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귀(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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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명대사
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영화판 짝귀.png
영화판

파일:만화판 짝귀.gif
타짜 원작


만화 타짜의 등장인물.

전라도의 아귀와 함께 1960년대 전후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하는 전설적인 타짜. 이른바 경상도의 짝귀.

영화는 주진모, 드라마는 시라소니로 유명한 조상구가 연기했다.


2. 설명[편집]



내가 노름꾼이라면 자네는 사기꾼일세.

고니가 부산을 떠나고 절간에 하룻밤 묵을 때 처음 만난다. '정연일'이라 통성명하며[1], 이후 도박판을 벌이는데 고니를 압도적으로 털어 버린다. 시종일관 하회탈처럼 웃는 표정으로 고니의 구라를 모두 간파하는데, 아무리 속임수로 돌린 패지만 무려 장땡을 들고도 죽는 모습에 고니는 전에 없이 경악한다. 결국 고니는 돈이 거덜나고, 함께 정연일의 돈을 따려 했던 박무석과 서로 본전 찾기 싸움을 벌이는 수준으로 능욕을 당한다. 이 때의 짝귀는 거의 신선의 포스를 보여준다.
이튿날 절을 떠나려 하나 승복하지 못한 고니가 뒤를 쫓아와 다시 한판 더 할 것을 막무가내로 요구하자 단 둘이 승부를 하는데 어김없이 고니를 발라 버린다. 하지만 정말로 고니가 큰 돈을 잃은 건 아니다. 그보다는 짝귀가 고니의 속임수에 일절 속지도 않고 오히려 판을 좌지우지했기 때문. 그것도 단신에 뭔가 속임수를 쓰거나 설계를 한 것도 아닌데 가랑비 젖듯 조금씩 고니의 돈을 말려 버린다. 그렇게까지 해놓고 정작 돈은 시비를 거는 것도 뭣한 정도로 적당한 만큼만 따갔으니 고니는 정신이 나가도 안 모자랄 상황이었다. 결국 짝귀란 것을 모른 고니가 격분하여 두들겨 패는데 이 소동으로 인해 짝귀의 잘린 귀가 드러났고 고니가 대선배 짝귀임을 알아보고 그대로 넙죽.[2] 그 후 고니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3] 이후 고니에게 '구라를 치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지 마!'라는 가르침을 전해주고 떠난다.
이 때 고니와 화투를 치면서 쓴 기술(땡이면 먹으라며 마치 자기에겐 땡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게 유도한 후 1땡으로 상대를 능욕하는 것)이나 헤어지기 전에 남긴 '구라를 치기 전엔 상대의 눈을 보지 마'라는 조언은 최후반 고니가 아귀와 대결할 때 잘 써먹는다.

만화에서는 짝귀란 이름은 전라도의 아귀한테 귀가 잘리면서 붙은 이름으로 이후 고니가 짝귀에게 '복수할 마음이 없습니까' 묻자 짝귀는 허허 웃으며 "개한테 물렸다고 개를 따라 물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실제 도박할 때도 아귀는 수전노처럼 도박을 하는 인물이면, 짝귀는 풍류꾼처럼 즐기기 위해 도박을 하는 인물이라고 고니는 평했고 개평도 많이 주어서 아귀는 손 잘린 후에도 하인까지 두면서 잘 살았지만 짝귀는 유랑을 하며 살았다.[4]

노년에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에 들어가지만, 도박실력은 여전하고 이후 노환으로 사망한다. 타짜 3부에서의 주인공 도일출이 이 짝귀의 아들(사생아)이다. 그러나 도일출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이 아버지라고 한 적은 없고 이따금씩 말없이 찾아와서 용돈을 주는 정도였다. 그러나 나중엔 말을 하지 않았어도 어찌어찌 해서 짝귀가 아버지인 걸 알게 된 듯. 어릴 적에 그를 아버지가 아닌, 아는 할아버지로 착각한 것을 보면 매우 늦게 자식을 두었다.

타짜 영화에도 나온다. 다만 만화판 설정과는 달리 머리를 길게 길러서 잘린 귀를 가리고 다니는 것은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바뀌고 오른손이 잘려서 의수를 하고 있는 것이 추가 되었다. 짝귀의 말에 따르면 아귀 상대로 기술을 쓰다가 걸려서 귀가 잘리고 기술을 안 쓰고 붙었다가 패배해서 손이 잘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고니의 구라를 간파하고는 역으로 구라를 쳐서 고니의 돈을 따버렸다. 괜히 '경상도 대표'가 아닌 듯. 짧지만 구라는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치는 것이나 구라칠때 눈을 보지말라는 조언을 해주고 아귀와의 대결에서 속임수를 썼을 땐 귀가 잘렸고, 기술을 안쓰니까 손이 잘렸다고 얘기해 주어 아귀가 타짜와 대결로 상대방의 손목을 자르는 악취미[5]가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어 고니가 아귀를 잡을때 써먹는다.

