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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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파일:청남대.jpg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靑南臺)
1983년 전두환 정부부터 2003년 국민의 정부까지 사용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 별장. 2003년에 갓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이 동년 4월 민간 개방 선언과 함께 소유권을 충청북도에 이관하면서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기능은 사라졌고, 현재는 민간에 공개되어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다.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 26-1)이다. 건너편이 대전광역시지만 대청댐을 끼고 있는 위치라서 건너가려면 길을 돌아서 지방도를 통해 신탄진 쪽으로 가야 한다.
2. 상세[편집]
전두환이 집권하고 있던 1983년 6월에 착공을 시작하여[1] 동년 12월 완공된 청남대는 개장 후 20년 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다섯 명의 대통령들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하던 곳이다.
원래 이름은 '봄을 맞이하는 집'이라는 뜻의 '영춘재(迎春齋)'였지만, 1986년에 청남대로 개칭됐다. 5공 시절부터 사용되다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된 이래 11년 만에 입장객 800만 명이 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치상 대청댐을 끼고 있기에 제법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본관,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과 대통령역사문화관, 대통령광장, 하늘정원, 수영장, 음악분수, 대통령길[2] 등 많은 시설이 있으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본관을 제외하면 재량껏 관람할 수 있다. 각 시설물들에는 대통령이 실제로 이용하던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별장으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대통령경호실의 지휘를 받는 대한민국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제338경비대가 청남대를 경비했으며, 민간에 개방되면서 해체되었다.[3] 이 부대가 운용하던 참호와 초소 등도 일부 남아있어 관람할 때 볼 수 있다.
3. 과거 (1983 ~ 2003)[편집]
역대 대통령들의 휴양지이자 별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2003년 참여정부 출범 후 개방되기 전까지는 민간인 및 외부인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서 그 동안에는 청와대 공인의 내빈 및 외빈이 아닌 일반인 및 외부인은 출입이 엄금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 당시 청남대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 대한민국 대통령과 그 가족 및 지인들
- 국무총리[A]
- 장관·차관[A]
- 대통령비서실장
- 대통령경호실장
- 청와대 공인 내빈 및 외빈
- 외국 국가원수
- 외국 국가원수 공인 사절단 및 외빈
- 주한 외국 대사
2003년 이전까지는 청남대 내규상에서도 이들을 제외한 일반인 및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옛 청원군민들도 이 곳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당시 청원군에서도 산자락에 있는 곳이라, 원주민들조차도 쉽게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기도 하였다.
2003년 충청북도청으로 이관된 후 보안 조치가 해제되어 개방 시간에는 누구나 관람료만 내면 상시 드나들 수 있게 됐고, 관람객들이 방문하기 쉽게 도로도 보다 넓게 정비했다. 그래도 문의네거리 ~ 청남대 구간은 이면도로라서, 행사 시즌에는 교통정체가 발생한다.
4. 청남대를 이용했던 대통령[편집]
- 전두환 - 청남대 건립을 지시한 인물로, 1983년부터 퇴임하기 전인 1987년까지 청남대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축구를 좋아해서 청남대 잔디 헬기장에 골대를 세워놓고 경호동 직원들과 축구를 즐겼다고 한다.
- 노태우 - 1990년 하계 휴가, 1991년 하계 휴가, 1992년 하계 휴가 당시 사용. 노태우는 골프를 주로 즐겼다고 한다.
- 김영삼 - 1993년 하계 휴가, 1994년 설 휴가, 1994년 하계 휴가, 1995년 하계 휴가, 1995년 추석 휴가, 1995년 11월 단기 휴가, 1996년 설 휴가, 1996년 5월 단기휴가, 1996년 여름휴가, 1996년 연말(동계)휴가, 1997년 하계 휴가, 1997년 추석 휴가 당시 사용. 역대 대통령 중 청남대를 가장 많이 찾은 대통령으로, 청남대에서 휴가 기간 중 주요 정책을 구상해 '청남대 구상'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1993년 하계 휴가 당시 금융실명제 시행을 계획해 여름휴가가 끝나자마자 발표하였으며, 1995년 11월 단기 휴가 때는 전두환/노태우 구속 및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 계획을 점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깅과 골프를 즐겼고 특히 청남대 트랙을 매일 아침마다 뛰었다고 한다.
