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의 나라

국민이 단 한 명뿐인 줄리엣의 나라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의 아들이자 외교관. 키 185cm에 스물 여덟살. 여동생이 연예인 남자친구와 함께 베니스로 여행을 갔다는 소식에 여동생을 찾아다니다가 수연을 여동생으로 착각해 수연과 엮이게 된다. 이후에는 수연과 함께 로마를 여행하면서 사랑에 빠져 수연에게 원거리 연애를 제안한다. 본부에서 근무해야 하는 2년이 지나면 희망 근무지를 일본으로 신청해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수연에게 갈 것임을 약속하고 연애를 시작하려 하지만 수연이 혼자 일본으로 돌아가버리자 그녀를 원망하고 그리워하다가 결국 직접 일본으로 수연을 만나러 간다.

이 작품의 줄리엣.
스물 일곱살. 키 165cm의 재일 조선인 여성. 현 조총련 의장의 외동딸이다. 사람들 속에서도 눈에 띄이는 분위기의 미인으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유창한 한국말을 할 줄 알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 대학 시절 재일 조선인이라는 것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었고 졸업한 지금도 꾸준히 동기들의 울타리에서 배척받고 있다. 베니스에서 우연처럼 만난 류환과 함께 로마를 여행하며 사랑에 빠지지만 조총련 의장의 딸인 자신과 남한 외교관이자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류환의 관계는 류환의 희생과 포기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고 원거리 연애를 제안한 류환을 두고 홀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수연의 대학 시절 남자친구. 수연이 재일조선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동기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하자 수연에게 이별 통보를 한 뒤, 백화와 2년 가량 교제했다. 수연과 헤어질 당시, 돌을 맞더라도 누가 던지는지 알고 맞으라며 백화가 수연을 따돌리는 주범임을 알려주었다. 이후 몇 년만에 백화를 통해 수연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재정국 부국장이 되어 다시 수연과 수연의 아버지에게 접근한다.

수연의 대학 동문으로 현 외교부 장관의 딸이고 류환과는 국립 외교원 동기이다. 수연의 대학 시절 친한 친구였으나 남자 문제로 수연과 갈라선 뒤로 수연이 재일조선인이며 조총련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학부 동기들에게 흘려 수연을 따돌리는데 앞장 섰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된 류환에게 관심이 있어 몇 년만에 재회한 수연과 다시 대립한다.