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의학과

덤프버전 :



1. 개요
2.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2.1. 전문의 수련 과정
4. 진단학과?



1. 개요[편집]


Laboratory Medicine

의학 분과의 하나다. 원래는 병리과에 속해 있었고, 따라서 학회도 대한병리과학회의 일 분과였으나, 1980년에 분리되었다. 이전 명칭은 임상병리과이다. 요즘은 임상병리과라 하면 임상병리사를 교육하는 학과를 말한다.[1] '진검의학'으로 줄여 말한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보통 환자에게서 분리된 각종 검사 대상물(혈액, 체액등)에 대해 적절한 분석을 시행함으로써 질병의 진단 및 감별진단, 치료효과 및 예후의 판정 등을 수행한다. [2]


2.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편집]


진단검사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될 수 있다.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경우, 대형검사센터에 봉직하는 경우, 진단기기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직접 개업해서 건강진단을 위주로 진료를 하는 경우 등의 진로가 있다.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그리 많지 않아서 전공의 모집인원도 많지 않은 편이다. 가령 2015년도 레지던트 전기 모집 때 전국의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정원이 43명이었다. 참고로 내과의 전국 전공의 정원은 680여 명이다.

한편 진단검사의학과는 대한민국에선 의사가 택할 수 있는 여러 수련과목/전문과목 중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진단검사의학과의 수련 과정은 상대적으로 편하고, 환자를 직접 대하는 일이 적으므로 의사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은 대신에, 수입이 적다. 돈 버는 것에 관심없고 웰빙이 가장 중요하다면 굳이 진단검사의학과 수련을 받지않더라도 요양병원에 취업하는 선택지가 있고, 반대로 설령 바쁘고 힘들더라도 대신 수입이 좋은 인기 과목을 원한다면 진단검사의학과 수련을 받지 않을 것이다. 결국 적성에 맞는 사람만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워라밸을 추구하고 의료소송 등의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며, 2020년대 들어 지원률이 증가하더니 2024년도 전공의 모집에서는 정원을 다 채워졌다.

일반 진료과처럼 의사가 직접적으로 진료업무를 담당하기보다, 임상병리사의 업무를 지도, 감독하는 일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영상의학과나 병리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따라서 다른 진료과보다 조직관리 및 원가분석 등 경영학적 마인드의 중요성이 큰 전문과목이다.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비회원, 준회원(전공의), 정회원(전문의) 등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열고 두 종류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2.1. 전문의 수련 과정[편집]


아래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모두 합치면 138주의 수련과정에 해당한다.

<필수과목>
  • 진단혈액 (24주 이상)
  • 임상화학 (24주 이상)
  • 임상미생물 (22주 이상)
  • 진단면역 (12주 이상)
  • 수혈의학 (12주 이상)
  • 세포유전학 (4주 이상)
  • 분자진단학 (8주 이상)
  • 검사실 운영 (18주 이상)
  • 감염관리 (4주 이상): 의료관련 감염 역학과 감염관리원칙 (1주), 의료 관련 감염 감시와 예방 (1주), 유행의 감시와 관리 (1주), 소독/멸균/환경관리/검사실 관련 감염관리 (1주)
  • 진단세포학 (2주 이상): 기본개념과 술기 (1주), 체액진단세포학 (1주)

<선택항목>
  • 자궁경부세포학 : 자궁경부세포 검사 1주
  • 건강검진 (4주 이상)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1.5주, 종합건강검진 2주, 건강진단업무 0.5주
  • 검사센터 : 수탁검사기관에서 시행하는 검사 교육 1주
  • 혈액원 : 헌혈혈액제제 공급 1주
  • 진단검사 관련 생명윤리 1주


3. 임상병리사[편집]


3,4년제 대학에서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임상병리사가 될 수 있다. 이쪽은 임상병리사 항목 참조.


4. 진단학과?[편집]


  • 미드 하우스 M.D.의 무대인 진단학과(department of diagnostics)는 진검과와 이름만 비슷할 뿐 다른 과다. 진검과는 진단이라기보다 검사 위주라 보면 된다. 그레고리 하우스는 감염내과와 신장내과 전문의이다. 그래도 하우스 휘하의 의사들이 연구실에서 조직의 병리학적 형태나 박테리아 양성 검사 등을 하는 것은 진단검사의학과에서도 하는 일이다. 여러 특이하고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진단해 치료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가 환자를 진찰할 일이 없다. 특이한 케이스도 거의 없고.
  • 유사한 형태가 아니다. 진단검사의학과와 진단학과는 전혀 다르다. 위에 서술하였듯, 검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제공과 검사실 관리가 주요한 업무이고, 진단영역은 각 임상과에서 해당한다. 미국에는 가상인물인 하우스처럼 특이한 진단을 담당하는 진단의학과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적이지 않다.
  • 그러나, 실제적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환자 진단에 있어서 검사실적 진단을 맡고 있다. 실제로 현대의학에서 검사와 진단을 나눌 수 없으며, 임상적 고려 없이 검사실에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논센스이다. 진단검사의학과의사의 업무에는 반드시 임상적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한 진단 스튜어드십(diagnostic stewardship)이 들어가야 하며,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국내의 현실이 있으나, 그것은 진단검사의학과의 전문의 수 부족과 임상의들의 인식부족에 의거한 것이다. 실제로 진단검사의학과의 도움 없이 제대로 된 진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며, 예를 들어 감염병의 경우에는 해당 진단검사의학과의 역량에 따라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진단적 민감도(diagnostic sensitivity)가 심각하게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기 때문에 어떤 병원에서는 원인균을 찾을 수 없었는데 큰 병원에 가면 원인균을 찾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임상미생물(Clinical microbiology)이외에도 임상화학(Clinical chemistry)나 진단혈액학(Diagnostic hematology)에서도 검사실 책임자(Laboratory director)의 역량에 따라서 검사수치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당뇨나 현미경적 소견과 추가 검사를 종합해 진단하는 혈액종양 등의 진단 및 치료가 크게 바뀌는 것이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진단검사의학과의 주요 업무 범위가 검사실 관리에 머문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문서를 작성한 사람이 진단검사의학과에 대한 이해가 심각히 부족한 것이며, 진단검사의학과 의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환자의 진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사가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임상적 검증(Clinical Validation)까지 문제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 임상의 검사행태를 분석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검사를 내게하는 것이 진단검사의학의 중요한 업무범위라고 할 수 있겠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01:55:40에 나무위키 진단검사의학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임상병리학과에 속한다.[2]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보통 병원에서 검사를 위해서 피를 뽑아야 할 때, 환자는 대개 진단검사의학과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