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헌(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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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무인시대 최충헌 아이콘.png


파일:5. 무인시대 최충헌 소개 사진(900x1500).png

이름
최충헌
(崔忠獻)
주무기
(역수)
등장회차
95화 ~ 158화
배우
김갑수
1. 개요
2. 배우
3. 특징
3.1. 무기
3.2. 말투
3.3. 냉혹한 성격
3.4. 위선적인 야심가
4. 극중 행적
5. 여담



1. 개요[편집]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이자 다섯 번째 주인공. 배우 김갑수(소년기: 류덕환)가 맡았다.

작품의 주제인 '절대 권력은 반드시 타락한다'를 가장 잘 보여준 인물. 난신적자를 처단하고 고려의 광영을 되찾겠다며 일어선 젊은 장군이 자신이 멸하려 했던 추악한 난신적자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인시대의 절정과 결말을 장식한 인물이다.


2. 배우[편집]


김갑수는 본래 당시 연극 상영 예정이었던 에쿠스의 마틴 다이사트 역에 캐스팅이 될 예정이었나 무인시대 출연을 위해 고사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배역은 같은 작품에서 정중부을 맡은 김흥기가 맡게 된다.[1] 김흥기가 뇌출혈로 인해 배우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되자 자신이 고사한 배역을 맡은 것에 상당히 마음이 안좋고 안타까웠다고 한다.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명배우이다보니, 이전 작품인 태조 왕건종간 역할에서 보여준 냉철함과 결단성 넘치는 행동력까지 보여주면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3. 특징[편집]



3.1. 무기[편집]


주무기는 검이지만 역수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러나 무예 실력은 그닥 특출나지 않아서, 동생인 최충수에게도 압도적으로 밀리며 여러 암살의 위협에서 무력의 부족함을 꾸준히 보여주는 등 무인으로서 실력은 괴수와 같은 이의방, 이의민, 경대승 등과 비교시에 대단하지 못하다.[2][3] 다만, 그래도 꾸준하고 열심히 수련을 해온 만큼 타고난 재능을 지닌 이들에게 미치진 못해도 재능만 믿고 수련을 하지 않은 이지영 정도는 제압할 수 있었다.[4]


3.2. 말투[편집]


무인 시대 집권자들 중 유일하게 자신을 '나 (우봉 가문의) 최충헌은...' 등으로 3인칭화하는 말버릇을 가지고 있다. 이는 거병의 대의를 내세우면서도 권위 의식과 자의식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수단으로써 후일 자신이 젊은 시절에 품었던 대의가 변질된 독재자가 될 미래를 나타내는 복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 권력에 방해가 된다면 황제 폐위는 물론이고 동생과 생질까지 바로 처단하는 냉혹한 모습은 위와 같은 심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냉혹함 때문에 무인 시대 집권자들 중 유일하게 암살 또는 요절하지 않고 절대 권력 위에서 천수를 누리다가 생을 마감했지만.


3.3. 냉혹한 성격[편집]


작중 최충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냉혹함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주인공들도 권력을 위해 나름 냉혹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으나, 사랑하는 사람보다도 자신의 이익을 택하는 모습을 보인 인물은 최충헌 한 명뿐이었다. 가족이든 신뢰하는 부하든 이용 가치가 없거나 자신을 적대한다면 바로 눈 앞에서 해치워 버리는가 하면, 자신의 앞길을 막을 만한 것들은 철저하게 숙청하거나 뒤바꿔버린다.[5]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을 사랑했던 홍련화를 야망을 위해 기꺼이 이의민에게 바치거나 이용 가치가 없어진 자운선을 가차없이 토사구팽한 것이 좋은 예.

