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마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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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asaki_Tsuji.jpg

1. 개요
2. 경력
3. 특징
4. 참여 작품
5. 수상 경력
6. 여담


1. 개요[편집]




辻 真先
개인 트위터
1932년 3월 23일 출생. (92세)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

일본의 원로 애니메이션 및 특촬 각본가, 추리소설 작가, 만화 원작자, 여행 평론가, 수필가이다.

다른 명의로는 카츠라 마사키(桂真佐喜)가 있다.


2. 경력[편집]


어린 시절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여 주말이 되면 나고야의 다카라즈카 극장에 가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하고 오기도 했다. 동세대의 다른 각본가가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했지만 츠지는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컸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취미는 독서, 만화 잡지 읽기로 나이가 든 뒤로도 매주 빼놓지 않고 읽는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 한 번도 일로 생각하거나 지루하고 힘들었던 적이 없다며 "나는 평생 놀고 있다."라고 한다.

한때는 군수 공장에서 일한 경력도 있었고, 초창기 NHK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녹화라는 개념이 없고 모든 방송이 생방송이던 시절이라 잡일하는 사람을 많이 뽑았는데 그런 일을 했다고 한다. 콘티를 그리기도 했는데 만화를 많이 봐서 콘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NHK에서 돈을 너무 안 줘서 부업으로 NHK몰래 다른 곳의 각본을 써주는 일을 했다.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각본을 쓴 건 에이트맨이다. NHK에서 존경하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신비한 소년'을 드라마화 하면서 데즈카와 알게 되었다. 데즈카의 요청으로 필명으로 철완 아톰 같은 무시 프로덕션 작품을 주로 집필하게 된다. 당시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걸 천한 일이라 보아서 대학까지 나오고 애니메이션을 하겠다는 사람은 츠지 마사키 밖에 없었다고 한다.

NHK를 은퇴한 후엔 본명인 츠지 마사키로 참여하는 작품들이 늘어났고, 무시 프로덕션에 일했을 때엔 후에 SF 작가가 되는 츠츠이 야스타카, 고마츠 사쿄, 히라이 카즈마사, 토요타 아리츠네 등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정글 대제 (밀림의 왕자 레오)로써 애니메이션 각본 요청 당시 흔쾌히 수락하였고, 전체 구성 및 주제가 작사도 다루었다. 미국에서 대하 드라마로 스토리가 이어지면 수입을 안 하겠다고 해서 스토리를 원작과 다른 완전 옴니버스로 해야 했다고 한다.[1] 그래서 대부분 자신의 작품이라고 한다. 일본 팬 사이에서도 정글 대제 애니메이션은 데즈카 오사무보다는 이 사람이 만든 이야기로 본다.

한편으론 쥬비널 소설, 여행 미스테리 작품 발표에도 주력해 발표작들 중 '앨리스의 나라의 살인'이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외로 루팡 3세, 도로로, 닥터 슬럼프 등 다양한 만화 · 애니메이션의 소설 작성에도 임했으며, 1980년대 후기 이후론 이전과 달리 애니메이션 각본 참여 경력이 감소했지만, 2013년에 명탐정 코난의 각본을, 2015년엔 콘크리트 레볼루티오 초인환상 9화의 각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당초엔 일본 SF 작가 클럽의 회원이었지만, 2013년에 다른 베테랑 작가들과 함께 명예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2023년 90세를 맞이한 고령이지만 트위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으며[2] 2019년까지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의 각본에도 참여하고 있다. 트릭이 꽤 기발하다. 최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장르 문학도 자주 리뷰하고 있다. 케무리쿠사, 주술회전, 바이올렛 에버가든, 무직전생도 극찬했다. 비록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와 소재는 있지만 작품을 볼 때는 가리지 않으며 작품의 품질만 보고 평가한다. 재미 없으면 보다가 바로 중단한다.

이렇게 새로운 작품을 연구해 젊은 세대에게도 츠지의 작품은 인기가 있으며 2021년 '고작해야 살인이잖아(たかが殺人じゃないか)'로[3] 88세의 나이에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랐다.


3. 특징[편집]


엄청난 속필가로 유명했으며 글을 쓰는 걸 매우 간단하게 해냈다. 토미노 요시유키 말로는 자신과 각본 회의와 구상을 하면서 동시에 손으로는 다른 작품 각본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나가이 고데빌맨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을 때 츠지 마사키를 불러 아이디어를 내 보라고 했는데 나가이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다른 작품의 각본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프로듀서와 협의를 가지는 자리에서 담화를 나누며 그 자리에서 애니메이션 1회분의 각본을 쓴 적도 있었다고. 빨리 쓰는 비결은 글을 쓰기 전에 모든 상황을 머리 속에서 영상으로 만든 다음 그걸 보면서 글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맨의 위치나 조명 같은 것도 계산하면서 글을 쓴다고 한다. 이렇게 마감을 빨리하며 영상에 대한 지시를 각본에 쓰기도 해서 츠지가 각본을 담당한 작품은 작화를 할 시간이 늘어나서 동시대의 다른 작품보다 작화가 좋은 작품의 비율이 높다.

진지한 이미지 같지만 의외로 쓸 때 가장 재미있고 평소에 많이 보는 만화, 애니메이션은 러브 코미디라 하며[4][5] 살짝 야한 작품을 좋아한다고 한다. 장난기 있는 가벼운 문체를 구사한다. 현대에서 말하는 츤데레 히로인을 1970년대부터 시도했던 사람이다.[6] 그래서 츠지 마사키가 메인 각본이나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작품은 히로인의 인기가 높다. 이런 작품을 많이 쓰고, 많이 보는 이유는 학창 시절 이런 달달한 추억이 있었지만 전쟁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아쉬움이라고 한다.