- 김대중 - 1998년 5월 단기 휴가, 1998년 하계 휴가, 1999년 하계 휴가, 1999년 추석 휴가, 2000년 5월 단기 휴가, 2000년 하계 휴가, 2001년 하계 휴가, 2002년 연말(동계) 휴가. YS와 마찬가지로 청남대에서 정책 현안을 구상했었다. 1999년 하계 휴가 때는 자신이 총재를 맡았던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직 개편을 구상했으며, 2000년 5월 단기휴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를 했다. 2002년 연말 휴가 때는 박지원 비서실장을 불러서 동교동계의 해체를 지시하기도 하였다. DJ는 교통사고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다리가 불편했기 때문에 운동은 많이 하지 못했고, 대신 산책과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희호 여사와 함께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도 남아 있다.
- 노무현 - 2003년 청남대 개방 기념 휴가(2003년 4월 17일 ~ 18일). 청남대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대통령으로, 4월 17일 정대철, 김종필, 최병렬 등 야 3당 대표를 초청해 골프 라운딩을 하고 삼겹살 만찬을 했다. 또 청남대 헬기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리에게 먹이를 줬다. 청남대에서 1박을 한 뒤, 4월 18일 개방 행사에 참석해 청남대를 개방하였다.
5. 교통편[편집]
전술했듯이 옛 청원군 시절에도 산자락에 있는 곳이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산영덕고속도로 문의청남대IC로 진출입하며, 문의네거리에서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문의청남대IC 남쪽의 문의네거리[4] 에서 청남대까지는 12km 떨어져 있고, 자차로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온다면(터미널 기준), 가경동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문의 방향 311, 311-1번을 탑승하여 문의면 미천리에 있는 문의 종점으로 우선 이동한다. 배차간격은 평균 20분 정도.
일단 311번을 탑승하면, 청주 도심에서 문의면 미천리 문의종점까지 가는 데에는 좀 시간이 걸린다. 가경동 시외/고속터미널 출발 기준으로 미천리 종점까지 311번으로는 1시간 6분 걸린다. 미천리 종점 바로 옆에는 분식집(김밥나라)이 있는데, 김밥나라 남쪽의 문의파출소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회전교차로인 도당산네거리에 청남대 문의매표소가 있다. 미천3리 경로당과 마주보고 있는 청남대 문의매표소 주차장에서 청남대까지는 특정 행사 기간에만 맞춤노선으로 운행하는 302번 버스가 운행한다. 본래는 입장권과 함께 왕복 승차권을 구입하면 302번의 이용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2023년 현재 청남대 문의매표소가 폐쇄되어 매표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매표소 주차장에서는 302번의 승하차만 가능하다. 그리고 302번은 미천리 311번 종점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302번의 요금은 청주시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교통카드 사용 시 311번같은 타 노선과 무료환승도 된다. 청남대에서는 청남대휴게소(매점) 앞에 302번 승차장이 있고, 캐노피에 "관람 후 버스 타는 곳"으로 기재되어 있다. 302번의 하차장은 청남대 매표소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는 특정 행사 기간에만 302번이 운행하고 평시에는 청남대로 시내버스가 단 1대도 다니지 않는다.
오송역을 이용한다면, 오송역 7번 출구의 시내버스 환승센터에서 급행버스인 502번이나 747번을 타고 청주대교(747번) 혹은 지하상가(502번)에서 하차한 후 311번으로 환승해서 문의로 가면 된다. 반대 방향(문의→︎오송역)은 311번을 타고 지하상가에서 하차한 후, 1정거장 앞인 청주대교(신한은행 충북영업부[5] , 홈플러스 스페셜 청주성안점)로 걸어가서 502번이나 747번으로 환승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7월 26일부터 한시적으로 자가용으로만 입장이 가능했었다. 청남대 홈페이지에서 승용차 입장 예약 후 바로 청남대로 이동하여
2021년 11월 국화전시 기간으로 302번이 한시 운행되는데, 6대로 1일 승차량을 6,000명 가량 찍어내는 등 수요가 어마어마하다.
2023년 기준으로 대중교통으로 청남대에 갈 수 없고, 오로지 자가용이나 이륜차로만 갈 수 있다.
