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교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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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교정과
한자:
영어:Orthodontics

1. 개념 및 정의
2. 역사
3. 전문 용어
4. 교정치료 술식
5. 치과교정과 전문의
6. 주요 용어 및 관련 직업군


1. 개념 및 정의[편집]


치과의 전문 과목 중 하나. 일단 치과대학 혹은 치의학전문대학원 에서 공부 좀 한다는 학생 들이 지망하는 가장 인기 있는 과는 치과교정과치과보철과다. 두개안면의 성장발육, 치아교정, 부정교합(malocclusion)과 기타 치아, 턱, 안면의 이상을 예방하며 치료를 담당하는 치의학(齒科學, dentistry)의 한 전문 분야를 말한다.

Orthodontics란 영문 용어는 1841년 프랑스인 피에르 요하킴 르플롱(Pierre Joachim Lefoulon, 1813~1872)의 ‘Orthodontia’로 유래되었으며, 그리스어로 ‘올바르게 하다’‘ortho’‘치아’‘dont’ 그리고 라틴어 ‘병명’의 어미로 ‘ia’의 합성어로 구성되었으나 현재의 ‘학문’을 뜻하는 ‘ics’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치과교정학이 단순히 치열만 바로잡는 것이 아니고 치열 존재의 근거가 되는 상 · 하악골, 나아가 안면까지 다룬다하여 안면치열정형학(顔面齒列整形學, dentofacial orthopedics)이란 용어를 병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2. 역사[편집]


고대 로마시대의 올로스 코넬리우스 켈수스(Aulus Cornelius Celsus, BC 25~ AD 50)는 De Medicina라는 백과사전에 유치 탈락 후 잘못 맹출되는 영구치를 손가락의 힘(finger pressure)으로 밀어 교정하는 시도를 했다고 기록하였는데 이는 치과교정치료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 무슬림 외과의사인 아불카시스 엘 자흐라위(Abulcasis El-Zahrawi, 936~1013)는 의학 백과사전인 Al-Tasrif에 불규칙한 치열을 철사로 묶은 방법을 묘사하고 있다.

근대 치과교정의 기원은 ‘근대 치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치과의사인 피에르 뽀샤르(Pierre Fauchard, 1678~1761)가 1728년에 발간한 Le Chirurgian Dentiste ou Traité Des Dens에 치열궁확대선(bandeau)을 고안하여 폭이 좁은 리본(ribbon) 모양의 금속판을 치열의 외측에 장착하여 위치 이상인 치아를 당겨 교정함으로써 기계적 장치 사용의 장을 열었다.

스코틀랜드의 외과의사인 존 헌터(John Hunter, 1728~1793)는 1771년에 발간한 저서 The Natural History of the Human Teeth에서 치아들을 절치(incisors), 견치(cuspids), 소구치(bicuspids), 대구치(molars)로 기록하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치아의 배열을 위해 조기에 발치하는 것을 제시하였다.

현재 ‘근대 교정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에드워드 하틀리 앵글(Edward Hartley Angle, 1855~1930)은 전문 분과로서의 치과교정학을 확립하였으며, 교정장치의 개량과 규격화, 학생들을 위한 체계화된 교과서, Angle’s School of Orthodontia의 창립, 전문학술지 간행, 전문학회 설립, 부정교합 분류, 교정 시 비발치론 주장 등 치과교정 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22년 경성치과의학교가 설립되면서 치과 학문이 시작되었고, 1957년 세브란스병원 치과부에서 본격적으로 교정 진료가 시작되었으며, 1964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교정과가 신설되었고, 1974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등 국내 치과대학에 교정과가 설립되어 본격적인 교정전문의사를 배출하면서 교정학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


3. 전문 용어[편집]


(1) 성장발육
머리의 성장발육으로부터 치아, 치열 및 교합의 성장발육을 포함한 구강악계의 발육과 기능까지 교육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머리의 성장발육은 출생 전부터 원리와 과정 그리고 평가까지 포함하고 있다. 치아는 유치와 영구치로 구별되며, 이들의 발생과 맹출 그리고 치열을 형성하는 과정을 강조되고 있다. 이외로 구강의 근신경계의 발육 등 기능을 교육한다.

(2) 정상교합과 부정교합
앵글에 의해 정의된 정상교합이란 상 · 하악 제1대구치의 관계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치아들이 교합면상에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배열된 상태라고 정의하였다. 실제로 교정의사들은 최적 교합을 위한 로렌스 앤드류(Lawrence F. Andrews, 1915~1976)의 6가지 키(Andrews’ six keys to optimal occlusion, 1972)를 치료 목표로 채택하고 있고, 임상적으로 이 조건을 이루고 있으면 정상교합으로 평가한다. 부정교합은 치열과 교합에 형태적 기능적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학문적, 임상적 치료 관점에서 분류가 요구되고 있다. 앵글의 부정교합 분류법은 상악 제1대구치를 기준으로 하악 제1대구치의 전후방 관계로 제 I, II, III급으로 분류하였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외 기타 시몬(Simon)의 악태진단법이나 그래버(Graber)의 분류법이 앵글분류법으로 부족한 분류를 보충하여 사용된다.

