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인과/흑핵 회수

1. 대학 캠퍼스[편집]

「치유키」 [ 고등학교 흑핵 회수 ]

흑흑흑...... 지휘사 님과 같이 흑핵을 회수하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저번에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외출금지 당해서 지금은 나갈 수가 없어요......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까, 그 전까지 잘 부탁드려요!

흑핵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굳이 안 와도 괜찮아.

헤헤, 이래야 더 재미있잖아요.

대학 캠퍼스・흑핵

대학 캠퍼스에 도착한 후, 거대한 형체가 길거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지휘사」 우류 선생님?

「우류」 아, 지휘사 님이군요.

「우류」 검은 안개를 치우고 있었어요. 고아원 아이들이 다칠까 봐 걱정돼서요. 제가 이곳을 조금 치우는 데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데, 학교 전체를 해방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우류」 당신도 오늘 도와주러 오신 건가요?

우류에게 흑핵을 회수하러 온 목적을 말하자 거대한 나무 인간은 몸을 일으켜 저 멀리 황폐한 기숙사를 가리켰다.

「우류」 죄송해요. 개인적으로 직접 데려다 드리고 싶지만, 아이들에게 마중 오겠다고 약속을 해서......

「우류」 그 길은 거의 아무도 다니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우류」 그렇죠, 이 꽃다발을 부디 받아주세요. 제가 직접 심어서 키운 꽃들이랍니다.

「우류」 시비르를 보러 가신다고 들었는데, 가지고 가세요.

「지휘사」 아, 정말 감사해요......

고아원을 나온 후 우류가 말한 곳을 향해 학교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환력의 결계에 의해 길이 막혔다.

지나가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 신기사들을 데려와서 다시 와 보자.

순찰종료

「치유키」 [ 고등학교 흑핵 회수 ]

어머니께 시비르 선생님을 뵈러 간다고 해서 겨우 외출 허락을 받았어요...... 고등학교의 흑핵은 찾으셨나요? 아직이라면 지금 같이 가 봐요! 겸사겸사 시비르 선생님도 찾아뵈면, 선생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그래, 마침 네 도움이 필요했어.

그럼 학교 정문에서 봬요~

대학 캠퍼스・흑핵

「치유키」 됐다~ 학교 흑핵은 확실히 회수했네요, 그럼 이제 시비르 선생님께 뵈러 가요~

시비르는 꽃과 선물을 받았다. 안색은 약간 창백해 보였지만, 재활 수준은 상상했던 것보다 낙관적이다.

「시비르」 고마워요...... 카지와 테슬라가 좀 전에도 당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시비르」 정말 미안해요...... 제가 여러분들을 모두 데리고 나오지 못해서, 여러분들께 그렇게 무서운 광경들을 보게 하고......

「테슬라」 선생님은 위험을 발견하자마자 제일 먼저 학교를 대피시켰잖아요! 우리가 감사해야죠!

「시비르」 여러분은 용감하고 믿음직스럽고 또 겁이 없다는 건 알고 있어요. 선생님으로서 전 너무 기뻐요......

「지휘사」 저기...

「시비르」 네?

「지휘사」 당신에게 안 좋은 기억을 꺼내게 하고 싶진 않지만...... 당신이 흑문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의 일들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시비르」 ... 저... 저도 유해화 된 저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시비르」 하지만 제가 보았을 땐 그것은 진실일 지도 모르지만... 결코 진상은 아니에요.

「시비르」 진상은 사람이 쓰고 해석하는 거예요. 바로 여러분이 쓰는 거죠.

「시비르」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여러분의 선량함, 용감함, 그리고 감정만이 진실이에요. 아닌가요?

「치유키」 어둠 속에 버려져 아무것도 알지 못하더라도 무서울 건 없어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치유키」 저는 지휘사 님을 믿어요.

치유키가 환한 웃음을 짓자, 마음 속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 진 것 같았다.

「카지」 진짜, 왜 그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는 거야! 시비르 선생님은 이제 일어나셨는데, 가벼운 얘기를 해야지!

「테슬라」 맞아요! 아니면 선생님을 모시고 산책이라도 가요! 피크닉도 하고.