특정 행사 시즌 외 기간에는 주말에만 운영하는 오송역 출발 청주시티투어 청남대코스를 예약해서 청남대에 가는 방법도 있다. 물론 청주시티투어 청남대코스를 예약하더라도, 청남대 입장료는 청주시티투어버스 요금과 별도로 내야 한다.
6. 관람법[편집]
입장권은 청남대 정문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청남대 주차장에 주차한 뒤 관람로를 따라 움직이면 된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야 하는 본관을 제외하면 모든 곳이 자유지만, 통제구역이 제법 많으니 그 점은 유의할 것. 대표적인 관람 코스는 별관, 대통령길, 대청호 전망대와 출렁다리가 있는 등산로, 메타세콰이아 데크가 있다. 짧은 길과 긴 길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미리 정해 둔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의 경우는 본관 - 대통령길 - 양어장 - 메타세콰이어 데크 - 대통령역사문화관(본관) 순서로 관람한 뒤, 기념품점 겸 휴게소에 들렸다가 빠져나간다. 본관 뒤쪽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거리가 상당한지라 많이는 안 가는 편이다.
7. 기타[편집]
- 의외로 그 명성에 비하자면, 볼 것은 별로 없다.[7] 그러고도 입장료는 상당히 비싼데, 건물의 관리비가 상당해서인지는 몰라도 들어갔다 나온 뒤에는 본전 생각에 뭔가 찜찜한 느낌을 지우기가 힘든 수준. 한양도성 5궁의 경우와 비교해 보자면 그 박탈감(?)이 더 심하다. 갈 거면 신중히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도 행사 시즌에는 터져 나간다.
- 문의면 일대의 상점 및 식당을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하고 영수증을 받은 후 매표소로 가면,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한국도로공사와도 협약해서인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하고 영수증을 받아서 입장료 할인권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 청남대 본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를 개방하고 충청북도에 이관하던 그 순간에 비치되어 있던 비품들을 그대로 전시물화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계 및 달력도 청남대가 민간에게 개방되던 날인 2003년 4월 18일에 맞춰 고정시켜 두었다.
- 대통령기념관 별관에 있는 대통령들의 임기별 약사 연표 중, 이승만 대통령 시기 대한민국 공군 창설 관련 사진자료로 미합중국 해군의 F4U 콜세어 전투기 편대 사진이 붙어 있었다. 2019년 2월경 누군가가 민원으로 지적해, 공군본부에 의뢰하여 받아 온 창군기 공군의 F-51D 전투기 편대 사진으로 바꾸기로 했다.
- 청남대가 민에 반환된 후에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저도에 있는 청해대가 대통령 별장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청해대는 청남대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관할의 대통령 휴양지였지만 서울 청와대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게다가 섬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청남대가 생긴 이후 한동안 반쯤 폐쇄된 상태였는데, 청해대 역시 청남대처럼 민간에 돌려 주자는 여론이 강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공약했으나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청해대는 평시에는 해군의 휴양소로 이용 중이다.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둔 2020년 5월 중순, 전두환과 노태우의 동상이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사건/재판에서 실형 확정)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었다. # 허나 반발 여론이 있어 토론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고 한다. 기사 얼마 뒤 이명박도 유죄가 확정되어 예우가 박탈되면서, 이명박 동상까지 불똥이 튀었다. # 그나마 박근혜 동상은 아직 없는데, 이는 도중에 탄핵되어 만들 시간이 따로 없었기 때문. 결국 여론조사 끝에 전두환과 노태우의 동상을 철거하지 않는 대신, 죄명을 적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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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온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여기 풍경이 아주 좋은데 이런 곳에 별장이 있었으면 참 좋겠어"라고 말하자, 장세동 경호실장이 움직여서 청남대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있다.[2] 각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통령이 교체될 때마다 조성했는지 이명박 대통령의 길도 있다. 각 길에는 해당하는 대통령의 동상도 세워 놓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내에 청남대를 방문하지 않아 이름을 딴 길이 없다[3] 육군 특전사 제13공수특전여단의 일부 인원들도 청남대에서 외곽 경호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A] A B 긴급 보고 등이 있을 경우 대통령령에 따라 청남대 입장을 할 수 있다.[4] 311번은 여기서 우회전한다.[5] 옛 충북은행 본점[6] 오후에 문의매표소 →︎ 청남대 2시간 40분이 걸렸다.[7] 대통령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온다면 볼 것이 많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관광지에 놀러 온 수준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