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캐릭터)

덤프버전 :

도진기 작가가 창조한 고진 이후 새로 창조한 진구 시리즈의 주인공

중학교 때는 수학을 매우 잘했으며 필즈상 수상까지 꿈꾸던 학생이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실크로드 탐사를 참가하고 난 뒤 가치관의 변화를 느꼈는지 수학을 관두고 당구와 농구에 빠져살았다. 고등학교를 1년만에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을 전공하고 법학을 복수전공했지만 3학년까지만 다니고 이후 등록하지 않아 자퇴로 처리가 됐다.

도덕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어있어[1] 정의 실현보다는 이익을 노리고 사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성향이 정점을 찍는 작품이 진구 시리즈의 3편인 가족의 탄생인데, 도진기 작가 팬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도록하자. 고진과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고진의 아치 에너미 이탁오 박사가 짤막하지만 인상깊게 등장하기도 한다.

고진에게 이유현이 있다면, 진구에게는 해미가 있다. 소개팅에서 만나 우연히 해미의 큰아버지가 얽힌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귀게 되었다. 해미는 탐정이랍시고 집에 처박혀 지내는 진구의 모습이 못마땅한지 이것저것 아르바이트 거리들을 챙겨주지만 만사 귀찮아하는 진구의 특성탓인지 오래가지는 못하거나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미가 진구가 탐정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워낙 인맥이 넓고 적극적인 성격덕에 사건을 돈이 될만한 사건들을 물어오기도 한다. 오히려 진구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즐기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진구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진구가 멋있어서(...) 못 헤어진다고... 애초에 진구랑 사귀게 된 계기가 자신의 큰아버지 사건을 해결하고 난 뒤부터였으니 말 다했다...

불같은 해미와 옆집 아저씨같은 진구. 이 둘의 성격이 극과 극인 탓에 작중에서 워낙 투닥투닥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캐미가 상당하다.

이유현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져오면 고진이 추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진구는 자기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2] 사건을 재구성한다. 법학과를 다녀서 그런지 고진 버금갈 만큼 위법과 합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변장과 남에게 환심을 사는 방법 등등 셜록 홈즈를 연상케 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01:39:54에 나무위키 진구(캐릭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도진기 작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진구를 설명할 때 도덕지진아란 표현을 썼다. 수학, 논리, 무색무취한 부분들에는 굉장히 영민하지만 사회 규범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제에는 서툴어 도덕이나 윤리를 왜 지켜야 하는지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따르지 않는 캐릭터라고 한다.[2] 주위에서 살인사건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