 향한다.
로봇의 안에 있는 의식은 오리지널 복사체이며, 알루미늄 기계의 몸은 고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그로선 죽을 각오를 한 셈. 설상가상으로 원자로에 남아있던 한스의 총격에 위기를 맞지만, 멋지게 등장한 키쿠오카 세이지로의 몸을 날린 활약으로 구사일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로봇은 한계에 달한 상태. 결국 폭탄을 눈앞에 두고 출력이 멈추고, 이를 지켜보던 연구원과 군인들이 절규하는 가운데 코지로 린코가 로봇을 향해 외친다.
"아키히코 씨! 당신은... '신성검'의 히스클리프지요! 그의, '이도류' 키리토 군의, 최대의 호적수잖아요! 그렇다면, 당신도... 기적 하나 정돈, 일으켜 봐요!"
그러자 출력이 멈췄을 로봇이 다시 움직이는 기적이 벌어지고 결국 폭탄을 해제하는 데 성공, 오션 터틀과 언더월드를 구해낸 영웅이 되지만 신관이 폭발해 로봇은 기동을 멈추게 된다. 이 장면만 보면 만악의 근원이 아니라 그야말로 영웅급 미화를 선보인다.[16] 일련의 사건이 종료된 후 코지로 린코가 원자로 격납고에 남아있을 카야바의 인격 카피를 빼오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멈춘 로봇은 홀연히 사라진 상태였다. 웹 연재본 에필로그에서 바다 속에서 모종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로봇 게가 언급된다. 그때 그 케이블의 한쪽 끝을 잡고 있던 것이 처참히 망가진 인간 형태의 로봇인데, 이후 라스에만 존재해야 하는 언더월드의 서버가 열린 것으로 봐서는 카야바가 키리토를 위해 라스와 육지의 서버를 연결한 듯하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키리토의 부탁에 의한 유이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쪽 서버에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키리토는 직접 접촉하면 유이의 안위가 위험할까봐 꺼리고 있는 상태. 다만 유이와 만났을 때는 오히려 신기해할 듯 보인다. 공식 Q&A에서도 유이의 존재를 몰랐으며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으니... 한편 언더월드에서 200년을 보낸 키리토의 카피 인격이 언더월드의 유지엔 카야바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요청, 히가 타케루가 카야바의 수색에 협력하게 된다.
2.8. 5부 유니탈 링[편집]
첫 챕터 초반에 성왕 키리토와 대화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3. 코지로 린코와의 관계[편집]
어딜 봐도 연애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코지로 린코라는 1년 후배와 석사 시절까지 6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키리토 왈, "카야바 아키히코가 생애에서 유일하게 방심한 여자".
먼저 고백한 건 린코 쪽인데, 당시 카야바가 유명인이라는 사실은 몰랐던 듯하며, 연인 관계가 된 후 그의 명성과 인기를 알고서 자신 같은 시골뜨기를 왜 선택했는지 궁금해했다.
린코가 본 그의 첫인상은 양분이 부족한 숙주나물. 그의 푸석푸석한 모습이 모성애를 자극한 건지 뭔지 몰라도 연구실에 박혀있던 그를 강제로 차의 조수석에 앉혀 바닷가에 놀러가기도 했다고. 당시 멍때리는 얼굴로 조수석에 앉아있던 카야바 아키히코 왈, "가끔은 자연광에 의한 피부 감각 에뮬레이션도 생각해둘까." 그 외에도 그를 만날 때마다 직접 만든 요리를 먹였다는 듯.
웹 연재 당시의 인기투표 Q&A 중 히스클리프(=카야바) 편에서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요리'라는 대답이 나왔다. SAO 내의 요리 시스템이 파고 보면 굉장히 심오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이유도 그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위에서 나오듯 그가 처음부터 요리라는 행위(?)를 좋아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녀의 요리가 히스클리프(카야바)가 요리라는 취미를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가상현실에서 미각을 구현하는 기술까지 집어넣으며 요리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연구에 미친 카야바를 린코가 끌고 다니는 식의 일방적인 관계가 지속되었고, 이러다보니 린코는 실제 그가 자신을 연인으로 생각하긴 하는 건지, 그냥 필요해서 데리고 다닌 건 아닐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하지만 카야바는 린코를 진정 사랑했으며, 작품 후반부에 뒤늦게 그것을 고백하게 된다.
