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을 한 날에 읽는 이야기

후카다 쿄코 분. 직업은 입시 학원 강사. 어린 시절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수재였으나, 도쿄대 시험에 떨어진 이후로 인생이 꼬이기 시작, 일도 연애도 모두 엉망이다. 어머니의 압박 때문에 구혼 활동에 돌입, 맘에 들지 않는 남자를 만나지만, 결국 실연하고 만다. 여러모로 우울한 상황에서 우연히 학원을 찾아온 불량학생 유리 쿄헤이를 만나고, 도쿄대를 지망하는 유리 쿄헤이에게서 어릴 적 열정이 넘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유리 쿄헤이의 도쿄대 입학을 목표로 다시 힘내기로 결심하고 강의에 전념하는데, 이 때부터 야쿠모 마사시, 야마시타 카즈마 등 다른 남자 주인공과도 급격히 엮이기 시작한다. 오토메 게임의 여주인공처럼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지만, 둔감 속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요코하마 류세이 분.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한 불량 학생. 아버지는 문부성 관료이고,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사망.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한 학원에서, 자신을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쓰레기라고 매도하는 아버지에 맞서 자기 편을 들어주는 하루미 준코에게 감동, 도쿄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 먹는다. 준코에게 연애 감정을 갖고 있으며 대놓고 티내는 중이다.

나가야마 켄토(永山 絢斗) 분. 하루미 준코의 사촌이자 동급생.[2] 도쿄대를 졸업하고 유명한 상사에 들어가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샐러리맨. 하지만 연애엔 약해서, 20년 전부터 하루미 준코를 짝사랑해왔으나,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지 못하고 주위만을 맴돈다. 유리 쿄헤이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고백하나, 준코는 둔감 속성 때문에 고백을 알아채지 못한다.

나카무라 토모야 분. 하루미 준코의 동급생. 고등학교 때 불량 학생이었으나, 준코의 영향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공부한다. 수험생 생활이 끝난 후에 준코에게 고백하나, 도쿄대 입학에 실패해 우울해있던 준코는 이를 거절한다. 이후에 미나미 고교에 교사로 취업, 유리 쿄헤이의 담임이 된다. 미나미 고교의 불량 학생들을 상대하는 데 지쳐가던 차에, 미나미 고교로 파견된 준코와 재회한다. 자신에게 유일하게 고백했던 남자인 야마시타와의 재회에 준코는 설레어 하지만, 야마시타에게 아내가 있다는 얘기에 곧 마음을 접는다. 하지만 야마시타는 얼마 안 가 아내와 이혼하고, 이혼 후부터 쥬코에 대해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