이 고니와 짝귀의 만남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고니는 하우스에서 일명 짝귀라는 화투의 신을 만나 패배하고 두번째 조우씬에서는 구름하늘 배경그림이 등장하는데 바로 신선이 사는 세계를 표현한것이며 고니는 신선을 만나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은후 다시 현세로 내려오는 장면으로 해석한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도일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타짜: 원 아이드 잭에도 등장. 초반에 높은곳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되고, 짝귀에게 빚이 있다는 애꾸가 그의 아들 도일출에게 찾아와 짝귀의 빚을 갚으러 왔다며 그를 도와주며 언급된다. 그 뒤로도 계속 언급이되는데, 애꾸는 짝귀의 제자로 마귀와 엮여 한쪽 눈을 잃고[6] 마귀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짝귀를 배신하게 된다. 짝귀를 팔아넘긴 죄책감에 시달리던 애꾸가 도일출을 찾아 돕게 된다. 이 후 짝귀가 마귀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생겼고, 그 이후에 빚을 갚는 듯했으나 애꾸의 배신과 그 빚을 돈이 아닌 종이 쪼까리로 채운 배낭으로 마귀를 낚아 목숨을 잃었지만 마귀를 한방 먹였다. 문제라면 마귀는 그 빚을 아들인 도일출에게까지 찾아와 돌려받으려 했던 것. 등장시간은 짧지만 타짜 3편 내내 주요 등장인물과 얽혀있어 꾸준히 언급된다.


3. 명대사[편집]


구라칠 때 절대 상대방 눈을 보지 마라.


기술을 쓰다 걸리서 귀가 잘리고, 기술을 아니쓰니까네 이기 짤맀나. 근데 별거 아이야. 니도 곧 이렇게 될 끼다.

영화판 타짜 1 中 (기술을 쓰다 걸려서 가 잘리고, 기술을 안 쓰니까 이게 잘렸다. 근데 별거 아니야. 도 곧 이리 될 거다.)


화투만 있으면 아직 청춘이야. 알지? 죽장에 삿갓 쓰고... 화투만 있으면 나는 바람이야.

만화 타짜 3부에서 노인이 되었음에도 기운을 차리기 위해 화투패를 찾으면서



4. 기타[편집]


원작 만화에서 짝귀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가수 송창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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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무석과 삼칠스님은 구선생, 황씨(호구를 지칭하는 말)라 부르며 얕잡아봤다.[2] 그동안 고니가 주먹을 휘두를때는, 판이 끝난 이후 강짜를 부리는 자를 상대하거나, 일부러 사기 판을 깔기 위해 블러핑으로 애꿎은 타겟을 잡을때였다. 하지만 짝귀 상대로는 정말 영문도 모른 채 털려버린 것에 분노해서 대체 정체가 뭐야? 말하란 말이야! 라고 주먹질을 해대서 겁에 질린 짝귀가 기분 나빴다면 내가 딴 돈 다 줄테니 그만해라! 라고 사정할 정도였다.[3] 짝귀가 개평으로 돌려준 돈을 모두 써서 술이고 여자고 있는대로 불러 짝귀의 기분을 풀게한다. 작중에서도 마치 칙사 모시듯 지극정성으로 짝귀를 대접했다고 나온다.[4] 평경장도 하인까지야 없었지만 개평 잔뜩 떼주면서 널찍한 집에 잘만 살았는데 호구만 골라서 잡아먹는 일반적인 타짜의 삶을 일부러 거부하고 빈궁한 삶을 선택한 듯 하다.[5] 도박에서 손목을 자를 땐 속임수가 들켰거나 빚을 못 갚았을 때 이다. 기술을 안쓰는 대결에서 졌다고 손목을 자르는 건 미리 판돈으로 속목을 걸고 시작 하여야 되는데, 타짜로썬 상대방 손목을 잘라봤자 자기 이득은 별로 없고 반대로 운이 나쁘면 자기 손목만 잃게 되니 내기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아귀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설정이다.[6] 화투패가 눈에 박혀 실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