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어

덤프버전 :


2. 어류
2.1. 개요
2.2. 생태
2.3. 현황


1. 상상의 동물[편집]


산해경의 <북산경>에 등장하는 기이한 물고기.

초어는 옥법산이라는 곳의 동북쪽에 사는데, 잉어의 몸에 길다란 이 달려있는 기괴한 생김새를 지녔다고 한다. 초어를 먹으면 몸에 난 을 치유할 수 있다고 전해한다.


2. 어류[편집]


초어
Grass carp


파일:초어.jpg

학명
Ctenopharyngodon idellus
Valenciennes, 184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잉어과(Cyprinidae)
아과
대두어아과(Xenocyprinae)

초어속(Ctenopharyngodon)

초어(C. idellus)


2.1. 개요[편집]


잉어과의 대형 담수어. 초어속의 유일종이며 잉어와 달리 입 가장자리에 수염이 없고 등지느러미도 작고 삼각형이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찜이나 조림, 탕으로 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광둥성푸젠성 일부 지역에서는 나 회무침으로도 먹는다. 그렇지만 민물고기의 특성상 여러가지 기생충이 있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되도록이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2.2. 생태[편집]


유어 시기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물론 동물성 플랑크톤 및 장구벌레 등 작은 곤충도 먹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이름 그대로[1] 완전 초식으로 탈바꿈하며 평생 엄청난 양의 수초녹조류를 먹어치운다. 수명은 7 ~ 10년이지만 조건만 맞으면 20년까지도 산다. 최대 2m까지 자라지만 한국과 일본에는 1 ~ 1.3m 정도가 흔하다.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백련어, 대두어, 강청어와 함께 4대 가어(家魚, 양식 물고기)로 통하는데, 당나라 시절 잉어 금지령이 떨어지면서 4대 가어의 양식이 크게 성행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인간이 먹이를 주지 않아도 자연 발생하는 먹이로도 잘 크고, 식성까지 전부 달라서 같이 키우기도 쉽기 때문이다.[2]

특이하게도 일본에서는 음독으로 ソウギョ(소우교)라고 읽는데, 이유는 훈독인 クサウオ(쿠사우오)는 바닷물고기인 꼼치를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2.3. 현황[편집]


초어는 한국의 하천 환경에서는 번식이 불가능하다. 한때 초어의 인공 번식 연구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고 어족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상실되어 더 이상 연구가 진행되지도 않았다. 실제 원산지에서 초어의 알은 수정된 채로 아주 긴 거리를 떠내려 가면서 부화한다. 보통은 300km 정도 떠내려가야 하는 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낙동강의 길이가 120km에 불과하다.

즉 가끔 괴물 잉어랍시고 잡혀 올라오는 초어는 1970년대에 방류된 초어들이다. 한국의 하천에는 뚜렷한 천적이 없다 보니 이처럼 커진 것이다. 초어의 수명은 25년 정도라고 하니 앞으로 자연 수명을 다하고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어류의 수명은 장기 사육하며 계측된 것이 아닌 추정치이니 더 오래 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사육 상태의 비단잉어가 사람만큼이나 오래 산 사례들도 있고.

2015년에 한강에서 헤엄치는 초어를 촬영한 뉴스가 있는데, 70년대 방류된 것이면 일단 추정 수명보다 긴 최소 35살이 된 것이 된다. 어류는 평생 성장하는데,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발견된 초어가 1미터에서 1미터 40cm에 달하는 크기였으므로 2015년의 초어는 나이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라, 국내 하천에서 번식되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기사 2022년에 유튜버 TV생물도감이 120cm짜리 초어를 잡은 영상을 올렸다.

잉어 종류가 적응성이 뛰어난 물고기이며, 비슷한 생태를 가진 백련어도 60년대 중반 식용 목적으로 들여와 최초 방류 때에는 국내 하천에서 자연 번식 불가로 판단되었으나, 1980년대 중반까지 방류를 했고 결국 나중에 국내에서 자연 번식이 가능한 것이 알려졌기에 초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중요한 식용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3] 실제 먹어본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냄새가 아주 심하고 살이 흐물거려서 먹을 게 못 되었다는 증언이 있다. 다만 중국은 수천 년 전부터 먹어왔고 민물고기 요리에 도가 튼 나라고, 한국에서 민물고기는 토속 음식 정도에 그치고 있기에 조리법이 문제일 수도 있다.

위의 초어는 아마 회로 먹었거나 만들기를 잘못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음식점에서는 수채에서 흔하게 보인다. 주로 튀겨서 양념을 버무려서 먹는데, 만드는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제대로 하는 곳에서 먹으면 상당히 맛있어서 왜 중국인들이 민물고기를 즐겨먹는지 알 수 있다.[4]

헌터퐝은 2021년 정브르, 어부박가, 한탄강 청년어부와의 합방에서 103cm급 초어를 각망으로 잡아서 한탄강 청년어부와 함께 가져가서 손질한 뒤[5] 소금 속에 파묻고 장작불에 구워 먹었는데 맛이 그렇게 없지는 않다는 듯 한데 소금에 파묻고 구운 탓인지 겉 부분이 바깥쪽 부분은 엄청 짜다고 평했다.#

이후 2023년 한탄강 청년어부와 다시 진행한 합방에서 잡힌 116cm급 초어와 130cm급 백련어[6]를 꼬리 부분의 살 일부를 포를 떠서 가져가 홍보하는 밀키트와 함께 어탕 국수를 끓여 먹었는데 백련어는 굉장히 기름지고 맛있다 평했지만, 초어는 비린내가 많이 난다며 입에 넣는 족족 뱉어 버리다 못해 나중엔 아예 다 빼버렸다.[7]#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22:39:51에 나무위키 초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한자가 '草魚'이다.[2] 초어는 풀, 백련어는 식물성 플랑크톤, 대두어는 동물성 플랑크톤, 강청어는 진흙 속의 저생생물을 먹고 산다.[3] 일단 흔한 물고기가 아니고, 양식도 안 되고, 덩치가 커서 잉어를 대상으로 하고 장비를 챙겨 나온 것이 아니라면 보통 민물 낚시 채비로는 잡을 수가 없다.[4] 중국인들은 물고기 중 잉어를 최고로 쳐 주고 초어, 백련어, 붕어는 그 다음이다.[5] 손질은 은혜가 담당했다.[6] 백련어가 먼저 잡혀 있는 걸 보고 헌터퐝에게 연락했고 헌터퐝이 온 김에 같이 다른 그물도 확인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초어가 다른 그물에 잡혀 있었다. 다만 이 먼저 잡은 백련어는 살려놓기 위해 노력 했음에도 잡힌 지 하루만에 죽고 말았다.[7] 헌터퐝은 초어를 먹고 나서 이제까지 먹었던 생선들 중에서 가장 쓰레기이며 강준치보다 쓰레기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