(3) 교정 진단
올바른 교정 진단은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필수적이며 다양한 진찰 자료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요구한다. 진찰 자료로 안모와 구강 내 검진 및 사진, X선 사진, 두부방사선 규격사진 분석(cephalometric analysis), 그리고 교정 모형 분석 등 형태적 검진과 기능검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두부방사선 규격사진 분석 결과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악골이나 치아로부터 발생되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이용된다.

(4) 교정장치
교정치료를 수행하기 위해선 교정력을 발생시키는 교정장치를 사용한다. 교정장치는 고정식 교정장치(fixed appliance), 가철식 교정장치(removable appliance) 그리고 기능적 교정장치(functional appliance)로 분류된다. 고정식 교정장치는 브라켓(bracket)과 튜브(tube), 호선(arch wire) 그리고 보조장치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의 교정과에서 고정식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으며, 성장 발육이나 보정 등 일부에 가철식과 기능적 교정장치를 사용한다.

(5) 교정생역학
치아의 이동은 교정력이 치아에 가해짐으로써 일어난다. 교정치료 시 교정력을 이용한 치아의 이동을 조절하기 위해 각종 물리적 특성과 이에 대한 생체의 반응을 알아야 한다. 치아의 이동 형태는 경사 이동(tipping), 치체 이동(translation), 치근 이동(root movement), 회전 이동(rotation), 압하(intrusion), 정출(extrusion) 등으로 분류된다.


4. 교정치료 술식[편집]


(1) 에지와이즈 술식(edgewise technique)
앵글이 1928년 ‘에지와이즈 장치(edgewise appliance)’를 개발한 이후로 찰스 트위드(Charles H. Tweed, 1895~1970)가 전문적으로 발전시킨 고정식 교정치료법의 기본 술식이다. 각형의 홈(slot)을 갖는 ‘에지와이즈 브라켓(edgewise brackets)’을 치아에 부착시킨 다음 이 각형의 홈에 각형 호선(arch wire)을 삽입하여 삼차원적인 치아 이동을 도모하는 방법이다. 호선은 수평면에서 요철 방향(in-out)인 1차(first order), 근원심 각도(tip)인 2차(second order) 그리고 순설측 각도(torque)로 3차(third order) 등으로 구부려 사용된다. 호선은 브라켓과 기계적인 작용을 통해 치아를 이동시키거나 또는 이동을 방지한 것으로 고무줄, 코일스프링, 직립스프링, 자석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이동시킨다.

최근에는 교정용 브라켓에 치아의 평균 각도가 내장되어 와이어를 직접 구부리지 않도록하는 Straight appliance 들이 대세이며, Roth, MBT 등 다양한 prescription을 통해 치아를 배열한다.

(2) 설측 교정(lingual orthodontics)
기존의 edgewise brackets은 치아의 순측면에 부착하여 치아의 이동을 도모하였으나 성인들을 치료하거나 심미적인 치료방법이 요구되어 브라켓이 보이지 않도록 치아의 설측에 부착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 방법은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크레이븐 쿠르츠(Craven Kurz), 일본에서 킨야 후지타(Kinya Fujita)[1] 브라켓이 환자 치아의 설측에 부착됨으로써 혀의 불편함과 발음 장애의 문제가 발생되는데, 이는 장치 장착 2~3주 후에 대부분 개선된다. 또한 기공 과정이 요구되고, 장치 장착과 조정이 시술시간보다 오래 걸려 시술상에 어려움이 있으며, 고가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하게 만든다.

(3) 투명 교정(clear aligner)
1990년대 후반 지아 치쉬티(Zia Chishti)와 켈시 워드(Kelsey Wirth)는 실리콘 밸리에 컴퓨터 3차원 모델링 그래픽으로 치아 이동을 위한 ‘Invisalign’이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하였다. 기존에 사용되던 브라켓이나 호선을 사용하지 않고 특수 강화 플라스틱 재료로 만든 투명 교정장치를 2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착용하면 교정치료가 된다는 술식이다. 브라켓을 부착하지 않으며 투명한 교정장치로 교정치료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심미적이어서 성인과 여성에게 선호되는 획기적인 술식이다. 1980년대부터 투명교정이 시도되어왔는데, 치아의 석고모형을 잘라서 수작업으로 단계적으로 배열을 하여 교정을 하는 방식이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들은 치아에 브라켓을 붙인 후 철사를 넣는 철사교정에 비해 투명교정의 정확도가 떨어져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부 투명교정 의료기기들은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 치과의사들도 난이도가 어려운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투명교정 자체가 어려운 교정치료에 적합한 술식은 아니다.

따라서 일부 치과교정과 전문의들은 교정치료 후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보정장치(retainer) 용도로도 많이 이용한다. 발치 혹은 난이도가 심한 교정치료보다는 비교적 중증도 이하의 부정교합 치료에 효과적이며 치과의원에서 외주를 주는 까닭에 비용 또한 고가인 단점이 있다.

