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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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순 및 특징
3. 품사
3.2. 대사(대명사)
3.2.1. 관련 문서
3.4. 양사
3.5.1. 능원동사(조동사)
3.5.2. 이합동사
3.8. 개사(전치사)
3.9. 연사(접속사)
3.11. 탄사(감탄사)
4. 문장성분
4.2. 술어(서술어)
4.3. 빈어(목적어)
4.4.1. 정도보어
4.4.2. 결과보어
4.4.3. 방향보어
4.4.4. 가능보어
4.4.5. 동량보어
4.4.6. 시량보어
4.4.7. 수량보어[1]
4.5. 정어(한정어, 관형어)
4.6. 상어(상황어, 부사어)
5. 문장
5.1. 긍정문/부정문
5.2. 의문문
5.3. 비교문
5.3.1. 比자문
5.3.2. 不如
5.3.3. 有/没有
5.3.4. 최상급
5.4. 겸어문(사동문)
5.5. 연동문
5.6. 존현문
5.7. 把자문
5.8. 被자문(피동문)


1. 개요[편집]


중국어의 기본적인 문법에 대하여 설명하는 문서이다. 본 문서에서는 중국어 중에서도 "관화(Mandarin)"를 중화민국에서 표준화한 중화민국 국어의 문법을 주로 다루며 문자는 정체자[2]로 쓴다. 같은 중국어로 분류되지만 관화와는 다른 방언 계열에 속하는 오어, 광동어민남어, 객가어 등과는 큰 차이가 존재하며,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제정한 표준 규범인 "보통화[3]"하고도 약간의 차이[4]가 있으니 유의할 것.


2. 어순 및 특징[편집]


다른 대다수 인도유럽어족과 같은 SVO 어순으로 영어와 많이 비교되나, 어쩔 때는 SOV 어순을 띠기도 하는 등 영어와는 어순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중국어와 인도유럽어족 언어 어순은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 한자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한국어나 일본어에 가까운 어순을 보이는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단문(홑문장) 형식의 기초 문형은 SVO이나, 복문(겹문장)으로 넘어가면 주절과 종속절(혹은 수식절)의 어순이 SOV 언어에서 곧잘 나타나는 '종속절(수식절)-주절(피수식절)'의 어순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나는 내가 산 차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영어식 어순으로 바꾸면 "나는 좋아한다, 차를, 내가 산."이 되는데, 중국어식 어순으로 바꾸면 "나는 좋아한다, 내가 산 차를."이 된다.

즉, '나는(주어)/내가 산 차를(목적어)/좋아한다(서술어)'의 구조를 수식어로 딸린 절과 피수식 논항을 합해서 그대로 SVO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크게 보면 SVO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복문 구조에서는 SOV식 구절 구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중국어 원어민으로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는 우지평 교수에 따르면, 중국어의 어순은 철저하게 시간 순서의 논리를 따른다고 한다. 우선 문장의 주체인 주어를 먼저 놓은 뒤, 그 다음은 그 주체를 중심으로 시간적 순서에 맞게 일어나는 단어 및 형태소들이 뒤이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영어는 주체의 동작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적 순서에 따른 논리를 따른다. 이 때문에 영어에서는 장소나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이 가장 마지막에 오지만, 중국어에서는 가장 중요한 주체를 제외하면 가장 먼저 온다.

예를 들어, "나는 어제 빵을 먹었다"를 영어와 중국어로 옮긴다고 해 보자.

한국어: 나는 어제 빵을 먹었다.

영어: I ate bread yesterday.