일반적인 연애에 도통 관심이 없어보이는 카야바지만, 묘사에 의하면 학생 시절에 할 건 다 한 것 같다.
4. 평가[편집]
4.1. 데스 게임의 개발자이자 학살자[편집]
그나저나 저는 카야바라는 인간을 이해할 수 없어요. 리얼 월드에서 매일 10만 명 이상의 인간이 죽고 있는데, 굳이 원래는 안전해야 할 비주얼 월드에 젋은이들을 가둬놓고, 마물들과, 혹은 인간들까지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게 만들다니 대체 무슨 이득을 얻으려고 그런 짓을 한 걸까요?
- 유니탈 링에서 나온 앨리스의 대사[18]
본인이 만든 가상세계에서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시스템을 초월한 무언가를 보기 위해 아무런 악의 없이[19] 1만 명의 유저를 속여 사지로 몰아넣고, 끝내 키리토와 아스나가 자신에게 대항하며 게임 시스템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자 진심으로 기뻐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죽음을 선택한, 희대의 목적 없는 테러리스트. 본인의 이상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을 뿐, 본인이 죽인 몇천 명의 유저들에게 사실상 죽어서도 그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
카야바 아키히코의 만행으로 사망한 사람만 3,853명, 살아남은 6천 명도 크고 작은 정신적인 문제를 평생 안고 가야 하고[20] 게다가 SAO는 당시 유명 게임으로 피해자의 상당수가 미성년자들이다.[21] 단순 대량살인도 아니고, 현실에서라면 게임 산업을 봉인, 적어도 크게 후퇴시킬 아동을 대상으로 계획한[* 카야바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같은 인재가 게임의 주요 소비층에서 미성년자들의 비중이 크단 걸 모를 리가 없었다. 어차피 이런 비인간적인 인간 말종 입장에선 성인이든 초등학생이든 자신의 게임에 쓰일 장기말 따위로 생각했을 것이다.] 조직적인 테러다. 게다가 피해자 중에는 졸업 후에도 자신과 우호적으로 교류하며 풀다이브 개발에 도움을 준 스승 시게무라 교수의 딸인 유우나까지 있었다. 자신의 말도 안 되는 짓거리 때문에 스승의 딸까지 끔찍한 죽음을 맞게 만들었고 결국 이것으로 교수가 아내에게 이혼당한 걸 생각하면 자길 믿고 도와준 스승의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최악의 인간 쓰레기다.
1만 명의 인원을 부유성에 살아가게 하기 위한 강제적인 수단으로 굳이 '강제 로그아웃, 게임 오버 = 사망'이라는 극악한 방식을 사용했어야 했는지도 비판할 부분이다. 카야바는 플레이어들이 죽음을 진짜라고 믿고 아인크라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보고 싶어한 거라고 할 수 있는데,[22] 이럴 거면 아바타의 죽음=현실의 몸의 죽음으로 하는 척하고서 아바타 캐삭빵으로만 끝내거나, 억지로 현실에서 개입할 경우에만 죽는 것 정도로만 해도 충분하다. 사실 죽음을 리스크로 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게임 내에서는 정보가 완전히 차단되어 현실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 모르는 만큼, 이 정도만 해도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의 죽음을 진짜라고 믿고 살아갈 것이고, 충분한 대안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일 필요가 없다. 게임 오버될 시 플레이어들이 전부 게임 오버될 때만 사망하고, 그 전엔 그저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거기다 이쪽의 목적은 단 한 사람에게만 복수하는 게 목적이었다.