또한, 생각보다 장치를 끼고 발음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단점이 있고, 많은 경우에 마무리는 일반적인 철사교정으로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4) 자가결찰교정장치(Self ligating bracket)
기본적으로 에지와이즈 술식과 이론적 설계는 같다. 통상은 호선을 브라켓 홈에 삽입한 후 결찰철사(ligature wire)나 고무링으로 고정하나 브라켓에 클립이 달려 와이어를 교정한다. 호선과 브라켓 사이의 마찰력은 치아 이동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1970년대부터 자가 결찰 브라켓(self-ligating bracket)이 꾸준히 개발되어 왔다. 자가 결찰 브라켓의 사용은 치아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여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매우 약한 교정력이 가해져 환자에게 통증이 적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브라켓에 내장된 에너지가 커서 환자의 내원 간격이 길어 치료를 받으러 가는 횟수를 줄일 수도 있으나 통상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악교정수술(orthognathic surgery)
최근 심미적인 이유로 양악수술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원래 악교정수술은상악골이나 하악골의 성장이 정상에서 벗어나 과잉, 부족, 혹은 비대칭적인 상태를 바로잡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로 인하여 턱뼈의 위치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합을 위해 수술 전후에 교정치료가 수반된다. 수술의 계획은 교정 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먼저 수술 전에 교정치료가 시행되고 다음에 수술이 진행된 후 다시 교정치료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수술의 모든 준비 단계와 수술 후의 교합을 조절하는 단계의 기간이 길고, 치료도 복잡하며, 고가의 비용이 요구되는 수술에 속한다.


5. 치과교정과 전문의[편집]


치과교정과의 경우 4~6년간의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치과대학 교과과정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때문에 많은 치대생들이 안면을 성형하는 과목인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되기를 희망하는 편이다. 하지만, 전국 11개 치과대학 소속 치과병원에서는 치과교정과 레지던트를 2~4명 사이 정도의 제한된 인원 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다.

2003년 치과전문의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2004년부터 인턴과정, 2005년부터 치과교정과 레지던트 과정에 진입한 치과의사들이 2008년 제1회 치과의사전문의 시험에 응시하여 배출되었다. 하지만, 이는 치과의사 중 다수인 비수련 치과의사들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기존 수련자들의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인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치과교정과 기존 수련자 단체인 전국 치과교정과 동문연합회(회장: 차경석, 총무: 이재용)는 2013년부터 이에 반발하여 정부와 치과계에 법령 시행 당시 경과조치에 배제되어 권리를 침해당해다는 노력을 시작하였다. 치과의사전문의 수련병원이 제도 시행 전후로 거의 동일하고 이미 과거부터 의과와 같이 킴스플랜에 따른 군전공의 수련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을 이재용 등이 각종 토론회를 통해 치과계와 보건복지부에 제출였다. 이러한 과거 사실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2016년에 합의를 하고, 보건복지부가 이를 수용하여 2016년 12월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에 관한 법령을 개정한다.

치과전문의 시행령 제18의2조에 따라 2018년 치과의사전문의 시험에 대해 기수련자들의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되었다.



6. 주요 용어 및 관련 직업군[편집]


1) 주요 용어
• 유치열: 최초에 맹출한 치아로써 후에는 영구치로 바꾸어지는 모든 치아를 일컬으며, 모두 20개의 치아로 구성되어 있다.

• 영구치열: 유치가 모두 탈락되고 영구치로만 구성되어 있는 시기, 모든 치아가 맹출했을 경우에는 32개가 된다.

• 혼합치열: 구강 내에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한 시기를 말하며, 보통 하악 제1대구치의 맹출 시기에 시작하여 상악 제2유구치가 제2소구치로 교환이 끝날 때가지를 말한다.

• 정상교합: 상악 치아와 하악 치아가 최대로 접촉하고 있는 상태에서 치아가 해부학적으로 정상이라 생각되는 교합상태를 말하며, 기능적으로도 구강악계에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 부정교합: 악, 안면, 치아, 치주 조직 등에 유전적 또는 환경적 원인에 의해 그 발육, 형태, 기능에 이상이 생겨 교합이 정상상태가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 고정식 교정장치: 치아에 시멘트나 접착성 물질로 부착시킨 장치를 말한다.

• 가철식 교정장치: 환자 스스로 장치를 삽입하거나 철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 보정: 치아 교정치료 시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 그 위치를 고정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환자가 보조기구로 착용하는 기간을 말한다.

• 상교정장치: 클래스프(clasp), 기본판(base plate), 능동적 요소(labial bow, spring, screw, elastic)로 구성되어 치아의 이동이나 악궁 확장을 도모하는 장치이다.

• 악기능 교정장치: 치열의 발육 또는 안면골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하여 구강안면부위의 근신경계 환경과 기능을 변화시키도록 설계된 장치이다.

• 교합: 상하악 치아의 접촉 관계를 말하며, 교합을 이룰 때 하악의 위치에 따라 중심교합, 편심교합으로 나눈다. 편심교합에는 측방교합, 전방교합, 후방교합 등이 있다.

2) 관련 직업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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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올라온 근황 영상. 영상 속 인물(바노바기일레븐치과 최제원 대표원장)이 킨야 후지타의 마지막 제자라고 한다.영상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