그나마 만적의 난 때는 어느 정도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래 최충헌은 만적을 잘 대해 주었고, 최충헌의 가족들 역시 만적을 아들처럼 대했다. 최우와 최향이 집안에서 격구를 하다가 만적이 맞아 다치자, 최충헌은 '어찌 사람을 다치게 하느냐!'라고 나무란 적이 있었다. 작중에서도 '천노는 사람 대접을 못받는다'라고 묘사하는 것을 보면 이것만으로도 만적을 무시하지 않고 잘 대해준 것. 게다가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만적을 면천해줄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만적 역시 난을 일으키기 전까진 최충헌에게 충성을 다 바쳤을 정도로 그를 진정으로 따르고 있었다.

만적이 난을 일으킨 이유도, 암살 음모에 휘말린 만적을 최충헌이 살리려다 오히려 만적이 더 절망하게 된 것이었다. 조정의 형부에 끌려가면 고문을 받아 죽을게 뻔하니, 최충헌은 만적을 가리켜 '이 놈은 그저 천한 노비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며 대신 주인인 본인이 매를 때리고 형벌을 피하도록 했다. 그러나 만적은 오히려 '난 그저 천민일 뿐이구나'라고 절망하고 난을 일으킨 것.

난이 일어난 후에도 만적과 독대해서 지금이라도 투항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권고하나 만적은 끝내 거부하고 노비당의 동료들과 함께 죽게 된다. 최충헌은 공식적으론 시신을 모조리 수장해서 물고기밥으로 만들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이후 술을 마시며 대단히 괴로워한다.


3.4. 위선적인 야심가[편집]


최충헌의 다른 특징으로는 말끝마다 대의를 운운하지만 그 대의의 실체가 모호하고 위선적이라는데 있다. 다른 집권자들도 대의를 중요하게 말했지만 최충헌만큼 모든 일에 대의를 운운하며 합리화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최충헌이 외치는 대의는 모호함이 강하다. 이의방이 국방과 자주성 회복, 경대승이 애민과 황실에 대한 충성, 이의민이 백성의 지지를 통한 황권 도전처럼 다른 주인공들이 나름의 명분을 지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타락하거나 좌절한 것과 달리 최충헌의 대의는 실체가 존재하기 보다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대의명분을 이용할 뿐이다. 최충헌의 말하는 대의에 홍련화나 만적 본인 같은 천민들의 삶에 무슨 변화가 있느냐는 만적의 의문에는 황실을 위한 대의를 천노 따위가 폄하하지 말라고 일갈을 하더니 정작 황실을 뒤엎고 황제들을 축출하면서는 하늘이 두렵지 않냐며 민심을 운운한다. 이용가치가 떨어진 가족이나 측근을 숙청할 때도 마찬가지.

또한 최충헌은 이의민이 집권하자마자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몰래 병력을 기르고, 홍련화자운선 등은 간첩으로 활용해 이의민 정권을 분열시키려고 노력하는 점에서도 다른 집권자들과 차별성을 보인다.[6] 이의민이 타락했거나 초심을 잃고 민심을 잃었기에 대의를 위한 일어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신이 집권하기 위해 거병을 준비하고 타락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최충헌은 사실 대의나 명분보다는 정권 탈취와 입신양명에 목적을 둔 야심가였다는 측면이 강하게 드러난다.


4. 극중 행적[편집]


파일:최충헌.jpg
경대승과 만나 그에게 여러 충고를 해주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7] 최충헌은 경대승에게 '고려를 백성을 위하는 나라로 만들려면, 당신이 조정 영수 자리에 올라야 한다'라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또 경대승이 '자네의 대의가 황상 폐하의 뜻을 거스른다면 어쩌겠나'라고 묻자 '황제를 폐위하고 새 황제를 옹립하겠다'라고 했으며, 경대승은 최충헌에게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권력을 잡은 뒤인 최충헌의 행보를 생각하면 사실상 예언과 같은 말이었다. 사실 이 때도 최충헌의 나이가 더 많았지만 경대승의 지위가 더 높은 데다가[8] 경대승이 사실상 무신 정권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최충헌은 경대승을 깍듯이 대한다.