「카지」 ... 너 그냥 피크닉이 하고 싶은 거지!

카지와 테슬라가 가볍게 시비르에게 제안을 했고, 곧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그 평온한 두 눈을 잠시 감더니, 다시 다정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시비르」 걱정 마세요, 미래는... 분명 좋아질 거예요.

2. 동방거리[편집]

「루안 옌」 [ 동방거리 흑핵 회수 ]

수행 때문에 함께 동행할 수가 없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저와 루안 유가 미리 알아봤는데, 동방거리의 흑핵은 정말 찾기 힘들다고 해서 저희가 안내해 줄 사람을 찾아놨어요. 만약 못 찾으셨다면, 주민들한테 가장 영험한 점술관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돼요.

정말 고마워!

천, 천만에요......

동방거리・흑핵

동방거리 주민의 도움을 받아 영험하다고 알려진 점술관을 겨우 찾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눈 앞의 소녀를 어디서 본 것 같다......

「룰루」 쓰레기통을 찾는 거라면 잘못 왔어.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돼. 그리고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버려.

「지휘사」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룰루」 단세포 생물의 행동은 굳이 예측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어.

「지휘사」 그럼 루안 옌과 루안 유랑은 이미 인사했겠네?

「룰루」 ...... 됐다, 넌 운이 나쁘지 않아. 웬시가 드디어 고집을 꺾고 오행진에서 다른 가능성을 찾는 걸 허락했거든.

「룰루」 그러니 그 자매가 너를 도와서 흑핵을 찾으라는 의뢰를 했겠지. 그리고 넌 나에게 1년 동안 먹을 아이스크림을 사 줄 거고, 맞아?

「지휘사」 .....

「룰루」 헛수고 하지 마, 너의 그 불쌍할 정도로 작은 뇌가 한 번이라도 굴러가기 시작하면 렉이 걸려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고.

「룰루」 어, 잠깐...... 들려? 지익, 지익——이건 컴퓨터가 다운되는 소리야.

「지휘사」 아 생각났다, 너 혹시 내가 동방거리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그......

「룰루」 ......!

「룰루」 짚신벌레가 진화도 할 수 있구나, 이건 교과서에 쓰일 만한 중대한 발견이네.

「룰루」 그게 나라면 뭐 불만이라도 있어? 있다면 지금 당장 목구멍에 다시 쑤셔넣고 빨리 잊는 게 좋을 거야.

「지휘사」 (무의식 중에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 왜 이렇게 미움받는 거 같지)

「룰루」 본론으로 돌아와서. 흑핵을 1년치 아이스크림이랑 바꾸는 거, 맞아?

▷ 그런 건 못 들어봤는데

귀 옆으로 무언가 스쳐 지나간 것 같다——

「룰루」 미안한데 잘 못 들어서, 다시 한 번 말해줄래?

「룰루」 그럼, 일단 너의 성의를 보여줘.

「룰루」 미리 말하는데, 내 점은 지금까지 쭉 비쌌어.

▷ 특별 할인도 있지 않아?

순간 발과 몇 센티미더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유성 하나가 떨어졌다.

「룰루」 별들은 헛소리 하는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대, 항상 검증해 보고 싶었어. 그래서 좀 전에 뭐라고?

「지휘사」 아무것도 아니야! 있지도 않은 일을 이야기해서 미안해!

「룰루」 흥, 짚신벌레의 언어를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룰루」 보아하니 구제불능은 아닌 거 같네. 이건 네가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올바른 선택이 될 거라는 걸 알게 될 거야.

비록 과정이 매우 험난했지만, 룰루의 도움으로 동방거리의 흑핵을 회수할 수 있었다. 다만...... 지갑이 울고 있다......

3. 시가지[편집]

「아리즈」 [ 시가지 흑핵 회수 ]

오늘 아이짱이 새로운 옷을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시간이 좀 지체되었어요...... 시가지의 흑핵은 아직 황금우산 그룹에 있으니, 빨리 레이 아가씨를 찾아가 보세요. 레이 아가씨는 이미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셨어요.

괜찮아, 바로 갈게.

