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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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崔圭善)
1960년 7월 25일 (63세) ~

1. 개요
2. 상세
3. 이력



1. 개요[편집]


대한민국기업인. 전남 나주시 출신으로 후술되어있듯 DJ가 집권하는데 몇몇 도움을 줬고, 덕분에 DJ의 총애를 받아 김대중 정부 시절 막후 실세로도 활동했지만 정권내 반대파에게 밀려 결국 도중 하차하게 된다. 뇌물증여 및 2016년 횡령으로 여러차례 구속되기도 한 인물이다.


2. 상세[편집]


의외라면 의외로, 전두환의 형제인 전경환의 비서로 사회에 첫 발을 들였다. 정권 교체 후 전경환의 미국 내 관련 일처리를 최규선이 맡았을만큼 나름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는 면모가 있어 유학 시절에는 유명 석학의 강연에 자주 참석, 어떻게든 독대 자리를 마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넓은 견문을 쌓았다고 한다. 80년대에는 재미한인 유학생회를 조직해 회장을 지내면서 미국에 망명 온 김대중 캠프 사람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으며, 90년대에는 빌 클린턴의 핵심 선거참모 중 한 사람인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의 자서전(<너무나 인간적인>)을 번역해 세간에 내놓는 등 사업 외적인 활동이 매우 두드러졌다.

1997년 대선 당시에는 DJ의 측근이 되어, 당시 로비스트였던 자신의 입지를 살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대한민국에 초청해 DJ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1] 권노갑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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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고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1998년,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외(對外) 보좌역에 참여했다.[2] 최규선은 마이클 잭슨 건 등을 성사시키며 1997~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독대를 할 수 있는 최측근 보좌진 중 한명으로까지 성장하였으니[3], 평생을 김대중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며 각종 고문이나 미행 등으로 고초를 겪은 민주화 인사들에게는 미국물 먹고 와서 잔재주 부리는 신참으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던 듯 하다. 덕분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벌 알 왈리드 왕세자와도 친분이 있어 IMF로 상황이 어려운 한국에 투자를 종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하였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당시 최규선은 DJ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했지만 자신이 토사구팽되고 있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어 결과적으로 정권에서 나와 자유인이 되었다고 주장했는데, 후술된 게이트를 보면 정권 인사들이 진짜 아무 이유도 없이 그를 멀리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정치권에서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로 세간의 시선에 오르내리며 위기를 맞게 된다. 당시 최규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에게 3억원을 건네고 각종 이권을 따낸 혐의로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초 검찰에서는 DJ의 아들 3형제 중 활동이 제일 활발했던 차남 김홍업의 주변인 수백명[4]을 조사하는 공을 들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최규선과 얽힌 3남 김홍걸을 수사했던 팀이 개가를 올렸다는 후문.

출소 이후 유아이에너지, 현대피엔씨 등을 인수하며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쳤고 사업적으론 재기하는데 성공했으나, 2013년 7월 횡령 혐의로 검찰에 또 고발 당했다. 그래도 2016년 검찰 수사를 받기 전까지 정력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였다. 30여년 동안 정권의 흥망과 무관하게 자기 영역을 지켰던 건 사업적 능력 외에 이런 능란한 처신의 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에는 코스닥 상장회사인 (주)"루보"를 인수하였으며 사명을 (주)썬코어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회장이 되었다. (주)썬코어의 사업으로는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와 전기자동차 및 ESS 이차 전지 생산 및 판매, 그리고 무인경비 시스템 개발 및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에는 (주)썬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이사가 되었으며 (주)썬테크놀로지스는 철강 산업에 필요한 압연 제조 공정의 핵심 부품인 주조 압연롤 전문 생산 업체로 일부 대형롤뿐만 아니라 중, 소형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와 현대종합제철등에 제품을 판매하는등 국내 압연롤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중동, 인도, 유럽 등 해외 20여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5월 16일에는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의 방한을 2차례에 걸쳐 주선하였고, 5월 18일에는 알 왈리드 왕자와 함께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중난하이(中南海)에서 면담하였다.

2016년 11월 24일에는 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구속된 와중에도 기업 운영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듯 하다.

2017년 1월, 녹내장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서울 강남의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몇 차례 연장받았다. 그런데, 더 이상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형집행정지 만료일 당일 만료 시간을 2시간 남기고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했다가 보름만에 잡혔다.(...) 허핑턴포스트 2017년 4월 7일자 기사

2018년 7월 11일 대법원에서 징역 9년에 벌금 10억원형이 확정되었다. 기사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주식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감독기관 수사가 확대되자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담당자에게 허위내용을 담은 확인서를 받아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했으며, 1심 재판 중 추가범행을 저질렀고 원심에서 법정구속 됐지만 건강악화를 내세워 구속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도주한 뒤 수사기관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후 썬코어와 썬텍은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고, 도담시스템스는 경매매물로 나왔다.


3. 이력[편집]


1997년
마이클 잭슨 방한 초청[5]
2007년
유아이에너지 대표
2007년 10월 ~ 2013년 12월
현대P&C 회장
2015년 07월
썬코어 대표이사겸 회장
2016년 03월
썬테크놀로지스(썬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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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장선상에 마이클 잭슨과 연이 있던 넬슨 만델라와 DJ의 인연도 계속 된다.[2] 단, 이 당시 최씨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한 김대중 정부 인사들의 견제심리로, 정부차원의 공식 직책을 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 대외 보좌역 명함으로, 광주(光州)에서 미심쩍은 일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3] 당시 삼성 측에서도 DJ와 연을 맺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직접 최규선과 면담할 정도였다고 한다.[4] 한 때 당원 1/3 이상이 김홍업 前 의원 측의 영향으로 민주당에 입당했을 정도였다고.[5] 권노갑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