경대승이 자신을 써주지 않자 이번에는 서라벌(경주) 인근의 미타산에 웅거하고 있던 이의민에게 의탁한다. 이때 이의민 앞에서는 경대승보다 이의민의 그릇이 더 크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뒤에서는 "경대승은 날 천하를 집어삼킬 야심가로 보았는데 금강야차는 날 겨우 별초도령으로 봤는가..."하는 식으로 한탄한다. 경대승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의민을 버리고 개경으로 떠나려 하지만 이의민에게 걸린다. 다행히 이의민에게 남긴 서찰[9]이 있어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떠난다.[10]

"기녀는 하룻밤을 지낼 손님을 생각하여 단장을 하고.. 농군은 가을걷이를 생각하여 씨를 뿌리거늘.. 가슴 속에 천하를 품은 자는 십년, 아니 삼십년 후의 심모원려(深謨遠慮)의 언행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산중에 두 마리 호랑이가 살 수는 없는 법... 금강야차가 장차 천하를 도모할 만한 위인이라면 언젠가 내 이 비수를 꺼내 금강야차의 심장을 도려낼 것이다!"[11]


이의민 정권 초기에는 집보다는 홍련화의 기방에 머물면서 '주정뱅이' 노릇을 해서 안동 김씨 가문의 경계에서 벗어나려 했던 흥선대원군에게서 모티브를 딴 듯, 뇌물을 바치고 술 자리에서 난동을 부리며 이의민의 의심을 없애고 소인배로 보이게끔 하여 속여넘긴 뒤, 위례성 부근에서 몰래 군사를 조련하여' 끝내는 미타산으로 내려간 이의민을 직접 참수하고 권력을 쟁취한다.[12]

기록에 있는 비둘기 강탈 사건에 대해선 약간의 각색이 들어갔다. 최충헌 측은 오래 전부터 거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질 급한 친동생 최충수는 몇 번이고 이의민을 암살하고자 하여 거사를 말어먹을 뻔한다. 이때 이의민의 아들 이지광은 우연히 이의민 암살 미수 사건에 최충수가 관여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선, 형 이지영과 함께 최충수 집에 쳐들어가 집을 수색하고, 혹시 모를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비둘기를 가져간다.

이후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가서 이에 대해 항의하는데, 명확한 증거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이의민은 최충헌이 그저 끄나풀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하고선 비둘기를 도로 되돌려줬다. 하지만 공을 세울 기회를 놓친 이지영은 술을 퍼마시다 명종의 후궁을 겁간했고, 이에 뒷목 잡은 명종은 드디어 두경승에게 이의민 세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지라, 결과적으로 이의민 정권의 몰락과 연결되긴 했다.

명종을 힘으로 폐위시키고, 동복아우 최충수와 가노 만적을 척결할 때까진 어느 정도 절제있는 신하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두두을이 사주한 이비, 폐좌의 난 이후,[13] 희종에게 임금의 스승 작위인 "은문상국"과 조정의 영수 자리인 "문하시중"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외조카인 박진재의 반란 파트 때부터 본격적인 권세의 단맛에 취하는 모습을 보이며, 희종 폐위 이후로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놓고 황제를 폐위시키면 그만이라는 지난 날의 이의방, 정중부, 이의민의 전철을 밟아, 아니 그보다 더 흑화하고 잔혹한 난신적자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보인다. 작중 진행 내내 본인은 거병의 대의를 잊지 않았다며 극 최후반까지 외쳤으나, 이미 공허한 술주정일 뿐.

성평왕후: 문하시중, 황후와 태자를 추포하다니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

최충헌: 바로 하늘께오서 황제에게 억울하게 참살당하기 직전 최충헌의 목숨을 구명해주셨사옵니다. 신은 하늘이 두렵지 않사옵니다.

(최충헌의 적반하장에 할 말을 잃은 왕후)

최충헌: 끌고 가라!