다만 그런 걸 좋아한다는 거지 그런 작품만 하는 각본가는 아니다. 진지한 걸 할 때는 매우 진지하다. 사이보그 009, 마법의 마코짱(魔法のマコちゃん), 스펙틀맨, 초전자로보 컴배틀러 V 같은 작품에서는 공해 문제, 수험 경쟁, 전쟁, 이지메, 인종 차별, 빈부 격차 등 사회 비판 에피소드를 많이 넣었다.

모든 걸 설명하고 재미없는 것보단 잘 모르겠지만 재밌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좌익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에서는 민중이나 아랫사람을 탄압하는 지도자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며,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다. 환경과 공해 문제를 비판하는 작품도 다수. 부친 츠지 칸이치는 자유민주당 중의원 의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데 츠지 마사키 말로는 전쟁 때문에 여동생이 죽었고 그래서 전쟁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아버지를 싫어했는지 아버지가 정치인이 되기 전에 오뎅 가게를 운영했던 것을 들어 자신은 오뎅 가게집 아들이지 정치인 아들이 아니라고 하기도 했다.일본 공산당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고, 2018년 8월 15일에는 현실을 비판하는 취지의 트윗#[7]을 하기도 했다. 같이 일한 적이 많은 야스히코 요시카즈 하고도 정치성향도 비슷해서 꽤 각별한 관계이다. 일본의 전쟁은 범죄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평화의 탑'이라는 걸 세워놓고 거기다 여전히 팔굉일우를 써놓는 현재의 일본은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국주의 세뇌 교육을 받은데다 전쟁으로 가족이 죽어서 미국을 대하는 건 여전히 좀 불편하다고 한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서는 일본이 잘못 했지만 미국이 거기까진 해서는 안 됐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위대는 훗날 일본이 전쟁을 다시 하려고 만든 것이며 군대와 다름없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명언으로는 주인공의 부모는 일단 죽여버리거나 행방불명으로 해버려라가 있다. 부모가 있으면 사람들이 주제와 주인공에겐 관심을 안 가지고 주인공의 백본에 관심을 가지고 망상해서 작품에 몰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로부치 겐이 이 말을 듣고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츠지 마사키 본인도 2세물은 잘 보지 않는다.

여러 감독과 같이 일했지만 특히 츠지 마사키의 각본을 세리카와 유고가 연출하면 명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둘 다 츤데레, 왈가닥 묘사 전문이다.


4. 참여 작품[편집]


  • 굵은 글씨는 참여 비중이 높은 작품.



5. 수상 경력[편집]




6. 여담[편집]


  • 후배 중에서는 오코우치 이치로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오코우치가 만든 작품은 다 챙겨본다고 한다. 오코우치 작품 중 혹평을 받은 몇 작품도 "각본이라는 영역의 측면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 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오코우치도 츠지 마사키가 자신을 좋게 본다는 걸 알아서 자신의 작품의 블루레이를 츠지 마사키에게 자주 선물해준다고 한다. 후배 각본가 중에선 오코우치 이치로, 세코 히로시가 쌍벽이라고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코미디 한정이라면 우에즈 마코토도 잘 쓴다고.

  • 아야나미 레이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가슴 마우스 패드도 소지. 꿈에도 나온다고.

  • 종교는 없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의 나라인 미국이 교회가 있는 곳에 원자 폭탄을 떨군 걸 보면서 신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아침엔 살이 있었지만 저녁엔 백골이 되었다." 라는 불교 경전 문장을 보고 죽은 여동생이 생각나 불교적 생사관에 대한 관심은 있다고 한다.

  • 표현의 자유에 대해 2020년대의 표현 억압이 심각하다고 하면서도 "내가 NHK에서 일할 때는 잔인하다고 시대극도 못 만들게 했는데 10년, 20년 지나니까 다시 만들더라. 미래엔 다시 자유로워질지도 모른다." 라며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점을 보였다.

  • 제자는 콘파루 토모코(金春智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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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미국에선 매주 애니메이션 본방을 보면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따라간다는 문화가 없었다고 한다. 나오면 보는 것이었다고. 그래서 전부 옴니버스라고 한다.[2] 본인도 내심 자신의 고령에 느낀 바가 있는지 트위터 프로필에 미스터리와 애니메이션과 좋아하는 걸 쓰는 졸수(卒寿)(!)다. 노인을 공경하자라고 썼다.[3] 1950년부터 구상한 작품으로 완성된 게 2020년이라 한다.[4] 츠지 마사키가 각본을 맡은 큐티하니, 바다의 트리톤, 초전자로보 컴배틀러 V 같은 작품은 현대의 러브 코미디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5] 제자 콘파루 토모코도 러브 코미디 전문 각본가이다.[6] 츤데레라는 개념이 확립된 건 2000년대이다. 하지만 개념이랑 단어가 생긴 게 그때라는 거고 당연히 옛날에도 그런 게 있었다.[7] 해석: 1945년의 오늘, 일본은 패배했습니다. 신국불패를 외친 정부와 신문은 '패전'이라고 하지 않고서 '종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년 5월 킨다이치 쿄스케가 편집한 '명해국어사전'에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 진실을 감추는 말장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닐지요. 지금도 순진하게 속아넘어가는 사람들도.[8] 당시 일본에 만연했던 인종 차별 비판 에피소드.[9] 1973년 ~ 1974년 방영 TVA에서 담당. 성적 개그가 주로 나오던 코믹 성향의 원작과 다르게 게게게의 키타로처럼 전반적으로 기괴한 색채가 강하고 어두운 성향의 줄거리가 종종 나오는 다크 히어로 위주 노선의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