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드라마)

1. 개요[편집]

---

1994년 9월 20일에 방영되었던 KBS 1TV 추석 특집드라마. 당시 드라마제작국 제작6부주간이던 최상식 PD가 책임프로듀서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으며 극본은 김원석과 정경아(윤색), 조연출은 이재상과 김장환 PD, OST 작/편곡은 조광재, 음악효과는 임효택, 그래픽디자인은 이일구 등이 각각 맡았다.

동명의 조선시대 소설을 토대로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원전에 충실코자 당시 17세인 배우 김희선과 18세의 이민우를 성춘향과 이몽룡 역으로 각각 캐스팅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경향신문 기사) 이전까지 춘향과 이몽룡 역은 성인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이다.

2. 등장인물[편집]

---

• 성춘향: 김희선
• 월매: 전양자
• 이몽룡: 이민우
• 이한림: 신귀식
• 이한림의 부인: 박소현
• 향단: 권소정
• 방자: 허준호
• 변학도: 주현
• 이방: 하대경
• 예방: 양택조
• 형방: 김옥만
• 포졸들: 진운성, 정종준, 조용태
• 운봉 영장: 양영준
• 인근 현감/군수들: 이한수, 이한승
• 좌수: 이영
• 아첨꾼: 오기환
• 기생들: 강영하, 류복녀, 허길자
• 신영희
• 이인희
• 서명희
• 정진
• 강민석
• 그 외 KBS 극회 탤런트들

3. 여담[편집]

---

• 전반적인 내용은 춘향가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변학도나 방자 부분에서는 개그가 짙어진다. 김희선의 발연기는 그대로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 KBS에서 가끔 명절 특집으로 방송해주곤 했다. 사실 연기고 뭐고 김희선의 역대급 미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중 하나이기 때문에 김희선 팬들 사이에서는 그것만으로도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 기획 당시 변학도 역을 이덕화, 방자 역을 허준호로 각각 점찍음으로써 1961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성춘향>의 이예춘(변학도 역)-허장강(방자 역)의 대를 이은 '2세 연기'를 기대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변학도 역은 주현으로 교체됐다. 사실 이덕화는 1994년 한 해 동안 드라마 한명회에서 주인공 한명회 역을 맡아서 춘향전에서 비중있는 역할인 변학도를 연기하는 것까지는 힘들었을 것이다.
• 이 드라마에서 이몽룡의 아버지인 이한림 역을 맡은 신귀식은 1961년에 개봉한 홍성기 감독의 영화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을 맡았다.
• 작중 내내 전북도립국악원과 봉산탈춤보존회, 남원상업고등학교(현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취타대, 남원품앗이농악대 등이 특별출연했으며, 의상은 허영한복이 협찬했다.
• 실제 촬영은 전북 남원 광한루, 경남 함양군의 정여창 고택 등지에서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청, 경기 연천군청, 경남 함양군청, 남원광한루공원관리사무소, 담양 소쇄원 등이 협조한 바 있다.
• 촬영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춘향 역의 김희선은 곤장을 맞는 연기를 선보이다가 다리에 피멍이 들기도 했으며, 촬영 당시 날씨가 역대급으로 더웠던 1994년 여름인 데다 동시녹음 체제였기에 촬영 도중 매미 울음소리와 군 헬기 소리 때문에 촬영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극중 춘향의 집으로 쓰인 경북 성주군 한성 이씨 고택 연못에는 연꽃이 없어서 대구에서 연꽃을 공수해왔지만 무더위로 하루만에 시들었고, 출연자들이 땀을 너무 흘려 수염 분장이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경향신문 기사)
• 이 작품에서 이몽룡역을 맡은 이민우는 지금까지 출연한 사극에서 이몽룡 역이 가장 낮은 신분의 캐릭터였다고 한다. 왕, 왕자, 부마, 권력자까지 다 해본 사극 끝판왕에게 암행어사는 말단이나 마찬가지..
•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가 2021년 9월 21일 추석 특집으로 KBS 유튜브 공식채널 '옛날티비 : KBS Archive'를 통해 업로드됐고, 2022년 5월 10일부터 KBS Drama Classic 채널을 통해 총 3편으로 나눠서 유료로 다시보기 서비스 중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