중국어: 我昨天吃了麵包。

세 언어 모두 주체(주어)를 가장 먼저 놓은 것은 같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주체를 중심으로 동작이 공간적으로 뻗어나가는 식이기 때문에 동사 'ate'가 나온 뒤, 그것의 직접적인 대상인 'bread'가 나오고, 시간적 배경(yesterday)은 말 그대로 '배경'으로 가장 넓은 개념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나온다. 이에 반해 중국어에서는 주어가 나온 뒤, 영어와 달리 배경(昨天)이 먼저 나온다. 이는 배경이 있어야 그 속에서 세부 사항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으로, 비유하자면 캔버스가 있어야 그림이 존재할 수 있는 것과도 같다. 배경 설정이 끝나면 동사가 나오는데, 이는 동작이 있어야 그것이 영향을 미칠 대상도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뒤 목적어(麵包)가 나온다.

언어유형학적으로 고립어이기에 단어 자체가 변하지는 않으며, 문장의 어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및 한국어, 일본어 등에 존재하는 복잡한 형태통사론적 문법 규칙들이 거의 없어서 흔히들 문법이 없는 언어라고들 한다. 물론, 이것은 문법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고, 유형상 고립어인 이상 어순 관련 규칙들이 결국 전부 문법이다. 진정으로 문법이 없으면 그 언어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말로 문법이 없는 언어라고 보면 곤란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자 암기와 어휘·의미론적 영역(단어 및 성조, 관용어 등)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배우기 쉬운 언어라는 점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대체로 동의하는 점이다. 사실 저걸 제외한 영역들은 세상 그 어떤 언어를 배우더라도 어려운 영역이다.

다음과 같은 문법 요소들이 중국어에는 없다. 있어도 부차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어의 종결어미처럼 없을 경우 단어 자체가 완성되지 않는 일은 없다.
  • 문법적 성
  • 문법적 수
  • 변화 굴절 또는 격조사 교착
  • 시제 변화
  • 변화 및 파생[5]
  • 인칭대명사 굴절[6] 및 곡용[7]
  • 모음조화
  • 높임법
  • 서법
    • 접속법[8]
  • 어미 교착

이처럼 중국어의 문법 요소가 단순한 것은 애초에 중국어가 고립어이기 때문에 굴절 및 교착이 일절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중국어는 단어(성조, 한자, 뜻) 및 표현만 잘 익히면 나머지는 단순히 이들을 퍼즐처럼 맞추기만 하면 된다. 인칭이니 격이니 단수니 복수니 높임법이니 시제니 뭐니 따질 게 하나도 없다. 단어 변화가 없으니 불규칙 동사 따위도 존재할 리가 없다.


3. 품사[편집]


책에 따라 다르게 분류하는 경우도 있으나, 중국어의 품사는 기본적으로 11개로 나뉜다.


3.1. 명사[편집]


사물을 나타내는 말이다.


3.2. 대사(대명사)[편집]


주로 명사를 대신하는 말이다.

의문대사(의문대명사)는 명사보다도 부사로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간에 명을 뺀 대사라 한다.

来가 (주로 구어로) 다른 동사를 대신한 대동사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 ex) 點一杯咖啡。 → 來一杯咖啡。 커피 한 잔 시킬게요. (來가 앞 문장의 點을 대체.)


3.2.1. 관련 문서[편집]




3.3. 수사[편집]


숫자를 나타내는 품사이다. 중국어/수사 항목 참조.

사물의 개수를 나타낼 때에 대개 (지시사) 수사 양사 명사의 순서로 쓰인다. 개수가 하나일 때에는 수사를 생략할 수가 있다.


3.4. 양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양사(중국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5. 동사[편집]


동작 또는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3.5.1. 능원동사(조동사)[편집]


주로 동사 앞에 쓰여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말이다.


3.5.2. 이합동사[편집]


술어+목적어 꼴로 쓰여 명사나 동사처럼 쓰이는 말이다. 이미 자체적으로 목적어를 가지고 있기에 다른 목적어가 올 수 없으므로, 개사를 이용하거나 술어와 목적어를 분리하여 대상을 나타낸다.

  • 개사를 사용한 예
    • 道謝。→ 그는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 술어와 목적어를 분리한 예
    • 你一。→ 나는 너를 한 번 만난다.


