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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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2. 음반 용어
4. 이상범의 그림


1. 사전적 의미[편집]



초기 반응, 초기 동작. 한일 공통의 한자어이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초동수사', '초동대응' 등의 특별한 경우에만 쓰이는 범용성이 적은 단어이다.


2. 음반 용어[편집]


일본에서 유래된 가수의 음반 판매량에 대하여 표현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업계 내에서만 통용되는 비어. 정확히는 '음반 발매 후 1주일 간의 판매량'을 의미한다. 정확한 표현은 초도 판매량이다.

아이돌 음반 판매량에 주로 사용되지만 일반 가수들의 경우에도 초동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더 정확히 「初動売上」(초동매상) 혹은「初動セールス」(초동 세일즈)라고 표기한 경우도 많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터 음반판매량에서 첫 주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따라서 초동은 팬덤의 화력 및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의 충성도를 알아볼 수 좋은 지표였는데 초동 대결의 가장 전설적인 예시가 바로 2001년에 있었던 우타다 히카루Distance하마사키 아유미A BEST의 음반 판매량 대결이었다. 당시 두 앨범은 같은 날에 동시에 발매 되어 초동 판매도 동시에 체크가 가능했는데 그 결과 우타다 히카루의 초동이 300만장, 하마사키 아유미의 초동이 280만장으로 우타다 히카루의 승으로 끝났다. 이는 2015년 아델이 미디어 트래픽 기준 570만장으로 기록을 갱신할 때까지 역대 전세계 초동 순위 1,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한국에서는 한터차트가 2002년부터 매일 주간 판매량을 공개하였는데 한터 주간 판매량 자료를 통해 일일 판매량을 집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발매 후 첫 주 판매량도 집계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2003년부터 한터차트 유저들이 본인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일일 판매량, 발매 이후 주 단위 판매량을 매일 집계하여 게시판에 게시하였다. 한편 일본의 오리콘차트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이었던 지라 국내 일본음악팬들이 한터차트, 텔존에 그들 가수들의 첫주 판매량을 게시하면서 '초동'이라는 표현을 종종 썼다. 이런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첫주 판매량이 초동 판매량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 2006년이었고 이는 일본에서 쓰이던 단어가 그대로 수입되었다.

초동이라는 표현이 한국 음악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이게 된 것은 거짓말-텔미 발 2차 아이돌 붐이 일어나고 원더걸스 소녀시대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등 팬덤 간 음반 판매량 경쟁이 붙기 시작한 시기인 2007~2008년부터였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인터넷 연예면 기사에서도 쓰이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아주 널리 쓰이게 되었다.

아이돌의 경우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보통 노래가 좋아도 음원이나 인터넷으로 듣지, 음반까지 사는 경우가 드물다.[1] 반면, 팬들은 팬싸(팬 사인회)나, 소장 목적으로 발매 전 예약 구매하거나 발매 직후 음반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초동판매량이 해당 그룹 팬덤의 화력 측정기나 다름없게 되었다. 때문에 사실상 해당 그룹의 팬덤 크기를 판단하는 자료로 쓰인다. 이 팬덤 크기가 곧 해당 가수팬의 구매력을 보여주므로 이를 바탕으로 기획사는 콘서트 규모를 예상한다.

또, 전체 판매량인 총판은 집계하려면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년 단위로 걸릴 수도 있고, 사실상 제대로 된 집계가 어려워 추정치를 쓰는 실정이므로 발매 1주일 간의 실측되는 기록인 초동판매량이 집계하기도 편하고 똑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 기록이라 신곡 발매한 가수에게도 공정하므로 줄세우기에 편하다. 즉 해당 가수가 얼마나 팬덤이 강한지 파악하는데 편리하므로 많이 인용된다. 팬덤의 구매력 및 코어 규모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하기에는 가장 편하다. 다만, 팬덤 규모에 비해 음반이 저조한 팀도 있고, 반대로 팬덤의 규모 자체는 작은 편이나 구매력이 높은 경우도 있으므로 이것만을 기준으로 그 가수의 인지도나 팬덤 규모를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게임업계에서도 가끔 첫 주 판매량을 초동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영화 업계에서도 초동이라는 말 자체는 잘 쓰지 않지만, 개봉 첫 주 기록을 중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3. 트레이딩 카드 게임 용어[편집]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에서 첫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전개 루트를 의미하는 비공식 용어로 사용되는 단어.

절대다수의 TCG에는 공통적인 코스트 개념이 있어 일반적인 경우[2] 1턴에는 1포인트를 소모하여 카드 한 장 사용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데에 반해, 유희왕에서는 그런 코스트 개념 없이 "(이 카드명의 효과는) 1턴에 1번"과 같은 느슨한 제한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제약이 허락하는 한 카드를 몇 장이고 사용하여 원하는 필드를 만들 수 있다. 덱에 따라 다르지만 이렇게 첫 턴에 만들어진 필드는 상대가 다음 턴에 할 행동을 몇 번이고 막거나, 상대가 전 턴에 만들어놓은 필드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거나, 심지어는 아예 상대가 특정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은 다른 어떤 TCG보다도 속도가 빠른 편이며, 빠르면 2~3턴에 승부가 나기도 한다. 심지어 적합한 몬스터 조합만 갖춰지면 확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엑스트라 덱 개념과, 수없이 많은 덱 서치 및 리크루트 효과 덕분에 이런 일이 게임 차원에서 권장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의 견제가 가장 약한 첫 턴에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카드 조합과 그 조합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유희왕의 초동 개념이다.

속도가 빠른 게임일수록 초동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는데, 이런 초동 파츠가 덱에 많아 쉽게 손에 잡을 수 있는지, 혹은 소수의 초동으로 어드밴티지를 불려먹어 상대의 행동을 폭넓게 제약할 수 있는 필드를 만들 수 있는지의 여부 또한 덱의 성능을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유희왕 이외의 카드게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 매직 더 개더링의 경우 스탠다드에 가까울 수록 게임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어 첫 턴에는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다, 순간마법을 통해 상대의 행동을 손쉽게 견제할 수 있어 상대가 섣불리 행동을 하면 거기에 반응하여 패턴을 견제하고 기점을 잡는 것도 가능하므로 초동 개념은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다. 하스스톤멀리건이 간편하고 영웅 능력을 통해 초반 패턴의 꼬임을 완화할 수 있는 만큼 초동 개념이 약하다. 다만 섀도우버스에서는 가끔씩 쓰이는데, 이 경우에도 첫 턴보다는 (대체로) 진화 싸움으로 추종자만으로도 상대 필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후공 4턴 이전의 초반 전개를 가리키는 편이다.

4. 이상범의 그림[편집]


등록문화재 제532호로 등재된, 이상범의 그림이다.
정의:1926년에 이상범(李象範)이 그린 근대적 사경산수화(寫景山水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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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음반을 사서 CD로 듣는 게 음원으로 듣는 것보다 훨씬 불편할뿐더러, 팬이 아니니 굳이 굿즈를 얻거나 팬 싸인회 같은 걸 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2] 당연히, 포인트를 아예 소모하지 않는 카드 등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