153화


자신을 죽이려 한 희종을 역으로 제압하고 폐위시켜버린 다음 황제의 옥좌에 앉아 크게 웃는 모습은 절대 권력자의 포스가 제대로 보인다. 만적의 난을 진압한 직후 체포된 만적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라는 말을 마치고 처형된 후 시신 처리 방법을 묻는 장수에게 "천노는 사람이 아니다. 불에 태우는 다비도 하지 말 것이며, 땅에 묻어 거름으로 쓰지도 말거라! 강물에 수장하여 물고기 밥이 되게 하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잔혹함을 드러낸다.

아들인 최우의 장인으로 극중에서는 희종의 친위 쿠데타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원군을 보낸,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숙첨, 이의민 토벌에 힘을 보탰던 양수척 출신의 기생 자운선 등을 가차없이 토사구팽하는 장면은 냉혹함도 보인다.

여하튼 그 포스는 말년의 모습까지 쭉 이어진다. 자신의 동지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도 늘 '거병의 대의'를 운운하지만, 실상은 권력의 단맛에 점차 취해가면서 권신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53화에서 희종을 폐위시킨 뒤에는 대의를 내다 버린 채 황제가 자신의 뜻에 거스른다면 폐위해버리면 그만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거나 아들들에게 자신의 권세를 안심하고 물려줄 수 없겠다[14]는 말을 하기도 하며, 157화에서는 고종이 하사한 궤장과 왕씨 성을 받고는 "황상께서 나를 부친의 예로 대하신다! 나는 이제 최충헌이 아니라 왕충헌이다!"라며 낄낄대며 좋아한다. 마지막 화에서도 쓰러져서 혼수 상태에서 꾼 꿈 속에서조차도 궤장을 찾아 헤메며 "궤장이 없으면 조정에서 물러나야 하느니... 안 된다! 궤장, 궤장을 찾아야만 한다!"라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도 권력을 탐하는 모습이나 궤장을 찾은 뒤 좋아하며 "세월도 병마도 내게서 천하를 뺏어갈 수 없음이야, 이 나라는 내 것이다. 고려의 주인은 바로 나 최충헌이란 말이다!"라며 낄낄대다가 나타난 최충수박진재의 환영을 보고는 벌벌 떤다.[15][16]

그리고 수명이 다 하여 쓰러졌을 때[17] 꿈 속에서 고려를 바로 세우겠다는 패기와 대의로 가득했던 젊은 날의 자신과 만나 질타를 받는 장면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최충헌의 타락과 마지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무인시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파일:attachment/최충헌/1.jpg
파일:attachment/최충헌/2.jpg
파일:attachment/최충헌/3.jpg
파일:attachment/최충헌/4.jpg

대하 사극 카페에서 따온 동영상

늙은 최충헌 : 누...누구냐...?

젊은 최충헌 : 문하시중, 날 알아보시겠소이까?

늙은 최충헌 : 아...아...아...아니, 넌...? 넌..?

젊은 최충헌 : 그렇소, 내 황실의 권위를 바로세우고 난신적자들의 전횡을 척결하여 기울어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잡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거병을 하였던 최충헌이오.

늙은 최충헌 : ...당치도 않다! 내가 최충헌이거늘, 네놈이 어찌 나를 참칭하는 것이냐?

젊은 최충헌 : 노인장께서는 최충헌이 아니오이다.

늙은 최충헌 : 뭐...뭐라? 내가 최충헌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란 말이냐?

젊은 최충헌 : 노인장은 한 줌도 안 되는 권세를 움켜쥐려는 야심 때문에 거병의 대의를 배신한 후안무치한 죄인이오이다. 두 분 황제를 창검으로 폐위시킨 대역죄인이오이다. 조정과 군부를 움켜쥐고 황실을 겁박한 난신적자요, 고통 받는 백성들을 무참히 짓밟은 탐욕스런 권신이오이다. 나라의 존망이 위급에 처한 전란[18]

중에도 자신의 권세만을 지키려던 소인배이오이다. 노인장은 최충헌이 아니라 이 나라 황실과 백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늙은 난신적자일 뿐이오이다.