3.6. 형용사[편집]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간혹 단음절 형용사이거나 문어체에서 뒤의 체언을 직접 수식하기도 한다.


3.7. 부사[편집]


술어 또는 문장 전체를 수식해 주는 말이다. 보통 술어 바로 앞에 오지만 문장 전체를 수식할 때는 문장 맨 앞에 온다.


3.8. 개사(전치사)[편집]


술어 앞에 쓰여 술어의 방향·대상을 나타내 주는 말이다.

영어와 달리 개사 홀로 쓰이는 경우는 없으며, 주로 명사와 짝을 이루인 개사구(句)로 술어 앞에 위치한다.


3.9. 연사(접속사)[편집]


문장 사이를 이어주는 말이다. 국어의 접속부사에 해당한다. 대개 다른 연사 또는 부사와 함께 쓰여, 병렬, 점층, 전환(역접), 가설, 조건, 인과, 선택, 목적, 선후관계 등을 나타낸다.

  • 雖然在臺灣過了十多年,但是他卻不會說國語。(비록 대만에서 십 몇 년을 살았지만, 그는 중국어를 못한다.)
  • 因為在臺灣過了十多年,所以他國語說得很好。(대만에서 십 몇 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래서)그는 중국어를 잘한다.)


3.10. 조사[편집]


술어 뒤에 붙어 어기나 태 등을 나타내 주는 말이다. 한국어 등 교착어의 조사와는 다르며, 어기조사, 동태조사 등이 있다.
的, 地[9], 得, 了, 吧, 嗎, 啊 등이 있다.


3.11. 탄사(감탄사)[편집]


감탄을 나타내는 말이다.


4. 문장성분[편집]




4.1. 주어[편집]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이다.


4.2. 술어(서술어)[편집]


문장의 동작 또는 상태를 나타내 주는 말이다.


4.3. 빈어(목적어)[편집]


賓語
술어의 대상이 되는 말이다.


4.4. 보어[편집]


술어의 의미를 보충해 주는 말이다.


4.4.1. 정도보어[편집]


정도부사와 같이 술어의 정도를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대개 정도부사 得(de)가 사용된다.

기본 형식: (동사) + 목적어 + 동사 + 得 + 정도보어
例)
  • (說)華語說得流利。(중국어를 (말하는데) 말하는 것이 유창하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다)


4.4.2. 결과보어[편집]


동사의 결과를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例)
  • 這首歌我已經聽了。이 노래는 (너무 들어서) 이제 지겹다. ('듣다가=听' 결과적으로 '질렸음=膩'.)
  • 我已經吃了。나는 이미 (너무 먹어서) 배가 부르다. ('먹어서=吃' 결과적으로 '배부름=飽')


4.4.3. 방향보어[편집]


방향보어는 동사의 진행방향을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일부 방향보어는 동작의 진행방향 외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4.4.4. 가능보어[편집]


동사의 가능성을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4.4.5. 동량보어[편집]


동사의 횟수를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4.4.6. 시량보어[편집]


동사가 지속된 시간을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4.4.7. 수량보어[10][편집]


동사의 수량을 보충해주는 보어이다.


4.5. 정어(한정어, 관형어)[편집]


주어 또는 빈어를 꾸며주는 말이다.


4.6. 상어(상황어, 부사어)[편집]


술어를 꾸며주는 말이다.


5. 문장[편집]




5.1. 긍정문/부정문[편집]


평서문을 부정할 때에는 不/没와 같은 부정부사를 사용한다.


5.2. 의문문[편집]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만들 때에는 문장 끝에 어기조사 嗎(ma)를 붙인다. 술어의 긍정+부정 형식으로 물을 수도 있다.
例)
  • 你是韓國人? (너는 한국인이니?)
  • 是不是韓國人 (너는 한국인이니 아니니?/ 너는 한국인이니?)

의문대사는 해당하는 위치에 그대로 넣으면 된다.
例)
  • 你叫什麼名字? (너는 무슨 이름으로 불리니?/ 네 이름이 뭐니?)
  • 你住在哪裡? (너 어디에 사니?)