모든 게 순조롭기를~

시가지・흑핵

시가지의 위기가 사라졌으니, 이제 흑핵을 회수해야겠다.

저 멀리, 도도한 여성이 교차로 위에 서서 의기양양하게 20여 명의 노동자들을 감독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지휘사」 아마 황금우산 그룹의 레이 아가씨겠지......

「레이」 이곳에도 철근이 있잖아, 어서 둘러막도록 해. 행인들이 밟으면 안 된다고.

「레이」 레오스, 가서 레미콘 10대만 불러와. 아니다, 20대.

「레이」 너희들은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가서 도로를 깨끗히 청소해!

「지휘사」 저기......

「레이」 어휴 정말, 내가 돈을 써서 너희들을 고용한 건 일을 하라고 한 거지, 잡담이나 나누라는 게 아니야.

「레이」 빨리, 여기 돌은 아직 옮기지도 않았네......

「레이」 ......

「레이」 ..................

「레이」 ...... 삽 이리 내!

「지휘사」 흠, 흠......

「레이」 길 막지 마, 뭐 때문에 왔어?

「지휘사」 (소곤)나, 나는 흑핵을 회수하려고......

「레이」 여기 지금 바쁜 거 안 보여?

「레이」 ...... 잠깐! 마침 일손이 부족했는데, 네가 가서 크레인 한 대만 구해와서 이 흙모래랑 자갈 좀 치워줘.

대답을 하기도 전에 레이는 성큼성큼 가 버렸다. 레오스는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고선 그녀의 뒤를 쫓았다.

상황을 보니, 레이는 이제 막 회의에서 돌아오자마자 집에 들르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지...... 일단 크레인 한 대를 구해놓은 뒤에, 다시 레이를 찾아오자.

순찰종료

시가지・흑핵

「지휘사」 레이가 저번에 크레인 한 대만 구해와 달라고 했지...... 크레인을 구한 뒤에 다시 오자.

크레인 건설 완료

「레이」 [ 시가지 흑핵 회수 ]

너 저번에 흑핵을 찾으러 온 사람 맞지? 일단 네가 맡은 임무를 끝내놓으면 흑핵을 가져갈 자격이 있는 걸 인정하겠어.

이미 끝냈어!

...... 그래? 그럼 와서 증명해 봐.

시가지・흑핵

흑핵은 얌전히 장치 위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치가 꺼져있었다.

「레이」 정말 할 수 있는 거 맞지? 좀 의심스러운데.

레이는 못 믿겠다는 눈빛을 한 채,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손에 든 큐브가 서서히 깨끗한 하얀색으로 뒤덮일 때 까지.

「레이」 ...... 너한테 특수한 능력이 있다는 건 진짜였나 보네. 난 그렇게 오랫동안 연구해도 해내지 못했는데......

「레이」 우쭐해 하지 마.

「레이」 비록 실험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계속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내 방법으로도 내부에서 흑핵을 파괴할 수 있을 거야.

「레이」 이건 이번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그리고...... 네가 재건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준 걸 봐서, 먼저 시도하게 해준 것 뿐이야.

「레이」 애초에 이건 내 책임이기도 하니까.

「레이」 내가 자신과 남을 속이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갈 곳을 잃지 않았겠지......

「지휘사」 레이는 모두를 위해서 흑핵을 제거하려고 한 거잖아. 좋은 의도로 그런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는 마.

「레이」 ...... 누가 위로해달래!

「레이」 들어, 이건 네 거니까. 레오스, 차 한 잔 타 줘. 우린 아직 할 일이 많으니까......

「레오스」 ...

레이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살짝 하품을 하고는 다시 빠르게 업무로 돌아갔다.

그녀의 앞에는 두툼한 회의록 한 뭉치가 놓여 있었다...... 그녀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다. 정화된 흰 핵을 가지고 떠나자.

4. 항구도시[편집]

「헬가」 [ 항구도시 흑핵 회수 ]

암흑의 손의 큰 형님이 흑핵을 처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 번 가 볼래?

▷ 음? 웬일이야? 구체적인 건 샤슈 아저씨가 말해 줄 거야, 빨리 가 봐. ▷ 잠깐, 너 또 땡땡이 쳤어? ...... 신경 꺼. 구체적인 건 샤슈 아저씨가 말해 줄 거야, 빨리 가 봐.

