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충청 빌딩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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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내용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2021년 10월 14일 대만 가오슝 옌청구의 주상복합건물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내용[편집]


건물이름은 청충청(城中城) 빌딩으로, 사고로 부터 약 40년 전 지어진 지상 13층, 지하 2층, 총 15층 높이의 건물이었다. 원래는 노래방 등 유흥시설이 잔뜩 있었던 건물이었으나, 주변 상권이 많이 침체되면서 많은 가게들이 빠져나갔고, 당시 건물 상가 대다수가 비어있었다. 대신 월세는 약 2,000달러로 저렴한 편이라 6층 부터 13층 까지의 주거 공간에만 약 120가구가 살고 있었다. 주민 대부분은 거동이 힘든 고령의 노인이었다. 건물은 오래되어 타 건물에 비해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소방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심지어 6층과 7층 사이의 방화벽은 주민 중 한명이 뜯어다 팔아 버리는 바람에 사라지기도 했다.

사고 당일 새벽, 1층에서 술을 마시던 황씨와 궈씨가 모기를 쫓으려 모기향을 피웠다. 하지만 술을 마시다 이내 말다툼이 시작됐고, 황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궈씨는 마저 남아 술을 마시다가, 아직 다꺼지지 않은 모기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모기향의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으면서# 오전 2시 45분 경에 화재가 일어났다. 2시 54분, 화재 신고가 근처 소방서에 접수됐다. 1층은 천장이 높은데다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고, 유리 창이 많았는데, 유리가 깨지면서 산소가 공급되어 쓰레기통에 있던 불이 엄청난 속도로 타올랐다. 불은 공용 공간의 잡동사니들까지 태우며 순식간에 6층까지 치솟았다.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이 동원된 대규모 화재 진압 작전 끝에 오전 7시 17분이 되서야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불이 진압되기 까진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처음엔 사망자는 7명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대원 377명이 고층을 조사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건물 내에서 사망한 이들의 시신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사고로 46명이 사망했고, 41명이 부상입었다.


3. 사고 이후[편집]


황씨와 궈씨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궈씨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같은 해 11월, 건물은 다시 살리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아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2022년 5월이 되서야 건물이 전부 철거됐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원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2023년 11월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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