5.3. 비교문[편집]




5.3.1. 比자문[편집]


'A比B+비교 술어(주로 형용사)+비교한 정도' 식으로 'A가 B보다 ~하다'는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
例)
  • 我比你大一歲。 (내가 너보다 한 살이 많다.[11])

비교된 형용사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부사는 還/更뿐이다.


5.3.2. 不如[편집]


정도가 미치지 못함을 나타낸다.
例)
  • 百聞不如一見(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5.3.3. 有/没有[편집]


정도가 대등함/못함을 나타낸다.
例)
  • 我有你快。 (나는 너만큼의 빠르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너만큼 빠르다)
  • 我没有你快。 (나는 너만큼의 빠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너는 너만큼 빠르지 않다.)


5.3.4. 최상급[편집]


最, 极了 등의 정도보어를 사용한다.
例)
  • 最好。 (가장 좋다, 제일 좋다)
  • 忙极了。 (극히 바쁘다)


5.4. 겸어문(사동문)[편집]


주체가 되는 대상이 한 문장의 목적어 및 주어를 겸하는 문장이다. 주로 讓, 使, 令, 叫, 請 등의 사동사를 사용한다.
例)
  • 他玩去。 (나는 그더러 놀러 가게 했다.)


5.5. 연동문[편집]


하나의 주어에 여러 술어가 연속해 나타나는 문장이다.
例)
  • 我去餐廳吃飯。 (식당에 가서 밥을 먹다)


5.6. 존현문[편집]


존재함(有), 나타남(出來등), 사라짐(過去 등)의 상황 중에 나타나는 문장이다. 존현문의 대상은 특정 사물이 될 수 없다.
例)
  • 桌子上一本書。 (책상에 책이 한 권 놓여 있다.)


5.7. 把자문[편집]


목적어를 앞으로 도치한 문장이다. 동사에 보어가 붙어야 한다.
例)
  • 書放在桌子上。 (나는 책 책상 위에 두었다.)


5.8. 被자문(피동문)[편집]


피동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把자문과 마찬가지로 동사에 보어가 붙어야 한다.
例)
  • 他打了。 (나는 그에게 맞았다.)


6. 시제[편집]


중국어의 경우 문법상 시제가 없다는 것이 주류의견이다. 시간의 표현이 필요한 경우, 시간명사(부사)와 동태조사, 혹은 조동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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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자에 따라 명사가 생략된 수량사 목적어로 보기도 한다.[2] 정체자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쓰며, 싱가포르의 경우 간체자와 정체자를 혼용한다. 단 중국 대륙의 보통화 대해 공부하고 싶으면 간체자를 따로 학습해야 하며 대륙식 문법에 익숙해야 한다.[3] 1949년 이전에는 중화민국 국어와 같았으나 공산화와 문화대혁명을 겪으면서 양안 간 차이가 생겼다. 물론 대만 역시 민어의 일종인 대만어, 객가어, 광동어와 외국어인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고, 싱가포르 역시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의 영향을 받았다.[4] 대략 영국식 영어미국식 영어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5] 한국어의 '-이/히/리/기-' 따위의 피사동 접사를 떠올리면 된다.[6] 인도유럽어족 언어들에서 거의 기본으로 나타난다.[7] 명사 곡용은 러시아어가 대표적이다.[8] 주로 인도유럽어족에서 나타나는데, 종속절의 동사에서 일어나는 굴절이다. 이 때문에 넓게 보면 한국어의 연결어미 교착도 접속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인도유럽어족의 접속법이 어렵고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문장 연결을 넘어선, 때로는 문화적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9] 조사로 쓸 때에는 de로 읽는다.[10] 학자에 따라 명사가 생략된 수량사 목적어로 보기도 한다.[11] 중국어에서 大/小는 주로 사람의 나이를 뜻하며, 키를 비교할 때는 高/矮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