심지어 목숨이 걸린 데스 게임에서 게이머들을 전멸시키고 싶은지 의심될 지경으로 온갖 악의적인 함정을 만들어 놓아 플레이어들을 떼죽음시켰다. 변경점을 교묘하게 숨겨두는 잠수함 패치로 베타 테스트 때의 지식을 이용해 공략하는 플레이어들을 엿먹였고, 위기 상황에서의 유일한 생존 수단인 텔레포트 크리스탈과 특전인 부활 아이템은 정작 위험한 고비에는 제대로 쓸 수도 없게 해놔서 키리토를 비롯한 게이머들을 농락했다. 심지어 75층부터는 아예 입장시 보스룸의 출입문까지 막아버려 클리어 실패=사망이라는, 클리어하게 만들 생각이 있는지조차 의심가는 막장 설계를 해놨고.[23] 그리고 한술 더 떠서 95층에 도달하는 즉시 마을 내의 안전권역까지 모두 제거할 참이었다. 1층에는 전투가 어려운 아이들이나, 레벨링을 조금도 하지 않고 나무열매나 따먹으며 연명하는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즉, 대량학살을 일으킬 작정이었다. 계획대로 카야바의 시나리오가 구현되었더라면 공략단은 정체를 밝힌 총지휘자 자신이 빠진 채 공황과 전력 약화 상태에서 악전고투의 사투를 벌이며 죽어나갔을 것이고 안전구역 해제 시 저레벨 게이머들 역시 강제적으로 필드로 내몰려야 하며, 몬스터나 래핑 코핀 같은 PK 집단에게 무참하게 학살당해 더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다.[24] 이것을 본다면 "단순히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소드 아트 온라인의 살인 계획을 만든 것이 아닌, 대량 학살의 공포를 통해 만들어진 신세계의 신으로 군림하고 싶은 것이 본심이다." 라고 서술되어도 할 말이 없다. 도리어 이게 더 현실적이고 끔찍한 빌런으로 만들 수 있다.
4.2. 빈약한 사상과 그에 반비례하는 권위의 신놀음[편집]
그래놓고는 정작 자신은 관리자의 권한을 남용하여 혼자 데스 게임의 위험을 회피하며 유유히 신선놀음을 했다는 내로남불도 큰 비판점이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갇혀서 죽음의 공포와 절망적 위기에 시달릴 동안, 본인은 자유롭게 로그아웃해댔고, 치트급 스킬인 신성검[25] 을 혼자 독점해서 쓰는 것도 모자라서는, 진짜 치트키로 본인 혼자만 불사 속성을 달고서는 전지전능한 신이 인간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깔보고 우롱하고 있었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도 정정당당하게 싸울 생각은커녕, 시스템을 이용해서 공략조 멤버를 키리토만 남기고 모조리 행동 불능으로 만들었다.[26]
최강의 동료가 최악의 보스가 된다는 절망적인 스토리를 짜고 있었다거나 레드 플레이어들을 방치하고 권내구역을 해제할 시나리오를 짰던 걸 보면 사실은 그냥 전지전능한 신 같은 감각을 느끼며 플레이어들을 가지고 놀며 즐기고 싶었던 것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4.3. 미화[편집]
단순히 카야바 아키히코가 이런 인물상이고 악역으로 등장해서, 비록 최후가 저 정도이긴 했지만 어쨌든 작품에서 퇴장한 것으로 그쳤다면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작품의 막을 올린 광기의 악당 캐릭터로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런 인물상을 제대로 심판받는 모습으로 퇴장시키고 비판하기는커녕, 카야바 아키히코를 키리토의 조력자로 세탁시키고 깨어 있는 선구자로 미화하는 것도 모자라서 거의 신격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앙해 준다.[27]
당연하지만 카야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겁을 먹을 리가 없었다. 혼자 무적 치트키를 키고 제일 좋은 스킬로 플레이하고 있었으니까.[28]"그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겁을 먹었던 적은 없었어. 그, 카야바 아키히코는!"