항구도시・흑핵

「렉터」 아, 너였냐.

렉터 아래에 있는 수십 명의 부하가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와서는 안될 곳에 온 것 같았다.

「지휘사」 지난번에는 급하게 떠났는데, 나, 난 흑핵을 찾으러 온 거야.......

「지휘사」 저기, 이건 샤슈가 가져다 달라고 한 황실의 개 사료야.

「렉터」 ...... 지금 나랑 장난해?!

「렉터」 .................. 쥬로쿠, 와서 맡아봐.

「쥬로쿠」 왕!

「렉터」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 맞아, 흑핵, 그게 이곳에 변이를 일으킨 물건이라고?

「렉터」 알았어. 근데 저번 일 이후로 플라워 타워는 이미 문 닫고 수리하고 있어.

「렉터」 들어갈 거면 좀 더 기다려.

「지휘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렉터」 속도를 내고 싶다면야, 방법은 있지. 파괴된 건물을 복구해 줘.

「렉터」 구체적으로는 개발을 하면 돼. 그렇게 하면 좀 더 빨리 개장할 수 있겠지.

「지휘사」 응응. 알았어...

「렉터」 더 할 게 있냐!?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는지 렉터의 음침한 눈빛이 또 나를 향했다.

▷ 왜 나를 도와주는 거야?

「지휘사」 내가 잘못 기억한 게 아니라면, 항구 도시는 해혼조의 관할 구역이잖아.

「지휘사」 샤슈는 왜 너를 찾아가라고 한 거지......

「렉터」 쳇, 우리 조직의 발전 계획까지 참견할 생각이냐?

「지휘사」 아냐 아냐, 그럼 난 갈게. 안녕!

「렉터」 ...... 잠깐.

「렉터」 흑핵은 내가 주의해 둘게. 쥬로쿠가 너에게 주는 답례라고 생각해.

항구도시・흑핵

「지휘사」 식당 출입구의 경비 시스템과 내부의 층이 모두 훼손됐어. 개발이 끝난 뒤에 다시 오자.

항구도시 개발 완료

항구도시・흑핵

「렉터」 지휘사 , 여기.

「지휘사」 렉터? 네가 왜 여기 있어?

「렉터」 ...... 까먹었냐, 손 내밀어 봐.

손바닥에 흑핵이 놓였다. 손에 닿는 그 순간 혼탁한 검은색이 점점 벗겨졌다.

「렉터」 이 물건이 계속 이곳에 있으니까 내 부하들에게 피해를 주더라고. 귀찮아서 일단 찾아왔어.

「지휘사」 고마워......

「렉터」 네가 도와주러 왔으니까, 당연한 거야.

「렉터」 됐어, 물건은 이미 줬으니까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가 봐. 지금 이곳은 머물기 좋은 곳이 아니야.

「지휘사」 지난번 소우란과의 문제는...... 해결된 거야?

「렉터」 샤슈도 말 했잖아. 이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지휘사」 ...... 하지만......

「렉터」 신경 꺼. 내 동생이 널 데려다 줄 때까지 안 나갈 거냐?

렉터가 고집 끝에 흑핵을 들고 암흑의 손 지역에서 나왔다.

"접경선"을 지날 때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소리가 들리자 서둘러 그곳에서 벗어났다.

5. 구 시가지[편집]

「토쿄쿄」 [ 구 시가지 흑핵 회수 ]

내가 물어봤는데, 쥬쿠 언니가 흑핵은 아직 도서관이 있을 거래. 거기에는 더 이상 무서운 건 없는데, 아마...... 너 혼자 가면 분명 무서울 거야!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인심 써서 같이 가 줄게.

나 혼자 가도 되는데.

응?!! 저기, 그...... 내가 함께할 거라고 말했잖아! 이따 봐!

구 시가지・흑핵

인적이 드문 도서관 안에서, 흑핵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토쿄쿄」 후...... 오빠/언니의 흑핵 감지 실력은 내가 망령을 감지해 내는 거랑 똑같이 대단하네!