늙은 최충헌 : 다...당치도 않다! 내 구국의 결단으로 금강야차를 척살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금강야차의 반역에 무너졌을 것이다! 내 나라를 위한 대의멸친에, 피를 토하는 충정으로 충수, 진재를 다 베었다! 또한 내 지난번 전란 중에 황도를 지키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황실과 사직은 오랑캐들의 말발굽에 짓밟혀 진작에 망했을 것이고! 네놈이 어찌, 네놈이 어찌 나를 질타하는 것이냐!

젊은 최충헌 : 임종을 앞두고도 스스로의 죄를 깨닫지 못하다니 참으로 가련하구려.

늙은 최충헌 : 뭐...뭐...뭐라...?

젊은 최충헌 : 노인장, 금강야차 삼부자를 척살하였을 때 최충헌을 환호하던 백성들의 뜨거운 함성을 잊으셨소이까? 내 그때 황실과 조정을 모조리 도륙내고 스스로 황제의 용상에 올라야 했소이다. 나 최충헌이 황제가 되었다면 거병의 초심을 내던져버리고 충의로 결의를 맺었던 거병의 동지들을 무참히 참살하지는 않았을 것이오. 내 문신 귀족들과 결탁하여 황실을 겁박하고 굶주린 백성들, 만적이 같은 천노들의 열망을 짓밟는 더러운 난신적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오. 비록 천명을 거역한 대역죄인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처형을 당했을지언정 권세의 단맛에 취한 병약한 늙은이로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오이다.

늙은 최충헌 : (흐느끼기 시작함)

젊은 최충헌 : 내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스스로 황제에 올라 거병의 대의를 이룰 것이거늘...참으로, 원통하구려...원통하구려...참으로 원통하구려...

- 무인시대 158화 중.[19]


5. 여담[편집]


  • 김갑수가 맡았던 여러 배역 중에서 중간에 사망하지 않고 제 명에 살다간 몇 안되는 인물이다. 게다가 최충헌은 무인시대 주연 5인방 중에서 유일하게 천수를 누렸다.