- 키리토가 카아뱌 사후인 2부 알브헤임 온라인(ALO) 최후반부에서 스고우 노부유키에게 1대 1 승부를 신청하면서 하는 대사.
이 작품은 뭘 말하고 싶은 것인가. 작품 주인공은 자기 자신부터가 데스 게임에 갇혀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데 저딴 황당한 소리를 내뱉고 그 옆에 붙은 여주인공인 아스나도 별 악감정을 가지지 않고 있다.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싶기도 한데 이들은 SAO 내내 '카야바 아키히코' 본인과는 손톱만큼도 연관이 없었다. 범인에게 애정을 붙이려 해도 보지도 못한 범인에게 무슨 애정을 주는가.
작품 내에서는 카야바를 은근히 옹호해 주지만 정상적인 독자 입장에서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변명해봐야 자기 꿈을 위한다며 1만 명 혹은 그 이상의 삶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면서 그 중 3,853명[29] 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끔찍한 범죄자이자 인간 말종 쓰레기라는 사실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거기에 본인은 관리라는 명목 하에 불사 상태였다는 건 아인크라드가 '데이터가 아닌 진짜 살아 있는 세계'였으면 하는 바람과 모순된다. 애초에 SAO를 관리한 건 카야바가 아니라 카디널의 인공지능이고 본인은 그냥 치트 플레이어였으니.
카야바는 그 특유의 미화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 각종 행적에선 묘하게 타인을 놀리는 걸 즐기는 구석이 보이며, 먼저 했던 말 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는 등의 짓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론 카리스마는커녕 그냥 자라다 만 유치한 내로남불 중2병 키덜트가 되어버렸다. 완벽한 제2의 세계를 원했다면서 그 세계에 수시로 간섭하며 유저들을 우롱하질 않나, 다른 유저들은 그렇게 리얼리티를 위해서 각종 페널티를 주었으면서도 자신은 유니크 스킬+운영자 권한+불사라는 치트키로 신 행세를 하고 다녔다. 죽은 자는 사라지는 게 순리라고 말했던 주제에 본인은 아예 불사신이 되어버리는 대목에선 내로남불의 극치로 어이가 없을 정도.
4.4. 총평[편집]
SAO의 스토리 전체를 아우를 정도로 영향을 주는 시발점이 되는 존재이자, 본인 스스로도 말했듯 마왕 같은 존재. 캐릭터 존재의 가치나 성격 자체는 현실에 적용되면 그냥 사이코패스, 미화만 안됬다면 상당히 괜찮은 악역으로 평가받았겠지만 작품을 망치면서까지 미화를하는 바람에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작품의 비판의 축이 되는 캐릭터.
그나마 정상적인 관점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봐주자면 능력 하나는 엄청나게 뛰어났지만, 그 능력으로 자기 꿈을 이루겠답시고 윤리 도덕을 무시한 채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죽어도 상관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 나온 모습만으로는 단정하기 힘들지만 SAO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다른 게임처럼 평범하게만 만들어놨어도 충분히 꿈을 실현시키고 깨어 있는 선구자이자 존경받을 위인 과학자가 될 수 있었겠지만, SAO 사건으로 인해 도저히 옹호할 수 없는 최악의 인간 말종으로 전락해버린 것. 그릇된 선택 하나로도 인간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자 작품의 잘못된 악역 미화 표현과 묘사가 얼마나 작품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한 명이라도 클리어하면 전원 생존이라는 설정만 부여했어도 카야바는 물론 키리토도 그렇게까지 까이진 않았을 것이다.
다만 작가가 철권의 메인 PD인 하라다 카츠히로와 한 인터뷰에서 "카야바가 악인(惡人)인 것은 틀림없다. 그 부분은 확실히 결말을 내고 싶다"라고 언급하고, 이후 자신도 그렇게 쓴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한 것을 보면, 작가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실수라고 여기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5부에서 앨리스의 입을 빌려 카야바를 비판했고, 레키 역시 카야바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리는 이기주의자'라고 발언했다. 오션 터틀에서 폭탄을 제거한 것도 인도적인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일 뿐이라는 것.