「지휘사」 아니, 그쪽 분야는 너랑 안 똑같은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쥬쿠」 임무가 종료되었으니 도서관 배상 비용과 쥬쿠의 임무 수수류를 제외한 나머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쥬쿠가 돈 봉투를 건네며,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

「토쿄쿄」 아아, 이렇게 끝났구나...... 계속 쥬쿠 언니랑 같이 파트너 하고 싶었는데, 몬스터들 상대하기엔 걔들이 너무 세단 말이야.

「쥬쿠」 고용할 돈만 있다면, 쥬쿠가 고민해 보겠어요.

「토쿄쿄」 우음...... 그럼 난 됐어. 오빠/언니는 고려해 볼 수도 있겠네.

「지휘사」 ...... 나도...... 고용 못 할 거야...... 아마.

「쥬쿠」 비싸지 않습니다, 쥬쿠는 적게 먹으니까요. 잔치국수 한 그릇이면 됩니다.

「쥬쿠」 이런, 전 이만 가 봐야겠습니다. 다음 아르바이트를 가야 해서......

「지휘사」 우리도 가자——토쿄쿄, 너 뭘 보고 있는 거야?

「토쿄쿄」 응? 아무것도 아니야.

「토쿄쿄」 안녕, 마크 오빠, 시얼샤 언니, 제라드 아저씨...... 잘 있어.

6. 항구[편집]

「유리」 [ 항구 흑핵 회수 ]

헤헤, 우리 서커스단이 정말 괜찮은 식당을 찾았는데 오지 않을래? 항구 쪽에 있어. (겸사겸사 널 대신해서 흑핵의 위치도 물어봐뒀지롱~)

▶ 흑핵? 너 어떻게...... 오면 알려줄게!

▶ 이렇게 분별 없이 나타나는 건 좀 별로겠지? 대사

항구・흑핵

「유리」 지휘사 , 여기야 여기!

유리의 목소리가 분명 들렸는데, 유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어딨지?

「지휘사」 ?!

창문을 통해 유리가 가볍게 뛰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뒷쪽에는 술집이 하나 있었는데, 때마침 떠들썩하게 웃는 소리가 그녀와 함께 길거리 위로 퍼져나왔다.

「유리」 어쩔 수 없었어. 단장이 어느 맥주가 제일 좋은지 여기저기 알아보느라고 묵을 곳을 정하지 않아서, 결국 여기까지 왔네......

「유리」 맞아, 흑핵에 관한 일을 물어보러 온 거지?

「유리」 음, 위치는 이미 알아놨어. 해저 깊은 곳의 한 동굴 안에 있대.

「지휘신」 응? 해저?

「유리」 그래, 꽤 노력해서 얻어낸 정보라구. 어때? 신용 하나는 잘 지키지?

「유리」 그래서...... 바다 밑으로 들어가려면 잠수함이 하나 있어야 하는데, 이건 내가 도와줄 수 없네.

심해 잠수함이라면...... 예전에 해저 연구소에서 비슷한 물건을 본 적이 있다. 가서 찾아보자.

순찰종료

항구・흑핵

「유리」 잠수함은 찾았어?

「유리」 아직이야? 그럼 빨리 가자~ 빨리!

「유리」 나도 서커스단에 새로운 캠프를 찾아주느라 바쁘다구...... 잠수함을 찾게 되면 다시 날 불러줘!

잠수함 설계도 찾음

항구・흑핵

「유리」 찾았다!

「유리」 이렇게 순조로울 줄은 몰랐는걸. 여기 정말 소름돋네. 무슨 거대한 동물의 소굴 같기도 하구......

어깨에 갑자기 묵직함이 느껴졌다. 유리가 양손을 내 어깨에 올리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갔다.

「유리」 히히...... 이제 너랑 나 뿐이네? 지면에서 몇백 미터 떨어진 곳이라면 많이 위험하겠지?

「지휘사」 위, 위험?!

「유리」 만약 이럴 때 내가 네 심장을 원한다고 하면 도망칠 곳도 없을걸? 여기선 핸드폰도 잘 안 터질 것 같은데~

「지휘사」 우와아아아악——————!

...... 어쨌든,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흑핵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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