  • 김갑수는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한 사극 태조 왕건에서 종간 역을 맡은 적이 있다. 태조 왕건이 종영한 이후에 다시 고려 왕조를 배경으로 한 사극 무인시대에 출연하면서 종간이 최충헌으로 환생해 고려의 실권을 장악했다는 배우 개그가 성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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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흥기는 98회 경대승의 꿈 장면에 특별출연했다.[2] 정중부도 지금은 노쇠하여 그렇지 젊었을 때는 용력이 출둥했다고 언급된다. 사실상 무인집권자 중에선 무력만으로는 늙은 정중부를 제외하고는 최약체이다. 하지만 자기보다 무력이 뛰어난 집권자들보다 오래 집권하며 아들에게까지 물려주는 공고한 권력을 가지니 정권을 유지하는 건 무력이 아니라 정치력이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3] 다만 최충헌 역시 암살의 위협에 고전할 당시에는 이미 초반의 정중부처럼 환갑을 넘어 노쇠한 상태이긴 했다.[4] 평범한 무인인 최충헌도 괴수인 이의민의 피를 이어받은 이지영을 본인의 성실한 노력으로 이긴 것이다. 이지영은 최부에게 용력은 제법이지만 단련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충고를 들었으나, 끝까지 이를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이지영은 약하다고 무시했으나, 꾸준한 수련으로 실력을 계속해서 키운 형 이지순에게도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한다.[5] 황제 폐위, 중방 숙청, 도방을 사병으로 이용 등.[6] 애초에 이의민이 최충헌을 혐오하게 된 것은 거의 전적으로 최충헌의 행실 때문이었다. 최충헌이 처음 찾아왔을 때 짐짓 들리는 목소리로 최충헌을 무시하는 척 했지만 이는 최충헌의 그릇을 떠보기 위함이었는데 최충헌은 미련없이 금강야차를 버렸고 이의민 집권 이후에도 의심을 사지 않으려 한 행동들이 전부 다 이의민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이었던 것. 오히려 이의민은 자신에게 칼을 들이밀었어도 강직하고 사내다운 최충수는 높게 평가했다. 덕분에 소인배로 낙인찍힌 최충헌은 이의민 정권 하에서는 출세길이 막혔다고 판단하고 아에 이의민을 속이기 위해 대놓고 소인배 연기를 하며 거병을 준비한다.[7] 경대승이 첫 등장하던 시점이 암살당하기 직전의 이의방과의 대면이기에 경대승과 최충헌의 첫 등장 장면은 자신이 대적할 권력자보다 앞선 시점에 집권한 권력자와의 만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8] 실제 역사에서도 경대승은 1154년생, 최충헌은 1149년생으로 최충헌이 경대승보다 5년 나이가 많다. 다만 경대승은 장군이고 최충헌은 응양군 낭장. 이후 최충헌은 이의민을 토벌하기 직전에서야 경대승보다 높은 지위를 얻었다. 그마저도 응양군 장군 자리로, 용호군 장군이던 경대승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응양군과 용호군이 투탑이지만 응양군을 제일 우위로 쳐주기에 동급이긴 하나 약간 더 높게 쳐준다 정도일뿐이다.[9] 이지광과 이지영이 부용을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찰이다.[10] 이때 이의민은 자신을 떠나면 다시는 수하에 거두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최충헌은 기어이 떠났다. 나중에 홍련화는 '최충헌이 이의민의 수하에 있었다면 출세했을 텐데 너무 서둘렀다.'면서 아쉬워했는데, 당시 경대승이 죽고 난 이후 명종조원정을 견제하기 위해 이의민을 불러들일 생각이라서 홍련화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었다.[11] 이 다짐을 하면서 미타산의 어느 나무 밑에 단검을 숨겨들었다. 이 단검은 나중에 거별할 때 이의민을 자진할 용도로 사용했다.[12]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마지막 자존심 운운하며 자결할 것을 권하지만, 이의민은 의연하게도 "천하를 얻고 싶다면 자신의 목을 직접 베어라"는 말로 대응하며 본인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최충헌이 이를 받아들이고 이의민을 직접 참수해버리면서 권력을 얻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최충수가 이의민을 죽이는 데 실패하자 최충헌이 이의민을 직접 공격하여 재빠르게 그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엄청난 용력을 자랑하던 그 이의민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참수해버렸다는 것을 보면 꽤 준수한 무력도 갖추고 있었던 듯.[13] 이 반란의 뿌리가 신라 부흥에 바탕을 둔 이의민의 잔당패에 가까운지라 금강야차의 망령이 느껴진다며 불쾌했고, 급기야 진압군이 패퇴하자 병력을 증강하면서는 가담자 가솔들까지 척살해 씨를 말려버리려 한다. 오죽하면 노석숭마저도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할 정도.[14] 거병의 대의라는 것 자체가 나라가 안정되면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인데, 권세를 물려준다 운운한 것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보인 것이다.[15] 최충수와 박진재는 모두 최충헌에 반기를 들다 죽은 인물들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최충수는 형 최충헌보다 더 빠르게 권력에 물들어 막무가내로 나간 끝에 죽음을 맞이한 반면 박진재는 끝까지 최충헌이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믿다가 그가 타락한 것을 깨닫고 그를 도모하려다가 오히려 역관광당했다는 것.[16] 꿈 속에서 최충수와 박진재는 최충헌을 향해 대의를 잊어버렸다고 하면서 그는 난신적자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17] 아들 최우가 집권하고 본인은 손자와 놀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상으로 옮겨진다.[18] 과장일 뿐 실제와 다르다. 각지로 이동하며 회전을 회피하던 거란족들의 기동행태가 격퇴를 어렵게 했을 뿐 이 거란은 위협적이지 못했다.[19] 이 장면은 같은 작가가 쓴 대왕의 꿈에서 김춘추의 최후에서 오마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