5. 소아온 애니[편집]
카야바 아키히코의 현실 쪽 외모는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만악의 근원인데도 불구하고 곱상하고 얌전하고 선해보이는 외모라 의외라는 평이 대다수. 이는 목적만은 순수했던 카야바를 나타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 데스 게임을 선언한 대사를 보면 그 광기로 가득찬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평범함'에 내재된 광기가 무시무시하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침착하게 미친 놈.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서 인기작이 되었지만, 그의 행적은 정작 팬들에게조차 여전히, 아니 더더욱 욕을 먹고 있다. 특히 그가 사망한 이후의 행적들이 애니를 통해 내비치는 미화 에피소드는 영락없이 욕을 먹는다.
다만 1부만 봐도 희대의 사이코패스 이기주의 살인마가 사후에 영웅 놀이하는 모순된 행적을 프로그레시브에서
6. 액셀 월드와의 관련성?[편집]
만약 액셀 월드가 SAO와 동일 세계관일 경우, 그 시점까지 네트워크를 떠돌아다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카야바가 뭘 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액셀 월드의 인물 중 녹왕 그린 그랑데란 인물이 '단 한 번도 HP가 노란색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라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프로필을 가진 데다 순색칠왕 중 유독 BB의 세계를 유지하고 문제점을 탐구하려는 자세를 보여서 팬들 사이에선 혹시 카야바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7. 기타[편집]
SAO 인기투표 Q&A에 의하면 위저드리라는 게임을 가장 좋아했고, 이 게임으로 SAO의 발상을 얻은 듯하다.
크리스 크로스 - 혼돈의 마왕이라는 오래 전에 발표된 소설에서도 이런 짓을 벌인 작자가 있다. 이 소설이 소아온보다도 훨씬 전에 발표된 소설이고 소규모 클로즈 베타 테스터(10명 이내)에 대해 벌어진 일이라는 걸 제외하면, 소아온 1부는 스케일만 커졌을 뿐 이 원조 소설을 베꼈다고 해도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 하지만 그쪽은 그나마 본인이 플레이어 역할을 안 했다. 마왕을 자칭하며 구경만 했을 뿐.
소드 아트 온라인 요약시리즈에선 여러모로 까인다. 작중에서 나온 여러 불합리한 상황 중 상당수가 게임 자체의 버그로 각색되어서, 소아온은 버그 덩어리 쿠소게 취급을 당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만든 게임에 자부심이 넘쳐서 야유를 당한다. 사실 게임이 이 지경이 된 이유는 개발 기한에 쫓겨서 3주 동안 잠도 못 자면서 만든 게임이라 그런 것. 아바타가 죽으면 사람도 죽는 것도 사실 버그였는데, 게임의 평가가 떨어질까봐 일부러 넣은 기능인 척 데스 게임으로 장르를 바꿔버렸다...
게임 운영자라는 측면으로 보았을 땐 현실의 던파의 다크서클 사건이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노토리우스당 사건, 던파에서 운영자들이 슈퍼계정을 만든 궁댕이맨단 사건을 일으킨 막장 운영진들과 다를 바가 없다. 운영자가 게임 속에서 유저 코스프레를 하면서 타 플레이어 유저들을 가지고 놀며 기만한 것도 똑같고 사건 이후에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것도 카야바의 행태와 일치한다. 그나마 다른 점은 카야바는 게임을 악용하여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고 대량 학살이 동반된 테러를 했다는 점이다. 소아온 실사판 GM 관련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카야바나 스고우 노부유키와 빗대어 선구자라고 끌려나와 재조명되어 조리돌림 당하며 비꼬는 중.
라멘을 꽤 좋아했던 듯하다. 소설에서도 히스클리프로 활동할 때 소아온에서 라멘을 먹기도 했고 소드 아트 오프라인에서 아스나가 간장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대로 된 맛이 나는 라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